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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 여는 ‘티몬’, 성난 소비자˙셀러 마음 돌릴 수 있을까

지난해 판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물의를 빚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1년 만에 영업 재개 소식을 알리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새 주인인 신선식품 배송기업 '오아시스마켓'을 맞이하며 다시 사업적 토대를 재건하는 분위기지만, 브랜드 신뢰 회복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사업을 잠정 중단했던 티몬이 오는 11일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 1년 만에 재도약과 함께 티몬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소비자·셀러와의 신뢰 회복'이다. 막대한 피해자를 낳은 티메프 사태에 대한 보상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티몬과 관련한 여론이 크게 악화된 터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좀처럼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금융감독원이 추산한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자는 각각 소비자 47만명, 판매자 5만6000여명이다. 미정산 금액은 1조2789억원으로, 피해 업체 수는 4만8124곳이다. 반면 올 6월 법원의 회생법원 강제인가를 거쳐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됐지만, 당시 회생채권 변제율이 약 0.75%에 그쳐 피해자들의 반발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셀러 경쟁력이 곧 수익으로 직결되는 이커머스 생태계상 우량 판매자 확보가 중요하다. 다만, 브랜드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에서 티몬 입장에선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티몬은 '업계 최저 수수료율'을 무기로 앞세웠다. 오픈마켓 평균 수수료율인 10~12% 대비 낮은 3~5%의 판매수수료로 셀러 영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근 오아시스는 티몬에 5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를 재원으로 셀러의 현금유동성 지원·유통망 안정화를 위한 '익일 정산 시스템'도 도입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현재 재개장하기에 무리가 없을 만큼 판매자 수를 확보한 상황으로, 상품 수 기준 100만개를 훨씬 상회한다"며 “당사는 마케팅과 홍보에 많은 예산을 쓰지 않는 회사로, 실질적으로 소비자와 셀러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투자 비용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업계의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티몬이 서비스 측면에서 보다 강력한 차별점을 제시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오아시스마켓은 배송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티몬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아시스마켓이 직매입 유통 구조를 기반으로 쌓아온 새벽배송 노하우를 티몬에 적용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 것이다. 추후 티몬 운영과 함께 동시에 시작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는 당분간 식품을 비롯해 특정 카테고리에 한해 운영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티메프 사태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 마음을 돌리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 리오픈 시기에 맞춰 소비자 대상의 행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일회성 프로모션에서 나아가 빠른 시일 내 회원 대상의 맞춤형 혜택 등 충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웰푸드, 2분기 영업익 ‘반토막’…“원재료 가격상승 영향”

롯데웰푸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카카오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5일 롯데웰푸드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643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8% 감소했다. 롯데웰푸드 측은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부담이 가중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집행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경기 침체 여파로 내수 매출은 감소했으나, 그나마 글로벌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반면 해외 매출은 11.2%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연매출을 전년대비 4~6%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목표 영업이익률은 4.5~5.5%다. 먼저 국내에서는 고수익 핵심 제품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한다. 또 글로벌 사업부문에서는 핵심지역인 인도 시장을 기반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롯데웰푸드 측은 “올 하반기 소비 진작 및 성수기 일기 호조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며 “카카오 시세도 안정화됨에 따라 원가 부담 완화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해외여행보험 성장 지속…상품·서비스 확대 外

