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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4년연속 ESG평가 A+ 등급 획득

SK케미칼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한 2025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처음 종합 A+ 등급을 받은 이후 4년째로, 4년 연속 A+ 등급을 달성한 기업은 SK케미칼을 포함해 2개사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평가해 S부터 D까지 7개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평가 대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06곳 중 상위 2.4%에 해당하는 19개 기업만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SK케미칼은 세부 항목별로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A+ 등급을, 지배구조 부문은 A 등급을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2032년 RE100 달성, 2040년 Scope 1·2 탄소 순배출 0(넷제로)을 목표로 기후 대응 노력을 강화한 점이 반영됐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와 해중합 기술을 적용한 순환 재활용 소재를 생산하는 울산사업장에 10메가와트(MW) 규모 재생에너지를 도입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장까지 온실가스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사회 부문은 전사 인권영향평가 확대와 효과성 평가 도입으로 인권 리스크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고도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높게 평가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여성 사외이사 선임으로 이사회 다양성을 확보하고, 독립성 강화와 이해관계자 대상 정보 공개 확대 노력을 기울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고정석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ESG 경영체계 고도화는 경영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기후 대응, 사회적 책임, 투명한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대구 남구, 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 29년 만에 연결…104년 만에 되찾은 땅에서 ‘역사적 개통’

앞산터널도로와 연계… 영대병원네거리 정체 해소·출퇴근 시간 단축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가 20일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열고 동편구간 개통을 공식 선포했다. 이번 개통은 미군으로부터 104년 만에 해당 부지를 반환받은 뒤, 29년 만에 동편구간이 연결되는 대구 도로망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와 주민 수백여 명이 참석해 △기념사 △축사 △문화공연 △개통 기념 행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주민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막힌 길이 뚫린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동편구간 개통으로 남구민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주변 지역의 재산권 회복, 영대병원네거리 일대의 상습 교통난 완화 등이 기대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남구뿐 아니라 대구 전역의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개통의 의미를 크게 평가했다. 영남대 네거리을 이용해 출근한다는 김성훈(42·대명동)씨는 “영대병원네거리만 지나면 항상 정체였는데, 오늘 뚫린 도로를 보니 체감 이동시간이 확 줄 것 같다"며 “남구가 드디어 숨통이 트인 기분"이라고 반겼다. 주부 박미정(38·봉덕동)씨는 “아이들 통학길도 한결 안전해지고 도서관·문화시설 접근성도 좋아졌다"며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생활권 자체가 달라지는 변화"라고 기대했다. 대학생 정재혁(23·이천동)씨도 “104년 만에 미군 부지가 반환돼 조성된 도로라고 하니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이 일대가 공원과 산책로로 더 잘 꾸며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동편구간 개통은 남구만의 성과가 아니라 대구시 전체의 교통망을 재편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서 개관한 대구도서관, 향후 조성될 평화공원 등과 연계해 남구가 교통·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차순환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대구와 남구의 미래 가능성을 여는 길"이라며 “서편구간 조기 완전개통을 위해 5만8000여 명의 주민 서명부를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전력기기 빅3, 북미 이어 UAE ‘백투백 AI 호재’ 기대감

