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한은행, 29일 임시이사회 개최...홍콩H지수 ELS 배상안 논의

신한은행이 이달 2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29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신한은행은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사회 심의, 결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은행들도 이번주 중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27일 이사회에서 자율 배상을 논의할 예정이며,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도 28일 이사회에서 배상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이달 2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해 투자자들에게 자율배상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자율조정 대상 ELS 금액은 415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4월부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손실이 확정된 고객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조정비율 산정과 배상금 지급에 나설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포커스] 봄바람 불면, 시흥 물왕호수-은계호수 간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봄이 오면 도시는 색을 입는다. 벚꽃의 색, 대지를 뚫고 솟아오르는 풀잎의 색, 그리고 무거운 옷을 벗고 거리를 뛰노는 아이들 웃음의 색으로 가득 찬다. 마찬가지로 시흥 호수도 몸단장을 하며 봄맞이 준비를 끝냈다. 한반도 서해안을 접하고 있고 환경 복원 상징인 시화호가 있는 곳, 지역 곳곳에 물이 흐르는 '물의 도시' 시흥에서 이 봄, 꼭 만나봐야 하는 물왕호수와 은계호수 매력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물왕호수는 시흥시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는 호수다. 총면적 58만㎡, 둘레는 약 4km에 이른다. 시흥 최대 담수호이자 대표적인 휴식처 중 하나다.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고, 주위를 관무산, 마산, 운흥산이 둘러싸고 있어 다양한 매력이 넘친다. 포동폐염전과 물왕호 사이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그린웨이로서도 명성이 높고, 시흥 늠내길에 포함돼 있는 걷기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에는 물, 뒤에는 산이 접해있는 물왕호수 전경은 이미 유명하다. 물왕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이 즐비해 맛과 멋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시흥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물왕호수 전경을 즐기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든다. 넓게 펼쳐진 호수의 수면은 사계절 각기 다른 색으로 물든다. 물왕호수는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호수를 따라 걷다보면 흩날리는 벚꽃 잎이 바람을 타고 호수 위를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흥에서 아름다운 벚꽃 길로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 위를 가르는 온순한 바람과 살랑이는 꽃잎이 봄의 물왕호수를 찾는 사람들 마음속으로 소복이 쌓인다. 물왕호수는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지만 근처에 있는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따오기문화공원까지 연계해 들러본다면 더 다양하고 깊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더구나 올해는 시흥 연꽃의 아버지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이다. 전당홍이란 연꽃씨를 명나라로부터 가져와 시흥 관곡지에 심었고, 이는 이후 21만평 가량의 대규모 연꽃단지로 성장했다. 이곳 연꽃무리의 향과 아름다움의 기세는 봄부터 시작해 여름이면 절정에 달한다. 100종이 넘는 연꽃이 만들어내는 고즈넉함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약 17만444㎡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다. 시민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개최되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수를 둘러싸고 깔끔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호수 중앙으로 뻗은 수변 테크도 호수를 좀 더 가까이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올해 봄 은계호수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호수 주변으로는 벚꽃 길을 만들었다. 벚꽃나무에는 각각 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이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양 옆에는 LED 수국정원과 LED 토끼정원을 조성해 봄나들이 나오는 방문객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봄을 맞아 주말이면 다시 운영을 시작한 음악분수는 은계호수공원 명물이다. 얼었던 수면이 봄을 타고 다시 흐르고, 그 위로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음악에 따라 신나게 춤을 춘다. 밤에는 분수의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또한 날이 따뜻해지면 수변을 따라 펼쳐진 잔디 위에서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즐기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잔잔한 은계호수나 봄이면 철쭉색으로 붉게 물드는 오난산전망공원을 보며 망중한을 즐겨도 좋고, 음악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음악분수를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은계호수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계절별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다. 중앙에 위치한 야외무대에선 다양한 문화행사가 일 년 내내 이어진다. 완연한 봄기운이 만개하는 4월 둘째 주부터는 격주로 토요일 버스킹이 펼쳐진다. 작년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돼 시민과 방문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름밤 진행되는 물수제비 영화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가을에는 클래식부터 록 콘서트까지 다양한 음악공연이 호수 곳곳을 수놓았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마이클리와 조요나밴드 등 실력파 인디밴드가 함께했다. 올해도 은계호수의 계절별 문화공연이 알차게 준비돼있다. 이 봄, 따스한 바람 불어오면 시흥 물왕호수와 은계호수로 나가보자. 자연과 사람이 있고, 음악과 낭만이 있는 봄을 만끽해보자. 시인 서정주가 절창했듯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를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호수 풍광을 바라만 봐도 힐링과 행복이 절로 밀려든다. kkjoo0912@ekn.kr

