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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난청과 헷갈리는 ‘성인 청각신경병증’ 새 진단법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신규하 전문의)은 17일 “MRI로 청신경 위축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단순 난청과 '성인 청각신경병증(Post-ANSD)'을 효과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인 청각신경병증은 소리 신호가 청신경을 거쳐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소리가 들리는 정도에 비해 말소리를 구분하는 능력(어음인지도)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난청(감각신경성 난청)이 달팽이관 내부의 유모세포 손상에서 비롯돼 소리 자체가 작게 들리는 것과는 발병 기전에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성인 청각신경병증과 일반적인 감각신경성 난청을 임상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단서를 찾고자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40∼65세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성인 청각신경병증 환자는 질환 초기 단계부터 일반 난청 환자에 비해 MRI 검사 결과에서 청신경이 유의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호 전달이 이뤄지는 시냅스(신경세포 간 접점) 뒷부분에 손상이 있을 경우 청신경 위축이 더욱 심한 소견을 보였다. 청력검사에서는 비슷한 두 질환이 MRI 검사 상 청신경의 모습과 손상 위치에서 비교적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또한 MRI에서 청신경 위축이 상당히 진행된 환자라도, 신경이 완전히 퇴화하기 전 인공와우 수술을 조기에 시행하면 언어이해능력이 효과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 청각신경병증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불필요한 보청기 착용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청신경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퇴화되기 전에 인공와우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진단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병윤 교수는 “진행성 청각신경병증은 전체 난청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청력 저하가 심해지기 전이라도 청신경 위축이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일반 난청 환자보다 훨씬 빠르게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해야 최적의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Otology & Neurotology)최신호에 게재됐다. 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성인 청각신경병증은 보청기 착용이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리를 증폭해도 청각 신호가 뇌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말소리 구분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야 청각재활이 가능하지만, 소리가 일정 수준 들리는 것처럼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 모두 수술 시점 판단에 혼선을 빚기 쉽다. 더 큰 문제는 질환이 진행될수록 어음인지도뿐 아니라 청력 자체도 저하돼 청력검사에서 일반 난청과 구분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일반 난청으로 오진되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보청기 치료에 시간을 허비하다가 조기 인공와우 수술의 기회를 놓치는 실정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커피 섭취, 당뇨 위험 낮추는 ‘좋은 호르몬’ 상승

커피 섭취가 '좋은 지방 호르몬' 아디포넥틴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아디포넥틴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염증을 줄여 대사 건강을 지키는 핵심 물질로,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제2형 당뇨병·비만·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일본 도쿠시마 대학 예방의학과 하야시 유스케 교수팀이 도쿠시마 지역 성인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 빈도와 혈중 고분자형 아디포넥틴(HMW-adiponectin) 수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가 국제학술지(영양·대사·심혈관질환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 결과, 정상 체중(체질량지수 25 미만) 성인에선 하루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아디포넥틴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그룹에서 아디포넥틴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만한 사람(체질량지수 25 이상)에선 커피 섭취와 아디포넥틴 수치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정상 체중자에서의 아디포넥틴 수치 증가 효과는 커피 속 카페인·클로로젠산 등 생리활성 성분이 인슐린 감수성과 지방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일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비만 상태에선 만성 염증·인슐린 저항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효과가 희석되었을 수 있다"며 추가적인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커피가 단순히 체중 조절과 관련된 생활습관 요인일 뿐 아니라, 정상 체중 성인의 대사 건강을 지키는 하나의 보호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커피가 단순한 기호 음료를 넘어 대사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생체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향후 비만 인구와 정상 체중 인구를 나누어 커피 섭취가 장기적으로 제2형 당뇨병·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오는 24일 ‘강직성 척추염’ 건강강좌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강직성 척추염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직성 척추염 환우와 가족, 그리고 질환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련되며, 무료로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와 천장관절 등 관절 부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하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척추뼈가 서로 붙어 움직임이 제한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생활습관 관리,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는 다학제 진료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료와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질환의 이해부터 합병증, 효과적인 운동법, 최신 치료 전략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주하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젊은 나이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생활과 일상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질환"이라며 “이번 강좌가 환자와 가족분들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와 관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좌 프로그램은 △강직성 척추염이란?