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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일당 재산 5673억 가압류 신청..강한 환수 의지 표명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성남시는 2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일당이 보유한 재산 5673억원에 대해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들의 재산이 재판 과정에서 임의로 처분‧은닉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최종 승소 시 시민 피해를 실질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그동안 다수의 법무법인에 소송 대리인 선임을 타진해왔으나 난항을 겪어온 시는 '대리인 선임을 기다리다가는 범죄수익 환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판단, 대리인 선임과 별개로 자체 역량을 동원해 지난 1일 가압류를 신청했다. 대상 금액은 총 5673억원 규모로 가압류 신청 대상에는 김만배(4200억원), 남욱(820억원), 정영학(646억 9000만원), 유동규(6억 75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예금채권, 부동산, 신탁수익권, 손해배상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범죄수익을 포괄해 묶어냄으로써 대장동 비리로 형성된 자산 전반을 동결하려는 취지다. 특히 이번 가압류는 국가(검찰)가 포기한 대장동 일당의 범죄수익 전반(택지분양배당금 4054억원, 아파트 등 분양수익 3690억원, 자산관리위탁수수료 140억원 등)에 대한 환수를 목표로 진행한 것으로 검찰 추징보전액 5446억원을 상회한 것이다. 시는 “검찰이 상소를 포기해 국가 차원의 추징이 어려워진 범죄수익이라 하더라도 민사절차를 통해 끝까지 추적·동결하겠다"는 방침 아래, 대장동 일당의 모든 자산을 가압류 목록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했다. 아울러 시는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범죄피해재산 환부청구'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장동 1심 재판부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손해액으로 인정한 1128억 원 전액에 대해 검찰에 환부청구서를 접수했다. '환부청구'는 부패범죄로 인해 재산상 손해를 입은 자가, 재판에서 몰수·추징 대상으로 인정된 범죄수익을 실제 피해자인 자신에게 돌려달라고 국가에 신청하는 절차다. 시는 “민사소송을 통한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형사절차를 통한 범죄수익 환부청구를 병행함으로써 시민 피해 회복을 위한 통로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가압류 조치와 환부청구가 단순한 법적 절차 이행을 넘어 대장동 비리로 인해 성남시와 시민들이 입은 금전적 피해를 전액 환수하고 범죄로 취득한 부당이익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 시군, 복지·농업·인프라·환경 전 분야서 체감 성과…지역 발전 동력 강화

◇안동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우수기관'…출산가정 지원체계 전국적 모범으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임신기부터 영유아기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 동안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2023년 공모 선정 이후 사업 기반을 빠르게 정착시키며 방문전담 간호사·사회복지사 투입을 통해 산모·영아 건강 모니터링, 발달 상담, 양육 교육, 정서 지원 등 통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2023년 하반기 385건이던 서비스 제공 건수는 2024년 1852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11월 기준 1,753건을 기록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고위험 가정 조기 발굴,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 강화 등 실질적 지원 모델을 정착시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만드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모델 고도화를 약속했다. ◇영주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운영 협약…10년간 전문관리체계 가동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2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구간에 대한 위·수탁 운영 협약을 맺고, 전문기관 중심의 상수도 운영 체계를 본격 도입한다. 협약은 2026년 1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10년간 시행되며, 영주동·휴천동·상망동·하망동 일대 280km 상수관로와 계량기·유지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수자원공사는 기존 현대화사업 과정에서 유수율을 59.6%에서 86.4%까지 높이는 성과를 거두며 연간 약 300만 톤의 누수를 줄였다. 이번 협약으로 누수 저감, 운영비 절감, 수돗물 품질 향상, 재정 효율화 등이 기대된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안정적인 물 공급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천군, 2026년 농업 대비 '새해농업인실용교육' 개설…미래농업 대비 역량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2일부터 실시했다. 첫 과정인 쪽파 교육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벼·수박·양봉·한우·사과 등 총 13개 과정이 운영된다. 농업인 약 142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농업 기술 트렌드와 인문학을 결합한 '농업인문학' 과정을 신설해 농업인의 사고 확장과 미래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기술 보급, 지역 특화작목 기술 업그레이드,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 등 국가 농정 방향을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김학동 군수는 “실용교육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영양군 등 10개 시·군, 국토부 장관 면담…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촉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강원·경북 10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면담하며 영천~양구 구간의 조기 건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협의회는 제5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남북9축을 중점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남북9축은 동북내륙을 관통하는 국가 기간교통망으로, 인구감소지역이 밀집한 강원·경북 내륙권의 구조적 불리함을 해소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영양군은 고속도로·철도·4차선 국도가 모두 없는 '교통 3무 지역'으로,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9축은 단순한 SOC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축"이라며 산불·재난 대응, 물류비 절감, 관광벨트 구축, 남북 시대 대응 등 다각적 필요성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국회와 관계부처 설득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봉화군 스마트농업시설, 각계 견학 행렬…'미래농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조성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단지와 테스트베드·경영실습임대농장이 스마트농업 체험·교육의 대표 견학지로 부상하고 있다. 