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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이버대 미디어콘텐츠학과, 이기원 작가 초청 북토크 개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학과장 손애경)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학습관(압구정 소재) 일지글로벌홀에서 드라마 '하얀 거탑'과 '제중원'을 집필한 이기원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기원 작가의 저서 '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를 중심으로 스토리 구성과 콘텐츠 기획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된다. 책은 '스토리는 욕망을 가진 주인공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관점을 바탕으로 로그라인, 주제, 하이 콘셉트, 영웅 서사, 3막 구조 등 다양한 작법 이론을 실제 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 작가는 방송 드라마뿐 아니라 소설,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스토리텔러로, 최근에는 드라마 크리에이터와 함께 작법 강의 플랫폼 '작법 편의점'을 운영하며 창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학교 측은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전반에 활용되는 환경에서도 이야기의 방향을 설계하는 기획력과 스토리텔링 역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북토크가 현업 작가의 경험과 창작 원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사이버대 미디어콘텐츠학과는 드라마·웹소설·웹툰 스토리 기획을 비롯해 AI 콘텐츠 제작, 문화기획 등 실무 중심의 전문트랙을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현직 작가 특강을 통해 이론과 현장 경험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콘텐츠 창작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창작 역량과 업계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사이버대는 100% 온라인 수업으로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정규 4년제 사이버대학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특강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과 일반인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사이버대는 오는 8월 19일까지 2026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며, 전형 일정과 지원 방법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지원 수험생 입학 상담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이 신설한 만화예술 전공이 전문 웹툰작가와 애니메이터 양성을 목표로 2026학년도 2학기와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만화예술 전공은 기존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입시에서 비중이 컸던 실기평가를 제외하고 비실기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성적이나 실기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도 서울권 진학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입생과 편입생은 고3 졸업예정자를 비롯해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100%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교육과정은 웹툰작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무 중심 강의와 함께 오리지널 웹툰 연재를 목표로 한 집중 교육을 운영하며, 현직 웹툰작가와 웹툰플랫폼, 웹툰에이전시(스튜디오)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교내 특강도 마련할 계획이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이 밖에도 게임프로그래밍학, 관광경영학, 체육학(스포츠건강재활)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교육원은 2027학년도 1학기 우선선발과 2026학년도 2학기 원서접수를 진행 중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환경소식] “동북아 최초” 안면도·제주 고산, 지구 오존 지킨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안면도와 제주 고산 지구대기감시소가 동북아시아 최초로 국제 오존관측망(EUBREWNET)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입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오존 관측 공백을 메우고, 전 지구 오존층 감시의 공간적 대표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두 관측소는 국제 표준에 맞춘 장비 교정과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고품질 오존전량 관측자료를 생산해 국제 공동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우리나라 오존 관측자료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고품질 관측을 통해 전지구 오존층 보호와 기후변화 감시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가 지난 달 1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태평양 5개 도서국 기상청 실무진을 초청해 '2026년도 태평양 도서국 젊은 과학자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녹색기후기금(GCF) 등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교육은 마셜제도, 팔라우 등 5개국 신진 실무진의 기초 기후 예측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27일간 전 지구 기후 데이터 수집 및 프로그래밍을 실습하고, 엘니뇨 등 대규모 기후변동이 자국 이상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분석했다. 김형진 APCC 원장 직무대행은 “신진 인력들이 자국 실정에 맞는 기후정보를 직접 생산·활용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거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환경보전원이 사업장의 화학사고 대응력을 높이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법정 의무교육인 유해화학물질 안전교육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보전원은 서울·대구·광주 등 3대 거점 전문 교육장을 운영하는 한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격오지와 단체 교육 희망 기업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소·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시설 진단과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취약시설 특별 안전교육' 패키지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신진수 원장은 “현장 작업자가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시작"이라며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취약 지역까지 빈틈없이 지원하는 공공 안전망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차병원, 여성 건강수명연장 새 패러다임 이끈다