(류마티스내과 김완욱 교수) △강직성 척추염 관련 눈 질환(안과 박영근 교수) △강직성 척추염에 도움이 되는 운동(재활의학과 남경은 교수)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류마티스내과 이주하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등록으로 참석 가능하며, 유튜브 등 온라인 중계는 제공되지 않는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02-2258-2032)로 하면 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학폭피해 2.4%로 전국 평균보다 ↓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6일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초4~고3 학생 112만 8000여 명 중 90만 1000여 명이 참여해 79.9%의 참여율을 보였다.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2.4%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늘었지만 전국 피해 응답률 2.5%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8.9%) △집단따돌림(16.6%) △신체폭력(14.8%) △사이버폭력(8.0%) △성폭력(5.9%) △강요(5.5%) △금품갈취(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내 68.5%, 학교 밖 31.5%로 집계됐으며 학교 내는 교실 안, 복도, 운동장, 체육관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 밖은 놀이터나 공원, 사이버공간, 학원이나 학원 주변 순이었다. 가해 응답률은 1.0%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늘었으나 전국 가해 응답률 1.1%보다 0.1%포인트 낮게 조사됐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 33.0%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 27.1% △오해와 갈등 11.5% △상대방 행동이 맘에 안들어서 11.2%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학교폭력 목격 후 긍정적 행동을 한 비율은 68.2%로 지난해와 같으며 긍정 행동 유형은 △피해 학생을 위로하고 도움 35.0%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 16.7% △가해자를 말림 16.5% 등의 순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생주도 학교폭력 예방 활동 '함께 성장 레츠그로우 프로젝트',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위한 '책임 규약 제정', 학교 내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마음공유 화해중재단' 운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를 맺는 사회정서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며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중대 학교폭력 사안은 엄정 대응해 피해 학생을 보호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최교진 교육부장관 만나 “특수교사 순직 인정해달라” 요청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최교진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 인천 특수교사의 순직 인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그 분의 헌신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순직으로 인정돼야 한다"며 “순직이 인정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순직 인정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자, 특수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모든 교원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특수교사가 학생들과 온전히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정 정원 확보, 행정업무 경감 등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부의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사의 순직 인정과 관련해 교육감 의견서와 교직원 탄원서를 공무원연금공단 등 관계기관에 제출했으며, 대통령실, 교육부, 국회 등을 방문해 고인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지난해 2학기 개학 이후부터 조사 시점까지 학생들이 겪은 학교폭력의 목격, 피해, 가해 경험을 다뤘다.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관내 557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전체 23만 6826명 중 18만 8600명(79.6%)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4870명(2.6%)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해 전국 평균보다 0.1%p 높았으며 학교급별 피해율은 초등 5.0%, 중등 2.2%, 고등 0.7%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2%), 집단따돌림(16.9%), 신체폭력(14.5%), 사이버폭력(8.6%) 순이었으며 피해 장소는 교실(29.5%), 복도·계단(16.7%), 운동장·체육관(8.1%) 등이었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등굣길 제비꽃길 캠페인', '어울림 나눔주간', '학생참여 역할극', '마음을 전하는 책꾸러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변호사가 직접 참여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법률교육을 실시하고 갈등조정 프로그램과 피해학생 전담지원관의 지원 범위를 학업·사안 처리 안내까지 확대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가해학생 특별교육기관 10곳에는 예산을 지원해 재발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 정책을 보완·강화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과천시-남양주시-안양시-양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년 국가유산 야행 공모사업에 '행주가(街)예술이야(夜)'가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고양시는 '2026년 행주가 예술이야 사업'을 통해 행주산성만의 독창적인 야간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자 7가지 테마를 선정해 행주산성만의 프로그램으로 본격 추진한다. 