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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돌 SKT…유영상 대표 “AI시대 새 지평 열 것”

“SK텔레콤은 지난 40년 간 통신에서 시작해 여러 가지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키워왔다. 또 SK하이닉스를 인수함으로써 반도체 산업에도 크게 기여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대한민국 차세대 먹거리인 AI에 투자해 새로운 지평을 만들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40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유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포함해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안이 승인됐다. 이날 주총에서 유 사장은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강(自强)'과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전략으로, 'AI 인프라' 'AIX(AI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의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AI 인프라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 2배인 200MW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솔루션 패키지화하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투자는 물론 운영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진화시켜 SK텔레콤 인프라의 가치를 높이고 재평가 받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로벌 통신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도 속도를 내, 연내 글로벌 상용 사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사업권 확보를 추진한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함께 국내 사업 주도권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도 진행한다. 또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진단 범위 확장 등 시장과 상품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고도화해 글로벌로 확장이 가능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도 공개됐다. 'T.H.E'는 Telco(통신 기반의), Humanity(사람을 위한), Ethics(윤리 중심의)의 약자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월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경영에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AI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 등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와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또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을 영업연도 말이 아닌, 이사회에서 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새로운 배당기준일 정관은 올해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봄바람 불자···삼성·LG ‘가전 맞대결’ 불붙었다

국내 가전 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봄바람이 불며 성수기가 시작되면서다. 양사 모두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에어컨, 세탁·건조기 등 신제품을 쏟아내며 마케팅 활동에 한창이다. 전통적인 가전을 넘어 의류·신발 관리기 등 새로운 제품 부문에서도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2일 '휘센 뷰 에어컨'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 온도 등을 컨트롤하는 'AI 스마트케어' 기능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특히 휘센 뷰 에어컨이 전면 패널을 열고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클린 뷰' 구조를 지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 상단을 쉽게 열어 직접 내부까지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 에어컨은 나사를 20개 가량 분해해야 패널을 열 수 있었지만 이 제품은 스크류 1개만 풀고 버튼을 누르면 제품이 열리도록 했다. LG전자는 또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뷰케이스'를 반값인 10만원에 추가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에게 최대 10만원의 캐시백, 포토리뷰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도 준다. 초기 부담은 줄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구독 상품으로도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에어컨 공세'에 나선 것은 삼성 무풍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2016년 데뷔한 무풍에어컨이 최근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일 평균 3300대 이상 판매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기세를 몰아 비스포크 등 라인업을 추가한 뒤 에어컨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탠드형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경우 2024년형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또는 2등급을 획득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서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적극 홍보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서도 승부를 벌이고 있다. 양사는 사실상 동시에 신제품을 출시한 뒤 고객 유치전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공개했다. 광주사업장에 위치한 제품 생산라인은 현재 풀가동 중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1000대, 12일 만에 누적 3000대를 돌파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 없이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가능한 게 특징이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 13일부터 올인원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LG전자는 제품 크기를 유지하면서 충분한 건조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신제품을 이용하도록 트롬 워시콤보 구입 시 20만원의 캐시백을, 미니워시와 함께 세트 구입 시 6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OBS)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포토리뷰를 남기는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신가전 부문에서의 양사 경쟁도 뜨겁다. LG전자가 작년 3월31일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출시하자 삼성전자가 일주일 뒤에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내놓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명품 운동화나 한정판 신발 등을 더욱 돋보이게 보관하고 즐기는 동시에 최적의 방법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슈드레서가 탈취·건조·살균 기능을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류관리기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는 작년 한 번에 9벌까지 넣을 수 있는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내놨다. LG전자는 올해 초 핸디 스티머를 내장한 '올 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집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양사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휴비스, 정기 주총 개최…김석현 대표 선임