창평리 스마트팜단지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금봉리 테스트베드는 지난 3월 개장 후 딸기·커피·리시안셔스 등 다양한 스마트 재배 기술 실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농업인뿐 아니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여성단체, 군 공직자 등 다양한 기관의 방문이 이어지며 스마트농업의 실증 현장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내년 1월 토마토 모종 식재를 시작으로 '농업대전환'의 실질적 단계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장철식 군위군의원 “동부스포츠센터 휴관, 공공체육 인력체계 전면 개편해야"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동부스포츠센터가 체육지도자 공백으로 휴관한 사태와 관련해, 군위군의회 장철식 의원이 공공체육시설 인력관리 전반의 구조적 개선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체육지도자를 매년 기간제로 채용하면서 고용불안과 낮은 보수가 누적돼 결국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주민 이용권 침해와 행정 신뢰도 저하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그는 안정적 인력 확보, 근로조건 개선, 장기적 체육복지 체계 마련을 군정에 요구하며 “이번 사태가 공공체육 정책 전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복순 군위군의원, '맨홀거름망 시범 설치' 제안…미세플라스틱·오염물 차단 정책 필요성 강조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의회 홍복순 의원은 빗물받이를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과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군 차원의 '맨홀거름망 시범 도입'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담배꽁초·플라스틱 조각 등 이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지 인접 도로가 많은 군위군의 특성상 낙엽·나뭇가지로 인한 배수 장애도 빈번하다며 “거름망이 초기 오염물 차단과 배수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쓰레기 감축뿐 아니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있다"며 군위군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실천적 환경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 쌀·우리술 전국에 알린 경북농협, K-라이스페스타서 지역 농식품 경쟁력 입증 경북농협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에서 '경북지역관'을 마련해 지역을 대표하는 쌀 가공식품과 우리술 50여 종을 소개했다.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형 홍보전에서 경북농협은 도내 농식품 기업의 강점을 알리고 상품 경쟁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해 개최된 대규모 국산쌀 홍보축제로, 국산쌀을 원료로 하는 주류·가공업체 200여 곳이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전국 농축협 조합장 등 약 2000명이 참석해 현장을 채웠다. 행사 기간 동안 2만2천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일부 업체는 준비한 제품이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국산쌀 소비 촉진에 대한 관심을 체감케 했다. 경북농협이 운영한 지역관에는 남안동농협 고추장, 북안동농협 식혜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도내 양조장에서 생산한 우리술이 다수 전시됐다. 또한 '농심천심 룰렛 이벤트',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홍보'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3일간 꾸준한 발길을 이끌었다.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경북의 다양한 쌀 기반 식품과 전통주의 개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막식에서는 올 7월부터 진행된 사전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제품 28종의 시상식도 열렸다. 전국 400여 업체가 800여 개 제품을 출품한 가운데, 경북 지역 4개 업체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농식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수상 제품은 △조리식품 부문 황금 꿀참외떡 / 주식회사 요푸룻(성주), △비조리식품 부문 안동쌀애다 / 안동정 농업회사법인(안동), △증류주 부문 문희40 / 문경주조(문경), △저도 발효주 부문 조오탁 8% / 다담도가(상주), △성주 '황금 꿀참외떡' 대상…사계절 즐기는 참외떡 등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성주 요푸룻의 '황금 꿀참외떡'은 조리식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여름철 제철 과일인 참외를 떡으로 재해석해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한 독창성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제품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상패를 받으며 행사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경주 APEC 행사에 이어 이번 축제에서도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농식품 기업의 시장 확대와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별기획 上] “미래의 땅 안성, 알곡이 여문다”...김보라 “지금은 미래 성장기반 다지는 대전환의 시기”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오랫동안 '수도권의 끝자락', '변두리 도시'라는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김보라 시장이 도시구조를 동부·서부·시내권으로 재해석하고 지역별 잠재력이 담긴 맞춤형 발전전략을 제시하면서 안성은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안성의 변화는 도시의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이며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도시확장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안성시가 왜'미래의 땅'으로 주목받는지 김 시장의 정책프레임을 중심으로 짚어본다. 