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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줄고 캐피탈 성장’...JB금융지주, 1분기 순익 1661억

JB금융지주가 1분기 16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규모다. 은행 계열사는 판관비 증가 등에 따라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JB우리캐피탈은 순이익이 개선되며 계열사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은 1분기 그룹 지배지분 기준 당기순이익 1661억원을 시현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 총자산이익률(ROA)은 0.94%를 기록해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p) 개선된 12.61%를 기록했다. JB금융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핵심이익이 성장세를 지속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72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북은행은 399억원, 광주은행은 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8.1% 각각 감소했다. 특별 퇴직 실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유가증권 평가손 등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11억원과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24억원으로 나타났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틈새시장 공략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해 연간 순익 가이던스를 달성하고 주주환원율 50%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JB금융은 AX(인공지능 전환)에 있어 'Global Fast Follower'이자 'Domestic First Mover'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그룹 전반의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 프로젝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JB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1주당 현금 311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1분기 주당 배당금 160원 대비 약 2배 늘었다. JB금융은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 '분기 균등배당제' 체계로 전환했다. JB금융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대실적 낸 신한지주…‘상한 없는 주주환원’으로 간다

신한금융그룹이 올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증시 활황 속 증권사의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비은행 이익이 확대된 가운데 은행의 견조한 이자이익이 뒷받침한 결과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조4883억원) 대비 9.0% 증가한 1조6226억원을 시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역대 1분기 기준 및 분기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증권을 중심으로 늘어난 비이자이익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이자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가운데 비이자·비은행 손익 비중은 비이자가 28.2%, 비은행이 34.5%를 차지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106.7%) 늘었다.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직전분기 부진했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회복세를 보인 결과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조241억원을 나타냈다.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 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bp, 5bp 상승했으며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5.9% 증가했다.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각각 1조5454억원, 5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17.5%씩 증가했다. 희망퇴직 비용과 교육세 인상 영향이 컸다. 1분기 영업외이익은 669억원, 그룹 해외부문 손익은 2219억원을 시현했다. 3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9%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 유형보통주자본이익률(ROTCE)은 13.4%다. 주요 자회사 실적으로는 신한은행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1571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6%, 176.4%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했으나 견조한 이자이익이 영업이익을 방어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67.4% 증가한 288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증시 호조로 거래대금이 늘고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비용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15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한 1031억원을, 신한캐피탈은 618억원의 순익을 나타냈다.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주당 배당금은 740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상반기 중 총 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 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은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Value-Up 2.0'을 공개했다. ROE와 성장률에 연동한 주주환원율 산식을 제시해 예측·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내용은 △ROE 제고 속도에 연동해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 △자본수익률(ROC) 기반의 자본 배치와 그룹 ROE 10~12% 제고 △CET1비율 13.0~13.4% 구간 관리로 금리·환율 변동에 충분한 자본 버퍼 확보가 골자다.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작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수준에 따라 자사주 및 배당의 효과를 비교하고 탄력적으로 주주환원 비중을 조정할 방침이다. 또한 ROC를 그룹 전반의 성과측정·평가·보상 체계에 연계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한다. 주당배당금(DPS)의 연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2028년까지 3개년간 적용하며 매년 향후 3개년 주주환원 지향점을 공개한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ROC를 기반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ROE를 개선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증권, 내년에는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ROE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뷰티에서 K-웰니스로 확장… 산업 지형 바뀌는 가운데 ‘더퓨처’ 통합형 사업구조로 주목

