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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산 임시청사 확정…“부산시, 환영”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새정부의 연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과 관련, 임시청사가 부산 동구에 확정이 되자 부산시는 환영의 입장을 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수부의 빠른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수부가 빠르게 이전 청사 위치를 결정한만큼, 연내 이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산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해수부 임시 청사의 지역구인 동구의 김진홍 구청장은 “하버시티 동구의 미래 100년을 여는 신호탄"이라고 했다. 또 “해수부 신청사 건립 부지는 북항재개발 지역에 이미 확보돼 있다"며 “동구는 해수부 이전과 관련해 TF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구) 의원은 “동구를 중심으로 해양수산 행정이 새롭게 출범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고도 책임 있는 일로 받아들인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수산 정책의 방향 전환과 공간적 재배치의 시작점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동구는 조선통신사의 출항지이자 근대 항만물류의 시발점이며, 현재는 북항재개발을 통한 해양신산업과 스마트 항만의 미래가 펼쳐져 있는 곳으로 '해양 중심의 국가 발전 전략'과 정확히 맞닿아 있는 입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보내자료를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신속한 이전을 지시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전광석화처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해수부 이전 청사 확정을 부산 시민과 더불어 환영하며, 해수부가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 내실있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 근무하게 될 해수부 직원들의 주거와 자녀 교육 등 정주 여건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노조는 물론 부산시 및 야당과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해수부는 부산 임시청사로 동구 IM빌딩과 협성타워로 정했다. ◇ 경남정보대, 베트남서 'KIT 유학박람회' 등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경남정보대가 베트남 현지에서 지역 정주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끈다. 경남정보대는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 쉐라톤 하노이호텔에서 해외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KIT 유학박람회'와 'KIT 국제 거버넌스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베트남 현지 대학, 유학원 등 67개 관련 기관과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에는 글로벌 요양보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협력체 출범식과 동시에 KIT 유학박람회가 진행되었다. 유학박람회에는 경남정보대 호텔관광과, 전기수소자동차과, K-뷰티학과, 기계과, 전자공학과, 전기과, 신발패션과 등 7개 학과 교수진과 국제교류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국제 거버넌스 구축 포럼에서는 △우수 협력기관(자매대학, 유학원)에 대한 인증서 수여 △경남정보대의 유학생 유치 전략 발표 △한국 비자 정책 변화 소개 △베트남 유학 동향 분석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경남정보대는 이 자리에서 공동 홍보,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장학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협력 전략을 제시하며, 참석 기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경남정보대가 공동 기획한 국제교육 교류 프로젝트로, 베트남 자매대학과 유학원 관계자, 대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해 유학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대학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베러제1직업대학(VRC1), 튀로이대학교(TLU) 등을 방문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남정보대 김홍길 국제교류처장은 “이번 유학박람회와 국제 포럼은 단순한 유학 홍보를 넘어, 지속 가능한 유학 생태계와 국제 협력 거버넌스를 구체화한 성과다"며 “앞으로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 거점을 확대하고, 해외우수인재 유치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건강사회복지연대, “부산시 폭염대책 '맹탕'…폭염특보 발령 시 작업 중지해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건강사회복지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 폭염 대책은 역시나 핵심이 빠진 맹탕에 가깝다"고 밝혔다. 또 “ 부산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후에 '폭염대응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스마트 그늘막과 무더위쉼터, 살수차를 늘리고 취약계층에 예방 물품을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필요한 조치인 것은 맞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수많은 시설과 물품 목록을 나열하면서 생색을 내는 동안 정작 살인적인 폭염으로부터 노동자의 생명을 구할 가장 근본적인 대책인 '폭염특보 시 작업중지와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보장'은 단 한 줄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폭염긴급 조치 내용과 비교해 비판했다. 건강사회복지연대는 “경기도는 이번 폭염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네 가지 긴급 조치를 오늘부터 시행한다"며 “첫째, 경기도와 GH 발주 모든 공사현장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 시 오후 2~5시 작업 전면 중단이다"고 말했다. 이어 “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 현행법도다도 훨씬 강화된 선제적 조치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둘째, 기초수급자·차상위 약 39만 가구에 가구당 5만 원씩 총 200억 원 긴급 지원이다"며 셋째, 옥외노동자와 농업인 등 취약계층에 얼음조끼, 쿨토시 등 보냉장구 현장 배포다“고 설명했다. 