◇ 삼성화재 해외여행보험 성장 지속…상품·서비스 확대 삼성화재의 해외여행보험이 관련 수요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여름휴가가 본격화된 7월 들어 이같은 흐름도 강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7월 해외여행보험 원수보험료가 전월 대비 37.1%, 가입자수도 37.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1~7월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5.4%, 가입자수는 52.0% 늘어났다. 7월 가입자 중 2030세대가 52.6%에 달하는 것도 특징이다. 네이버 비교추천 서비스 입점, 토스 제휴 강화 등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고객 접점을 꾸준히 확대한 결과다. 디지털친화적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업계 유일의 '해외여행보험 선물하기' 기능은 친구와 지인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중으로, 가족은 동반 할인 혜택을 활용해 함께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서 출시한 '삼성화재 365 연간 해외여행보험'도 주목 받고 있다. 이는 한 번의 가입으로 연간 보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40대의 비중이 34.8%로 집계됐다. 연초에 선보인 '출국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특약'은 항공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형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고 고객에게 먼저 지연여부를 알려준다. 삼성화재는 해외여행보험 특약 중 휴대품손해 다음으로 청구건수와 보상금액이 컸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여행보험이 이제 단순한 보장을 넘어 고객의 여행 준비와 일상 전반에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반자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여행 전부터 귀국까지의 모든 여정을 든든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B손해보험, 포용금융 실천…저출생 극복 지원 확대 KB손해보험이 최근 출산과 육아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저출생 문제 극복에 나서고 있다.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실질적으로 제도를 마련했다. 이번에 신설한 출산축하금의 경우 첫째는 1000만원, 둘째 1500만원, 셋째 이상은 2000만원을 지급한다. 난임치료비도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 지원한다. 육아기 직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휴가 제도도 대폭 개선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기존 10일에서 20일, 출산휴가도 기존 90일에서 120일로 연장됐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매일 1시간씩 사용가능한 '초등자녀 돌봄 휴가'도 도입했다. KB손보는 2018년부터 임직원들이 퇴근 시간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중으로, 자녀가 희귀 질환이나 발달 장애를 겪는 가정에 최대 1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의료비 지원 기금도 운용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는 더 이상 개인의 선택에만 맡겨둘 수 없는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앞으로도 직원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회사, 출산을 응원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래에셋생명, '헤리티지 변액정기보험 무배당'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변액정기보험 신상품 '헤리티지 변액정기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는 투자 성과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구조로 금리확정형 정기보험 대비 더 높은 보장금액을 기대할 수 있다. 체증형 보장 구조를 적용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보장 가치 하락을 보완하는 것도 강점이다. 5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고객에게는 장기납입보너스를 제공하여 장기 유지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납입기간은 15·20·25년 또는 전기납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가입 형태는 일반가입형과 간편고지형 2가지다. 기본 보험기간은 90세 만기로, 기본보험기간 만기시점에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플러스보험기간이 적용되면서 보험기간이 100세까지 연장된다. 이 보험은 미래에셋생명의 대표 펀드 시리즈인 '글로벌 MVP 펀드' 중심으로 운용된다. 고객은 글로벌 MVP 펀드 시리즈를 포함한 총 16종의 투입펀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국내주식군·해외주식군·대안투자군 유형의 펀드를 선택할 경우 '글로벌 MVP 30'과 'ETF 글로벌 MVP 30' 펀드가 최소 50% 이상 편입된다. 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변액보험의 장점인 투자수익과 보장 기능을 결합한 상품으로, 물가상승 부담 속에서 실질적인 보장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액보험의 상품 다양화와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NH농협생명, 우리 쌀 소비 촉진·NH헬스케어 고객 접점 확대 나서 NH농협생명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5 한강나이트워크 42K'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우리 쌀 가공식품과 'NH헬스케어' 플랫폼을 알렸다. 2025 한강나이트워크 42K는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밤새 걷는 이색 비경쟁 걷기 행사로, 올해는 1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NH농협생명은 참가자들에게 NH헬스케어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고, 즉석 뽑기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지급했다. SNS채널 추가 및 앱 설치 고객에게 우리 쌀 간식도 제공했다. 중간 체크포인트(CP) 방문자 및 완보자에게 쌀 크룽지, 쌀 도넛 등 국산 쌀로 만든 간편 스낵도 증정했다. ◇ NH농협손해보험, 경기 가평서 수해복구 지원 NH농협손해보험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 및 영농 정상화에 나섰다. 서윤종 부사장을 비롯한 마케팅부문 임직원 30명은 포도 농가에서 비닐하우스를 덮친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 농작물을 폐기했다. NH농협손보는 앞서 충남 예산군에서도 침수된 마을회관과 주택 복구를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도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전국 각지의 농가를 찾아 지원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유예 △조사인력 사고현장 우선투입 및 신속한 피해조사 실시 △손해액 50% 이내 보험금 선지급 등도 수행 중이다. 