국내 뷰티 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가운데, 다음 성장 분야로 웰니스가 부각되고 있다. 화장품 중심으로 형성됐던 기존 시장이 건강관리, 생활 방식, 디바이스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며 산업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주요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에이피알과 구다이글로벌은 기존 화장품 사업을 넘어 뷰티 기기와 이너뷰티, 헬스케어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외적인 미용을 넘어 건강과 일상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소비 성향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통 부문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웰니스 중심 큐레이션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선보이며 기존 뷰티 중심 구조에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해당 플랫폼은 이너뷰티와 건강기능식품,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함께 제안하는 형태로 구성돼, 소비자의 관심이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 전반이 웰니스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글로벌 웰니스 그룹 더퓨처(대표 도경백)는 이너뷰티 제품과 헬스케어 기기, 여성 웰니스 상품 등을 함께 운영하며 통합형 사업 구조를 구축해가고 있다. 더퓨처는 특히 '루틴 기반 웰니스'를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일회성 제품 구매를 넘어 일상 속에서 꾸준한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최근 소비자들이 지속성과 생활 밀착형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과 맞물려 있다. 업계에서는 웰니스 분야가 뷰티 산업 이후의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건강과 미용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 간 융합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뷰티 산업이 외형적 요소에 집중했다면, 웰니스는 건강과 생활 전반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 콘텐츠,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수입차 국내 기부 누가 잘하나…폭스바겐·벤츠 ‘모범생’ 테슬라·포드 ‘낙제생’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그룹이 수입차 업계 '기부 모범생'으로 뽑혔다. 테슬라, 포드 등은 상대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에너지경제신문이 13개 수입차 브랜드 한국 법인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기부금을 낸 기업은 총 8곳이었다. 금액으로는 111억2742만원으로 전년(132억8902만원) 대비 16.3% 줄었다. 한국지엠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3월 결산 법인인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혼다코리아는 직전 회계연도(지난해 3월까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업체별 내역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39억5835만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기부했다. 2024년(68억1041만원) 보다는 41.9% 빠진 수치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19억9224만원), 포르쉐코리아(18억33만원), BMW코리아(16억7068만원), 한국토요타자동차(12억1271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3억5000만원), 혼다코리아(1억원), 폴스타코리아(431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기부금 집행 액수를 늘린 곳은 폭스바겐그룹, 포르쉐, BMW, 토요타, 혼다, 폴스타 등이다. 영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폭스바겐그룹(21.7%)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볼보(4.99%), 포르쉐(3.7%), BMW(2.73%)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브랜드들은 해당 비중이 0~1%대에 불과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페라리코리아의 경우 2024년에는 각각 4799만원, 400만원씩 기부금을 쾌척했지만 작년에는 내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 에프엘오토(구 포드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등은 계속해서 기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지난해 총 2955억6851만원의 배당금을 본사에 보냈다. 전년(3476억6843만원)과 비교해 15% 빠진 금액이다. 배당을 가장 많이 한 곳은 BMW(1187억6690만원)다. 전년(1539억8260만원)과 비교해 액수가 줄긴 했지만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서는 훨씬 많았다. 벤츠(600억→637억원), 토요타(410억→580억원), 폭스바겐(64억→80억원), 볼보(30억→40억원) 등이 2024년 대비 배당금 지급액을 늘렸다. 매출 분야에서는 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벤츠가 6조1883억원으로 1위, BMW가 6조95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3조3066억원), 포르쉐(1조5080억원), 토요타(1조4341억원), 폭스바겐그룹(1조2528억원) 등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페라리(-63억4436만원)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흑자를 냈다. 벤츠(2050억원), BMW(611억원), 토요타(871억원), 테슬라(496억원), 포르쉐(486억원) 등 매출 상위권 업체들이 이익도 많이 남겼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나(Na)다움 아카데미, ‘인문학과 뇌’ 전문 멘탈 코칭 프로그램 개최

