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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제설작업장 점검...현장 대응력 ↑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2025~2026년 겨울철 재난 대비·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금광면 구송동 일원 제설제 보관시설 신축 현장을 방문해 제설작업장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자를 격려했다. 이번 점검은 금광 제설기지의 거점 기능 확장에 따라 제설 자재·장비 확보 실태와 운용 준비도를 확인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현장 대응 태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금광면 이장단협의회장이 격려품 전달 행사도 함께 열려 현장근무자 사기 진작에 힘을 보탰다. 시는 올해 8월부터 추진한 '안성시 제설제 보관시설 신축사업'을 지난 14일자로 마무리하며 동절기 대응 인프라를 완비했다. 금광 거점에는 제설제 2000톤을 저장할 수 있는 보관시설(면적 693㎡, 높이 11m)과 제설장비 비가림시설 38면(면적 1523㎡, 높이 7m)을 갖춰 제설제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장비의 상시 가동 준비를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는 14억9800만원으로 시비 6억9800만원과 특별조정교부금 8억 원이 투입됐으며 완공 즉시 동절기 현장 운영에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기지 운영 절차, 장비 배치, 상황별 제설 운용 기준 등 도로 제설 전반의 대응력 제고 방안을 최종 확인했다. 특히 강설 예보 시 단계별(3단계) 대응 체계를 적용하고 필요 시 로더·굴삭기 등 중장비를 탄력적으로 추가 투입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동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병목구간과 취약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확인된 개선 사항을 즉시 보완하여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0일 “완공된 금광 제설 거점을 중심으로 제설 자재·장비의 상시 가동 준비를 갖추고 철저한 대비로 대설 대응 시간을 단축하겠다"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근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겨울철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폭설 시에는 간선도로부터 우선 제설이 이루어지는 만큼 골목길과 이면도로는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내 집 앞 눈 치우기' 동참이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고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 AI·민생경제·통합돌봄 3대 핵심 분야 집중 추진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20일 인공지능(AI)·민생경제·통합돌봄을 3대 핵심 분야로 삼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8월부터 국정과제 대응 TF를 가동해 정부 123대 국정과제 중 시와 연관된 분야를 중심으로 총 83개의 연계 사업을 발굴했으며 이를 내년도 본예산안 및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추진한다. 시는 83개 사업 중 60개 사업을 내년 본예산안에 2088억원 규모로 반영했으며 12개의 비예산 사업과 함께 추진한다. 7개 사업은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며 나머지 4건은 정부 건의를 통해 추진한다. AI 분야 핵심사업으로는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도시 구축 사업'과 'AI 혁신학교 사업'을 추진해 'K-AI 시티 실현'에 앞장선다. 화성자율주행리빙랩센터를 거점으로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구현을 위한 실증도시 구축에 집중하는 한편 공직자 및 시민 대상 맞춤형 AI 리터러시 교육으로 AI 미래인재를 양성한다. 민생경제 분야로는 '희망화성 지역화폐' 1조원 발행을 목표로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수출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확대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흔들림 없는 경제 기반을 마련한다. 통합돌봄 분야로는 기존의 노인 및 장애인 중심의 돌봄 체계를 넘어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돌봄을 제공하는 '화성시 바로이웃 통합돌봄'을 추진한다. 또한 시의 특성에 맞춰 자살예방센터를 도시형과 농촌형 센터 2개소로 운영해 권역별 맞춤형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국모델' 자살예방센터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발굴한 국정과제 연계 사업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는 사업을 제안함으로써 중앙부처 등의 사업 공모와 국도비 확보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AI, 민생경제, 통합돌봄을 핵심으로 한 국정과제 연계사업 발굴을 넘어 적극적인 실천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완성하겠다"며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정책으로 더 나은 화성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구청 출범 서포터즈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구청 체제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서포터즈단은 내년 2월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4개 구청 체제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행정체제에 대한 시민들의 생생한 제안사항을 시에 전달함으로써 시민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성공적인 구청 출범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포터즈단은 화성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모집을 통해 구성됐으며 시는 구청 출범에 대한 높은 시민 열망을 반영해 당초 200명에서 300명으로 인원을 늘려 구성했다. 