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지주 회사 한진칼이 지난 7일 특허청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출원한 새 기업 이미지(CI) 3종. 사진=키프리스
한진그룹 지주 회사 한진칼이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등록했다.
한진칼은 지난 7일 특허법인 광장리앤고를 통해 특허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한진그룹과 HANJIN GROUP, 원형 속 대문자 H가 들어있는 상표 등 3종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상표들은 심사 대기 상태다.
이는 지난 11일 그룹 최대 계열사 대한항공이 발표한 신규 CI에 적용된 '한진그룹 샌스(Hanjin Group Sans) 폰트'에 입각한 디자인 언어를 따르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기업 '리핀코트(Lippincott)'가 3년 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전과는 달리 오른쪽 태극 마크가 사라졌다.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와 가장 긴밀하게 일할 수 있고, 항공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이 돋보여 리핀코트를 파트너로 택했다"며 “디자인 철학 역시 잘 맞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또 얀 반 웨즈마엘 리핀코트 디자인 디렉터는 “우리는 폰트를 디자인 할 때 태극과 태극의 디테일이 반영되도록 작업했다"며 “달튼 마그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문화권 폰트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전국 사업장의 CI를 순차적으로 바꾼다는 방침이어서 한진칼·진에어·한국공항·에어코리아·㈜한진·한진정보통신·토파스여행정보 등도 차례로 따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한진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의 신규 CI에 한진그룹 샌스 폰트를 전면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