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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분기 영업익 첫 5000억 돌파…4분기에도 성장세 이어간다

셀트리온이 고수익 신규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개선에 힘입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가파른 성장세는 미국에서 출시한 '옴리클로'와 유럽 주요국의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6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1년 전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연초 제시한 분기별 목표인 1분기 3000억원, 2분기 4000억원, 3분기 5000억원을 모두 웃도는 성과를 냈다. 이번 실적은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에 고수익 후속 제품의 성장이 더해진 결과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제품 판매가 고르게 확대됐으며 생산 효율화와 원가 구조 개선도 수익성 상승에 기여했다. 국가별로 유럽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알레르기·호흡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중심으로 후속 제품군의 처방 확대와 입찰 성과를 이어갔다. 현재 유럽 26개국에서 판매 중인 옴리클로는 올해 7월 스페인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덴마크에서는 국가 입찰 수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점유율이 98%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 집중된 주요국 입찰과 제품 공급이 4분기 판매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후속 제품과 기존 제품이 고른 판매 호조를 보였다. 올해 8월 시장 점유율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각각 15%, 11%를 기록했다. 기존 제품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도 각각 39%, 31%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기존 제품을 통해 구축한 현지 직접 판매망과 영업 네트워크를 후속 제품에 적용해 제품군 전반의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향후 셀트리온은 글로벌 판매 확대와 제품 구성 개선을 통해 4분기에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럽 주요국의 입찰과 공급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후속 제품의 판매 비중도 커지고 있어 이익 증가에 속도가 붙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 초 미국 시장에 출시한 '옴리클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옴리클로'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옵텀(Optum)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돼 4분기 실적 기여도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 옴리클로 출시와 유럽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4분기와 연간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가야금은 전통을 노래하고, 타악은 장단을 해체한다…수원서 만나는 국악의 두 얼굴

정조테마공연장 17일 김수인 가야금병창·24일 김소라 창작 타악 공연 판소리의 깊이부터 현대적 리듬 실험까지…전통음악의 계승과 확장 조명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가야금 줄 위에서는 수백 년 이어온 소리가 피어나고, 북과 장구의 장단에서는 익숙한 판소리가 전혀 다른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다. 하나는 전통의 깊이를 들려주고, 다른 하나는 그 전통을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서로 다른 두 무대가 수원의 가을을 국악의 선율과 리듬으로 채운다. 수원문화재단이 10월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선보이는 기획공연 '김수인: 현을 타다'와 '장단의 재배치Ⅰ: 수궁'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의 원형을 충실히 계승하는 무대와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창작 공연을 나란히 배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오는 17일 오후 4시에는 국악인 김수인이 '김수인: 현을 타다'로 관객을 만난다. 가야금병창은 가야금을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는 전통음악이다. 악기의 섬세한 선율과 소리꾼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독특한 음악적 깊이를 만들어낸다. 김수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문화유산 '흥보가' 전수자로, 제30회 임방울국악제 장원을 차지했다.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리어', '베니스의 상인들', '살로메' 등 다양한 창극 무대에 올랐다. 2023년 JTBC '팬텀싱어4'에서는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의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과의 접점도 넓혔다.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전수자인 고수 송대의와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이시윤이 함께한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시작으로 단가 '팔도유람가', 판소리 '흥보가'와 '심청가', '적벽가'의 주요 대목, 남도잡가와 민요 연곡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가야금의 섬세함과 판소리의 힘, 남도 민요의 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24일 오후 4시에는 타악연주자이자 프로듀서인 김소라가 '장단의 재배치Ⅰ: 수궁'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26 경기문화재단 공연예술 창작지원' 초연 선정작으로, 김소라의 아홉 번째 신작이다. 