서포터즈는 향후 구별 회의를 통해 주민편의 증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구청 출범 전후의 불편사항과 개선 필요점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시민과 가까이에서 일반구 출범 홍보활동을 통해 더 많은 시민에게 구청 출범에 따른 지역의 행정 변화를 알리는 시민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서포터즈단을 비롯해 정명근 시장과 구청체제 출범대비 TF,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서포터즈단 역할 및 활동 안내,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시 도시정책관의 '화성시 2040 도시기본계획으로 보는 화성시의 미래' 발표에 이어 화성시연구원이 '시민이 사랑하는 화성특례시' 특강을 통해 구청 체제 출범을 통한 화성특례시의 비전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해는 특례시 출범과 일반구 설치 승인이라는 화성의 대전환의 해"라며 “일반구 서포터즈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구청 체제의 성공적인 출범과 함께 살고 일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직주락'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20일 전남도 정책비전투어, 김영록 도지사“에너지·AI 수도 선도적 역할 당부" AI·에너지·농생명·문화관광 아우르는 10대 미래 비전 발표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AI 수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20일 해남군청에서 해남군 정책비전투어를 열고, 인공지능(AI)과 농업(Agri), 문화(Culture), 에너지(Energy)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에이스(ACE)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OK! 지금은 전남시대'라는 슬로건에 손색없는 에너지·AI 수도로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해남이 그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전남도와 농수산업, 문화관광 1번지, AI·에너지·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해남이 멋지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19년 전남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를 통해 해남을 블루에너지, 블루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자 했던 계획이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부분 반영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난 7년간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인내하고, 전남도와 협력해 더 큰 성장동력을 만들어주신 해남군과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날 정책비전투어에서는 전남연구원에서 해남군의 발전 잠재력과 미래 핵심 정책비전을 공유하는 발표회를 진행했다. 연구원은 해남군의 발전 잠재력으로 글로벌 AI 3대 강국을 실현할 AI 인프라 조성의 최적지이자 에너지 전환의 선도모델,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최대 농어업군의 탁월한 경쟁력을 꼽았다. 또한 역사와 자연을 품은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교통망 확충과 인구유입을 통한 서남권 행정중심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해남군의 미래 발전을 이끌 10대 비전으로는 단연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AI·에너지 중심도시로의 비전을 내세웠다.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와 오픈AI·SK그룹의 초대형AI데이터센터, RE100국가산업단지 1호 시범지구 지정 등이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정부의 AI 3대 강국 진입 국정과제를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전남도 역시 전남을 대한민국 AI와 에너지 수도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인공지능 산업과 재생에너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전력해 인구 50만 규모의 '전남 AI 에너지 미래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해남군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솔라시도 기업도시 RE100국가산단 조성 △인구10만의 AI·에너지 미래도시 조성 △화원산단 글로벌 해상풍력 전진기지 구축이 10대 비전에 포함됐다. 또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와 농업연구단지 조성을 통한 기후·스마트 농생명 혁심거점 △수산 인프라 구축 및 첨단기술이 접목된 수산업 △오시아노 관광단지 등 권역별 관광개발 △서남해안 명품 생태정원 벨트 조성 △서남권 대표 스포츠 친화도시 조성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한 서남해안 교통거점 조성 등도 미래 비전으로 제시되었다. 정책현안 토론 자리에서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마산~산이 간 지방도 확포장 조기완공 △AI·RE100 전략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해남 이전 △서남부권 거점 물류기지 구축 지원 △땅끝꿈길랜드 연장 조성 등 SOC,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의 및 논의가 이어졌다. 명현관 군수는 “최근의 전남, 해남에 일어나고 있는 세상이 놀랄만한 일들은 김영록 지사께서 구상한 블루시티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어 오랜 노력 끝에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에너지·AI 수도의 원대한 꿈을 이루는데 준비된 해남군이 함께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 고금면의 전통문화 단체인 고금상정궐궁농악보존회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제46회 남도 국악제'에서 농악 부문 대상, 종합 장려상을 수상했다. 남도 국악제는 남도 지역의 전통 예술 전승과 발전을 위해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국악 경연 대회로 지역별 전통 예술 단체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고금상정궐궁농악보존회는 탄탄한 구성력과 전통 농악의 멋을 완성도 높게 표현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보존회는 평소 지역 행사 및 전통문화 보존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주민들과 함께 전통 농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보존회는 내년에 개최될 전국대회에 전라남도 대표로 참가한다. 