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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민의 땀과 열정이 인천의 힘...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 인천의 가을은 언제나 뜨겁다"며 “인천의 성장동력은 바로 시민의 힘"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시민 중심의 시정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문화와 체육의 계절 가을이라서 인천 곳곳에서 시민의 땀과 열정, 그리고 문화의 감동이 함께했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우선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노동조합 체육대회에 참석해 현장의 근로자들을 향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이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 여러분 덕분에 인천이 2년 연속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유일한 대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부터는 거점별 '천원세탁소'를 운영해 근로자들의 작업복 세탁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또 인천시민생활체육대회에서는 '생활체육 3H(Health·Happiness·Harmony)' 정신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생활체육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사회적 활동이자,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힘"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체육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화합의 에너지를 모아 인천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과거 국민생활체육회장을 지내며 '운동은 밥이다'라는 슬로건을 주창했던 경험을 설명하며 “그때나 지금이나 생활체육은 시민의 건강과 행복, 지역공동체의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와함께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정기공연 '인천! 해방둥이'가 인천의 개항 이후 세계도시로 성장해 온 여정을 아름다운 합창으로 풀어내며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노동의 현장, 생활체육의 무대, 문화예술의 공간 모두 인천의 성장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한 길"이라며 “인천은 언제나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마지막으로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 인천의 가을은 언제나 뜨겁다"고 소감을 남기며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시정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원주삼토페스티벌 개막…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과 함께 열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올해로 30회를 맞은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과 연계해 열리는 2025 원주삼토페스티벌이 8일 개막해 11일까지 4일간 원주댄싱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 주최‧주관한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는 8일 오후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조용기 원주시의장, 박정하‧송기헌‧최혁진 국회의원, 원제용‧전찬성 강원도의원, 시의원, 김인식 농촌지도자원주연합회장, 농협중앙회 원주지부 및 지역 조합장, 사회단체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서는 농업 발전에 공헌한 9개 분야 27명의 유공자를 시상했다. 올해 '자랑스러운 농업인상'은 김영길(흥업면), 이점숙(호저면) 씨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두 수상자에게 직접 상을 전달하며 축하를 전했다. 시상식 이후 기념사, 격려사, 축사 등이 이어졌으며 주제공연과 축하공연, 불꽃놀이로 개막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인식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원주 농업인은 '농업인의 날' 발상지로서이 원주의 위상을 세우자는 마음으로 지난 3년간 국가행사 유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그 결과 올해 마침내 제 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행사를 원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ㅛ “원주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농업의 가치와 역할을 국민에게 다시 한 번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준비 과정에 애쓴 김인식 농촌지도자원주연합회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올해로 62회를 맞는 원주시 농업인의 날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이 지방에서 개최되는 것은 원주가 최초이며, 그 발상지로서의 자부심을 되찾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주시 경제‧문화‧도시 발전의 근간에는 농업이 있다"며 “농업인의 땀과 노력이 존중받는 도시, 농업이 희망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축제는 9일 주제관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체험, 전시, 먹거리, 시연행사 등이 이어지며, 11일에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이 열려 전국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가기념식이 열리는 11일 당일에는 삼토제례, 기념식, 111m 가래떡 릴레이 만들기, 가마솥 비빔밥 나눔 등이 마련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은 농림축산식품부, 원주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상일, 청소년·청년·시민과 함께 ‘소통 행보’ 잰걸음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주말에도 김장행사와 청소년 축제 등을 찾아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행정을 실천했다. 8일 수지청소년축제 '꿈머굼', '우리동네 별별축제', '도전 크루 글램핑' 등 청소년‧청년 행사에 연이어 참석해 미래세대의 꿈을 응원하고, 대한적십자사 용인역삼봉사회가 주최한 김장나눔 행사에도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서농동과 구갈동 주민자치발표회, 주민 화합 행사에도 참석해 시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따뜻한 주말을 보냈다. 