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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청소기 ‘로니’ 출시…100℃ 스팀에 15㎝ 빌트인 디자인

LG전자가 로봇청소기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RONi)'(이하 로니)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로니는 고객의 주거 환경과 인테리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주방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 공간에 설치하는 자동 급배수형 '히든스테이션' △집안 어느 곳에나 독립적으로 배치 가능한 물통형 '오브제스테이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히든스테이션은 거치대(스테이션) 높이가 15cm에 불과해 별도의 하부장 시공이나 기존 수납공간의 희생 없이 걸레받이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설치할 수 있다. 오브제스테이션은 협탁 디자인을 갖춰 다양한 생활공간에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청소시 스테이션의 전면 자동 개폐 도어로 출입하며, 평소에는 도어가 닫혀 기기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LG전자는 로니에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 스팀 기능을 적용했다. 청소 시 100℃ 스팀을 물걸레에 분사해 바닥의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청소 후에는 스테이션에서 100℃ 스팀과 온수 세척으로 유해균 4종(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폐렴간균·대장균)을 99.99% 없앤다. 세척 후에는 온풍으로 물걸레를 건조해 악취 유발 물질을 최대 97% 줄인다. 또한 상단 배기 팬으로 습기를 배출하는 특허 기술 '스테이션 컨디셔닝'을 적용, 내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청소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로니는 30W(와트)의 흡입력과 함께 180rpm(분당 회전수)으로 고속 회전하는 물걸레 성능을 갖췄다. 또 모서리 청소 시 구석 먼지를 중앙 흡입구로 쓸어 모으는 사이드 브러시가 약 46㎜까지 확장돼 사각지대를 줄였다.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눈에 띈다. 모서리 청소 시 구석 먼지를 중앙 흡입구로 쓸어 모으는 사이드 브러시가 약 46mm까지 확장돼 사각지대 없이 꼼꼼히 청소하며, 흡입구에 탑재된 이중 브러시는 머리카락을 가운데로 모아 엉킴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로니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사물인식' 기술과 본체에 탑재된 8개의 센서로 공간 구조를 분석하고 전선·화분·반려동물의 배설물 등 120여종의 물체를 구분해낸다. 또한, 거실·주방·침실 등 공간을 스스로 구분해 각 환경에 맞춰 흡입력과 주행 방식을 스스로 조절한다. 로니는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LG Shield)'를 탑재해 수집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암호 키를 분리 저장하는 등 보안 위협을 최소화했다. 또 청소 후 스테이션 도어가 닫히는 구조를 갖춰 카메라 노출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소비자는 오는 7월2일부터 LG전자 베스트샵과 엘지이닷컴, 쿠팡 등에서 로니를 구매할 수 있다. 출하가는 히든스테이션과 오브제스테이션 모델 모두 219만원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2026년 하반기 법정의무교육 온라인 운영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이 2026년도 하반기 법정의무교육을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인증 공식 위탁기관인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법 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퇴직연금교육 등 기업이 이수해야 하는 4대 법정의무교육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법정의무교육은 전 직원이 매년 1회 이상, 1시간 이상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교육으로, 5인 이상 사업장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대상이다. 특히 성희롱 예방교육과 개인정보보호법 교육은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최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성희롱 예방교육은 직장 내 성희롱의 정의와 처리 절차를 비롯해 시뮬레이션 퀴즈, 애니메이션 강의, 사전 진단을 활용한 맞춤형 심화·보충 학습 등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고용노동부 지정 산업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과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지정기관, 성희롱예방교육 지정기관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법정의무교육 분야에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법정의무교육 외에도 기업직업훈련카드와 국민내일배움카드 과정을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기업직업훈련카드 사업을 통해서는 사업주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법정의무교육 부문에서 '2026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8년 연속 수상했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업과 근로자가 법정의무교육을 보다 편리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의 품질과 학습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경륜] 파란…정종진 2026 왕중왕전 우승-임채빈 4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6년 KCYCLE 경륜 왕중왕전 챔프는 정종진(20기, 김포)에게 돌아갔다. 정종진은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2026년 KCYCLE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에서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라이벌 임채빈(25기, 수성)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작년에 이어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한 정종진은 올해 시즌 스피드온배와 KCYCLE 스타전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상반기 모든 대상경주를 싹쓸이했다. 이로써 정종진은 2026시즌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며 현 경륜 최강자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정종진, 마지막 직선 주로서 임채빈 제압= 이번 왕중왕전 특선급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예상 밖 결과가 이어졌다. 