각 테마는 행주산성 역사-문화 예술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야경(夜景)은 행주산성의 아름다운 포토 스폿을 조성하는 '행주8색8야'를 △야로(夜路)는 조선시대 무인과 문인의 과거시험 길을 걸어보는 '행주 과거길'을 △야설(夜設)은 행주산성 정상 충의정에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산성음악회 '행주의 울림'으로 각각 준비할 예정이다. △야사(夜史)는 연극-영화 관련 고양 청년을 모집해 준비하는 역할극 '그날 밤 행주에서'를 △야화(夜畵)는 오방색으로 만들어진 행주산성 단청과 깃발 이야기 등을 스토리텔링하는 '행주 오방야화'로, 마지막 △야시(夜市)는 행주산성 주변 상가들과 협력해 공동 프로모션을 하는 '행주 행화길'이 마련된다. 이번 7야(夜) 테마를 통해 고양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유산 감동과 야간 관광 매력을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순정 고양시 관광과 팀장은 16일 “행주가 예술이야의 2년 연속 국가유산 야행 선정은 고양특례시 대표 유산인 행주산성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대내외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상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명품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야행'은 전국에 소재한 국가유산과 그 주변 문화콘텐츠를 엮어 야간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내년에는 총 77개 사업이 접수돼 최종 55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오는 17일 오후 2시를 기해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안양 방향 도로를 임시 개통한다. 국도47호선 우회도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신갈현교차로~옥탑지하차도~제비울교차로~과천래미안슈르 부근 과천대로를 잇는 총 2.81㎞ 구간에 조성되는 도로다. 기존 과천대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수도권 남부권 도로망 흐름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국도47호선 우회도로는 양방향 각 3차로로 계획돼 있으며, 작년 6월30일 서울 방향 차로가 먼저 임시 개통됐다. 양방향 모두 일부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으로 1~2개 차로가 운영된다. 전면 개통은 내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임시 개통과 함께 지방도309호선 하행 노선(봉담 방향) 중 과천래미안슈르 인근 과천고가교 구간은 전면 차단된다. 해당 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은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안양 방향 도로를 경유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로 재진입할 수 있다. 과천고가교는 방음터널 건설을 위해 과천고가교 상행 구간부터 우선 철거되고, 해당 구간은 평면화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임시 개통 초기에는 다소 교통 혼잡이 예상돼 과천시는 사업시행자에게 충분한 안내 표지판과 교통 유도 인력 배치를 요구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6일 “이번 임시 개통은 과천고가교 철거와 전면 개통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의하고 신속한 전면 개통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22일부터 10월31일까지 소득 하위 90%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실시한다. 이번 민생쿠폰 지급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생활 안정을 돕고 지역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회복을 유도하고자 추진된다. 2차 지원 금액은 1인당 10만원이며, 올해 6월 기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가구별 기준액 이하인 경우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형평성을 고려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 다소득원 가구에는 보정 기준을 적용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고,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또는 남양주사랑상품권(남양주지역화폐)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1차 지급 시 지역화폐카드로 수령한 시민이 2차 지급도 지역화폐로 받을 경우 주민센터 방문 시 기존 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민생쿠폰은 11월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2차 지급부터는 기존과 달리 일부 생활협동조합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시민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다만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유흥업종 등에선 사용이 제한되며, 사용 지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내로 제한돼 지역 상권 회복 효과를 높인다. 남양주시는 1차 지급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 운영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이번 2차 지급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특히 1차에서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지원받은 시민은 별도 요청 없이도 담당자가 선제적으로 방문해 신청을 도울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1차 민생쿠폰 지급 당시 관내 지급대상자 71만9076명 중 71만1994명이 신청해 지급률 99.0%를 기록했다. 지급 규모는 총 1151억원에 달해 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실질적인 민생 회복 효과를 거뒀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6일 “시민께서 불편 없이 신청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16일 발생한 비계 전도사고 현장에 달려가 신속한 사고 수습과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경 만안구 안양7동 명학대교 인근의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비계 구조물이 차도 방향으로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대호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정 중 이를 보고받자마자 즉시 사고현장으로 가서 모든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최대호 시장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추가 피해나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현장에 있던 노동자 40여명을 신속히 대피시켰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현장 신속한 복구와 