또 “넷째, 건설현장 이주노동자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한 폭염 안전조치 적용, 다국어 예방가이드 배포 및 냉방시설 설치 여부 긴급 점검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른 도시에서는 이미 행정명령으로도 진행되는데 왜 부산은 그렇지 못한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건강사회복지연대는 “그늘막과 살수차만으로 폭염 속에서 쓰러져 가는 노동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가"라며 “ '작업중지'라는 핵심이 빠진 대책이 과연 시민을 위한 최선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산시는 지금이라도 얄팍한 대책의 나열을 멈추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결단에 나서야 한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 작업을 의무적으로 중지시키는 행정명령을 즉각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시 정무라인 대거 재편…내년 지선 대비 ‘시정 안정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 정무라인들이 대거 재편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광회 전 부시장의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미래혁신부시장(1급 관리관)에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이 내정됐다. 성 정책수석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연이 깊다. 1990년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활동과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를 함께 했다. 2021년 4월 보궐선거 당시 공보실장을 맡았고, 2023년 8월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에 임명됐다. 성 정책수석 자리엔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이 들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전 정무기획보좌관은 시의원 출신으로서 판단력이 남달라 박 시장의 지근 거리에서 '밀착 보좌'를 해 왔다. 이와 함께 정무라인들의 인사 이동이 예정됐다. 내년 지선을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3선 가도에 시정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인사 이동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전 정무기획보좌관 자리는 전성하 전 부산시투자유치협력관이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 전 부산시투자유치협력관은 이번 대선 때 중앙당 선대위에서 '기획 역할'을 하며 정무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이 있다. 과거 보선 때 시장 출마를 했고, 박형준 시장 당시 후보때 원팀을 이루며 '범 박형준 사단'에 속한 인사이다. 박광명 대변인도 부산시를 떠나 중앙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그의 자리엔 원영일 시민소통보좌관이 와서 언론과의 소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경윤호 정무특별보좌관은 그대로 직을 유지하며 박 시장의 시정 운영을 돕는다. 경 정무특별보좌관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두루 갖춘 덕에 부산시장 3선 가도에도 힘을 보탤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실제 경기도 대변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특보,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정무2비서관,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한 이력 덕분에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역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로 구분된다. 박 시장의 최측근 인사로 구분되는 박경은 전 총리실 정무실장(1급)은 내년 지방 선거가 무르익을 때쯤 맞춰 '박 시장의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보선 때 박형준 시장이 당선되고 시정 운영을 시작할 때부터 시 정책수석보좌관으로 임명돼 공약 기초를 다지며 시정 안정화에 공을 세운 인사다. 그는 그간 정치권, 중앙부처, 언론계와 두터운 인맥을 형성해 오며 내년 지선에 박 시장의 3선 가도에 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영산대 웹툰학과, 부산시 어린이신문에 브랜드툰 연재...경남정보대 환경조경디자인과 재학생 조경산업기사 합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와이즈유 영산대학교가 부산시 어린이신문 '빅(Big)아이 도란도란'에 연재 중인 브랜드툰이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영산대에 따르면 이 대학교의 웹툰학과 4학년 박준호·이승민 학생은 지난달 창간한 부산시 어린이신문에 '도란도란툰'이라는 이름의 컷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부산시의 공식 캐릭터인 '부기'와 소년(도란)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부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한다. 두 학생은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 자료연구,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최승춘 지도교수는 “웹툰학과는 앞으로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프로 웹툰작가들과의 협력해 부산지역 최고의 웹툰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툰은 청소년에게 인기있는 웹툰, 만화에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보를 담아 관공서, 기업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팅 중 하나다. 부산시는 올해 6월 창간호를 발행해 부산의 초등학교 및 어린이 시설에 배포하고 있다. 부산의 주요정책과 문화시설 등을 어린이 기자가 직접 취재한 계간지(季刊誌)다. '빅(Big)아이 도란도란'은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의 영문약자인 빅(Big)과 어린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경남정보대 환경조경디자인과 재학생 조경산업기사 합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정보대는 이 대학 환경조경디자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 이영화 학생이 조경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5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주관으로 치러진 2025년 1회 조경산업기사 국가자격증 필기와 실기시험에 합격, 국가공인자격인 '조경산업기사'를 취득했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 161명이 응시, 6명만이 합격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자격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학생은 학업과 직업을 병행하는 성인학습자로 이 대학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운영한 '2024~2025학년도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가장 부지런히 참여했다. 이어 △학습상담 △러닝스테이 △We're 튜터링 △미션투게더! △강의 에세이 공모전 △학습노하우 공모전 △KIT 체험수기 공모전 등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뒀다. 교무처 이성욱 처장은 “이영화 학생은 단기간에 자격 취득이라는 결실을 이룬 뛰어난 사례이자, 성인학습자의 잠재력을 보여준 상징적인 인물이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열린다…광역철도 ‘예타 통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앞으로 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가 들어서면서 1시간 생활권이 열린다. 