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하이닉스 “128GB 초고용량 eSSD 판매 확대, 시장 우위 다져나갈 것"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컨콜] SK하이닉스 “128GB 초고용량 eSSD 판매 확대, 시장 우위 다져나갈 것"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컨콜] SK하이닉스 “데이터 센터 서버 교체 주기 도래…일반 서버 수요도 점진적 개선"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컨콜] SK하이닉스 “HBM 수요 늘어 D램 공급 부족…하반기 가격 상승 이어질 것"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컨콜] SK하이닉스 “차입금, 2분기 말 25.2조원…4.3조원 감소해 재무 구조 개선"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컨콜] SK하이닉스 “HBM 판매, 전분기 대비 80%·전년 동기 대비 250%↑…매출 확대 기여"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 LG CNS가 일본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국내에서도 에듀테크 사업을 전개하는 LG CNS는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5일 LG CNS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일본 내 300여개의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일본 유명 교육업체 이온(AEO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LG CNS는 △일본 공교육용 영어회화 AI튜터 앱 구축 △'AI 스피크 튜터 2(AI Speak Tutor 2)' 앱 리뉴얼 △이온 온라인 학습 운영 플랫폼(LMS) 고도화 △온·오프라인 학습 데이터 통합 및 분석 등 이온의 모든 교육사업에 DX기술을 심는다. 먼저 양사는 'AI 스피크 튜터 for School(가칭)' 앱을 신규 출시하고 일본 영어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은 2019년부터 일본 문부과학성의 기가스쿨 정책 일환으로 초·중교 학생들에게 1인당 1대의 ICT 단말기(노트북, 아이패드 등)를 지급했다. 현재 단말기 보급률이 99%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의 영어회화 콘텐츠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 점에 착안해 LG CNS는 일본 성인 이용자에게 제공 중인 'AI 스피크 튜터 2'를 초·중교 학생 대상으로 특화하고 'AI 스피크 튜터 for School'을 개발한다. 양사는 일본 초·중교 학생들에게 영어 교과서를 활용한 AI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기존 회화 중심의 'AI 스피크 튜터 2'를 △회화 △읽기 △듣기 △테스트 등을 제공하는 통합 영어학습 앱으로 리뉴얼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50년 넘는 이온의 영어 교육 커리큘럼과 노하우, LG CNS의 기술력을 결합한다. 일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며 LG CNS의 에듀테크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 CNS는 국내에서도 에듀테크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회사는 교육출판 전문기업과 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클라우드, AI, 보안 등 다양한 DX기술을 바탕으로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화하고 AI로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해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고난이도의 프로젝트다. LG CNS는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전국 12개 시도교육청에 다년간 공교육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도 있으며, 자체 영어회화 AI튜터 앱 '버터타임'도 보유하고 있다. 향후 LG CNS는 일본 에듀테크 사업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온과 함께 일본 에듀테크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을 넘어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로도 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세와 더불어 D램·낸드 판가 오름세에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권가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 순이익은 4조1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3%, 순이익률은 25%다. 이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기존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크게 웃돈다. 영업이익 또한 대폭 늘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 5조5739억원과 3분기 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을 이뤄낸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낸드 제품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1분기 대비 매출 32%가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호조세에 환율 효과도 더해져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0%p 올라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HBM 효과에 낸드 가격 상승 폭과 출하량이 기대치보다 커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뤄졌다. D램의 경우 올해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이 본격화 된 5세대 HBM인 HBM3E와 서버향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커졌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보다 80%,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낸드는 eSSD·모바일용 제품 위주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eSSD 분야 매출액은 1분기보다 약 50% 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랠리 지속세에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하반기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 속에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 지원 신형 PC와 모바일 제품군 출하에 따라 이에 탑재될 고성능 메모리 판매에 힘입어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 역시 완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만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지난해보다 75% 가량 늘어 907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HBM은 올해 D램 출하량 중 5%,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HBM3E 수율은 80% 수준에 가까워져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향후 1∼2년 간 매출 1위 자리를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중으로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최고 용량 256GB 서버용 제품을 공급 중인 DDR5 분야에서도 하반기 중 32Gb DDR5 서버용 D램과 고성능 컴퓨팅용 MCRDIMM을 내놔 경쟁 우위를 다져간다는 입장이다. MCRDIMM(Multiplexer Combined Ranks Dual In-line Memory Module)은 복수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모듈 제품이다. 모듈 기본 정보 처리 동작 단위인 랭크 2개가 동시 작동돼 속도가 향상된 제품을 의미한다. 낸드 분야에서도 수요 증가세가 확연한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0TB 제품으로 하반기 시장을 이끌어 나가 eSSD 매출은 지난해의 4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낸드 제품군 전반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선보여 실적 상승 곡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본격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이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하고자 최근 착공한 청주 M15X를 건립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잡아뒀다. 