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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대형마트, 내년 ‘초대형 할인전’으로 활로 모색

업계 불황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주요 대형마트 업체들이 연초부터 '초대형 할인전'에 마케팅 역량을 쏟으며 활로를 찾고 있다. 기존 대표 할인전의 운영 기간·범위를 키우거나, 월례행사로 정례화해 매출 확대를 꾀하는 것이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7일까지 새해 첫 세일로 '고래잇 페스타'를 운영한다. 이 할인전은 그동안 주말 위주로 3~4일 동안 운영했지만, 이번에 일주일로 기간을 늘리고 행사 품목도 30% 이상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채널도 크게 확대한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할인점과 SSG(쓱)닷컴 이마트몰에서만 가능했다. 내년부터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노브랜드' 전문점에서도 고래잇 페스타 관련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경쟁사인 롯데마트도 내년 1월 1~4일 나흘간 신년 맞이 '통큰데이'를 실시한다. 지난 8월 광복절 연휴에 맞춰 첫 선보였던 이 행사는 특정 시기에 한해 진행해 온 대규모 특가전이었다. 내년부터는 이를 월 1회 정기 할인 행사로 전환해 진행한다. 매월 정례 할인행사로 바뀌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한 만큼 접근성 제고를 위해 채널도 확대한다. 롯데마트·슈퍼 전 매장뿐 아니라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마트 맥스', 온라인 장보기몰 '롯데마트 제타'에서도 동일하게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가 갈수록 할인전 규모를 키우는 이유는 보다 다양한 할인 혜택·범위를 앞세워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경기 침체 속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키워 고객 유인에 나선 것이다.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 가운데 대형마트는 타 업종에 비해 좀처럼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부에서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상생페이백' 등 각종 소비 촉진 정책 대상에서 빠져 다른 채널로 수요가 대체된 데다, 백화점과 달리 외국인 매출 증가 영향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업계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 11월 백화점(12.3%)·편의점(0.7%)·준대규모 점포(0.8%) 모두 매출액이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는 주요 카테고리인 식품이 역성장하며 유일하게 9.1% 감소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 강세 속에 갈수록 대형마트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체 유통시장에서 53.5%였던 온라인 시장 비중은 올 11월 54.1%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10.2%였던 대형마트는 8.9%로 한 자릿수까지 하락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대형마트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2012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을 꼽는다. 골목상권 생존을 골자로 도입한 규제였지만, 당초 취지대신 풍선효과로 온라인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업계 분석이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의무 휴무를 적용해야 하며, 매월 2회 의무휴업일 지정해야 한다. 휴무·휴업 기간 온라인 배송 금지는 물론, 전통시장 반경 1㎞ 내 출점도 제한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규제 여파로 대형마트 경쟁력이 약화돼 이커머스 업체로 수요 쏠림이 심화돼 온·오프라인 간 균형이 망가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돼 왔으나, 지난 달 국회 본회의에서 오는 2029년까지 4년 더 연장된 상황이다. 유통시장 1위 바통도 온라인 기반 유통채널로 넘어간 분위기다. 실제 2013년 4800억원을 기록한 쿠팡 매출액은 지난해 41조원으로 100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합산 매출인 37조원을 넘는 규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할인 행사 볼륨을 키우며 매출도 함께 늘지만 실질적인 마진은 얼마 남지 않는 상황"이라며 “온라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강하지만, 장기적으로 퀵커머스 등 비대면 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유의 오프라인 경쟁력도 함께 가져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AIST, 차세대 고형암 치료 기술 개발…“기존 면역세포 치료 한계 극복”

국내 연구진이 종양 내부에서 면역세포를 직접 항암 세포치료제로 바꾸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30일 KAIST는 동대학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연구팀이 'CAR-대식세포' 전환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치료법은 인체 종양 내부에 약물을 주입해 대식세포가 이를 흡수하고 암을 인식하는 장치인 CAR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유도해, 체내에서 대식 세포가 항암 면역세포인 CAR-대식세포로 전환하는 방식이 골자다. 고형암은 위암·폐암·간암처럼 단단한 덩어리 형태로 자라는 암으로, 면역세포가 종양 안으로 침투하거나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워 기존 면역세포치료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최근 차세대 면역치료로 주목받는 CAR-대식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잡아먹는 동시에 주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항암 반응을 확산시키는 장점을 갖는다. 그러나 기존 CAR-대식세포 치료는 환자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채취한 뒤 배양과 유전자 조작을 거치는만큼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고 실제 환자 적용에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양 주변에 이미 모여 있는 '종양 연관 대식세포'에 주목했다. 대식세포에 잘 흡수되도록 설계된 지질나노입자에 암을 인식하는 정보를 담은 mRNA와 면역 반응을 깨우는 면역자극제를 함께 실어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직접 재프로그래밍하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치료제를 종양 내부에 주입하자 대식세포가 이를 빠르게 흡수해 암세포를 인식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동시에 면역 신호가 활성화됐고, 그 결과로 생성된 '강화 CAR-대식세포'는 암세포 제거 능력이 크게 향상돼 주변 면역세포까지 활성화하면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실제 흑색종(피부에 생기는 가장 위험한 암) 동물 모델 실험에서 치료제 주입 결과 종양 성장이 뚜렷하게 억제됐으며, 치료 효과가 국소 부위를 넘어 전신 면역 반응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확인됐다.