덕성여대, 대우능력개발원과 IT인재 양성·고용창출 ‘공조’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지난 19일 대우능력개발원(대표 김욱섭)과 IT 역량을 갖춘 청년 여성인재 양성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학일자리본부 진로취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덕성여대에서 이호림 대학일자리본부장, 장영수 진로취업지원센터장, 이영은 진로취업지원센터직원, 장양숙 취업지원관이, 대우능력개발원에선 김욱섭 대표, 오종환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덕성여대 대학일자리본부는 교육과정 제안 및 공동개발, 홍보, 참여자 모집, 사회 수요 맞춤형 우수인재 양성, 청년 취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우능력개발원도 다양한 양질의 교육과정 개발·제공, 청년인재 채용 연계, 취업 정보 제공 및 컨설팅 같은 청년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덕성여대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및 재학생 맞춤형 고용 서비스 사업 운영대학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사회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능력개발원은 K-디지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국비 지원 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교육기관으로, 최근 소프트웨어(SW)개발, 보안, 빅데이터 등 IT 분야의 전문 직무교육을 중점수행하고 있는 우수기관이다. 이호림 덕성여대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덕성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취업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취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SK증권 사외이사 선임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SK증권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앞서 이사회 측은 “박 전 대표는 삼성화재 자산운용실을 거쳐 KB금융지주에서 리스크관리책임자, WM그룹 부행장, CIB부문, 자본시장부문, 자산운용부문 총괄부문장 겸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자본시장 전 영역의 탁월한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이라며 사외이사 추천 사유를 밝혔다. 박 전 대표 역시 공시를 통해 “선관주의와 충실 의무, 보고 의무, 감시 의무, 상호 업무집행 감시 의무, 경업금지 의무, 자기거래 금지 의무, 기업비밀 준수의무 등 상법상 사외이사의 의무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 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징계인 직무 정지 3개월 제재 처분을 받으며 KB증권 대표 자리에서 사임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불복해 금융위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해 12월 신청을 인용했다. 현재 1심 선고가 나기 전까지 징계 처분 효력은 정지된 상태다. 만약 박 전 대표가 패소할 경우에도 법적으로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전문성은 검증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선임했다는 게 SK증권 측의 설명이다. SK증권 관계자는 “법원 판결이 나더라도 사외이사 직을 해임하거나 직을 상실하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직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직무정지 3개월과 관련해 판결이 확정된 이후 재선임 등에 대해서는 결격 사유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전북자치도,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1350억원 지원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유동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13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전북자치도는 25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농협은행, 전북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도내 6개 금융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은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1저(저성장)의 복합 경제위기 장기화 대응을 위해 긴급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미래선도형 신사업 융합 혁신기업의 연착륙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전북자치도와 금융기관이 함께 힘을 모았다. 출연재원은 전북특별자치도 20억, 6개 금융기관 70억 원 등 총 90억 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에서 1,350억 원 규모(출연금 15배수)의 보증지원을 시행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보듬지원(Track1)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선투자연계자금 지원 △지식재산(IP)기업(Track2) △녹색(ESG)기업(Track3) 등 3개 분야로, 업체당 최대 2억 원 한도로 보증기간 최대 5년 이내이며, 1년간 연 2.0%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한도 소진시까지이며, 대출금 조기상환 시 발생하는 금융회사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1년부터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금융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해 총 1만 993건, 3140억 원의 보증을 지원해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비용부담 경감 및 경영 안정화에 기여해 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보듬자금 금융지원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소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금융 사각지대 해소 등 민생안정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drktma119@ekn.kr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 오는 28일 개최