부산시는 1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철도 기반의 안정적인 광역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노포역 일원을 활성화하고, 금정구와 기장을 비롯한 동북부 일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며, 양산과 울산으로 향하는 부산 전역 시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광역철도는 부산 전체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지역산업과 물류, 주거지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활성화해 지방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 남부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환승할 수 있는 거점으로써 기능도 기대된다. 시가 추진 중인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계획과 함께, 낙후된 노포역 일원을 부울경 초광역경제권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 또 이번 광역철도 정거장이 될 노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과 환승을 통해 부산과 경남, 울산을 직접 연결하고, 정관선에서 동부산으로 이어져 동해선으로 연결된다. 또 기장군 정관읍 주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과 월평에서 연계돼, 현재 계획 단계인 '정관선' 건설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연장 47.6㎞(부산 8.9㎞) 규모로, 노포역에서 케이티엑스(KTX)울산역까지 약 45분(35회/일)만에 이동 가능하며, 경전철(AGT-철제차륜) 차량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부울경 핵심축인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울산역)을 총 11개 정거장(부산 2개)으로 연결하며 총사업비는 약 2조 5475억 원 규모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노포역), 정관선, 양산선, 울산1호선 등 단절된 4개의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된다.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는 국가철도공단, 중앙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측량과 지반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검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이 결정된다. 이후 총사업비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종 확정하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포스코이앤씨, 경동나비엔·서울대학교와 에너지 절감 보일러 개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일 경동나비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와 함께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난방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이들은 외부 날씨 변화는 물론, 보일러에서 사용되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함께 고려해 실내 난방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공동 개발한 보일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시범 세대를 제공하고 공동주택에 반영 가능한 설계를 한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계와 성능 테스트를 담당하고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에너지 절감 데이터 분석,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주택 에너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냉난방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여명석 건축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과제와 방안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만큼 향후 산·학·연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경동나비엔의 제습 환기 시스템을 에어컨과 연동한 스마트 냉방 시스템도 도입한다. 실내 습도를 50% 수준으로 유지하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게 유지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협력사에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총 21개 지원단을 운영 중이며, 그 중 하나로 경동나비엔과 함께 'PosMAC 프리미엄 보일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보일러는 포스코의 고내식성 강판 '포스맥'을 적용하고, AI 기술로 온수 사용 패턴에 맞춰 자동 작동해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보일러 시스템을 접목시켜 10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오티에르' 단지부터 적용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박완수 경남지사, “국정과제 반영 요청”...부산시 “산업은행 이전·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거듭 요청

경남=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도는 8일 국정기획위원회와 국회를 찾아 우주항공 산업 육성 등 경남의 주요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달라고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과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위위원장을 만났다. 이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국가산단 조성 등 국가 신성장 산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경남이 제안한 산업 전략과 정책 방향은 충분히 의미 있는 내용이다"며 “국정기획위원회 내에서 면밀히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8일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특위) 간담회에서 △균형성장 전략과제 △부산공약 주요과제 △부울경 협력과제 등을 주요 안건으로 건의했다. 먼저, 균형성장 전략과제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으로 혁신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 지방자치권 확대, 인구균형발전부 설치, 행정통합 등을 건의했다. 이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수도권 밖 본사 이전 법인세·상속세 등 감면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공약 주요과제에는 △해양수산부와 해양 공공기관 부산 통합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립 △해운 물류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북극항로 선도도시 부산 조성 등을 요청했다. 