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 총회장에서 한 주주가 의장인 정홍근 대표에게 발언 중인 모습. 사진=박규빈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라면서 왜 우리는 밖에 세워두고, 새 경영진은 얼굴조차 비추지 않습니까?"
2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현장은 고성과 원성이 뒤섞인 아수라장이었다.
주총장 입구부터 내부까지 곳곳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보안 요원과 용역 직원들이 배치돼있었다. 주주들은 주총장 입장부터 대기 과정, 회사 측의 소극적인 응대, 그리고 새로 선임된 경영진 전원의 불참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주총이 본격 시작되기에 앞서 일부 주주들은 의장인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에게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티웨이 임원이 나서 “보안 구역인 주총장 내에서는 녹화가 이뤄지고 있고, 사진 촬영 등은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며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참석자에 대해서는 경고·퇴장을 명할 수 있고, 고성 욕설·신체 접촉·기물 파손 등 폭력적인 언행은 법령에 따라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고, 이 경우 즉시 퇴장 조치하고 필요 시 형사상 조치도 병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모습은 오히려 “주주 발언에 티웨이항공은 공갈·협박하듯 한다"며 주주들을 더욱 격앙시키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실제로 주총장에서 한 주주가 벌떡 일어나 정 대표에게 다가가며 크게 항의하자 현장요원이 제지하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고령의 소액주주들은 “멀리서 일부러 왔는데 밖에서 한 시간 넘게 서 있었다.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게 하고, 직원들은 주주를 하대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라는데, 이렇게 홀대받는 건 처음"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이렇게 중요한 날에 새로운 이사진 중 단 한 명도 안 나왔는데, 이건 주주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곳곳에서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이사 9명과 감사위원 2명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하지만 새 경영진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경영진이 바뀌든 안 바뀌든 주주에게 경영 방침을 설명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티웨이항공 임시 주총은 이날 56분 만에 마무리됐지만, 현장에 남은 것은 주주들의 깊은 불신과 실망감이었다.
한 주주는 “임원들이 나와서 미안하다고 인사라도 하고, 회사 사정을 직접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 회사는 주주가 주인임을 잊지 말라"고 일갈했다.
총회 진행 과정에서 티웨이항공의 절차상 미숙함과 불통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주들은 “감사위원 선임에 3% 의결권 제한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전자 투표는 왜 실시하지 않았는지, 감사 보고는 왜 대표가 대신 읽는지 설명하라"며 항의했다. 표결 과정에서도 “재청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 “주주 의견을 무시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일부 주주들은 “이런 식이면 주총은 들러리일 뿐"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티웨이항공이 취한 대응은 “법과 정관에 따라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 답변과 반발하는 주주들이 퇴장하자 황급히 A330-300 여객기 모형을 증정하며 주주 달래기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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