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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충남도, 세종시, 보령시의회 소식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충남도와 함께 화석연료산업에서 벗어나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모빌리티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도는 전기차 및 수소선박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을 시험·평가하고 연구 및 기업 지원을 위한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충남 보령의 주교 관창일반산업단지에서 김태흠 지사와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준공식이 열렸다. 이 센터는 고성능 전동화센터, 전동화튜닝 차량 지원센터, 친환경선박 시험평가센터, 친환경선박 가상실증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899억 원이 투입됐다. 고성능 전동화센터는 구동계 부품 성능과 내구성을 평가하며 전기차 주행거리와 소음·진동 등을 분석한다. 반면, 전동화튜닝 차량 지원센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며 국내 부품업계의 기술 전환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친환경선박 시험평가센터는 소형 선박의 미세먼지 저감 및 하이브리드 선박의 시험 평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친환경선박 가상실증센터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준공식을 통해 “관창산단은 제가 정무부지사 시절 노력했던 곳으로 특별하다"며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는 우리 기업들의 기술 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은 필수적인 과제로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변화는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확대간부회의서 대통령실·국회 이전으로 행정수도 완성 강조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의 법적 명문화를 위한 개헌 추진을 우선으로 하되, 만약 개헌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대통령실과 국회의 이전을 통해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행정수도 개헌이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구상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 시장은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의 이전을 기반으로 한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대선 공약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이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개헌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을 통해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05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판결 당시 제시된 논리와 연결된다. 당시 판결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소재지가 수도라는 논리를 적용해 세종시로의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최민호 시장은 또한 오는 30일 국회를 방문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비서실장,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직무대행 등과 만나 대선 공약화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 시장은 시청 공직자들에게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세종시는 정치·행정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미래가 있다"며 “공무원들은 국가와 세계를 경영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의회 추보라 의원이 “HPV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생식기 질환, 항문암, 구강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남성 HPV 백신 접종 지원을 촉구했다. 추 의원은 29일 제267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특히 남성의 입인두암 환자는 지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해 여성 발병률보다 5.7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남성 HPV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OECD 회원국 대부분이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 무료 접종을 지원하는 반면, 한국은 여성에게만 제한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남성들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2023년 기준 남학생 HPV 백신 접종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게 추 의원의 설명이다. 추 의원은 “이미 부여군과 계룡시에서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HPV 예방접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보령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은 단순한 주사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약속"이라며, “성별에 관계없이 남성들에게도 HPV 백신을 동등하게, 조속히 접종할 수 있도록 정책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E-민선8기 지방자치] 원강수 원주시장, “경제도시 원주의 미래를 여는 인프라 구축 총력”

에너지경제신문은 29일 원강수 원주시장을 만나 민선 8기 출범 3년차를 맞은 소회와 함께 '경제도시 원주' 목표 달성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교통망 확충 등 주요 인프라 확충 계획과 향후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제가 바로 행복입니다", 민선 8기 원강수 시장의 시정은 경제가 뒷받침돼야 교육,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경제도시 원주'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모든 사업의 최종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경제활력과 주민복지가 선순환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 경제는 시민 모두가 꿈을 키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산업 육성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시장은 경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민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원강수 원주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담: 박에스더 강원취재본부장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경제도시 원주'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과 비전은 무엇인가 민선 8기 원주시는 출범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원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건실한 기업을 유치하고 