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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강축제 숏폼 공모전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상반기 '나주방문의 해' 숏폼 공모전에서 거둔 온라인 홍보 성과를 '2026 나주영산강축제'로 이어가기 위해 두 번째 영상 공모전을 마련했다. 나주시는 오는 10월 21일까지 영산강축제의 다양한 매력을 영상으로 알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 홍보 숏폼·크리에이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나주시는 올해 상반기 '2026 나주방문의 해 홍보 숏폼·크리에이터 공모전'을 통해 모두 108팀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출품작 누적 조회수도 약 350만 회를 기록했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온라인에서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축제 홍보 영상'과 '축제 후기 영상'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축제 홍보 영상은 축제 개최 전부터 행사 기간까지 주요 프로그램과 볼거리, 즐길 거리 등 영산강축제의 매력을 자유롭게 담아내면 된다. 축제 후기 영상은 직접 축제 현장을 찾아 행사 분위기와 프로그램, 체험 등을 참가자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영상 제작 형식과 장르에는 제한이 없다. 예능과 패러디, 챌린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총상금은 1천600만 원 규모다. 축제 홍보 영상 분야에서는 대상 400만 원을 포함해 7개 작품을 선정하고, 축제 후기 영상 분야에서는 대상 300만 원을 비롯해 입선까지 모두 14개 작품을 선정한다. 특히 나주시의 체류형 관광 지원정책인 '나주 1박 2득'을 영상에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에는 심사 가점을 부여한다. 영산강축제와 함께 나주의 체류형 관광정책을 알리는 데에도 공모전의 초점을 맞췄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나주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한 뒤 '2026 나주방문의 해' 로고를 삽입한 영상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고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나주시는 축제 개최 전에는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축제 기간과 이후에는 현장감 있는 후기 콘텐츠를 확산해 영산강축제의 온라인 홍보 효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상반기 공모전에 108팀이 참여하고 출품작 누적 조회수가 350만 회를 기록하면서 숏폼 콘텐츠의 높은 홍보 효과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축제 개최 전 기대감부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생생한 후기까지 나주영산강축제의 다양한 매력이 온라인을 통해 널리 확산하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똑똑한패션] 무신사, K2, 노스페이스, 아이더, 삼성물산 패션 앙개

◇무신사, 中 선전서 '무신사 스토어·스탠다드' 동시 개장…현지 남부까지 확장 무신사는 오는 10월 31일 중국 선전에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동시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전 매장은 무신사가 상하이·항저우를 중심으로 구축해온 동부 지역의 오프라인 사업 기반을 남부(화남)로까지 확장하는 첫 사례다. 선전은 화남 지역의 경제·산업 중심지로, 첨단 기술 산업을 기반으로 젊고 구매력 높은 소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두 매장은 선전 푸톈(福田) CBD 핵심 상권에 위치한 대형 복합 상업시설 '원 애비뉴(ONE AVENUE, 卓悦中心)'에 들어선다. 원 애비뉴는 대규모 쇼핑 공간과 오피스,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결합된 선전 대표 상업시설로, 젊은 직장인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층이 집중되는 주요 상권이다. 무신사 스토어에는 개창 초기 약 30개의 한국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향후 현지 고객 반응과 수요를 바탕으로 참여 브랜드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선전 줘웨중신 원 애비뉴점은 중국 내 다섯 번째 점포다. 기존 중국 사업을 통해 축적한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와 선전의 기후·소비 특성을 고려한 맞춤 상품 구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K2, 가을 산행 시즌 맞이 신제품 등산화 '나하르' 출시…안정성·통기성 강화 K2가 가을 산행 시즌을 맞아 신제품 등산화 '나하르(NAHAR)'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발목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측면 지지 구조를 적용했다. 갑피·미드솔(중창)을 연결해 발목을 지지하는 동시에, 보행 시 발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고어텍스 서라운드(GORE-TEX SURROUND)' 기술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신발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장시간 산행에도 발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아웃솔(밑창)에는 한국 지형에 맞춰 개발한 K2의 '엑스그립(X-GRIP)'이 사용됐으며, 접지력과 내마모성이 높은 부틸 고무를 70% 적용해 안정적인 접지력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미드솔에는 '엑스폼(X FOAM)'을 활용해 보행 시 지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고 쿠셔닝을 높였다는 K2의 설명이다. 제품은 착화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나하르 DI'는 보아 핏 시스템을 적용해 빠르고 정밀하게 착화감을 조절할 수 있다. '나하르 SL'은 일반 신발끈을 적용하고 신발끈이 발등을 감싸도록 비대칭 구조로 설계해 밀착감을 높였다. 나하르 DI는 브라운·라이트 카키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한 켤레 당 31만9000원이다. 나하르 SL은 네이비·라이트 브라운 2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30만9000원이다. ◇노스페이스, 가을 연휴 맞이 '추석 선물 컬렉션' 선봬 노스페이스가 9월 추석 연휴와 10월 초 개천절·한글날 등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추석 선물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바람막이 자켓'·'트레킹화'·'경량 패딩'·'키즈 제품' 등으로 구성됐다. 제품별로 '클라임 자켓'은 방수·방풍과 투습 기능을 갖춘 2레이어 드라이벤트(DRYVENT) 소재를 도입한 아이템이다. 앞여밈과 핸드 포켓에는 방수 지퍼를, 봉제선에는 심실링 공법을 각각 적용했다. 또 다른 신제품 '알토르 온볼 패딩 자켓'은 온볼 충전재를 적용했으며, 후드 일체형 디자인으로 머리와 목 부분도 안정적으로 감싸준다. '오프트레일 하이크 고어텍스'는 내구성이 뛰어난 코듀라(Cordura®) 립스탑 소재와 방수·발수·투습 기능을 지닌 고어텍스 소재를 갑피(어퍼)에 적용했다. 