김보라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직후 꺼낸 화두는“안성은 넓고, 가능성이 많고, 각 지역의 개성이 뚜렷하다"며 “그 차이를 약점이 아닌 경쟁력으로 바꿀 때 도시의 구조가 달라진다"라고 하면서 '균형발전'을 특히 강조했다. 김 시장이 말하는 균형발전은 흔히 언급하는 '균등분배형 개발'이 아니다. 도시의 여건과 기능, 성장성을 분석해 동부권은 농업·정주·환경을 중심으로, 서부권과 시내권은 산업·관광·문화가 결합한 확장성과 성장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말 그대로 안성의 체질을 바꾸는'도시혁신'인 셈이다. 안성은 지리적으로 광활한 면적을 갖고 있지만 도시 정체성은 오랫동안 뚜렷하지 않았다. 인구이동은 특정지역에 몰렸고 개발축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면서 지역간 발전격차가 커지는 문제가 이어졌다. 김 시장이 '균형발전도시'를 제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시장은 “도시발전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오래갈 수 없다"며 “안성이 권역별로 가진 잠재력이 다르기에 차별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서부권을 대표하는 공도는 최근 몇 년 사이 안성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한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학교·문화시설·공공서비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에 김 시장은 공도를 '거점형 생활도시'로 육성하는 전략을 택했다. 생활 SOC 확충, 주거 인프라 정비, 교통 개선 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는 공도가 안성의 신흥 중심지로 자리잡는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양성, 원곡 등을 중심으로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인프라를 보완하고자 행정복지센터 신축, 작은도서관, 문화시설 등을 확충하며 지역 커뮤니티는 물론, 교육 및 생활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시내권은 안성의 전통적 중심지이자 시민의 생활기반이 집중된 지역이다. 김 시장은 이 지역을 '사람이 머무는 도시','생활의 질이 도시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특히 안성 1·2·3동은 오랜 상권 침체로 활력이 떨어졌던 지역이지만 김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보여주기식 경관정비'에서 '생활밀착형 개선'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골목상권 회복, 노후건축물 정비, 보행환경 개선 등이 진행되며, 원도심이 문화의 중심축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성은 시내권에 속하는 성남·옥천지구를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정주 활력을 높이고 있다. 김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단순히 예쁜 조형물로는 시민의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며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일상을 바꾸는 것이 진짜 재생"이라고 말하면서 재생 전략의 무게추를 생활 중심에 뒀다. 이에 △주민 마당 조성 △마을 역사테마길 조성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사업 △도시재생 창업 공모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살고 싶은 도시'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김 시장은 “삶의 질이 곧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모두가 머물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서부권을 '미래확장 프런티어(Frontier)'로 규정하고 산업·교통·물류·정주가 결합된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특히 △안성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 추진 △공공주도형 도시개발사업 추진 △호수관광벨트 연계 레저산업 육성 △물류단지 주변 집중환경개선사업 △서안성 스포츠파크 조성 등으로 분야별 성장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한 △평택·용인·천안 등 수도권 남부~충청권을 연결하는 반도체산업벨트 추진 △수도권 전 지역 1시간대 가능한 주요 고속도로 관통, △수도권내륙선 등 광역철도망 추진 등 확장성과 접속성이 조화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성의 경제구조는 농·축산 중심에서 첨단 제조·관광·교통 허브도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는 인구 증가와 정주 인프라 확산으로 이어져 도시 전체의 성장 구조를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된다. 김 시장은“안성 서부권은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 판도를 완전히 바꿀 핵심 지역"이라며 “모든 권역이 특색 있게 성장하는 명품도시 안성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성의 동부권(일죽·죽산·삼죽 등)은 오랫동안 농업 중심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천혜의 환경을 자랑해 외지인들에게는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휴식과 쉼의 공간을 선사하지만,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는 현실을 안고 있다. 이에 김 시장은 동부권 발전에 있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정주와 농업, 문화가 결합된 생활권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살기 좋은 농촌만들기'를 목표로 지역 균형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기반 마련 및 인프라 조성에 앞장섰다. 김 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체결한 농촌 협약을 토대로 동부생활권의 정주환경 개선과 농촌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기초생활거점 조성과 생활여건 개조사업,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업무공간과 연구 공간, 별관 등이 포함된 농업종합행정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동안성 복합물류단지 조성 사업, 외국인근로자 숙소 건립 등에 나서며 농촌인력 확보와 농업 생산성, 인구유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히 농촌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동부권 전체의 생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정주기반이 강화되면 주민들의 이탈을 막고, 젊은 세대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김 시장은 “동부권은 안성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지탱하는 도시축"이라며 “농업과 정주,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단계별 발전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김 시장의 도시정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키워드는'지속가능성'이다. 