우선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역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대한적십자사 용인역삼봉사회(회장 원유철) 주관으로 열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봉사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회원 50여 명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고 담소도 나눴으며 봉사회가 담근 김치 4000㎏은 지역 내 취약계층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무려 4000㎏ 분량 김장김치를 담가주시는 대한적십자사 용인역삼봉사회 회원님들께 시장으로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사랑의 마음이 가득 담긴 이 김치를 받게 될 이웃들도 여러분이 전해준 사랑의 마음을 온전히 느끼며 용기를 얻고 생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서농동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열린 '2025 서농동 주민 화합의 날'과 '제1회 서농동 주민자치작품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시정 발전에 공헌한 시민 3명을 표창하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서농동의 주민들께서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셔서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는 것을, 그리고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수강한 시민들이 멋진 작품 발표회를 갖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무대 위에서 펼쳐질 공연도 보시고, 체험부스에서 재밌는 체험도 하시고 전시된 훌륭한 작품들도 보시면서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시고, 이웃과 정담도 나누시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선보인 무대 공연을 관람하고 행사장을 둘러보며 주민들의 전시 작품을 감상했다. 이 시장은 오후엔 구갈동 강남근린공원에서 열린 '2025년 구갈동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에도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용인의 읍면동마다 주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훌륭한 자치프로그램들이 가동되고 있는데 많은 시민이 프로그램 수강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며 행복을 느끼시는 삶을 사는 것 같다"며 “주민자치발표를 준비해 주시고 참여해 주신 분들께, 그리고 응원을 해주러 오선 시민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축사를 마친 이 시장은 사회자가 “주민들을 위해 노래 한 곡을 선사해 달라"고 요청하자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불렀고, 앙코르가 나오자 이탈리아 칸초네 '라노비아'(La novia)를 이탈리아어로 불렀다. 이 시장은 이어 무대 위에서 펼쳐진 라인댄스·스포츠댄스 등을 보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뒤 시민들을 위해 설치된 부스 등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하고 대화했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같은날 수지청소년축제 '꿈머굼', '우리동네 별별축제', 2025년 도전 크루 글램핑 등에 참석해 청소년과 청년들을 응원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오후 수지구청 광장에서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주최·주관으로 열린 2025년 수지청소년축제 '꿈머굼'에 참석해 '청소년, 문화를 잇다'라는 주제로 운영된 20여 개 부스를 돌며 청소년과 청소년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무대에 올라 축제 개회를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 여러분들이 대한민국과 용인을 더욱더 발전시켜줄 터이니, 기성세대인 우리들이 여러분들을 적극 응원하고, 여러분들이 희망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잘 만들어 나가겠다"며 “오늘은 특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소년 여러분이 역사 뮤지컬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우리 청소년들이 잃었던 국권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고 희생했던 애국선열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뮤지컬을 통해 우리 역사에서 새겨야 할 의미를 공유하는 것이 참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광복 80주년을 맞아 용인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고(故) 오희옥 지사에게 바치는 헌정곡 '13살 소녀의 이야기' 헌정식과 공연도 진행됐다. 이 시장은 헌정식에서 오 지사의 아들 김흥태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준비한 청소년들이 쓴 편지와 엽서 60여 장을 전달받았다. 헌정곡은 수지청소년문화의집의 운영하는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것으로 뮤직비디오는 이달 말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이 시장은 이어 처인성어울림센터에서 시 주최,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처인성어울림센터 주관으로 열린 '우리동네 별별축제'를 찾았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별처럼 빛나는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는 '우리동네 별별축제'가 개최된 것을 축하하고 참여해 준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우리나라와 용인의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갈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특수학교 2개교를 포함 용인의 191개 초ㆍ중ㆍ고 교장 선생님, 학부모 대표님들과 간담회를 통해 또 현장 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환경 개선, 교육 시설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축사를 마친 이 시장은 1층 간식 체험, 목공 체험, 스포츠 게임 등 부스와 2층 무드등과 비즈 키링 제작, 퍼스널 컬러 체험, 캐리커처, 방탈출 게임 등 부스를 둘러보며 청소년과 관계자들을 응원‧격려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날 저녁 처인구 소재 글램핑장에서 열린 2025년 도전 크루 글램핑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바쁜 일상생활로 지쳐 쉼이 필요한 청년 직장인들이 잠시 쉬며, 또래끼리 만남과 교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 시장은 행사에 참석한 30명의 청년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인사말을 통해 청년들을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아 줬다. 이 시장은 “청년 여러분에겐 여러 가지 꿈도 있고,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겠지만, 여러분의 인생 챕터는 아직 무궁무진하다. 인생이 챕터1부터 챕터10까지 있다면 여러분은 아직 챕터2의 초중반이 아닐까 싶다"며 “여러 난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인생 챕터의 작은 한 페이지에 불과할 것이므로 희망, 소망, 꿈을 뚝심 있게 잘 가꿔나가면 하나둘씩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이 나라를, 그리고 용인을 잘 발전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기성세대인 저와 시 공직자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끝으로 “인구 110만 명을 넘은 용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분야에 502조원을 투자해서 초대형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 주변에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ㆍ설계 기업 등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이 경우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뿐 아니라 시의 재정도 좋아져 청년들을 위한 투자도 확대될 터이니 여러분들이 시와의 소통을 통해 의견도 자유롭게 내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코스피 ‘역대급 순매도’ 외국인…가장 많이 판 주식은?