안전 확보를 위해 안양시는 고소작업차 2대, 대형 크레인 2대를 투입해 이날 자정 철거 완료를 목표로 현재 비계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는 공사업체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정하고 있는 비계 설치 기준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 사고 원인을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30일까지 '2025 드론봇 페스티벌' 헬기 탑승 체험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 이번 헬기 탑승 체험은 민-관-군 상생 의미를 더하기 위해 11월1일에는 행사가 개최되는 광적면 주민 100명을, 2일에는 일반 시민 및 관람객 150명을 대상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에 사용될 헬기는 육군 주력 기동헬기인 KUH-1 '수리온'으로, 행사장인 가납리비행장에서 이륙해 양주시청, 회천-옥정신도시 상공을 거쳐 이륙지로 복귀하는 약 15분간 코스로 구성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양주시 공식 누리집 또는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검색해 접속한 뒤 '2025 드론봇 페스티벌 헬기 탑승 체험' 안내 게시물을 참고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창열 기업지원과장은 16일 “상공에서 양주의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헬기 탑승 체험은 드론봇 페스티벌의 킬러 콘텐츠"라며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이번 체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한 체험을 위해 12세 이하 아동, 70세 이상 고령자, 고소공포증-심신미약 등 지병이 있거나 임산부 등 상해 위험이 있는 경우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 경기북부 문화수도로 도약”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6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정부 문화혁신 로드맵'을 발표한 뒤 “경제가 도시 기반이라면 문화는 삶의 방식과 도시 품격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의정부를 경기북부 문화수도로 도약시키고 시민 자부심을 높이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는 조선시대 국가행정 중심을 상징하는 지명을 간직한 도시로, 젊은 세대의 문화소비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혁신 가능성을 갖춘 도시로 평가된다. 시민의 문화예술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기반 위에서 2022년 경기북부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이번 로드맵을 통해 의정부시는 △도시 정체성 강화 △문화 접근성 확대 △문화 기반의 산업 확장 등 3대 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시민의 삶에 스며드는 문화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문화행사 확대를 넘어 도시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는 전방위적 문화전략으로 '문화력이 곧 도시경쟁력'이란 시정 철학을 반영했다. 첫 번째 전략은 도시 고유의 역사와 이야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집중한다. 대표 과제로는 △태조-태종 의정부행차와 태조 어진 제작 △아카이브 공공플랫폼 개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문화와 여가가 공존하는 용현산업단지 조성 등이 있다.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620년 시간을 넘어 두 왕이 만나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전국 유일 프로젝트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릴 회룡문화제 일환으로 28일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재현행사로 펼쳐진다. 태조 어진 제작은 조선시대 국가행정 중심이던 '의정부'라는 지명의 유래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로 전문가 고증을 거쳐 정밀하게 복원함으로써 도시 브랜드 상징성을 한층 높인다. 아카이브 공공플랫폼은 지역의 기억을 시민과 함께 아카이빙하는 거점으로 과거 기록을 공유하고 미래 세대와 연결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세계적 종교 및 음악 축제 유치를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문화와 여가가 공존하는 용현산단을 도시 경쟁력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킨다. 두 번째 전략은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둔다. 의정부시는 15분 내 문화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건립 △신상호갤러리 조성 △의정부문화원 신축 이전 등을 추진하고 △의정부문화역 이음은 민간 문화 공유공간인 '사이공간'과 연계를 강화해 문화 흐름을 확장한다. 또한 시민 참여형 문화콘텐츠 확대를 위해 △100만원 실험실 △정책페스타 △빼뻘마을 프로젝트 △2025 별을 품은 요가 등을 운영하며, 시민이 기획자이자 운영자로 참여하는 구조로 문화자치 기반을 다진다. 별을 품은 요가는 송산사지 근린공원과 연계해 일상 속 여가 실현을 돕는 시민 체감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접근성 확대를 위한 '문화도시 의정부 온라인 플랫폼'도 지난 3월 개설돼 시민, 자원,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광장으로 운영된다. 문화공연, 전시, 예술작품부터 정책자료와 영상기록까지 지역 문화정보를 폭넓게 수록해 시민 누구나 손쉽게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호호당 2호점 △모두의 운동장 △쉼마루 △가재울도서관·미술도서관·디자인도서관 등 복지 연계 문화시설을 통해 시민 누구나 문화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세 번째 전략은 문화 확장성을 바탕으로 관광과 콘텐츠 산업을 연계해 도시경제를 활성화하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핵심 과제로는 △의정부문화관광재단 출범 △의정부형 문화산업 스타트업 추진 △관광‧지역축제 발전 △CRC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이 있다. 의정부문화관광재단은 문화와 관광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도시 브랜드와 지역경제의 동시 성장을 견인하는 전문기관으로 출범한다. 문화 자원 브랜드화와 관광 상품화를 추진하고, 야간 관광 활성화 및 여행객 체류시간 확대를 위한 전략을 병행해 당일 중심 지역 관광 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형 문화산업 스타트업은 지역 예술가와 협업을 강화하고, 콘텐츠 창업을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제작부터 유통·판매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 관내 판매채널을 지원하고 상설 아트마켓 운영을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인 유통 기반을 구축한다. 관광과 지역축제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속가능한 문화-경제 자산으로 발전해 나간다. 구체적으로 △의정부하루여행 △BMF(블랙뮤직페스티벌) △의정부형 로컬페스타 등 특화 콘텐츠를 통해 지역 상권과 연계도 강화한다. 