나(Na)다움 아카데미가 보건복지부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 취지에 맞춰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B(ook) T(raining) C(enter)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유나이티드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뇌와 마음의 관계를 이해하고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교육에는 약 80명의 시민이 참여해 인문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자신의 감정과 사고, 선택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마음과 뇌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자기 이해를 확장하는 경험을 했다. 교육은 고전 인문학 기반 '인문학과 뇌' 콘텐츠와 전문 멘탈 코칭을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일회성 상담을 넘어 자기 성찰을 심화하고 실질적인 삶의 방향성을 찾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강의를 맡은 인스트럭터는 “삶의 질은 내면의 기준에서 비롯된다"며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마음의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다움 아카데미는 향후 프로그램 고도화와 함께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심리 케어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 사회의 마음 건강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군수가 직업인가”…강진원 강진군수 후보, 탈당 뒤 무소속 ‘징검다리 4선’ 강행

강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불법당원 모집 논란과 공직사회 금품 인사 의혹, 특정업체 계약 집중 논란까지 겹친 무소속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가 '징검다리 4선' 도전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3선 제한이라는 제도적 취지를 무력화하는 '징검다리 출마'가 반복되면서, 지방자치단체장 임기 제한을 보완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 역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선거 출마를 넘어 지방자치 권력의 사유화 논란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2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강 예비후보를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최근 제기된 승진·보직 인사 과정의 금품 요구 의혹이다. 중간 브로커 개입 정황까지 거론되면서, 조직 인사를 둘러싼 구조적 비리 가능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이다. 단순한 일탈이 아닌 '인사 거래'라는 공직사회 최악의 병폐가 작동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더해 민선 8기 들어 강진군은 2022년부터 특정 업체들과 수차례 협상 계약을 체결했다. A 업체는 35억·21억·38억·127억 원 등 총 4차례 계약을 맺었고, A 업체의 협력사와도 21억원 규모 계약을 추가로 진행, 총 242억 원을 몰아줬다. 같은 기간 B 업체 및 계열사에도 43억·35억·50억 원 등 총 128억 원이 발주됐다. 동종 업계에서는 군 단위 지자체에서 특정 업체와 100억 원이 넘는 계약이 반복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불법당원 모집 의혹을 받은 강 후보에게 6개월 당원자격정지 처분을 통보했다. 당시 강 후보 측은 가족·지인 등의 휴대전화 통신사 주소지를 특정 주소로 옮겨 당원을 가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RS 경선 참여에 활용하려 한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은 전화번호·주소지·계좌 중복 확인 등을 거쳐 당원권 정지 및 출마자격 박탈 방침을 적용했다. 이뿐만 아니라 강 후보는 2017년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암시한 듯한 손가락 세 개를 펼쳐 정체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강 후보의 정체성은 탈·복당 경력으로도 이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22일 성명에서 강 후보가 과거 탈당과 복당, 무소속 출마를 반복해 온 점을 언급하며 “정치적 신념이 아닌 개인의 유불리에 따른 선택을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은 필요할 때만 찾고 불리하면 떠났다가 유리해지면 돌아오는 곳이 아니다"며 “정당을 개인의 정치적 도구로 여기는 인식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심지어는 2025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3등급을 받아 청렴도 지표도 악화됐다. 실제 민선 8기 출범 이후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공무원 징계는 총 7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는 10건에 달했다. 징계 사유로는 음주운전 4건, 성폭력 2건, 성희롱 2건, 금품·향응 수수 1건, 폭행 1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받은 보성군과 달리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한 강진군의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것 역시 군수 역량으로 평가된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강 전 군수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징검다리 4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제42·43·45대 강진군수를 역임한 이력을 두고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군수직을 사실상 직업처럼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이 정도 논란이 겹쳤는데도 출마가 가능한 현실 자체가 지방 정치 구조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신고가 경신’ 코스피 7000 목전…“5월 하락장 임박” 경고도 [머니+]