시민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누릴 수 있다면 지역 세수로 이어져 결국은 교육·분화·복지 등 전반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 따라서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구 활력을 가져올 수 있는 선결 조건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기에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경제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주의 아이들이 원주만의 맞춤형 교육을 받고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며 굴지의 지역 산업체 취업해 세대 간 단절 없이 원주에 뿌리내리는 미래를 실현하는 것이 민선 8기 원주시가 그리는 비전이자 청사진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며 문제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과거 10여 년간 산업단지 조성이 이뤄지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이에 민선 8기 원주시는 부론산업단지 착공을 15년 만에 성사시키며 기업 유치의 전기를 마련했다. 부론산단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근로자복합문화센터와 부론IC 신설도 추진 중이다. 또한 2040년까지 3단계 계획에 따라 총 13개 산업단지(1517,3553.7m²)를 추가 조성해 산업 기반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신평농공단지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원주시 최초 물환경규제가 없는 지역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추가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존 산업단지(기업도시, 부론산단 등) 분양률과 기업유치 성과는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단지는 분양을 완료했다. 부론일반산업단지는 현재 분양률 55%를 기록하고 있다. 연내 90% 분양율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8개 기업을 유치해 6940억 원 투자, 1369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출범 후 도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 가운데 60% 이상이 원주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UAM, 방산, 바이오, 수소산업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설정해 산업 다각화에도 성공하고 있다. ―경제도시 구현엔 교통망 확충이 필수다. 지난해 중앙선 완전 개통부터 여주~원주 복선전철 및 GTX-D 노선까지, 원주 철도교통망의 변화와 기대효과는. 원주는 이미 3개의 KTX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선 완전 개통으로 영남권과의 생활권이 확대됐다. 2028년 개통 예정인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강남권 접근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되고, 수도권과의 연결성이 더욱 강화돼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GTX-D노선 조기 개통을 추진하고, 지평~원주 수도권 광역철도 연장 협력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원주역과 만종역을 잇는 '원주연결선'은 전국 광역교통망 완성의 핵심 SOC이자 동서축 고속철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결정적 열쇠로서 중부내륙철도 거점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국도・국지도 4395억 원 규모의 예타 대상 선정도 매우 큰 성과다. 지역 내 도로 교통망이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고속도로․국도․국지도, 지방도는 원주시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다. 총 4개 노선, 4395억원 규모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흥업(광터교차로)~지정(기업도시) 구간 선정으로 서부권 순환도로망을 왼성하고, 문막~흥업 간 국도 42호선의 6차선 확장으로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동부순환도로 개설, 관설 하이패스IC 신설 등으로 원주 교통망을 촘촘히 구축해 시의 동남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 개선과 동시에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 특히 의왕~광주 고속도로 개통 시 원주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간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신흥 반도체 도시로서 원주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길 원주공항 국제공상 승격 추진 상황과 원주공항이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 원주공항은 강원권, 수도권 동남부, 충북 북부 231만 명의 배후인구를 기반으로 최적의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국제물류공항으로 승격되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횡성군에서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1단계 사업인 연구실증단지 조성에도 엄청난 기폭제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의료관광 활성화, 항공물류기지 육성, 항공산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승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지난 3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원주공항 이전시설 개선과 확충 방안 반영을 건의했다. 민간 차원의 캠페인과 결의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경제도시 원주이 주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 특히 성과가 두드러진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상황과 향후 계획은. 반도체산업 육성이 성패을 좌우할 인력양성 부분에서는 국내 최초의 공공형 반도체 전문교육기관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을 지난 4월 학성동 옛 원주역 부지에 착공했다. 2층 규모로 건립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생산라인에서 실제 사용했던 핵심 공정장비와 함께, 측정·분석 장비(9종), 공정교육장비(16종), XR 장비 등을 갖춰 교육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교육과 실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장비 기증과 교육과정 참여를 통해 산·학·관 협력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1500억 원 규모의 테스트베드 사업(한국반도체교육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양성센터)은 대기업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전문 인재들의 취업처를 마련하기 위한 관련 기업 유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민선 8기 동안 유치한 반도체 기업 중 지큐엘, 인테그리스코리아, 디에스테크노는 이미 착공을 완료했으며, 이들 기업은 추가 투자와 본사 이전도 결정했다. 