서말순 고금면장은 “고금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온 회원들의 열정이 값진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전통 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11월 중 2회 운영, 2박3일 일정… 진도에서 받은 감동을 작품에 녹여낸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과 진도군관광협의회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주말을 활용해 '진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총 2회 운영한다. 이번 활동은 한국미술협회 작가,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관련 교원 등 예술인 약 60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진도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체험하며 창작의 영감을 얻는 시간을 갖는다. 진도군은 운림산방, 강강술래, 씻김굿, 진도북놀이 등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지역으로, 예술인들이 영감을 얻기에 좋은 예향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예술인들은 진도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진도의 미적 가치를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해 작품 활동을 펼친다. 첫째 날에는 운림산방을 배경으로 작품 활동을 진행하며, 남종화 특강과 진도북놀이 체험, 지역 음식문화를 경험하면서 진도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에는 진도 미술관 탐방, 진도개 공연과 토요민속 공연 관람, 전복 양식장 체험과 세방낙조 감상으로 예술인들의 예술 감각을 깨운다. 셋째 날에는 다도해 국립공원인 조도면을 찾아 조도등대와 돈대봉에서 작품 활동을 진행한 뒤 진도타워와 해상케이블카를 체험하며 섬 관광 자원을 둘러본다. 진도군 관계자는 “예술인들이 진도에서 느낀 감동과 새로움이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좋은 영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이번 활동이 예술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에도 활력을 더해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도군은 '진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진도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를 널리 알리고, 예술과 관광을 연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스웨덴 ‘아르켓’, 국내 SPA 패션에 ‘프리미엄’ 더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이 국내 소비자와 접점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1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가로수길, 용산 아이파크몰에 들어선데 이어 오는 2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신규 매장을 선보인다. 서울에서 네 번째이자 전국에서는 여덟 번째다. 아르켓은 스웨덴 패션기업 H&M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로, 그동안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SPA 브랜드와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보다 지속가능한 패션에 더욱 주목하는 행보를 보인다. 화려한 디자인이나 컬러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베이식하고 클래식한 제품으로 소비자가 유행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착용 가능한 패션을 제안한다. 트렌드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품질이나 디자인에 집중해 다소 가격이 높지만 장기간 착용이 가능한 소장가치 면에서 브랜드의 경쟁력이 고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켓은 한국시장 진출 전부터 SNS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아르켓이 아시아 지역 첫 번째 진출국으로 한국을 택할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르켓은 SPA 브랜드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2021년 더현대 서울에 매장 오픈 당시 10여일 만에 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지금까지도 전국의 매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정식 오픈 하루 전인 20일 취재진에 선공개한 이번 신규 매장은 1층 여성, 2층 남성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머플러, 장갑 등 패션 잡화와 킨포크 향수를 비롯해 롯데월드몰점 한정의 아르켓 시그니처 폰트로 디자인된 에코백도 판매한다. 또 피팅룸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체험형 콘텐츠'의 특징을 살려 완성했다. 유명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소비자들이 피팅룸을 작은 스튜디오처럼 활용해 사진이나 영상 등을 콘텐츠로 제작해 SNS나 유튜브 등에 게재해 매장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피팅룸 공간 구성에도 힘을 줬다. 특히 이번 매장에는 세계적 브랜드 구찌 등과 협업 경험이 있는 유명 아티스트 이시산 작가의 작품 '네오 프리머티브 시리즈'(Neo Primitive Series)를 단독 전시해 아르켓만의 감성을 강조했다. 나뭇조각을 알루미늄 오브제로 변환해 완성된 작품은 심플한 매력이 돋보이는 매장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어 한 공간에서 세련된 대비를 연출한다. 전시회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해 단순한 공간의 개념을 넘어섰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핀테크 공룡’ 나온다…네이버페이 ‘확장 국면’

