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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2분기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은 둔화

한전KPS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뚜렷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7일 한전KPS가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4286억 원)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주로 화력 부문과 수명연장 등 외부 대외공사 수주 증가에 따른 것으로, 화력 정비 매출은 22.2% 증가(337억 원↑), 대외공사는 무려 87.8% 급증했다. 반면 원자력과 양수 정비 매출은 11.2% 감소했으며, 해외 사업은 27.2% 줄어들어 부진을 보였다. 송변전 부문도 소폭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9.7%(342억 원) 증가한 3884억 원으로 나타났고, 그 결과 영업이익은 656억 원으로 88억 원(11.8%) 감소, 당기순이익은 509억 원으로 14.6% 줄었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순이익은 39.8% 급감했다. 회사 측은 계획예방정비 공사와 외주 인건비, 자재비 증가가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료비는 51.2%, 경비는 8.1% 늘어났고, 노무비도 소폭 상승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테슬라 이어 애플도 삼성에 ‘반도체’ 손내밀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에 이어 애플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부진했던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형 고객사를 차례로 유치한 만큼 빅테크로부터 생산 물량을 추가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성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에서 애플의 차세대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과 협력해 전세계에서 처음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이라고 밝혔다. 계약 규모나 기간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제품은 '스마트폰 눈'으로 불리는 이미지센서로 추정된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업계에선 이번 딜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물량 확보와 시스템LSI 영향력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자체 브랜드 '아이소셀'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 조직개편 이후 설계와 생산을 해당 사업부가 총괄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영향력은 기대만큼 크지 않다. 지난해 매출 기준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는 소니(51.6%)다. 삼성전자는 2위(15.4%)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중국 옴니비전(11.9%)의 추격을 받고 있다. 애플은 연간 2억대 이상 아이폰을 만든다. 당초 이미지센서 공급사는 소니다. 삼성전자가 계약 규모를 늘리고 애플이 미국 내 거점을 확대하면 소니와 시장 점유율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미국 정부 압박에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달러(약 830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애플이 당초 투자하려던 것보다 1000억달러(약 138조원) 커진 규모다. 애플 입장에서는 공급망과 첨단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면서 현지에 최첨단 공장을 지닌 삼성전자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애플은 미국 내 45만개 공급망 일자리를 지원하고, 향후 2만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삼성전자 이미지센서의 초고화소, 픽셀 광학 설계 등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중국 샤오미, 비보와 모토로라 등에 이미지센서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나노 프리즘 기술을 적용한 아이소셀을 공개했다. 업계 유일 2억화소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파운드리 일감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165억달러(약 22조9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애플과 계약도 따내면서 분기마다 적자를 기록 중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사업부에서 2분기 2조원 가량 영업적자를 냈다. 재계에서는 테슬라와 애플의 마음을 잡는 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글로벌 인맥'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회장은 쿡 CEO를 비롯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과 자주 교류해왔다. 지난달 초에는 전세계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대미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워싱턴 출장길에 오른 후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미국에 머무는 중이다. 업계 관심사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빅테크 마음을 얼마나 더 잡을지 여부다. 공급사 선정에 깐깐하기로 유명한 테슬라와 애플을 뚫은 만큼 다른 빅테크와 협업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판도는 대만 TSMC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모습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순위는 TSMC(67.6%)가 1위, 삼성전자(7.7%)가 2위다. 중국 SMIC는 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향후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 반도체 부문 경쟁 상대인 인텔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파운드리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입장에서 선택지가 TSMC와 삼성전자로 좁혀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133조원 가량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른다는 내용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T, 엔비디아 GPU클라우드로 ‘소버린 AI’ 가속도