한국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7천피'(코스피 7000)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증시가 이미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동시에 제기된다. 2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0% 오른 6475.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6557.76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6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결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번 상승세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405%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이달 초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AI 관련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2% 상승하며 1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3.22% 오른 2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2만95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0.16% 상승한 122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6% 오른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그러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어진 글로벌 증시 상승 랠리가 정점에 근접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확전 가능성은 낮지만 종식 기미 역시 보이지 않는 데다, 세계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상태여서 경제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무기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약 두 달간 이어진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캐럴 콩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전쟁의 빠른 해결과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기대하며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지속 가능한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에너지 가격은 안정되기 전에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협 통행 선박 수는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30척에서 지난 21일 1척으로 급감했다. 22일에는 일부 선박이 통행을 시도했지만 이란이 상선 3척에 발포하고 이 중 2척을 나포하면서 선박들이 일제히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행이 정상화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부설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뢰 제거 작전이 시행되기 어렵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협에 20개 이상의 기뢰가 설치됐고 일부는 GPS 기술을 이용해 원격 부설됐기 때문에 미군이 탐지하기 어렵다는 보고도 이뤄졌다.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기뢰 제거 작업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기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거짓인 셈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기뢰제거 작전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발표하던 지난 17일에는 “이란은 미국의 도움으로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 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이 조기에 종전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기뢰 제거에만 수개월이 소요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세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종전 협상 재개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위기가 오히려 본격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JP모건 수석 전략가 출신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술주 랠리의 끝이 가까울 수 있으며 '셀 인 메이(Sell in May)' 전략이 조기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 단계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셀 인 메이는 통상 5월에 하락장이 펼쳐져 매도로 대응해야 한다는 월가의 오랜 격언이다. 콜라노비치는 또 호르무즈 해협에 부설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WP 기사를 두고 “대규모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간달프'라는 별칭을 얻었던 콜라노비치는 지난달부터 '코스피 거품론'을 강하게 제기해 왔다. AI 기대감에 기반한 글로벌 증시 상승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크 크랜필드 블룸버그 MLIV 전략가는 “MSCI 세계 지수(WI)가 이달 들어 8%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유인이 충분하다"며 “다음주 주요 중앙은행 회의 일정이 예정돼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수요 초호황에 대한 기대감 역시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일반적으로 특정 테마가 대중적으로 확산될 시점은 오히려 차익 실현을 고려해야 할 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 중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5시 7분 기준 전장 대비 1.18% 오른 배럴당 94.05달러를 기록 중이다. WTI 가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는 소식에 지난 20일부터 연속 상승세다. 같은 시각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41% 오른 배럴당 103.35달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디지털 전용 건강보험 신상품 출시 外

◇ 삼성생명, 디지털 전용 건강보험 신상품 출시 삼성생명이 다이렉트 채널과 삼성금융네트워크의 '모니모' 앱에서 가입 가능한 디지털 전용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23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 팩 건강보험(무배당, 무해약환급금형)'은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보장을 팩 형태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종합팩'은 3대질환(암·뇌혈관·심상질환)과 입원, 간병, 수술, 일상생활, 상해, 치매, 독감을 비롯한 위험을 보장한다. 고객은 인기 담보를 중심으로 구성된 '인기 HOT', 실속형으로 이뤄진 '인기 LITE', 세부 조정을 할 수 있는 '셀프 구성' 중 선택 가능하다. '암뇌심팩'은 중대 질병 진단비·치료비 등 보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옵션을 제공한다. 고객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 기준 및 보험료가 달라진다. 삼성생명은 '건강고지형(건강관리 우수 고객 대상 보험료 할인)'을 신설했다. 기존 '일반고지형'과 '간편고지형(유병력자 고객 심사 간소화)'도 운영한다. '건강케어센터'를 통해 세대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20~40세 고객에게는 다이어트·임신·운동·출산 피부건강, 41~80세 고객의 경우 요양기관과 요양병원 입소 및 장기요양등급 전문상담을 지원한다. ◇ 삼성화재, KG모빌리티 손잡고 통합 서비스 제공 삼성화재가 KG모빌리티(KGM)과 협업해 신차 구매에서 보험·운행·정비·중고차 판매에 이르는 차량 생애주기 전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서비스를 구축한다. 