서 부사장은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커 마음이 무거웠다"며 “농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iM라이프, GA 대표 초청 '힐링 프로그램' 개최…소통 강화 iM라이프가 법인보험대리점(GA)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주요 GA 대표를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2021년부터 이어진 커뮤니케이션 행사로, 올해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GA 대표들의 관심사와 니즈에 부합하는 강연 주제 및 연사를 구성한다. 인사이트 중심의 콘텐츠에 감성적 치유와 문화적 취향을 더한 테마형 프로그램으로 실용성과 만족도도 높일 예정이다. iM라이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GA와의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상호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국 주요 GA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커피차를 지원하는 '브랜드데이'도 진행했다. GA의 소비자보호 활동과 내부통제 체계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영업활동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등 GA 파트너들과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 곽찬희 iM라이프 영업전략본부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보험업계 환경 속에서 GA와의 지속 가능한 협력은 곧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방식으로 파트너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춘석 법사위원장, 국회 본회의 도중 차명주식거래 의혹 ‘파문’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시장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여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본회의 도중 차명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한 인터넷 매체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원장)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을 열고 A씨 명의의 주식 거래를 하는 사진을 찍어 보도했다. 이 사진을 보면 이 의원은 네이버, LG CNS 등 전날 발표된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최종 선정 결과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석 거래 창이 떠있었다. 야당은 이 의원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했다며 거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이 의원에 대한 고발 및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방침을 밝히면서 법사위원장 사퇴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의 올해 초 재산 신고에는 주식을 소유한 내역이 없었고, 보도에 따르면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명 주식거래는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야당들도 비판에 나섰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작년 국정감사 때도 비슷한 정황과 의혹이 불거진 바 있는데 이 의원은 상습적으로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들고 간다는 것이냐"라며 “철저하게 진상을 확인하고 그에 응당한 처분이 뒤따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여당은 이 대통령의 중요 국정 과제 중 하나가 공정 거래 질서 확립에 의한 주식 시장 활성화인 상황에서 관련 법안을 다룰 핵심 관계자인 이 의원이 불법 주식 거래 의혹에 휩싸이자 당혹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신임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차명주식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SNS에 해명 글을 올려 “국회 본회의장에 주식 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방송법 국회 통과…“공영방송 이사 시민사회 몫 늘린다”

윤석열 전임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한 차례 폐기됐던 방송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처음으로 처리된 '1호 법안'이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언론개혁 입법이다. 표결은 전날 오후 4시 1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민주당이 군소 야당과 손잡고 24시간 12분 만에 강제 종료시키며 이뤄졌다. 방송법 개정안은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직후 곧바로 표결에 부쳐졌으며, 재석 의원 180명 중 178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반대는 2명에 그쳤다. 국회법에 따라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180명)의 찬성이 있으면 24시간 이후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수 있다. 절대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24시간 12분 만에 표결로 차단했고,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번 방송법 개정안은 '더 강한 민주당'을 내세운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처음으로 국회를 통과한 1호 법안으로 남게 됐다. 방송법은 정 대표가 내세운 '검찰·언론·사법 개혁' 등 이른바 3대 개혁 중 언론개혁을 뒷받침하는 핵심 법안으로,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진 구성 방식 변경 등 지배구조 개편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정치권의 영향력을 줄이고 시민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하이엔드 없어도 선방? HDC현산 주택 실적 ‘파란불’