차병원은 지난 16∼17일까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세계 최초로 생식의학과 롱제비티(Longevity·장수)를 결합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난임과 임신 치료를 넘어 '여성의 전 생애 건강과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의학적 화두를 주제로 국내외 생식의학 및 노화 분야 전문가 포함 700여 명이 참석했다. 차병원은 이번 콘퍼런스에서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생식 노화를 늦추는 것이 전신 노화와 질병 발생까지 지연할 수 있는가'를 중점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난소를 단순한 생식기관이 아니라 여성의 전신 노화와 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관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의 우리 알론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3억 건에 이르는 방대한 실험실 데이터를 분석한 폐경의 역학을 소개하며 “미래 의학은 개별 질병의 치료를 넘어 '노화 그 자체'를 늦추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로제리오 로보 교수 또한 기조강연을 통해 폐경 후 호르몬 치료의 효과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이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서유신 교수의 텔로미어 유전학 기반 난소 노화 연구, 중국과학원 광휘 리우 교수의 난소 노화를 넘어선 노화 재프로그래밍, 싱가포르국립대 의과대학 황종웨이 교수의 난소 염증성 노화가 생식수명과 건강수명에 미치는 영향, 미국생식의학회(ASRM) 재러드 로빈스 CEO의 가임력 치료 확대와 혁신·형평성·글로벌 수요의 연결,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폴라 아마토 교수의 난소 노화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의 역할과 잠재적 치료 표적, 싱가포르국립대 브라이언 케네디 교수의 항노화 치료제와 생식 노화 중재의 미래에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패널토론은 '여성 건강 연구의 모멘텀 유지와 연구비·가시성 확보' 주제로 여성 건강 연구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제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서유신 교수는 “이번 콘퍼런스는 생식 건강을 넘어 여성 건강과 롱제비티 연구로 인식을 확장한 자리"라며 “차병원이 중심이 되어 롱제비티와 생식 노화 분야에서 여성 건강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세계적인 석학들과 생식의학과 롱제비티가 결합한 새로운 의학의 미래를 논의하게 돼 뜻깊다"면서 “차병원이 보유한 세계적 난임·생식의학과 K-Cell 연구 역량을 총동원해 난임 극복을 넘어 전신 노화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융합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수도권 기습 폭우에 안전 조치 1000건 돌파…밤사이 피해 속출

지난 밤사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시간당 50㎜가 넘는 기습적인 폭우가 다시 쏟아지면서 토사 유출과 낙석 등 호우 관련 안전 조치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6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 및 안전 조치 신고는 총 1063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828건) 대비 하루 만에 230여 건이 급증한 수치다. 특히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비가 이어지며 토사·낙석 유출 등에 따른 안전 조치만 770건에 달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구름대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서울·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졌다. 21일 새벽 인천 부평(57.0㎜), 서울 은평(55.0㎜), 인천 연수(49.5㎜), 서울 구로(47.0㎜) 등에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됐다. 누적 강수량은 서울 강서 229.5㎜, 서울 은평 221.5㎜, 경기 파주 219.0㎜, 인천 부평 215.5㎜ 등을 기록했다. 기존 호우 피해 지역에는 추가 피해가 이어졌다. 경북 안동과 의성에서는 지난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거주하던 임시조립주택 20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경북 안동·의성·김천·예천 등지에서는 농작물 42.6헥타르(ha)와 농경지 7.4ha가 유실·침수됐다. 주민 대피도 계속됐다. 경기와 경북을 포함한 전국 6개 시·도에서 377세대 564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82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현장 통제도 대폭 확대됐다. 북한산 97곳, 치악산 14곳 등 국립공원 115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으며, 전국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9300여 곳의 접근이 금지됐다. 산사태 등으로 차단된 강원 영월 국도 구간은 현장 안전조치를 거쳐 오는 22일 오후 6시쯤 개통될 예정이다. 오는 22일까지 전국에 잦은 비가 예보돼, 이미 200㎜가 넘는 누적 강수량으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토사 유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내일날씨] 전국 비 내리고 남부 ‘강한 비’…낮 최고 37도 폭염 지속

오는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은 최고 37도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수도권에 비가 오겠으며 남부지방은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 20~60㎜, 전북, 대구·경북(북부 내륙 제외), 경남 서부 내륙 5~40㎜, 광주·전남 5~30㎜, 서해5도와 강원 동해안 5~20㎜, 제주도 5㎜ 안팎이다. 비 소식에도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1℃ 안팎까지 오르겠다. 특히 전남권과 경상권, 제주도는 최고 체감온도가 35℃ 안팎까지 치솟아 매우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29~37℃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SMP 141원’ 22개월 만에 최고…가정용 전기료 인상 압박 커진다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전의 전력구매단가(SMP)가 1년 10개월여만에 킬로와트시(kWh)당 140원을 넘어서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전쟁 악화로 SMP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가정용 전기요금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육지에서 거래하는 전력의 SMP 가중평균은 kWh당 141.04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140.2원이었던 지난 14일에 이어 두번째로 140원선을 넘어선 것이다. 가중평균 SMP가 140원을 넘기는 2024년 9월 20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구매단가인 SMP는 전기요금에서 약 80%를 차지하며 요금 인상 여부를 좌우한다. SMP는 지난해 12월 kWh당 100원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낮았지만, 올해 1월 이후 100원을 넘어서는 날이 다시 많아졌다. 