최근 파인플로우와의 투자협약 체결로 원주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수는 12개로 늘었으며, 신규 유치한 4개 기업에서는 총 1329억원의 투자와 148명의 고용 창출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디에스테크노, 지큐엘,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고용노동부 원주지청과 함께 '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해 교육생들의 우선 취업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과 구인구직 해피데이를 개최해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하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주는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주도해 온 도시이기도 하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준비 중에 있다는데, 향후 추진 계획은 어떠한지. 원주시는 지난 2009년 정부의 오송,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당시 유치 실패를 경험한 이후 첨복단지 유치를 오랜 숙원사업으로 삼아왔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첨복단지 추가지정 필요성 및 타당성 정책연구에 착수하면서, 원주시는 선제적으로 '원주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지난 4월부터 착수했다. 원주는 그동안 전자 및 재활 중심 의료기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왔고,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바일 앱, 의료 사물인터넷(IoM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미래산업과 동반성장하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 의료기기테크노밸리, 보건공공기관, 병원, 대학교 등 클러스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첨복단지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신(新)개념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강점으로 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 첨복단지보다 적은 예산과 기간으로 조성 가능하며, 투자 대비 높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10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방향성을 전략화·구체화하고, 이 과정에서 국회와 관계부처를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유치 대응을 넘어 원주시 의료산업의 중장기 발전비전 제시로 이어져 대한민국 대표 의료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이 하겠다. ―민선 8기 경제도시 원주의 주요 성과와 청사진에 대해서 들어봤다. 마지막으로 시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민선 8기의 모든 사업은 결국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라는 시정의 중심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력이 주민복지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낭비적 지출은 철저히 억제하고, “아낄 땐 아끼고, 쓸 땐 쓰는" 합리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시민 신뢰를 높이겠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고견을 부탁하며, 민선 8기 원주시는 2000여 공직자와 함께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 ess003@ekn.kr

3월 LNG 수입에서 증명된 LNG 직수입제도의 모순점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3월 국내 도입단가가 상승했다. 이상한파로 발전 수요가 늘자 연료 공급을 위해 비싼 스팟물량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스팟물량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스 직수입 제도의 문제점이 또다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 LNG 수입단가는 지난해 11월 MMBtu당 12.576달러에서 12월 12.290달러, 올해 1월 11.759달러, 2월 10.804달러로 점차 하락했다. 하지만 3월 11.888달러로 다시 크게 올랐다. 이 같은 3월 수입단가 상승은 국제 가격의 하락세와 반대 양상이다. 한국과 일본으로 수입되는 LNG 현물가격은 2월 초 16달러 후반대에서 3월 말에는 12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LNG 단가의 연동지표인 유럽 브렌트유 가격도 1월 말 배럴당 81달러대에서 3월 넷째주에는 73달러대로 하락했다. 3월 LNG 수입단가를 양이 많은 순으로 보면 호주(144만톤) 12.198달러, 카타르(66만톤) 11.940달러, 말레이시아(53만톤) 11.549달러, 오만(33만톤) 12.983달러, 미국(29만톤) 9.024달러, 페루(21만톤) 14.216달러, 러시아(19만톤) 10.298달러, 모잠비크(15만톤) 14.887달러, 브루나이(13만톤) 10.623달러, 인도네시아(12만톤) 7.750달러이다. 그런데 매우 높은 단가의 물량이 추가로 들어왔다. 아랍에미리트(6만톤) 17.361달러, 싱가포르(4만톤) 17.117달러, 중국(2만톤) 15.796달러 등이다. 일본에서는 매우 적은 양(8톤)이지만 무려 101.908달러 물량이 들어왔다. 1, 2월에는 없던 현상이다. 가스업계는 15~17달러대의 수입물량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보아 스팟(현물) 물량이고, 발전용 공급을 위해 긴급하게 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월 북극한파 영향으로 예상보다 추운날씨가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했다"며 “발전용 가스수요가 예상보다 더 많이 발생하면서 어쩔 수 없이 비싼 스팟물량을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비싼 물량은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천연가스 제도의 모순이 또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천연가스 수입제도는 도시가스사업법에 의거해 기본적으로 유일한 천연가스 도매사업자인 가스공사만 수입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자가사용분에 한해서만 민간 사업자도 수입을 할 수 있다. 천연가스 직수입제도이다. 천연가스 직수입제도는 '민간 발전사업자에 유리한 제도'라는 평가와 '가스공사의 수입독점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반된 평가가 3월에 드러난 것이다. 민간 발전사는 LNG 수입단가에 맞춰 발전소를 가동한다. 즉, LNG 수입단가가 발전단가보다 높다고 판단될 경우 가동하지 않을 수 있다. 민간 사업자로서는 당연한 경영적 판단이다. 하지만 3월 이상한파처럼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민간 발전사가 전력을 공급하지 않으면 공급 부담은 공공발전사로 전가된다. 공공발전사들은 대부분 가스공사로부터 가스 연료를 공급받는다. 가스공사는 법에 따라 국가에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수급할 의무가 있다. 이 때문에 가스공사는 비싼 스팟물량을 수입해 발전사에 공급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안정적 수급 의무 때문에 수입물량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20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채울 수밖에 없어 단기 및 소규모 공급에 불리한 구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민간 발전사들이 천연가스 직수입제도를 이용해 '체리피킹'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즉 천연가스 수입단가에 맞춰 자기들한테 유리하게만 발전을 한다는 것이다. 반면 민간 사업자들은 경제성에 따른 발전은 당연한 시장경제 원리이며, 오히려 가스공사의 수입효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천연가스 직수입제도는 1998년 개시돼 도입 28년을 맞고 있다. 