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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 “AI 대전환 국비 140억 확보… ‘공공 GPU 센터’ 구축”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40억 원을 확보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업을 통해 원주를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총 236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고도화를 목표로 △공공 GPU 인프라 구축 △AI 기술 실증 △전문 인재 양성 등 3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원주에는 강원도 최초로 '산업용 공공 GPU 센터'가 구축된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지자체가 직접 구축해 지역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억 원에 달하는 장비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료기기 제조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 AI기술 실증'지원으로 AI 기술을 실제 생산 공정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제품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 생산 효율 개선 등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강원테크노파크, 지역 대학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무형 AI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특히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엔비디아 기반 교육센터와 연계해 지역 내 인재 양성과 기업 수요를 연결하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제조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원강수 시장은 “AI 기반 산업 전환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선점하고 지역 경제 체질을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 시장은 시정브리핑에서 “올해 1분기 원주시 인구가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감소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1월 302명, 2월 173명, 3월 231명이 늘어 1분기 총 706명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3년간 3월마다 감소했던 흐름과 대비된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인구는 약 36만6194명으로 전년 대비 최대 3000명 증가가 예상되며, 시는 이를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분석했다. 원 시장은 “인구는 도시의 경쟁력"이라며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을 통해 인구 유입과 경제 성장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북 전역 봄 기운 확산…축제·생활 인프라·민생 정책 동시 추진

◇안동, 벚꽃 절정 속 관광객 발길 이어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축제를 통해 관광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4월 1일 낙동강변 일대에서 개막한 '2026 안동 벚꽃축제'는 만개한 벚꽃과 어우러지며 많은 인파를 불러 모았다. 이번 행사는 대형 산불로 한 차례 중단된 이후 다시 열리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개막과 동시에 현장은 활기를 띠었다. 특히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와 축제 일정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어느 해보다 풍성한 경관을 연출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은 벚꽃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봄 정취를 만끽했고, 철길을 활용한 걷기 프로그램에는 2천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여기에 야간 미디어 아트와 감성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며 단순 관람형을 넘어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영주, 주차환경 개선으로 도심 접근성 높인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도심 활성화를 위해 영주동 거점주차장을 정비하고 4월 6일부터 무료로 개방한다. 해당 주차장은 그동안 협소한 경사로로 인해 차량 진입이 어려워 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구조를 전면 개선해 진입 동선을 단순화하고 폭을 넓히는 공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최종 점검까지 마무리했다. 개선된 주차장은 초보 운전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이 강화됐으며, 무료 운영을 통해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방문객 증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 회복과 직결되는 기반 조성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예천, 도민체전 성화 봉송으로 화합 분위기 고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에서는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3일 성화 채화와 봉송 행사가 이어지며 대회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체전은 처음으로 공동 개최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경주와 안동 등지에서 채화된 성화가 하나로 모이는 상징적인 과정이 강조됐다. 예천 지역에서는 주민 대표로 구성된 봉송단이 주요 구간을 따라 성화를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읍면을 아우르는 참여형 봉송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며 지역 전체에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최종적으로 합화된 성화는 개막식 성화대로 이어져 도민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하게 된다. ◇의성, 체납세 정리 강화로 재정 건전성 확보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지방재정 안정화를 위해 체납 지방세 정리에 집중한다. 