중동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미친 여파가 본격화한 4월 소폭 올랐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이달 6일부터는 하루를 제외하고 130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가격의 기준인 LNG JKM(일본·한국 지표) 선물 가격은 중동 전쟁 직전까지 MMBtu(100만 영국 열량 단위)당 10달러 전후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쟁 이후에는 15달러 이상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21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국내로 수입되는 LNG 단가도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월별 평균 LNG 수입가격은 지난 1~3월 톤당 516.85달러였다가 4~6월 601.34달러로 16.3% 상승했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의 일반발전용 천연가스 요금도 기가줄(GJ)당 지난 3월 684.67원에서 7월 875.56원으로 올랐다. 국제 LNG 가격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빠르면 1~2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SMP는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결국 전기요금 조정이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전기요금 개편 문제에 관해) 지금은 물가 관리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기는 하다"면서도 “물가 부담이나 국민들의 소득 문제가 없다면 가정용 전기요금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사실상 가정용 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산업용 전기요금이 더 싸고 가정용 전기요금이 비싼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산업용이 비싼 요금을 물고 있어서 국제경쟁을 하는 철강·석유화학 산업 등이 어려움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한전의 손익분기점 SMP는 146원가량이다. 이미 140원을 넘었으므로 한전의 영업이익은 대폭 줄어든 상태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다. 현재 한전의 부채율은 401%이며, 총부채는 206조원으로 하루 이자비용만 120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한전은 국내 유일한 송배전망 사업자로, 전국 전력망을 구축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따라서 한전이 무너지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메가 프로젝트도 진행되지 못한다. 2040년까지 신규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망 구축에는 최소 100조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관행적 주기대로라면 다음 번 전기요금 조정은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전쟁 악화로 SMP가 급등하는 등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한전은 수시로 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 산업용 요금은 2024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조정이 없었으며, 가정용 요금은 2023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조정이 없었다. 역대 정부는 물가 안정과 선거 표심을 이유로 전기요금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다음 총선이 2028년 4월로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정치적 부담이 적은 지금이 요금 정상화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선관위 특검 합의한 여야…‘2라운드’ 쟁점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선관위 특검) 도입에 여야간 합의안을 마련했다. 다만 이번 선관위 특검의 실질적 위력을 결정하는 수사 범위와 기간, 인력 규모는 미해결 과제로 남았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원내지도부 2+2 회동을 열고 국회에 국민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선관위 특검을 추천하는 내용의 특검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지방선거 이후 48일 만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국민추천위원회는 교섭단체가 각각 3명씩 추천한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추천위원회는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각각 추천한 특검 후보 3명씩, 총 6명 가운데 2명을 여야 합의로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한다. 수사 범위와 기간, 인력 규모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는 여전하다. 특검의 실질적인 파급력을 결정하는 요소인 만큼, 특검 출범 이후 정국 주도권을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이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관위의 구조적 부실과 관리 책임을 폭넓게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대표가 그동안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하며 재선거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만큼, 특검 수사를 계기로 재선거 여론을 확산시켜 정부·여당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반면 민주당은 수사 대상을 선거관리 부실의 원인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특검 이슈가 확대될 경우 선거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국정 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추천 방식을 둘러싼 갈등은 역대 특검에서도 반복돼 왔다. 특검 추천권은 사건의 성격과 수사 대상에 따라 달라졌다. 현직 권력이나 여권 인사가 수사 대상이었던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과 2018년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에서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명분 아래 야당이 추천권을 행사했다. 반면 2007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던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BBK 특검은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대법원장이 후보를 추천했다. 즉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때는 야당 추천, 특정 정파에 추천권을 맡기기 어려운 사안은 제3자 추천이라는 원칙이 적용돼 왔다는 것이다. 여야는 일단 특검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합의는 양당 의원총회 추인을 전제로 한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부결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하나투어, AI로 예약·환불 편의성 높였다