순창=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 순창읍 경천변 일원에서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 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순창군이 주최하고 옥천골벚꽃축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축제로 봄을 상징하는 화려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천변을 따라 약 1.4km에 걸쳐 펼쳐진 벚꽃 길은 순창의 봄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이하여 방문객들에게 눈부신 장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축제는 낮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진 경관 조명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축제의 개막일인 오는 28일은 즉석 노래자랑으로 시작되어 유튜브 공연, 최우정 예술단의 공연, 군민 노래자랑 예선전으로 이어져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다음날인 29일에는 순창 생활예술 동호회의 공연으로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하고, 오후 7시 40분부터는 기념식과 함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로 한소민과 나운하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봄밤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벚꽃 나들이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일상속에 스며드는 문화, 예술 활동 제공을 위해 다양한 문화정책으로 군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벚꽃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맨손 장어잡기와 색소폰 공연, 난타 페스티벌, 정해진의 공연, 그리고 마술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오후 7시에 군민 노래자랑 결승전이 열리고, 이어 오후 9시에 폐막식으로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sodrktma119@ekn.kr

무주군, 2023 암 관리·건강검진사업 평가 ‘우수’

무주=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무주군이 '2023년 암 관리 및 건강검진사업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수상은 전북특별자치도가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 암 및 건강검진 수검률, 우수사례발굴, 전북지역 암 센터와 연계·추진한 대중매체 활용 홍보 활동 등 3대 항목 6개 세부 지표를 평가한 것으로, 무주군은 △국가암 수검률 향상(23. 12. 46.48%)을 비롯해 △국가암검진 사후관리철저(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지속 지원), △건강검진 수검률 향상(의료급여수급권자 일반건강검진 수검률 39.11%,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 100%)등 다방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수검 대상자에게 1:1 전화 독려 및 문자 메시지 알림서비스를 제공한 것 등은 수범사례로 꼽혔다. 무주군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37%를 육박하는 지역답게 무주군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군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의료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치료 지원,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thjinan@ekn.kr

여름 비빔면, ‘봄철 기선제압’ 들어가야 성수기 잘 나간다

비빔면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라면업계가 이른 봄부터 '기선제압 경쟁'에 돌입했다. 통상 기온이 오르는 3~4월부터 비빔면 판매량이 상승하는 점을 고려해 신제품·빅모델 등을 앞세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데 분주하다. 25일 오뚜기에 따르면, 조만간 대표 비빔면 브랜드 '진비빔면' 제품군을 봉지면에서 용기면까지 확대한다. 2020년 출시 후 현재까지 봉지면 누적 판매량만 1억3000만개를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0대~30대 젊은 고객층 위주로 비빔 용기면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컵라면 형태 제품을 내놓으며 매출 확대에 나선 것이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배우 이제훈을 신규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에도 힘준다. 이달 초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으로 진비빔면 120% 만족'이라는 문구를 콘셉트로 TV 광고 촬영을 마쳤으며, 지난 21일부터 해당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경쟁사인 농심도 주력 제품인 배홍동쫄쫄면 띄우기에 공들이고 있다. 이 제품은 2021년 농심이 첫 선보인 비빔면 '배홍동'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2월 공개한 이후 그 해 매출만 100억원을 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기존 제품보다 맵기를 3배 정도 높인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 한정판'을 선보였고, 올 여름 비빔면 시장을 노려 용기면 출시도 앞두고 있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에도 힘 쏟고 있다. 올해까지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4년 연속 발탁하고, 지난 20일부터 새 TV광고도 송출하고 있다. '비빌시 맛있구 배홍동'이라는 카피 문구를 주제로, '비법 전수'편과 '맛집소문'편 총 2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농심은 스케치코미디(10분 이내의 짧은 에피스드로 이뤄진 코미디) 숏폼 콘텐츠는 물론, 배홍동 제품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식품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 주요 거점 중심으로 배홍동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소비 접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는 최근 중국 향신료 '마라'에서 착안한 신제품 '팔도마라왕비빔면'을 공개했다.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인 마라왕비빔면은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베트남 하늘초 등을 배합해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마라왕비빔면을 시작으로 팔도는 추후 국물라면·볶음면 등 다양한 유형으로 마라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한정 판매한 '킹뚜껑 마라맛'이 1개월 만에 완판 되는 등 시장성 검증도 마쳤다는 설명이다. 올해 마케팅은 아직 준비 단계인 상황이다. 팔도는 최근 2년 동안 아이돌 그룹 2PM 출신인 배우 이준호를 팔도비빔면 모델로 내세웠으나, 지난해 말 계약이 종료된 상황이다. 내부에서 연장 계약 관련한 논의는 없는 상태로 신규 모델을 기용할 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팔도의 입장이다. 비빔면 시장을 둘러싼 라면업계의 주도권 뺏기 싸움은 한두해 일이 아니지만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015년 750억원대였던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22년 1500억원대, 지난해 180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일각에선 시장 1위인 팔도 점유율만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53.3%), 농심(19.1%), 오뚜기(11.4%) 순이다. 특히,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농심·오뚜기 외 삼양식품의 경우 올해 열무비빔면 등 비빔면 생산 중단을 선언했으며, 내년 출시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비빔면 시장은 선두업체와 후발주자 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큰 편이라 격차를 깨기 어렵지만 유독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며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다는 방증으로"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라젠, 신약개발 1300억 투자…기술수출 ‘시동’