또한 △가덕도신공항의 차질 없는 준비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공공기관 재배치로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 부산 실현 등을 제시했다. 부울경 협력과제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지원 △울산~부산~가덕도신공항 간 광역철도(BuTX 포함) 건설 △초광역 스마트 물류 혁신 플랫폼 구축 △실효성 있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논의된 안건들이 지속해서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부산의 주요 정책을 국정과제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5일 '대통령 부산공약 국정과제화 보고회'를 주재하며 공약사업의 구체화와 실현을 위한 총력 대응 방침을 밝히고, 부산공약을 국정과제화하기 위한 본격 대응에 돌입했다. 지난 3일에는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만나 공약 실현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한 데 이어 앞으로 상공계, 시민사회, 중앙부처, 지역 정치권 등과 소통하며 부산 발전과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도 지난달 구성된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부산시 전략기획단'을 중심으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국정과제 반영과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상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법원이 삼청교육대 사건 피해자에게 국가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법원은 지난달 25일 삼청교육대 사건 피해자 A씨 등 8명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원고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1심은 A씨에게 1억9000만원, B씨에게 5000만원, C씨에게 6000만원, D씨에게 1억1000만원, E씨에게 8400만원, F씨에게 5400만원, G씨에게 5500만원, H씨에게 1억3000만원의 보상금을 각각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판결문을 보면 A씨는 1980년 8월 초쯤 부산동부경찰서에 검거돼 제15사단, 제11사단서 순화교육을 받고 근로 봉사를 했다. 1981년 1월 16일 보호감호 처분을 받고 수용됐다가 그해 10월 출소했다. A씨는 삼청교육을 받고 무릎을 제대로 펼수 없는 부상을 입었다. B씨는 1980년 8월 초쯤 부산해운대경찰서에 검거돼 제 7사단서 순화교육을 받다가 손과 손가락이 마비되는 부상을 입었다. C씨는 1980년 12월쯤 부산중부경찰서에 검거돼 제 38사단에서 순화교육과 근로봉사를 받던 중 다음해 1월 보호감호 1년 처분을 받고 수용됐다가 그해 8월 28일 출소했다. D씨는 1980년 8월 초쯤 부산해운대경찰서에 검거돼 해운대에 있는 군부대에서 순화교육을 받다가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고환이 부어오르는 부상을 입었다. E씨는 1980년 8월 부산중부경찰서에 검거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군부대와 제 7사단에서 순화교육을 받다가 손가락 힘줄을 다치는 후유증을 얻었다. F씨는 1980년 12월쯤 부산남부경찰서에 검거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군부대와 제 15사단에서 순화교육을 받고 다음해 1월 보호감호 처분을 받아 수용됐다가 1987년 7월 출소했다. G씨는 1980년 7월 말쯤 부산북부경찰서에 검거돼 부산 수영구에 있는 군부대와 제 7사단에서 순화교육과 근로봉사를 받다가 폐결핵 등 폐질환을 얻었다. H씨는 1980년 8월 초쯤 부산진경찰서에 검거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군부대에서 순화교육을, 제 15사단에서 근로봉사를 받다가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이들의 변호를 맡은 김혜리 변호사는 “불법행위로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에 관해 사실심 법원이 여러 사정을 참작해 그 직원에 속하는 재량에 따라 이를 확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국가기관으로부터 불법하게 구금돼 상당한 기간 동안 강제로 순화교육을 받고, 근로봉사 등 노역을 하며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순화교육 등을 받는 과정에서 가혹행위와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한편, 삼청교육대는 1980년 전두환 정권이 사회정화를 명분으로 설치한 군대식 정치범 수용소로, 무고한 시민까지 강제 수용해 인권유린을 자행한 대표적 국가폭력 사건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로컬뉴스] 부산시, 민주당 부산시당, 울산시, 경남도 소식

◇ 민주당 부산시당, 가덕도 신공항 공사 포기 의혹 제기"…'특검 해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도신공항 공사 포기 관련 특검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장의 무책임한 행정이 착공 지연의 직접적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을 포기하면서 발생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착공 지연 사태에 대한 법적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이어 “부산시가 사업을 제대로 챙기고 있었다면 현대건설의 일방적 계약 파기 사태에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호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박 시장은 지금까지 현대건설에 대해 어떤 공식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불법적으로 가덕신공항 사업을 포기한 현대건설에 대해 즉각 형사 고발과 부정당업체 지정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라"고 비판했다. 현대건설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최 위원장은 “수의계약까지 체결해놓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포기한 것은 국가계약법 위반이자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를 향해서도 “계약 포기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아무런 법적·행정적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공공사업이 특정 기업의 결정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구조는 명백한 국토부의 행정 실패이자 범죄에 가까운 무책임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비스텝 설립 10주년 행사 '성료'…그간 성과·앞으로 전략 '공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 출연기관인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이 설립 10주년 행사를 성료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비스텝은 지난 3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BISTEP, Be the STEP!'이라는 주제로 한 설립 10주년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엔 임직원들이 참석해 그간 성과와 앞으로 추진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비스텝은 2015년 설립된 이후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유치했다. 