다양한 지형에서도 접지력을 더해주는 서피스 컨트롤(SURFACE CTRL™) 밑창(아웃솔)도 접목했다. 여성 소비자 대상으로는 가벼운 착용감과 높은 활용도를 갖춘 경량 다운과 스니커즈 신제품을 준비했다. '여성용 칼릭스 라이트 다운 자켓'은 충전재로 윤리적 다운 인증(RDS, Responsible Down Standard)을 받은 덕 다운을 솜털 90%, 깃털 10%의 비율로 적용했다. 바위나 인공 암벽을 오를 때 신는 릿지화(암벽화)에서 영감을 받은 '클리프 로우 스니커즈'는 낮은 플랫폼과 슬림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셔링 디테일을 더했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는 '키즈 벤투스 온볼 패딩 자켓'과 '키즈 노벨티 올레마 자켓' 등이 있다. 아이가 다이얼 조작만으로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키즈 패스트팩 보아'도 눈길을 끈다. ◇아이더, 무게 부담 덜고 보온 성능 높인 '써모락 슬림 블렌드 다운' 출시 아이더는 무게·보온 성능 등을 강화한 프리미엄 경량 다운 '써모락 슬림 블렌드 다운'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써모락 슬림 블렌드 다운은 초경량 단열 소재인 '에어로겔'을 충전재와 안감에 함께 활용한 통합 보온 구조가 핵심이다. 에어로겔은 소재 내부의 수많은 미세 공기층이 열의 이동을 억제해 체온 손실을 줄여주는 첨단 소재다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공기층을 극대화한 에어로겔 화이버와 구스 다운을 혼합한 아이더 독점 충전재 '에어로 플럼핑'을 도입했다. 여기에 에어로겔 안감을 더해 외부의 찬 기운은 막고, 내부의 온기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제품인 여성용 '써모락 슬림 블렌드 미들 다운'은 다이아 퀼팅 디자인과 목을 감싸는 하이넥 스타일을 적용했다. 허리 안쪽에 내장된 스트링을 통해 원하는 실루엣으로 조절할 수 있다. 색상은 크림, 베이지, 라이트 블루, 캔디 핑크, 블랙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이 밖에 셔츠 칼라 디자인의 '써모락 경량 블렌드 다운 셔켓'과 하트 웰딩 디테일을 더한 여성용 '써모락 슬림 블렌드 웰딩 다운 자켓'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앙개, 오는 30일까지 더현대 서울서 팝업 매장 운영…“일상·업무 경계 허문 오피스룩"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앙개'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어택(ATTAG)에서 2026년 가을·겨울(FW) 컬렉션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앙개가 가두 상권·편집숍을 제외하고 주요 백화점에서 단독 팝업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 매장에서 선보이는 FW 컬렉션의 주제는 '경계가 흐려진 오피스룩'이다. 정형화된 출근룩에서 벗어나 일상·업무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페이크 레더 블루종 재킷', '자카드 아티스트 데님 팬츠', '카울 넥 풀오버' 등이 있다. 여기에 지난 봄·여름(SS) 시즌 리오더를 기록한 대표 아이템 '박서 백'도 함께 구성했다. 팝업 공간은 브랜드 슬로건인 '가림을 통한 드러냄'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부드럽고 비침이 있는 시폰 소재와 자연스러운 무늬결을 지닌 벌우드를 조화시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호전, ‘델라노 마이애미 비치’ 인사담당자 초청…해외취업 채용설명회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하 한호전)는 최근 '델라노 마이애미 비치(Delano Miami Beach)'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재학생 대상 해외취업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재학생들이 글로벌 호텔 산업의 흐름과 해외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델라노 브랜드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호텔 기업이다.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메종 델라노 서울(Maison Delano Seoul)'이 론칭했다. 델라노 마이애미 비치 인사담당자는 이날 호텔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복지제도, 글로벌 커리어 개발 방향 등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한호전은 해외 호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어학 교육과 글로벌 인턴십 연계, 맞춤형 멘토링 등 해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전체 교육과정의 83%를 실무 중심으로 편성해 전공별 실습 비중을 높였다. 신입생의 40% 이상은 관련 분야 유경험자 또는 자격증 보유자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 과정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수준의 제품 제작과 서비스 실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호텔 캠퍼스에서는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카페 경영을 비롯해 호텔 프론트, 연회 등 호텔·외식 분야의 현장 실무 교육을 운영한다.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 지원과 채용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한호전 관계자는 “글로벌 호텔 기업 진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어학 교육과 글로벌 인턴십, 멘토링 등을 연계한 해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호전은 수시 원서접수기간으로 호텔조리학과, 호텔경영학과, 제과제빵과 등에서 202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경복대, 2026 국제 디자인 어워즈 8개 수상작 양산 ‘눈길’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AI기반XR시뮬레이션콘텐츠 전문기술석사과정은 16일 '2026 국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어워즈' 수상 전수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수식에는 수상 재학생과 지도교수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경복대학교 AI기반XR시뮬레이션콘텐츠 전문기술석사과정은 동상 2개 작품, 우수상 4개 작품, 장려상 2개 작품 등 8개 수상작을 양산했다. 동상에는 권오준-김봉수-김민호-김희만-최성철-Bhatt Parul의 '캠퍼스 메모리즈(Campus Memories)', Kuksova Ekaterina-Safolova Jahonoro-Erdniev Temirlan의 '함께 봄을 지나'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은 권오준의 '캠퍼스 메모리즈', 최성철의 '색맹(색약자)를 위한 색상 안내 서비스', 김민호의 'XR 마인드 브릿지', 임창식의 '우주에서 주방으로'가 각각 수상했다. 김희만의 '마음을 잇는 수어 이모티콘', 김소영의 '졸립스 광고'는 장려상을 받았다. 또한 김태완-조안나 교수는 지도교수상을 수상하며 학생들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한 교육 및 지도 성과를 함께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작 중 '캠퍼스 메모리즈'는 정규 교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실제 서비스 개발과 학생의 공모전 수상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캠퍼스 메모리즈는 2026학년도 AI기반XR시뮬레이션콘텐츠 전문기술석사과정 '인터랙티브콘텐츠제작' 교과목에서 기획된 위치기반 캠퍼스 웹 서비스다. 