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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사회적 가치 9037억원 창출…누적 2조5663억원

KB금융그룹이 포용금융과 청년 자립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올해 3분기 9037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올해 누적 사회적 가치는 2조5663억원으로 집계됐다. 29일 KB금융지주는 금융·비금융 부문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가치로 환산해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사회공헌에 투입한 비용을 집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변화를 측정해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선별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사회공헌 부문 성과를 측정한 결과다. 주주환원과 납세 등 지배구조 부문까지 포함한 전체 사회적 가치는 내년 발간 예정인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와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 6개 KB희망금융센터에서는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채무조정 제도와 정책금융 상품을 안내한다. 전문 심리상담도 연계해 채무 문제로 발생하는 우울감과 불안 등 정서적 부담을 줄이고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특수채권 원금을 최대 90%까지 감면하는 특별 채무감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채무 부담을 낮춰 금융취약계층의 신용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조치다. 청년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과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지원해 청년 복지를 높이고 지역 정착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는 전용 적금 상품도 운영한다.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금융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의 생계 안정과 자립도 뒷받침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6월 총 10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이 가운데 30억원은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펀드 조성에 투입하고, 나머지 70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 전환(AX)·녹색 전환(GX)·안전 전환(SX)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지역사회의 재난 피해 복구와 안전망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피해 주민과 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금융사기 예방과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지원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응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획] 글로벌 AI 허브 유치 나선 제주…“국제협력 16년째 지속”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를 유치하려는 광역자치단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주도가 16년간의 국제 연수·행사 경험과 관련 제도·자산을 보유한 만큼 글로벌 협력이 준비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정부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글로벌 AI 허브 입지 선정 공청회와 제안서 초안 제출·실사 작업 등 입지 선정 절차가 이번 4분기 중 진행된다. 입지 선정 뒤에는 내년 2분기 중 글로벌 AI 허브를 개소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AI 허브는 국제연합(UN) 산하 기구 9곳과 다자개발은행 5곳이 국내 정부 및 민간기업과 AI 분야에서 협력해 기후·식량위기 등 국제 사회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한국 정부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올해 제안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 3월 UN AI 허브의 국내 유치를 지원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글로벌 AI 허브 추진위원회에서는 국제 캠퍼스 형태의 AI 다자협력 플랫폼을 세운다는 방향을 잡았다. 이달 14일에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입지 선정 공청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이미 국제협력과 관련한 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AI 허브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제주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발간한 '글로벌 AI 허브, 제주가 준비된 이유' 보고서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을 제주로 초청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제주가 이미 16년째 해 오고 있는 일"이라며 “국내에서 이 일을 이만한 규모와 기간으로 수행해 온 지역은 제주 외에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국제연합훈련조사연구소(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CIFAL 제주)는 2010년부터 UN 기구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연수를 운영해 왔고, 이에는 AI 등 디지털 거버넌스 관련 프로그램도 포함됐다.지난해에만 150여개국 7049명이 연수에 참여했고, 2024년까지 합치면 제주도에서 연수를 받은 사람이 1만3761명에 달한다. 그중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 디지털 거버넌스'와 '인공지능과 초국경 조직 범죄' 등 AI를 주제로 한 과정도 포함됐다. UN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운영 중인 NIA의 국제협력 조직도 제주도 서귀포시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조직도 국가 간 정보통신기술(ICT) 공동 프로젝트와 개발도상국 컨설팅, 개발도상국 정보접근센터 운영, ICT봉사단 파견, UN・OECD 등 글로벌 평가 대응 같은 글로벌 AI 허브로서 역할의 상당 부분을 이미 수행해온 것이다. 이 밖에도 20년 이상 운영해온 글로벌 다자 대화 플랫폼 '제주 포럼'이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공식 의제로 다뤄왔다는 점도 있다. 