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4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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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룩셈부르크와 파트너십 강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스테파니 오베르탄 룩셈부르크 디지털부 장관 겸 고등교육부 장관과 만나 양국간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룩셈부르크는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우주자원 탐사 및 활용법을 제정했다. 우주경제 활성화, 창업기업 확대 등을 목표로 제도 구축도 진행 중이다. 3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윤 청장은 우주항공청이 국내 관련 정책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전담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32년 달에서 자원 채굴을 시작하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겠다고 천명한 내용도 소개했다. 윤 청장은 2022년 11월 양국이 체결한 우주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들어 실무협의체 운영 및 심포지엄 개최 등 실질적인 협력 이행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여기에는 △우주과학 △우주정책 △우주탐사 및 자원활용 △우주산업 육성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주자원 탐사 및 위성 개발·활용 등 우주산업체 교류를 확대하고 우주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솔루션도 논의했다. 룩셈루브크에서 주최하는 '우주자원 주간' 등에 대한 우주항공청의 참여 의지도 표명했다. 윤 청장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함께 견인하자"며 “양국 모두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이기도 한만큼 향후 건설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풍산, 구리값 상승 속 실적 향상 모색…“방산 호조 지속”

풍산이 당초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동과 방산 부문이 '쌍두마차' 역할을 하는 가운데 고환율도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풍산의 연결 기준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618억원, 123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128.2%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1조3000억원대의 매출과 1300억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점치고 있다. 분기 기준 최대 성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이규익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풍산의 연간 매출을 4조7950억원, 영업이익은 4090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이 16% 가량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78% 가까이 불어난다는 것이다. 신동 부문은 메탈값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4월3일까지 t당 9000달러를 넘긴 적 없었던 동값은 5월20일 1만857달러까지 높아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134억2000만달러)이 월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자동차도 꾸준히 60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수요산업 회복세가 풍산의 수출 실적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파나마 대법원이 코프레 파나마 광산 폐쇄를 결정하는 등 글로벌 구리 광산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풍산이 전기차와 2차전지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향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점도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법인 설립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하면서 판매량·수익성 개선도 모색하는 중이다. 구리 가격이 최근 하향 조정됐으나, 이로 인한 실수요 개선으로 판매량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구리 제련업체들이 연소 이후 감산을 선언하며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구리값이 안정화되면 이익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 부문은 2030년까지 글로벌 5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포탄 수요가 굳건한 덕분이다. 155㎜ 포탄값이 전쟁 이전 대비 4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언급된다. 북한과 러시아의 상호방위조약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155㎜ 포탄 등이 우크라이나로 향할 품목으로 꼽힌다. 내수의 경우 신형 사거리 연장탄 양산 및 군 수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주포·전차를 비롯한 K-방산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로 주력 탄종의 수출도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풍산은 △다목적 전투드론 개발 △대구경탄 생산력 확대 △적극적 수출 타진 등으로 방산 부문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수렵·경기용 스포츠탄도 고유 브랜드(PMC)를 앞세워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추진화약과 탄약부분폼도 생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분쟁이 이어지는 것도 포탄·탄약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며 “각국이 국방력 강화 정책을 펴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시스템,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만든다

한화시스템이 온실가스 관측이 가능한 초분광 위성 사업에도 첫발을 내딛는다. 초분광은 빛을 수백여 대역으로 나눠 영상형태로 저장하는 것으로 멀리 떨어진 피사체의 정보를 파악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405억원으로, 2028년까지 총 5기의 위성을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초분광 영상 기술은 △대기 및 토양의 오염 여부 판별 △가뭄과 홍수 등 재해 탐지·분석 △농작물 작황 정보 분석·제공 △산림 병충해 여부 식별 △자원 탐사를 비롯한 분야에서 쓰인다. 이번에 개발할 위성은 고도 600㎞ 이하 저궤도를 돌며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산출하고 분포를 측정해 과다 배출 우려 지역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개발 및 발사 역량을 토대로 50㎏ 이하급 모델로 만들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초소형 위성은 단기간·저비용 개발이 가능하고 여러대를 군집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넓은 지역을 자주 관측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본체·탑재체 개발부터 체계종합까지 위성체 전체를 개발하고, 발사 및 운용 지원 등 온실가스 관측 위성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술검증을 위해 2027년 상반기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1호기를 먼저 발사한 뒤 2028년 상반기 2~5호기를 동시 발사한다는 목표다. 발사 완료시 한화시스템은 온실가스 관측위성을 초소형·군집형으로 개발 및 운용할 수 있는 국내 첫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최대 발생 및 피해국을 대상으로 위성체 및 영상 데이터 수출·판매 등 추가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탄과 이산화탄소 이외 다른 온실가스 물질에 대해서도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위성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전자광학(EO)∙적외선(IR)∙SAR 위성을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위성을 개발하며 K-스페이스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IG넥스원-방사청, 청상어 검사·정비 PBL 사업계약 체결