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한준희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지난달 18일 게재됐다. 박지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 몸 안에서 바로 항암 면역세포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개념의 면역세포치료 전략"이라며 “기존 CAR-대식세포 치료의 가장 큰 한계였던 전달 효율 문제와 면역억제 환경 문제를 동시에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우미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곽수윤 사장 선임

우미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곽수윤 사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우미건설은 곽수윤 대표이사와 김영길 대표이사, 김성철 대표이사 3인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2020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배영한 전임 대표이사는 상근고문으로 위촉됐다. 곽수윤 대표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입사해 경영혁신본부장과 주택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난해 우미건설 고문으로 합류해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부합하는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해 왔다. 앞으로 곽 대표는 우미건설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디지털 혁신과 미래지향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건설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 경영 방침을 '핵심 역량 고도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체제 확립'으로 정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 전문 역량 강화를 통해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세대교체를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성장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고객의 꿈과 행복을 위한 더 나은 공간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적인 일류 종합부동산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부실 리스크 해소 아직인데”…저축은행 토담대 인센티브 올해 종료한다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처분 시 부여되던 신용공여 한도 준수 의무 완화 인센티브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종료된다. 업계에선 자금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지면 부실 사업장 정리 속도 저하나 업계 자산 규모 축소가 나타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앞서 저축은행 PF성 토담대 사업장을 경·공매로 처분하는 상황에서 경·공매로 낙찰받은 사업장의 매입자금대출에 대해 신용공여 한도 준수 의무에 대해 비조치의견서를 줬던 특혜를 올해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매입자금대출(경락잔금대출)은 경·공매 낙찰자가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 잔금을 빌리는 대출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과정에서 신용공여 한도로 인해 낙찰자에게 새로운 경락잔금대출을 내줄 수 없다는 점에 기인해 해당 규제를 완화했다. 저축은행은 토담대 실행 시 담보 평가액 비율 130% 이상을 유지하면 '일반 대출'로 분류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해 4월 이후 토담대도 PF대출과 마찬가지로 충당금을 쌓고 감독규정에 따라 PF대출을 신용공여 총액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적용하게 됐다. 이는 저축은행이 경·공매를 통해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신용공여 한도에 따라 새 경락잔금대출을 낙찰자에게 내줄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에 당국이 신속한 부실 PF 정리를 위해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함으로써 이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준 것이다. 당국은 규제 완화 이후 업권의 토담대 잔액이 급감한 부분을 비롯해 타 업권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규제를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업계가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경·공매 등을 통해 기존 대출을 강도 높게 회수한 결과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은 빠르게 정리됐다. 저축은행 토담대 잔액은 지난 2023년 9월 말 13조원 가량이었지만 지난 9월 말 기준 2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한도 규제가 재적용되면 경락잔금대출을 PF 대출 한도(신용공여 총액의 20%) 산정에서 제외해 주었던 것과는 달리 다시 PF 대출 한도에 포함하게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런 조치로 인해 향후 저축은행의 신규 토담대 취급 및 부실 사업장 매수자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토담대 연체율 관리나 충당금 적립 등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 분류 기준이 이전보다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2조7000억원의 대출 채권에 대한 추가 부실 여부가 향후 업계 경영 정상화의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부실 사업장 정리 속도가 저하될 수 있단 우려다. 인센티브가 사라짐으로써 저축은행이 매수자에게 자금을 빌려주기 어려워지고, 매수자들이 입찰을 포기하면 곧바로 부실사업장의 경·공매 낙찰률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저축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고금리 구조의 토지담보대출은 저축은행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였지만 규제 적용으로 신규 취급이 위축되면 이자수익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 한편으론 저축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사업자들이 타 금융권으로 몰려가거나 아예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상호금융권이나 증권사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발생하는 와중 부동산 금융 규제로 인해 여기서도 자금을 얻지 못한 중소 시행사의 경우 자금 절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부실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락잔금대출 제공에 제약을 받게 돼 대출 정리 속도감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며 “당국이 타 업권과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처사지만 상대적으로 저축은행이 타 업권 대비 자본 여력이 약한 건 여전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메디톡스, 중동 파트너사와 필러·톡신 독점 공급계약 체결