기존 판소리 '수궁가'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대신 작품에 담긴 장단의 구조와 리듬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야기의 전달보다 소리 자체의 에너지와 변화에 집중한 실험적 무대다. 공연은 '수궁의 장단', '경계의 장단', '육지의 장단', '귀환의 장단'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물속 세계의 흐름과 에너지에서 출발해 수궁과 육지의 충돌, 서로 다른 공간의 속도감을 표현한 뒤 다시 장단의 본질로 돌아오는 음악적 여정이다. 김소라는 2018년 첫 정규앨범 '비가 올 징조'를 발표한 이후 세계음악박람회 WOMEX와 캐나다 MUNDIAL MONTRÉAL 공식 쇼케이스 등에 참여했다. 이후 10개국 50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한국 전통 타악의 가능성을 해외에 알려왔다. 이번 두 공연의 공통점은 전통음악을 오늘의 관객과 연결한다는 데 있다. 김수인의 무대가 전통 가락과 소리의 아름다움을 충실히 전달한다면, 김소라의 공연은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국악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탐색한다. 정조테마공연장이 역사문화도시 수원의 공간적 특성을 살리면서 전통예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수인: 현을 타다'는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2만 원이다. '장단의 재배치Ⅰ: 수궁'은 5세 이상 관람 가능하고 전석 1만 원이다. 공연 예매는 NOL티켓에서 가능하며 수원시민과 정조테마공연장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대상 할인도 제공된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의 소리를 충실히 이어가는 가야금병창부터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타악 작품까지 국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관객들이 익숙한 전통음악을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은 보존만으로 살아남지 않는다. 이어 부르고, 다시 연주하고, 새로운 감각으로 해석할 때 생명력을 얻는다. 수원의 두 국악 무대는 그 계승과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18일간 68만명 홀린 수원화성의 밤…빛의 축제, 체류형 관광으로 진화

제6회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성료…화서문·장안문·장안공원 야간 명소로 유료 관람권 1만7000매 판매율 97.2%…관람형 넘어 체험·체류형 확대 고래비행선·나비드론 화제…지역 상권 연계로 야간관광 경쟁력 강화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화성의 밤이 달라졌다. 230여 년 역사의 성곽 위로 빛이 흐르고, 하늘에는 고래비행선과 나비드론이 떠올랐다. 낮에는 역사유산이던 공간이 밤에는 거대한 미디어아트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18일 동안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68만 명에 달했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에 총 68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행사는 '새빛동락(同樂): 수원화성, 빛으로 피어나다 시즌1-아유가빈(我有嘉賓)'을 주제로 진행됐다. '아유가빈'은 '나에게는 귀한 손님이 있습니다'라는 뜻으로, 역사유산을 찾은 관람객을 빛의 축제로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축제의 중심은 화서문이었다. 성곽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 작품 '인연의 빛'을 하루 세 차례 상영하고, 무용과 특수조명, 불새, 나비드론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밤하늘을 유영하는 고래비행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며 축제의 상징적인 볼거리로 떠올랐다. 장안문에서는 '왕의 길-동행'을 주제로 지난해 화서문 미디어아트 작품을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선보였다. 조명과 음향, 특수효과를 결합해 역사적 공간의 웅장함을 강조했다. 성곽이라는 고정된 문화유산에 디지털 기술과 공연예술을 접목해 새로운 관람 경험을 만들어낸 것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체험·체류형 콘텐츠의 확대다. 장안공원은 관람객이 직접 걷고 체험하는 미디어파크로 꾸며졌다. 성벽을 활용한 반응형 사운드 미디어아트와 숲속 대형 꽃 조형물, 식물 힐링존 등을 배치해 산책 자체가 하나의 관람 프로그램이 되도록 했다. 블록쌓기 체험과 포토존을 갖춘 '문화도시 수원존', 반응형 라이트아트와 캐릭터 콘텐츠를 활용한 '뿌까존'도 운영됐다. 지역 상권과 연결한 '행궁가게 수원가게', 지역 창작자와 로컬브랜드가 참여한 '수문장' 특화마켓도 마련됐다. 축제의 소비 활동을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관람 환경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관람석을 확대하고 공휴일과 토요일, 연휴 전날 유료 관람권 1만7000매를 판매했다. 판매율은 97.2%에 달했다. 무료 관람 중심의 야외행사에서도 차별화된 공연과 관람 환경을 제공하면 유료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18일 동안 68만 명이 찾았다는 것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야간관광 콘텐츠로 상당한 집객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방문객 증가가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관람객이 축제장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주변 음식점과 상점에서 얼마나 소비했는지, 숙박 관광으로 이어졌는지 등을 함께 살펴야 실질적인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는 방문객 규모뿐 아니라 체류시간과 지역 상권 매출, 외지 관광객 비중 등을 분석해 관광상품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유료 콘텐츠 확대 역시 관람 만족도와 무료 관람 기회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이 수원화성을 찾아줬다"며 “앞으로도 야간관광을 활성화할 다양한 축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수원화성은 이미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산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유산을 얼마나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하느냐다. 68만 명을 불러들인 빛의 축제가 관람객을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때, 수원화성의 밤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헨켈코리아, 시각장애인과 수원화성 찾아…지역사회 문화 나눔 동참