보고서는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라는 UN 기구 경로와 NIA 글로벌센터라는 정부 경로 등 국제 AI 협력의 두 경로가 한 지역에 함께 놓인 사례는 국내에서 제주도가 유일한 곳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 AI 허브가 수행할 개발도상국 역량강화 업무를 두 경로 모두 제주에서 이미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주 조건과 제도 면에서도 글로벌 AI 허브 경쟁력을 내세웠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지위와 무사증 입국제도를 운영해 개도국 연수생과 국제기구 인력의 입국 절차 측면에서 다른 지역이 갖기 어려운 조건으로 꼽힌다. 4개 국제학교를 운영해 AI 허브에 참여하는 인력의 가족들을 위한 교육 여건을 갖췄고, 제주포럼·세계평화의 섬 같은 국제 행사를 운영해온 만큼 국제기구 인력과 연수생을 수용할 기반을 보유 중이다. 나아가 AI 기술·연구 기반 조성도 추진 중이다. 제주도가 JDC,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40MW 규모로 구축을 추진 중인 그린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생산이 수요를 초과할 때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AI 연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확보한 연산 데이터는 에너지·우주·바이오와 관광·농업·환경·해양 분야의 AI 실증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부 발표를 계기로 KAIST·UNIST·GIST·DGIST 등 국내 4대 과학기술원이 참여하는 제주 연합캠퍼스 설립 구상이 추진되고, EIRI 제주AX융합연구실이 지난해 개소하는 등 연구기관 기반도 형성되고 있다. 보고서는 “CIFAL 제주의 연수 실적, 외교부・UNITAR 참여 거버넌스, 국제자유도시 지위와 무사증은 글로벌 AI 허브 논의 이전부터 운영되어 온 것으로, 제주가 제시하는 것은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아니라 '이미 해오고 있다'는 실적"이라며 “제주에 허브를 두는 것은 없던 기능을 새로 만드는 일이라기보다 16년간 작동해 온 기능에 국제적 지위를 부여하는 일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산업 구조 전환과 청년 인구 유지를 위해서도 제주도에 절실하다. 제주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전국의 3배 수준인 8.0%고, 부동산업과 공공행정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반면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업은 각각 3.2%와 2.3%로 전국 평균보다 1.7%포인트, 2.7%포인트 낮다. 이처럼 지식 기반 서비스업이 취약한 구조로 인해 청년이 머무를 일자리를 충분히 못 만들어낸다는 분석이다. 2024년과 2025년 인구 순유출은 각각 3361명과 4300명으로 1986년(3565명)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순유출 가운데 20대가 2166명으로 64.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제조업 기반을 새로 조성하는 방식은 제주의 면적·전력·물류 여건상 우주 등 첨단 제조업 중심의 중장기 제조업 육성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선택하기는 어렵다"며 제주도가 보유한 자산·경험 측면의 강점 고부가 활동으로 전환하는 경로로 AI 허브 유치가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탄소중립 해법 탄소포집저장(CCS), 2024년 한 해 세계 4360만톤 달성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이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지구 지하 깊은 곳에 가둬 격리한 이산화탄소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글로벌 탄소 감축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MIT, 국제CCS연구소) 등 전 세계 30여 개 기관과 협력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 '지층 CO₂ 저장 런던등기소 2026 연례 보고서(The London Register of Subsurface CO₂ Storage Annual Report 2026)'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지중에 저장된 이산화탄소는 총 4,360만 메트릭톤(MtCO₂)에 이르렀했다. 이는 2016년의 연간 저장량(2,100만 톤)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 30년간 지구 지하에 안정적으로 격리된 누적 이산화탄소량은 총 4억 2170만 톤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6개 대륙, 17개국 70개의 주요 사업을 통해 CCS 기술의 대규모 지중 저장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 2024년 실적을 이끈 대표적인 국가와 대형 프로젝트를 보면, △미국: 총 23개 상업 프로젝트에서 2,020만 톤을 저장하며 세계 최대 실적을 유지했고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산토스 분지(Santos Basin) 유전 프로젝트 단 한 곳에서만 1420만 톤을 저장해, 2024년 전 세계 저장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했으며 △중국: 승리 유전(Shengli) 및 대경 아오난 유전(Daqing Aonan) 확장에 힘입어 170만 톤을 저장했고 △호주: 뭄바(Moomba) 프로젝트 가동으로 170만 톤을 저장했다. ◇ 국내외 저장망 구축·해양환경 보호 과제 CCS는 한국의 탄소중립을 뒷받침할 핵심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해양 CCS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 최종보고서'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연간 최대 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CCS로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 해양 저장소와 해외 저장소에서 각각 연간 3000만 톤을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정책 목표이며, 실제 저장 능력과 사업 추진 여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국제 학술지 '해양과 석유 지질학 (Marine and Petroleum Ge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서해 군산분지 동부 해역의 이산화탄소 저장 가능성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2차원 탄성파 탐사와 시추공 자료를 분석해 북부(SA1), 중부(SA2), 남부(SA3) 등 3개 유망 구역을 선별했다. 이 가운데 모래층 발달과 지질학적 안정성이 우수한 SA1 구역의 잠재 저장 자원량은 P50(실제 저장량이 추정치 이상일 확률이 50%인 중간 추정치) 기준 약 4억2000만~4억5900만 톤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주입 압력과 기술적 운용 제약을 반영한 동적 시뮬레이션에서는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효 저장용량이 약 9190만 톤으로 평가됐다. 