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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일비용 분담의무 면제 확대…판촉비 전가 땐 최대 3배 징벌적 손배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백화점·대형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세일 행사비 50% 분담 의무를 폭넓게 면제해줬던 임시 조치가 확대된다. 다만 납품업자에게 판촉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하는 행위에 대해선 정액 과징금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2배 상향되고 최대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규모유통업자와 납품업자 간 판촉행사 비용분담 규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대규모유통업법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와 공동으로 판촉행사를 실시하는 경우 최소 50% 이상 판촉비용을 분담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납품업자가 자발적으로(자발성) 다른 납품업자와 차별화되는(차별성) 판촉행사 실시를 요청하는 경우 비용분담 의무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코로나19로 유통업계 매출이 급감하자 지난 2020년 6월부터 예외 요건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폭넓게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한시적으로 운영해왔다. 납품업자가 행사 참여 여부를 자발적으로 결정하고 자기 상품의 할인 품목, 할인 폭을 스스로 결정하면 자발적이고 차별화된 행사로 해석하는 게 가이드라인의 골자였다. 공정위는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납품·유통업체의 매출이 증대됐으며 부당한 판촉비 부담 요구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납품업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85%가 가이드라인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4%는 가이드라인 운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공정위는 기존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가이드라인을 관련 심사 지침에 반영해 상시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판촉 비용 전가 등 반칙 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유통업법상 과징금 상한액을 10억원으로 상향하고 관련 행위에 대해 최대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사율 규제 강화를 위해 대규모유통업법 및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 유통업계와 납품업계 간 자율적 상생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공정위는 "이번 개선을 통해 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매출이 늘고 재고 소진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할인에 따른 소비자 효용도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xkjh@ekn.kr공정위, 유통-납품업체 간 공동 판촉행사 비용 .. 선중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정책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유통-납품업체 간 공동 판촉행사 비용 분담규정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드만 CEO "초고금리 1980년대 상황 안 온다…5%가 정상금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기준금리가 10%를 훌쩍 넘었던 1970∼80년대 초고금리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에 출연해 그러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그는 "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그 당시를 기억하지만, 그때로 돌아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보다 정상화된 (금융) 환경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정상화된 환경은 현재 금리 수준, 즉 5.25∼5.50%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시장에서는 최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인 5%에 근접하고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 신차 및 중고차 대출 금리가 각각 7.4%와 11.4% 수준을 기록하자 1970∼80년대 초고금리 시대로 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기준 금리가 1974년 거의 13%, 1980년대에는 19%까지 치솟기도 했다.솔로몬 CEO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고착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현재 노동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연준은 현재 각종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는 운송노조 팀스터즈와 300억 달러(약 40조5000억 원) 규모의 임금 협상안을 타결하고, 포드자동차와 스텔란티스도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임금협상에 합의하면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2월 정례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솔로몬 CEO는 그러나 추가 금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버텨낼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호재 가운데 하나는 주택 소유주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낮은 고정 금리의 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2020년 당시 많은 미국인이 2.68% 수준의 금리로 30년 만기 장기 대출을 받거나 이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탔다고 폭스비즈는 전했다.골드만삭스 로고(사진=로이터/연합)