슈퍼특선 류재열(19기, 수성)이 예선에서 7위에 그치며 일찌감치 탈락했고,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김우겸(27기, 김포)도 예선을 넘지 못했다. 준결승에선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과 황승호(19기, 서울 개인)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우승 판도는 크게 흔들렸다. 결승에는 정종진과 임채빈을 비롯해 공태민(24기, 김포), 전원규(23기, 동서울), 정해민(22기, 수성), 이재림(25기, 신사), 박진영(24기, 창원 상남)이 출전했다. 이변이 이어졌으나, 경륜 팬의 관심은 올해 시즌 내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정종진과 임채빈 맞대결에 집중됐다. ▷ 정종진, 올해 시즌 대상경주 싹쓸이 독주= 경주는 정해민 선행으로 시작됐다. 선두유도원이 퇴피하자 정해민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고, 임채빈은 정종진을 자신의 뒤에 두며 전개를 풀어갔다. 2코너를 지나 임채빈이 외선으로 치고 나오자, 정종진도 동시에 추격을 시작했다. 초반 전개가 다소 꼬이면서 무리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던 정종진은 끝까지 승부 시점을 기다렸고, 3코너 부근에서 젖히기 승부수를 걸었다. 이후 결승선을 약 10m 남겨둔 순간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앞서가던 임채빈을 단숨에 제쳤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결승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이재림이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고, 공태민이 막판 추입으로 3위에 올랐다.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려 했던 임채빈은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 우수급 유성철, 선발급 이승원 각각 정상= 이날 시상식에서 정종진은 “초반에 전개가 조금 꼬여 최대한 타이밍을 보면서 마지막 승부를 준비했다. 후반기에도 동료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 올해 그랑프리까지 최고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급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 속에 유성철(18기, 진주)이 정상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윤민우(20기, 창원 상남)와 이현구(16기, 김해장유)가 차지했다. 선발급은 30기 신예들 강세가 계속됐다. 이승원(30기, 동서울)이 우승을 차지했고, 김웅겸(30기, 김포)과 강석호(30기, 동서울)가 뒤를 이으며 시상대를 모두 30기 선수가 차지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복대 BI 입주기업 ‘넥스트나인’, K-AI 리더보드 2-5위 석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창업보육센터(BI)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넥스트나인이 새로운 연속 학습(Continual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AI 모델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4월 경복대 BI에 입주한 넥스트나인은 글로벌 AI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과 학계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특화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해외 주요 AI 기업들이 일부 최신 모델의 접근 대상을 제한하면서,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로컬(On-Premise) AI 모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핵심은 AI 분야 대표적인 난제 중 하나인 '파멸적 망각(Catastrophic Forgetting)' 현상 최소화에 있다. 파멸적 망각은 AI가 새로운 정보나 작업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기존 습득했던 지식과 능력을 급격하게 잃어버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넥스트나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연구한 '단계적 연속 학습(Cascading Learning)' 이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AI 모델이 기존 성능 저하 없이 여러 전문 분야를 순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 수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박성진 넥스트나인 기술고문은 “단계적 연속 학습 기술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요구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최적화된 경량 특화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앞으로는 소수의 초대형 범용 모델과 다수의 특화된 에이전틱(Agentic) 경량 모델이 함께 활용하는 시대가 될 것이며, 연속 학습 기술은 이런 AI 생태계의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나인은 해당 기술이 문서 데이터뿐 아니라 사진,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 학습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학습된 AI 모델을 국방, 산업안전, 전문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국방부가 주최한 '드론 공방전' 사업 등 방산 분야에도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 확보는 국방 분야에서 GPS 재밍 및 불법 드론 감지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정준 넥스트나인 대표이사는 “AI 산업은 이제 단순히 더 큰 모델을 만드는 경쟁에서 벗어나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전문 모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넥스트나인은 기업과 기관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량 특화 AI 모델 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쓰오일 창사 50주년…“혁신적 에너지·화학 기업 될 것”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에도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히즈아지 CEO는 28일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2026년은 에쓰오일 창립 50주년이자 샤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1976년 창립한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혁신으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상위권의 원유정제 능력과 국내 유일의 그룹 Ⅰ·Ⅱ·Ⅲ 윤활기유 생산공장,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보유한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경쟁사들보다 10년 이상 앞서 중질유를 경질유로 전환하는 벙커C크래킹센터(고도화 설비)를 도입했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본격화 했다. 최근 10년간은 14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했다. 2018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ODC) 프로젝트로 사업구조를 정유에서 화학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9조2580억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美-中 “신약개발 임상기간 단축” 속도전…韓 ‘거북이 걸음’

