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재산세 137만 건, 총 2396억 원 부과…3% 증가한 이유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 7월 정기분 재산세로 도내 22개 시·군에서 총 137만 건, 2396억 원을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억 원, 약 3.0%가 증가한 수치다. 이번 재산세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신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신규 과세 대상이 늘었고, 산업단지의 준공과 사용승인에 따른 건축물 등록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개별주택 및 건축물의 공시가격 상승 역시 세액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주택, 토지, 건축물, 선박, 항공기 등의 자산을 보유한 자에게 부과되며, 이 중 7월에는 건축물·선박·항공기와 함께 주택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세액이 부과된다. 다만, 세액이 20만 원 이하인 경우는 7월에 전액 부과된다. 납부 기한은 16일부터 31일까지이며,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ATM은 물론, 인터넷 위택스와 지로, 가상계좌 이체 등을 통해 손쉽게 납부가 가능하다. 납세 부담을 고려해, 납부세액이 250만 원 이상인 경우 3개월 이내 분할 납부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또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감면 조치도 병행했다. 올해 3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의 피해 건물에 대해 3559건, 약 7800만 원의 세금이 감면됐다. 정경희 도 세정담당관은 “공정하고 정확한 과세를 통해 도민의 신뢰를 얻고, 세정 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쌀 전업농 1만 명, '주민생명 지킴이'로 본격 활동 돌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4일 칠곡군 팔공산 평산아카데미 연수원에서 쌀 전업농 경북연합회 임원 및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생명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폭염 대응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경북 지역은 평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1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명에 비해 약 2.7배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2명 발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도는 농업 현장과 긴밀히 연결된 쌀 전업농 경북연합회 소속 1만여 명을 '주민생명 지킴이'로 위촉하여, 7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중적인 순찰과 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이들은 낮 12시부터 17시 사이, 폭염 취약 시간대에 마을별로 순찰하며 고령 농업인들에게 작업 자제를 권고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휴식을 안내한다. 작업 중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119에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 순찰대, 지역 보건소 등과 협력하여 고령농가를 방문하고, 폭염 대응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지역 공동체 차원의 폭염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폭염으로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이때, 쌀 전업농의 현장 중심 활동이 농촌 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이주배경 유아 대상 언어 발달 지원…전국 최초 시범사업 시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이주배경 유아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언어 발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제결혼 및 외국인 가정 자녀들이 겪는 언어 발달 지연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아기 언어 능력은 향후 학습 능력과 사회성에 직결되기 때문에, 이들의 발달 지연은 교육 형평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언어 발달 지연 아동 수는 지난 5년간 약 30% 증가했다. 이주배경 유아는 언어·문화 환경 차이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경북교육청은 유아–기관–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연계형 모델을 구축해, 조기 진단부터 맞춤형 언어 치료, 통합적 지원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운영한다. 도내 39개 어린이집이 사업 대상이며, 언어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 언어놀이 중심 프로그램 운영, 이중언어 그림책 및 교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사업의 질적 완성도를 위해 현장 컨설팅과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병행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주배경 유아의 언어 장벽 해소는 단순한 복지가 아닌, 교육의 책무"라며 “유보통합을 넘어 포용적 사회를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산불 피해 학생·가족 위한 치유캠프 경북교육청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영덕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에서 산불 피해 학생과 학부모 68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유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3월 발생한 경북 대형 산불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입은 학생과 가족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산불 직후 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심리 불안 검사와 심화 상담을 실시했고, 정서적 안정화 교육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여전히 사이렌 소리나 산불 관련 뉴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등 지속적인 심리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캠프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동행하며 1:1 상담과 부모 대상 트라우마 대응 교육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아로마테라피, 명상,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경험했고, 둘째 날에는 바닷길 걷기, 힐링 티타임, 자유활동 등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였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 가족 모두가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정서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경북교육청 '아이리더' 인재양성 사업 본격화…4.4억 원 후원금 전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2일 포항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아이리더 발대식' 행사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도내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아이리더'는 예술, 체육, 학업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이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재단의 핵심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북도 내에서 총 65명이 선정됐으며, 총 4억 4624만 원의 후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우수 아이리더 학생 2명과 재능지도자 1명에게 교육감 표창이 수여됐으며, 후원금은 전문 교육 연계, 교재 및 장비 구입, 각종 대회 출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2021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과 아동 지원의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재능 있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이 지역과 국가의 미래가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