캠퍼스 공간에 재학생 경험과 기억을 기록하고, AI를 통해 학교 공식 정보와 선배들 경험을 함께 찾아 답변하며 필요한 장소까지 AR로 안내한다. 신입생과 유학생 등 캠퍼스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공간을 매개로 구성원 간 경험과 기억 연결을 목표로 기획됐다. 캠퍼스 메모리즈가 시작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수업은 세부 전공이 서로 다른 석사과정생들이 AI를 협업 파트너로 활용해 기획부터 설계, 개발, AR 앱 베타 구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nd-to-End 캡스톤형 정규 교과 모델로 운영됐다. 해당 수업모델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가 진행한 '2026학년도 AI 활용 교육혁신 우수사례- AI 기반 교수학습법 등 공모전'에서 AI기반수업설계 분야 발전협의회 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업모델 자체가 AI 활용 교육혁신 사례로 먼저 인정받은 데 이어 해당 수업에서 기획된 프로젝트가 다시 학생 공모전 수상으로 연결됐다. 그 결과 이번 '2026 국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어워즈'에서 캠퍼스 메모리즈는 팀 작품으로 동상을 수상했으며, 권오준 학생의 관련 작품도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는 AI 기반 수업설계→ 교육혁신 우수사례 선정→ 프로젝트 고도화 및 서비스 구현→ 학생의 외부 공모전 수상으로 교육성과가 단계적으로 확장된 사례다. 성기혁 경복대 크리에이티브융합대학원장은 17일 “이번 성과는 AI와 XR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AI를 협업도구로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젝트로 구현하고, 이를 외부 성과로까지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문기술석사과정 교육이 연구와 프로젝트,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환경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복대 AI기반XR시뮬레이션콘텐츠 전문기술석사과정은 AI와 XR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기획-제작 및 산업현장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고숙련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도 정규 교과와 프로젝트, 연구 및 산학협력을 연계해 학생이 교육과정에서 도출한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와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정] 4코스 극복…심상철, 서울올림픽 38주년 대상경주 우승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 황제' 심상철(7기, A1)이 돌아왔다. 17일 서울올림픽 38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상 경정에서 4코스의 불리한 출발 위치를 딛고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주행을 앞세워 우승했다. 이주영(3기, A1)이 2위, 박원규(14기, A1)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상 경정은 전날 두 차례 예선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예선 1차전에선 김완석(10기, A1)이 3코스에서 휘감기로 1위를 차지했고, 심상철과 박원규가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2차전에선 김효년(2기, A1)이 1코스에서 인빠지기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도휘(13기, A1)와 이주영이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결승전에는 김완석이 1코스, 김효년 2코스, 김도휘 3코스, 심상철 4코스, 이주영 5코스, 박원규 6코스에 배정됐다. 예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총출동한 가운데 스타트와 1턴 선회가 승부 핵심으로 꼽혔다. 출발 신호와 함께 선수들이 일제히 1턴 마크를 향해 질주했다. 안쪽 코스를 확보한 김완석이 초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타트에서 기대만큼 치고 나오지 못했고, 1턴 선회 과정에서 턴 마크에 걸리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심상철은 4코스에서 과감하게 휘감기에 나서며 단숨에 선두권을 장악했다. 이후 안정적인 주행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주영과 박원규도 바깥쪽 코스 불리함을 극복하고 선두권을 지켜내며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심상철에게 이번 우승은 예선부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 낸 결과였다. 예선 1차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고도 김완석의 강력한 휘감기에 밀려 2위에 그치면서 결승에선 4코스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결승에선 승부처에서 과감한 선택을 하며 자신의 강점인 노련한 경기 운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최근 대상경주 결승에서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던 심상철은 이번 우승으로 여전히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갖춘 선수임을 다시 보여줬다. 올해 시즌 첫 대상경주 우승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주영 활약도 돋보였다. 예선 2차전 3위에 이어 결승에서 2위를 기록하며 남자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박원규 역시 6코스 불리함을 딛고 3위에 오르며 올해 시즌 강세를 이어갔다. 심상철은 “우승하게 돼 기쁘고, 특히 4코스라는 어려운 조건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 6코스 박원규 선수가 스타트가 좋아 휘감기를 시도했는데, 제가 더 빠르게 핸들을 움직여 대응했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코스 이점을 살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경정의 신-구 강자들이 맞붙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심상철-김효년-이주영 등 경험 많은 선수와 김완석-김도휘-박원규 등 새로운 강자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관록의 심상철이 정상에 오르며 세대 간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한편 이번 대상 경정은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회로,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를 통해 1988년 서울올림픽이 남긴 스포츠 가치와 도전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가 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현장] 넷플릭스·옥외 등 다매체 광고 통합관리 가능해진다…TTD가 꺼낸 ‘AI 광고’