이는 도시의 단기성과나 외형적 팽창에 치중하는 기존 발전모델과 달리, 인프라, 경제, 환경, 문화, 관광시스템의 복합적 균형으로 현재와 미래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시구조를 목표로 한다. 즉 김 시장이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는'주민 삶의 질과 환경적 안정성, 지역경제의 자립기반과 맞물리는 정책'으로 귀결된다. 반도체 산업 육성, 권역별 생활·정주 인프라 강화, 광역교통망 확장, 친환경 산업단지 도입 등은 모두 이러한 철학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사례다. 이는 단순히 도시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가 미래세대까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김보라 시장이 설계한 '균형발전 프레임'은 권역별 기능을 분명히 나눠 보완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의미를 더한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안성은 특정지역이 성장한다고 도시 전체가 성장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동쪽은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서쪽과 시내권은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역할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축이 맞물릴 때 도시의 체력과 발전 속도는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안성의 경쟁력은 단순히 넓은 땅이 아니다. 그 땅을 어떻게 미래로 채워 넣느냐에 따라 도시의 운명이 달라진다"면서 “안성은 지금 변화의 시작점에 서 있으며 시민과 함께 그 길을 개척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농업과 제조업에 기반한 도시에서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안성은 이미 그 여정을 시작했으며 그리고 그 중심에는 '준비된 도시'라는 김보라 시장의 확고한 철학이 자리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끝으로 “우리는 안성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저는 그 길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며 “안성은 지금, 미래의 알곡을 채워가는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 네 명으로 좁혔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했다. 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외부 후보는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말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내부 및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통한 경영성과 △최고경영자 육성프로그램 결과 △리더십 등 평판조회 결과 등을 점검하는 작업을 거친 뒤 전날 롱리스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 숏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 임추위 이강행 위원장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한 경영승계규정 및 승계 계획에 따라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특히 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는 그룹 경영현황 자료 제공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외부 후보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내외부 후보 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선정된 4명의 숏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앞으로 약 한 달여 간 △복수의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프리젠테이션) △심층 면접 등 면밀한 검증 과정과 위원들 간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후 리포트] 기후변화의 역설: 강수량은 늘어도 가뭄은 더 깊어졌다

평균 강수량이 증가하는데도 가뭄은 오히려 심화되는 '기후변화의 역설'이 한국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 변화가 물 공급 안정성을 크게 흔들 수 있다는 경고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속 박성열 연구원이 포함된 호주 멜버른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수문학 저널(Journal of Hydr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은 상황을 짚었다. 남한 전역을 대상으로 약 100년에 걸친 기후·수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수량 증가에도 가뭄 위험이 장기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장기간 관측 기록을 보유한 서울·부산·대구·인천·강릉·목포 등 국내 6개 기상 관측소의 강수·온도 자료와 소양강댐 등 10개 주요 댐 유역의 유량 데이터를 분석했다. ◇강수량 늘었지만… 변동성 확대가 가뭄 심화 연구에 따르면 1904~2020년 기간 동안 모든 관측소에서 연평균 기온은 꾸준히 상승해 10년당 0.10~0.25℃가량 올랐다. 강수량 또한 같은 기간 10년당 약 15~29㎜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홍수 피해도 커졌다. 그러나 평균 강수량 증가와 달리 42개 분석 사례 중 35개에서 가뭄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4개월 이상 장기 자료에서는 그 흐름이 더욱 분명했다.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기상학적 변동성(meteorological variability)의 확대였다. 연구진은 42개 사례 중 34개에서 강수량의 '변동 폭'이 과거보다 확연히 커졌음을 확인했다. 1991~2020년 최근 30년의 변동성은 1912~1941년의 변동성보다 크게 높아졌다. 비가 올 때는 너무 많이 오고, 안 올 때는 계속 오지 않는 패턴이 강화된 것이다. 연구진은 “평균 강수량이 늘어도 변동성이 커지면 가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화 강수·증발산 지수(SPEI) 분석에서도 이런 양상이 확인됐다. 극습(90% 백분위수)은 증가해 강수가 늘었음을 보여준 반면, 극건조(10% 백분위수)는 감소해 가뭄이 심화됐다. ◇기온 상승이 불러온 '증발산 증가'도 가뭄 악화 요인 또 하나의 원인은 기온 상승으로 인한 증발산량 증가다.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머금게 되면 강수 패턴뿐 아니라 대기 중 수분 요구량도 커지기 때문에 땅이 더 쉽게 말라가게 된다. 