최근 코스피가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에 흔들리는 가운데 이번 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7일)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액은 7조2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역대 1위 기록은 지난 2021년 8월 둘째주(9∼13일) 기록한 7조454억원이었다. 2021년 8월 당시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D램 가격 하락 우려가 촉발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거 '팔자'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엔 연일 상승세를 이어왔던 코스피의 고점 부담이 누적된 데다, AI 거품론에 따른 미국 기술주 급락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이번주 일별로 보면 외국인은 지난 3일 이후 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3일 7950억원 수준이던 순매도액은 4일과 5일에는 각각 2조원대로 급증했으며, 6일과 7일에는 각각 1조7000억원, 4550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4일 순매도액(2조2280억원)은 일별 기준 2021년 8월 13일(2조6990억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휘청이면서 이달 들어 코스피는 3.7% 하락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2.8% 넘게 급락, '검은 수요일'을 겪으며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특히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다. 이번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로 3조71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도 1조503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두 번째로 많이 팔았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전체 순매도액의 72%가 이들 두 종목에 쏠렸다. 반면 LG씨엔에스는 1940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으며 뒤이어 SK스퀘어(1790억원), LG이노텍(690억원), 이수페타시스(490억원), 하이브(480억원) 등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역세권 너머 멀티역세권 단지 공급 청약시장 ‘흥행카드’

'역세권'은 청약시장에서 흥행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최근에는 1개 노선 역세권을 넘어 1·2·3·4·5호선 등 서울 주요 도심지로 직결되는 교통망이 기존 노선과 중첩되는 '멀티 노선' 입지를 갖춘 단지가 차별화와 희소성을 바탕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에서도 노선의 중요성에 따라 청약 선호도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권 중심의 지선이나 단거리 노선이 단순히 '노선 수'를 늘리는 데 그친다면, 광역 접근성과 서울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은 입지의 위계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결국 멀티 노선 입지의 진짜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노선이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노선이 연결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공급된 '오티에르 포레'는 1순위 평균 68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주요 도심을 연결한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을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시세 차익도 크다. 수도권 전철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을 이용 가능한 청량리역 인근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전용면적 84㎡는 9월 16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가 2019년 당시 최고 10억7800만원이였음을 감안하면 6억원 넘게 오른 금액이다. 또 수도권 전철 1호선·수인분당선 수원역 역세권인 '대한대우' 전용면적 84㎡ 역시 9월 6억4000만원에 팔려 직전 거래가격(3월 4억2000만원) 대비 2억원 이상 뛰었다. 해당 단지는 역세권 입지를 넘어 GTX-C노선 수혜도 품은 멀티 노선 입지를 갖췄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도 연말 멀티 노선 입지를 갖춘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311-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상인천초등학교 주변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사업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2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을 이용 가능한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시청역에는 GTX-B노선의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 편의성과 미래가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GTX-B 노선 개통 시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는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후 직주근접 측면에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또 인천은 이번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제외돼 풍선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울산화력 매몰자 수색 재개 검토…4·6호기 발파 준비 본격화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9일 실종 매몰자 수색 재개 여부가 검토된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서 있는 4·6호기를 발파하기에 앞선 사전 작업도 이날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께부터 매몰자 구조·수색을 위한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붕괴한 타워에 부착해 둔 기울기 센서가 반응하면서 경보음이 울렸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타워 잔해에서 추가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구조·수색 인력과 장비 등을 즉시 현장 주변에서 철수시켰다. 이에 따라 이날 아침까지 구조·수색 작업은 전면 중단됐다. 