넷플릭스와 디지털 옥외광고 등 서로 다른 매체의 광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매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글로벌 광고 기술 기업 더 트레이드 데스크(TTD)는 1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개최한 '오픈포럼 2026'에서 옴니채널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전략을 소개했다. '옴니채널'은 매체별로 나뉜 광고를 소비자를 중심으로 연결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이동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집에서는 TV로 OTT를 시청하는 등 하루 동안 여러 매체를 오간다. 반면 광고 기획과 구매, 측정은 매체별로 나뉘어 있어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TTD의 설명이다. 방종환 TTD 한국 대표는 “소비자들은 채널을 구분하지 않고 하루 종일 여러 스크린과 채널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동하지만 광고 기획과 구매, 측정은 여전히 분절돼 있다"고 말했다. TTD는 광고를 실을 플랫폼부터 정하는 대신 광고를 보여줄 소비자를 먼저 정하는 '오디언스 퍼스트(Audience First)'를 옴니채널 전략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방 대표는 “플랫폼을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디언스에서 시작해 더 넓은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광판도 넷플릭스도 한곳서 산다 서로 다른 매체를 연결한 실제 광고 사례도 소개됐다. 배준수 WPP미디어 부사장은 디지털 옥외광고와 넷플릭스를 연계한 사례를 소개했다. 낮에는 외근하거나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옥외광고를 보여주고, 밤에는 넷플릭스에서 그에 맞는 광고 메시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배 부사장은 “넷플릭스도 TTD로 접근할 수 있고 디지털 옥외광고 스크린도 TTD로 접근할 수 있다"며 “낮 시간 동안 외근하거나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밤 시간대에는 넷플릭스에서 그에 맞는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실제로 한번 해봤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시스템을 통해 광고를 자동 구매하는 '프로그래매틱'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박영선 넷플릭스 인더스트리 리드는 “프로그래매틱으로 구매해도 직접 구매할 때와 같은 광고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 광고를 다른 매체의 광고와 하나의 광고 구매 플랫폼에서 함께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옥외광고도 온라인 광고처럼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사고팔 수 있다. 김대원 포도미디어 네트워크 CEO는 “옥외광고도 다른 디지털 채널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 같은 광고 또 봤네…중복 노출 줄인다 옴니채널은 여러 매체에서 같은 소비자에게 광고가 중복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데도 활용된다. 스텔라 렁 TTD 동북아시아 수석 부사장은 TV로 보는 온라인 동영상과 오디오, 온라인 광고, 디지털 옥외광고를 각각 따로 운영하면 여러 채널에서 같은 사람에게 광고가 반복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TD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6%는 같은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해당 광고에 더 이상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렁 부사장은 “옴니채널이 반드시 더 많은 예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미 가지고 있는 예산을 더 효과적으로 조율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복 노출에 쓰이는 광고비를 줄여 아직 광고를 보지 않은 소비자에게 광고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WPP미디어는 현재 하나의 광고 구매 플랫폼을 통해 TV로 보는 온라인 동영상 광고 3개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배 부사장은 여러 채널에서 같은 소비자에게 광고가 얼마나 겹쳐 노출됐는지 확인한 뒤 노출 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누구에게 광고할까…AI가 찾는다 여러 매체를 함께 운영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선택지가 늘자 AI를 광고 집행에 활용하는 방식도 소개됐다. TTD는 자체 AI 'Koa'를 광고 캠페인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 미치 워터스 TTD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은 “Koa는 방대한 규모의 신호를 평가하고 기회를 찾아내며 전략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TTD는 Koa의 역할을 기존 광고 최적화에서 지원과 추론, 실행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광고주가 도달하려는 소비자를 설명하면 Koa가 인구통계와 관심사, 지역 등의 정보를 토대로 광고 대상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미치 부사장은 “Koa는 2018년부터 비즈니스의 일부였지만 당시에는 주로 백그라운드에서 최적화를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제 지원, 추론, 실행까지 담당하는 방향으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I의 판단 과정을 사람이 확인하고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도 나왔다. 미치 부사장은 “AI가 또 하나의 '블랙박스'가 돼서는 안 된다"며 “AI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사람의 경험과 전문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폭시키는 도구"라고 했다. ◇ 광고 효과는 누구 몫?…측정법은 숙제 여러 매체를 연결해 광고를 집행할 경우 각 광고의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도 이날 논의됐다. 김대원 CEO는 디지털 옥외광고를 본 소비자가 이후 제품을 검색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옥외광고가 검색에 영향을 줬더라도 마지막으로 접한 검색 광고에 성과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 CEO는 “디지털 옥외광고를 본 소비자가 이후 검색을 하면 광고 성과가 마지막 접점인 검색에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세분화하고 일관되게 제공하느냐가 업계의 가장 큰 숙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렁 부사장도 매체마다 소비자의 구매 과정에서 맡는 역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채널을 동일한 '라스트 클릭' 전환 지표로 평가한다면 축구팀의 모든 선수에게 포지션과 관계없이 골을 넣으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서울 잡고 인천도 지켰다”...시금고 ‘장악력’ 과시한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인천시 1금고 운영권을 지키면서 20년 연속 인천시 자금을 관리하게 됐다. 