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4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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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2024학년도 2학기 ‘지속가능경영과 ESG’ 교과목 개설

포스코그룹이 2024년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국내 주요 대학들과 함께 '지속가능경영과 ESG' 교과목을 개설했다. 1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이는 2021년 시작된 것으로 이번 학기에는 포스텍·서강대·한양대·중앙대·가톨릭대·서울여대·울산대·경북대 등 11개 학교에서 400여명이 수강한다. 올 2학기를 포함해 누적 23개 대학 1700명의 수강생을 배출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과목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포스코플로우·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A&C·포스코와이드·포스코엠텍·엔투비·포스코IH·포스코휴먼스 등 그룹의 각 사업회사 지속가능경영 전담조직 실무자의 멘토링과 특강 및 학습자료 등을 제공한다. 지속가능경영 과목은 학생들의 개념과 이론 습득 뿐 아니라 문제 해결능력 및 실천 역량 함양을 위해 기업 경영상의 실제 이슈들을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수업에서 배운 개념과 이론들을 직접 프로젝트로 구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11월말 서울 포스코센터에 대학생과 교과목 참여 교수진 및 사업회사 멘토를 초청해 '포스코 ESG 레벨업 그라운드' 발표대회도 개최한다. 포스코DX는 2023년 1학기 포스텍 학생들이 제안했던 'AI기반 산림화재방재시스템' 아이디어를 현재 국내 국립공원에 적용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과 협의 중으로, 이르면 올해 말부터 프로그램 설치 등을 통해 경주 국립공원의 산불 위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2024년 1학기 한동대와 프로젝트를 수행한 포스코엠텍은 학생들이 제안한 'K리그및 가정에서 발생되는 알루미늄 캔 재활용 방안' 아이디어를 반영해 K리그와 2025년 시즌 개막 시 친환경 캠페인 'K리그 그린킥오프'와 연계한 홍보·재활용·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글로컬대학을 포함한 국내 주요 대학들과 함께 지속가능경영 과목을 운영하며 산학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 추석 맞아 1억 4천만원 상당 백미 기부

안성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은 한가위를 맞아 1억 4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성남시에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에이스침대의 사회복지 재단법인인 에이스경암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의 생활지원을 위한 백미(10㎏) 5900포를 전달했다. 에이스경암은 지난 26년간 매년 설과 추석에 취약계층을 위한 쌀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전달한 백미를 모두 합치면 누적 15만 4260포로 금액 환산 시 36억 8천만원에 이른다. 안성호 이사장은 “ESG경영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보탬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스침대는 지난 1월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을 하루 평균 200명의 분량의 무료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경로식당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경로당으로 신축 재개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조현상號’ HS효성, 정체성·실적 키운다… 새 로고·핵심비전 공개 임박

효성첨단소재가 'HS효성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하며,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의 정체성 확립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은 효성그룹이 ㈜효성·HS효성이란 2개의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함에 따른 것으로 새 로고와 핵심 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S효성첨단소재'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가결 처리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사명 변경을 신호탄으로 '조현상호 HS효성'의 경영 기조 역시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HS효성 그룹의 새 이미지(CI)는 산업보국의 철학을 상징하는 별, 건강한 미래·강인한 생명력·지속적인 가치 창출·나눔의 의미를 담은 나무를 모티브로 삼는다. 아울러 조 부회장의 HS효성 지배력도 높아지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보유한 지분이 더해지면 현재 55.08%인 지분율이 70%에 육박하게 된다. 민간외교 영역에서 HS효성의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조 부회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으로 활동하는 중으로, 최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경제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주력 계열사로 사명을 변경한 HS효성첨단소재는 HS효성의 CI 적용으로 그룹 브랜드와 일체화를 시도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토요타·효성홀딩스USA 등 HS효성그룹에 속한 다른 계열사들도 곧 이같은 행보에 합류할 전망이다. HS효성첨단소재의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8.0% 오른 3조4600억원에 영업이익(2711억원)은 57.2%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증설한 에어백 생산설비 등의 영향이다. 내년에는 매출 3조7000억원·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주력 제품 생산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8월 시작된 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설비 증설은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까지 총 투자액(13억1600만달러) 중 74%가 집행됐다. 