울산에는 전날 오후부터 밤사이 약 18㎜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중에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구조안전 전문가 등과 협의해 구조·수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6호기 발파를 위해 필요한 사전 조처도 이날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타워 발파를 위해서는 현재 75% 수준인 6호기의 '사전 취약화 작업'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사전 취약화 작업은 대형 타워 철거 시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 것인데, 이를 통해 발파 때 타워가 무너진 5호기나 대형 굴뚝이 있는 쪽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작업을 위한 인력도 이르면 9일 중에 투입될 수 있다. 현장 인근을 지나는 LNG 배관에 질소를 주입해 배관을 비우는 '퍼징(purging) 작업'도 병행한다. 타워 발파 영향으로 배관이 폭발하는 등 2차 사고를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순식간에 붕괴해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7명 중 3명이 사망했다. 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붕괴 현장에는 현재 실종자 2명을 포함해 5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간증시] ‘AI 버블’에 흔들린 증시…단기 과열 해소 국면 진입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대규모 차익 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불확실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3일 4123.36으로 시작해서 7일 395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에서 외국인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하락세가 컸다. 미국발 'AI 버블'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8%(114.37포인트) 오른 4221.87까지 올랐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26만장을 공급한다는 소식 등 'AI 동맹' 모멘텀이 이어지며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만전자', '62만닉스'를 달성했다. 4일부터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5%대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검은 수요일'이 된 5일 코스피는 2.9% 하락했다. 장중에는 최대 6.2%(253.9포인트) 내리며 3900선을 밑돌다가 반등해 가까스로 4000선을 지켰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멈춰 시장 과열을 막는 장치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AI 투자 거품 논란 재점화, 미국 일자리 급감 소식,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발언(통화 긴축 선호) 등에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 이벤트 종료 후 호재 공백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차익실현 매도 명분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4일) 팔란티어 실적 발표에서 AI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부각됐고 마이클 버리의 공매도 베팅 소식도 기술주 충격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최근 6개월 동안 이른바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 하단 방어에 집중했다. 지난 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28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조460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94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3조7151억원), 삼성전자(1조5028억원), 두산에너빌리티(4372억원), 네이버(4372억원), 한화오션(1901억원) 순이다. 지난 주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2조4475억원), 삼성전자(1조5005억원), 두산에너빌리티(6010억원), 네이버(4582억원), LG씨엔에스(2466억원) 순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소재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 단기 과열 해소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중 한차례 급한 변동성을 경험한 상황에서 다양한 불확실성 소재들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즉각적인 기존 상승 속도 재진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용지표 불안, AI와 관련된 버블 논란 등 다양한 요인이 투자 심리 위축을 유발하고 있어 상승 탄력 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혁 연구원은 “예탁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개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AI 밸류체인 실적 발표나 미국 셧다운 종료 등 호재가 대기하는 동안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개인 수급이 하단을 받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12월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줄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고용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을 부추겼다. 10월 말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긴축 선호) 이후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 금리 인하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며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65.1%로 여전히 동결보다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한 달 전 81.9%보다 낮아진 상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시장 컨센서스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 지수가 AI버블 논란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주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이번주 증시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CRAISEE(크레이시) 최태현 기자 cth@ekn.kr