헨켈코리아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문화 나눔에 나섰다. 헨켈코리아는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수원지회 소속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무장애 세계유산 체험 프로그램인 '수원화성 여민동락'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시각 이외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열린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인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시범 운영했다. 헨켈코리아는 지역 시각장애인 단체를 직접 초청하고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문화유산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수원시가 지난해 유네스코독일위원회와 독일 헨켈 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이다. 화성행궁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 기록물인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등장하는 다과상을 재현한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과 지역 주민 배우들이 참여하는 야간 해설 프로그램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 등이 있다. 이번 무장애 체험에서는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도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감각 중심의 해설과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화성행궁의 역사적 의미와 전통문화를 보다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헨켈코리아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놓친 세금 31억 찾아낸 수원시…‘빌드체크’로 법인 세무조사 정밀화

3분기 누락 세원 발굴액 지난해 9억 원서 3.4배 증가 주택건설·신축판매업 부동산 변동 추적…과세자료 연계해 신고 적정성 검증 기업이 조사 시기 선택해 경영 부담 완화…세원 확보·납세 편의 병행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수원특례시가 새로운 세무조사 기법을 활용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은 누락 세원을 찾아냈다. 무작정 조사 대상을 늘리기보다 부동산 거래와 과세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해 세금 신고의 빈틈을 찾아낸 것이 특징이다. 수원시는 올해 3분기까지 법인 세무조사를 통해 누락 세원 31억 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9억 원보다 22억 원 늘어난 규모로, 약 3.4배에 달한다. 성과의 중심에는 수원시가 활용한 '수원형 빌드체크' 조사기법이 있다. 주택신축판매업과 주택건설업 법인을 대상으로 부동산 변동 내역을 단계별로 추적하고, 관련 시스템과 과세자료를 연계해 신고 내용이 적정한지 검증하는 방식이다. 기존 신고자료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동산 변동 과정과 과세정보를 함께 살펴 누락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조사 역량을 집중했다. 시는 이 같은 자료 기반 조사 방식이 누락 세원을 발굴하는 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원 발굴과 함께 기업의 조사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세무조사 시기선택제'는 법인이 희망하는 조사 시기를 사전에 신청하면 이를 세무조사 일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조사 시기를 예측해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고 경영 일정과의 충돌을 줄일 수 있다. 세무조사의 실효성을 유지하면서도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미치는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이는 세무조사를 단순한 추징 수단이 아니라 납세자 편의와 공평과세를 함께 고려하는 행정으로 운영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원시는 앞으로 법인별 특성과 업종별 취약 분야를 분석해 누락 가능성이 높은 세원을 선제적으로 찾아낼 계획이다. 과세자료를 활용한 새로운 조사기법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31억 원은 누락 세원 발굴 실적으로, 실제 징수액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향후 부과·징수 결과와 납세자 권리보호 수준까지 함께 살펴야 조사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수원시 법인조사팀 관계자는 “과세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조사 방식을 개선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납세자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누락 세원을 철저히 발굴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지방재정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세무행정의 경쟁력은 세금을 얼마나 많이 추징하느냐에만 있지 않다. 내야 할 세금은 빠짐없이 거두되 성실하게 신고한 기업에는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것. 수원시의 정밀 세무조사가 지향해야 할 방향도 여기에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투기 유형·불법전용 여부 등 조사 기준 안내…억울한 불이익 예방에 초점 고령농에는 농지은행 연계 지원…농식품부·농어촌공사 현장 소통 강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정부가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싼 농업인들의 불안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담 상담창구를 마련했다. 