이론적 저장 잠재량과 실제 주입 가능량에는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상업적 개발을 위해서는 추가 탐사와 실증, 장기적인 누출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저장 후보지 발굴부터 주입 준비까지 평가하는 '저장준비도(SRL) 기반 9단계 통합평가체계(SBEF)'도 구축했다. ◇ 해외 저장소 확보하려면 국제협정 필요 한국 CCS 산업은 법적 기반과 저장소 평가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 하지만 국내 저장 용량의 한계를 고려하면 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저장소와의 협력도 중요하다. 선박 운송 인프라와 국가 간 협정, 환경 보호 및 장기 책임관리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 호주 매쿼리대학교와 일본 와세다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7월 '호주 해사·해양문제 저널 (Australian Journal of Maritime & Ocean Affairs)'에 발표한 논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경 간 이산화탄소 수송·저장에 필요한 법적 과제를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수출국과 저장국이 정부 간 협정 등을 통해 인허가 권한과 감독 책임을 배분하고, 환경영향평가 기준과 장기 모니터링 절차를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런던의정서의 국경 간 이산화탄소 수송 관련 규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양환경 보호와 장기 저장 책임을 확보하는 것이 아시아·태평양 CCS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 과제라고 분석했다. 호주 울릉공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진도 지난해 '아시아 국제법 저널(Asian Journal of International Law)' 논문에서 해상 CCS 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저장 부지 선정부터 위험 평가, 모니터링, 장기 환경 책임까지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저장소의 실증과 해외 저장망 구축을 병행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 CCS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다만, CCS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감축하기 어려운 산업 공정 배출 등을 줄이는 보완책이라는 점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중부발전, 강원풍력 노후설비 교체…발전용량 3배로 확대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1세대 풍력발전단지인 강원풍력발전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 발전기로 교체하는 풍력발전단지 성능개선(리파워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8일 강원 평창군 강원풍력발전 신사옥에서 '강원풍력발전 1단계 성능개선 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원풍력발전은 지난 2006년 98메가와트(MW) 규모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1세대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다. 2MW급 풍력발전기 49기가 설치돼 운영돼 왔다. 중부발전은 설비 노후화에 대응하고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24년 7월 성능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이후 27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올해 10월 준공검사와 설비 인수를 마쳤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준공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의 노후 설비를 대규모로 교체·고도화한 사례다. 시공은 효성중공업이 맡았다. 1단계 사업에서는 기존 2MW급 풍력발전기 15기, 총 30MW 규모의 설비를 철거하고 4.3MW급 발전기 21기를 새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의 발전설비 용량은 30MW에서 90.3MW로 기존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기존 발전단지 부지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발전 용량과 설비 이용률을 높여 신규 부지 개발 부담을 줄이고 국토 이용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새롭게 조성된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이행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에 전량 직접 판매된다. 중부발전은 이번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강원풍력발전 전체 단지를 총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리파워링을 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강원풍력발전은 기존 98MW 규모에서 200MW 이상 규모의 대형 풍력발전단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형일 美 금리 동결 후 “11월 국고채 발행 신중 검토…긴급 바이백도”

미국의 금리 동결 후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최근 금리 인상 흐름에 따라 국고채를 재매입하는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 조치와 함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취약차주 추가 대책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국고채 시장은 10월 발행물량 축소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필요 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다만, 긴축 종료가 아닌 이전의 금리 인상의 효과를 점검하는 것으로 향후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와 중간선거, 프랑스 재정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국고채 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성 등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가 이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축소한 데 이어 11월 발행 물량도 신중 검토하고, 긴급 바이백 조치도 언급한 이유다. 시장에 풀려 있는 국고채를 사들이거나 시장 내 국채 물량을 줄여 국채 가격 하락, 금리 상승 압력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미 연준의 금리 동결에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9월 금리 인상의 영향과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향후 정책경로를 판단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취약차주 영향과 대책도 점검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금리 인상 흐름이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취약차주·금융업권 영향을 지속 점검하고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식 결제주기 단축 방안도 다뤄졌다. 