군은 4월부터 두 달간 집중 정리기간을 운영하며 체납액 상당 부분을 정리 목표로 설정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을 구성해 책임 징수 체계를 구축하고, 체납자별 맞춤형 안내와 현장 방문을 병행해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 압류와 공매, 금융 압류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분할 납부를 유도하는 등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공정한 세정 운영과 민생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봉화, 결혼이민자 맞춤형 한국어 교육 성과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3월 11일부터 12월까지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실생활 중심의 한국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기초부터 심화, 취업 대비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학습자의 수준과 목적에 맞게 진행된다. 특히 한국어능력시험 대비 과정은 시험 유형 분석과 맞춤형 학습을 통해 실제 자격 취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참여형 수업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언어 능력 향상뿐 아니라 지역사회 적응력과 자립 기반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식목일 맞아 묘목 나눔…생활 속 녹색 실천 확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5일 식목일을 계기로 전국 수목원에서 묘목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각 기관에서는 철쭉과 구상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식재 및 관리 방법을 안내해 누구나 쉽게 나무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실천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 녹색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 현장 의견 수렴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관련해 주민 간담회를 열고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대표와 주민들이 참석해 제도의 효과와 보완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현실에 맞는 운영 방식과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군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 내 선순환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병헌의 체인지] 호르무즈 위기와 트럼프 정치의 비용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를 상대로 정치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미국 유권자를 상대로 정치한다. 문제는 정치의 파장이 국경을 넘는다는 데 있다. 그 비용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가 나눠서 치른다는 대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2일, 트럼프의 대 이란 발언은 그 본질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다"식의 경고를 했고, 동시에 호르무즈 문제에 대해서는 “이해관계 있는 나라들이 해결하라"고 출구 카드를 던졌다. 압박은 극단으로, 책임은 분산으로. 강하게 치고 빠지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메시지는 간단하지만 그 여파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는 순간부터 세계는 즉각 반응했다. 유가는 요동치고, 해상 운임은 치솟으며, 금융시장은 불안정해졌다. 그 순간 세계경제는 이미 전쟁 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당시 이 장면은 지금 시대의 특징을 정확히 보여준다. 전쟁은 더 이상 전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에너지, 물류, 금융이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충격으로 확산된다는 사실을. 더 중요한 대목은 이런 방식의 선택이 왜 반복되는가이다. 답은 트럼프의 정치 스타일에 있다. 그는 외교를 관계가 아니라 거래로 본다. 동맹도, 분쟁도 결국 비용과 이익의 계산인 것이다. 복잡한 국제 질서는 그의 방식 안에서는 단순한 구조로 재편된다. 힘으로 밀어붙이면 상대는 반응하고, 그 반응을 다시 협상으로 연결하는 공식이다. 여기에 쇼맨십이 결합된다. 우리는 관세 문제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 그의 발언 하나, 이미지 하나가 곧 정치다. 다만 모든 메시지는 미국 국민을 향한다. 국제 무대는 미국 내 정치의 연장선일 뿐이다. 이 과정이 웬지 낯설지 않아 보인다. 대문호 헤밍웨이 작품 노인과 바다에서의 노인이 떠오른다. 늙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인다. 물고기를 놓지 않으며 끝까지 버틴다. 트럼프 역시 그렇다. 밀어붙이고, 버티고, 물러서지 않는다. 물론 결정적인 차이는 있다. 노인의 싸움은 인간 존엄을 위한 것이었고,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가 있었다. 반면 트럼프의 싸움은 철저하게 자기 이익과 연관된 결과가 중심이다. 그 결과는 개인의 서사가 아니라 세계 전체의 충격으로 이어진다. 지금의 세계는 점점 트럼프 주연의 드라마처럼 전개된다. 한국에서도 방영되어 호평을 받은 미국 기업드라마 석셰션(Succession)이 많은 부분 오버랩 된다. 권력은 거래로 움직이고, 동맹은 언제든 깨진다. 미국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지만 지금 세계의 상황처럼 결코 절대적이지는 않다. 중국은 조용히 계산하며 기회를 기다리고, 이란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판을 흔들려한다. 한국은 중심은 아니지만 빠지면 안 되는 위치, 단지 트럼프에 '중요한 나라'이기만 한 셈이다. 동시에 가장 먼저 충격을 받는 나라다. 실제 그 충격은 한국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소나기가 아닌 폭풍우로 지금은 전시상황"이라는 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서 유가 상승은 곧바로 물가와 산업 비용으로 이어진다. 해상 물류가 흔들리고 수출이 영향을 받는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환율과 자본 흐름을 자극한다. 한국에서 이 세 가지 축이 동시에 흔들린 적이 있었나? 지금 한국이 그렇다. 전쟁은 중동에서 벌어지지만 경제적 후폭풍은 우리 국민의 일상으로 무섭게 스며들고 있다. 한술더 떠 트럼프의 출구 전략마저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호르무즈는 이해관계 국가가 해결하라"는 발언은 '나는 몰라'라는 책임의 외주화다. 압박을 통해 멋대로 판을 흔들고, 이후의 안정은 다른 국가에 맡기는 구조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질서를 더 불안정하게 만든다. 규칙이 아니라 힘이 기준이 되는 순간, 누구도 예측 가능한 환경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답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안보 축을 분명히 해야 한다. 애매한 위치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비용으로 돌아온다. 동시에 에너지와 금융 방어력을 강화해야 한다. 