HDC현대산업개발이 상반기 영업이익 1343억원, 수주 2조85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40.7%, 68.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주택 부문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조6758억원의 수주를 따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아파트 '프리미엄'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하이엔드 브랜드 없이도 성과를 낸 점이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의 '명품 아파트' 선호가 높아짐에도 아이파크 브랜드를 유지하며 운영하고 있다. 조합 눈높이에 맞춰 현대건설이 디에이치(DH), 롯데건설이 '르엘' 등을 내놓는 등 대형 건설사들이 기존과 차별화한 하이엔드 상품임을 강조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이다. 실제로 국토부의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중 프리미엄 브랜드를 운영하지 않는 회사는 삼성물산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뿐일 정도다. 다만 삼성물산은 강남 등 주요 지역에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이곳 아파트에는 기존 래미안에 하나를 뜻하는 '원'을 덧붙이고 있다. GS건설도 지난해 자이 브랜드를 재단장하며 새 가치를 부여해, 기존 가치를 유지하며 브랜드를 그대로 운영하는 곳은 사실상 HDC현대산업개발 뿐인 셈이다. 이에 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직까지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 선보일 계획은 없다"며 저희가 지금까지 약 50만 가구를 공급하면서 보여준 실적들이 유효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프리미엄 브랜드 없이도 삼성동 아이파크나 해운대 아이파크처럼 랜드마크 건물로 지어드릴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에는 사업비가 9244억원에 이르는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에서 포스코이앤씨의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와 경쟁해 수주를 따내는 승리를 거뒀다. 원주 단계주공, 부산 광안4·연산10구역 등 지방 대도시에도 깃발을 꽂았다. 덕분에 상반기 HDC현대산업개발의 매출은 2조689억원, 영업이익은 1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0.7% 증가했다. 수주도 2조8548억원을 기록하며 68.5% 증가해 잔고를 두둑히 채웠다. 상반기 수주한 주택 실적은 2조6758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93.7%에 달할 정도이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실적 확대를 위해 송파 한양2차 재건축정비사업 및 성수1지구 등 주요 정비사업지를 노리고 있다. 강남에도 깃발을 꽂고자 최근 개포우성4차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연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도 참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강남을 비롯한 '노른자위' 지역을 노리기에는 '아이파크'만으로 경쟁력이 부족할 거라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1.3%가 “건설사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바 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는 이보다도 더 높은 92.5%가 긍정 응답을 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은 “하이엔드라고 하지만 결국은 브랜드 하나를 더 만드는 것"이라며 “예시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처음 도입된 2000년대 초반, 입지가 뛰어난 곳에 짓는 아파트에만 브랜드명을 붙여줬지만 최근 현대건설에서 짓는 아파트는 전부 힐스테이트"라고 말했다. 즉, 지역별로 브랜드가 평준화돼 경쟁력이 사라진 만큼, 분양가를 높이고 고급 아파트로 짓는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브랜드를 만들어 인기 지역에만 붙인다는 설명이다. 이어 “기존 주민들은 아이파크 브랜드에 익숙할 수 있으나 시장은 따라가지 않으면 도태돼 아이파크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압구정처럼 조합의 기준이 높은 곳에서는 결국 새 브랜드가 필요하다. 최근 맞붙은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도 프리미엄 브랜드라 하나, 브랜드 인지도 부족으로 재건축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 주요 인기 지역 진입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화생명, 권혁웅·이경근 대표 선임…‘라이프솔루션’ 성장 전략 제시

한화생명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권혁웅·이경근 신임 대표를 선임,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들은 취임 후 첫 활동으로 본사 전 부서 임직원 1800명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5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권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임직원 대상 공동 명의의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 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당부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동력으로 '인공지능(AI) 경쟁력 제고'를 꼽으며, 격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과 혁신을 통해 미래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면 획일적인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톱티어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디지털 역량 고도화 등 기술 기반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상품과 경험도 제공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신임 대표들은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의 사업 고도화, 미주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지역 확장을 통해 만들어갈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우리가 변함없이 추구해 나갈 목표"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U+ ‘안티딥보이스’, 한 달 만에 위변조 음성 5500건 탐지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상용화 한 달 만에 약 5500건의 위변조 음성을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AI로 합성된 목소리를 실시간 판별해 보이스피싱 시도를 조기 차단한다. 