이 제도로 가스공사와 민간 사업자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수입제도가 불완전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천연가스 수입시장을 완전 개방하던지, 아니면 이전처럼 다시 공공한테만 허용한다든지 해야 하는데 이 결정이 쉽지 않아 불완전한 제도가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곧 출범하는 만큼 모순된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차세대 CCU* 기술고도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하여 이퓨얼(e-Fuel)의 원료물질인 고에너지밀도 고상 합성원유의 전주기 생산 실증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료나 소재 등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며 이퓨얼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얻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활용하는 탄소중립연료로, 전기차 전환이 어려운 항공, 해운, 국방,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구축하는 이퓨얼 생산기술 기반은 재생에너지로 만든 수전해 수소와 산단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고에너지 밀도의 고상 합성원유를 생산한다. 이 합성원유는 정유 공정을 거쳐 지속가능항공유, e-디젤(합성 디젤), e-가솔린(합성 휘발유) 등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3년 9개월간이며, 국비 186억 원, 도비 15억 원, 시비 20억 원, 민간부문 19억 원 등 총 240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 프로콘엔지니어링, 경북대, 건국대, 군산대, 울산과학기술원, 한국CCUS추진단 등 산·학·연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전북자치도가 2023년 11월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군산대학교, 수요기업들과 함께 사전 기획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지방비 확보 및 철저한 공모 대응 전략을 바탕으로 최종 선정에 성공했다. 향후에는 기술고도화를 중심으로 한 실증·상용화 연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실증 거점인 군산은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한 산업단지와, 전국 최고 수준의 풍력·태양광 에너지를 갖춘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인접해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군산은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기지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전북이 미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과 수소산업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라며, “향후 국가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이퓨얼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jk79@ekn.kr

국힘 김문수·한동훈 기후에너지공약…세계 1위 원자력 강국, 국토에너지종합계획 수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로 좁혀지면서 국민의힘 기후에너지 공약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김 후보는 원자력 발전 확대를 통한 세계 1위 원자력 강국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국토에너지종합계획 수립과 기후환경부 개편 등을 공약으로 선보였다. 김 후보는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세계 1위 원자력 강국을 만들어 서민경제 안정화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값싸고 좋은 전기를 공급하겠다"며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활동하기 좋은 전기 공급을 위해 2030년까지 설계 수명이 도래하는 10개의 원전은 계속 사용을 추진하겠다.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형원전 6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차질 없이 추진해 원전 정책이 정치권력의 선호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원자력 발전 비중을 60%(대형 원전 35%·SMR 25%)까지 늘릴 경우 전기료 반값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에너지원에 대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발전은 대폭 감축하고 연료전지 등 신에너지 비중은 점차 늘리는 한편, 에너지저장시스템(ESS)·가상발전소(VPP) 등 신기술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지난 28일 정책비전발표문을 통해 '국토에너지종합계획' 수립과 기후환경부 개편 내용 등을 담은 기후에너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전력망 구축에 정부가 총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한 후보는 “전력망 없는 전기는 무용지물이다. 전력, 에너지, 통신 인프라를 따로따로 갖추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속도로, 철도 등 주요 인프라와 함께 동시에 설치하는 '원시스템 국토에너지 종합인프라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며 “전력 인프라 구축을 단순히 한국전력이나 산업부의 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 기차, 댐, 항만 등 인프라 구축 시 전기, 통신, 가스, 열 등을 동시에 고려하는 국가 종합 인프라 기본계획을 통해 저비용의 신속한 전력망 확충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개편, 2차관을 신설해 기후대응 컨트롤 타워로 키우겠다는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재편하고, 기후 대응 전담 2차관을 신설해 기후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기후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불안을 덜어드리는 책임국가로 거듭나겠다. 기후환경부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기후재난에 범정부적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플라스틱 엑시트 프로젝트'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탄소시장 허브를 언급하며 “기후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감축사업 진출을 지원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탄소금융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로컬경제]디지스트,영남이공대,계명대,영남대,대구환경청 소식 등