삼성화재는 KGM의 차량 운행 데이터를 토대로 운전습관연계보험(UBI)을 고도화한다. 사고 분석과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정비 네트워크와 부품 공급 사업을 연계해 수리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인증 중고차 매입·판매 과정에 보험 서비스를 연계하고, 신규 고객 유입 등 고객 접점도 넓힌다.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KB손해보험, 사이버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박차 KB손해보험이 사이버보험 보안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데이터 유출 등 고조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보안 기술과 보험 서비스를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KB손보는 에이아이스페라와 손잡고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 점검과 위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신 기술 및 위협 동향을 파악하고, 사이버 침해사고 정보를 공유한다. 리스크 관련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박상규 KB손보 일반보험부문장은 “기업 고객의 사이버 리스크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사이버 보안 정보 관리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기업 고객의 디지털 환경에 맞는 사이버보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농협손해보험,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지분투자 단행 NH농협손해보험이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고용 평등을 확산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이다. 올모는 일산·부천·하남을 비롯한 곳에서 장애예술인에게 전문 교육과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농협손보는 올모 인천의 사업에 동참, 장애예술인이 전문 직업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장애예술인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악사손보, 업계 최초 모바일 안전 진단 리포트 낸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손해보험사 최초로 '모바일 안전 진단 리포트'를 발송한다. 고객의 안전운전과 차량 관리를 돕기 위함이다. 악사손보는 오는 6월말까지 '차량 예방정비 및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 보험 가입 고객에게 무료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 항목은 △엔진오일 △배터리 △타이어 △브레이크 △부동액을 비롯해 주행 안전에 핵심적인 소모품이 대상이다. 엔진오일 교체시 3만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리포트는 점검을 마친 고객에게 전달된다. 종합 정비 점수 및 진단 결과를 확인하고 주요 소모품 교체 주기도 관리할 수 있다. 악사손보는 축적된 점검 이력·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별 이용 패턴에 맞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모품 교체 시점과 차량 상태 변화를 안내할 예정이다. SK스피드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특징이다. 양사는 캠페인 기간 중 별도의 경품 이벤트를 운영한다. 당첨자는 SK스피드메이트 VIP 지류 쿠폰을 받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 풍향계] 토스,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구축 나선다 外

토스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전날 서울 서초동 신논현 오피스에서 한국조폐공사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도입·연계를 추진해 디지털 결제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급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새로운 결제 방식 적용 가능성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단순한 시스템 연결을 넘어 신규 결제 모델 발굴과 인프라 구축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이번 협약은 민간 핀테크 플랫폼과 공공 지급결제 인프라를 결합한다는 의미가 있다. 토스는 지난해 7월 기준 가입자 수 3000만명을 기반으로 간편 송금, 신용 조회, 환전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한국조폐공사는 83개 지자체 지역화폐 운영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운영사업 등 공공 결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강점을 결합해 디지털 결제 환경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예금토큰과 스테이블코인 등 토큰 기반 결제 수단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사용자 맞춤형 결제 서비스로 확대해 차세대 디지털 화폐 시장에서 민관 협력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승건 토스 대표와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결제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와 손택스 인증을 할 수 있다. 2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앱에서 발급받은 사업자 인증서를 이용해 홈택스와 손택스에서 간편 로그인과 단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업무를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는 2024년 4월 금융권 처음으로 출시된 사업자용 민간 인증서 서비스다. 사업자등록증이나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인증서는 앱 내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웹 표준 기반의 인증 환경을 적용해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인증서 활용 범위를 부가가치세 신고 등 주요 세무 업무가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세금계산서 대량 발급 업무와 각종 세무 증명서 발급 업무, 세금 신고와 납부 등 다양한 국세청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증, 통장, 대금 수취, 세금 등 개인사업자의 전반적인 금융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NC 다이노스와 승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가 우대 금리를 주는 'NC 다이노스 위풍당당 적금'도 판매 중이다. 23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NH올원뱅크에서 진행하는 '위풍당당 승부 예측' 이벤트는 오는 30일 예정된 NC 다이노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의 승리팀을 예측해 응모하면 된다. 