메디톡스와 계열사 뉴메코가 중동 파트너사 아미코 그룹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30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3년간 최소 구매수량(MOQ)을 확정한 계약으로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디톡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진출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오만 △레바논 △바레인 △시리아 등 중동 10개국에 자사 HA필러 뉴라미스와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를 판매하게 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출액이 34% 성장한 중동 지역에서 추가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하며, 견고한 매출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메디톡스는 설명했다. 아미코는 지난 40여년간 중동 전역에 구축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약품·의료기기 판매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 유통사다. 앞서 아미코와 메디톡스는 지난 2020년부터 '메디톡신(수출명 시악스)'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으며, 현지 진출 당시 출시 2년만에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 끌어올리며 영업력을 입증한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강력한 영업망은 물론, 메디톡스와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한 아미코와 협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중동 시장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단계적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중앙대, 노벨경제학상 제임스 로빈슨 교수 특강 개최

중앙대학교가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중앙대는 지난 22일 서울캠퍼스에서 내년 개교 110주년을 맞아 기획한 세계 석학 초청 강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제임스 로빈슨 교수를 초청했다. 제임스 로빈슨 교수는 영국 태생의 경제학자로, 정치경제학과 제도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영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미국 시카고대학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Why Nations Fail(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와 'The Narrow Corridor(좁은 회랑)' 등을 통해 민주주의, 권력, 국가 역량, 불평등 문제에 대해 대중과 학계에 폭넓은 영향을 미쳐왔다. 이러한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연구는 오늘날 개발경제학, 정치경제학, 공공정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적 토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중앙대 강창희 경제학부 교수(한국경제학회 사무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상규 총장의 환영사, 제임스 로빈슨 교수의 'Why Nations Fail or Succeed' 강연, 질의응답 및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는 이근 경제학부 교수(한국경제학회 회장)가 맡았다. 로빈슨 교수는 “국가의 번영과 쇠퇴는 경제의 자연스러운 순환이나 인구 증가·자원 한계로 설명하는 멜서스 이론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마야 문명과 로마 제국 등 역사적 사례를 통해 경제 흐름이 정치 제도의 전환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권력을 정당화하는 규범과 사상이 사회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이러한 규범이 어떻게 제도화되는지가 사회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의 번영은 기술이나 경제 법칙의 결과가 아니라 정치 제도와 규범적 선택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사회 역시 민주적 제도와 규범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오늘 뜻깊은 강연은 세계적 석학의 통찰을 직접 접하는 소중한 기회이자 중앙대 구성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찰의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숭실대, ‘202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최우수상

숭실대학교가 '202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으로 4년 연속 수상 쾌거를 이뤘다. 숭실대학교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전국 73개 대학이 참여하는 '2025 공학페스티벌' 내 대표 경연으로, 컨소시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숭실대는 교내에서 열린 '제15회 숭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엔딩요정'팀이 대표로 선발돼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탁월한 기술 구현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본선 진출팀인 '엔딩요정'팀(지도교수 이연수)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박제린·김예나·류주연·장민영 학생, 소프트웨어학부 오영록 학생, 컴퓨터학부 지선의·최서현 학생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수상작 'AI 기반 대형 공연장 긴급 대피 최적화 서비스'는 공연장 구조와 관객 혼잡도를 분석해 긴급 상황 시 최적의 대피 동선을 안내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대피 시간을 약 84% 단축했으며,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대피 안내 앱을 통해 관리자와 관람객 모두의 안전 대응을 지원한다. 