이 외에도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을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자본지출(CAPEX)은 연초 계획 대비 증가할 수 있지만 고객 수요·수익성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 계획을 세움과 동시에 이를 영업 현금 흐름 범위 내에서 집행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 아래 2분기 중 필수 투자를 단행하면서도 회사는 1분기보다 4조3000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절감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지위를 더욱 굳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여의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줄상향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에 대한 SK하이닉스의 HBM3E 본격 공급은 올해 4분기 초로 예상한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HBM 효과 덕에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2018년의 20조8000억원을 웃도는 23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1보] SK하이닉스, 2Q 영업익 5조4685억원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우리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입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가 '디 올 뉴 LM 500h'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마나부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LS와 RX를 처음 들여올 때도 전에 없던 럭셔리 시장을 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렉서스가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LM 500h'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시장에서 마땅한 경쟁 상대를 꼽기 힘들 정도로 특색이 강한 모델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미니밴 모델이면서 고급스러운 사양을 대거 추가해 가격이 최대 2억원에 육박한다. 회사는 '감성 마케팅'을 펼쳐 국내 고객들과 호흡한다는 구상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신차의 마케팅 콘셉트는 '렉서스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강 부사장은 렉서스가 1999년 LS를 세상에 내놨을 때부터 혁신 이미지를 강조해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렉서스에 따르면 LM 500h는 '품격 있는 우아함'(Dignified Elegance)을 키워드로 디자인됐다. 외관은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바탕으로 한다. 실내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MPV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최고급 소재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2열에 가죽 소재와 메탈 장식, 화살 깃을 뜻하는 야바네(Yabane) 패턴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우드그레인 등을 넣었다. 2열 시트 좌우에는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이 개별 탑재됐다. 4인승 로열 그레이드 모델이에는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차량에 적용된 전자식 서스펜션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결합해 다양한 도로에서 진동을 폭넓게 흡수한다. 렉서스 최초로 적용한 리어 컴포트 모드는 주행 중 전자식서스펜션(AVS)의 감쇠력 특성을 뒷좌석 승차감 우선으로 변경해준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1·2열 어쿠스틱 글라스 △슬라이딩 도어 더블 실링 등도 적용됐다. LM 500h는 2.4L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품었다. e-Axle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68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DIRECT4 AWD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100:0에서 최대 20:80까지 전후륜 토크 배분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편안한 탑승을 돕는 유니버설 스텝 △리어램프 사이드 상단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전동식 파워 백 도어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 렉서스 LM 500h는 4인승 로열 그레이드와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억9600만원, 1억4800만원이다. 렉서스는 신차 출시와 함께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패션쇼 관람 및 디자이너와의 만남, 프라이빗 한 미술전 관람, 골프대회 초청 등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강 부사장은 “LM 500h는 쇼퍼드리븐 시장에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제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생 게임사인 아이언메이스가 개발 중인 게임 '다크앤다커'를 둘러싼 소송이 한국 법원에서 진행된다. 이 게임은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해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다크앤다커'와 관련해 미국 법원에 제기한 저작권 침해 및 영업 비밀 도용 소송이 재차 기각됐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미국 법원에서 다크 앤 다커의 저작권 침해 및 영업비밀도용을 다뤄야 한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같은해 8월 소송을 기각했다. 넥슨코리아가 이에 항소해 변론을 진행했지만 다시 한 번 기각된 것이다. 지난해 판결과 마찬가지로 양측의 다툼은 한국 법원에서 판단하는 게 맞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다크 앤 다커'를 둘러싼 양사의 갈등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다. 넥슨은 과거 신규개발본부에서 미공개 프로젝트인 'P3'의 개발팀장으로 있었던 A씨가 소스 코드 등 데이터를 유출한 뒤 아이언메이스를 창립,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형사 고소 및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아이언메이스는 다크 앤 다커를 초기 단계부터 직접 개발했으며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 없다고 맞섰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넥슨이 저작권을 주장하는 '(프로젝트) P3' 게임을 실제 플레이해 본 결과 P3는 '배틀로얄' 룰로 제작돼 있으며, 당사 게임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앞으로 있을 최종 변론에서 상세한 자료 준비를 통해 두 게임의 비유사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넥슨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피고 측이 넥슨에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의 영업비밀 자료를 무단으로 대량 유출하고 유출된 자료를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동일한 게임을 개발·서비스해 영업비밀 및 저작권을 침해하고 성과물을 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법원은 올 초 가처분 신청 사건의 결정문에서 명확하게 'P3'이 이용자 간 대결과 이용자와 인공지능(AI) 간 대결 혼재(PvPvE) 방식의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게임에 해당한다'고 판시하고 있다"며 “피고측의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에서 금지하는 성과물 도용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판단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는 한국에서도 영업비밀침해금지 등에 관한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최근 서울지방법원 제62민사부 박찬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가렸다. 결심 공판은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미국 법원이 관련 소송을 기각함에 따라 결심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