휴비스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제24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석현 SVP를 대표로 선임했다. 26일 휴비스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서는 윤석환 삼양홀딩스IC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강창훈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김 대표는 전남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MBA 출신으로 1994년 SK케미칼(전 선경합섬)에 입사했다. 2000년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합작법인 휴비스 출범시 전략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중국 사천휴비스 설립에도 참여했다. 2004년부터 사천휴비스 재무부장을 맡아 유동성 및 재무건전성 확보로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2012년 휴비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전략·인력 업무도 맡았다. 휴비스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지난해 12월1일 휴비스 대표로 내정된 이후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며 “실적 부진 극복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제철, 정기 주총 개최…주주 소통 강화

현대제철이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서강현 사장 등 경영진이 직접 주주들의 사전 및 현장 질의에 응답하며 회사의 전략을 소개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제5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김광평 재경본부장과 이성수 봉형강사업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서 사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철강경기 약세와 원료값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지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탄소중립 로드맵도 실현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생산체게를 구축하는 중으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제품 생산이 목표"라며 “대규모 비철소재 사업 확대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공급과잉에 대한 질문에는 “차별성 있는 강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전기차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고강도 경량 차강판을 개발하고 내진·내화강재 등 고성능 건설강재 제품군 확대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해상풍력 및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도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거점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매년 2000억원 이상의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추락·끼임·부딪힘을 줄이고 화재 및 폭발 등의 사고 예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질문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중장기 투자와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한 균형잡힌 배당 정책 수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도 대답했다. 이어 “투자자 예측 가능성 개선을 위한 향후 3년에 대한 배당 정책 등을 올해 안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및 수소생태계 내 현대제철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솔루션, 박지형 이사회 의장 선임…한화그룹 ‘1번타자’

한화솔루션이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박지형 사외이사(서울대 교수)를 선임했다. 한화그룹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박 교수는 영국 런던정경대(LSE)와 미국 위스콘신대 등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국제무역 분야 전문가다. 한화솔루션에서는 ESG위원장과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는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동관 부회장도 한화솔루션 대표 취임 후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도 구성됐다. 한화그룹은 주요 상장사에 ESG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하고, 시마 사토시(한화솔루션)·조지 P. 부시(한화오션) 등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으로 다양성과 전문성도 확보 중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사회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IET, 정기 주총 개최…“중장기 성장기반 확보할 것”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본원적 사업 경쟁력 재고로 분리막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IET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류진숙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이 통과됐다. 김철중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분리막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 산업 성장으로 배터리 기업들의 니즈도 다양화됐기 때문이다. 배터리 셀 폼팩터와 실리콘 음극재 등 화학적 특성에 맞춘 균일성과 강도 등 분리막 물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으로 발표한 해외우려집단(FEOC)에 중국 기업들이 포함된 것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비중국 기업들로 배터리 소재 공급망이 다각화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올해도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을 것"이라며 “신규 수주와 생산성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정비 절감 및 원가경쟁력 제고로 수익성을 높이고 북미 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C, 정기 주총 개최…“주력 사업 수익구조 강화·신사업 안정화”

SKC가 경영진 관리·감독 등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해 중장기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C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지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경영지원부문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창호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부문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박시원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박원철 SKC 사장은 “지난해 2차전지·반도체·화학 등 주요 사업의 전방시장이 동시에 위축되는 전례 없는 경영환경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박 사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화학·반도체 전공정 분야 비핵심사업 유동화와 반도체 후공정 분야 고부가 사업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2차전지용 동박과 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 주력사업 수익구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생분해 소재를 비롯한 신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K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총회 현장을 온라인 생중계하는 등 주주들의 접근성을 높였고, 사외이사 중 여성 이사 비율도 50%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한국ESG기준원 평가 등급이 상향되는 등 ESG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성장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주들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웅진컴퍼스, AI영어인증시험 ‘버산트’ 콘텐츠 강화