이번 본선 진출 과정에는 숭실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주관하고 RISE 사업단이 후원하는 '숭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가 중심적 역할을 했다. 이 대회 상위 입상팀이 전국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숭실대는 매년 2~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팀장 박제린 학생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전국 무대까지 도전하며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팀원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고, 이번 수상은 앞으로의 진로와 도전에 큰 자신감을 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보험사 풍향계] 손해보험협회,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外

◇ 손해보험협회,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손해보험협회가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범국민적 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은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의 지목을 받았고, 다음주자로 한국신용정보원과 SGI서울보증을 지목했다. 손보업계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공헌 사업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보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금융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손해보험업권 1사1교 금융교육' 협약을 맺는 등 금융교육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금융이해력 제고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교육·지원 활동도 확대한다. 이 회장은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지속가능한 사회 기반 마련의 출발점"이라며 “손해보험산업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다양한 측면의 사회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손보 치매 '신경인지기능검사 지원비'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하나손해보험이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에 신규로 개발한 '신경인지기능검사 지원비 보장 특약'으로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30일 하나손보에 따르면 이는 치매로 진단되기 전 단계에서 시행되는 신경인지기능검사 비용을 보장한다. 기억력 저하를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않고, 필요한 검사를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신경인지기능검사는 기억력·판단력·집중력 등 인지 기능 전반을 평가하는 것으로, 치매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발견하고 이후 치료와 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관리할 경우 증상 악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하나손보는 이를 반영해 정상 노화와 경도인지장애를 구분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에 보험 보장을 연계했다. 해당 특약은 보험 가입 후 1년이 지난 뒤 의료진의 필요 소견에 따라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의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급여 대상 신경인지기능검사를 받은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장 대상 검사에는 △서울신경심리검사 △CERAD-K(한국형 치매 진단평가) △LICA 노인인지기능검사 등 의료 현장에서 치매 진단과 인지 기능 평가에 활용되는 주요 검사 도구들이 포함된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어르신 불법채권추심 피해 예방 나서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금융위원회 산하 비영리법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시니어 신용케어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최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사금융 및 불법채권추심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니어층의 불법채권추심 피해 예방 및 신용관리 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우선 불법채권추심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자기역량강화편'과 가족의 관심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호적공감편'으로 구성된 바이럴 영상을 통해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의 관심으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서울 소재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협력기관에서 실시된 오프라인 교육에서는 전문강사의 이론 교육을 통해 현명한 신용관리와 불법추심 예방법, 빚의 대물림 및 대출 미상환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신용보험'이 소개됐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피해 현황 파악 및 실제 구제책 연계를 위해 전국 5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다음달까지 이메일 및 전화상담도 진행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구릿값 한 달 새 40% 뛰자…전선·비철금속株 줄줄이 강세