아랍에미리트(UAE)가 추진하는 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UAE 스타게이트'에 한국이 참여하면서 국내 전력기기 대표기업들의 '중동 수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전력기기 빅3는 이미 AI 인프라 투자가 봇물을 이룬 북미지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실적 수혜를 누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UAE 정부는 18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는 반도체 제조와 AI 데이터센터 냉각·공조, 에너지 공급 같은 부분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진다. 이번 순방에서 두 나라는 공동선언문 '한-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채택하고, 공동선언문에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특히,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로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200메가와트(㎿)급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지구를 가동하는 것이 초기 목표다. 이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이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전망한다. 비록 UAE 스타게이트와 연계되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운영,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처럼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전력기기가 AI데이터센터 조성의 필수 인프라라는 점에서 해당기업들은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 즉, 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하려면 초고압 변압기나 배전반, 무정전 전원장치(UPS) 같은 고부가 전력기기가 필요하고, 운영에도 대량의 전력을 공급받아야 한다. 정전 같은 문제가 발생해도 예비전력 공급시설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는 스타게이트 관련 AI 인프라 확충이 가시화되면 국내 전력기기 3사에도 수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HD현대일렉트릭 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조석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19일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점도 이같은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 전력기기 빅3는 AI 데이터센터 조성과 관련한 전력기기 수요가 많은 북미 지역에서 상당한 수주 및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1조604억원으로 28.6%, LS일렉트릭은 1조4202억원으로 85% 나란히 매출 증가를 맛보았다. 효성중공업도 미국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법인(Hyosung HICO)을 기준으로 2705억원 매출을 올리며 54.5% 증가 실적을 냈다. 전력기기 빅3는 아직 UAE를 포함한 중동 시장에서 올리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수요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중동 시장에서 누적 매출 6580억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늘었지만, 비중은 전체의 23% 수준이다. 전체 수주는 약 4억1100만달러(한화 6034억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UAE 두바이에 중동지역 전력·자동화 기기 수출과 직판 영업을 맡는 법인을 두고 있다. 다만. 3분기 누적 매출은 645억원으로 전체의 2% 수준이다. 효성중공업은 중동 지역에 별도 거점을 두진 않았다. 아울러 UAE의 전력기기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UAE에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과 재생에너지 중심 발전 인프라 전환과 맞물려 전력망 확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8년 UAE 전력 발전량은 184테라와트시(TWh) 규모로 2023년과 비교해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UAE는 국가 에너지 전략 2050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2년 대비 3배로 끌어올리는 등의 계회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가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2030년 비전'을 내놓고 송·변전 시설과 그리드(전력 공급망) 확장에 약 1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기도 하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뉴 삼성’ 미래, 우리 손에 달렸다…상생 스타트업 1천개 눈앞

삼성전자가 혁신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기술 분야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내벤처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에게도 장벽을 허무는 '포용적 지원'을 단행하며 상생경영 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었다. 회사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의적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 운영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사내벤처 육성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데모데이에는 AI, 디지털헬스, 로봇, ESG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5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대표 참가 스타트업으로 △로봇용 힘·토크 센서 개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 △친환경 정수 플랜트 솔루션 '지오그리드' △로봇 자동설계 AI 설루션 '아이디어오션' △탄소배출권 인증을 위한 AI 솔루션 '땡스카본' △나노 섬유 기반 복합 신소재 개발 기업 '소프엔티' 등이 꼽힌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로봇 개발에 핵심 부품을 공동 개발 중이며, 지오그리드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랜트 솔루션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적용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소프엔티의 경우 직접 개발한 나노섬유 기반 복합신소재를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참가한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삼성전자의 '통 큰 지원' 덕분에 사업 역량을 크게 키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강태훈 지오로봇 대표는 “C랩만큼 (스타트업에) 획기적인 지원을 해주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삼성전자 폴란드 공장 등에서 협업하면서 시스템도 많이 배우고 작업자들 의견도 들으면서 (로봇제품의) 성능도 크게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대학 박사들끼리 창업을 해서 기술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고객을 만나거나 현장을 파악하는 게 힘들었다"며 “C랩을 통해 삼성전자가 직접 고객과 접점을 만들어주고 하다보니 기술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C랩을 통해 대규모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대기업 뿐 아니라 우리나라 및 베트남 등 정부와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김기현 지오그리드 대표는 “C랩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기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C랩이 제공한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진혁 핀포인트 대표는 “우리가 만든 제품이 실제 어떻게 사용될지를 모른다는 게 스타트업들의 공통 고민"이라며 “삼성전자와 실증 테스트를 하며 1년간 3번 정도 기회를 받았는데 일반적인 게 아니었다. 이 덕분에 고객사 확보에 도움을 받았고 너무 중요한 자산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총 218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또 총 3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4기 졸업사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누적투자 130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사내 423개, 사외 536개 등 총 959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내년 중 1000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삼성전자 C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동반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예금보험공사, 농축수산가·사회적경제기업 판로 넓힌다

