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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전망’ 정확도 높인다...한은, AI 활용 전망 모형 개발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인플레이션 전망 모형을 개발했다. 이창훈 한국은행 디지털혁신실 디지털신기술팀 과장은 6일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실시간 인플레이션 전망'(BOK 이슈노트)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전망의 정확도를 높이고 전망담당자가 현재 인플레이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298개의 예측변수, 트리 기반 ML, 선형회귀모형 기반 실시간 전망 프로세스와 전망결과를 시각화했다. 예측변수 그룹은 가격, 생산·경기변동, 금리·환율 등의 거시경제 그룹뿐 아니라 정책·해외요인(재정수지, 주요국 경제지표, 유가), 대체 데이터(텍스트, 전력사용량) 등으로 구성됐다. 모형은 트리 기반 ML(익스트림 랜덤 트리(EXT), 랜덤 포레스트), 선형회귀모형, 앙상블(ML과 선형회귀모형 전망치의 평균), 벤치마크(임의보행, ARIMA 모형)을 사용했으며, 매주 빈티지 데이터셋을 생성하고, 전망시계(당월, 3개월, 12개월)에 대한 실시간 인플레이션 전망 프로세스 구축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인플레이션 전망치와 변동요인을 통해 인플레이션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RTF(real-time forecasting) 그림으로 시각화했다. 한은은 2016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기간에 대해 전망모형 예측력을 비교, 평가한 결과 모든 전망 시계와 예측력 평가 기준에서 EXT와 선형회귀의 앙상블 모형이 벤치마크 대비 가장 우수한 예측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기준 당월 전망에서 전월대비 소폭의 상승을 정확하게 전망했으며, 3개월, 12개월 전망에서도 이후의 소폭 하락과 큰 폭의 하락을 예측했다. 한은은 “공식 통계가 공표되기 전에 인플레이션 변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전망 결과, 2024년 1월의 당월 전망에서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는 3.1% 수준으로 12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마지막 주에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영향이 반영되며 실제값(2.8%)에 근사한 2.9%가 산출됐다. 한은은 “본 연구에서 제안한 전망모형과 실시간 전망 프로세스, 시각화 도구가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3개월 및 12개월 전망의 경우 월중 새로 추가되는 정보의 예측력 개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보이는 등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해당 모형은 아직 공식 전망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한은은 후속 연구를 통해 모형의 신뢰성, 정확성, 안정성을 높인다면 공식 전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테일러 스위프트는 승승장구하는데…음악 업계는 해고·AI로 울상

미국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4차례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대중음악 산업은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유명 가수의 목소리와 음악을 흉내 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상과 정리 해고 칼바람 등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스위프트의 상업적, 문화적 성과 이면에 있는 음악업계의 이런 현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전날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로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을 4번째 수상했다. 역대 최초의 4회 수상자다. 지난해 미국 음악산업 매출에서 스위프트의 비중은 2%로, 재즈나 클래식 음악의 전체 매출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 스위프트는 미 빌보드가 선정하는 음악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도 올랐다. 스위프트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그의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은 몇 주안에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음반 부문 직원들이 주로 감축 대상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한 대형 음반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몇 년간 불같이 타오른 성장에 취한 이후 나타난 후과"라고 음악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2천명 이상을 해고했다. 미 워너뮤직은 작년 3월 직원 4%(270명)를 줄였고, 음반회사 BMG는 같은 해 10월 약 4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여기에는 기존 사업 방식의 한계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 저작권 갈등 등으로 음악업계가 겪는 어려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버설뮤직의 지난해 1~9월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로, 2022년 같은 기간 24%보다 크게 둔화했다. 다른 음악그룹도 비슷한 상황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가수의 목소리와 음악을 모방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음악업계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가짜 노래'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해 4월 유명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와 힙합 스타 드레이크의 신곡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허트 온 마이 슬리브'라는 노래는 실제로는 이들의 목소리를 'AI 버전'으로 합성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두 가수의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은 당시 “우리 아티스트의 음악을 이용한 생성형 AI의 학습은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유니버설뮤직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은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은 최근 라이선스 협상이 결렬되자 틱톡에서 자사 콘텐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틱톡에서 스위프트를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라나 델 레이 등의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됐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신인상) 후보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노아 카한은 “틱톡에서 더는 내 음악을 홍보할 수 없게 됐는데 아마 괜찮겠죠?"라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번진 스위프트의 '음란 딥페이크'가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의 일종의 재미를 위한 '챌린지'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창완·스트레이 키즈 창빈, 특별한 협업..‘중2’ 리메이크곡 공개