연구진은 SPEI를 활용해 이 효과를 분석했는데, 이는 단순히 비의 양만 보는 표준 강우 지수(SPI)와 달리 '증발산'을 함께 고려하는 지수다. SPEI가 실제 유량을 나타내는 표준화 유량지수(SSI)와 더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은, 가뭄이 강수량 부족뿐 아니라 온난화로 인한 건조화 영향까지 복합적으로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10개 주요 댐 유역 분석에서는 SPEI와 SSI의 상관계수가 모든 시간 척도에서 0.79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12개월 이상의 장기 척도에서는 0.85를 넘는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수자원(댐 유입량)에 미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은 강수량과 증발산을 모두 포함하는 기상학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강수량의 증가 및 감소의 불규칙한 패턴(변동성)이 평균적인 강수량 증가 효과를 압도해 가뭄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즉, '비가 오는 양'이 아니라 '언제·어떻게 오는지'가 한국의 수자원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기후학적 평균의 변화보다는 변동성의 변화가 더 심각한 극단적 기상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전 연구들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물 안보 흔드는 새로운 위험… 적응 전략 시급 기후 변화가 불러온 '역설적 가뭄'은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현실임을 이번 연구는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기후 변화로 강수량은 늘고 홍수 피해는 증가하는데, 동시에 댐 저수량 감소와 장기 가뭄 위험이 커지는 이중 리스크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한국의 물 관리 체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물 공급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장기적인 물 부족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물 수급을 재평가하고, 변동성이 커진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적응형 물 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댐·저수지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고, 가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물 배분 계획을 세밀하게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적응 전략은 현재의 물 관리 관행을 재평가하고, 기후 변화의 진화하는 현실에 맞춰 물 관리의 장기적인 복원력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특징주] 롯데관광개발, 기대치보다 높아질 이익 체력 ‘목표가’ 상향…↑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2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5.02% 뛴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대폭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를 종전 2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4.4% 증가하는 등 높아진 이익 체력을 증명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7년 기준 예상 PER 13.8배로 업황, 실적, 밸류에이션 모두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미 정부, 한국 車관세 소급 인하 소식에 현대차·기아 강세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소급 인하한다는 소식에 2일 현대차·기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3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91%(1만2500원) 오른 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도 전 거래일 대비 2.84%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1일(현지 시각) 한국과 미국의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상무부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이 국회에서 전략적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였다"며 “이에 미국은 협정에 따라 11월 1일부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립암센터, K-헬스미래추진단과 상호협력 협약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K-헬스미래추진단(단장 선경)과 암 분야의 도전적 문제 및 연구 수요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양 기관은 실무 협의를 통해 협력 방향을 폭넓게 논의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암 연구 인프라를 공유하고 실질적 연구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암 분야 도전적 문제 및 연구 수요 발굴 지원 △암 관련 프로젝트 기반 연구개발 전문 인력 교류 △공동 세미나·포럼·심포지엄 개최 등 다각적인 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 연구 기획을 통해 국내 암 연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암 연구를 선도하는 두 기관이 연구 기획·관리 노하우 공유 및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기로 했다"면서 “국가적으로 시급하고도 도전적인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발굴·추진해 암 질환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 추진단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임상·연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암 정복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향해 함께 도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도전적 연구개발을 통해 암 환자와 국민께 실질적 변화를 전할 수 있도록 인프라 개방과 연구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미래 농업·교육 혁신 동시 가속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전국 최대 규모…경북, 농업·바이오 신산업 전면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6월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경북을 포함한 7개 시·도를 육성지구로 지정했으며, 이 가운데 경북은 최대 규모(756ha)의 지구를 확보했다. 바이오산업은 의약 중심의 레드바이오, 농업·식품 분야의 그린바이오, 에너지·소재 중심의 화이트바이오로 나뉜다. 이 중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 전반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경북도의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지구'는 그린바이오 6대 분야(식품, 천연물, 미생물, 곤충, 종자, 동물용 의약품) 가운데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구조로 짜였다. 