글로벌 신약 패권을 노리는 미국과 중국의 '임상시험 속도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신약 임상시험 등록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은 초기 임상시험계획(IND) 절차 개혁에 나서고 있다. 반면 한국 정부는 '규제 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실무 절차상 걸림돌이 많아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신속 IND 파일럿 신약 프로그램'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시작해 내달 22일까지 각계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최초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시험 참가자를 보호하는 방안이 골자로, 미국 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초기 임상시험 진입 효율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임상시험과 신약개발 패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미국 보건복지부는 △임상 1상 준비기간 단축(6~12개월) △IND 순차 제출·검토 플랫폼 도입 △임상 1상 관련 질의응답 웹사이트·콜센터 개설 등 제약바이오기업이 초기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들을 완화하는 방안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이 초기 임상시험 절차 개혁에 나서는 배경에는 최근 급부상하며 미국·유럽 중심의 제약바이오 패권을 위협하는 중국의 글로벌 임상시험 신속성 등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21년 글로벌 임상 1상시험 건수 점유율에서 미국을 추월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약 임상시험 등록 건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국의 패권을 강하게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시험 경쟁력이 신약 개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 등의 급부상으로 미국이 위협을 느끼는 가운데 FDA가 IND 절차 개혁을 통해 임상시험 경쟁력 확보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의약품평가센터(CDE)가 발간한 지난해 임상시험 진행 현황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총 2997건의 신약 임상시험을 등록하며 전년 대비 18% 가량 증가했다. 특히 IND 제출 및 승인 이후 임상시험 첫 환자 등록을 알리는 '최초 동의서(ICF)' 서명까지 걸리는 기간의 경우, 지난해 기준 중국은 평균 6.8개월을 기록하며 기존에 비해 4개월 단축시켰다. 전체 임상시험 중 74.2%는 6개월 이내에 ICF가 서명됐다. 이 같은 패권국들의 임상시험 단축 속도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국내 업계와 함께 임상시험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IND 제출서류 간소화와 사전검토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논의가 아직까지 실제 제도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국내 임상시험 생태계 규제 혁신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는 그간 국내 임상시험 진입 과정에서 병목 요인으로 지목돼 온 서류보완 절차 등 실무적 규제 사항을 개선하고, 임상시험 절차의 신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앞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인 ING그룹 산하 경제금융 시장분석기관 ING리서치도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혁신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을 통해 정체된 임상시험 추진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ING 리서치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임상시험, 바이오시밀러,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 및 유전자 치료, 플랫폼 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가장 유력한 '제2의 혁신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도 “장기간의 승인 절차와 엄격한 특허 연장 규정, 복잡한 보험 급여 체계 등으로 임상시험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약가 개혁과 신속한 승인 절차, 명확한 특허 보호, 관대한 의료보험 혜택 등이 한국이 진정한 혁신 신약 개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현대제철, 임직원 공모전 ‘혁신 페스티벌’ 개최

현대제철이 사내 공모전을 통해 전사적 혁신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6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이보룡 사장과 우수과제 발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들어 첫 행사인 현대제철 혁신 페스티벌은 사내 각 부문에서 추진된 혁신 활동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기업 전체에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생산, 연구, 품질 등 전 분야에서 도출된 실질적인 개선 활동을 공유함으로써 현업에 바로 적용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행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강도 원가 개선과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 이날 혁신 페스티벌은 사전에 선정된 22건의 우수 사례 가운데 7건의 구두 발표와 15건의 포스터 발표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첫 번째 순서로 업무개선, 원가절감, 품질향상, 안전강화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사례들이 발표됐고, 이어 두 번째 순서에서 보다 폭넓은 사례를 포스터 형태로 소개해 자유로운 의견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대표적으로 1열연 예지정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설비 안정성을 향상하고, 전기로 투입 산소 밸런스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달성했으며, 순천공장 냉연 3CGL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 품질을 향상했다.