글로벌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50% 수준의 점유율로 1위를 수성 중으로, 2050년까지 PET 타이어코드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업계 최초로 라이오셀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도 받았다. 고부가 제품인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공급도 늘리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밸류체인이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각국 차량 전동화 정책 등에 힘입어 시장이 성장하는 것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는 동급 내연기관 차량 보다 무거운 탓에 강도가 높고 타이어 마모를 줄일 수 있는 보강재가 필요하다. 2028년까지 1조원을 들여 전주 탄소섬유공장 생산력도 9000t에서 2만4000t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수소경제·친환경차·재생에너지·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불어나는 수요를 충당하고 글로벌 2위권 생산자 지위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22년 9월부터 올 연말까지 총 8600만달러를 투입해 추진하는 중국법인 증설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해 533억원도 출자한 바 있다. 오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CAMX 2024' 전시회에서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도 알린다. 이는 북미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로, HS효성첨단소재는 고압용기용 신규 고강도 원사, 자동차 휠, 자전거 프레임 등을 선보인다. 앞서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복합재료 산업박람회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 2024'에도 참가, 수소차용 고압용기를 비롯한 제품을 소개했다.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세가 점쳐지는 국내·외 아라미드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도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는 트렌드에 맞춰 데이터 솔루션 전문업체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라며 “그룹 차원에서도 기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제7회 과학기술상·펠로십 수상자 선정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국내 과학자들의 연구활동을 돕고 있다. 이 재단은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3일 도레이첨단소재에 따르면 이필호 강원대 화학과 교수(기초분야)와 최원용 한국에너지공과대 에너지공학부 교수(응용분야)가 '제7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상금은 각각 1억원이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부흐너 반응을 비(非)벤제노이드 화합물 영역으로 확장, 선택적 합성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촉매 유기반응 분야의 학술 발전에 기여하는 등 우리나라 기초과학 및 정밀화학산업 성장을 도왔다. 최 교수는 가시광촉매·광촉매 표면 개질법을 비롯한 형태의 환경기능성 광촉매 소재 기술 개발로 2019년부터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됐다. 재단은 '한국도레이 펠로십' 수상자 5명도 뽑았다. 이들에게는 3년간 1억5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여기에는 △배한용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 △최정모 부산대 화학과 교수(이상 기초분야) △김정민 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 교수 △김호범 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 △남대현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응용분야)가 포함됐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재단은 지금까지 과학기술상 12명을 시상하고, 펠로십 25명에게 총 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동관의 한화임팩트 겸임, 그룹 경쟁력 강화·상속재원 마련 방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에 이어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도 겸직한다. 그룹의 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회사를 이끌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상속재원 확보 등 승계를 위한 작업에도 더욱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수소 밸류체인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비롯한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는 중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김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 선임을 계기로 신규 투자처 발굴 속도도 높인다. 한화임팩트도 폴리에스터(PET) 섬유의 주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만큼 다른 분야의 성장이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수소 분야에서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수소혼소 개조 기술 등을 보유한 미국 PSM·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를 인수했다. 이를 토대로 유럽과 북미에서 수소혼소 가스터빈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청정수소 발전시장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화임팩트는 청정에너지와 화석연료의 중간 영역 투자를 지속하는 중으로, 수소 전소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천연가스 발전 보다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을 앞세워 미래 발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에 47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호주를 비롯한 지역에서 수소사업 협력도 진행 중이다. 