SK텔레콤(SKT)은 엔비디아 블랙웰 B200 기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출시했다. 5일 SKT에 따르면, GPUaaS는 대규모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해 설계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1000장이 넘는 엔비디아 최신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서비스한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aaS로 지난해 말 출시한 H100 기반 GPUaaS보다 한층 발전된 형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KT는 서울 가산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 DC)에 B200 GPU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AI DC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클러스터명은 '해인(海印)'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착안했다. 이번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 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SKT는 지난달 21일 과기정통부의 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위해 SKT의 자체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활용,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대규모 모델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AI 운영 솔루션(AIOps)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제공해 사용자의 작업 효율성을 높인였다. SKT 관계자는 “GPUaaS 출시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AI 클라우드 전문기업 람다의 한국 리전 개소에 이은 실질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GPUaaS 사업을 확장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에코프로, 2분기 연속 흑자…인니 투자 성과 본격화

양극재 전문기업 에코프로(대표이사 성명 미기재)가 올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17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적 호조는 핵심 자회사들과의 시너지가 주효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매출 62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대비 각각 24%, 467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판매 확대로 인한 그룹 전반의 매출 성장과 가족사들의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은 결과"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핵심광물 투자의 성과가 본격화함에 따라 지주사 자체 사업도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장기 사업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이 이번 실적 개선의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한 환경 변화 대응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지역난방공사, 2분기 호실적…연료비 안정에 영업이익 70% 이상 증가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지역난방공사)가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2조 1999억 원, 영업이익 3142억 원, 당기순이익 211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약 70%, 90% 이상 늘었다. 이는 2022~2023년 고환율‧고유가 상황 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2024년부터 안정된 LNG단가와 열요금 조정 효과, 열공급 수요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집단에너지‧지역난방‧전력‧냉방‧신재생에너지 등 전 부문에서 손익이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전력사업의 회복과 냉방 수요 증가, 열병합발전 가동률 회복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LNG를 포함한 연료비는 여전히 총원가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발전용 LNG단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전년 대비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2023년 상반기 134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에는 2,11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3400억 원 넘는 손익 차이를 실현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조적 수익성 확보에는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열요금의 기본 구조가 연료비 연동제와 정산제로 제한적 반영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국제 연료가 급등 시 손실을 흡수해야 하는 구조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또한 ESG 경영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열병합발전 외 신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확대, 지역냉방 보급 확대, 수열에너지 활용 등 신규 인프라 투자 부담도 존재한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지역난방공사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해도, 이는 일시적 에너지 가격 하락과 수요 회복의 결과일 뿐"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열요금 구조의 현실화와 탄소중립 비용을 반영한 요금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2024~2028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통해 연간 수천억 원대 투자와 ESG 기반 기술사업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수익성과 정책 리스크 간의 균형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BGF리테일, 2분기 영업익 전년比 8.9%↓“객수 하락 영향”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줄어든 69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901억원으로 4.0%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 인상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비둔화 환경이 지속되고, 비우호적 기상 환경(낮은 기온, 주말 우천 일수 증가 등) 등에 따라 객수 하락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히트 상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비롯해 맛집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확대, 자체 브랜드(PB) 리뉴얼 등을 통해 상품력 강화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1분기(30.7%) 대비 감소 폭을 32억원(21.8%) 개선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 폭이 고정비 상승분(감가상각비, 임차료 등)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올 3분기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편의점업계 성수기인 만큼 BGF리테일은 차별화된 상품 강화, 서비스 확대로 실적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 점포 매출 확대와 신규 점포의 안정적인 출점 전략을 이어간다. 기존 점포는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점포는 중대형·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또한, 적극적인 차별화 상품 개발,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 프로모션까지 투트랙 전략으로 객수 증대를 통해 점포 매출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즌별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해 생활 물가 안정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내일보장택배, 네이버 지금배달 등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더 넓히고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 점포들의 전국 확대, 팝업 매장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국토부 ‘전수 조사’ 착수…포스코이앤씨 “인프라 수주 중단”