특히 재개장한 아일랜드캐슬은 대규모 문화·체육행사와 컨벤션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자, 체류형 관광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드타운을 넘어 레저-문화도시로 전환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CRC 디자인클러스터는 지난 70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된 반환 미군공여지를 창의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의정부의 문화 정체성과 미래산업을 잇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디자인, AI(인공지능) 등 창의 산업을 집약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연계해 수도권 북부 문화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는 더 이상 산업이나 인프라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이제 문화가 도시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며 “의정부가 문화로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도약하고, 경기북부의 문화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세계 자유민주주의 도시와 협력망 구축 선언”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6일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해 맥아더장군재단(General Douglas MacArthur Foundation)과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조셉 레인즈 주니어(Joseph Reynes Jr.) 재단 대표이사(Executive Director)와 시청에서 환담을 나누고 레인즈 대표로부터 맥아더 장군의 유일한 아들인 아서 맥아더 4세(Arthur MacArthur IV)가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다. 양측은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공동 발굴·추진 △한·미 동맹 강화 및 자유·평화 수호 기여를 위한 민관 프로그램 개발·교류 △학술·문화·교육 교류 및 공동 포럼 개최 등 내용을 담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62년에 설립된 맥아더장군재단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신념인 '의무, 명예, 조국'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맥아더 기념관(MacArthur Memorial)을 지원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은 자유와 평화를 향한 숭고한 이념으로 결집한 8개국 연합군이 피와 희생으로 지켜낸 도시"이며 “특히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맥아더 장군의 용기와 전략은 오늘날 한반도 평화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인천은 기억의 계승자로서 이 소중한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더 많은 나라와 협력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겠다"며 “세계 여러 자유민주주의 도시들과 손잡고 평화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레인즈 대표는 “맥아더 장군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본다면 민주주의가 굳건히 정착된 것에 큰 기쁨을 느낄 것"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단순한 행사를 넘어 인천시와 재단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정복 시장을 공식 초청해 교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시는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인천 아이패스(i-패스)'에 출생가구 부모 혜택을 추가한 '아이플러스(i+) 차비드림' 사업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인 '인천 i-패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통복지 정책으로 출생가구 부모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제1호 교통복지 정책 '인천 i-패스', 제2호 '광역 i-패스'에 이어, 제3호로 '아이플러스(i+) 차비드림'을 도입해 고물가 시대 시민 생활비 부담 경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올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생신고한 시 거주 출생가구의 부모이며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매월 이용한 대중교통비의 50~7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첫째 자녀 출생 시 부모는 대중교통비의 50%, 둘째 자녀 이상 출생부터는 70%까지 환급된다. 신청 방법은 K-패스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 누리집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하고 회원가입을 완료하면 된다. 기존 인천 i-패스 이용자도 K-패스 누리집 MY메뉴에서 별도 신청을 해야 '차비드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신청은 9월 25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또한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도 개선됐다. 인천 i-패스 전용 신한카드가 출시돼 카드 발급이 가능해졌으며 광역 i-패스 교통카드는 편의점, 전용 앱, 신한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쉽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인천 i-패스 혜택을 안내하는 알림톡 서비스도 시행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가 한층 향상됐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시민 삶과 밀접한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시민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문화예술회관이 2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내달 1일 오후 7시 대공연장에서 재개관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4월 전시실과 소공연장 재개관을 시작으로 순차적 운영을 재개해 왔으며 이번 대공연장 개관을 끝으로 전면 재개관을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인 대공연장은 △신속한 기동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최신 무대제어시스템 설치 △고효율 LED 조명 교체 △대중음악부터 클래식까지 섬세하게 소화할 수 있는 고성능 음향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최적의 공연 환경을 갖췄다. 또한 △모바일 티켓 검표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 편의를 높였으며 △로비·객석·부대시설을 관객 친화적 공간으로 전면 재정비했다. '빛의 울림'을 주제로 한 유려한 조형미의 공간 디자인은 시민들이 공연 전후로 휴식과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늑한 환경을 제공한다. 