앞서 서울시 1·2금고까지 확보한 데 이어 인천시 금고 운영권까지 이어가며 지방자치단체 금고 시장에서 기관 영업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17일 인천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는 이날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은행을 1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신한은행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인천시 1금고를 운영한다. 인천시 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기금 등을 관리한다. 연간 관리 규모는 약 17조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 1금고를 맡아오면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시스템 안정성, 업무 연속성을 앞세워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1금고 운영권을 놓고 경쟁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인천 청라로 그룹 핵심 거점을 이전한 점을 앞세워 금고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시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 금고 업무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인천시 금고 확보는 올해 서울시에 이어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진행된 차기 서울시금고 선정에서 1금고와 2금고 운영 은행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와 인천시의 주요 금고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대형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기관영업 기반을 넓히게 됐다. '시금고'는 은행권에서 기관영업의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지자체의 대규모 자금을 관리하는 데다 지방정부와의 금융 거래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기업 등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서다. 금융권에서는 주요 지자체 금고 운영권 확보가 은행의 기관영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인천시와 제안 내용 및 세부 조건 등을 협의한 뒤 선정일로부터 20일 이내 최종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안정적인 금고 운영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 시민의 금융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천의 경제 성장과 지역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타 특별회계를 담당하는 2금고는 단독 신청한 NH농협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자율주행 넘어 일상이 바뀐다”…교통학계, ‘피지컬 AI’ 미래 모색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민의 이동 방식과 교통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지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 교통 분야 전문가들이 강릉에 모였다. 다음 달 강릉에서 열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를 앞두고 학계와 정부, 교통 공공기관들은 AI 기술을 실제 교통서비스와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협력을 강조했다. 대한교통학회는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AX와 Physical AI 시대의 교통모빌리티'를 주제로 제95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며 약 800명 이상의 교통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발표 논문은 172편이며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와 모빌리티 솔루션 등을 다루는 총 49개 특별세션도 마련됐다. 이 가운데 19개 교통 관련 기관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9~23일 ITS 세계총회가 열리는 강릉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대한교통학회는 강릉 ITS 세계총회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17일 오후 열린 개회식에는 김중남 강릉시장과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 정부·지자체와 주요 교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자율주행 기술 자체를 넘어 기술이 실제 국민 생활과 산업에 미칠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고민과 연구는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기술을 통해 새로운 교통서비스가 제공되고, 그 서비스로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지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자율주행 시대의 새로운 교통서비스와 일상생활의 변화, 새로운 교통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논의한다"며 “학회가 시대의 교통 관련 이슈를 선도하고 전문가들의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교통 분야 전문가의 강연과 젊은 연구자들의 토론을 결합한 '코어 세션'도 새롭게 마련했다. 단순한 논문 발표를 넘어 학계와 현장의 경험을 연결하고 연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한 달 뒤 열리는 ITS 세계총회의 사실상 사전 점검 무대로 평가했다. 김 시장은 “강릉컨벤션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첫 번째 행사"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교통 분야 국제행사를 앞두고 이번 학술발표회가 실질적인 최종 리허설이자 강릉이 준비된 모습을 선보이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만 해도 AI는 일부 첨단산업에 활용되는 미래 기술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누구나 AI를 활용하는 시대"라며 “중소도시 최초로 강릉에서 ITS 세계총회가 개최되는 만큼 대도시 중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ITS 모델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교통 공공기관장들도 AI가 철도와 도로, 광역교통 등 기존 교통체계를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대도시권이 확대되면서 지역 간 경계를 넘나드는 교통망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AX 대전환과 피지컬 AI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교통·모빌리티가 AI 시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아이디어부터 실용적인 제언까지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코레일의 