가수 김창완과 스트레이 키즈의 창빈이 만났다. 김창완과 창빈이 협업한 '중2(모두의 우주를 리스펙트)'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지난 5일 공개됐다. 이 곡은 김창완 밴드의 정규 3집 '용서' 수록곡 '중2'의 리메이크곡이다. 중학교 2학년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이 겪는 심리 상태를 유쾌하게 표현한 원곡의 록 사운드 위에 일렉트로닉 비트와 창빈의 거침없는 랩이 더해져 2024년 버전의 새로운 '중2'가 탄생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김창완은 훈화하는 교장 선생님으로 출연해 10대들의 꿈을 응원하는 곡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창빈은 뮤직비디오에서 김창완과 함께 “갈 테야 가고 싶은대로, 할 테야 하고 싶은 대로. 멀고 험해도 원하는 세상에 원하는 그곳에 갈 거야"를 외치며 10대 청소년들과 뜨거운 무대를 펼친다. 김창완은 “이 시대의 청춘들이 어른들의 잣대에 규정되지 않고 본인만의 우주를 열어 나가길 바란다"고 협업 소감을 전했다. '중2' 리메이크곡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출시에 맞춰 10대들의 꿈을 응원하는 '위 드림 S24 아워스'(WE DREAM S24 HOURS)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삼성전자는 김창완과 창빈이 10대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는 '창창 스테이션' 이벤트도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동국제강, 지난해 4분기 영업익 786억원…전분기비 25.5%↓

건설경기 침체 등 영향·연간 영업익 2355억원…현금배당 결의·1주당 700원 동국제강은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1226억원·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5% 하락했다.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593억원으로 같은 기간 25.9% 줄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1일 기존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의 인적 분할로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전기로 조업을 바탕으로 △철근 △형강 △후판 등 열연철강제품을 생산한다. 출범 일자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6321억원·2355억원·1422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숨 고르기’ 카카오게임즈, 새 리더십 장착하고 글로벌로 간다

라이브게임 매출 둔화와 비게임 부문 적자로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가 신임 대표로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내정하고 올해 본격적인 반등 모색에 나선다. 키워드는 신작과 글로벌, 그리고 쇄신이다. 6일 카카오게임즈는 한 CSO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새 리더십을 통해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8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하락세다. 영업이익은 752억원으로 2022년(1758억원)의 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본업인 게임 매출과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 감소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의 타캐책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대표작 오딘을 이을 신작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 등 새 캐시카우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 CSO를 신임 대표로 내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CSO는 카카오게임즈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의 글로벌 사업을 이끈 인물이다. 특히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친 중국 시장 글로벌 게임 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7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상반기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 '프로젝트 V'로 알려진 캐주얼 RPG도 선보인다. 이밖에 올해 예정된 오딘(북미유럽), 에버소울(일본), 아키에이지워(대만, 일본 외) 등의 글로벌 서비스 권역 확장 전략에 한 CSO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딘' 성공 신화를 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임기 만료로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모회사 카카오의 경영 쇄신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는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현재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사법 리스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몰려 있다.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경영진 물갈이, 자회사 개편 등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운영 미숙으로 인한 마차시위, 아키에이지 워의 '리니지2M' 표절 논란, 오딘 내부 정보 유출을 비롯해 2022년 라이언하트 쪼개기 상장 의혹까지 크고 작은 잡음에 휘말렸다. 이에 한 CSO는 카카오게임즈 대표직과 함께 카카오게임즈 쇄신TF장을 맡아 향후 사업 전략과 경영 쇄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 CSO는 오는 3월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한 CSO는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다년간 쌓아온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장기적 전략으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작년 정부업무평가서 통일부·여가부·방통위 최하위