농지 투기를 가려내는 조사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농사를 짓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영농이 어려운 농업인들이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 안내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12일부터 '농지 전수조사 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담센터는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한 정부 정책과 조사 기준을 안내하고, 농업인과 일반 국민의 문의에 대응하는 전담 창구다. 특히 농지 조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줄이고, 조사 대상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제도와 지원책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상담 내용은 정부가 제시한 3가지 농지 투기 유형과 중대한 불법전용 해당 여부, 농지 전수조사 관련 정책과 절차 등이다. 농지 소유자나 경작자가 조사 기준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불안해하거나 필요한 대응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상담센터는 조사 결과를 판정하는 기관이 아니라 관련 기준과 지원방안을 안내하는 창구다. 개별 농지의 위법 여부는 실제 조사와 관련 절차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고령이나 영농 여건 변화로 직접 농사를 짓기 어려운 농업인을 위한 지원 안내도 제공한다. 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농지은행사업 가운데 임대수탁, 공공임대용 농지매입, 농지연금 등을 소개하고 상황에 맞는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농지 관리의 적법성을 확보하면서도 영농이 어려운 농업인의 현실적인 사정을 고려하려는 조치다. 상담은 대표전화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농어촌공사는 앞으로 농업인 단체와 상담센터를 연계해 현장의 문의와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지조사·제도개선 추진단장은 “농업인들이 조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걱정이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안내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문 농어촌공사 농지관리이사도 “선제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농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농지 전수조사의 목적은 투기와 불법 이용을 가려내는 데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선의의 농업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 상담센터가 단순한 민원 응대를 넘어 현장의 문제를 제도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2026 국감] LH 주택 착공률 23% 그쳐…이성훈 “130% 초과 달성 어렵지만 목표는 채울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올해 건설형 주택공급 착공 실적이 목표 물량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남은 3개월 동안 기존 월평균 실적의 약 8.7배에 달하는 물량을 착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하려던 당초 구상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연간 목표 자체는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LH의 올해 건설형 주택공급 목표 물량은 5만1783가구였지만 실제 착공 실적은 1만3293가구에 그쳤다. 목표 대비 착공률은 약 25.7%로, 당초 계획과 실제 공급 실적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착공 실적이 목표의 23.4%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제시된 목표 물량과 실제 착공 건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25.7%여서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 남은 착공 물량은 3만8490가구다.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월평균 약 1만2830가구를 착공해야 한다. 이는 올해 9개월간 월평균 착공 실적으로 제시된 약 1480가구의 8.7배에 해당한다. 국감에서는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 현장에서는 착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입임대주택 공급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입 목표가 약 4만가구인 가운데 지난 8월까지 실적은 9000가구 안팎으로, 목표 달성률은 20.9%에 그쳤다. 수도권 매입임대 실적은 19.2%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처럼 건설형 주택과 매입임대주택 모두 공급 실적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하면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올해 공급 목표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나름대로 하느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목표 물량 이상으로 한 120%, 130% 하려고 했다"며 “130%까지는 솔직히 안 될 것 같은데 목표 물량은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실적만 보면 목표 달성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남은 사업 물량의 추진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대다수 물량이 민간참여사업인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일단 선정해 놨다"며 “11월이나 12월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조달청을 통한 사업자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상당수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진 만큼 연말에 착공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착공 물량이 연말에 집중되는 사업 구조에 대해서는 개선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 사장은 “연말에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향후 사업 추진 일정을 보다 고르게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주택 공급이 지연되는 구조적인 문제도 국감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LH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못한 주택은 전국적으로 20만9270가구에 달했다. 