LIG넥스원이 우리 군의 무기체계 및 전투장비 운영·유지 효율성 극대화에 힘을 보탠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해군이 운용 중인 경어뢰 '청상어'에 대한 검사·정비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수중 유도무기 분야에서 신뢰성기반비용관리(RAM-C) 수행 결과를 반영한 PBL 계약이 맺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PBL은 방위산업체가 무기체계 전 운용 프로세스에 대한 군수지원을 전담하는 성과목표 중심의 국방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형태다. 특히 최근 무기체계가 빠르게 지능화·고도화되고 모듈화된 전자장비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부품 수급 및 수리 역량 확보는 군수지원 분야의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수리부속 수요 예측 △운용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최적의 수명주기 비용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는 RAM-C를 반영해 첨단 무기체계에 최적화된 PBL 사업기반을 확보했다. 앞서 군 최초 해상감시레이더-Ⅱ를 대상으로 RAM-C를 반영한 PBL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향후에는 PBL에 특화된 전산관리시스템 'L-LIS'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해당 무기체계의 장비별 운용·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불확실한 요인을 사전에 관리하고, 운영유지비용 절감과 정비기간 단축에도 도움될 전망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무기체계 개발·생산·유지보수 과정에서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MRO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계약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경어뢰의 효율적인 운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윤지중 항공대 교수 개발 초소형 위성 ‘OOV-큐브’, 9일 가이아나서 발사

한국항공대학교는 윤지중 스마트드론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초소형 위성 OOV-큐브가 오는 9일 발사된다고 2일 밝혔다. OOV-CUBE는 현재 유럽우주국(ESA, European Space Agency)의 발사장인 가이아나 스페이스 센터에서 신형 발사체 아리아네 6호에 탑재돼 최종 발사를 앞두고 있다. OOV-큐브의 주 임무는 인공지능(AI)·사물 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우주 환경에서 검증해 기술 개발 단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OOV'도 '궤도상에서의 검증(On-Orbit Verification)'의 약자에서 따왔다. OOV-큐브가 이번에 검증할 첨단 기술에는 △고효율 IOT 프로토콜 수신기 △차세대 페롭스카이트 태양 전지 실험 △고효율 AI 프로세서·온보드 구름 탐지 신경망 △저궤도에서 정지 궤도 위성 간 통신을 위한 L-밴드 트랜시버 △광학 카메라 2개 등이 있다. 특히 소형 IoT 단말기가 위성과 직접 통신하는 기술을 시연하고 초소형 위성에 탑재된 AI 기술을 우주 환경에서 검증해봄으로써 첨단 분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지중 교수는 베를린공과대학교에서 책임 연구원으로 재직할 당시 OOV-큐브에 사용된 위성체 플랫폼 'TUBiX10'을 개발·설계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5기의 위성들이 TUBiX10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저궤도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운용돼왔다. 이번 임무를 위한 위성의 제작·시험은 베를린공대와 초소형 위성 업체 '라피트 큐브스'가 담당했다. OOV-큐브는 유럽 우주국이 신형 발사체인 아리아네 6호의 첫 비행을 앞두고 지난 2022년 개최한 대회에서 수상해 별도의 발사 비용 없이 우주 공간에서 첨단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아리아네 6호의 첫 발사에는 OOV-큐브 위성을 비롯해 유럽에서 개발된 총 15개의 탑재체가 함께 발사된다. OOV-큐브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한국항공대의 분산형 우주시스템 연구실과 베를린공대 두 곳의 위성 관제 센터가 위성을 운용할 예정이다. 한국항공대는 차세대 통신 혁신 융합 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교내 위성 관제 센터도 새롭게 마련했다. 윤 교수는 “이번 임무를 통해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IoT 통신·우주 분야 AI 활용 등 첨단 분야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초연결 사회를 앞당기는 데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항공대생들도 위성 운용에 참여하며 위성에 대한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I, 대형위성 개발·초소형 위성 대량 생산 기반 마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대형위성 개발 및 초소형 위성 대량 생산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KAI는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위성체 시험용 대형 열진공시설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름과 길이는 각각 5.7m·6m다. 이번달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합성개구레이더(SAR)검증위성의 궤도환경 시험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만 있던 대형 열진공챔버가 민간기업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는 향후 전자파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설계·제작·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한 곳에서 진행 가능한 우주센터를 완비한다는 목표다. 국내 위성 소요 확대와 위성 수출을 위한 양산체계를 확보하고 개발 효율 향상 및 저비용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1~7A호 개발에 참여했고,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425 군정찰 위성사업도 수행했다.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비행체 등 상업성 높은 우주모빌리티 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항공기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위성과 항공기 패키지 수출도 추진 중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독자적인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열진공챔버 시설을 위성개발 스타트업과 대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해 우주산업 상생 및 생태계 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솔루스첨단소재, ‘N사’향 차세대 AI 가속기용 동박 양산 시작