전략 비축, 공급선 다변화, 시장 안정 장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진짜 해법은 더 깊은 곳에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중요한 나라'에 머물러서만은 안 된다. '대체 불가능한 나라'로 가야 한다.반도체, 배터리, 조선, 방산과 같은 산업이 출발점이다.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필요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외부 충격 속에서도 협상의 여지가 생긴다. 동시에 시장도 재배치해야 한다. 단순한 다변화가 아니라 구조적 재편이다.지금도 실감하고 있듯이 우리는 무엇보다 에너지가 중요하다. 기준부터 바꿔야 한다. 싸고 안정적인 에너지에서, 비싸더라도 끊기지 않는 에너지로… 앞으로의 생존 기준이다. 에너지는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안보다. 지금 세계는 한 개인의 정치 스타일이 얼마나 큰 파장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트럼프의 선택은 미국 내부 정치에서 출발했지만, 여파는 세계 경제를 흔들고 한국의 현실을 무섭게 압박한다. 이 흐름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전략은 더욱 단순해진다. 줄타기가 아니다. 눈치 보는 것도 아니다. 우리를 빼면 게임이 돌아가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는 최상의 생존 방식이 될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 ↑...코스피 5300대로 복귀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3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증시 낙폭 축소와 전쟁 협상 기대감 잔존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6% 높은 5383.67포인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35억원, 44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383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3.87%), SK하이닉스(+5.42%)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2.47%), 기아(+2.32%) 등 자동차주와 현대중공업(+3.99%), 한화오션(+1.68%) 등 조선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2.23% 내린 1079.86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천당제약(+0.99%), 레인보우로보틱스(+1.84%)가 소폭 상승한 반면, 에이비엘바이오(-0.38%), 에코프로비엠(-1.32%)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6582.6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18% 상승한 21,879.18에 마감했다. 뱐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3% 내린 46,504.67에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초강경 타격'이 언급되며 시장에서는 불안심리가 커졌지만,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프로토콜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불확실성이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5원 내린 1506.00원에 거래중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한올바이오파마, 임상 3상 유효성 실패에 급락

한올바이오파마가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3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기대가 흔들리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한올바이오파마는 전 거래일 대비 14.8% 내린 4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파트너사인 로이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의 갑상선안병증(TED) 대상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바토클리맙은 한올바이오파마가 2017년 기술 이전한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이번 임상은 활동성 갑상선안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시점 '안구돌출반응률(Proptosis Responder Rate)'을 주평가지표로 진행됐으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며 1차 평가지표 달성에 실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전문의 칼럼] 봄철 피부 건조와 칙칙함 개선하는  ‘스킨부스터’

봄철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민감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낮과 밤의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여기에 미세먼지와 꽃가루, 황사 등 외부 자극 요인이 더해지면서 피부 장벽이 쉽게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분 손실이 가속화되고 각종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도드라지고 가려움이나 붉은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또한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악화되거나 외부 오염 물질이 모공에 쌓이면서 여드름, 뾰루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기본적인 보습 제품 사용과 주기적인 수분팩은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며, 실내외 온도 차와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홈케어만으로는 피부 문제를 완전히 개선하기 어렵다. 이때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스킨부스터' 시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스킨부스터는 히알루론산, 폴리뉴클레오타이트(PN), 폴리-D,L-락틱산(PDLLA), 폴리-L-락트산(PLLA), 무세포 동종진피(HaDM),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전달해 피부 재생과 개선을 돕는 시술이다. 스킨부스터 시술 후에 피부 보습은 물론 잔주름 개선, 피부 톤 개선, 모공 탄력 강화,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스킨부스터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성분과 효과도 각각 다르다. 대표적으로 리쥬란힐러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을 함유해 손상된 피부 세포 회복과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며, 민감성 피부에 적합하다. 