AI 전환 계획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교통 분야는 자율주행 차량이 이미 도입되고 있을 만큼 AI 산업의 최전선에 있다"며 “코레일도 외부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경영진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는 차량과 선로 유지보수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고객 안내 분야에도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AI는 일하는 방식은 물론 철도 안전과 고객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교통학회장을 지낸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실제 도로 현장에 적용하는 연결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고속도로는 단순히 자동차가 달리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물류, 데이터와 에너지를 연결하고 첨단 모빌리티를 구현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혁신은 국민이 체감하는 교통서비스로 이어질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회의 연구와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실증되고 현장에서 찾은 문제와 경험이 다시 새로운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고속도로를 자율주행과 스마트 물류, AI 기반 교통관리 등 미래 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구현하는 혁신의 무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의 AI 전환을 위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규제와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영찬 한국교통연구원장은 주차로봇과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사례로 들며 새로운 기술의 현장 적용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 교통 전문가들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교통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사고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기술 자체뿐 아니라 자율주행으로 등장할 새로운 이동서비스와 이에 따른 일상생활의 변화, 새로운 교통산업 생태계까지 논의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학술대회는 19일까지 강릉컨벤션센터에서 이어진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패트롤]경주시-영천시의회-달서구-수성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와 울산광역시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도로와 대중교통, 에너지 공급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17일 오전 울산시청을 방문해 김상욱 울산시장과 양 도시의 주요 현안 및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울산시계∼경주 외동 국도 7호선 확장과 농소∼외동 국도 4차로 건설, 동경주 도시가스 공급, 울산 시내버스 742번 감포 연장,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두 도시는 경주 외동읍과 울산 북구가 지리적으로 맞닿은 데다 주민들의 출퇴근과 산업단지 물류 이동이 활발한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돼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산업 물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경주시는 외동교차로에서 울산시계까지 2.6㎞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국도 7호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구간은 출퇴근 차량과 인근 산업단지를 오가는 물류 차량이 몰리면서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곳이다. 경주시는 도로 확장이 이뤄지면 출퇴근 불편 해소와 기업 물류비 절감, 교통안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농소∼외동 국도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안정적인 사업비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이 사업은 국비 1천985억원을 들여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에서 울산 북구 농소동까지 5.9㎞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47.9%로,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로가 개통되면 울산 북구와 경주 외동을 오가는 차량의 이동시간이 줄고, 국도 7호선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양 도시는 전망했다. 동경주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울산지역 배관망을 활용하는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경주에서 양남면까지 도시가스 주배관을 설치하면 약 20㎞의 배관이 필요하지만, 인접한 울산 북구 배관망과 연결할 경우 설치 구간을 약 7㎞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약 50억원의 사업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경주시는 추산했다. 경주시는 동경주 주민들의 에너지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가스 공급권역 관련 제도 개선과 울산 배관망 활용 등에 울산시가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울산 시내버스 742번 노선을 경주 감포까지 연장하는 방안과 울산 북구∼경주 모화 구간의 출퇴근 교통 불편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두 도시는 실제 이용 수요와 운행 거리, 배차 간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버스노선 조정과 대중교통 연계 방안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경주·울산·포항으로 구성된 해오름동맹을 기반으로 한 관광 협력 방안도 의견을 나눴다. 세 도시의 역사·문화와 해양·산업관광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홍보를 추진해 경주와 울산, 포항을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을 비롯한 장기적인 광역교통 협력 필요성도 함께 논의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울산과 경주는 인접한 생활·경제권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양 도시의 강점을 살려 상생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로와 대중교통, 에너지 등 공동현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울산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의회 제2탄약창 이전 추진 특별위원회가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영천시의회에 따르면 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 지역구 이만희 국회의원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의원을 만나 제2탄약창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국회 방문에는 윤영한 특별위원장과 최순례·조상임 의원 등 특위 소속 의원들이 참여했다. 