네이버가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통합 작업에 들어간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격전을 앞둔 금융권에서 네이버페이가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이번 합병이 네이버페이의 성장가도에도 중요한 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과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의 간편결제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상정한다. 양사의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식 교환 완료 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주식을 맞바꾸게 되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네이버로선 두나무가 손자회사가 되는 것이다. 다만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쥐게 된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한 가족이 되면 혈맹으로 맺은 약 20조원 규모의 '공룡 빅테크'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결제·핀테크 생태계에서 대형 플레이어로 진입함과 동시에 제도권과 가상자산 연결 허브를 네이버가 사실상 독점 수준으로 쥐게 될 전망이다. 두나무는 지배구조 통합을 통해 별도 금융사를 인수하지 않고도 결제·금융 인프라에 접근할 권한을 갖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을 매개로 빅테크와 가상자산, 결제 영역이 하나로 연계된 효과를 통해 커다란 생태계를 만들게 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페이는 두나무 블록체인 기술(기와체인 등)로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연간 약 80조원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결제 인프라 및 커머스(쇼핑)·콘텐츠에 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카드수수료 절감과 준비금 운용이자 수익이 중장기적으로 수천억원대 매출을 일으킬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합병은 네이버페이의 향후 성장성에 있어서도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올 3분기 결제액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세가 금융플랫폼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향후 사업 전략이 중요한 상황이다. 네이버의 3분기 핀테크 매출은 4331억원, 결제액(TPV)은 22조7000억원을 기록했지만 결제사업 외에 금융 비즈니스에서의 성장세는 높지 않다. 네이버페이 금융 영역 매출 비중은 지난 2022년 4분기 기준 4.8%에 그친 반면 카카오페이의 같은 영역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40% 수준을 나타냈다. 네이버페이는 커머스 매출 비중 의존도가 높아 금융 매출 비중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페이, 토스가 보험사와 증권사를 직접 운영해 수익성을 끌어오는 반면 네이버페이는 외부 금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금융 사업 전략을 펼쳐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네이버페이의 대출 비교서비스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등의 성장성이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금융매출 부분이 네이버페이 성장성의 한계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이번 네이버페이와 두나무의 합병은 금융 매출 부분 기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새롭게 열리면서 핀테크를 넘어 금융권 내 경쟁에서 막강한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디지털자산 시장은 빅테크를 벗어나 은행·증권·카드 등 전 금융업권 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토스, 카카오페이와 사업 전략이 다르다보니 금융부문 매출을 위해 금융 플랫폼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두나무의 블록체인·지갑·지급결제·토큰화 경쟁력과 규모에서 줄 수 있는 시너지가 신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귀뚜라미그룹, 평택 인재 육성에 전력

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은 경기도 평택시(시장 정장선) 관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귀뚜라미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평택시청 대회의실(평택시 비전동 소재)에서 진행된 '귀뚜라미 장학금 수여식'에는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과 평택시 정장선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그리고 평택시 장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장학금 총 5000만 원은 평택대학교, 국제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 등 평택지역 소재 대학교에서 선발된 장학생 50명의 학업 장려를 위해 지원된다. 올해로 40년째 진행되고 있는 귀뚜라미 장학 사업은 지난해까지 누적 장학생 5만5000여 명, 누적 후원 금액 359억 원에 달하는 귀뚜라미그룹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은 “귀뚜라미 장학생으로 선발된 청년들이 전공 분야 학업에 더욱 매진해 평택 지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 기회 실현을 위해 장학사업을 비롯한 인재 육성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귀뚜라미그룹은 귀뚜라미문화재단과 귀뚜라미복지재단을 통해 장학금 지원 사업 이외도 학술연구 지원 사업, 교육기관 발전 기금, 사회복지시설 지원 사업, 주거환경 개선 사업, 귀뚜라미보일러 점검 사업 등 다양한 목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단 설립 후 40년간 567억원 규모를 사회에 환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 소식] 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 가스안전공사, GS파워, 대성에너지, 귀뚜라미그룹

