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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전 노무현 학교장 “사람 중심 교육으로 광주교육 대전환”…광주교육감 출마 선언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이 23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광역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멈춰 선 광주교육을 다시 움직이겠다"며 신뢰 회복과 사람 중심 교육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광주교육은 청렴도 하락과 불통 행정으로 신뢰를 잃었다"며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고,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광주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30여 년간 교사와 교장으로 근무하고,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자신을 '교육 현장 전문가'로 규정했다. 그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 사회에서의 노동운동, 교사로서의 교육운동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과 정의를 지켜왔다"며 “그 모든 경험의 결론은 결국 '사람 사는 교육'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광주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신뢰의 붕괴'를 꼽았다. 그는 “교육청의 청렴성 추락과 소통 부재가 교육 현장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실효성 있는 비리 근절 대책과 민주적 교육행정으로 청렴 광주교육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교권과 학습권 회복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는 것이 학생의 배움권을 지키는 출발점"이라며 교육감 직속 찾아가는 교권보호팀 설치와 학교별 학생통합지원팀 운영을 제안했다. 또한 인성교육 강화와 비판적 사고력 교육을 통해 “품격 있는 학생, 품격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가짜뉴스 대응 교육과 공감·존중 중심의 학교 문화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 관련해서는 “학자, 예술가, 기술장인 등 모든 학생의 꿈이 공교육 안에서 존중받아야 한다"며 일반고·직업계고 입시·취업 전문관 배치와 특수교육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AI 시대 대응 교육에 대해서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이라며 AI 스마트 교실과 학습지원실, 스마트 도서관 구축과 교육청 차원의 AI 학습 프로그램 지원을 강조했다. 방과후 교육과 돌봄 정책으로는 “수업은 학교가, 방과후는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광주형 방과후 교육·돌봄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은 결국 사람의 문제이며, 학생 한 명을 살리는 일이 교육 전체를 살리는 일"이라며 “광주의 아이들이 인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임태희 경기교육감, “내년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 설립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가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4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도의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고용의무 이행'을 위해 3자 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임태희 교육감, 김진경 의장, 이종성 이사장을 비롯해 각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무조사·발굴 △장애인 교원 임용 준비반 참여 확대를 위한 연계 강화 △장애인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 제도 도입 운영 △각급 학교 수요 물품, 용역 등 장애인표준사업장 연계고용 활성화 △특수교육대상자 현장실습 인정 사업 범위 확대 및 장애인에 대한 직장 내 인식개선 실천 등이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장애인 고용증진을 통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 고용부담금 감면을 위해 긴밀히 소통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협력 사항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과 운영 등 후속 실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경기도교육청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장애 인력 특별 채용 등 업무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내년에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 설립 이후 고용 노력을 집중한다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도의회에서 적극 나서주시면 교육청의 이러한 노력들이 더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이나 장애가 있으신 분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국민 유류비 부담 고려

