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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5년간 대출 3배 늘었지만 순이익 제자리...수익성지표도 낮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 15년간 국내 시중은행의 대출은 3배가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같은 수익성 지표 역시 미국 등 해외 주요국 은행들의 절반 또는 그 이하 수준에 그쳤다. 국내 은행들이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외부 충격에 대비한 충분한 자금, 자본을 안정적으로 확보,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제언이다.박창옥 은행연합회 상무이사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골드만삭스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철수한지 오래됐고, 한국씨티은행처럼 국내에서 상당한 사업을 펼치는 은행도 리테일 사업을 철수했다"며 "이러한 사례들은 국내 은행들이 상당히 돈을 벌고 있다는 외부 시각과 상반됐다"고 말했다.그는 "은행산업은 경제 내 자금중개와 지급결제 기능을 담당하는 기간산업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금융시장의 안정과 국민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은행의 본질적 역할이자 책무"라고 설명했다.박 상무는 "은행이 이러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외부 충격에 대비한 충분한 자금과 자본을 안정적으로 확보,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예금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주고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원활히 끌어들일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은 은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문제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수익성이 자산 및 자기자본 증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비교하면 은행의 대출자산은 2007년 989조원에서 2022년 2541조원으로 지난 15년간 2.5배 성장했다. 은행의 밑천인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봐도 작년 기준 256조9000억원으로 2007년(96조8000억원) 대비 2.6배 증가했다. 그러나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이 기간 15조원에서 18조6000억원으로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전히 수익성이 자산 및 자기자본 증가 폭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ROA(총자산이익률), ROE와 같은 수익성 지표는 주요국의 절반 또는 그 이하 수준이다.국내 은행업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ROE 연평균 5.2%, ROA 0.4%로 미국(ROE 10.2%, ROA 1.5%), 캐나다(ROE 16.8%, ROA 1.1%), 싱가포르(ROE 10.8%, ROA 0.9%) 등 주요국보다 낮다. 박 상무는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이 나아지지 않는 가장 큰 변수는 순이자마진(NIM)과 대손충당금"이라며 "현재 15%에 불과한 비이자수익 역시 자산관리서비스 강화, 해외 진출 확대 등을 통해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을 확대하는데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은데, 은행권의 수익성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박 상무는 "국내 은행들이 자금력이 중시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거대 글로벌 은행에 견줄 만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능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능력은 기업의 주식가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기업의 주식가치는 본질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은행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야 자본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자본조달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지난 15년간 국내 시중은행의 대출은 3배가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은행권 당기순이익 및 대출채권 추이.(자료=은행연합회)우리나라 은행들의 ROA, ROE는 주요국의 절반 또는 그 이하 수준이다. 사진은 국내 은행권 ROA 및 ROE 추이.(자료=은행연합회)

군포에 대규모 그림책 도서관 내달 1일 개관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군포시가 9월1일 시청 옆 한얼공원 내 위치한 그림책꿈마루를 개관한다. 그림책꿈마루는 1993년 기능이 상실된 옛 배수지터에 지하2층, 지상1층 규모로 준공됐다. 그림책도서관을 비롯해 아카이브실, 전시실(상설-기획), 수장고, 공연장, 상부공원, 카페 등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군포시는 재창조된 공간에 ‘한국 창작 그림책’ 예술적 가치와 문화를 많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 기능을 복합적으로 지닌 라키비움(Larchiveum)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그림책과 라키비움이 결합된 그림책꿈마루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물을 비우고 빛을 채우다’라는 건축 콘셉트와 주변 경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만큼 전국단위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으로 군포시는 기대했다. 그림책꿈마루 개관식은 9월1일 오전 10시 개최되며, 개관 전인 8월29일부터 시작해 9월3일까지 개관기념 특별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개관기념 첫 이벤트로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뮤지션 재주소년 LIVE 공연이 함께하는 낭만도서관이 29일 문을 연다. 볼로냐 라가치상(Bologna Ragazzi Award)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전시회인 볼로냐 라가치 아동도서전에서 시상하는 상이며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아 이지은 작가 초청 토크 강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군포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그림책꿈마루 메일(pictutbook.dreammarn@gmail.com)로 전송하면 된다. 개관식 당일인 9월1일은 그림책 기증자에게 감사패 증정, 이태수 그림책 작가의 북토크, 개그맨 박성호와 초코파이브의 축하공연, 드로잉쇼, 등 풍성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9월2일과 3일에도 개그쇼, 마술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11월1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세계는 얼마나 큰가’를 주제로 류재수 ‘노란우산’, 박현민 ‘엄청난 눈’, 배유정 ‘나무 춤춘다’ 김동성-이태준 ‘엄마마중’ 등 그림책 세상을 만날 수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9일 "그림책꿈마루가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 예술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림책꿈마루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상부공원 카페는 09:30~21:30)이며, 휴관일은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이다(일요일은 제외).kkjoo0912@ekn.kr군포시 그림책꿈마루 열람실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열람실.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개관 포스터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개관 포스터.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전경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전경. 사진제공=부천시