은 리모델링을 마친 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지난 30여 년간 인천 문화예술의 중심 역할을 해온 회관이 앞으로의 시간을 새롭게 열어갈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재개관 당일 오후 6시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 현악 앙상블의 사전 공연이 대공연장 로비에서 진행되며 1·2층 로비에서는 포스터로 보는 회관 공연 연대기와 전시실 재개관 기념전 '시간의 조각' 일부 작품이 공개된다. 또한 시민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과 축하 메시지 월도 운영된다. 같은날 오후 7시부터는 대공연장에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화려한 장구춤을 시작으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맑은 하모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인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지며 이어 회관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념 영상 상영과 함께 개회 선언, 환영사, 축사, 카운트다운으로 이어지는 기념식을 통해 시민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이날 무대에는 재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도 함께한다. 소프라노 임세경과 테너 윤정수, 팝소프라노 한아름이 다채로운 클래식 무대를 선보이고 기타리스트 박창곤과 드러머 이민우, 베이시스트 신현권이 참여하는 밴드 공연도 펼쳐진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밴드와 오케스트라, 합창이 어우러진 장르 융합 공연으로 인천 문화예술의 폭넓은 포용성과 미래 지향점을 선보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재개관은 공연예술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시민 문화 향유의 중심지로 다시 도약하는 계기"라며 “시민들의 공간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축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개관 기념 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항시, 철강산업 위기극복 연구 용역 착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6일 '포항철강산업 현황분석 및 위기극복 지원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철강산업 위기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번 연구용역은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 △중국의 저가 공세 △탄소규제 강화 등 갈수록 심화되는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항은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중추로, 산업 위축은 곧 지역경제 전반에 큰 파급 효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시는 현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철강산업 현황 분석 및 위기극복 지원방안 연구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시행하며 △국내외 철강산업 환경 변화 분석 △포항시 철강산업 현황 및 구조 진단 △위기 요인 및 기회 요인 도출 △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 △포항시 대응 전략 및 지원방안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수출 다변화 및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철강산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전용사 희생 기려…“자유와 평화의 가치 이어가야"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6일 포항시 통합보훈회관에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 주관으로 '6·25전쟁 제75주년 형산강 도하작전 전승기념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포항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참전자 꽃목걸이 전달 △회고사 △헌시 낭송 △군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형산강 전투 참전자와 6·25참전유공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이 함께 자리해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형산강 전투는 1950년 8월 11일부터 9월 23일까지 낙동강 전선 최후의 방어선에서 벌어진 격전이다. 당시 국토의 절반 이상이 적에게 점령된 위기 속에서도 방어선을 사수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같은 해 9월 17일, 연제근 상사와 분대원들이 선봉에 서 포항을 탈환해 북진의 교두보를 확보한 사건은 전황 반전의 결정적 계기가 된 역사적 장면으로 기록돼 있다. 이춘술 포항시지회장은 “선배 전우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형산강의 기억은 우리 모두가 이어가야 할 책무"라며“참전용사와 유가족께 깊이 감사드리며, 젊은 세대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생 관리·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물가안정 홍보 병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섭취할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제수·선물용 성수 식품에 대한 위생 관리 실태 집중 점검을 벌였다. 점검 대상은 △떡 △한과 △두부 △묵 △만두 등 차례·명절 음식 제조업소부터, △홍삼·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대형 유통판매업까지 제수·선물용 식품을 제조·유통·판매하는 업소 전반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무등록 제조·판매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자가품질검사 적정성 등이다. 시는 지난 8일 대형마트와 도·소매시장을 중심으로 수산물 수거 검사를 진행했으며, 중금속·방사능 등 안전성 검사를 함께 실시했다.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고, 중대한 위반 행위는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부적합 제품은 즉시 회수하고 동일 제품 판매도 중단한다. 위생 관리와 더불어 명절 기간 개인서비스요금 관리를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된다. 