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은 이날 강평에서 “현재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전환의 시대'로, 생존을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조직 체질 개선 및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전환은 개인이 아닌 조직 전체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자연을 ‘자본’으로 보는 시대의 첫 신문〈자연자본시대〉 창간

국내 최초의 '자연자본' 전문 인터넷신문 〈자연자본시대〉(www.nctimes.co.kr)가 2026년 6월 29일 창간했다. 는 한국언론 지형에 경제와 기업이 의존하는 핵심자산인 '자연'을 '자본' 관점에서 보려는 첫 시도이다. 매체는 자연자본공시, 30×30(육상·해양 30% 보전), 자연기반해법(NbS) 등 급변하는 국제 제도와 정책을 깊이 있게 해설하고, 생물다양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기업·시민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GDP의 절반 이상이 자연에 의존한다고 분석한 가운데, 자연을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떠받치는 자산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며 정확한 정보와 심층 분석, 현장 취재를 통해 자연자본 시대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홈페이지는 ▲자연자본제도 ▲기업과 자연자본 ▲생물다양성 현장 ▲네이처클럽 ▲생태쉼터 ▲오피니언 등 6개 섹션, 26개 세부 코너로 구성됐다. 제도와 기업 분석은 물론 생태관광, 야생사진, 책·영화, 생태교육, 영상 콘텐츠까지 폭넓게 다뤄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추구한다. 창간과 함께 '싹트는 자연자본 공시', '자연자본공시 누가 움직이나?', '쉽게 쓴 자연자본공시', '30×30 목표' 등 다양한 기획을 선보였으며, OCI 등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사례 분석과 정부의 생물다양성 공약 이행 점검, 해외 정책 동향, 생물다양성 현장 취재를 집중 보도한다. 또한 자체 선정한 '2026 자연자본공시 대상'에는 SK증권, OCI홀딩스, 동아ST, HD건설기계를 선정했다. 〈자연자본시대〉는 자연과 경제를 잇는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전문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큐셀, ‘차세대 태양광’ 탠덤 모듈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2029년 상용화 박차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증 단계에 돌입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모듈(이하 탠덤 모듈)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정부 주도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면서다. 한화큐셀은 최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상용면적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모듈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위해 한화큐셀은 국내 산·학·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주관기관인 한화큐셀을 필두로 국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총 9개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올해 4월부터 3년간 모듈 기준 효율 28% 이상, 면적 1.7m² 이상의 상용면적 탠덤 모듈 실증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특히 양산 적합성을 고려한 탠덤 제조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옥외 실증 및 사업성 분석을 진행해 향후 시장 적용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적·사업적 개선 요인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능, 신뢰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탠덤 모듈 제조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차세대 태양광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탠덤 셀은 빛의 파장대역별로 흡수할 수 있어 기존 실리콘 셀보다 발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실제로 탠덤 셀의 이론 한계효율은 44%로, 기존 실리콘 셀(29%)보다 약 1.5배 높아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탠덤 기술은 무게 대비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 우주용 태양전지보다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이 안정화되면 향후 우주 태양광 시장 등 신규 응용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 한화큐셀은 탠덤 기술의 선도적 상용화를 통해 시장 입지를 굳히는 한편, 우주 분야 등 미래 먹거리 사업 기반도 함께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가 목표로 하는 탠덤 기술의 상용화 시점은 2029년이다. 앞으로 한화큐셀은 한국과 독일에서 운영 중인 탠덤 파일럿 라인과 이번 국책과제를 연계해 상용면적 모듈의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양산 전환을 위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다져나갈 예정이다. 문수진 한화큐셀 판교R&D센터장은 “이번 과제는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셀·모듈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BMW 미래 담은 ‘더 뉴 iX3’…‘노이어 클라쎄’ 시대 개막 [시승기]