쥬베룩은 폴리-D,L-락틱산(PDLLA)와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콜라겐 부스터로, 자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탄력 개선과 주름 완화에 기여한다. 스컬트라는 폴리-L-락트산(PLLA) 성분을 활용해 자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볼륨과 탄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필러와 달리 즉각적인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결과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스킨바이브는 고농축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특히 속건조가 심한 피부에 적합하다. 리바이브는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롤 성분을 함께 함유해 피부 장벽 강화와 보습 유지에 도움을 주어 환절기 건조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다. 스킨부스터 시술은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피부 타입에 따라 흡수율과 반응, 유지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 개인별 맞춤 접근이 중요하다.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시술을 진행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보습 관리와 자외선 차단, 청결 관리 등 기본적인 피부 관리 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이다. 환절기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생활습관 관리도 병행되어야 한다. 세안 후 즉시 보습제를 사용해 수분 증발을 막고,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어 미세먼지와 오염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글=신사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립암센터, 공공데이터 운영실태 평가 ‘최우수’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암 치료 및 국민건강 증진과 암 정복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평가는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684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평가 결과를 정책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데이터센터포털을 통해 △암 공공라이브러리 맞춤형 데이터 △협력병기 연계DB △암 진단 의료 영상 데이터 △암단백유전체 데이터 등 34종의 국가 단위 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발생 통계정보 △내가 알고 싶은 암(100대 암) △레지스트리 메타 정보제공 등 약 350종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며, 암 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2025년도 평가는 개방·활용, 품질, 관리체계 등 3개 영역, 10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5개 등급(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으로 결과를 산출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시대에 부합하는 고품질·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 활성화를 위해 'AI 친화·고가치 데이터 개방' 분야를 새로이 평가했다. 최우수 등급은 총점 95점 이상 혹은 상위 5% 이내 기관에 부여되었으며, 전체 684개 기관 중 34개 기관(4.9%)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국립암센터는 총 10개 평가지표에서 총점 105점(본점 100점, 가점 5점) 중 100.64점을 획득했으며 국내 공공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은 국립암센터가 국가 암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을 선도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품질 암 데이터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미-이란 전쟁 한 달] 중동 수주 관망세…미국으로 눈 돌리는 건설사들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쟁이 끝나고 나면 인프라 재건을 위해 중동 수주가 다시 되살아날 수도 있지 않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건설사들은 잠잠했다. 요즘 건설사들의 최대 관심은 에너지 기업으로의 체질개선. 건설사의 미래먹거리는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물었을 때 그들은 미국을 주목했다. 3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 결과, 이번 중동 위기는 원유 생산과 유통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과거 러우전쟁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우전쟁 당시 러시아의 원유 규제로 유가가 상승했지만 유통이 문제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중동 지역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장 큰 위협은 치솟는 유가다. 두바이유는 전쟁 이전인 2월 27일 71.2달러에서 2일 108.9달러로 50% 이상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도 40% 이상 증가하며 100달러 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2월 말 1450원대 였던 환율도 2일 기준 1500원을 넘기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자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긴다. 세계 전반에서 물가가 상승하자 각국 금리도 상승추세다. 한국 국채(3년물) 수익률 역시 2월 27일 3.04%에서 2일 3.47%로 0.43%p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시중금리도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다. 건설사들은 중동 위기 장기화를 가장 우려한다. 고유가·고환율·고금리 상황에서 공사비 상승 타격을 가장 먼저 받게 되기 때문이다. 유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요인은 유류비다. 유류비는 중장비를 운용하는 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의 30% 수준이다. 중동 위기 이전인 2월 27일 1597원이었던 국내 경유 가격은 2일 1907원으로 20% 가량 상승했다. 중장비 운용비용인 기계경비 외에도 석유화학제품 비용상승과 철근·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공사비 상승은 불가피하다. 