바이오·헬스케어의 경우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테세라테라퓨틱스, 혁신 신약 플랫폼을 연구하는 셀라리티를 비롯한 기업에 투자했다.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수요 확대가 점쳐진다는 이유다.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업체 카탈로그테크놀로지 등 데이터 테크향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통합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한화임팩트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과 HSD엔진(현 한화엔진) 인수에 기여하면서 그룹 내 입지도 다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력을 토대로 그룹 제조계열사의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화임팩트의 성장 여부는 승계 속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 부회장 등 삼형제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한화 지분을 매입하고 상속세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실탄'이 필요한 까닭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한화의 시총은 2조17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분 22.65%를 들고 있는 김 회장의 지분가치는 4932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한 상속세는 3000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한화종합화학 시절 중단했던 상장을 다시금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일부를 일반 주주에게 매각해 얻은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패는 투자자들에게 보여지는 매력도 좌우할 수 있는 요소다. 한화임팩트의 가치가 높아지면 지분 52.07%를 들고 있는 한화에너지도 수혜를 입는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씩 갖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22.65%)을 매입하면 삼형제가 ㈜한화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한화에너지가 보통주 공개매수로 ㈜한화 지분율을 9.7%에서 14.9%로 높인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한화가 태양광 장비사업과 해상풍력 사업을 계열사로 이관하는 등 덩치를 줄이는 것도 이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이 차익분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하고, 간접지배 논란이 심화되는 리스크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한화에너지 합병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으나, 최근 다른 기업의 사례로 볼 때 상당한 난관에 부딪힐 위험이 있다"며 “기업 내 지배력을 유지하면서도 매끄러운 승계과정을 이어가기 위한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 LG전자·LG화학 지분 확대…“경영권 방어·수익성 제고”

29일 ㈜LG는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을 투입해 LG전자 주식 203만4587주를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또 같은 날 3000억원을 들여 LG화학 주식 95만6937주를 매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는 2025년 3월 31일부로 LG전자 지분 31.59%(5712만9169주)와 LG화학 지분 31.29%(2449만1148주)를 보유하게 된다. ㈜LG 관계자는 “지분 확대를 통한 안정적 경영권 유지와 당사의 수익 구조를 제고하기 위함이 취득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에스지모네타, 비상장사 포함 에너지 및 유틸리티 업종 95개사 ESG평가 결과 발표

이에스지모네타주식회사(대표 이재광)는 에너지 및 유틸리티 업종 기업 중 한국거래소 상장사 59개와 비상장사 중 사업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36개사, 총 95개사의 ESG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4년 5월 31일 기준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24년 4월 말 주주총회 결과 보고서, 각 기업 발표 지속가능보고서 외 다양한 공시자료와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 데이터 등 공시자료를 위주로 평가하였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가 대상 기업 95개사 중 최고 등급인 A+를 받은 회사는 전체의 7%인 7개사이며, A등급을 받은 회사는 5개 사로 나타났으며 12개사 모두 상장사로 나타났다. 상위 A+ 등급을 받은 상위 7개사는 한화솔루션(009830), 지역난방공사(071320), 한국가스공사(036460), SK가스(018670),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SK(034730)이었으며, A등급은 한전KPS(SGC에너지(051600), SGC에너지(005090), 한국전력(015760), E1(017940),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순으로 나타났다. MICS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업종 상위 5개사는 한화솔루션(009830), SK가스(018670),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SK(034730), SGC에너지(005090), E1(017940) 이었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지역난방공사(071320), 한국가스공사(036460), 한전KPS(051600), 한국전력(015760) 등이 상위에 자리잡았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ESG 총 등급 A등급 이상을 받은 회사 중 환경(E) 부문 A 등급을 받은 회사는 한곳도 없어 앞으로 환경 데이터 공시의 확대, 환경 관련 국제단체 가입, 재생에너지 투자 및 사용 확대, 자원재활용 증대 등의 적극적인 기업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사까지 확대한 이번 에너지 및 유틸리티 업종 ESG 평가를 통해, 국내 상장 주식은 물론 비상장을 포함한 에너지 및 유틸리티 기업에도 ESG 평가 등급을 반영한 주식 및 채권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환경 규제가 발달한 유럽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비상장 에너지 및 유틸리티 회사들에게도 ESG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관련 지방공기업에 대한 ESG 평가 기반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이에스지모네타 이재광 대표는 “비상장사까지 확대한 에너지 및 유틸리티 업종의 ESG 평가를 통해 재생에너지 투자, 온실가스 감축 및 자원 재활용 등에 적극적인 관심과 개선이 필요함을 확인하였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및 유틸리티 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SK ‘이천 포럼’ 주재한 최태원, AI 생태계 확장에 ‘올인’