BTS 뷔, SBS ‘런닝맨’ 뜬다...내달 10일 방송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한다. 뷔의 출연분은 내달 10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된다. 뷔는 ‘런닝맨’ 방송 이틀 전인 8일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를 내놓는다. 앞서 28일 뷔는 과거 무료로 공개했던 자작곡 ‘윈터 베어’(Winter Bear), ‘스노우 플라워’(Snow Flower), ‘풍경(Scenery)’ 3곡의 정식 음원을 발매했다. 29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 곡들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에서 차례로 1~3위를 기록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2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한다.빅히트뮤직

국세청, 근로·자녀장려금 29일 조기 지급…가구당 평균 11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국세청은 2022년 귀속 반기분 근로·자녀 장려금을 법정기한(9월30일)보다 한 달 앞당겨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지급되는 근로·자녀 장려금은 2022년 귀속 정기분으로 총규모는 2조8274억원이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10만원으로 작년보다 10만원 올랐다.예금계좌 수령을 신청한 가구는 이날 신청 계좌로 근로·자녀 장려금을 받게 된다. 현금 수령 신청 가구는 우체국에서 국세환급금통지서·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쳐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근로·자녀 장려금 심사 결과는 모바일, 홈택스, 자동응답시스템, 장려금 상담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청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작년 귀속분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자동응답시스템, 홈택스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근로·자녀 장려금 문의 사항은 다음달 15일까지 장려금 상담센터에서 상담하면 된다. axkjh@ekn.kr국세청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韓 게임 ‘세계 최고’…메타버스 함께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메타버스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야 하고, 그중에서도 게임 개발자의 역할이 무척 큽니다.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수준의 게임을 만듭니다. 에픽게임즈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이자 디지털 창작 생태계를 위한 엔진 ‘언리얼(Unreal)’을 제공하는 에픽게임즈의 창업주인 팀 스위니(Tim Sweeney) 대표가 29일 한국을 찾았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언리얼 페스트 2023(언리얼서밋)’ 참석을 위해서다. 언리얼 페스트는 에픽게임즈가 주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다. 기존 ‘언리얼 서밋’을 새롭게 단장해 ‘언리얼 페스트’로 거듭난 이번 행사는 사전등록 개시 일주일 만에 오프라인 등록이 조기 마감됐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언리얼 페스트 기조연설을 맡은 팀 스위니 대표에 대해 "업계마다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들이 있는데 팀 스위니 대표는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팀 스위니 대표는 기조연설의 상당 부분을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하는 에픽게임즈의 로드맵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가상화폐를 팔기 위해 ‘메타버스’를 악용한 것이 사실이지만,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 앞에 존재해 있다"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나는 소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3D 기술을 활용한 것을 메타버스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 메타버스 시대에는 ‘게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스위니 대표는 오픈 메타버스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이라며 에픽게임즈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1990년대 인터넷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고, 여러 기업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메타버스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똑같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픽게임즈를 비롯해 삼성, LG, 애플, 구글, 유니티, 픽사 등 여러 기업들이 개발자들과 함께 메타버스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며 "에픽게임즈는 미래 표준 기술과 단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메타버스 내 ‘경제적 호환성’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령 모든 게임은 각각의 폐쇄 경제를 가지고 있는데, 각 게임의 경제 모델이 다른 게임과 호환이 되어야만 진정한 메타버스를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배틀그라운드에서 구매한 아이템을 로블록스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메타버스 표준은 이 아이템 시스템을 통합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에픽게임즈는 이 폐쇄 경제를 개방 경제를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 구글 등과 벌이고 있는 소송을 비롯해 한국의 구글갑질방지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개발자 권익 보호를 위해 앱스토어 독점과 싸우고 있다. 소송에서 아직 승리는 얻지 못했지만, 여전히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유럽에선 DSA(디지털서비스법안)이 통과됐고 한국 역시 구글이 다른 결제 서비스를 오픈하도록 만들었다. 독점 수수료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오픈 메타버스를 통해 모든 개발자들이 형평성 있게 연결되도록 하겠다"면서 "플랫폼 경계를 허물고, 표준 기반의 게임을 만들겠다. ‘하나의 경험’을 모든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2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왼쪽)와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한국 법인) 대표가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3 서울’ 행사 현장 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트와이스, 월드투어 내년까지 4회 추가...누적 관객 100만명 눈앞