[환경포커스]기후변화의 역습: 겨울 연무 ‘배출 저감’만으론 못 막는다

'삼한사미'. 전통적인 한반도 겨울 날씨를 가리키는 '삼한사온' 대신 최근 한반도 겨울철 날씨를 가리키는 말이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사흘 정도 기온이 떨어진 다음에는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은 오르지만 대신 나흘 정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말이다. 이처럼 겨울철마다 찾아오는 뿌연 대기와 답답한 시야, 호흡기 질환의 악화와 같은 '연무(靄霧, haze)' 문제는 이미 익숙한 계절 현상이 되었다. 연무의 원인으로는 중국 북부의 석탄 연소, 국내 대기오염 배출, 공장·산업지역 집중, 그리고 한반도 상공의 약한 대기 순환이 지목돼왔다. 최근의 과학 연구는 앞으로 이 문제의 핵심 요인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박록진 교수와 한양대 예상욱 교수 등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겨울철 동아시아 대기의 '정체(停滯)'를 크게 강화해 연무 발생 가능성을 지금보다 훨씬 높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최신 기후 모델(CMIP6)과 실제 관측 자료를 분석한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종합 환경 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특히 “앞으로 동아시아의 겨울 대기는 오염물질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방향으로 변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추진하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 정책만으로는 개선 효과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염 배출량보다 '대기가 얼마나 갇혀 있느냐'가 핵심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지표는 연무 기상 지수(haze weather index, HWI)다. 이 지수는 겨울철 연무를 촉진하는 대표 기상 요소 세 가지를 종합해 만든 것이다. HWI는 연무 발생에 기여하는 세 가지 주요 기상 변수, 즉 ▶수직 온도 차(ΔT) ▶500 hPa 존(Zonal) 풍속 차이 ▶850 hPa 남북 방향 바람(V850) 등을 통합해서 산출하게 된다. 먼저 수직 온도 차(ΔT)는 대류권 하부의 안정성을 나타낸다. 850 hPa(헥토파스칼, 기압 단위)의 기압이 나타나는 고도의 공기층이 250hPa 기압 층보다 따뜻할수록 오염 물질이 위로 분산되는 것을 막는 '뚜껑' 역할을 한다. 하층 공기가 따뜻하고 상층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우면 일종의 대기 역전층이 만들어져 오염물질이 상승·확산하는 것을 막는다. 500 hPa 기압을 보이는 고도에서의 풍속 차이는 중부 대류권 편서풍의 세기를 나타낸다. 편서풍이 약해지면 대기 정체를 유발해 오염 물질이 축적된다. 850 hPa 기압을 보이는 고도에서의 남북 방향 바람은 지표면 근처 오염 물질의 확산 강도를 나타내는 값이다. 바람이 약하거나 변칙적인 남풍일 경우 오염 물질이 쌓이게 된다. 연구팀은 이 HWI와 관측된 일일 PM2.5 농도와의 관계를 조사했다. HWI는 특히 북부 동아시아 지역(동중국 및 한국)에서 일일 초미세먼지(PM2.5) 수준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실제 관측 결과, HWI의 예측력은 매우 높았다. 심각한 연무 조건 (HWI 값이 1.5보다 클 경우)에서는 중국 베이징-톈진-허베이(BTH) 지역의 일일 평균 PM2.5농도는 겨울 평균 대비 ㎥당 44㎍(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즉 51% 증가했다. 반면 청정한 조건 HWI가 -1.5보다 작을 경우)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PM2.5 농도는 겨울 평균 대비 49 ㎍/㎥, 즉 55% 감소했다. HWI 값이 오를수록 중국 북부와 한반도의 일일 PM2.5 농도가 즉각적으로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북부 동아시아의 대기 오염 수준이 기상 조건에 따라 하루 만에 크게 변동함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무는 오염 배출의 문제가 아니라 기상 조건 문제라는 얘기다. ◇미래 전망: 기온 상승 → 대기 안정도 증가 → 연무 급증 연구팀은 16개 CMIP6(Coupled Model Intercomparison Project Phase 6) 기후 모델을 활용해 오는 2100년까지 연무 발생에 유리한 기상 조건이 얼마나 늘어날지를 예측했다. 2020년부터 2100년까지 네 가지 기후 시나리오(공통사회경제 경로(SSP)를 사용, SSP1-2.6, SSP2-4.5, SSP3-7.0, SSP5-8.5) 하에서 잠재적 연무 발생일의 변화를 예측했다. 과거 평균(1980~2014년 평균)과 2090년대를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를 지금 같은 추세로 계속 배출하는 고배출 시나리오(SSP5-8.5) 시나리오의 경우 연무가 재앙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HWI가 0보다 커 연무 발생에 유리한 기상을 보이는 날은 과거 45.5일에서 2090년대에는 55.5일로 2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HWI가 0.5보다 큰 '보통 연무'일은 29.3일에서 39.7일로 35%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HWI이 1.5보다 큰 '극심한 정체'가 나타나는 날은 5.7일에서 10.7일로 87%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극심한 정체 조건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한반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시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기온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온난화로 인해 하층 공기 온도가 더 빠르게 높아지고, 이로 인해 대기 상부의 안정층이 강화되면서 오염물질을 가두는 '뚜껑 효과'가 강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반도는 연무의 '직접 영향 지역' 한반도는 중국발 대기오염 논란으로 자주 거론되지만, 문제는 단순한 이동 경로가 아니다. 한반도와 중국 북부는 겨울철 동일한 대기 순환 체계에 속해 있으며, 정체가 강화되면 양쪽 모두 동시에 악화된다. 즉, 중국이나 한국 모두 오염 배출을 줄여도 대기 정체가 강화되면 개선 효과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 완화가 동북아시아의 대기질 개선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단순한 보완적 조치가 아님을 보여준다"면서 “기후 변화와 대기 오염 간의 강력한 상호작용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 정책과 대기질 개선 전략을 명확하게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공장·수송 부문 PM2.5 감축 정책이나 석탄발전 감축 및 재생에너지 확대, 지역 유입 오염물질 공동 관리에 더해 기온 상승 자체를 억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후 대책이 바로 최고의 미세먼지 대책이라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마이너스 전기가격’ 전초전…내년 3월 호남서 VPP 경쟁 본격화