차관급 기관은 병무청·행복청·새만금청·원안위 C등급 지난해 정부 업무평가에서 통일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중 여가부와 방통위, 개인정보위는 윤석열 정부 들어 실시된 정부업무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무조정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평가는 45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주요 정책(50점), 규제 혁신(20점), 정부 혁신(10점), 정책 소통(2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고 적극행정 가점이 최대 3점 합산됐다. 장관급 기관 중에서는 통일부, 여가부, 방통위, 개인정보위 등 4곳이 최하위 C등급을 받았다. 여가부와 방통위, 개인정보위는 지난 2022년에 이어 작년 연속해서 최하위 C등급을 받았다. 여가부와 방통위는 작년 평가 지표 4개 부문 모두가 최하위 등급이었다. 통일부는 전년에 B등급이었으나 작년 C등급으로 떨어졌다. 차관급 기관 중에서는 병무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원자력안전위원회가 C등급을 받았다. 병무청, 새만금청, 원안위 등 3곳이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특히 원안위는 전 부문에서 점수가 최하위였다. 전년에 종합평가 C등급이었던 권익위와 경찰청은 작년에는 B등급으로 한단계 올라갔다. □ 기관 종합 평가 결과 이번 평가에서 최상위 A등급을 받은 곳은 장관급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와 차관급 인사혁신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세청, 관세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총 12곳이다. 또 B등급을 받은 곳은 장관급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금융위원회 차관급 법제처, 조달청, 통계청, 방위사업청, 경찰청, 소방청, 문화재청, 농촌진흥청, 특허청, 질병관리청, 기상청 총 25곳이다. 국무조정실은 “국민이 공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고, 민간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복원하는 데 기여한 기관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반면 정책 성과에 대한 국민 체감이 저조하거나, 부문별 관리가 미흡했던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조실은 △금융시장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 △출산율 제고 △미래 병역 자원 감소에 대한 대응 △정부 디지털 서비스 신뢰·안전성 제고 △이상 동기 범죄 예방 등은 더욱 보완이 필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규제 혁신과 부처 간 칸막이 없애기, 관계 부처 간 연관 정책 홍보 협업, 적극행정위원회, 사전컨설팅 등 지원 제도 활성화 등도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HD현대, 지난해 영업익 2조316억원…전년비 40%↓

2년 연속 매출 60조원 돌파·HD한국조선해양 흑자전환…국제유가·정제마진 하락 HD현대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1조3313억원·영업이익 2조31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친환경 선박 수주 증대에 따른 건조물량 확대 △신흥·선진시장 중심으로 건설기계 점유율 향상 △미국·중동 등 핵심 전력기기 시장 공략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0조원도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40% 하락했다.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 부문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21조2962억원·영업이익 2823억원을 시현하는 등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모두 매출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의 영업이익은 3017억원으로 1604.5% 급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매출은 1조4305억원으로 7.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15억원으로 41.9% 개선됐다.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 수주 호조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가 영향을 끼쳤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매출은 8조7482억원으로 2.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242억원으로 56% 늘어났다. 판로 다각화를 통한 잠재 수요 확보와 판가 인상 및 산업용·방산 엔진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HD현대오일뱅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조1078억원·6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6%, 77.9% 줄어든 수치다.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는 등 대외 요인에 따른 변동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2조7028억원·영업이익 3152억원을 냈다. 각국의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변압기 교체 수요·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을 28.4%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도 137%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를 상회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전쟁이 지속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별 수주 전략과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정유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수익성 제고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尹정부서 첫 막오른 노사정 대면 대화…근로시간 단축·정년 연장 등 논의 시동