◇DGIST, 향기까지 읽는 '차세대 AI 전자코'개발 AI 향기 분석 기술, 헬스케어·화장품 분야 활용 기대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권혁준 교수 연구팀(제1저자 임형태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사람의 코처럼 향기를 구분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AI 전자코'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향기 성분을 전기 신호로 바꾸고, AI가 그 패턴을 학습해 냄새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화장품 산업, 환경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전자코는 이미 식품 위생, 공장 가스 감지 등 산업 현장에서 쓰이고 있지만, 사람처럼 미세한 냄새 차이를 구별하거나 복합적인 향기를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비슷한 플로럴 계열 향수의 구분이나, 상하기 직전 과일의 미묘한 냄새 변화는 기존 기술로는 정확하게 분석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더 정밀하고 유연하며, 다양한 냄새를 읽을 수 있는 차세대 전자코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사람의 후각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 즉 하나의 냄새가 여러 수용체에 동시에 반응하며 고유한 조합을 만드는 '조합 코딩(combinatorial coding)' 원리에 주목했다. 이 원리를 응용해, 다양한 센서가 향기 분자에 반응하고 각기 다른 전기 신호 조합을 만들어내도록 설계했다. 인공지능은 이 신호 패턴을 학습해 향기를 인식하고 분류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성능 인공 후각 플랫폼을 구현했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코는 레이저를 이용해 얇은 탄소 재료(그래핀)를 가공하고, 여기에 산화세륨이라는 나노 촉매 물질을 도입해 향기에 민감한 센서 어레이를 만들었다. 이 과정은 복잡한 장비 없이 레이저 한 번으로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어 생산성이 뛰어나다. 이 전자코는 향수나 화장품에 자주 쓰이는 9가지 향기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구별하고, 향기의 농도까지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종이처럼 얇고 잘 휘어지는 소재로 제작돼, 팔이나 옷에 붙이는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패치에도 적용 가능하다. 실험에서는 지름 2.5mm 기준으로 3만 번 이상 구부려도 성능이 유지되는 높은 내구성도 입증됐다. 권혁준 교수는 “사람의 코처럼 다양한 냄새를 감지하고 구분할 수 있는 서로 다른 특성의 센서를 한 번의 선택적 레이저 공정으로 제작하여 단일 집적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향후 개인 건강 관리, 환경 오염 감지, 향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 및 상용화 확장중"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임형태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권혁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사업(구 STEAM연구사업)과 교육부의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ACS Nano(IF: 17.1)에 2025년 4월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 선정됐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2025년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남이공대, '2025 문경 패션왕을 찾아라!' 패션대전 2관왕 쾌거 모델테이너과 실무 중심 교육성과 입증,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기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 모델테이너과 학생들이 지난 26일 경북 문경시 점촌점빵길 일원에서 열린 '2025 문경 패션왕을 찾아라!' 패션대전에서 대상과 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패션대전은 (재)문경시상권활성화재단이 주최한 점촌점빵길 빵 축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자신이 선택한 빵을 콘셉트로 한 의상을 선보이는 참여형 패션쇼였다. 총 30팀이 예선에 참가해 20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창의성, 패션 스타일, 무대 퍼포먼스, 콘셉트 일관성, 관객 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대상을 수상한 영남이공대학교 모델테이너과 박신영 씨(24학번, 만 51세)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 복고풍 드레스에 빵을 소재로 한 클러치와 모자 장식을 창의적으로 조합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남이공대학교 모델테이너과 도래미 씨(24학번, 만60세) 역시 독창적인 디자인과 무대 퍼포먼스로 색다름을 나타내며 은상을 수상했다. 영남이공대학교 모델테이너과는 모델과 엔터테이너를 융합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현장 경험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키우고, 성인 학습자를 위한 시니어 모델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업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과 최신 교육 시설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번 패션대전 수상은 이러한 교육적 성과를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모델테이너과 학생들의 이번 수상은 지역문화와 산업을 연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 달성(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계명대,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와 지역 청년 취업 활성화 협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25일 오후 2시, 계명대 취업지원센터에서 지역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노동부 지정 우수훈련기관인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와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계명대 이성용 학생.입학부총장과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의 곽태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훈련기관의 자격증 과정과 대학의 학점인정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 진행 △교육 프로그램 수료자에 대한 구직 활동 지원 및 협조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 및 인적자원개발 공동연구 등에 상호 협력하여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또한, 미취업 졸업생 및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알선 등 실질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곽태호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이 실무 능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함께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용 학생.입학부총장(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무 자격증 과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노하우와 교육 인프라를 잘 활용해 어려운 취업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성공적인 취업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미션텍스 이창근 대표, 영남대에 발전기금 1천만 원 기탁 최외출 총장, 파이버시스템공학과 학과장 등 함께 참석해 감사 전해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미션텍스 이창근 대표(섬유공학과 90학번)가 영남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지난 28일, 이창근 대표는 영남대 본관 2층 총장접견실에서 최외출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과 학생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이창근 대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비롯해 윤정현 대외협력처장, 이재웅 파이버시스템공학과 학과장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이창근 대표는 1990년 영남대 섬유공학과에 입학해 1994년 졸업했으며, 이후 ROTC로 임관해 육군 제12사단에서 복무한 뒤 1996년 전역했다. 