'마이너스 전기가격'이 시행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도입하기에 앞서,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발전 제도가 내년 3월부터 호남지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가 대폭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줄이고, 급증하는 가동중단(출력제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에너지 IT 기업들은 제도 도입에 맞춰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을 자사의 가상발전소(VPP)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 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제도를 내년 3월에 호남지역에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준중앙급전제도는 입찰제도의 전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기존에 연료를 사용하는 비중앙급전 발전기를 대상으로 이미 시행 중인 제도를 재생에너지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규칙 개정이 완료된 것은 아니며, 개정 이후 정기위원회 보고를 거쳐야 제도 도입이 최종 확정된다"며 “내년 3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발전 제도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하루 전에 시간대별 자체 발전계획량을 짜서 전력거래소에 제출한다. 이때 다음날 실제 발전량과 하루 전 제출한 계획량의 오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전력거래소는 발전사업자가 제출한 계획을 토대로 전력수급 상황 변화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발전량을 줄이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현재 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와의 차이점은, 하루 전시장이나 실시간 시장에서 입찰 물량을 놓고 사업자끼리 입찰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다. 육지에서부터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전력시장을 바로 도입할 경우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우선 준중앙급전발전 제도를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추석 연휴 기간 태양광 발전량이 과도하게 늘어나 출력제어가 필요할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출력제어 명령을 수행하는 대신 '용량요금' 명목으로 보상을 받는다. 제도 운영기간은 전력 수요가 낮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봄·가을철 경부하기(약 190일)다. 참여는 사업자의 자발적 신청을 통해 이뤄지며, 설비용량 20메가와트(MW) 이상은 단독 참여가 가능하고 그 이하는 VPP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VPP란 소규모 발전소들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운영하는 IT 기술을 말한다. 현재 전력시장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먼저 구매해주고, 연료비가 저렴한 순서대로 발전하는 구조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과도한 날에는 총 구매량을 제어하는 출력제어 조치가 불가피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월 17일 공개한 '연도별 출력제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은 지난해 총 7899메가와트시(MWh) 규모가 출력제어 됐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6만4057MWh가 제어됐다. 즉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6만4057MWh의 전력을 판매하지 못한 셈이다. 지난 6월 기준 전력도매가격(SMP) kWh당 118원을 적용하면, 약 75억원어치 전력을 상반기 동안 팔지 못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팔지 못한 것까지 고려하면 실제 손해액은 더 클 수 있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주에서는 재생에너지 용량요금이 kWh당 22원이며, 육지의 연료사용 비중앙급전발전기에는 kWh당 11원의 용량요금이 지급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중앙급전제도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용량요금과 예측제도 정산금(최대 kWh당 4원)이 반영되면, 발전 실적에 대해 용량요금으로 kWh당 최대 15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발전실적 기반 용량요금으로 출력제어로 인한 손실을 일부 보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실제 정산금 규모는 제도 시행 방식과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일방적인 출력제어 조치로 손해를 보는 것 보다는, 준중앙급전제도를 통해 보상을 받는 편이 낫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해줌,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VPP랩 등 에너지 IT 기업들은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준중앙급전 대응 솔루션 홍보에 나섰다.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재생에너지 사업자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에너지 IT 기업 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해줌은 '해줌V 올인원 솔루션'을 출시했고 오는 12일 호남 지역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인코어드도 대응서비스를 지난 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VPP랩은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310MW, 육지 예측제도 약 400MW, 풍력 예측 실증용량 약 1000MW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자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에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결합 부문에서는 실제 발전량과 발전계획 간 오차율을 5%대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IT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제도에 