인공지능(AI) 영어인증시험 '버산트(Versant)'를 공급하고 있는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어교육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한다. 웅진컴퍼스는 AI 음성 및 영상 생성 전문기업 에이아이파크와 AI 기술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AI 기반 교육 콘텐츠 공동개발 및 고도화, 제작한 콘텐츠의 영업 및 마케팅에 적극 협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영국 언어평가 전문기업 피어슨(Pearson)이 개발한 AI 기반 영어인증시험 버산트를 지난해부터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웅진컴퍼스는 버산트 홍보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에이아이파크의 AI 아바타 생성기술로 만든 가상인간을 활용해 버산트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웅진씽크빅의 글로벌 교육플랫폼 '유데미(Udemy)'와 웅진컴퍼스·에이아이파크의 개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마케팅에 활용한다. 아울러 가상인간이 진행하는 영어교육 콘텐츠 제작, 캐릭터 등 IP사업의 고도화에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김홍석 웅진컴퍼스 대표는 “양사가 가진 기술과 콘텐츠는 AI라는 공통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협약을 통해 기술력, 콘텐츠 경쟁력, 마케팅 등 전방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산트는 모바일·PC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시험을 치를 수 있는 AI 기반 영어인증시험으로, AI 채점 시스템을 이용해 5분 안에 점수를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아마존·IBM·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고 웅진컴퍼스는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하이브 게임사업 ‘훨훨’…신작 ‘별이되어라2’ 흥행 기대감↑

2024년을 퍼블리싱 원년으로 선언한 하이브IM이 올해 게임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 그 포문을 여는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원작을 계승한 탄탄한 스토리와 액션게임 특유의 손맛으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하이브IM에 따르면 2D 횡스크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별이되어라2'가 글로벌 120여개국에서 진행한 사전등록에서 10일만에 200만명의 신청자를 끌어모으며 인지도와 기대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작인 '별이되어라!'는 글로벌 170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별이되어라2'는 개발명가 플린트가 개발에만 6년이 넘는 기간을 공을 들여, 10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전작의 중세 명화풍 그래픽과 2D 벨트스크롤 액션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며, 1800여컷의 디테일한 컷신과 10여명의 정상급 성우들의 풀보이스가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하이브IM은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별이되어라2'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크게 △모험모드 △악몽△봉인 감옥 △아레나 △시련의 탑 등으로 구성됐으며 시나리오, 던전, 경쟁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개발진은 작년 글로벌 비공개 집중 테스트(FGBT)에서 얻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전투 조작감과 속도감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액션 게임 특유의 손맛을 해친다는 자동전투 도입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캐릭터 교체, 회피, 속성에 따른 공략 등 다양한 부분에 수동 요소를 남겨두고, PVP 콘텐츠에는 자동전투를 배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완했다. 반복 파밍에 대한 피로도는 낮추고 전투의 속도감과 이용자 편의성은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이브IM 입장에서 별이되어라2의 의미는 남다르다. 출범 2년간 선보인 작품 중 가장 대작인 동시에 첫 퍼블리싱 게임이다. 앞서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개발사 플린트의 지분 3.1%를 약 97억원에 사들이는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이브IM은 전작의 글로벌 흥행을 이어 받아 '별이되어라2'도 글로벌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게임은 내달 2일 원빌드로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더빙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언어 풀 보이스를 제공한다. 플랫폼은 모바일, PC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스팀과 구글PC를 모두 지원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재화는 별석과 루비 2가지로 구성됐는데 이 역시 각 나라의 자금 결제법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유료 구입 상품인 배틀패스 등을 제외하고 유료로 구매하는 루비와 무료 재화인 별석의 쓰임새는 동일하다. 이밖에 핵심 비즈니스모델(BM)인 캐릭터 획득을 제외하고 장비 등은 인게임 플레이로 대부분 획득 가능하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디렉터가 직접 방송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받고, 연간 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도 이어갈 방침이다. 별이되어라2는 3주 단위로 소규모 업데이트를, 6주 단위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 겸 개발총괄디렉터는 “2000개의 개선사항을 리스트업했고 저번 주까지 대부분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 모바일, PC 양쪽 플랫폼 모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겠다. 이용자들이 납득하는 콘텐츠와 라이브 운영을 보여드려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포스코퓨처엠, 정기주총 개최…유병옥 대표 선임

포스코퓨처엠이 제53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병옥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5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과 김진출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권오철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사업 목적에 2차전지소재 원료 제조 및 판매·수출입업 및 동대행업과 중개업·가공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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