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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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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갑질·철새 논란 속 흔들린 중구청장 선거…여성 정치인 뜬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3.05 14:20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로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로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중구청장 선거가 인물 경쟁을 넘어 '리스크 관리'가 승부를 가르는 선거로 흐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요 후보군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잇따르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결국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서는 현직인 최진봉 중구청장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공무원에게 자신의 차량 위치를 알려 불법 주차 단속을 무마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단속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을 현장으로 불러세워 절차를 문제 삼았다는 '갑질 논란'도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이 강점으로 평가되지만, 사법 리스크가 공천 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내 경쟁자로는 윤종서 전 중구청장이 거론된다. 윤 전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중구청장을 지낸 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이번 선거에 재도전하는 상황이다. 지역 인지도와 정치 경험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당적을 옮긴 이력은 여전히 '철새 정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시형 전 중구의원은 과거 '카드깡' 벌금 전력에 이어 불법 주차 단속 과정에서 공무원이 과태료를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구설에 올랐다. 단속 과정에서 공무원을 불러세워 항의했다는 '갑질 논란'까지 겹치며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지역 정가에서는 잇단 구설이 향후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주요 후보군들이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정치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인물들이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 구의원 출신의 윤정운 전 중구의원이 거론된다. 40대 여성 정치인으로 세대교체 이미지를 갖춘 데다, 현재까지 도덕성 논란이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에서는 재선 구의원 출신인 강희은 중구의회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역 의정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데다 비교적 안정적인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복수 관계자는 “여야 주요 후보들이 잇따라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천 과정에서 예상 밖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결국 윤정운 대 강희은 같은 여성 정치인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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