[미리보는 CES 2024③] 韓 기업인 ‘꿈의 무대’ 혁신의 꿈 펼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래 신산업을 추진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꿈의 무대’로 불린다. 전세계 소비자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비전을 선보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3’에서도 국내 참가기업들은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총수 또는 최고경영자(CEO)의 입을 빌려 홍보했다. 유력 인사들의 과거 발언을 되짚으면 내년 행사의 실마리를 일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3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CES 행사장을 직접 찾아 그룹의 ‘넷제로’(탄소중립) 전략을 점검하고 대체식품 시장을 성장시킨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이 취임 이후 CES 현장을 찾은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최 회장은 "탄소 배출을 어떻게 줄일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의 고민을 (대중에게) 잘 알린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기업 ‘퍼펙트데이’의 아이스크림을 직접 받는 등 대체식품 분야에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 외에도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현장을 찾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로봇 관련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 부회장은 CES 2023에서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상업용 로봇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생활가전 연결성에 대해 언급하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와 연결되는 기기 및 서비스를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우리가 없으면 여기 다 안돌아 갑니다"라는 말로 이목을 끌었다. CES 2023에 출품한 제품 대부분이 ‘모든 사물의 전기화’를 거친 만큼 LS그룹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구 회장은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을 앞세워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LS그룹의 다짐에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초 CES ‘데뷔전’을 치른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바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사장은 "바다 사업의 잠재가치는 3경원이 넘는다"며 "HD현대는 이를 개척해 수익화하는 ‘근본적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조선업은 물론 AI, 빅데이터 등 분야 개척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게 정 사장의 생각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CES 2023에서 "LG전자는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경험을 딜리버리한다"며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일을 겪었지만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차별화한,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모빌리티’의 중요성을 짚었다. 조 사장은 "CES 웨스트홀의 주요 키워드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동화 등"이라며 "그 중 모빌리티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완벽한 품질의 소프트웨어와 최적화된 반도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반도체 기판 관련 "반도체기판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대량 생산할 것"이라며 "수년 내 3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게 목표"라고 했다. 조성현 HL만도 사장은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가 중요한 시기"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남은 과제가 ‘보안’인 만큼 남들보다 앞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CES 2023에서는 글로벌 기업 CEO들도 다양한 말을 남겼다. 리사 수 AMD CEO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AI는 미래 기술의 중요한 메가 트렌드"라며 "모든 장치에 AI 기능을 제공하려면 여러 컴퓨팅 엔진이 필요한데, 우리는 필요한 엔진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한 회사 중 하나"라고 자신했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사람과 기술의 융합을 강조하며 "자동차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용자가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라며 "BMW는 차와 운전자의 경계를 허물어버렸다"고 말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내년 말까지 모든 항공기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탈렌티스 CEO는 "인간 중심적 기술을 앞세워 ‘미래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완전히 고쳐 재구축할 것"이라고 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야외 전시장의 ‘SK 푸드트럭’에서 발효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고 있다. SK는 올해 CES 기간 중 관람객 1만5000여명이 푸드트럭을 찾아 대체 유단백질로 만든 팥빙수와 아이스크림 등 지속가능 식품을 시식했다고 밝혔다.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LG전자가 올해 초 ‘CES 2023’ 부스에서 선보인 ‘올레드 지평선’.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여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구조물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잡았다.