걸그룹 트와이스가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의 스타디움 공연을 4회 추가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9일 "트와이스는 11월 호주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내년 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 포로 솔·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키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42회 공연을 펼친다. 또 누적 관객은 이번에 추가된 공연을 통해 30만 명을 동원하며 1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1 걸그룹 트와이스가 월드투어 ‘레디 투 비’를 내년까지 4회를 추가 공연한다.JYP엔터테인먼트

‘전동화 전환’ 바쁜데···車 업계 노조리스크에 ‘불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동화 전환을 위해 빠르게 달리고 있는 완성차·이차전지 업계가 ‘노조리스크’ 공포에 떨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임금인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 노사의 경우 당장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타결도 쉽지 않아 보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올해 임단협 관련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교섭에서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다. 지난 25일 진행된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과반(88.9%)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 측은 30일 중앙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현대차는 노조에 교섭 재개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장 쟁의행위가 펼쳐지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양측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앞으로 대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자고 제안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투표율과 찬성률이 나왔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같은 상황이 노조 집행부가 강력하게 파업을 추진할 동력원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노조가 없는 미국에서도 노조리스크에 직면했다. 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와 전미자동차노조(UAW) 등은 최근 현대차에 서한을 보내 ‘지역사회 혜택 협약’ 등을 맺자고 압박하고 있다. 현대차가 공장을 지으며 정부 보조금을 받았으니 지역 사회 환원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완성차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에 진출 중인 국내 배터리 3사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경우 24일(현지시간) 공장 근로자 임금을 25% 인상하기로 UAW와 잠정 합의했다. UAW는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과 임금협상을 하며 임금 46% 인상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에서 파업 등이 지속될 경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미국에 생산시설을 만들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GM과 손잡았고 SK온은 포드·현대차와 공장을 짓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합작 형태로 미국에 만들고 있는 거점은 총 13곳이다.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등도 올해 노사간 의견 차이를 좁히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의 경우 현대차와 비슷한 처지고 한국지엠·르노코리아 노사는 임금 인상폭과 전기차 국내 생산 문제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yes@ekn.kr자료사진.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년도 임단협 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연합