GS파워(사장 유재영)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김장' 행사를 개최해 부천 지역 주민들에게 김장김치 1500박스를 지원했다. 김장 나눔 행사는 GS파워의 대표적 겨울철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으로, 김장김치 나눔을 통해 인근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난방용품과 급식 서비스도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됐다. 특히 김장김치 제작 업체도 주민자치단체와 협의하여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한 주민은 “해가 갈수록 겨울이 추워져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김장김치를 챙겨주니 큰 힘이 된다"며 “직접 찾아와 전달해 주셔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지원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GS파워 관계자는 “김장 나눔은 매년 주민분들께 도움이 되는 겨울 지원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파워는 이번 달 27일까지 안양, 군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김장 나눔을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9일 대구 본사에서 사내 혁신 우수 사례 경진대회인 'KOGAS BIC(Best Innovation Contest)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GAS BIC는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혁신 활동 중 업무 생산성 향상, 국민 편익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해 대내외에 널리 전파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가스공사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대국민 서비스 강화, △적극행정·규제 개선 확대, △모범 실패 사례 등 4개 부문에서 국민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과제 총 69건을 발굴하고, 이 중 파급 효과와 혁신성이 뛰어난 우수 사례 10건을 선정했다. 특히, 적극적인 업무 수행에도 성과를 창출하지 못한 사례를 공유하는 '모범 실패 사례' 부문을 신설함으로써 실패를 통해 발전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도전 정신을 고취해 조직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이번에는 △국내 최초 AI를 활용한 스마트 플랜트 건설, △민·관 상생협력을 통한 펌프 국산화로 강소기업 육성 기여, △독자적인 LNG 저장탱크 기술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등이 우수 사례로 뽑혔다. 최우수상은 안전총괄실 계통안전운영부가 발표한 'AI를 활용한 안정적 계통 운영, 전력거래소 협업으로 Upgrade'에게 돌아갔다. 가스공사는 AI·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 시스템(KOSPA)를 구축했으며, 전력거래소와 LNG 발전 계획을 공유해 가스 공급량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가스공사는 외산 유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에 비해 약 30억 원의 예산을 줄인 것은 물론, 경제적인 천연가스 생산으로 향후 연간 69억 원의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20일부터 21일까지 대전광역본부에서 전국 가스용품 전문검사원 39명을 대상으로 가스용품 검사품질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본사와 지역 간 기술교류를 활성화를 통해 현장중심 검사행정 혁신을 달성하여 검사품질을 선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KGS Code 및 관련 지침 개정사항, △가스용품분야 주요 현안 및 기술개발 추진 현황, △현장 검사 시 중점 확인 사항 교육, △감사 반복지적사례 및 조치사항 공유 등 검사원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이 실시됐다. 또한 △외주설비 범위 지정 및 업무 처리 방법, △업무용대형연소기 변경설계단계검사 항목 재정립, △고객 중심의 가스용품 검사행정 효율화 방안 등 현장 개선을 위한 분임토의도 함께 진행됐다. 배승균 시험검사처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본사와 지역이 함께 검사품질 향상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참석한 검사원 모두가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과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장효진 대리가 우수 품질분임조 제안사례 부문 대통령상 은상과 품질경영 유공 개인 부문 한국표준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국가품질경영대회는 당해연도 품질혁신 활동에 큰 공을 세워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자를 발굴 및 표창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부포상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정부 주요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 기업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장효진 대리는 품질·제안 사무국 담당자로서 올해 8월 '제안시스템 개선으로 임직원 참여율 향상'의 주제를 가지고 제51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직접 참가해 품질 개선 의지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제49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우리 공사가 역대 최다 진출(13팀) 및 최고 성과(금상 4팀, 은상 7팀, 동상 2팀)를 달성하는데 숨은 주역으로 활동하는 등 공사(公社) 품질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 다수의 공로를 외부 품질 경영 전문가로부터 인정받았다. 진수남 사장직무대행은 “가스기술공사의 고도화된 품질 경영시스템(ISO 9001) 수준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인정받는 과정에서 큰 공로를 세운 장효진 대리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품질 우수기업의 맹주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애써주길 바란다"고 격려와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은 냉동공조 계열사인 (주)귀뚜라미범양냉방(대표 이영수)과 (주)센추리(대표 백현수)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은 품질혁신과 고객만족 그리고 경영성과가 탁월한 기업을 선정해 산업계 전반의 지속적인 품질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18년 연속으로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앞서 2018년에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11회 이상 선정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품질 혁신 선도기업이다. 