특히 2022년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여전히 착공하지 못한 물량은 5만5522가구로 전체 미착공 물량의 약 26.5%를 차지했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통해 공공택지의 지구계획 승인 이후 착공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2년 8개월에서 1년 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뒤 장기간 착공하지 못한 물량이 상당한 상황에서 신규 사업의 절차 단축만으로 실제 공급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사전청약을 진행한 수도권 공공주택사업에서도 일정 지연이 확인됐다. 국감에서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사전청약 70개 블록의 본청약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평균 12.8개월, 입주 일정은 평균 15.5개월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5개 블록에서는 입주 일정이 1년 이상 지연된 것으로 지적됐다. 남양주 왕숙2 A3블록은 당초 2026년 12월로 예정됐던 입주 시점이 2030년 5월로 변경돼 약 3년 5개월 늦어졌다. 성남 복정2 A1블록은 당초 2025년 10월에서 2030년 5월로 입주 일정이 변경돼 약 4년 7개월 지연된 것으로 제시됐다. 국감에서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예정된 입주 시기에 맞춰 전월세 계약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세웠지만 입주 지연으로 주거 불안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이 사장은 과거 LH가 사전청약 관련 민원 해결에 충분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사전청약 후 공사가 늦어지는 점은 민원이 많아진다"며 “과거 LH가 민원 해소에 적극적이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2021년 사전청약을 진행한 사업 가운데 아직 착공하지 못한 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는 것과 관련해 당시 사업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당시에 착공 준비가 안 됐는데 인허가와 보상이 이뤄져야 했다"며 사업 준비 상황에 비해 인허가가 과도하게 앞서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민원 해결과 관계기관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 과거 지연된 사업의 착공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LH의 사업 수행 방식에 대한 개혁 요구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LH가 주택공급 확대뿐 아니라 임대주택 관리, 토지 개발, 미매각 용지 처리 등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방의 소규모 사업까지 LH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고양 창릉지구의 공사 진행 상황도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포스코이앤씨가 수행하는 고양 창릉지구 관련 공사의 공정률이 약 2.05%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공기 연장과 공사비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사장은 창릉지구의 사업 진행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느리다는 점을 인정했다. LH의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도 정 의원은 정부의 개혁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결론을 촉구했다. 이 사장은 “정부 정책사업의 가짓수가 늘어나고 복잡해져 담당 처장들도 어떤 경우에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들이 있다"며 “사업이 너무 많아 슬림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개편 논의도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LH는 올해 수도권 8만6000가구를 포함해 전국 9만6000가구의 주택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리풀과 태릉 등 주요 공공택지에서는 인허가와 보상, 철거, 부지 조성공사 등을 병행해 착공 시기를 1년 이상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착공 실적이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과거 사업승인 이후 미착공 물량과 사전청약 지연 사례까지 누적되면서, 연말 집중 착공을 통한 목표 달성이 실제 공급 일정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5만명…CSM 상승세 뒷받침