정부는 물가 안정 및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유류세는 현재 휘발유 7%,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는 10% 인하 적용되고 있는데 내년 2월 말까지로 그 기한을 늘린다. 정부는 유가 변동성과 국민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 물가가 들썩이는 흐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인하 전 세율과 비교하면 리터당 가격이 휘발유는 57원, 경유는 58원, LPG부탄은 20원 낮아지는 효과가 2개월 더 유지될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12일 시작됐으며 이번 조치는 19번째 연장 결정이다. 정부는 역시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도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5%인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3.5%로 인하된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지만 개별소비세와 연동돼 산정하는 교육세와 부가가치세(VAT) 인하 효과를 고려하면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에너지 공기업의 발전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한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 조치는 이달 말로 종료된다. 최근 발전 연료 가격이 안정적인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발전용 연료의 개별소비세는 LNG의 경우 ㎏당 12원이었는데 현재는 15% 저렴한 10.2원을 적용하고 있다. 발전용 유연탄의 개별소비세는 ㎏당 46원인데 역시 15% 싼 39.1원으로 낮춘 상태다. 인하 종료 후에는 각각 12원, 46원으로 복원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 뺏긴 산업통상부, 자원 총괄조직 ‘실’로 격상

산업통상부가 자원 총괄조직을 '국'에서 '실'로 격상한다. 명목적으로는 미국의 관세,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M.AX(제조업의 AI 대전환)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것이다. 특히 자원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긴밀한 정책 협의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자원조직의 실 격상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협의 및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1실, 1관, 4과를 신설하고 정원 36명을 증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안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오는 30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2013년 전신인 산업통상자원부 출범 이래 최대 폭이다. 가장 큰 변화는 산업부 내에 분산돼 있던 경제·산업 안보 기능을 산업자원안보실을 신설해 일원화한 것이다. 차관 직속의 자원산업정책국, 산업정책실 산하 산업공급망정책관, 무역투자실 산하 무역안보정책관을 산업자원안보실 산하로 데려왔다. 산업자원안보실은 자원산업, 산업공급망, 무역안보 기능을 통합 관리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산업부가 정규 실(室)을 신설한 것은 2011년 산업자원협력실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자원조직의 실 격상은 실질적으로는 에너지분야를 가져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급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산업부가 자원(석유, 석탄, 가스)을 공급하면 기후부가 이를 에너지(전기)로 만드는 구조에서, 서로 동급 조직 간의 논의를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협의 및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M.AX 정책을 전담하는 산업인공지능정책관도 신설한다. 산업인공지능정책관에는 과(課) 단위 조직인 산업인공지능정책과와 자율기구 조직인 제조인공지능전환협력과가 소속된다. 자율기구는 임시 정원을 활용해 설치·운영하는 과장급 조직으로, 부처마다 최대 2개까지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제조·바이오 정책 조직에도 AI 기능을 융합해 각각 인공지능기계로봇과, 인공지능바이오융합산업과로 새롭게 꾸려 산업인공지능정책관 산하에 뒀다. 통상과 산업 협력 기능도 보강된다. 한·미 산업 협력을 전담하는 한미통상협력과를 신설하고, 방산 수출과 방산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강화를 위해 첨단민군협력과도 신설한다. 석유화학 산업 위기 대응을 위해 기존의 화학산업팀을 화학산업과로 확대 개편한다. 조직 재정비를 통해 정책 시너지 제고도 추진한다. 산업기반실에 있던 지역경제정책과 중견기업 정책 기능을 산업정책실로 이관해 산업·지역·기업 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고 산업기반실은 산업성장실로 개편해 AI 대전환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 현장의 규제 혁신을 전담하는 산업규제혁신과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한편 변화하는 통상 환경을 반영해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조직과 사무 명칭은 '통상협정'으로 변경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 성장과 기업 활력 제고 등 핵심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임원 승진 ◇한미사이언스 (6명) ▲경영관리본부 재경팀 조정근 ▲컨슈머헬스본부 송탄사업장 나민수 ▲경영관리본부 인사총무팀 김성환 ▲준법경영실 지연화 ▲Innovation본부 L&D전략팀 고동희 ▲의료기기본부 의료기기영업팀 김현목 ◇한미약품 (7명) ▲국내사업본부 경기/인천권역 정민도 ▲팔탄제조본부 지원센터 박희성 ▲팔탄제조본부 평택고형제팀 최진명 ▲평택제조본부 바이오제조팀 손진모 ▲신제품개발본부 MA&GA팀 김상종 ▲국내사업본부 데이터전략그룹 김하성 ▲R&D센터 항암기전팀 변주연 ◇온라인팜 (2명) ▲e-Biz사업본부 이상국 ▲전략마케팅본부 JVM마케팅팀 진상혁 ◇JVM (3명) ▲R&D센터 김상욱 ▲R&D센터 CX기획팀 최재호 ▲R&D센터 SW팀 공동현 ◇한미정밀화학 (1명) ▲사업본부 박철현 ◇북경한미약품 (6명) ▲法合部(법합부) 王宏宙(왕홍저우) ▲财务部(재무부) 임윤석 ▲R&D센터 刘家望(유가망) ▲成长战略室(성장전략실) 王嘉瑜(왕가유) ▲北中国事业部(북중국사업부) 周宏伟(주홍위) ▲南中国事业部(남중국사업부) 高燕(고연)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배움·안전·청렴으로 완성되는 경북의 공공가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위 수여식을 열고,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이수한 도민 1068명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21개 시·군 캠퍼스와 6개 대학캠퍼스 관계자, 졸업생과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해 배움의 성취를 함께 축하했다. 