예금보험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농축수산가와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예보는 농협경제지주·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2025년도 하반기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예보가 2015년부터 실시 중인 상생협력 사업으로, 시민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장이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 290여개 업체가 7억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번 장터에는 전국 농축수산가 17곳과 사회적경제기업 한 곳이 참여했다. 예보는 임직원 및 인근 기관 대상 사전·사후 구매안내로 행사 당일이 아니어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농축수산가와 소비자간 직거래 방식의 판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구매한 농축수산물을 '행복예감 꾸러미'로 승화시켜 전국 35개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온기도 전할 예정이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농축수산가에 지속적인 판로 지원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A’ 획득 外

◇ KB손해보험,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KB손해보험이 서스틴베스트의 2025년 하반기 ESG 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 24개 기업이 참여한 보험 부문에서 98.89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도 특징이다. KB손보는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주주의 권리 △정보의 투명성 등 핵심 영역에서 100점 만점을 획득하며 투자적격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혁신활동', '인적자원 관리', '고객 관리'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손보는 돌봄과 상생을 핵심 사회공헌 가치로 삼고 아동·청년·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펼치는 중으로,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2022년부터 AA 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 한화생명,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한화생명이 서울 경찰청 주관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사이버 도박,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기범죄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의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협회의 지목을 받았고, 다음 주자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보험연구원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를 위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화손해보험, ESG평가 5년 연속 '통합 A 등급' 달성 한화손해보험이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분야에서 5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우수)'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손보는 지난 19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환경 분야는 에너지 사용량 개선, 환경 관련 데이터 관리 범위 확대, 기후리스크 관련 평가 반영,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확대 등의 노력이 인정 받았다. 한화손보는 2021년 ESG경영 추진을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통합ESG정책집을 발간하고 중장기적인 전략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손보업계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은 드문 사례로 꼽힌다"며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보생명, '국가품질경영대회'서 대통령 표창 수상 교보생명이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특별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품질경영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이 중 지속가능경영 부문은 기업의 경영 체계와 사회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지속적 혁신 의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상이다. 교보생명은 창립 이념인 '민족자본형성·국민교육진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공동 발전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해 온 점을 인정 받았다. 2011년 보험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고, '지구하다 페스티벌' 등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체력·인성·지식을 고루 갖춘 미래세대 육성도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축으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41년째 진행된 국내 유일의 민간 유소년 종합체육대회다. 미청구 보험금 접수를 지원하는 유지·관리 서비스 운영 등 생명보험사의 본연 역할인 '고객보장' 영역에서도 지속가능경영을 실천 중이다. ◇ 농협손해보험,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5년 연속 선정 NH농협손해보험이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5년 연속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역 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의 우수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인증하는 제도다. 농협손보는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자연재해 피해 복구에 참여하는 등 농촌과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폭염 예방 키트를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고, 추석에는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명절 음식 10종으로 구성한 꾸러미를 지원하는 등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앞으로도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농촌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롯데손보, 초미니 장기보험 '검진갈 땐 용종보험' 출시 롯데손해보험이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초미니 장기보험 'FOR ME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출시했다. 20일 롯데손보에 따르면 이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둔 고객이라면 건강검진 하루 전까지도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주요 보장은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 단일 담보로 용종 제거시 1개당 10만원을 지급하며, 수술 1회당 지급 한도는 최대 80만원(최대 8개)이다. 그간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를 보장 받기 위해서는 관련 특약이 포함된 건강보험 상품에 들어야했으나, 이번 상품은 불필요한 특약을 제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0세 여성이 1년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9600원 수준으로, 보험기간 내 보험금 청구이력이 없다면, 만기 후 납입보험료의 30%를 환급 받을 수 있는 '무사고 환급형' 구조도 마련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업은행, ‘한국계 은행 최초’ 폴란드에 법인 설립