SK그룹이 인공 지능(AI)에 의한 대 격변기를 맞아 AI 생태계 확장에 역량을 끌어모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SK 그룹 차원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향후 82조원 이상 투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19일 SK그룹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소재 워커힐 호텔에서 '2024 이천 포럼'을 개최했다. 이천 포럼은 6월 경영 전략 회의·10월 CEO 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 3대 회의다. 이는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함과 동시에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을 통해 지식을 교류하는 장을 제안함에 따라 2017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SK그룹은 이 자리에 석학들을 초청해 ESG 경영과 기술 혁신 등 최신 이슈를 논의하며 미래를 준비해왔다.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I 비즈니스 생태계 지형 변화 속 SK AI 비즈니스의 성공적 안착 방안 모색 △SK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DT) 촉진을 위한 변화 관리 체계 △구성원의 AI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이슈와 과제 등 SK그룹의 AI 전략과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 실천을 주제로 진행된다. 유영상 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은 “ICT 역사를 돌아보면 기술 혁명은 패권 다툼의 역사"라며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기를 넘어 이제는 챗GPT가 주도하는 AI 혁명에 따라 승기를 잡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고 운을 뗐다. 유 위원장은 “AI 기술의 등장 1년 후 도달률은 23%로, 1%인 인터넷과 9%인 모바일과 큰 차이를 보인다"며 “70%에 달하는 생산성 향상을 보였고, 작년 1500억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AI 시장은 2030년 1조3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AI 반도체 분야는 지금 돈을 벌고 있는 영역이고, AI 인프라는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영역, AI 서비스는 중장기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라면서도 “SK그룹은 계열사가 보유한 역량을 모두 모아 AI 밸류 체인 리더십을 강화해 변화의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잡아내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SK그룹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향후 82조원 이상 투자해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데이터 센터에 역량을 모아 관련 시장 리딩 컴퍼니로 올라서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솔루션 사업자로 비즈니스 모델(BM)을 확장할 계획이다. AI 데이터 센터의 최대 난제인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에너지 계열사의 솔루션을 집중 활용한다. 작년에 출시한 AI 개인 비서이자 올해 말 미국 출시를 앞둔 글로벌 퍼스널 AI 어시스턴트(GPAA) B2C 시장을 공략하고 B2B 시장에서는 SK텔레콤·SK C&C·SK네트웍스가 BM을 만들어가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유 위원장은 “업의 특성에 따라 디테일 수준이 달라 계열사들 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각사 상황에 맞는 디지털 전환(DT)와 AI 전환(AIX)가 적절히 결합되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로의 전환기에 반도체와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대한민국 성공 방정식으로 다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도록 SK그룹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유 위원장은 “SK하이닉스의 HBM과 SK텔레콤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솔루션은 SK그룹의 3대 자산"이라며 “빅테크·통신사·컨트리를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고, 삼성전자·네이버와 '어벤저스'를 이뤄 해외 시장에 같이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면 에이전트의 시대가 스마트폰에서 열릴 것이고 PC·로봇·가정·환경·모빌리티 등 전 영역에 에이전트들이 녹아 들어 이들끼리 소통하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사장) △지동섭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장용호 SK㈜ 대표이사(사장) △나경수 지오센트릭 대표이사(사장)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석희 SK온 대표이사(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K-AI 얼라이언스·대한상공회의소·사회적가치연구원·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전기차 화재·국산 배터리 내수 시장 위축 우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하반기에 좀 더 잘해보려고 하니 지켜봐줬으면 좋겠고, 포드와의 캐나다 합작 양극재 공장 건설 지연 건은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또 “SK온에 AI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과 공부를 하고있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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