신라젠이 신약 연구개발(R&D)에 130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투자액은 국내상위 10위 제약바이오기업의 1년치 연구개발비에 해당하는 규모로, 신라젠은 신약개발 투자 확대를 계기로 신약 기술수출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신라젠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1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3450만주 신규 발행을 통해 이뤄지며, 1300억원 중 약 1138억원은 운영자금, 156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라젠은 운영자금의 대부분을 신약 연구개발에 사용할 방침이다.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역시 자회사인 신라젠바이오에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관계자는 “자본조달 목적은 대부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라며 “현재 진행중인 파이프라인 개발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척되고 있어 이를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증자계획 배경을 설명했다. 운영자금 1138억원만 보면, 국내 R&D 투자액 상위 10위인 동아에스티의 연간 수준과 맞먹는 수치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R&D 투자액을 보면, 1위 셀트리온 3427억원을 필두로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 3253억원 △3위 대웅제약 2066억원 △4위 한미약품 2050억원 순으로 투자했고, 10위 동아에스티도 1084억원으로 상위 10개사 모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신라젠의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용(2021년 75억원, 2022년 94억원, 지난해 101억원)과 비교해도 대대적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신라젠의 신약개발 투자 확대는 현재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 순항하고 있는데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젠은 오는 4월 5~1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2024)'에서 현재 보유 중인 3개 파이프라인의 최신 연구결과를 포함한 총 4건 모두 채택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관련해서는 위암의 신생혈관형성 억제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펙사벡은 암세포에 침투해 파괴하는 '종양 용해 바이러스'를 활용한 항암제로, 직접 암세포를 파괴(용해)할 뿐 아니라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혈관 생성을 억제해 종양을 사멸시키는 작용기전도 갖고 있어 다양한 암종에 활용될 수 있으나 개발이 까다롭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신라젠은 면역항암제 'BAL0891'과 항암바이러스 'SJ-600' 시리즈 등 총 3개 파이프라인으로 확대해 펙사벡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이번 AACR 2024에서 신라젠은 BAL0891이 기존 유방암과 위암 외에 비뇨기암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SJ-600 시리즈의 유방암 및 대장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약개발 투자를 확대해도 현재까지 금융 차입금이 없기 때문에 자본조달능력 및 재무상황은 국내 바이오기업 중 최상급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까지 최종 제품에 의한 매출은 없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속도를 높여 기술수출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 임상 1b·2a상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파트너사 미국 리제네론과 비즈니스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자본조달이 완료되면 중장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제네론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상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