BMW가 미래 전기차 전략의 핵심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처음 적용한 양산 모델 '더 뉴 iX3'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단순히 새로운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을 출시한 것이 아니라 향후 BMW 전기차의 기준이 될 플랫폼과 디자인, 디지털 기술, 주행 감성을 모두 담아낸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더 뉴 iX3를 트랙과 짐카나 코스, 일반도로에서 시승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BMW가 전동화 시대에 제시하는 새로운 주행 감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다. 첫인상은 기존 BMW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은 이전보다 폭이 좁고 간결한 형태로 바뀌었다. 기존 BMW 디자인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군더더기를 덜어낸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한층 강조됐다. 측면은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한 대신 굵직한 캐릭터 라인으로 SUV 특유의 볼륨감을 살렸다. 후면 역시 좌우로 넓게 펼쳐진 비례감과 L자 형태의 리어램프가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디자인을 선택한 모습이다. 실내 역시 변화의 폭이 크다. 기존 BMW 차량에서 익숙했던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신 새로운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전면 유리 하단을 따라 길게 정보를 표시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중앙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된다. 실제로 주행을 시작하니 속도와 내비게이션, 주행 정보가 시야 안에서 자연스럽게 확인돼 전방 주시에 도움이 됐다.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낯설 수는 있지만 적응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트랙에 들어서자 전기차다운 즉각적인 가속감이 가장 먼저 체감됐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지체 없이 속도가 올라가며 추월이나 재가속 상황에서도 답답함이 없었다. 강한 출력 자체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차체 움직임이었다.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는 코너에서도 차체가 쉽게 흔들리지 않았고 조향에 대한 반응도 빨랐다. 운전자가 의도한 만큼 차량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느낌이 강했다. 무게가 상당한 전기 SUV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였다. 더 뉴 iX3는 국내 시장에 50 xDrive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수치 이상의 체감 성능을 보여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짐카나 코스에서는 저속과 중속을 반복하며 연속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구간이 이어졌다. 민첩한 조향과 안정적인 차체 제어 덕분에 코스를 부담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전기차 특유의 낮은 무게중심도 안정감에 한몫했다. BMW가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승차감과 차체 제어 성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 위에 물컵을 올려놓은 채 S자 코스를 주행했지만 물이 쉽게 넘치지 않았다. 이벤트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실제로 좌우 롤이 상당 부분 억제된다는 점은 체감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체험에서는 뒷좌석 탑승자가 안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차량이 완전히 멈췄는지를 맞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감속부터 정차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러워 정지 시점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회생제동이 개입하는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림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같은 주행 감각에는 BMW의 새로운 차량 제어 시스템이 뒷받침된다. 더 뉴 iX3에는 4개의 고성능 컴퓨터인 '슈퍼브레인'이 탑재됐으며, 이 가운데 주행 역학을 담당하는 '하트 오브 조이'가 가속과 조향, 제동, 차체 안정화 등을 통합 제어한다. 운전자는 복잡한 제어 과정을 의식하지 않아도 보다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반도로에서도 이러한 특성은 이어졌다. 노면의 잔진동은 비교적 부드럽게 걸러냈고 방지턱이나 요철을 지날 때도 충격이 과도하게 실내로 전달되지 않았다. 고속 구간에서는 차체가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했고 풍절음과 노면 소음도 잘 억제돼 실내 정숙성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더 뉴 iX3에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6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됐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11㎞이며 800V 전압 체계를 기반으로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실제 시승에서는 전비를 의식한 부드러운 출력 제어와 자연스러운 회생제동 세팅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짧은 시승만으로 모든 부분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장거리 주행에서의 효율이나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의 완성도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디자인 역시 기존 BMW의 강한 이미지를 기대했던 소비자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가격도 소비자들이 고민할 부분이다. 더 뉴 iX3는 기본 모델이 7990만원, 50 xDrive M 스포츠는 8690만~8710만원, M 스포츠 프로는 919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 SUV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가격인 만큼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더 뉴 iX3는 BMW가 앞으로 선보일 전기차의 방향성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주행거리나 충전 속도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디지털 인터페이스, 주행 감성까지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이어 클라쎄의 출발점인 더 뉴 iX3는 가격만 놓고 보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BMW 특유의 주행 감성과 안정감, 한층 진화한 디지털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성을 갖췄다. BMW가 말하는 '전동화 시대의 운전의 즐거움'이 어떤 의미인지를 가장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모델이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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