현재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에 결제가 이뤄지는 'T+2' 주식 결제 주기를 하루 앞당겨 'T+1'로 전환하는 로드맵이다. 이 부총리는 “결제주기 단축은 결제 관련 위험을 줄이고 자금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 및 국내외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아시아 주요국의 단축 추진 동향도 고려해 전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국 대외정책 변화, 국제유가, 글로벌 자금흐름이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반도체 훈풍, 중소기업까지”…기업심리 4년여 만에 최고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주력 산업의 생산·투자 확대가 협력업체와 내수 업종의 경기 회복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에 집중됐던 산업 활력이 중소기업과 비제조업으로 퍼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4.2로 한 달 전보다 5.1포인트(p) 상승했다. 2022년 8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간 상승 폭은 2021년 4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심리가 장기 평균을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선 점도 눈에 띈다. C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합해 산출하는 지표로, 장기 평균인 100을 넘으면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전산업 CBSI가 100을 상회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복 흐름은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제조업 CBSI는 105.6으로 전월 대비 6.1p 상승했다.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이자 2021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제품 재고 관련 지수가 3.5p, 생산 지수가 1.1p 오르며 제조업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CBSI가 105.6으로 11.2p 뛰었다. 내수기업도 103.8로 8.1p 상승했다. 대기업은 105.1로 3.9p, 수출기업은 106.1로 1.8p 오르는 데 그쳤다. 수출 주력 기업에 머물던 경기 개선 효과가 국내 거래망과 중소 제조업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박용민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달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완성차 파업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등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을 짚었다. 이달에는 이러한 기저효과에 더해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력 업종의 생산과 투자 증가가 후방 제조업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자재 구매 부담이 줄어든 점 역시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 경기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았다. 제조업 밖에서도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 비제조업 CBSI는 103.2로 전월보다 4.3p 상승했다. 채산성과 매출 관련 지수가 각각 1.4p, 1.1p 개선된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건설업, 정보통신업, 운수창고업의 기업 심리가 나아졌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와 기타 기계·장비, 화학물질·제품 업종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앞으로의 경기 기대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1월 전산업 CBSI 전망치는 101.8로 전월보다 2.2p 높아졌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103.0으로 1.9p, 비제조업은 101.0으로 2.4p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0월 ESI는 100.8로 전월보다 0.9p 올랐으며,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100.1로 1.0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63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3450개 기업이 응답했으며, 제조업은 1941개, 비제조업은 1509개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유시민 “이 대통령 임기 채우지 못할 수도…김민석은 진영 박살에 앞장”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영을 박살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해체했던 것처럼, 지금 정부와 이 대통령도 똑같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최근 30%대로 하락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많은 국민에게 신임받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때부터는 언제든지 배가 물 위에서 엎어질 수 있다"며 “대통령이 원래 자기가 이루고자 했던 것을 못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배가 엎어질 수 있다"는 유 작가의 경고는 중국 고전 '순자'의 “군주민수 수능재주 역능복주(君舟民水 水能載舟 亦能覆舟), 임금은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아서 물이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엎을 수도 있다"는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 작가는 그러면서 “극단적인 경우 박근혜·윤석열(전 대통령)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유 작가는 지지율 추락의 배경으로 지지층 내부 분열을 꼽았다. 그는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며 “'뉴이재명' 스피커들이 발언을 하면 할수록 이 대통령은 진영 내에서 계속 고립되게 돼 있다"고 진단했다. 김민석 대표를 향해 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대표가 취임 당시 '100일 내 당 지지율 10%p 상승'을 약속한 점을 두고 유 작가는 “원래부터 본인도 할 수 있다고 믿고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민티07' 같은 것을 만들어서 계속 진영을 박살내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유 작가의 이 같은 발언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29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티07'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평가를 하거나 답할 필요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기획] 제주,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총력’…마사회·공항공사·에기평 ‘정조준’