IBK기업은행이 한국계 은행 최초로 폴란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20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달 19일(현지시간)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폴란드법인 영업인가를 취득했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폴란드 내 유일한 한국계 은행 현지법인이다. 기업은행은 폴란드에 진출한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가 취득을 통해 방산, 에너지 분야 등 양국 경제협력도 적극적으로 공조할 계획이다. 이번 영업인가 취득은 기업은행이 2023년 5월 브로츠와프 사무소를 설립해 폴란드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이룬 결실이다. 특히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유럽 내 새로운 해외 사업 거점 구축을 위해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IBK 유럽벨트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폴란드뿐만 아니라 유럽의 주요 생산 기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유럽연합(EU) 총괄 법인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IT·정보보안 등 폴란드 및 EU 금융 규제를 충족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영업인가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바이오, 올해 기술수출 18조 ‘역대 최대’…내년 뇌질환치료제·ADC ‘주목’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훌쩍 넘어섰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열풍으로 관련 플랫폼 기술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뇌질환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누적 18조원을 돌파하며 기존 역대 최대 실적(2021년 13조3700억원)을 이미 경신했다. 가장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한 국내 바이오기업은 에이비엘바이오로, 지난 12일 일라이릴리와 '그랩바디-B' 플랫폼에 대해 최대 25억6200만달러(약 3조7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그랩바디-B 플랫폼에 대해 20억6300만파운드(약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단일 기업으로만 올 한해 8조원에 가까운 기술수출을 성사시킴으로써 업계 총액(18조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은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뚫고 뇌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약물을 설계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뇌와 혈관 사이의 보호막인 BBB는 뇌를 보호하는 강력한 기관이지만 약물조차 통과하기 어려워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혀왔다. 주목되는 점은 그랩바디-B 플랫폼이 우선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지만, 향후 중추신경계(CNS), 근육세포 등 다양한 조직에 침투하는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물론 올해 글로벌 최대 히트작인 비만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최대 단점인 근육감소 문제를 보완해 줄 근육질환 치료제 등 향후 잠재성이 큰 신약 개발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개발사다. 이밖에 리보핵산(RNA) 편집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일라이릴리와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정맥주사(IV)제형을 피하주사(SC)제형으로 개선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1조9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조단위 기술수출을 이어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금액이 공개된 계약 기준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역대 최대치인 13조3700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2022년 6조2600억원, 2023년 7조9500억원, 지난해 8조9700억원으로 10조원을 밑돌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올해에는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수출이 이어지면서 조단위 대형 계약이 잇달아 체결돼 역대 최대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업계는 내년 기술수출 트렌드는 비만치료제 관련 기술 외에 뇌질환 치료제와 ADC를 주축으로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비만치료제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의 뇌질환 분야 확장성이 주목되는 한편, 내년 글로벌 항암 시장을 중심으로 ADC의 관심도를 견인할 이벤트가 다수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연말 전후로 발표할 예정이다. ADC 기술수출 강자인 리가켐바이오는 내년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 'LCB14'의 상업화를 비롯해 고형암 치료제 'LCB84' 등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를 잇따라 발표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최근 ADC 분야에 뛰어든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인투셀, 에임드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텍의 연구 성과들이 내년 ADC 관련 주요 학회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해외에선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ADC 항암제 '엔허투'와 로슈의 '퍼제타' 병용 요법이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ADC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엔허투는 현재 퍼제타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유방암 1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 대형 기술수출이 추가 성사되면 역대 첫 20조원대 기술수출도 가능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은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우수한 기술을 공급받을 수 있는 신뢰할만한 파트너로 인식되며 골든타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법률칼럼] 대박 난 특허 레시피? 음식 특허 바로알기