또 시 R&D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서 약 14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으로 지역 전략산업 중심의 R&D 고도화, 산·학·연 협업 플랫폼 확대 등 다양한 사업 과제를 부설 기관인 부산라이즈혁신원과 함께 추진해 갈 방침이다. 김영부 비스텝 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비스텝은 부산시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실무기관이었다"며 “앞으로는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에 서 실질적 실행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 말다툼 끝에 80대 어머니 때려 죽인 50대 딸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말 다툼을 하다가 80대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새벽 해운대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B 씨를 발견한 간병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말다툼 도중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울산시, 우즈베키스탄서 조선업 기술 인력 배출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 교육생 수료식/울산시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울산시는 7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에서 조선업 기술인력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무사예프 베흐조드 우즈베키스탄 이민청장, 하이룰라 보자로프 페르가나 주지사, 수료생과 교육 강사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료 교육생 97명은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전기, 도장, 사상(용접 부위 녹 제거) 등 3개 분야 기술교육과 한국어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은 향후 울산의 중소 조선소에서 취업할 기회를 가진다. 김 시장은 “오늘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마무리가 아니라 기술 인력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울산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도 AI산업 '순풍'…추경서 197억원 확보 경남=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도는 정부 2회 추가경정에서 '피지컬AI(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 시범사업'에 국비 197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등 하드웨어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이다. 국비 확보로 '삼현', 'CTR' 등 자동차 부품 관련 도내 중견 제조기업 8개 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 경남도는 '제조 AI의 메카, 경상남도'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기업이 모이고, 창업하고,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하는데 주력한다. 전담부서인 인공지능산업과를 이달에 신설,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국산 인공지능(AI)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해 도내 중견·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협력사업도 연내 시행한다. 윤인국 도 산업국장은 “정부추경 국비 확보로 피지컬AI라는 초격차 미래기술을 경남이 선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도내 AI 산업 육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행정혁신경영자 선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구정 운영을 잘 펼쳐오며 행정력을 인정받는 상을 받았다. 7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선정식에서 행정혁신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는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70건의 공약을 알차게 추진해 49건을 완료했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착공, 신청사 건립공사 착공, 청사포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연말까지 공약 이행률 80% 달성을 목표로 한다. 김 구청장은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구청장 직통민원실, 직통민원폰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2000여 건의 민원을 접수해 94%를 신속하게 처리, 주민의 신뢰를 얻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부울경매니페스토네트워크의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과 부산 유일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운대구는 중장기 비전 아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센텀2지구(반여·반송·석대동 191만㎡)에 4차산업, ICT, 영상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8만 4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7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53사단 군부대 압축․재배치에 따라 해제되는 그린벨트 부지에 첨단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해운대스퀘어'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버금가는 미디어 랜드마크 조성에 나섰다. 여름이 길어져 올해부터 더 일찍 더 오래 해수욕장을 개장하며, 강철캠프, 대학가요제 워터밤, DJ 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 최고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을 채운다. 김성수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해운대가 더욱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구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두가 행복한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 시민기관사 80명 모집 부산교통공사는 25일 열리는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 시민기관사 체험행사'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25일 열리는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 시민기관사 체험행사'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가 인원은 80명이며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부산·김해·양산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하면 된다. 만 12세 미만 아동은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자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호선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공사는 전산 추첨을 통해 총 80명의 참가자를 선발, 15일 발표한다. 