제주도가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주요 거점지로 떠올랐다. 제주도는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핵심 유치 대상으로 삼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을 앞세워 유치전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제주도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제주 유치 전략'에 따르면 제주도는 이들 3개 기관을 핵심 유치 대상으로 설정하고 기관별 이전 필요성과 임직원 정주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단순한 지역균형발전을 넘어 제주가 보유한 말산업·항공·에너지 인프라와 각 기관의 정책 기능을 결합해 국가 차원의 산업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연구원이 지난 2023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세 기관 가운데 한국공항공사가 제주로 이전할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317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1481억원으로 가장 컸다. 취업유발효과도 2253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마사회의 생산유발효과는 651억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364억원으로 분석됐다. 한국마사회 유치의 핵심은 국가 말산업 정책 기능과 국내 최대 말산업 현장을 한곳에 결합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시행뿐 아니라 승마와 말 생산·육성·등록·유통 등 말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제주는 말산업의 생산과 수요, 인프라가 동시에 집적된 지역이다. 도청에 따르면 전국 말 사육두수의 54.3%인 1만4936마리가 제주에 있고, 말 보유 사업체의 48%인 1101개소가 자리 잡고 있다. 체험승마 인구 역시 전국의 45.7%인 23만명에 달한다. 렛츠런파크 제주와 제주목장 등 마사회의 기존 사업 기반에 제주대학교·제주한라대학교·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등 전문인력 양성 체계가 갖춰져 있다. 제주도는 마사회 본사 기능이 이전할 경우 생산·육성·경마 중심의 말산업을 승마와 복지, 관광, 치유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말 생산부터 육성·경마·승마·복지를 한 지역에서 연결해 제주에서 검증된 사업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사업장이 있다는 점은 임직원 이전 부담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렛츠런파크 제주와 제주목장을 활용해 조직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주거·교육·보육 지원도 병행한다. 제주형 자율학교 101개교와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특례입학 등을 활용하고 혁신도시 내 672세대 주택 공급계획 등도 연계할 방침이다. 직원과 가족이 이주 전 제주 생활을 경험하는 '제주가치공감 런케이션'을 지원책에 포함됐다. 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 유치를 위해 기존 제주공항과 제2공항, 미래항공모빌리티를 연결하는 국가 미래공항 거점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항공사는 전국 지방공항의 건설·관리·운영과 항공산업 육성을 담당한다. 제주도는 국내 최대 수준의 항공수요를 보유한 제주가 공항 정책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지난해 국내선 운항이 약 15만4000편, 여객은 약 2678만명에 달했으며 하루 평균 약 422편이 운항됐다. 특히 섬이라는 지역 특성상 항공교통 안정성이 주민 이동권과 관광 등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규모 항공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안전과 혼잡관리, 서비스, 비상대응 등 공항 정책을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다는 게 제주도의 판단이다. 향후 제2공항과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스마트공항 사업까지 추진되면 기존 공항의 운영·안전 개선부터 신규 공항 개발과 미래모빌리티까지 한 지역에서 연계할 수 있다. 제주에서 축적한 운영 및 미래공항 정책 경험을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공항으로 확산하는 게 가능하다. 임직원의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통대책을 마련한다. 제주공항과 혁신도시를 잇는 800·801번 노선을 증편하고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줄이는 한편 혁신도시와 산록도로 간 접근도로 확충을 추진한다. 서귀포 혁신도시의 공공형 워케이션과 원격협업 환경을 활용해 수도권과의 업무 연속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유치는 제주가 선도적으로 겪고 있는 에너지전환 과제를 국가 연구개발(R&D) 정책과 직접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기평은 국가 에너지기술 R&D의 기획·평가·관리와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 수립, 에너지기술 정책 지원 등을 담당한다. 제주도는 독립된 전력계통과 높은 재생에너지 비중으로 인해 제주가 향후 전국에서 나타날 에너지전환 과제를 먼저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유치 논리로 내세웠다. 실제 제주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에 시급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전기차 양방향 충·방전(V2G), P2X, 그린수소 등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거래·소비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과 제도를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추고 있다. 에기평이 제주로 이전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출력제어와 계통 안정성, 유연성 자원, 에너지저장 등의 문제를 신규 국가 R&D 과제에 직접 반영하고 개발된 기술을 다시 제주에서 실증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ESS 저탄소 중앙계약시장과 전력시장 제도개선 시범사업, 그린수소 상업판매 등 제주에서 검증한 사업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제주도는 에기평 전문인력이 실증현장에 상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그린수소 실증사업 등 양측의 협력 기반을 활용해 지역 연구기관·기업과 공동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거·교육·보육 지원과 함께 서귀포 혁신도시 공공형 워케이션 오피스와 원격협업 체계를 활용해 수도권 연구기관 및 중앙부처와의 업무 연속성을 뒷받침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서울 인접 경기권 그린벨트 풀어 주택 7만6700호 더 공급