통화 시작 직후 5초 이내에 변조된 음성을 감지, 대화 패턴을 기반으로 1~2분 안에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말 자사 AI 앱 '익시오'에 해당 기능을 탑재했다. 이후 7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일평균 183건의 위·변조 음성을 탐지했다. 건당 평균 피해 금액이 약 53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2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한 셈이다. 이는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98% 이상의 탐지 정확도를 확보한 덕분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제공한 실제 보이스피싱 스크립트를 활용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국과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 탐지 기술, AI 기반 위험 링크(URL) 및 악성 앱 탐지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믿고 거래하세요”…네이버 ‘안심보장’ UGC로 확대

네이버는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커머스에서 커뮤니티 기반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다음달부터는 '지식재산권 클린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할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카페·밴드에선 위조상품 관련 키워드를 감지해 검색 결과 노출을 제한하고, 해당 키워드를 사용하는 커뮤니티 개설이나 게시물 등록도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적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블로그·카페에선 게시글 탐지 도구를 정교화해 위조상품 게시글을 사전 차단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단위 제재도 강화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 왔다. 지난 7월 기준 쇼핑 서비스 내 위조상품에 대한 사전 대응률은 95.6%로 나타났다. 카페·밴드에서의 위조상품 관련 신고는 전년 대비 50% 이상 줄었다. AI 기반 탐지·모니터링 시스템과 강도 높은 입점 정책을 통해 성과를 이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네이버는 기술 조치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입점 단계에서부터 위조 이력이 있는 판매자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용 의심몰 탐지 강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구매보호조치 등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감정 전문기관 및 권리사 300여 곳과 협력해 위조상품 판별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안에 밴드 내 가품 신고 접근성을 높이고, 자동 탐지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9월 1일부터는 지식재산권 클린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는 상표권·저작권·특허권·초상권 등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이다. 권리자의 동의 없이 등록되거나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단계적 제재를 적용한다. 같은 판매자가 주 20건 이상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주의→경고→제재' 순으로 조치된다. 이 같은 행위가 반복되면, 전체 판매 상품이 일정 기간 쇼핑검색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부문장은 “축적된 기술력과 정책 경험을 토대로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UGC 전반으로 확장해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고, 서비스 신뢰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 학점은행제 경영학·심리학 9월 개강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이 2025학년도 2학기 9월 개강반 학습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은 경영학·심리학 학사학위 취득 전문 교육기관으로, 이번 9월 개강 과정에는 경영학, 심리학, 교양과목 등이 개설된다. 수료 후 경영학사 또는 심리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고졸자, 사회초년생, 직장인, 주부 등 성인을 대상으로 수능·내신 성적 반영 없이 서류전형만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학사학위 취득에 관심 있는 지원자에게는 맞춤형 학습설계와 1:1 입학 상담도 제공한다. 총 140학점 중 84학점 이상을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에서 이수하면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교육원 관계자는 “사이버대나 야간대의 대안으로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고자 하는 성인 학습자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며 “100% 온라인 수업으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고, 등록금 부담이 비교적 낮아 2년 정도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영학 과정은 마케팅, 회계, 재무관리 등 기업과 조직에 필요한 전반적인 경영 지식을 다루며, 심리학 과정은 발달심리, 사회심리학, 상담심리학, 성격심리학, 인지심리학 등 필수 과목을 운영한다. 모든 강의는 PC와 모바일(스마트폰 등)로 수강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학습이 가능하다. 입학생 전원은 재학 기간 동안 중앙대 도서관과 교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중앙대 부속 병원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2025년 9월 개강반 신입생 모집에 관한 세부 안내와 지원 방법은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 신입생 모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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