국토교통부는 최근 잇딴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말 부터 전국 100여곳의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 대해 건설현장 안전관리 현황, 불법 하도급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비슷한 사고가 계속 발생한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지적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계획이 당초 수립된 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살펴 볼 예정이다. 다음주부터는 국토부와 고용노동부가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의 불법 하도급과 임금 체불 여부에 대한 합동 단속에 들어간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현장 점검에서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일 근거가 쌓이게 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보고,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포스코이앤씨 사망 사고 대책과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별로 2명 이상의 사망자가 있을 때 영업 정지가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고 언급하며, 대통령실 내부 회의에서 법적으로 미비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1월과 4월 총 3건의 추락·붕괴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지난달 28일에도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질타가 나왔는데, 일주일만인 이달 4일 미얀마 노동자가 감전 의심 사고로 심정지 상태가 되는 일이 또 발생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 5일 정희민 사장이 전격 사임하고 송치영 사장이 취임하는 등 '전면 쇄신'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포스코이앤씨가 포함된 포스코그룹 전체로 공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전날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이앤씨를 포함한 4개 자회사의 안전 관련 예산 집행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줄였으며, 안전 인프라 예산의 경우 3년 전보다 1400억원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진 경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는 안전 블럭이나 펜스 등 기본적인 사고 방지 안전 장비들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광명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30대 외국인 노동자 감전 사고에서도 헬멧과 장화 외에 안전 장비가 없었다는 점도 꼬집었다. 일단 포스코이앤씨는 송치영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재발 방지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팀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그룹 내 안전 분야 전문가다. 송 대표는 전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감전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 고속도로 1공구' 건설현장을 찾아 “전사적 안전관리 시스템 개편과 안전 문화 구축을 다짐했다. 또 안전 문제 개선 이전까지는 인프라 사업 신구 수주 활동도 중단하기로 했다. 잦은 산재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하도급 구조 개선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대우건설 2.5% 임금 인상…“톱3 수성 위한 내부 결속 다지기”

총파업까지 예고됐던 대우건설 임단협 갈등이 임금 2.5% 인상에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3위 자리 수성에 성공한 가운데, 내부 결속 다지기를 위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대우건설 노사는 기본급 2.5% 인상을 골자로 한 2025년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 지난달 대우건설 노조가 인상률 8.6%를 요구했지만 사측이 거부한 후 총파업 찬반투표가 벌어지는 등 거세지던 노사 갈등이 타협점을 찾았다. 과정은 험난했다. 파업을 앞두고 중앙노동위원회가 긴급 중재에 나서 인상률 2%를 제시했고, 대우건설 노조가 이를 수용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당초 제안했던 1% 인상을 고집했다.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결국 노사는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최근 대우건설을 둘러싼 여러 외부 여건들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노사가 한 발씩 양보를 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최근 노조 측의 처우 개선 명분이 강화된 측면이 크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2022년 초 중훙그룹은 대우건설 직원들에게 업계 3위 수준 처우를 약속했다. 당시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5년 연속 임금이 동결되는 등 처우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었다. 대우건설보다 업계 순위가 크게 뒤처지는 중흥건설이 회사의 주인이 되는 상황에 놓이면서 당시 중흥그룹은 내부 직원들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 큰 폭의 임금 인상 약속을 내놨다. 실제로 대우건설 사측은 인수 이후 4년간 총 25%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우건설 노조는 여전히 직원 평균 연봉이 2022년 중흥그룹이 약속한 업계 상위 3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내부 불만이 큰 상태다. 시평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작년도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대우건설의 작년 평균 연봉은 1억100만원이다. 이는 삼성물산(1억 3400만원), 현대건설(1억900만원), 포스코이앤씨(1억300만원), 현대엔지니어링(1억200만원) 등 '업계 라이벌'들보다 낮다. 특히 지난달 31일 공시된 2025년 시평 순위에서 대우건설이 작년과 같은 3위 자리를 수성한 것도 노조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대우건설은 2006~2008년엔 시평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3~4위권을 유지했지만, 산업은행이 매각에 나선 2018년 이후부터 내홍을 겪으면서 시평 순위가 5~6위권에 머물렀다. 