업주를 대상으로 △요금 인상 완화 안내 △요금표 게시 △사전 고지 △영수증 발급 등 투명한 요금 운영을 권장하고, '식품위생법·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의무 사항을 안내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명절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로 식품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아울러 요금관리 홍보를 통해 명절 물가 안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9월 18일까지 자진신고…19일부터 현장 단속 강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18일까지 무허가·미등록 축사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19일부터 25일까지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분별한 가축 사육으로 인한 민원 발생을 막고, 가축전염병과 재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축산업 질서 확립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허가·등록 없이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는 반드시 자진신고 기간 내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시는 자진신고 농가에 대해 허가·등록 절차 이행 및 가축 처분을 위한 최대 6개월 개선기간을 부여할 방침이다. 자진신고 기간 종료 후에는 '축산법'및 '가축분뇨법'에 따라 허가·등록 없이 불법으로 가축(가금류 포함)을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본격 점검이 진행된다. 시는 가축분뇨법상 배출시설 인허가 정보와 관계기관 보유 자료를 대조해 의심 농가를 추출하고, 현장 확인에서 적발될 경우 고발·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점검 이후에도 불법 축사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각종 민원 소지를 예방하고, 10월부터 시작되는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에 앞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허가·미등록 축사는 가축 전염병과 재해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지역 축산업 전체를 위협한다"며,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인천미래에너지포럼]“수소는 탄소중립의 핵심에너지”…인천, 청정수소 도시로 거듭난다

재생에너지가 탄소중립의 핵심에너지로 꼽히고 있지만, 재생에너지는 전력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열과 수송 부문을 커버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열, 수송 부문의 청정에너지 공급용으로 청정수소가 필수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서울과 인접한 인천은 이미 대규모 발전소와 LNG기지, LPG기지를 모두 구축하고 있어 청정수소 공급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6일 홀리데이인 송도 호텔에서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2025 인천 미래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산업 중심의 수소경제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고 민·관·산·학·연 간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과 수소의 역할'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에서 청정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 최종 에너지 소비구조를 보면 열 51%, 수송 32%, 전기 17%로 구성돼 있고, 특히 철강, 석유화학, 정유 등 산업에서 50%의 에너지를 사용한다"며 “2000도(℃)가 넘는 철강산업용 열 공급 등 산업부문의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선 수소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어 “기존 천연가스발전기에서 노즐과 연소기만 교체하면 수소를 혼소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인천은 전력자급률 243%를 달성할 만큼 많은 발전기가 있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수소기지를 발달시키고 발전기들을 더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게 현명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비축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LPG 비축기지를 암모니아 저장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연료전지와 수소터빈 같은 발전 부문, 철강·석유화학·시멘트 산업 등 제조업 부문, 수소차를 포함한 수송, 화학적 전환(CCU)까지 합치면, 2050년에 국내에서 필요한 수소량은 2740만~2790만톤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 공급안보 차원에서 수소 비축체계 마련이 시급한데, 초기 인프라 구축비용을 최소화하려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LPG 저장시설을 암모니아 저장시설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제2부 '미래에너지 기술동향'에서는 이민철 인천대학교 교수가 '무탄소 연료 기반 발전소의 안전성 평가와 주민수용성 향상 방안'을, 이명훈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책임이 '수소연료전지산업 비즈니스모델 및 기술동향'을, 손현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LOHC 대용량 수소 운송 기술동향'을 각각 발표하며 미래 수소산업의 기술 발전 방향과 안전성 확보 방안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제3부 '사례 및 설계계획'에서는 김연준 한국가스기술공사 과장이 '무탄소 발전을 위한 암모니아 터미널 구축 제언'을, 박영규 KBR 상무가 '청정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및 그린전환 역할'을, 박은호 한국남동발전 차장이 '청정 수소발전 동향과 남동발전 추진현황'을 소개하며 청정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사업화 사례와 인프라 구축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청정수소·암모니아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히 수소·암모니아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인천이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와 혁신 역량을 국내외와 연계해 나가는 중요한 기회"라며 “지자체·기업·연구기관·대학이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고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다면인천은 대한민국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넘어 글로벌 수소경제를 이끄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국내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소버스 보급 대수도 전국 1위로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소부장 기업과의 기술 연계를 통한 수소 전문기업 육성, 수소버스 중심의 수소모빌리티 보급,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포럼은 인천광역시가 주최로 인천연구원·인천테크노파크·한국석유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인천대학교·에너지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으며 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40명이 참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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