세계 최대 규모 종합능력 3500CRT(냉각톤)급 냉각탑 실험실과 국제공인기관 KOLAS 인증에 준하는 고정밀 성능실험실 구축 등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세계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센추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오랜 기간 품질 관리와 연구 개발 향상에 힘쓴 결과 ISO9001, ISO45001, ASME, AHRI, KEPIC 등 다양한 국제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일반 상업용 냉동공조 제품뿐만 아니라 고도의 전문 설계 노하우가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 해군 특수선, 잠수함에 적용하는 냉동공조 시스템을 생산하며 원자력 발전소와 특수선 냉동공조기기 국내 1위 기업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귀뚜라미범양냉방과 센추리는 60년 역사의 전문기업으로서 냉동공조 산업 발전과 글로벌 품질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 귀뚜라미는 전 계열사의 품질 혁신 노력과 지속적인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성에너지㈜는 20일 대구시 수성구 범안삼거리 일대에서 미신고 굴착 공사로 인한 도시가스 중압 밸브 손상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대성에너지 임직원을 비롯해 대구광역시 및 수성구청,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 대구소방안전본부 수성소방서 등 50여 명의 관계 기관 인력이 참여했다. 실제 사고와 유사하게 구성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종합상황실의 초기 상황 접수 및 판단 능력 △현장 긴급 출동 및 중압 밸브 차단 절차 △가스 누출 확산 저지 및 주변 통제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 공유 및 공조 대응 △인명 대피·구조 및 2차 피해 예방 등 전 과정이 집중적으로 점검됐다. 대성에너지 김종윤 가스솔루션 본부장은 “미신고 굴착공사는 매년 반복되는 주요 사고 요인 중 하나로, 오늘과 같은 실전 대응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며 “사고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개선점을 보완하고 실전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복 연습하며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조치와 복구 시스템을 구축해 대구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지방은행, 5년간 지점 116곳 문닫아…지역 점포 중심 축소 지속

지난 5년간 지방은행의 지점 116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은행 역시 점포 축소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DGB대구은행) 등 5개 은행의 국내 지점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573개로 집계됐다. 2020년 9월 말 689개에서 5년 사이 116개가 줄었다. 1년 전(593개)과 비교하면 20개가 감소했다. 지방은행들은 과거에는 영업망 확장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등에 진출했지만, 최근에는 이용률이 낮은 점포를 중심으로 지점 문을 닫고 있다. 또 그동안 많이 배치했던 기반 지역의 지점도 정리하며 점포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용자의 연령대가 높아 아직 오프라인 의존도가 크지만, 예전과 달리 모바일 금융 이용자들이 확대되며 영업점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은행별로 보면 경남은행과 iM뱅크의 지점 수가 지난 5년 동안 각각 29개가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경남은행은 전체 지점이 150개에서 121개로, iM뱅크는 160개에서 131개로 감소했다. 특히 경남은행은 경남과 울산 지점 수를 97개에서 77개로 20개, 30개에서 24개로 6개 각각 줄였다. iM뱅크는 대구 지역에서만 98개에서 72개로 26개의 지점을 폐쇄했다. 부산은행은 같은 기간 27개 지점을 정리했는데, 부산에서만 121개에서 99개로 22개가 줄었다. 광주은행은 138개에서 115개로 23개, 전북은행은 80개에서 72개로 8개가 각각 문을 닫았고, 광주은행은 광주와 전남에서 11개, 전북은행은 전북 지역에서 3개 지점을 각각 축소했다. 출장소 수는 5년간 184개에서 182개로 소폭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6개가 늘었다. 시중은행은 지점 폐쇄 요건이 까다로워진 데다 지점 폐쇄로 인한 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출장소 확대로 대응하고 있으나, 지방은행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뚜렷하지는 않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부산은행이 부산 지역 출장소 2곳을, iM뱅크가 대구와 경북 지역에 출장소 6곳을 신설했다. 영업점 축소 속에서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전국으로 영업점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1년 전보다 서울에서 2개, 경기에서 1개 지점을 늘렸고,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충북과 충남에서도 각각 1개씩 신규 지점을 열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은행 창구에서 타행 계좌 조회와 이체, 자산관리과 가능한 오프라인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영업점 축소에 따른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오프라인 오픈뱅킹·마이데이터를 통해 근방의 다른 은행 영업점에서도 주거래은행 계좌 등의 조회·이체 업무를 할 수 있게 돼 지역 간 격차에 따른 금융소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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