최근 K-푸드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레시피 특허'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었다. 프랜차이즈용 소스, 막걸리 레시피, 디저트 제조공법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음식 특허를 등록하면 해당 레시피를 독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카피 여부 확인이 어렵고 역설계가 가능하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잘못하면 자사의 독창적인 레시피가 낱낱이 공개되어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음식 분야의 핵심적인 제조방법은 충분히 특허가 될 수 있지만, 사업 방향성에 따라 지식재산권 & 영업비밀의 전략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고객이 '라면 레시피도 특허가 되나요?'라고 질문하면,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특허는 기술적 진보성을 요구하는 만큼, 재료의 비율이나 순서만으로는 특허를 받기 어렵다. 음식 특허의 핵심은 '조리법'이 아니라 '제조 방법'에 있다. 즉, 재료를 특정 조건(온도, 압력, 시간 등)에서, 특정 공정(배합, 발효, 숙성, 가공, 건조 등)을 거쳐,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물성, 맛, 향, 식감, 보존성 또는 효능을 부여했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특정 원료를 활용해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 특정 식감을 구현하기 위한 고유의 가열 방식 등이 해당한다. 특허받기 어렵고 리스크도 존재하지만, 레시피 특허의 가치 또한 분명하다. ▲기술력 인정 및 브랜드 가치: 경쟁이 치열한 요식업 시장에서 특허는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홍보 수단이 된다. 실제 많은 고객사가 특허증과 함께 '특허받은 기술', '특허 제조공법' 문구를 마케팅에 활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독점적 시장 지위: 특허는 출원일로부터 20년 동안 해당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이다.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면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진입장벽을 만들게 된다. ▲사업 확장 유리: 특허가 기술로 인정받으면 기술보증재단 등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쉬워지는 것은 물론, 프랜차이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우수한 변리사라면 무작정 레시피 특허를 권하기보다는 특허/상표/디자인 그리고 영업비밀을 모두 고려한 전략을 제안할 것이다. 일반 특허와 달리 레시피는 100% 공개할 경우 손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중요한 핵심은 영업비밀로 지속 관리하고, 기술적인 부분은 특허로 등록해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영업비밀은 유출 시 법적 보호가 어려운 만큼, 외부에서 모방이 가능한 레시피인지 또는 특허로 공개해 무기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한편, 각 지역 지식재산센터에서 '소상공인IP창출지원' 사업을 통해 상표 수혜자에 대한 후속 지원으로 레시피 특허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예산과 조건이 정해져 있으니, 특허 전문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특허법인 테헤란 이상담 파트너 변리사 에너지경제 기자 ekn@ekn.kr

‘최대 불황’ K-건설, 동남아에서 첨단기술로 생로 찾는다

국내 건설 경기 불황이 심해지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동남아에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전통적인 시공 사업을 넘어서서 신재생에너지 및 부동산 개발 사업, 한국 문화 전파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2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태국 현지 출장에 나선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18일 태국 정부 청사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한류에 기반한 다양한 산업을 개발사업에 접목시킨 K시티를 조성해 관련 한국 업체의 투자 확대 및 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특히 K컬쳐를 공연할 수 있는 아레나를 건설하게 되면 K팝 뿐 아니라 K뷰티, K푸드, K클리닉 등 연계 사업을 확장 유치하여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대우건설은 동남아 시장에서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대우건설은 2022년부터 베트남에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인 스타레이크시티 건설에 착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하노이 북서쪽에 위치한 스타레이크시티는 여의도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210만4281㎡(63만6500평) 부지에 31억 달러(3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주거와 상업, 행정업무 지구를 동시에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 사업으로, 작년에 1단계 개발 사업이 마무리 됐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의 신도시 조성 사업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국에 우리나라의 문화컨텐츠를 접목한 K시티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동남아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아직 태국에 진출 이력이 없는 상황에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한류를 즉각 활용 가능한 대형 공연장을 짓고, 아이돌 트레이닝 센터 등을 복합적으로 개발해 시장 개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는 전략"이라며 “단순히 건축물만 시공하는 것이 아닌 K문화를 핵심 컨텐츠로 탑재한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동남아 시장에서 소형모듈원전(SMR) 도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몰두한다. 이를 위해 박상신 DL이앤씨 대표가 최근 부산에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 '메랄코'와 업무협약을 맺은 DL이앤씨는 필리핀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본격적으로 필리핀에서 SMR 사업 개척에 나선다.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크기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원전이다. 기존 원전처럼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지 않고, 안정성이 높아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 지을 수 있다. 특히 최근 AI 시대를 맞아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무탄소 에너지원인 SMR이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SMR은 지금 현재도 신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아직 진출할 곳이 많이 남아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더욱 SMR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에 MOU를 체결한 노르웨이 시장에 이어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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