구리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구리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구리 가격이 급등하자 전선·비철금속 기업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초 대비 한 달 사이 국내 구리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동 가공·비철금속 업체인 이구산업(+22.7%), 구리와 동합금을 가공해 산업·방산용 소재로 공급하는 기업인 풍산(+15.1%)의 주가가 상승했다. LS 역시 같은 기간 (+17.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LS는 구리 제련 사업을 하는 LS Mnm을 포함해 LS전선과 LS아이앤디 등 생산 제품이 구리 가격과 관련있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전력 인프라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전선주도 상승 흐름을 탔다. 대한전선은 10.2%, 일진전기는 6.8% 상승했다. LS그룹 계열사인 LS에코에너지도 같은 기간 2.5% 올랐다. 중소형 비철금속 종목인 대창과 KBI메탈 역시 각각 3.9%, 4.6% 상승하며 구리 테마에 동참했다. 구리 가격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12월 들어 톤당 1만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만2200달러 선까지 올라섰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40%를 웃돌며 200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내년 미국 정부가 구리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글로벌 광산 사고와 신규 광산 개발 지연 등으로 공급 여건이 빠듯해지면서 강세가 단기간에 꺾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구리 가격 급등은 주식뿐 아니라 ETF 수익률에서도 확인된다. 구리 실물 가격을 추종하는 TIGER 구리실물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0.10%,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KODEX 구리선물(H) ETF 역시 9.69% 상승했다. 개별 종목을 넘어 원자재 ETF로까지 자금이 유입되며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투 레버리지 구리선물 ETN은 한 달 사이 2만3315원에서 2만7655원으로 18.6% 상승했고,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은 같은 기간 1만8590원에서 2만2120원으로 19.0%,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도 1만8775원에서 2만2260원으로 18.6% 올랐다. 구리 실물·선물 ETF에 이어 레버리지 ETN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 상승이 단순한 원자재 랠리를 넘어 실적과 직결되는 구조적 흐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구리는 전선·케이블·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의 핵심 소재로, 전력망 확충과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날수록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각국의 전력망 투자 확대가 중장기 수요를 떠받치는 가운데 공급 제약이 이어지며 구리 가격 강세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구리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될 경우 전선·비철금속 종목과 관련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브레 파나마 광산 폐쇄와 그라스버그 광산 사고 등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2026년 글로벌 구리 공급 전망이 크게 낮아졌다"며 “제련수수료(TC)가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했고, 내년 TC는 한 차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 구리 가격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비전통 수요는 구리 가격이 톤당 1만~1만5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더라도 최종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가격 민감도가 낮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구리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도 중장기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미국이 구리를 핵심 광물로 공식 편입하면서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LS, 풍산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센트럴병원, 대웅제약과 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도입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은 대웅제약과 시흥·안산 지역 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전 병상에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도입을 계기로 센트럴병원은 환자 안전성을 강화하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고령 환자 증가와 중증·만성질환 확대로 인해 정밀한 환자상태 모니터링 필요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생체신호 모니터링 방식은 의료진이 일정 간격으로 직접 데이터를 확인·기록해야 해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 가운데 '씽크'는 국내 병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의료현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센트럴병원은 변화하는 진료 환경과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씽크를 259개 전 병상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씽크는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자동 감지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통합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센트럴병원은 씽크를 도입함으로써 환자 상태 변화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입원환자 응급 대응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이번 도입으로 입원 환자는 웨어러블 기기만 착용하면 정밀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은 환자의 이상 징후나 낙상 발생 시 실시간 알람을 통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 역시 크게 향상됐다. 반복적인 생체신호 측정 업무가 줄어들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치료에 반영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해지면서다. 센트럴병원은 진료 환경을 환자중심으로 세밀화하고, 지역 대표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 스마트병원 구축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근 센트럴병원 이사장은 “AI 기술의 발전은 의료진의 합리적인 판단을 돕고, 신속하고 정확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시흥·안산 지역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기 위함이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병원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센트럴병원의 씽크 도입은 환자 안전과 병동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확산시키는 데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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