솔루스첨단소재가 북미 그래픽 처리장치(GPU) 기업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 양산에 돌입한다. 국내 기업 중 AI가속기용 동박의 승인을 얻어 양산까지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두산 전자BG에 하이엔드 제품 '초극저조도(HVLP) 동박'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HVLP 동박은 전자제품의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면 거칠기(조도)를 0.6㎛ 이하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5G 통신장비와 고효율 신호전송용 네트워크 기판소재 등에도 활용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 제품이 두산의 동박적층판(CCL)에 포함돼 'N사'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가속기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챗GPT 등장 이후 급성장 중인 AI 가속기 시장에 HLVP 동박이 첫 양산으로 연결된 점은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I사'로부터도 차세대 AI 가속기용 동박 제품 승인을 받았고, 'A사'에서도 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북미 GPU 3사 모두에 납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두산에너빌리티, 남동발전에 380MW급 가스터빈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340여개 산·학·연이 함께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동발전과 2600억원 규모의 분당복합 현대화사업 1블럭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분당복합발전소를 고효율·친환경 발전소로 전환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급 초대형 가스터빈 △스팀터빈 △열공급설비 등을 2028년 3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보령신복합발전소와 안동복합발전소향 380MW급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공급계약도 맺었다.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의 가스터빈 수주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에 큰 힘을 불어넣은 남동발전이 안정적으로 전력과 열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로보틱스, 신임 대표이사에 ‘기술통’ 정병찬 CTO 내정

한화로보틱스는 신임 대표이사직에 정병찬 최고기술관리자(CTO)를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 신임 대표는 한화 기계 부문과 모멘텀 부문 로봇 기술팀장을 거쳐 현재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명실상부 '기술통'인 정 신임 대표는 한화로보틱스의 신기술 개발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출시를 앞둔 신규 협동로봇 모델 HCR-10L 개발도 정 신임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세일즈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정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제조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협동 로봇을 포함한 한화의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푸드 테크 관련 로봇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식음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화푸드테크와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푸드 테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중요한 과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등 제조 분야는 물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장에도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로봇 기술 활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종휘 전임 대표는 앞으로 기술 고문 역할을 맡아 신기술 개발과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S효성 공식출범 D-1…조현상 부회장, 타운홀 미팅·봉사활동 진행

효성그룹 신설지주사 HS효성이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초대 대표이사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다. HS효성은 공식 출범의 첫 행사로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개최하고 장애인 스마트팜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HS효성, 세계의 자회사 임직원 1000여명이 현장·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다. 효성 역사상 처음 이뤄진 HS효성의 타운홀미팅은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서로 소통함으로써 임직원들과 함께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우리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HS효성은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임직원들도 조 부회장의 소통 행보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세계 각지의 사업장에서 회사의 비전, 인사제도, 조직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평상시 유머감각과 함께 가치경영이라는 회사의 방향성을 명확히 전해줬다",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HS효성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봉사활동으로 이어갔다. 지난 28일 HS효성 나눔봉사단장인 조현상 부회장과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 임직원 30여명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며 정당한 급여를 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푸르메재단(상임대표 백경학)이 운영하는 첨단 스마트 농장이다. HS효성 임직원들은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토마토 등 농작물을 수확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가공, 포장 등을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첫 외부 행사를 우리보다 남을 위해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HS효성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 네 명으로 구성됐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 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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