대상 지역은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5개 시·군이며,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경북바이오산단,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스마트팜혁신밸리, 의성바이오밸리 등 11개 거점이 연계된다. 총 면적은 756ha(7560515㎡)로 전국 최대다. 동물용 의약품 분야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술핵심기관과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동물용 백신·치료제 개발과 실증 인프라를 강화한다. 곤충 분야는 예천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예천 제3농공단지, 경북잠사곤충사업장, 경북대 상주캠퍼스 등을 기반으로 곤충 소재 표준화와 고부가 제품 개발에 나선다. 천연물 분야는 안동 경북바이오 일반산단,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후보지, 풍산농공단지, 의성바이오밸리,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 등을 축으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식품·화장품·의약품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구로 지정되면, 기업은 그린바이오 분야 국비 사업 참여 자격과 육성지구 입주 시 가점을 받는다. 지자체는 지구 내 시설과 용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민간에 사용·대부할 수 있어, 지역 여건에 맞춘 기업 유치와 맞춤 지원이 가능해진다. 도 관계자는 “주요 시설 상당수가 지자체 소유인 만큼 수의계약 대부 특례는 지역 기업을 선별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계획 수립 과정에는 연구용역, 외부 전문가 자문,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 논의 등 현장 의견 수렴이 장기간 이어졌다. 조동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실장은 “도 주도로 전담 T/F를 꾸려 천연물 소재, 연구·대량생산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 경북의 비교우위를 집중 부각한 것이 선정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지구 내에는 33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90개 기업이 입주·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도는 '경북형 밸류체인 완성으로 글로벌 거점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특화 3대 분야 전 주기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과 유니콘 기업 3개사 육성을 통해 수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산업화 전주기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에 총 47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700억 원은 이미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는 국비 확보와 도 지역활성화 펀드,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전용펀드 등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특화 분야별로 거점기관도 지정된다. 동물용 의약품은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후방 산업을 함께 키우고, 곤충 분야는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가 소재 표준화와 제품 개발을 이끈다. 천연물 분야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허브 역할을 맡아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식품·화장품·의약품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 도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내에 추진단을 설치해 초기에는 행정 주도로 사업을 안정시키고, 이후에는 민간 중심의 자생적 거버넌스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20개 이상 스타트업 배출, 통합자원관리로 사업화 기간 30% 이상 단축, 인프라·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농업 분야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소재 원료 발굴과 계약재배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와 새로운 소득 모델 창출이 가능해지고, 농업 전후방 산업이 함께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농업과 기업 간 새로운 상생모델이자 농업이 신산업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이라며 “주주형 공동영농이 정부 시책으로 확산된 것처럼, 경북의 그린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도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규제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경북도, 영주서 기업규제 개선 간담회 경북도는 2일 영주축협한우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영주시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기업규제 개선 현장 간담회'를 열고, 규제와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이 주재했으며, 영주상공회의소장을 비롯해 기업 대표 등 36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상북도 기업규제 현장지원단 운영 안내를 시작으로 영주 지역 기업 규제·애로사항 청취, 부처 및 관계기관 연계 대응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 기업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와 인프라 부족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고, 도와 관계기관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두고 토론을 이어갔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생태·자연도 등급 관리에 따른 기업활동 제약 완화, 산업단지 내 오·폐수 처리 체계 개선, 상수도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공장 가동 애로 해소,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통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모두 지역 기업들이 생산·영업 현장에서 직접 겪고 있는 과제들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을 규제 전담 기관으로 지정하고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을 출범시켰다. 현장지원단은 외부 전문위원 활동, 시·군 현장 간담회 개최, 온라인 소통창구 운영 등을 통해 기업 경영을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섯 차례 현장 간담회와 101건의 개별 기업 방문 상담이 이뤄졌고, 164건의 규제·애로사항이 데이터베이스로 정리돼 후속 대응이 진행되는 중이다. 