정부가 김포와 구리, 하남 등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지역에 7만6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을 열어 7만6700가구 규모 신규 택지 후보지 6곳을 추가 발표했다. 정부는 8·13 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해 총 10만가구 주택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 강서·남양주 도심·경기 광주역세권2에 해당하는 2만7200가구를 앞서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7만6700만가구 신규택지 후보지를 추가로 발표하는 것이다. 이번 신규택지 후보지는 수도권 6곳이다. 경기도 김포시·구리시·하남시·의정부시·고양시 소재다. 국토부는 후보지들은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 거리인 교통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지구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다. 국토부는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돼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김포시 고촌읍 김포 아라(3만7천가구), 구리시 사노동 구리 건원(1만4천600가구), 하남시 미사동 하남미사 K-컬처(1만2천가구), 하남시 감일동 하남 감일2(6천500가구),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 다락원(2천600가구), 고양시 대곡동 고양 대곡지식융합(확장)(4천가구)다. 정부는 이들 지구에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대상으로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속 공급을 위해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해 신규택지 발표 이후 착공까지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줄인다. 인허가, 보상, 부지 조성 등 택지 조성 단계별 절차를 병행한다. 아울러 각종 영향평가 등에 필요한 관계기관 협의 등도 신속히 진행한다. 착공 목표는 2030년까지이고 지구 지정 단계부터 단계별로 조기화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투기 방지에도 주력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위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 및 업무 관련자의 직계존비속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고, 의심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상거래 조사를 위해 해당 지구와 인근 지역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이상거래 조사 대상 654건을 선별, 추가기획 조사 등을 통해 의심거래 적발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투기 차단을 위해 앞서 8·13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전역과 인접 수도권 지역 개발제한구역 등을 대상으로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신규 택지 영향권을 제외하고 해제된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 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해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현대백화점그룹, 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한섬 대표 교체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안정 속 쇄신'에 초점을 맞춰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그룹 지주사와 식품사업을 이끈 전문경영인 2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가운데, 패션 계열사인 한섬은 7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29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부회장 2명, 사장 3명, 부사장 3명을 비롯해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총 50명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해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어온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 리더십의 격상과 역량 강화를 통해 경영 안정성과 책임경영을 더욱 공고히해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62년생인 장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현대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과 기획조정본부장, 현대백화점 대표를 역임하고 2023년부터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를 맡고 있다. 박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5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을 지냈고, 2015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이후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10여년 간 회사를 진두지휘해왔다. 사장 승진자는 총 3명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윤영식 현대지에프홀딩스 부사장과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부사장도 나란히 사장단에 합류했다. 한섬은 유태영 전무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되며 새 수장으로 낙점됐다. 박장서 현대디에프 대표이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김봉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전무)도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성과 기반의 내부 인재를 등용해 사장단과 고위임원 진용을 갖추고,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형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며 “이로써 조직의 역동성과 미래 사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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