특위는 이날 면담에서 제2탄약창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수십년 동안 토지 이용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군사시설 주변의 각종 규제로 지역개발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전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군사시설 이전 과정에서 군의 작전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들과 국회의원들은 제2탄약창 이전 가능성과 추진 절차,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협의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전 이후 기존 부지를 지역 성장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군사시설 및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문제도 논의했다. 제2탄약창 이전은 국방정책과 군 작전계획, 대체 부지 확보, 이전 비용 마련, 주민 의견 수렴 등 여러 절차와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인 만큼 국회와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간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은 뜻을 모았다. 윤영한 특별위원장은 “제2탄약창 이전은 단순히 군사시설을 옮기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민 복리를 증진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국방위원회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병주 의원은 “제2탄약창 이전 사업의 필요성과 주민들이 겪어온 불편에 깊이 공감한다"며 “국방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영천시의회 특위는 이번 국회 방문을 시작으로 국방부와 관계 부처를 잇달아 찾아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전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고, 제2탄약창 이전 문제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5일 달서평생학습관에서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복지시설 부당청구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장기요양급여 부당청구를 사전에 막고 관련 법령과 급여 제공기준에 대한 종사자들의 이해를 높여 투명하고 신뢰받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서구는 지난 8월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역 노인 인구는 대구지역 구·군 가운데 가장 많은 11만2천200여명이며, 관내에는 재가·시설급여 등을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 32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노인 인구와 장기요양서비스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요양기관의 적정한 급여 제공과 투명한 재정 운영, 종사자의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가 강사로 나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관이 준수해야 할 급여 제공 및 비용 청구 기준을 설명했다. 장기요양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부당청구 유형과 실제 위반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 종사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도 안내했다. 부당청구가 확인될 경우 적용되는 환수 조치와 업무정지, 지정취소 등 행정처분 및 법적 책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기관 운영자와 종사자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달서지사 관계자가 장기요양보험 관련 주요 현안과 제도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종사자들의 질문과 애로사항을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달서구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높이고 급여비용 청구와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기요양기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현장 소통을 지속해 노인들이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어르신들을 위한 책임 있는 돌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현장 소통과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6일 LX국토정보교육원에서 열린 '제6회 디지털 지적의 날' 행사에서 지적재조사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전국 16개 시·도와 227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적재조사사업 추진 실적과 주민 편의 증진, 사업 활성화 기여도 등을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한 것이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이용 현황과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계·면적 등이 일치하지 않는 토지를 조사·측량해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종이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가사업이다. 토지의 현실 경계와 지적공부상 경계가 다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을 줄이고 토지의 정형화와 이용 가치를 높이는 한편,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성구는 지적재조사 사업지구에 토지소유자가 언제든지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는 현장상담실을 운영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토지 경계 설정과 면적 증감 등에 관한 내용을 안내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토지소유자 간 경계 분쟁과 관련 고충민원을 조정·해결하고 주민의 사유재산 보호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고해상도 무인기인 드론으로 사업지구를 촬영해 정사영상을 제작·활용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성구는 드론 영상에 나타난 건축물 위치와 담장 현황, 도로 및 인접 토지와의 관계 등을 주민들에게 제공해 토지 경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적인 지적 정보를 시각자료로 안내함으로써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와 경계 조정 과정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수성구는 2012년 지산지구를 시작으로 대흥지구까지 모두 13개 지구의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상동·파동지구 사업을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연도별 추진계획에 따라 지적불부합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적재조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송윤주의 부동산생태계] 은퇴자마을, 노인용 임대아파트로만 보면 안된다③