이자비용 상승도 건설업계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금리 상승으로 내수시장에서 민간 프로젝트 발주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0년 기준금리 급등 이후에 좀처럼 국내 주택시장은 계속 침체기"라며 “지식산업센터나 생활숙박시설 등 과거에 잘 팔리던 것들이 지금은 안팔리는 것이 증거"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건설기업은 공급망 관리를 고도화해 공사비 상승에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기업은 철근·시멘트·아스팔트 등 핵심 자재를 조기계약하거나 가격고정계약을 통해 원가상승리스크를 통제해야한다고 본다. 신규 사업은 원가 상승을 고려해 수익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계약된 공사의 경우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를 반영해야 한다. 중동 상황이 좀처럼 정리되지 않자 건설사들은 당분간 관망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종식되고 나면 인프라 투자가 다시 활발해지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비치기도 하지만 건설사들은 당분간은 신규 투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2025년 시공능력순위 기준 상위 3개 건설사인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은 중동 지역 분쟁 사태가 향후 글로벌 거시경제와 연결회사의 사업 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고환율·고금리 상황을 방어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전략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건설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건설사마다 에너지 신사업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삼성물산의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빌딩이 가장 주력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로 플랜트, 토목, 조경 순으로 매출액을 차지한다. 건설부문 제62기 매출은 14조1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8억원 감소했다. 삼성물산 2024·2025년 매출액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가장 큰 수익원인 빌딩 부문이 79.5%에서 69.9%로 9.6%p 감소했다. 대신 플랜트 부문은 15.6%에서 23.6%로 8.0%p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조경(0.8%→1.0%)과 토목(4.1%→5.4%) 부문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된 원인을 하이테크 대형 프로젝트 준공 및 주요 공정 종료에 따른 이익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공항 등 기술 특화 상품 수주를 확대하고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EPC 수행에서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 단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미래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그린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미국 NuScale사 지분투자를 통해, 2025년에는 GVH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선진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이 가장 주력이다. 플랜트/뉴에너지, 토목 등이 뒤이어 매출액을 차지한다. 당기말 자산은 약 27.8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매출채권 등의 증가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현금성자산은 전년대비 6.2% 감소한 4.8조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자본은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현대건설 매출비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플랜트/뉴에너지 부문의 성장이다. 2024년 20.6%였던 비중이 2025년 31.7%로 11.1%p 증가했다. 기존 주력 부문인 건축/주택은 66.5%에서 54.3%로 12.2%p 하락하며 현대건설은 에너지 사업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현대건설은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력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믹스의 고도화와 안정적인 공급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대우건설의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건축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토목, 플랜트 등이 순서대로 매출액을 구성한다. 당기말 자산 총계는 13조 3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부채 총계는 9조 883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8.7% 증가하였습니다. 자본 총계는 3조 474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익잉여금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9.8% 감소했다. 토목부문에서는 해외 프로젝트에서의 손실로 인해 경영 기조가 공격적 수주에서 리스크 관리로 변화했다. 수주실적을 등에 업고 건축부문은 데이터센터 등 비주거시설 수행 역량 확보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계획이다. 플랜트는 2025년에 체코원전사업이 본계약 체결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국가별로 기본 도급액을 비교해보면 삼성물산은 중동·북미·아시아를 균형 있게 가져간다. 현대건설은 중동 비중이 약 80%로 제일 높다. 대우건설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를 가장 균형있게 가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성물산은 미국 Taylor FAB1 신축공사를 진행하고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미국 내 태양광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매각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자 한다. 한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2025년까지 미국의 기본 도급액은 없었지만 향후 미국 진출을 위한 포석을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주로 원전과 재생에너지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 홀텍사의 소형모듈원전(SMR)인 '팰리세이즈 SMR-300' EPC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텍사스 루시(Lucy) 태양광 프로젝트와 서남해 신안우이 해상풍력에 이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추가 수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과거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나온 대미투자특별법을 기회로 보고 있다. 원금 회수는 물론 미국과의 이익공유가 가능한 부문은 전력과 에너지라는 것이다. 미국의 송전망과 전력시설이 노후화됐고, AI 데이터 센터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 만큼 원전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실추된 명예 되찾겠다”…석유공사, 혁신 팔 걷어