메리츠화재가 전속 채널에 힘을 싣고 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체 판매망 강화로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는 4만9760명으로 전년 대비 14.8% 많아졌다. 손해보험업계 총합(15만5738명) 중 32.0%가 한 기업에 집중된 것이다. 2023년에는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DB손해보험의 설계사 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2024년부터 1만명 이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2만명에 달하는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화재도 'N잡크루'를 운영하고 있으나, '메리츠 파트너스'가 1만명이 넘는 조직을 보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는 손보업계를 넘어 5만명의 전속설계사가 활동하는 첫번째 보험사로 기록될 공산이 매우 크다. 영업력 확대는 경영 지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월납 환산 장기 인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8942억원으로, 같은 기간 22.5% 증가하며 대형 손보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CSM 잔액(약 12조1200억원)이 지난해말 대비 1조원 가량 불어난 것도 신계약의 뒷받침이 있었다는 평가다. 아직 업계 1위에 도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CSM은 보험사가 보험업에서 창출할 수 있는 미래이익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들이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CSM을 늘리려는 이유다. 메리츠화재는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30.5%로 전분기 대비 10.2%포인트(p) 하락했으나,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대폭 상회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킥스 비율도 지난해말 기준 80% 수준으로, 당국의 권고치를 30%p 가량 웃돈다. 메리츠화재는 업계에서 장기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축에 속한다. CSM을 중시하는 IFRS17 환경에서 유리한 사업구조를 가졌다는 의미다. 메리츠화재 원수보험료 6조3127억원 가운데 장기 상품군은 5조3127억원(84.2%)으로 집계됐다. 이는 산업 평균(65.5%)을 18.7%p 웃도는 수치다. 대형 손보사 5곳(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에서 70%를 넘는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자동차보험 비중이 20%를 넘는 다른 4곳과 달리 6.1% 수준으로 적기 때문이다. 자보 상품군이 과거에는 수익을 냈으나, 올 상반기 업계 전체적으로 입은 손실이 1890억원에 달하는 등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자보 의존도가 낮을수록 보험손익을 끌어올리기 용이한 셈이다. 장기 상품군의 선전은 메리츠화재가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ROE는 32.7%로 산업평균(8.6%)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SF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이익전환력이 분석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VFA모형 보험손익을 CSM 및 RA 상각액으로 나눈 것으로, 경상 이익이 실제 보험손익으로 얼마나 전환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해당 수치가 100%를 상회한 것은 메리츠화재 뿐이었다. CSM 상각액도 6258억원으로 8.9% 늘어났다.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과 질병의료비 증가를 비롯한 이유로 예실차(당초 예상한 보험금 규모와 실제 지급액의 차이)가 적자전환했음에도 보험손익 감소폭을 3.7%로 방어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면 영업의 중요성이 절대적인 국내 보험 시장에서 다수의 설계사를 보유한 것은 건강보험을 비롯한 고수익 상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당국의 계리가정 변경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똑똑한리빙]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테팔, 현대리바트, 세라젬, 쿠쿠, 레고그룹

◇ 모나리자, 가을 캠핑 맞아 휴대용 위생용품 추천 모나리자가 가을 캠핑과 야외활동에 활용하기 좋은 위생용품을 소개했다. 조리와 설거지, 개인위생 관리에 필요한 제품 가운데 휴대성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모나리자의 '빨아 쓰는 도톰한 행주 타월'은 물에 젖어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원단을 적용해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평량을 33% 높였으며 절취선을 활용해 필요한 만큼 나눠 쓸 수 있다. '올인원 일회용 수세미'는 세제가 포함된 제품으로 물만 묻혀 설거지할 수 있다. 사용 후 별도 세척이나 보관이 필요하지 않아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휴대용 제품으로는 8매입 '포켓 비데 물티슈'와 9매입 '포켓 미니 물티슈'를 제안했다. 작은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캠핑장 화장실 이용이나 야외활동 중 간단한 청결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모나리자 관계자는 “설거지와 뒷정리, 개인위생까지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로 가을 캠핑을 더욱 여유롭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깨끗한나라, 청년들과 자원순환 프로젝트 마무리 깨끗한나라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기획봉사단 '프로젝트 환생'과 약 5개월간 진행한 자원순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에 깨끗한나라 임직원과 사업부의 전문성을 결합해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깨끗한나라 임직원과 청년들은 지난 6월 폐장난감을 분해하고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분류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깨끗한나라 AX팀의 인공지능(AI)·코딩 교육을 통해 분리배출에 따른 수자원 절약량과 탄소 저감 추정치를 확인하는 'H₂OC 계산기'를 개발했다. 프로젝트 기간 계산기에 입력된 데이터는 321건으로,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탄소 저감 추정치는 121.3㎏이다. 