올해 수여된 명예학위는 학사 866명, 석사 142명, 박사 60명으로, 단일 평생학습대학 플랫폼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단순한 학위 수여에 그치지 않고 우수 학습자, 학습 수기 공모 입상자, 캠퍼스 운영을 이끈 우수 코디네이터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외부 기획전시실에서는 캠퍼스별 학습동아리 성과물이 전시돼, 학습 성과를 공유하는 열린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경북도민행복대학은 2021년 학사과정을 시작으로 2022년 석사, 2023년 박사과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평생학습 체계를 완성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은 4700명을 넘어섰고, 매년 참여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며 '도민 주도형 평생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사과정은 30주간 경북학·인문학·사회경제 등 기초 교양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석사과정은 전문강의와 특성화과정, 팀 연구 프로젝트가 결합된다. 박사과정은 심화 프로젝트 수행과 연구 발표, 논문 이수까지 요구돼 실질적인 지역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체험학습, 동아리 활동, 자격증 과정은 물론 대학병원·평생교육원 수강 할인, 대학도서관 이용, 스쿨버스 지원 등 캠퍼스별 실질적 혜택도 제공된다. 이철우 총장은 “도민행복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공동체 학습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배움을 통해 얻은 지혜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주역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재배 불확실성이 커진 노지 작물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산약) 자동 관수·관비 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마는 생육 기간이 길고 괴경 비대기에 수분 요구도가 높아 관수와 시비 관리에 따라 수량 편차가 큰 작물이다. 최근 이상고온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기존 관행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워졌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의 연구 결과, 토양수분장력 –25kPa를 기준으로 관수를 시작하고 비료를 표준 시비량의 75% 수준으로 관비했을 때 기존 관행 대비 수량이 최대 44%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매뉴얼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 구성 △재배 계획 수립 △적정 시비량 산정 방법 △실제 농가 적용 사례까지 단계별로 정리했다. 특히 자동화 장비 도입 경험이 없는 농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실제 설치 사례를 풍부하게 수록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자동화 시스템은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마 재배의 관수 효율을 높이고, 노동력 절감과 함께 과도한 시비로 인한 환경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매뉴얼은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마 재배 농가에 배포돼 현장 지도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등 244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항목은 토양 산도(pH)를 포함해 중금속, 유류 등 23개 항목으로, 토지 이용 이력과 주변 오염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지점은 기준을 충족했으나, 5개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Pb), 아연(Zn), 비소(As) 등이 기준치를 넘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에 즉시 통보됐으며, 정밀조사와 함께 토양 정화·복원 명령 등 후속 행정 조치가 추진된다. 또한 기준의 70%를 초과한 8개 지점은 내년도 재조사 대상에 포함해 오염 추이를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모든 조사 결과는 국립환경과학원의 검증을 거쳐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연구원은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과 산업단지 지역에 대해 선제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는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의회 가운데 최상위 수준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북도의회는 청렴체감도 2등급,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2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광역의회가 없는 상황에서, 경북도의회의 2등급 달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도의회는 '청렴 의회 구현'을 목표로 4대 반부패·청렴 추진 전략과 20개 세부 과제를 수립해 체계적인 청렴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운영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 행동강령 자문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정기적인 논의를 이어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 9월 경주에서 열린 의원연수회에서는 기존 행사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반부패·청렴 특강과 청렴서약식을 강화해, 의원 전반의 청렴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최상위 등급 달성은 청렴한 의정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같은 날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설문조사), 청렴노력도(시책 추진 실적), 부패 실태 감점 요소를 종합해 산출됐다. 경북개발공사는 모든 평가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경북을 대표하는 청렴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공사는 '청렴이 곧 경쟁력'이라는 기조 아래, 기관장 중심의 강력한 청렴 의지를 바탕으로 부패 취약 분야 개선과 실효성 있는 청렴 문화 확산에 주력해 왔다. 굿워크 캠페인, 직원 참여형 자체 감사, 고위직 갑질 예방 시스템 도입, 청렴 AI 도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1등급 달성은 임직원은 물론, 공사와 함께한 도민과 협력업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청렴 문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법원, 영풍·MBK 가처분 ‘기각’…고려아연 2.8조 유상증자·美 제련소 사업 ‘탄력’