[미리보는 CES 2024②] 삼성·현대차·LG·HD현대 등 美서 ‘미래 신기술’ 뽐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신기술을 뽐낸다. 삼성, 현대차, LG 등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CES 2024는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온(ALL ON)’을 주제로 열린다.행사에 참가하기로 확정한 기업은 이날 기준 500여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기아, HD현대, 두산 등 대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도 300곳 이상 출격할 예정이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현대차·기아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부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양사는 올해 초 박람회에 불참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내년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현대차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사업 관련 보다 구체화된 청사진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CES 2024 부스에서 ‘미래 모빌리티’와 ‘탄소중립’을 연계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도시에서 UAM을 운영하거나 연결성이 강화된 차세대 전동화 차량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연결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삼성은 CES 2023에서 ‘고객 맞춤형 경험’으로 초연결 시대를 여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는 이와 관련해 보다 발전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G전자 역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제품 차별화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보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이 행사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만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대형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 사장은 ‘기술 우선’(Tech-First) 전략을 공유한다. CES에서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기조연설을 한 적 있다. HD현대의 기조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HD현대는 화석 연료 체제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건설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은 이 같은 혁신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는 HD현대의 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인프라 전환 전략을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정 사장은 앞서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비전을 공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해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삼겠다는 게 골자다.정 사장은 내년 행사 기조연설에서 "CES와 전세계에 건설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는 HD현대의 디지털 트윈 및 스마트 건설 솔루션 시스템 비전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글로벌 기업 중에는 로레알, 월마트, 나스닥, 지멘스, 엘레반스 등이 CES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주요 참관사는 아마존, 캐터필러, 구글, 혼다, 인텔, 존디어, 로레알, 메르세데스-벤츠, 파나소닉, 퀄컴, 소니, 비지오 등이다.CES 2024 주요 기술 카테고리로는 AI, 이동수단과 모빌리티, 푸드테크와 애그테크(농업기술), 헬스케어와 웰니스 테크 등이 거론된다. 특히 오토모티브, 인프라, 헬스케어, 스마트홈 등 전 산업에서 드러나는 AI의 발전이 CES 2024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이며 한국 기업들이 CES에서 굉장히 멋진 전시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스타트업이 전시하는 ‘유레카파크’에 한국이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참가 기업을 보냈고, CES 혁신상도 200개 넘게 가져갔다"며 "이는 한국의 혁신 생태계의 놀라운 성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yes@ekn.kr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고 있다.작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가상도.올해 1월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을 앞두고 열린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장이 그룹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미리보는 CES 2024①] 韓 기업 ‘복합위기’ 돌파구 혁신기술서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기업들이 ‘복합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혁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전세계 소비자·고객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경영 관련 각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지만 한국 브랜드의 ‘기술 초격차’를 홍보하며 활로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미국과 중국간 기술패권 경쟁 구도 등을 예의주시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가장 큰 부담은 전세계적으로 생겨나는 각종 변수들이 물가와 환율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 무력충돌이 주변 국가까지 참여하는 확전으로 번질 경우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원자재 수입 부담이 커진 와중에 물가도 쉽게 잡히지 않아 소비심리 위축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가 ‘새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에서도 각종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미국이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물음표를 찍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근 테슬라가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미룰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고,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관련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 전기차·이차전지분야 ‘게임체인저’를 노리고 있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를 위기로 인식할지 기회로 생각할지 기로에 섰다. 반도체·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도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라는 벽을 만났다. 우리 기업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격돌하는 중국·일본 업체들은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위안화와 엔화 가치가 급락한 상태라 당장 경쟁 구도는 우리에게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복합위기’ 속 우리 기업들은 내년 초 미국으로 향한다.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최근 CES는 가전박람회를 넘어 전세계 기업들의 기술 동향과 비전을 엿볼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났다.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애칭이 생겼을 만큼 다양한 업종의 현황도 챙길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국면을 지나며 CES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다음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며 "삼성·현대차·LG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들의 행보도 주목된다"고 말했다.yes@ekn.kr올해 초 열린 ‘CES 2023’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작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1조2380억…전년比 16.6%↑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이 1조2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내용과 성과를 공개하기 위해 은행연합회가 2006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 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 기부·자선 위주의 활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활동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해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은행 사회공헌 현황에 대해 논의된 여러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실적기준 재정비와 양식 변경 등 개편 내용이 반영됐다. 기존 6대 활동분야를 총 24개의 세부항목으로 분류해 각 항목에 대한 지원과 활동 금액을 상세히 공개했다. 또 표준화된 공통 기준에 의해 집계하기 어려운 개별 은행의 차별화된 공익 활동의 경우 새로 마련된 ‘추가 활동’란을 통해 설명하도록 해 은행별 특수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정량적 항목 외에 ‘파트(Part) 2. 은행별 사회공헌활동’에 ‘상생금융 및 추가 활동’ 섹션을 추가해 정성적 항목도 보강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개편·발간을 계기로 은행 사회공헌활동 실적의 투명성과 효용성이 제고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행들이 각 은행별 중장기 방향성에 따라 특색 있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은행연합회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인균 은행연합회 본부장(왼쪽)과 정해민 은행연합회 지속가능경영부장이 2022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금액 변동 추이.(자료=은행연합회)

"내년 SOC 예산 31조원 이상 편성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불확실한 국제정세로 인한 경기불안 등 대내외적 악조건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균형발전,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내년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31조원 이상 편성되도록 국회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성장 및 물가상승을 고려한 적정 SOC 투자규모는 31조원으로, 2024년 경제성장률 2.4%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GDP의 2.48% 수준인 약 58조8000억원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31조원 이상의 정부 SOC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등 민생경기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근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부진으로 경기회복이 제약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과거 경제위기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SOC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최근 지방도시가 소멸위기에 직면하는 등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로 사회 불안정성 확대, 국가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므로 지방의 생활·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투자 유인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SOC 투자 확대를 통한 낙후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교통편의와 산업활동 여건을 대폭 개선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대한건설협회 로고.