산업계에 진출한 그는 ㈜대우부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섬유·신발 소재 기업 등 섬유업체에서 경력을 쌓았고, 2018년 미션텍스를 설립해 신발 원단 소재 개발 및 OEM 생산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대표는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힘써왔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오며 '씀씀이가 바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기탁한 발전기금은 파이버시스템공학과의 교육환경 개선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창근 대표는 “영남대에서 배운 값진 경험과 가르침이 제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되었다"며, “그 고마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모교에 돌려드리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 저와 같은 전공을 공부하는 후배들이 섬유 분야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힘차게 성장하기를 응원한다. 앞으로도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 대표님께서 모교를 향한 깊은 애정과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전달해주신 발전기금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모교는 앞으로도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 영양군에서 산불 피해지역 복구 봉사활동 펼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대구지방환경청 직원 30여 명이 영양군 석보면에서 산불 피해지역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18일 의성지역에 이은 두 번째 산불피해 복구 지원으로, 산불로 피해입은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환경 오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 농가의 재해 쓰레기 정리, 전소된 농자재 이동 및 정리 등을 실시했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작은 손길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 며 “발생한 재해쓰레기도 조속히 수거·처리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손동숙 고양시의원 “람사르 장항습지 쓰레기 무덤으로 전락”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손동숙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28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의 지뢰 사고와 생태 훼손 문제를 지적하며 관계기관의 무책임한 행정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과 탐방로 복원 추진을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손동숙 의원은 “장항습지가 지뢰 사고 이후 4년이 넘도록 사실상 방치되고 있으며, 그동안 관계기관들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습지 생태계는 급속히 황폐화되고 있으며, 주민과 활동가들 생명과 안전 역시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재와 같은 관계기관의 소극적인 태도로는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할 수 없으며,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과 생태 자원을 보호하려면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 지뢰 탐지 기술과 전문 인력을 활용한 지뢰 제거 활동 전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수립 △지뢰 제거가 완료된 구간과 위험 지역 간 명확한 경계 설정 및 탐방로 안전관리 체계 강화 △장항습지를 생태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 비전 마련을 제시했다. 손동숙 의원은 “더 이상 지체는 생태계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고양시가 책임 있는 행정 주체로서 조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손동숙 의원이 제294회 임시회에서 쓰레기 무덤이 되어가는 람사르 '장항습지'를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국내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는 장항습지는 2006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생태계 교란식물 습격으로 오랜시간 몸살을 앓아 왔습니다. 이에 우리 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예산을 투입해 관내 환경-생태단체-지역주민과 힘을 모아 습지생태계 보전 활동을 펼쳤고, 장항습지는 점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생태계 보호에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장항습지는 2021년 5월21일 국내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고, 이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 가치가 있는 등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지역으로서 람사르협약 사무국을 통해 인정받게 된 매우 유의미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항습지에서는 대인지뢰(발목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하던 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이 지뢰를 밟고 큰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이후 안전 문제로 인해 장항습지의 생태 탐방로는 즉시 폐쇄되고, 환경정화 활동 또한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년째, 장항습지의 유실 지뢰 문제를 두고 관계기관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사건 이후 법제처 질의-답변을 통해 장항습지의 안전관리 책임이 한강유역환경청에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강유역환경청은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지뢰 문제는 환경부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방부 또한 '지뢰대응활동법' 제4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책무에 근거하여, 지자체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뢰 제거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기관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동안, 장항습지는 철저히 방치되었고, 환경정화 활동이 중단되면서 생태계는 급격히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습지 곳곳에는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진동하며, 생태계 교란종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적극행정을 펼쳐주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지뢰 탐지 및 제거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첨단 탐지 기술을 도입하고, 전문 인력의 종합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 탐방로 체계적인 유지-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지뢰 제거가 완료된 구간과 위험 지역 간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여 안내 및 통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합니다. 