고려아연의 2조800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던 영풍과 MBK 파트너스(이하 MBK) 측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미국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고려아연의 이번 유상증자가 경영권 방어 목적보다는 미국의 전략적 요청과 사업 확장을 위한 경영상 필요에 의한 것이라는 고려아연 측의 소명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오는 26일로 예정된 유상증자 대금 납입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테네시주에 11조 원 규모의 제련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하며, 재원 마련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인 '크루서블 JV(Crucible JV)'에 약 2조851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크루서블 JV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약 10%를 확보하게 된다. 그동안 영풍과 MBK 측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최윤범 회장 개인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며, 출자 구조가 이례적이고 기형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미국 정부의 제안으로 시작된 계약이며,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맞서왔다. 가처분 기각 결정 직후 영풍과 MBK는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판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풍·MBK 측은 “이번 절차를 통해 제기됐던 기존 주주의 주주 가치 훼손 가능성과 투자 계약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 그리고 고려아연이 중장기적으로 부담하게 될 재무적·경영적 위험 요소들이 충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 제기는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 있는 최대 주주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로서 회사의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가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윈윈(Win-Win)'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경영진에 대한 견제구는 잊지 않았다. 이들은 “대규모 해외 전략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이사회와 최대 주주로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배 구조와 의사결정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려아연의 경영이 특정 개인이나 단기적 이해가 아닌 전체 주주와 회사의 장기적 가치 극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법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적 리스크를 해소한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착공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최대 주주인 영풍·MBK가 '지배구조 개선'을 명분으로 경영 감시를 예고하고 있어 향후 이사회 운영 등을 둘러싼 양측의 긴장 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우리카드, 기업고객 위한 출장 컨시어지 서비스 런칭

우리카드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출장 관련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bzp) 출장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24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이는 별도의 계약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담 매니저가 항공·숙박 예약을 1대 1로 지원한다. 긴급 발권 및 일정 변경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대응 가능한 24시간 고객지원(CS)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은 우리카드 기업 홈페이지 '비즈플레이(bzp) 출장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접수 후 전담 매니저가 배정된다. 이용 가능 대상은 우리카드 개인사업자 및 법인사업자 명의로 발급된 기업 신용카드 보유 고객이다. 출장 경비 처리 및 정산 경험이 풍부한 비즈플레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출장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강점으로, △복잡한 예약 △지출관리 △정산절차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출장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복잡한 출장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다문화가정·소외계층 겨울나기 지원 外