동원맛참 한캔으로 하루 단백질 50%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F&B는 지난 1982년부터 40여 년간 참치캔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원참치’의 수요 확대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30일 동원F&B에 따르면, 동원참치는 현재 참치캔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연간 5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이같은 성과에도 동원F&B는 새로운 고객층과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동원맛참’가 꼽히고 있다. 참기름으로 맛을 내 별도의 조리 없이 밥과 바로 먹기 좋은 제품인 ‘동원맛참’은 일반적인 살코기 참치캔이 찌개나 볶음 등 각종 요리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과 차별화돼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특히, 살코기 함량이 약 76%로 135g 한 캔에 약 24g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동원맛참 한 캔만으로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 가까이를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동원F&B는 ‘동원맛참’ 콘셉트에 맞춰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의 참치캔은 캔 뚜껑 부분이 하단에 위치하도록 제품명과 영양성분을 표시한 것과 달리 ‘동원맛참’은 캔을 상하로 반전해 뚜껑만 열고 식탁에 올려두어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떠먹기 좋게 디자인돼 있다. 패키지에 동원참치를 대표하는 노란색 대신 비비드한 주황색과 빨간색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동원F&B는 지난 8월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의 안유진을 광고모델로 찍은 ‘동원맛참’ CF를 공개하고 공식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CF는 ‘동원맛참’을 밥 위에 올려 맛있게 먹는 안유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밥에 바로 먹는 고소한 밥참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맛참은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어 캔햄은 물론 냉장·냉동식품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살코기 참치, 고추참치에 이은 대표 스테디셀러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동원F&B는 지난 3월 식물성 참치 제품 ‘동원참치 마이플랜트’를 선보였다.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혈당조절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는 등 기존 살코기 참치 제품 대비 칼로리를 최대 31% 낮춘게 특징이다. 따라서, 한국인 식생활에 맞춰 고소마요, 불닭마요, 레드고추 등 다채로운 소스 맛을 넣어 샌드위치나 김밥 소재로 먹으면 좋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동원맛참 CF모델 아이브 안유진 동원F&B 참치캔 제품 ‘동원맛참’과 CF모델 아이브 안유진. 사진=동원F&B 동원F&B 동원맛참 사진=동원F&B

시총 1위 애플 실적발표 주목…빅테크 줄하락 동참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실적발표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 실적 또한 부진하게 나올 경우 글로벌 증시가 크게 휘청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총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7.2%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의 이번 실적을 두고 시장에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다음 달 2일 뉴욕증시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스마트폰 매출이 둔화하고 있고, 애플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감소해 20여년 만에 최장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또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중국당국으로부터 세무·토지 조사를 받으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태다.애플 주가는 지난 8월 4일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부진한 3분기 전망 여파로 4.8% 급락한 바 있다. 당시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도 2분기 매출 감소(1.4%)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한때 종가 기준 세계 최초로 3조 달러(약 4060조원)를 넘었던 애플의 시총은 2조6300억 달러(약 3559조원)로 내려온 상태다.문제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간 전쟁 등으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올해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미국 빅테크 5곳 가운데 3곳의 주가가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3분기 매출을 내놓은 뒤 19일 하루 주가가 9.3%나 급락한 220.11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207.30달러로 내려온 상태다.알파벳(구글 모회사)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클라우드 매출에 대한 실망 등으로 25일 하루 주가가 9.51%나 떨어진 125.61 달러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122.17달러로 미끄러졌다.투자 심리 약화 속에 S&P500지수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돌입 후 11거래일 동안 9번 하락했고, 이 가운데 1% 넘게 떨어진 날이 4번이나 됐다. 이 기간 S&P500지수는 5.3%가량 빠진 상태다.자산운용업체 스튜어드 파트너스의 에릭 베일리는 올해 강세를 보였던 미국 주가가 하락 명분을 찾고 있다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빅테크 투자에 대한 상방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에버코어 ISI의 리치 로스는 "거시 변수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실적 실망에 대한 반응이 평소보다 더 부정적"이라면서 "지금뿐만 아니라 내년에 대한 불확실성도 반영하는 것"이라고 봤다.반면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팀 헤이스는 금리 변수에 따른 주식 하락은 과매도 구간이며 시장의 비관론이 과하다면서 "계절적·주기적 영향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사진=로이터/연합)

세븐틴 민규, 오늘(30일)부터 스케줄 복귀! “상태 크게 호전”

세븐틴 멤버 민규가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는 30일 위버스에 세븐틴 민규 스케줄 복귀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 플레디스는 "민규는 지난 26일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고 치료를 받았다"며 "다행히 빠르게 회복하면서 현재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고 전했다. 이어 "민규는 오늘부터 진행되는 세븐틴의 스케줄부터 다시 참여한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무리없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민규는 갑작스러운 허리통증으로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당시 세븐틴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 발매 후 컴백 첫 주 음악방송 활동과 팬사인회 등 스케줄이 예정돼 있던 상황이라 민규의 활동 의지가 강했으나 소속사의 만류로 활동 일시 중단에 돌입했다. 다행히 통증이 호전된 민규는 30일 예정된 Mnet 엠카운트다운 사전녹화 스케줄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세븐틴은 지난 23일 미니 앨범 11집 ‘세븐틴스 헤븐’을 발매하고 열띤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세븐틴스 헤븐’ 초동 판매량이 509만장을 돌파하며 역대급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세븐틴은 K팝 역사상 최초로 초동 500만장 돌파 기록과 역대 최고 초동 판매량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세븐틴 민규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세븐틴 민규가 오늘(30일)부터 활동을 재개한다.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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