도는 앞으로도 기업규제 개선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현장의 의견을 제도 개선과 투자환경 조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홍인기 경제혁신추진단장은 “기업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는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나온 과제는 단순히 듣고 끝내지 않고, 즉시 개선 가능한 것은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중앙부처·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해 기업이 규제로 투자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급식이 '교육'이 되다…경북, 선도학교 4곳 모두 전국 최고 성과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학교급식 정책 시범선도학교 사업에서, 2025년 경북교육청 산하 4개 운영학교가 모두 우수 연구 성과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교육부장관상과 교육감 표창을 받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2021년부터 자체 '학교급식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급식·식생활 교육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연구 기반이 시범선도학교 전원의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지며, 경북의 교육급식 전문성과 정책 실행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가은초등학교(문경)는 'HLM 프로젝트(Health·Low-carbon·Multiple cultures)'를 바탕으로 38차시 맞춤형 영양·식생활 교육을 운영하고, 모내기·벼베기 등 로컬푸드 생태체험, 채식의 날(채밋데이)과 잔반 줄이기 캠페인, 세계음식의 날 등 전교생 참여 프로그램을 펼쳤다. 이를 통해 채소 섭취율, 다문화 이해, 환경 인식 수준 등이 사전 조사 대비 5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서초등학교(포항)는 급식 시간 '칠판교육' 상시 운영, 1·6학년 조리 실습수업, '잔반 없는 날' 스티커제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제로웨이스트 급식 기반을 다졌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레시피를 개발하고 장보기·조리까지 경험하는 실습수업은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교육감 표창 대상인 점촌초등학교는 저탄소 채식 기반 'E·S·G 녹색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1일 1채소 챌린지, 텀블러 데이, 채식 신메뉴 개발, 잔반 제로 '초록숲 만들기' 등을 추진했다. 학생·교직원·학부모 설문을 분석해 학생 참여형 식단을 개발하고, 가정과 연계한 저탄소 실천 챌린지까지 운영하면서 전교생의 참여율을 높였다. 선산고등학교(구미)는 학교폭력 예방과 기후위기 대응을 결합한 교육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먹 대신 주먹밥' 캠페인 방송, 전교생 잔반 없는 날, 월드비전과 연계한 글로벌 식량 위기 교육, 영양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급식 시간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가치교육의 장이 되도록 만들었다. 체육대회·학술제 등 교내 행사에도 식생활교육관 프로그램을 결합해 교육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만족도도 크게 높였다. 시범선도학교는 아니지만 성산초등학교(고령)도 영양교육실 운영 우수사례 기관으로 교육감 표창을 받아, 교육급식 혁신 흐름에 힘을 보탰다. 경북교육청은 그간 저탄소 급식, 로컬푸드 식재료 확대, 학생 참여형 메뉴 개발, 영양·식생활교육 중심 급식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급식 선도학교 확대,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 저탄소·친환경 급식 실천, 학교폭력 예방·정서지원과 연계한 교육급식 모델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시범학교 4개교가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성산초까지 교육감 표창을 받은 것은 경북교육의 저력과 학교 현장의 헌신이 만든 결과"라며 “학생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급식을 교육정책의 한 축으로 두고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살핌온(溫)'으로 마음 회복 지원…정서위기 학교 집중 운영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정서 회복과 학교 현장의 마음건강 지원을 위해 '함께 성장하는 정서회복 프로젝트 살핌온(溫)'을 안심온 4단계 위기학교 5곳을 대상으로 12월 한 달간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살핌온(溫)'은 명상과 예술·체험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교직원 심리 안정과 회복에 초점을 둔 '교사 집중형', 학생의 정서 조절과 또래 관계 개선을 돕는 '학생 집중형', 교사 프로그램과 학생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혼합형' 등으로 유형을 나눠 각 학교 수요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생 대상 정서회복 프로그램은 자기 인식과 회복탄력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두 차례 진행되며, 감정 표현 활동, 음악 소통, 웃음 치유 등으로 구성된 참여형 마음회복 프로그램은 네 차례 운영된다. 위기학생·정서행동 관심군은 자기 이해와 정서 회복, 학교적응력 향상을 목표로 여섯 차례 집중 지원을 받는다. 교원을 위한 마음회복 명상 과정과 심리회복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명상, 음악·푸드테라피 등 오감 기반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자신의 정서를 돌보고 직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살핌온(溫)'은 '따뜻하게 살피고 회복을 돕는 정서안전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상·학교별 요구에 맞춘 지원을 통해 정서 안정-자기 돌봄-회복력 증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으며, 명상·예술·실습·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해 참여자의 체감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마음챙김 활동과 회복 중심의 대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소진 상태를 인식하고 완화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마음회복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학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2026 인성교육 시행계획 확정…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 강화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해 도내 모든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안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령'이 정한 '학년도 시작 3개월 전까지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안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학교 현장이 충분한 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이번 시행계획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인성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조사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했고, 실제 학교에서 운영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026 인성교육 시행계획은 △교육과정 기반 생애주기별 인성교육 △인성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인성교육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로 추진된다. 