패널티가 없으니 참여해서 손해 볼 건 없다고 본다"며 “현재 예측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자원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패트롤] 김포시-남양주시-안산시-양주시-하남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천혜의 자원 보고이자 한반도 경제 중심이던 한강하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7일 김포에서 열렸다. '한강하구 물길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강하구의 생태-경제적 가치와 물길 개방 이후 문화적 활용 범위 및 향상될 국가경쟁력 등에 주목했고, 함께한 시민은 이제는 국가안보 관점에서만 접근됐던 한강하구 물길을 공존과 활용 관점에서 복원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시는 7일 운양동에 위치한 모담도서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김포시민 150여명과 함께 한강하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김포 자원을 브랜딩해 미래경쟁력을 만들어 가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열린 이번 정책토론회는 전문가, 시민, 행정이 함께하는 김포의 최대 자산 한강하구에 대한 객관적 고찰과 향후 방향성 전개에서 첫 단추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한강의 물길이 열리고 활성화되면 김포의 경제적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서부권의 경제지도가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정책토론회 인사말에서 “김포는 한강을 배경으로 살아왔지만 철책에 가로막혀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철책을 걷어내고 시민 품으로 온전히 돌려드리게 됐다. 이제 물과 뱃길, 하천의 관리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한강하구를 단순한 경계가 아닌 '연결의 공간'으로 보고 생태와 치수, 문화와 관광, 시민 일상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물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우리가 함께 열어갈 한강하구 물길은 새로운 교류의 길로, 김포는 물길을 따라 경제와 문화, 생태가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수변 문화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삼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자 한강유역환경청 기술자문위원이 '한강하구 현황과 관리방안'에 대해 발제하고,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가 자연기반 해법 한강하구 관리방안에 대해 논했다. 이후 토론회에서 이용석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계획분과 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삼희 선임연구위원, 백경오 교수, 윤명철 한국해양정책학회 부회장, 안재현 서경대 교수가 한강하구 관리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들은 “지자체를 여러 군데 가봤지만, 이렇게 관리하는 곳은 거의 없다. 김포가 앞서가고 있다"며 “강과 바다가 만나는 접점의 도시인 김포를 거시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한강하구 기능 복원은 상징적 출발점이다. 한강하구 문제는 김포를 넘어 대한민국의 공공자산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라는 의견도 언급됐다. 토론에서 시민들은 한강, 임진강, 염하강이 만나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점에 위치한 김포가 한강하구 물길을 열 수 있도록 제도적 전환이 필요한 점, 지정학적 입지에 걸맞게 한강하구 활용 시범사업 추진이 필요한 점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외에도 어업 및 수상 활동 관점에서도 신곡수중보 가동보 위치를 재검토하거나 김포 측에 통선문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제방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환경보전과 치수를 병행할 수 있는 정부 차원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시는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시민 열망이 확인된 만큼 전문가, 시민, 행정이 함께하는 '한강하구 물길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강하구 철책 제거와 백마도공원화, 한강하구 독도 자연생태공원 조성, 신곡수중보 기능 개선(통선문 설치)를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청년연합회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접읍 내각리 일대에서 조선시대 4대 이궁 중 하나였던 '풍양궁'을 주제로 한 융복합 문화관광축제 '2025 다시! 풍양궁– 풍양별곡'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잊혀졌던 풍양궁 역사와 문화를 지역민과 함께 재조명하고, 역사-생태-문화가 어우러진 남양주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에게 지역 정체성을 되새기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풍양별궁 템핑(템플스테이+캠핑) △풍양마실 미션 투어 △풍양장터 △창작뮤지컬 '풍양별곡'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봉영사와 내각리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풍양별곡'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축제로, 방문객에게 색다른 역사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풍양별궁 템핑'은 봉영사 숲속에서 진행되는 힐링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는 봉영사 주지스님의 마음정화 설법, 천겸산 약수로 즐기는 꽃차담회, 별자리 관찰 등을 통해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한다. '풍양마실'은 내각리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역사-문화-생태 체험 콘텐츠다. 특히 '풍양DT(드라이브스루 미션 투어)'는 조선시대 왕세자가 왕이 되기 위한 관문을 체험하는 콘셉트로, 풍양궁터-마을회관-봉영사 등 주요 지점을 잇는 스탬프 미션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풍양장터'에선 지역 청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플리마켓, 체험부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비건푸드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창작뮤지컬 '풍양별곡'은 15일 낮 12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봉영사에서 공연된다. 