◇ 교보생명, 연말 맞아 다문화가정·소외계층 겨울나기 지원 교보생명이 성탄절을 앞두고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손길을 내밀었다. 동절기 취약계층을 돕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2일 서울 금천구청에서 저소득 다문화가정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물품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100가구에 김치·라면·간편 밀키트 등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교육부 통계 등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다문화가정은 맞벌이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방학 기간 중 자녀 돌봄과 급식 공백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지원을 통해 겨울방학 중 급식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아이들의 영양 공백을 예방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와 부산 등 전국 7개 영업권역 임직원들은 △김장김치 담그기 △겨울나기 물품 포장·전달 △노인·아동복지시설 지원 등 맞춤형 봉사에 참여했다. ◇ 한화생명, 세대간 자산 이전 분석 보고서 발간 한화생명 상속연구소가 자산가(HNW)의 세대 간 자산 이전 분석 보고서 'Journey of Wealth 2025'를 발간했다. 이는 HNW의 자산 형성 경로, 상속·증여 경험, 가업승계 고민 등 부의 이동 전 과정을 생애주기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조사한 첫 보고서다. 상속연구소는 한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조부모·부모·자녀세대의 서로 다른 시대적 경험으로 인해 자산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착안하고, 전국 HNW 1000여명을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와 20명의 개별 심층 인터뷰를 병행했다. 그 결과 상속·증여 준비 과정에서 자산가들은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며, 갈등 지점에서도 세대 간 차이가 확인됐다. 3040 자산가들은 갈등의 핵심을 '재산 분배 비율'로 인식한 반면, 6070 자산가들은 '상속·증여의 시기'에 더 주목했다. 가업승계 과정에서도 자산가들이 마주한 고민이 나타났다. 현재 가업을 운영 중인 6070 부모들은 후계자의 역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으나, 3040 세대는 본인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본인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을 답해, 승계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고자 했다. 부모 가업을 이어받지 않는 3040의 경우 가장 큰 이유로 '나의 진로가 다른 방향으로 정해져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들은 미승계 결정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며, 승계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결정하고자 했다. ◇ 동양생명, 청소년 대상 금융사기 예방·기초 금융지식 교육 동양생명이 청소년의 건강한 경제관 확립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올 3월 서울 화계중학교를 시작으로 무학중학교, 경기도 양주 백석중학교, 동두천 이담초등학교, 의정부 녹양중학교 등 '1사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는 금융사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에서 경제·금융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올해 참여 인원(1140여명)은 전년(750여명) 대비 대폭 증가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기초 금융지식부터 합리적 소비문화,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실질적 금융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금융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활동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손해보험, '제27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서 수상…보험사 중 유일 한화손해보험이 '제27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보험사에서 상을 받은 것은 한화손보가 유일하다. 단일 상품 중심의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 비전과 메시지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중장기 브랜딩 전략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화손보는 '여성 Wellness 리딩 파트너'라는 브랜드 비전을 중심으로 상품·연구·콘텐츠·캠페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왔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나채범 대표 취임 이후 제시된 브랜드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 여성의 삶과 건강을 보험의 주요 가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는 여성의 생애주기를 정교하게 반영한 보장 구조를 통해 총 17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고 금융당국의 상생 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업계 최초로 설립한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인사이트를 축적하고, 이를 브랜드 콘텐츠와 캠페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 토스인슈어런스, 언더라이팅 전문조직 운영…영업지원 강화 토스인슈어런스가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를 통해 영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설계사가 고객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조직으로, 고객의 병력·연령·직업 등의 조건을 토대로 보험 인수 가능 여부와 대안 상품을 안내한다. 34개 보험사 상품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단순 참고자료 제공을 넘어 실제 고객 사례를 기반으로 가장 유리한 선택지를 제안하는 것도 특징이다. 상담 속도·정확도 향상에도 기여한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자체 구축한 디지털 시스템으로 설계사의 상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설계사 전용 영업지원 앱'은 고객 보장 분석, 비교 설계, 가입절차를 통합한다. '보장 분석 스크립트'와 '상품 내비게이터' 기능은 설계사의 안정적인 상담을 돕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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