손주석 사장 체제로 돌입한 석유공사가 혁신에 나섰다. 대왕고래 시추 실패, 알뜰주유소 가격 가장 높게 상승 등으로 현 정권과 국민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 석유공사는 석유 수급 위기 시기를 맞아 본연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대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인사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손주석 사장은 “공사가 업무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개편 쇄신안을 준비하겠다"며 “2분기 내 결과를 도출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석유공사가 전면 쇄신에 나선 이유는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다. 석유공사는 국가 최대 사용 에너지인 석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내외 자원개발, 비축, 알뜰주유소 운영 등의 정부 사업을 도맡고 있다. 하지만 야심차게 진행한 사업들이 의도치 않게, 또는 실수 등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내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국내 석유, 가스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울산 앞바다에서 경제성 있는 매장량을 찾는 동해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에 착수했으나, 윤석열 정부의 대표 사업으로 낙인찍혔고, 지난해 2월 1차 시추에도 실패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한테는 미운털만 박히게 됐다. 현재 석유공사의 개발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로벌 석유메이저인 BP가 내정됐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중동 전쟁이 발발하자 바로 다음날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크게 뛰었다. 유가가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데도 바로 가격이 올라 버린 것이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담합 조사 등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주유소가 석유공사가 관리하는 알뜰주유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공사는 여수 비축기지 일부를 국제공동비축기지로 활용해 상업적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저장되는 물량은 석유공사가 우선구매권을 행사할 수 있어 수급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수급 위기 시에 비축기지에 저장된 200만배럴 물량 중 90만배럴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석유공사의 우선구매권 행사가 늦게 발동된 것이다. 이에 대해선 산업통상부의 감사가 진행 중이다. 대통령의 질타에 감독부처의 감사까지 이어지자 석유공사로서는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손 사장은 전면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 석유공사는 먼저 경영진부터 재구성한다. 사장 직무대행을 해 온 최문규 기획재무본부장이 3일부로 사임했다. 최 본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한 부처 및 기관별 업무보고에서 동해심해 가스전 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개발원가 등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대통령으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현재 경영진은 상임임원에 손주석 사장, 이현철 상임감사위원, 곽원준 E&P/에너지사업본부장, 전병혁 비축사업본부장, 기획재무본부장(공석) 등이 있고, 비상임이사에 윤정식 감사위원, 온기운 이사, 장평규 이사, 박성진 이사, 정기훈 이사, 신수민 노동이사가 있다. 곽원준 E&P 본부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민주당은 곽 본부장이 캐나다 하베스트 부실 인수에 적극 관여했고, 대왕고래 1차 시추까지 실패했으므로 물러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윤정식 감사위원은 여의도연구원 출신, 온기운 이사는 산업연구원 출신, 장평규 이사는 울산 남구 소상공인 주민소통위원장 출신, 박성진 이사는 울산 남구의회 출신, 정기훈 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신수민 이사는 내부 직원이다. 석유공사는 현재 비상임이사 2명 공고를 냈다. 손 사장은 전임 사장들과 다른 면이 있다. 전임들은 대부분 민간 기업 출신으로, 사업에 전문성은 있으나, 정무적 감각은 떨어진 게 사실이다. 반면 손 사장은 정치권 출신으로 전문성은 다소 떨어지나, 청와대나 정치권과 교감 능력이 좋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3월 26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서산비축기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손 사장은 전임 사장이 퇴임한지 약 3개월만인 지난달 5일 취임했다. 전주고, 경희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했으며, 16대 대선 노무현 후보캠프에서 선대위 행정지원실장을 맡았다. 이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2006~2008년), 한화건설 토목환경본부 고문(2010~2013년),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2018~2021년) 등을 지냈다. 석유공사는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의 정부 국정철학과 '성장과 민생에 기여하는 공공기관 경영 혁신'의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조직 자체 진단 후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쇄신 방안을 도출하고 이에 맞춘 전면적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울산 동해가스전의 성공적 개발 및 운영, 종료 △전국 비축기지 구축 및 운영 △알뜰주유소 운영을 통한 기름값 안정화 기여 등으로 국가적 에너지 사업에서 많은 기여를 해왔다. 이번 전면 쇄신작업이 예전의 석유공사 명예를 되찾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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