지난 3월 제정된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퇴자마을법)이 내년 시행을 앞두고 후속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의료·문화·체육·공원녹지 등을 함께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단지인 은퇴자마을을 단순히 노인용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반 조성에 공공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되 민간의 자본과 운영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위규범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17일 에너지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은퇴자마을은 은퇴자에게 주거시설과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집단적으로 설치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단지다. 은퇴자주택은 임대 또는 분양 형태로 공급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임대·분양 비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법은 은퇴자마을 사업자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한국토지주택공사(LH)·주택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방공사·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공기관과 공공이 총지분의 50%를 초과해 출자·설립한 법인 등을 규정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의 '선시티(Sun City)'는 법안의 모델이 되는 사례다. 선시티는 1978년부터 19년에 걸쳐 건설된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이다. CCRC는 미국에서 시작된 은퇴자 커뮤니티로 건강할 때부터 간병이 필요해지는 시기까지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 살아갈 수 있는 모델이다. 선시티의 경우 민간 개발사가 대규모 편의시설이 풍부한 골프 코스 커뮤니티로 건설하고 발전시켰다. 주택 입주자는 단독주택 또는 연립형, 콘도미니엄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입주는 분양방식으로 은행으로부터 장기 융자도 가능하다. 주택 가격은 약 1억7000만원부터 13억6000만원 선이다. 생활비는 2인기준 관리비 포함 월평균 150~200만원 수준이다. 주거단지의 기능은 주거공간·의료·식사·오락·운동·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된다. 건강이 나빠져 전적인 돌봄이 필요해지면 단지 내에 요양원으로 거주 형태를 바꿀 수도 있다. 중심부에 종합병원이 위치해 단지 내 입주자에게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노인요양시설과 치매센터 등 관련 의료시설 10개소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규모도 크다. 1960년대 조성된 선시티에는 4만명에 육박하는 은퇴자들이 거주한다. 은퇴자마을의 경우, 법안 발의를 주도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체적인 규모는 법령에 명시되지 않았으나, 최소 1만가구, 2만명 이상이 모여 사는 규모로 조성되어야 실질적인 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제는 막대한 사업비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의료·교통·문화·체육·복지시설까지 함께 조성하려면 일반적인 임대주택 사업보다 훨씬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 실제 강원 춘천시가 추진하는 은퇴자마을은 약 50만㎡ 규모로, 주거와 의료·문화·교육·체육·복지 기능을 결합한 도심 근교형 복합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시는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통해 입지 선정·주거 유형·생활 인프라 기능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국비 지원이 필요한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법안 심사 과정에서 국토부는 은퇴자마을을 우선 공공 주도로 추진해 안정화한 뒤 민간 참여를 유도하는 단계적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은 사업자를 공공 위주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과거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에서 나타났던 부작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로 볼 수 있다. 1998년 도입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은 2015년 사실상 폐지됐다. 당시 정부는 민간 자본을 통해 고령자 주거시설 공급을 활성화 시키려 했지만 노인복지주택은 복지시설이 아니라 사실상 부동산 분양 상품으로 변질됐다. 60세 이하를 대상으로 불법 전매·양도를 비롯해 의료·식사·돌봄·커뮤니티 운영 등 장기 서비스가 핵심인 시설임에도 상당수 사업장이 분양 후 방치 수순을 밟았다. 시행령이 구체화되는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사업자를 공공으로 한정하면서도 민간의 참여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다. 과거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이 실패한 것은 '민간 참여' 자체의 문제였던 것은 아니다. 입주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운영구조와 책임주체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공이 주거단지 개발과 운영을 모두 떠안는 방식도 지속 가능한 구조라고 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공공이 기반 조성을 맡고 민간이 운영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주거 커뮤니티 위탁 운영사 관계자는 “공공이 기반시설 조성을 맡고, 민간 자본은 커뮤니티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여는 것을 고민해봐야 한다"며 “직접 매입임대를 하기에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은 회사들에게 이런 사업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은퇴자마을 성패는 공공이 조성한 기반 위에 민간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사업자 자격만 좁게 규정하고 운영 참여 통로를 열어두지 않는다면, 법 제정 취지와 달리 '공공이 다 떠안는' 구조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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