깨끗한나라 PS사업부는 종이자원 재활용 과정을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서울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시민 189명이 참여하는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임직원의 전문성을 결합해 시민들의 자원순환 실천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테팔 '크리스피 앤 고' 출시…유리 바스켓으로 조리 과정 확인 테팔이 투명한 유리 바스켓을 적용한 에어프라이어 '크리스피 앤 고'를 출시하고 이달 18일까지 네이버 신상위크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테팔 '크리스피 앤 고'는 조리 중인 음식의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손잡이 하나로 본체와 바스켓을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별도 연결 장치 없이 크기가 다른 바스켓을 교체할 수 있다. 바스켓은 1.4L와 3.8L 두 가지다. 조리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겹쳐 보관할 수 있다. 온도는 40~180℃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 베이크, 터보, 데우기 등 4가지 자동 조리 기능을 지원하며 최대 출력은 1850W다. 유리 바스켓은 조리뿐 아니라 식사와 보관, 재가열에도 활용할 수 있다. 본체를 제외한 구성품은 식기세척기로 세척할 수 있다. 테팔은 네이버 신상위크에서 제품을 최대 24% 할인 판매한다. 구매 고객에게 올리브오일을 증정하고 사진 후기 작성 고객에게는 최대 1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테팔 관계자는 “투명한 유리 바스켓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편리한 에어프라이어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리바트 '210 리버서블 매트리스' 선봬…양면 쿠션감 차별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리바트가 매트리스 양면에 서로 다른 쿠션감을 적용한 '210 리버서블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현대리바트 '210 리버서블 매트리스'는 제품을 뒤집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단단한 쿠션감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쿠션감을 선택할 수 있다. 윗면에는 20㎜ 두께의 고경도 폼을 적용해 탄탄한 지지력을 구현했다. 아랫면에는 신체 곡선을 감싸는 20㎜ 두께의 '드림폼'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포근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현대리바트는 매트리스와 방수 패드에 고밀도 극세사 원단을 적용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3세 미만 유아용 섬유제품 안전인증도 획득했다. 제품은 슈퍼싱글, 퀸, 라지킹 등 3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슈퍼싱글 기준 가격은 69만9000원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자녀의 성장 단계나 개인의 취향 변화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세라젬, 더샵갤러리 '러너스 하우스'에 헬스케어 제품 전시 세라젬이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 마련된 '러너스 하우스'에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이달 11월8일까지 운영되는 러너스 하우스는 러닝 전 준비부터 운동 후 회복과 휴식, 수면까지 러너의 생활 방식을 주거공간에 구현한 전시 공간이다. 세라젬은 건강한 생활을 위한 7가지 습관을 뜻하는 '세븐 해빗'을 바탕으로 공간별 헬스케어 제품을 배치했다. 거실에는 '파우제 M8 Fit 아트에디션', 서재에는 '셀트론 순환체어'를 마련했다. 별도 공간에는 '리플랙스 마사지 소파베드'를, 주방과 파우더룸에는 각각 '밸런스 아쿠아'와 '메디스파 올인원'을 선보였다. 방문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딥 릴렉서 존'도 운영한다.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더샵갤러리 4층에서 '파우제 M8 Fit 아트 온 아트 릴레이' 관련 전시를 진행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실제 주거공간에 헬스케어 제품을 접목해 운동과 회복, 휴식이 일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주거 환경에 맞는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쿠쿠, 봇인킷과 손잡고 AI 조리로봇 사업 확대 쿠쿠가 푸드테크 기업 봇인킷과 협력해 인공지능(AI) 조리로봇의 국내 판매와 설치, 사후관리 사업을 확대한다. 쿠쿠는 봇인킷 AI 조리로봇의 국내 설치 및 서비스 위탁 계약을 바탕으로 제품 공급부터 설치, 사후관리까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 방문 관리 조직과 서비스센터를 활용해 외식업 사업자의 조리로봇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봇인킷은 AI와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주방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대표 제품 'OMNI'는 볶음과 조림, 끓이기 등 다양한 조리 방식에 대응하며 조리와 온도 제어, 양념 투입, 세척 등의 과정을 자동화한다. 쿠쿠는 지난해 '서울푸드 2025'에서 서빙로봇과 자동 튀김 로봇, 회전식 꼬치 로봇 등 자체 푸드테크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상업용 조리로봇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쿠쿠 관계자는 “축적된 방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외식업 현장에서 조리로봇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푸드테크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레고그룹 '플레이스테이션' 출시…1990년대 게임기 재현 레고그룹이 소니의 첫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1'을 재현한 성인용 레고 세트 '레고 플레이스테이션(72306)'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총 1911개의 브릭으로 게임기 본체와 컨트롤러를 실물에 가까운 크기로 구현했다. 완성품 크기는 가로 26㎝, 세로 19㎝, 높이 6㎝다. 1990년대 플레이스테이션의 회색 외관을 비롯해 전원 버튼과 덮개 개폐 장치 등을 재현했다. 컨트롤러는 본체에 연결할 수 있으며 버튼도 누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본체 덮개를 열면 인기 게임을 주제로 한 소형 전시 모형이 등장한다. 1997년 출시된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와 1999년 출시된 '삐뽀사루 겟츄!'의 주요 장면과 상징적인 요소를 표현했다. 