전북 고창의 운곡람사르습지는 국내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세계 지속 가능 100대 관광지에 선정되고 202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공식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생태공원에서는 친환경 탐방 열차를 활용하여 주요 자연 명소를 둘러볼 수 있으며,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 지난 7년간 탐방객 수가 5.1배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고양시장님! 장항습지가 본래 생태적 가치와 경관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생태 탐방로 복원을 위한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새정부 출범 후 발표되는 에너지공기업 경영평가…기관장들 긴장 고조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개 자회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에너지공기업들이 2025년 경영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최근 국제연료비가 안정되면서 3~5개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은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새정부 출범 직후 발표되는 만큼 결과에 따라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 공기업들의 경영평가 결과는 오는 6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년 대비 유지 또는 소폭 상향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적과 경영혁신 노력, ESG 경영 등의 성과가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경영평가 심사에 참가한 한 에너지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에너지 공기업들은 연료비 하락, 요금 현실화, 자구노력 등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한전은 대규모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발전자회사와 한수원,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역시 수익성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가 이어진 한 해였다"면서도 “다만 한전과 가스공사처럼 구조적 재무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기관은 등급 반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024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8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해 올해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전기판매수익 측면에서 판매량 0.7% 증가, 판매단가 6.6% 상승(5.9조원 증가), 자회사 연료비 4.4조원 절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 3.6조원 감축 등 재무성과가 상당부분 개선됐다. 또한 연료가격 안정화와 4차례 요금조정, 자구노력(임금반납, 희망퇴직 등)으로 영업비용도 대폭 감축했다. 한전은 지지난해 경영평가에서 D등급(미흡)으로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재무구조 개선과 전기요금 조정, 연료비 안정화 등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B등급(양호)을 받았다. 올해도 최소 B등급 이상 평가가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았다. 발전원가 절감, 글로벌 사업(루마니아 등) 성과, 동반성장 실적 등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도 원전 발전량 증가와 해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 등 한전 발전사들 역시 전력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 흐름에 따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됐다. 연결기준 지난해 순이익은 △동서발전 4679억원 △남동발전 3823억원 △서부발전 3617억원 △남부발전 3115억원 △중부발전 2251억원이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남동·남부발전은 A등급(우수), 동서·중부발전은 B등급(양호), 서부발전은 C등급(보통)을 받았다. 올해 평가에서는 재무성과 외에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ESG 대응, 석탄발전 감축 이행 속도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년 동안 C등급(보통), D등급(미흡)을 받으며 경영성과 제고 TF를 가동하는 등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섰다. 그동안의 저조한 경영평가의 원인은 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급증(15조원 이상), 재무여건 악화, 종합청렴도 저하 등에 따른 결과다. 다만 지난해 연료가격 안정화와 요금조정 등으로 적자폭이 다소 줄어 올해는 비교적으로 개선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297억원으로 1년만에 4.2% 늘었다. 작년 말 기준 누적 미수금도 5595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79억원 줄었다. 이에 힘입어 2022년 이후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기도 했다. ESG 평가에서도 2022~2024년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들은 지난해 적자 해소에 성공했으나 중장기적 재무건전성과 구조개편이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공기업들이 요금 조정에만 기대는 것을 넘어, 사업구조 혁신과 신재생·수소 등 미래에너지 투자 확대를 가속화해야 장기적으로 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에너지 공기업 경영평가는 정권 교체 직후인 6월 중순 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공기업 기관장들은 잔여 임기와 관계없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영평가 결과가 부진할 경우, 하반기 국정감사 등 정치권의 집중 추궁과 사퇴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도 커졌다. 평가 결과가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드라이브와 맞물릴 경우, 기관장 교체나 경영진 재구성 이슈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경영평가는 단순한 점수 매김을 넘어, 기관장의 거취와 차기 정부에서 공기업 혁신 정책에까지 직결될 수 있다"며 “각 기관이 평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대구 산불 대부분 진화···인명 피해 없어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명 피해 없이 대부분 진화됐다. 다음달 1일 전국에 비가 내릴때까지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져 산불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8일 14시경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산12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23시간 만에 인명과 주요시설 피해 없이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산림청과 대구광역시, 소방청, 군부대, 경찰청, 기상청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진화 임무를 했다. 