체험행사는 오는 25일 호선별 차량기지(노포·호포·대저)에서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1호선에 30명, 2호선에 30명, 3호선에 20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운전취급실·안전체험장 견학 △모의운전연습기 체험 △전동차 유치선 열차기동 시범 체험 △열차 운전 간접체험 등에 참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40년 동안 부산도시철도를 믿고 이용해 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다"며, “시민들이 도시철도 운행 시스템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사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2007년부터 기관사와 함께하는 운전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는 1172명이 신청해 약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사직야구장 재건축 중투심 조건부 통과…사업 급물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중투심을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조건은 △민간 자본 조달 △추가적 재원 확보 노력 △대체구장 운영 등이다. 시는 이 조건부 내용을 이행하면서 오는 2031년 스마트 야구장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본계획 용역 수행 과정에서 미흡했던 시민 여론 수렴도 다시 진행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부터 설계 공모를 시작해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하는데, 연면적 기존 3만6406㎡에서 6만1900㎡로 늘인다. 다만 관람석의 경우 기존보다 1000석 정도 적은 2만 1000석에 그친다. 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앱에 기반한 동선 표시,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관람객의 편의와 몰입도를 높일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공사 기간 중 임시구장은 2028년 시즌부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내년 지선 현역 구청장에 ‘존재감’ 드러내는 경쟁 후보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당내 경선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부산의 정치 지형은 16개 구군 모두 국민의힘 소속의 구청장으로 포진돼 있다. 이 탓에 당내 경쟁 후보군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현 구청장과의 대결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현역 구청장과의 대결에 주눅들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후보군들이 눈에 띈다. 먼저 사상구다. 재선 준비를 하는 조병길 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사상구 '토박이' 서복현 전 사무국장이자 현 경남정보대 사회복지과 정교수가 있다. 이들의 경쟁을 논하기 전에 이 지역구의 경우,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여원산악회'를 빼고 논할 수 없다. 여원산악회는 2023년 창립 15주년 때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몰릴 만큼 세를 과시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 장 전 의원 당선과 2024년 22대 총선 때 김대식 의원 당선을 여원산악회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 교수는 여원산악회와 유대 관계가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고 장 전 의원의 측근 중 측근 인사인 그만의 강점으로 부각된다. 이와 달리 조 구청장은 여원산악회와 관계가 썩 원만하지 않다. 그는 고 장 전 의원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여원산악회 5월 정기산행에서 참석했으나, 정작 추모조차 하지 못하고 부산으로 발길을 돌리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고 장 전 의원의 발인 당시 참석하지 않은 조 구청장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역과 달리 사상구만큼은 조직 관리가 당내 경선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조 구청장의 입지는 쪼그라드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당협위원장인 김대식 의원과의 관계마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어서 현역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운대구에서는 재선에 나서는 김성수 구청장과 주진우 의원실의 정성철 보좌관 간 대결을 기정 사실로 보는 시각이 크다. 해운대는 갑과 을로 선거구가 나뉜다. 지난 지선 당시 해운대 갑에 후보로 나선 정 보좌관과 최준식 전 시의원 간 치열한 경선 경쟁으로 표심이 분산됐다. 이 덕을 본 당시 해운대을 후보인 김 구청장이 당선됐다. 이번엔 상황이 바뀌었다. 해운대갑에선 당협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 보좌관과 경쟁할 인사는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을에선 김 구청장이 당협위원장인 김미애 의원과 사이가 소원하다는 소문이 지역정가에선 파다하다. 이에 을지역에선 후보로 나서고 싶은 인사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해운대구 '토박이'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최근 퇴임 이후 해운대을 후보군으로 전망하는 주변의 시각도 나오면서 '공천 갈등' 조짐이 관측된다. 이밖에도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역 구청장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동구가 대표적이다.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김진홍 동구청장은 사실상 내년 지선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통상 3심에선 1심과 2심의 선고 결과를 뒤집는 경우는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철호 시의원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려다 시의원 출마로 선회한 전력과 주변에서 구청장 출마를 적극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도 마찬가지다. 최진봉 구청장은 2021년 5월 공무원에게 자신의 벤츠 차량 번호와 위치를 알려주고 불법주차단속을 무마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지난해 말쯤 송치됐다. 이 틈을 타 윤종서 전 구청장이 탈환에 나섰다. 2018년 지선 때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가 재산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조승환 국회의원의 당선을 도왔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지역구민들과의 접촉을 늘여가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로 윤 전 청장은 민주당 출신 당선 이력을 지닌 덕에 여야 표심의 확장성 있는 인사로 구분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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