▲(사진=로이터/연합)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냉온탕을 오가는 가운데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1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84% 오른 6만9186.24달러를 기록, 7만달러선 재돌파를 넘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증시 등 위험자산이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와 함께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자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도 반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금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 오른 온스당 5186.4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0선 돌파를 앞두고 있었지만 현재 98수준으로 내려왔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져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비트코인 상승률이 금값을 앞질렀다는 점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전날인 지난달 27일 6만5000달러대에서 지금까지 5% 가량 올랐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단행한 이후에도 비트코인은 한때 6만3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데 그치며 올해 연저점(6만74.20달러·2월 6일)을 지켜냈다. 반면 국제 금 가격은 같은 기간 약 1% 하락했다. 이달 최고점인 온스당 5434.10달러(3월 2일)와 비교하면 하락률은 5%에 육박한다.
비트코인은 전쟁 발발 소식에 순간적으로 급락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 이후 저점과 비교하면 가격이 약 10% 오른 셈이다.
이는 주요 리스크 자산과 대비되는 흐름이기도 하다. 지난달까지 역대급 상승을 이어온 코스피는 이달에만 10% 가까이 빠졌다. 지난 3~4일에는 낙폭이 20%에 달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9일(현지시간)까지 1.2% 빠졌다.
▲올해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코인마켓캡 화면캡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도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팔콘엑스의 조슈아 림 글로벌 시장 공동 총괄은 “비트코인의 견조한 가격 흐름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윈터뮤트의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 장외거래(OTC) 총괄은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비트코인이 헤지 수단으로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주목할 점은 거시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트레이더들의 예상과 달리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상승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회피 요인이 촉발된 상황에서도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오빗마켓의 캐롤라인 마우론 공동 창립자도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세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비트코인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레딧스위스(CS) 출신 마크 코너스는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유동성이 비트코인을 주도한다"며 “전쟁이 더 오래 지속된다면 지출이 늘어나 재정적자가 확대된다. 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환경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투자 심리는 이달 들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한 주 동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5억685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런 흐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월간 순유출 흐름이 5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신중론도 여전히 제기된다. 에프엑스프로(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지난주 후반부에 전통 금융시장과 달리 크게 감소했다"며 “가상자산은 안전자산으로 부상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 사이에서 일시적인 균형을 찾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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