특히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활성화, 학부모 인성교육 역량 강화, 조부모가 참여하는 '격대교육' 확대가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경북교육청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세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각 중점 과제별 안내 자료와 운영 예시, 우수 프로그램 모델을 함께 제공했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교 맞춤형 지원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6년 인성교육 시행계획은 학생의 삶과 성장을 중심에 두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인성교육에 참여하는 구조를 강화한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인성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유치원 교육과정 학부모 만족도 94.2%…놀이 중심 교육 '안착'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가 94.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유치원 학부모 143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치원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향후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고 정책 개선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충분한 놀이 제공(31.9%) △신체·예술·문화 교육(20.0%) △기본 생활 습관 형성 교육(17.4%) △현장 체험학습(16.2%) △초등학교 연계 교육(14.5%) 등을 주요 만족 요소로 꼽았다. 이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더 나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놀이 중심 교육환경 강화(28.4%), 개별 유아 특성 반영 지도(21.8%), 유치원별 특색 있는 누리과정 운영(21.7%), 긍정적 또래 관계 형성 지원(21.5%), 학부모 참여 확대(6.6%) 등이 제시됐다. 학부모들은 설문에서 “아이 발달에 맞춘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만족스럽다", “교육활동이 체계적이고 다양한 체험학습이 또래 관계 형성과 행복한 경험에 도움이 된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다수 남겼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놀이 중심 교육과정 내실화, 유아 발달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도 강화, 특색 프로그램 확산, 또래 관계·사회성 발달 지원, 가정과의 협력 확대 등 유아·놀이 중심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각종 시범유치원 운영, 놀이환경 조성 사업, 교원 동아리 지원,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보호자 교육 등도 이어 왔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부모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교육과정 품질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며, 유아와 학부모를 지원하는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유아교육의 본질인 '유아·놀이 중심 교육'이 현장에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교육과정 고도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교사 전문성 강화로 모든 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가톨릭대 의대, 대만국방의학대학과 상호교류 협약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동건)이 대만국방의학대학(총장 린즈위안)과 MOU를 체결하고 상호 교류를 통한 발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협약식은 1일 서울시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진행됐다. 대만국방의학대학 린즈위안 총장, 왕정창 국제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민창기 교수, 대학원장 정연준 교수, 의과대학장 이동건 교수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대만국방의학대학과 지난 2023년부터 꾸준히 협력 관계와 교류를 이어왔으며 지난 5월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세포 치료(Cell Therapy)의 최신 동향 및 연구'에 관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MOU는 지난 3년 동안 형성해온 신뢰의 결실로, 두 대학은 교직원과 학생, 연구원 교류 활성화는 물론, 공동 연구 활동과 학술세미나 등 학술, 연구, 교육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도화하고 이를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두 대학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학문 공동체가 더 풍요로워졌고 의학교육이라는 공동의 사명도 더 단단해졌다"며 “오늘이 깊은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국방의학대학은 대만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의학, 간호, 생명과학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국책 연구 수행 등 대만 최상위 수준 의학 교육기관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9월 기존의 대만국방의학원에서 대만국방의학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며 군의학 중심에서 국가 보건의료 및 의생명연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대학으로 위치를 재정립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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