원주시농업인단체들 "영화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청정한 이미지와 수 천년 간 이 땅을 지켜온 농특산물 브랜드를 훼손할 영화 ‘치악산’ 개봉 중단을 촉구한다" 원주시농업인단체연합회는 29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농특산물 수확이 본격화되는 시기 영화 ‘치악산’ 개봉을 결사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철수 연합회 회장은 "묻지마 살인과 폭행이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이 영화로 인해 더 악화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성실히 땀 흘리며 평생 땅을 일궈온 농민들에게 미치는 피해에 대한 의식 조차도 하지 않았을 공감 능력이 없는 이들이 만드는 영화가 상영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포털사이트에 치악산을 검색하면 괴담, 사건, 토막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나오고 있는 현실에 창작자의 자유를 억압하는 거라면 원주농민들이 일궈놓은 농산물 브랜드가 묵살되는 건 당연한 것으로 치부해야 하는지 답을 듣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확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계절 영화를 개봉하겠다는 뜻은 그들의 안중에도 없는 많은 농민들을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것이 아니냐"며 "원주시 3만여 농업인은 영화 치악산 개봉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히며 영화를 개봉하겠다면 전국적으로 농업 경영인들에게 영화를 절대 보지 말라고 호소할 것이라 덧붙였다. ess003@ekn.kr영화 치악산 반대, 농업인단체연합 원주시농업인단체연합회는 29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영화 ‘치악산’ 개봉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화 치악산 반대, 농업경연인단체연합 원주시농업인단체연합회는 29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영화 ‘치악산’ 개봉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의 눈] 무섭게 침투하는 중국산 전기車, 이대로 가다간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한국에 점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의 경우 10대 가운데 4대가 중국산이다. 업계의 활발한 연구개발과 동시에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1131대 중 중국산 전기버스는 468대로 전체의 41.4%를 차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 일렉시티가 457대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2~4위는 모두 중국업체 버스다. 중국 하이거버스의 하이퍼스는 191대가 팔렸고, CHTC 에픽시티와 비야디 eBus-12는 각각 79대, 76대가 팔렸다. 현대차 카운티 일렉트릭과 일렉시티 타운은 각각 54대, 46대 판매에 그쳤다. 중국산 전기버스는 저가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고, 낮은 온도에서 성능이 떨어지지만 가격은 한결 저렴하다. 최근에는 LFP 배터리의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은 지난 16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10분 충전에 400㎞까지 달릴 수 있는 LFP 배터리 ‘선싱’을 공개했다. 완전 충전 시 최고 700㎞까지 주행할 수 있고 영하 10도에서도 3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 시장에서도 ‘중국산’의 공습이 거세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어오는 차종이 과거에는 볼보 S90이 유일했으나 테슬라 모델Y, BMW iX3, 폴스타 폴스타2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니(MINI)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3, 링컨 노틸러스 등도 조만간 중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될 예정이다. 볼보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을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최소 7개월간 모두 중국산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 시장 내 한국 자동차 기업은 그야말로 허덕이고 있다. 2016년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공장을 5개까지 늘리고, 기아도 3개의 생산공장을 가동했다. 그러나 다음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표출되면서 판매량은 곤두박질했다. 2016년 현대차그룹의 합산 점유율은 8.1%에 달했는데 지난해는 1.9%였다. 현대차는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이번 달 충칭 제5공장도 36억8000만 위안(약 6800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창저우에 있는 제4공장도 연내 매각할 방침이다. 기아는 2019년 장쑤성 1공장을 장쑤웨다그룹에 장기 임대했다. 이젠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완화됐다. ‘어디서’ 만들었는지가 아닌 ‘얼마냐’의 문제다. 이대로 가다간 잠식될 수도 있다. 따라서 중국 자동차 업계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국내 업계도 연구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도 R&D 지원, 세액공제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산업 보호·활성화를 도와야 한다. kji01@ekn.kr김정인 산업부 기자 김정인 산업부 기자

비트코인 시세 지지부진…채굴 수익도 덩달아 추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부진하자 채굴 수익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해시레이트 지수(Hashrate Index) 통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해시 가격’(Hashprice)은 하루 컴퓨팅 능력 단위당 0.06달러로 떨어졌다.이는 주요 채굴 회사들이 유동성 경색을 경고하고 파산을 선언한 지난해 말 역대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이다.암호화폐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해시 함수를 해결해 암호화폐 거래 내용을 기록할 블록체인 장부를 생성하고, 그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는 과정을 말한다.여기서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가 해시레이트며 채굴 수익은 해시 가격으로 추산된다.블룸버그통신은 채굴 수익이 줄어든 것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되고 업자 간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말 개당 1만 6000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2만 6000달러 안팎으로 떨어져 정체된 상태다.거래량도 거의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블록체인 정보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비트코인 거래량은 12만 9307개였으며, 지난 12일에는 2018년 11월 이후 최저인 11만 2317개로 추락하기도 했다.비트코인 거래량은 가격이 한창 오르던 지난 3월에는 하루 350만개로 늘어나기도 했다.크립토퀀트의 연구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는 CNBC방송에 "개인투자자들이 떠나면서 약세장에서는 거래량이 위축된다"며 "지난해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강세장으로 진전되면 거래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채굴업자들은 사업 규모를 계속 확장하는 추세다.btc.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컴퓨터 성능 척도인 채굴 난이도의 경우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채굴업자들이 고정된 비트코인 보상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컴퓨팅 능력을 가동한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채굴업자들은 내년으로 예상되는 반감기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된 데 따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최근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나타났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에 6만 8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에도 반감기가 있었으며 이전 12개월 대비 최고 142% 오르는 강세장이 나타났었다.(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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