세종과 소헌왕후의 서사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실존했던 풍양궁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박선영 문화관광과장은 8일 “풍양궁은 조선의 숨결이 남아 있는 남양주의 귀중한 역사-문화 자산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그 가치를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적극 발굴해 남양주시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242번지 일원에서 3기 신도시 '안산장상공공주택지구 착공식'이 7일 개최돼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현 국회의원, 박우성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 과장,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강성혁 경기주택도시공사(GH) 도시활성화본부 본부장,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 경기도의원-안산시의원, 지역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그동안 사업 보고와 홍보영상 상영, 시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안산장상공공주택지구는 안산시 상록구 장상-장하-수암-부곡-양상동 일원 220만5604㎡에 걸쳐 약 1만4078호(공동주택 약 1만3817호 포함)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다. 사업 시행자는 경기도, LH, GH, 안산도시공사(AUC)로 오는 202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안산장상공공주택지구 내 신설 추진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장하역은 장상지구 핵심 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장하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은 약 30분 내외로 예상돼 장상지구 주민의 교통편의는 물론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안산시는 약 3만5195명 인구가 유입될 걸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인구 유입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착공식에서 “장상지구를 비롯한 3기 신도시 조성은 주거환경 개선, 광역교통 확충, 인구 유입 등 안산의 제2부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연말 고향사랑기부제 집중 모금 기간을 맞아 시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 양주로 가자!'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2차는 내달 10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진다. 참여 대상은 이벤트 기간 중 양주시에 10만원 이상 고향사랑기부를 실행한 기부자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벤트 전용 구글폼(forms.gle/MdxKQ4MQnmcgs4jEA)을 작성하면 된다. 응모자 중 전산 추첨을 통해 차수별 100명(총 200명)을 선정하며 선정된 기부자에게는 1만원 상당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최계정 총무과장은 8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뜻깊은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이벤트로 양주에 대한 시민 애정과 관심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고, 기부액 중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e음 누리집(ilovegohyang.go.kr) 신청 혹은 농협은행을 직접 방문해 기부가 가능하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청 내 단풍나무가 붉고 노랗게 물들어 상큼하면서도 선선한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잎에 행인의 발걸음은 절로 멈춘다. 찬란한 이 아름다움을 영원히 담고 싶어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든다. 민원인이든, 공무원이든 이 순간만은 세상사를 내려놓고 한시름을 잊게 된다. 일상에 슬그머니 찾아든 별유천지비인간, 이른바 '신선 세계'가 따로 없다. 너무도 아름다운 그런 가을이 지금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지난 6일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을 열고, 그 자리에서 7년간 이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원인자부담금 갈등을 해소하며 1차 정산금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인자부담금 확보를 통해 하남시는 재정 안정과 환경 인프라 확충이란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하남시와 LH는 2018년 6월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하수도원인자부담금 납부 협약서'를 체결했으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본-실시설계 변경과 물가 상승으로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부담금납부에 대한 입장차로 갈등이 장기화됐다. 이에 하남시는 올해 1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승인받아 협약서상 정산 근거를 명확히 했고, 이후 수 차례 실무협의와 기관 간 조정을 거쳐 LH의 1차 정산금 200억원 납부를 견인했다. 이 과정에서 하남시는 하남시의회, 경기도의회,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실무 중심 조정을 추진했으며, 시장 주관 아래 수차례 회의를 진행함으로써 합리적인 합의를 도출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간 갈등 조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던 사안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해 시민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LH와 협력이 교산신도시 등 향후 현안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은 2022년 착공해 올해 9월 준공돼 3만2000톤/일에서 2만3000톤/일을 추가해 총 5만5000톤/일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관내 하수처리 여건 개선과 안정적인 수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증설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도시 하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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