산불영향구역은 총 260ha이며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중 이다. 이번 산불에서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을 활활해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를 실시했다. 지난 28일 야간비행 가능한 수리온 2대 투입 및 29일 일출과 함께 헬기 53대, 진화차량 205대, 진화인력 1551명을 투입해 주불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 주불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잔불진화 체계로 변경 되더라도 기상예보에 따라 산림청 헬기 5대를 포함한 35대의 진화헬기를 순차적 교차투입 해 최대한 잔불진화를 하고 지상진화 인력도 잔불정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유관기관 자원을 총 동원하여 24시간 잔불 진화 및 예찰 감시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아직도 다른 산불 발생의 위험이 있는 만큼 긴장감을 놓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공기업 소식] 서부발전 ‘동반성장 명예의 전당’ 헌액, 한전KPS ‘창사 41주년’ 기념식, 한난 ‘에너지효율 3년 연속 우수’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이 동반상생 기업을 직접 방문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우수 성과에 대해 포상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주식회사 로아스(대표 이재현)를 방문해 제1호 '동반상생 명예의 전당' 임명 행사를 가졌다. 동반상생 명예의 전당은 서부발전이 올해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술력, 성장성 등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협력기업을 발굴·포상함으로써 우수 성과를 공유·확산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감사패와 기념 동판이 수여되고 성과홍보, 포상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된 로아스는 창업을 시작한 2020년부터 6년째 서부발전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서부발전이 제공한 발전소 운전 정보와 현장 실증을 통해 기계장치의 미세 이상 소음을 감지하고 관련 영상을 실시간 송출하는 '인공지능 음향탐지 로봇'을 개발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 등을 냈다. 해당 성과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이익 창출의 모범 활동으로 인정받아 작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반상생 우수사례 평가인 '윈원아너스(WIN-WIN HONORS)'에 선정된 바 있다. 서부발전은 로아스와 성공적인 디지털 관련 실증 협업을 바탕으로 자율 주행 기능, 인공지능 탐지 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외 확산은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현 로아스 대표는 “서부발전의 발전데이터 공유, 발전소 현장 실증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저희같은 중소기업에 큰 버팀목이 돼 창업 5년 만에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전 의식과 열정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발전데이터 중심의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동반상생 사업을 적극 확대해 중소기업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4월 28일 창사 41주년을 맞아 본사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속성장하는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의 도전과 혁신의 각오를 다졌다. 기념식은 한전KPS의 발전정비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지난 41년간의 성과를 영상으로 조망하고,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을 시행한 뒤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사로 마무리했다. 한전KPS 김홍연 사장은 기념사에서 “발전정비 산업 전반에 걸쳐 더욱 정교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전KPS는 전력설비의 단순 정비를 넘어 기술과 고객가치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전력산업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앞두고, 창립 41주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전과 혁신의 각오를 다지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41년간 한전KPS는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땀방울 덕분에 모든 어려움을 당당히 헤쳐 나갈 수 있었다"며 “창립 41주년을 과거의 영광으로 묻히지 말로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선으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한전KPS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한전KPS는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가운데에서도 창사이래 최대인 매출액 1조 5343억 원, 영업이익 2077억 원, 당기순이익 1710억 원이라는 재무성과(개별재무재표 기준)를 달성해 명실상부 글로벌 발전정비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EERS(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s, 에너지 효율향상 의무화 제도) 사업 평가'에서 계량 목표 '초과 달성'과 비계량 부분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의 효율향상 사업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제도로, 정부가 매년 한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달성도를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난은 2024년도에 ▲차압유량 조절밸브 보수지원, ▲자동제어 절약모드 설치지원, ▲고온설비 보온재 교체 등 고객의 효율적· 경제적 난방사용을 위한 총 7개 EERS사업을 시행하였고, 이를 통해 에너지공급자 중 처음으로 정부가 설정한 절감 목표(23,976Gcal)를 초과 달성(25,184Gcal) 하였는데, 이는 약 30억원 상당의 고객 난방비를 절감한 것과 같다. 한난은 동 사업을 고객 친화적으로 진행하고자 ▲신청 절차 간소화, 지원금 상향, 지원 대상 확대, 찾아가는 홍보, 1:1 컨설팅 등을 시행하였으며, ▲임대아파트를 사업대상지로 포함하여 취약계층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는 등 평가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는 평가다. 2025년에는 이러한 '고객 에너지효율 향상 사업'을 고객이 쉽게 기억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부담↓ 따뜻↑, 한난 효율+'으로 명명하고, 11월 30일까지 신청을 접수중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3년 연속 EERS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후 지역난방 설비개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가 에너지 이용 효율 제고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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