각 모형은 본체 내부에 보관하거나 별도로 꺼내 전시할 수 있다. 레고그룹의 '레고 플레이스테이션'은 전국 공식 레고스토어와 온라인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6 국감] LH 임대주택 계약해지 31만건…10건 중 9건 보증금 잔금 납부 후 해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건설임대주택에서 최근 5년여간 임차인의 자진 계약해지·취소가 3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해지·취소의 약 88%는 임대보증금 잔금까지 납부한 이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LH는 계약해지 사유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어 공급 이후 임차인 이탈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관리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병)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LH 건설임대주택에서 임차인이 입주 전후 자진해지하거나 계약을 취소한 사례는 총 31만419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5만3095건, 2022년 4만9862건, 2023년 6만1732건, 2024년 6만458건, 2025년 5만5959건으로 매년 5만건 안팎의 계약해지·취소가 발생했다. 올해도 8월까지 3만3090건이 집계됐다. 특히 전체 계약해지·취소 가운데 임대보증금 잔금 납부 이후 발생한 사례는 27만8002건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잔금 납부 이후 해지·취소 건수는 2021년 4만6311건에서 2022년 4만2315건, 2023년 5만3333건, 2024년 5만5176건, 2025년 5만435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까지도 3만432건에 달했다. 이는 단순히 청약이나 계약 초기 단계에서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뿐 아니라, 보증금 잔금까지 납부한 이후 계약관계를 종료하는 사례가 상당수라는 의미다. 다만 해당 통계는 입주 전 계약취소와 입주 후 자진해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잔금 납부 이후 해지한 27만8002건을 모두 실제 입주 전 포기 사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LH가 이처럼 상당한 규모의 계약해지·취소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구체적인 사유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LH는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임차인의 입주 전후 자진해지·취소 요청 건수는 집계하고 있지만 자진해약 요청 사유는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 하자나 입주 여건, 임대조건, 직장 이동 등 개인 사정 가운데 어떤 요인이 계약해지에 영향을 미쳤는지 통계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계약해지에 따른 공가 발생과 예비입주자 재모집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LH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M2블록 새나루12단지 행복주택과 경기 의왕고천 A-1블록 행복주택 등에서 기존 계약자의 해지 등으로 발생한 공가 및 미계약 세대를 대상으로 예비입주자를 모집했다. 세종 새나루12단지는 지난 7월 9일 입주자격 완화 예비입주자 모집공고를 냈으며, 의왕고천 A-1블록 행복주택도 8월 14일 예비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계약해지 처리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LH가 제출한 연도별 계약해지 처리기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최장 처리기간은 454일이었으며 2022년 253일, 2023년 646일, 2024년 533일, 2025년 476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는 최장 193일이 소요된 사례가 있었다. 특히 2023년에는 계약해지 한 건을 처리하는 데 무려 646일, 약 1년 9개월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계약해지 처리에 30일 이상 소요된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62건이었던 30일 이상 장기처리 건수는 2022년 202건, 2023년 240건, 2024년 216건, 2025년 360건으로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5년 사이 약 2.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8월까지 196건이 집계됐다. 다만 전체 계약해지의 평균 처리기간은 2021년 4.6일, 2022년 5.1일, 2023년 5.2일, 2024년 5.2일, 2025년 6.2일, 올해 8월 기준 5.8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계약해지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처리됐지만 일부 사례에서 장기 지연이 발생한 셈이다. LH는 입주 전 자진해지의 경우 계약해지 신청일이 퇴거일로 처리되는 등 입주 후 해지와 절차상 차이가 있어 처리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사례는 입주자 사망 이후 상속인 확인이나 상속인 간 협의 지연 등 개별적인 사정으로 계약해지 처리가 장기화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계약해지 사유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 확대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입주 이후 주거 만족도와 계약 유지 현황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단순한 착공·준공 물량뿐 아니라 실제 입주와 거주 지속 여부를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부승찬 의원은 “31만건이 넘는 계약해지 가운데 10건 중 9건이 잔금까지 낸 뒤 입주 문턱에서 돌아섰는데도 LH는 이유조차 모르고, 해지 처리에는 최장 1년 9개월까지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LH는 공급 숫자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계약 포기 원인부터 해지 과정까지 꼼꼼히 분석해 임차인의 목소리를 세심히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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