승리팀을 맞춘 고객 중 추첨을 거쳐 100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참여는 오는 29일까지 올원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승부 예측 프로그램은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 위풍당당 적금 가입 고객에게는 매 회차 참여 때마다 0.0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준다. 6회 중 4회 이상 승리팀을 맞춘 고객은 최대 0.7%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프로야구 팬들이 경기를 즐기며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이 대출을 모두 갚은 뒤 남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서민금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근저당권 말소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를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출 상환 후 고객이 추가로 부담하던 근저당권 말소비용을 은행이 지원해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과 주택담보대출을 함께 이용 중인 고객 가운데, 주담대를 성실히 상환하고 근저당권 말소를 희망하는 경우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면 말소비용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대출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기거나 고객이 직접 말소할 때는 지원되지 않는다. 신청은 영업점에서 받는다. 향후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로 신청 방법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외계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암공제 상품이 출시됐다. 새마을금고는 22일 'MG 올인원 암공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암 진단 이후 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항암 약물 치료와 관련 연 1회, 최대 10년간 보장하는 담보를 구성한다. 암 치료 전반에 걸친 보장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다빈치 로봇수술, 항암중입자 방사선치료, 카티(CAR-T) 치료 등 고비용의 특수 치료 보장도 강화했다. 입원과 통원 치료, 재활 치료, 정밀검사 등 치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보장 체계를 적용한다. 보험료 부담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일부 고액 치료 담보를 5년 갱신형으로만 운영했지만 비갱신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 기준도 완화했다. 당뇨를 앓고 있어도 별도 인수 기준을 적용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어도 일반 회원과 동일한 인수 기준을 적용한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80세까지다. 보장 기간은 최대 100세다. 계약 후 30일이 지나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유전자 검사와 NK세포 검사 예약 지원, 해외 치료 시 중개 서비스, 대형병원 진료 예약 등 치료에 필요한 과정을 지원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다양한 회원이 합리적인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자의 눈] 삼성전자 성과급 ‘투자와 보상의 균형’ 필요하다

삼성전자 성과급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원 3만명 이상이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해 결의대회를 열었다. 성과급 상한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15%를 지급하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요구안대로라면 40조~50조원가량을 성과급 재원으로 써야 할 정도다. 숫자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다. 지난해 배당금의 4배, 연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쯤에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어디에, 어떤 기준으로 배분할 것인가에 대해서다. 노조의 논리는 분명하다. '실적이 좋아졌다면 보상도 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비율'이다. 영업이익의 15%를 고정적으로 성과급으로 떼어내는 안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사실상 '이익 배분 공식'에 가깝다. 반도체 업황이 좋을 때는 부작용이 드러나지 않는다. 대신 사이클이 꺾이는 순간 이 체계는 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온다. 더 큰 문제는 시점이다. 지금 삼성전자는 '돈을 나눌 때'가 아니라 '돈을 써야 할 때'에 가깝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상황에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업계에서는 지금을 '골든타임'으로 본다. 이 시기를 놓치면 경쟁 주도권을 되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노조가 요구한 40조~50조원은 글로벌 AI 기업 하나를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이 돈이 직원 보상으로 쓰이느냐 아니면 미래 투자로 쓰이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5년 뒤 위치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노조는 성과급을 비율로 고정하려 하고, 회사는 재량으로 관리하려 한다. 이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성과급 규모가 얼마가 되든 갈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결국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는 수밖에 없다. 성과급을 둘러싼 '총액' 논쟁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성과와 연동하되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 투자와 보상의 균형을 제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삼성전자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보상이냐, 더 많은 투자냐의 선택이 아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가능하게 만드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성과급 논란의 본질은 숫자가 아니라 신호다. 그 신호가 잘못 설계되면 기업은 미래 대신 현재를 선택하게 된다. 판단 착오에 따른 대가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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