경사노위 본위원회 개최…지속가능 일자리·일생활 균형·인구구조 변화 위원회 구성 노동계 “공익위원 선정 때 노동단체 의견 듣지 않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사정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일·생활 균형 제고,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처음으로 시동을 걸었다. 근로시간·정년연장 등 저출산·고령화, 노동 현장의 불평등을 해소할 해법을 찾기 위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제13차 본위원회를 개최했다. 본위원회는 경사노위 최고 의결기구다. 경사노위 위원장과 상임위원,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 근로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5명, 공익위원 4명 등 18명으로 구성되는데, 현재는 민주노총 불참으로 근로자대표 1명을 공석으로 둔 채 1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본위원회 개최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윤석열 정부 들어 사실상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현 정부에서 경사노위 본위원회는 지난 2022년 11월 '어선원 안전·보건 보장 및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합의문' 등을 의결하기 위해 서면으로 한차례 진행됐을 뿐 아직 대면으로 열리지는 못했다. 노사정은 이번 본위원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일·생활 균형 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계속고용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이성희 고용부 차관,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 노사정 부대표자가 작년 11월부터 10차례 회의를 열고 이견을 좁혀온 결과이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위'는 6∼9개월 동안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불공정과 격차 해소, 플랫폼 노동자 등 취약계층 보호, 협력하는 노사관계 구축 등의 의제를 다룬다. 특위가 다루는 의제는 광범위한 내용을 포괄하는 만큼, 활동 기간이 끝나더라도 추가 논의를 이어 나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브리핑에서 “내용이 폭넓기 때문에 긴급하지만 한꺼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단계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의제를 뽑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생활 균형위'는 장시간 근로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화, 노동자 건강권 보호,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논의한다. '계속고용위'는 정년 연장과 임금체계 개편, 중·고령층 노동시장 참여 확대, 청년·고령자 상생 등을 논의한다. 일·생활 균형위와 계속고용위는 활동 기간이 1∼2년이다. 세 위원회는 위원 구성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노동계가 강조해온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과 경영계가 주목해온 '파견법 개정' 등은 세 위원회가 다루게 될 의제 목록에서 당장은 빠져있지만, 대화 과정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상임위원은 “일단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노사정이) 공통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의제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심으로 가는 것"이라며 “(다른 의제에 대한 논의도) 추가로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노사정은 이날 채택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 선언문에서도 “기업 생산성과 근로조건이 조화롭게 향상되는 역동적이고 활력있는 노동시장·노사관계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필요한 추가과제를 발굴한다"고 밝혔다. 이날 본위원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근로자위원 2명, 사용자위원 1명, 공익위원 3명이 교체됐다. 근로자위원으로는 박현호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 소장과 한다스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노조 위원장이, 사용자위원으로는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이, 공익위원으로는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과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위촉됐다. 경사노위법은 공익위원을 선정할 때 '전국적 규모의 총연합단체인 노동단체와 전국적 규모의 사용자단체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노동계는 이런 절차가 생략됐다는 지적을 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JB금융, 작년 순이익 5860억…2.5%↓

J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5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순이익은 줄었으나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 금융 등 비경상적 요인을 감안하면 가이던스로 제시한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JB금융은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9%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이자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대비 1.6%포인트(p) 개선된 38.3%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대비 0.78%p 상승한 12.17%로 나타났다. JB금융은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735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 120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중 2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계열사들의 순이익을 보면 전북은행은 2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광주은행은 2407억원으로 6.8% 줄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87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자산운용은 50억원으로 12.8% 증가했으며, JB인베스트먼트는 12.1% 늘어난 37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순이익은 341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여건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은 미래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의 경영과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역구 후보·비례대표 후보 통합 심사, 비례대표 후보 개방형 명부제 채택 등 제시…李 “좋은 제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통합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6일 제안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세력이 대통합에 합의한 후 다 같이 통합 공관위를 꾸리자고 했다. 이들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오늘 중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 회동을 내일(7일) 오전부터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식으로는 ▲ 통합공관위의 지역구 후보·비례대표 후보 통합 심사 ▲ 비례대표 후보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 채택 ▲ 40대 이하 국민패널 구성을 통한 컷오프(경선 배제) 심사 등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제3지대) 네 그룹이 모두 화답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중 세 그룹만 한다고 하면 세 그룹부터라도 먼저 공개 논의를 시작하고 개문발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통합공관위' 제안에 대해 “어떤 세력 간 칸막이를 없애고 당원과 시민에게 공천권을 드리자는 것으로, 어느 정당이나 이야기하지만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웠던 제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던 공천 방향성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그것이 만약 제 세력간 통합 공관위 형태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전략적 고민을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지역불출마 등 전략적 선택과 지지율 추이, 당선자를 최대한 배출하기 위해 비례 말번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제안한 안에 상당한 합리성이 있다"며 “정치개혁을 내세우는 세력들이라면 크게 거부감을 가지거나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세력이 빠르게 입장을 밝히고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응천, 이원욱 의원님이 개방형 비례대표 공천제를 제안하셨는데 평소 경쟁과 개방을 중시하는 개혁신당의 생각과 매우 비슷하다. 좋은 제안"이라고 썼다. 다만 통합공관위 구성 제안에 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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