하나투어가 여행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현지 여행 현장 점검에서 도출한 수십 건의 개선 과제를 대부분 완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동남아, 유럽 등에서 '고객경험 체크인' 활동을 분기별로 1회씩 실시했다. '고객경험 체크인'은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현지 행사 품질을 점검해 고객경험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회당 약 20건의 개선 과제가 도출됐고 이 가운데 95%를 개선 완료했다. 개선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현지 행사 품질은 '개런티 프로그램'으로 관리했다. '개런티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여행업계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일정표에 없는 쇼핑센터를 방문할 경우 반품 없이 100% 보상하고, 선택관광이 사전 안내와 다르게 진행되거나 강요될 경우에도 100% 보상한다. 적용 범위는 하나팩 2.0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해외 골프 패키지 등 전 상품이다. 고객만족도 관련 지표는 상시 수집해 관리했다. 하나투어는 2013년부터 자체 개발한 고객만족지표(HCSI)를 운영하고 있다. 출발 2일 전과 귀국 3일 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설문을 발송해 예약상담과 가이드, 인솔자, 식사, 숙소, 일정, 선택관광, 쇼핑, 차량 항목별 만족도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과 연계돼 모니터링된다. 비대면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개선 조치가 이어졌다. 4월에 예약프로세스 개선을 시작한데 이어 6월에 예약시스템, 7월에 환불서비스, 8월에는 상품가격 관리까지 개선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4월에는 예약 단계의 입력 항목을 줄였다. 상품 예약 시 동행인 이메일 등 불필요한 필수입력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접수되자 필수값을 제외한 입력정보를 최소화하고 고객식별 로직을 조정했다. 6월에는 AI 여권 인식을 도입했다. 여권정보를 잘못 입력하면 발권이나 현지 출입국 단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마련한 조치다. 여권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공공API를 연계하고 AI 광학문자인식(OCR)으로 정보 입력을 자동화했다. 하나투어는 이를 통해 여권 정보 입력 오류를 차단했다. 7월에는 AI 환불금 캘린더의 학습 대상을 넓혔다. 항공사마다 환불 규정이 다르고 비정형 데이터로 제공돼 실제 환불금액을 미리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다. 2024년 1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뒤 대상 항공사를 15개에서 해외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43개로 확대했다. 취소수수료를 자동 계산하고 환불 일정을 안내한다. 8월에는 상품가격 오기입 방지 절차를 신설했다. 인적 실수로 인한 가격 오기입이 고객 혼선을 부른다고 보고 가격 생성과 변경 시 범위를 설정하고, 범위를 벗어나면 알림과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온라인문의와 환불문의, 환불접수 방문고객의 약 50%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하나투어 측은 2024년 12월 론칭 이후 환불 문의와 온라인 상담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 AI 상담 서비스 하이(H-AI)의 누적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24시간 실시간 맞춤 상담과 상품 추천을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객만족도 관련 주요지표들이 개선됐다. 지난해 HCSI는 전년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고 개런티 프로그램 준수율은 0.3%p 상승한 97.15%를 기록했다. 지난해 접수된 고객의 소리(VOC)는 7474건으로 이 가운데 99.8%가 처리됐다. 개런티 위반과 관련해 접수된 VOC는 9건에서 5건으로 줄었다. 하나투어의 고객관련 의사결정은 2012년 신설한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축으로 이뤄진다. 고객경험본부장이 CCO를 겸직하고 월 1회 경영진 회의에서 현황과 개선 방향을 보고한다. 이러한 고객 경험 개선 노력에 힘입어 하나투어는 지난 2012년 여행사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은 뒤 12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CCM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 수여식'에서 명예의전당 부문에 선정돼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국제유가 떨어진다더니”…美·이란 충돌에 ‘올해 120달러 전망’도 나왔다 [머니+]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이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올해 4분기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루이븐 등 애널리스트들은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페르시아만을 통한 원유 물동량이 전쟁 이전 수준의 45% 밑으로 추산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다만 배럴당 120달러 전망은 골드만삭스이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브렌트유가 올해 4분기 배럴당 80달러, 내년에는 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것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홍해에서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가 전망을 둘러싼 위험이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어 올해 2분기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원유시장이 공급 충격에 이전보다 더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와 수요의 가격 탄력성 확대 등이 추가적인 유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날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분석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원유시장을 지배했던 '공급 과잉' 전망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원유 수요마저 부진할 경우 국제유가가 내년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현물가격의 기준인 '데이티드 브렌트(Dated Brent)'의 올해 3·4분기 평균 가격을 배럴당 75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과 비교하면 각각 15달러와 5달러 낮춘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수송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의 흐름도 급격히 뒤바뀌고 있다. 특히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는 최근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망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에너지 애스팩츠의 암리타 센 설립자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감소와 전 세계 원유 재고 고갈이 맞물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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