중흥이 대우건설을 인수했던 해인 2022년 시평 6위였던 대우건설 순위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건설 톱3' 자리에 올랐다. 노조는 피켓 등을 통해 '우리들은 시공능력 TO3로 보여줬다! 회사는 임금수준 TOP3로 보답해라!'와 같은 내용으로 사측을 압박했다. 결국 대우건설 사측이 타사와의 처우 비교 및 올해 시평 순위 등을 고려해 통큰 양보에 나선 모양새다. 최근 건설업계 전체적으로 산재가 잇따르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포스코이앤씨의 면허 취소까지 검토되는 상황에서 대우건설의 이름이 거론된 것도 외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내부 단속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포스코이앤씨의 건설업 면허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서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이앤씨를 매각하고, 인수 후보자가 대우건설을 인수했던 중훙그룹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중흥그룹 측은 현재 그룹 산하의 대우건설과 중흥건설 운영에 신경 쓰기도 바쁘다면서 해당 설을 일축했지만 대통령까지 나선 이슈에 대우건설이 거론된만큼 서둘러 혼란한 내부 교통 정리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는 진단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흥그룹 인수 후에 대우건설이 예전의 톱3자리를 되찾았고, 인수 당시 약속했던 업계 톱3 처우 공약도 있는만큼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회사도 양보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배경이 있다"며 “특히 최근 건설업계 산재 이슈로 외부 비판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 노사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은 양자가 원하지 않았기에 극적 타결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여전사 풍향계] KB국민카드, 보훈부와 광복 80주년 기념 도시락 캠페인 전개 外

◇ KB국민카드, GS리테일·보훈부와 광복 80주년 기념 도시락 캠페인 전개 KB국민카드가 GS리테일·국가보훈부와 협업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도시락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고객과 의미있는 소통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도시락은 7첩 반상으로 구성됐다. 패키지는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한 청색·적색 2종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광복의 상징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갖췄다. 포장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필체를 디지털로 복원한 GS칼텍스의 '독립서체'가 활용됐다. 윤봉길 의사의 어록인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는 문구도 삽입됐다.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 키보드 키캡 4종(대한·독립·만세·태극기) 중 1종을 랜덤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키캡은 총 20만개 한정으로 제작됐고, 전국 GS25 매장에서 도시락 구매시 제공된다. ◇ 신한카드, 신상품 앞세워 10대 고객 기반 확장 나서 신한카드가 중·고등학생의 소비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혜택을 담은 10대 특화 금융상품 '신한카드 처음 체크'를 출시했다. 이는 10대의 소비 수준을 고려해 혜택 제공을 위한 전월 실적을 일반 체크카드 상품 대비 낮은 10만원으로 설정했고, 만 12-19세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과 후(오후 4~8시)에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학습 활동과 밀접한 독서실·도서·문구 업종 이용시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고객의 고빈도 이용 업종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패스트푸드 △카페(투썸플레이스·이디야·메가MGC커피·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업종에서는 기본 5% 적립에 방과후 오후 4~8시 2% 추가 적립을 더해, 이용금액의 최대 7%를 적립해준다. 또한 인생네컷과 포토이즘 등 사진관 업종에서 5000원 이상 이용시 1000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하며, 지그재그·무신사·올리브영을 비롯한 쇼핑몰에서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는 3000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사진관 혜택은 월 1회·연 2회, 쇼핑 혜택은 월 1회·연 3회까지 제공된다. 미니멀한 감성과 캐릭터 취향을 플레이트에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카드는 플레이트 느낌의 'Silver', 네이버웹툰 '냐한남자'의 인기 캐릭터 '춘배' 고양이를 활용한 굿즈 컨셉 플레이트 2종으로 구성했다. 다음달 말까지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발급 고객은 최대 5만마이신한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응모하고 해당 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2(1명), iPad 11(2명), 캐논 셀피 CP1500 포토프린터(3명)를 증정한다. ◇ 신한캐피탈-켑코이에스, 탄소중립·에너지효율화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신한캐피탈이 켑코이에스와 탄소중립·에너지효율화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폐열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폐기물 에너지화 등 국내 에너지 전환 사업 전반에 대한 공동 추진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및 파이프라인 공유 △RE100 이행, 고효율설비 교체 및 그린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 자문 협력 △재원조달을 위한 전략 수립과 금융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세미나 및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금융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산 줄고, 만족도 낮고…세종시 청소년정책, 개선 시급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예산은 줄고,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낮았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세종시 청소년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현장 청소년들과 직접 마주 앉아 목소리를 듣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 설계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세종시의회 연구모임(대표의원 이순열)은 6일 오후 반곡청소년자유공간에서 제4차 간담회를 열고, 연구용역 중간보고와 청소년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세종시 청소년 정책의 중간 점검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 성격으로 마련됐다. 이날 첫 순서로는 남화성 청소년학 박사가 수행 중인 연구용역 '세종시 청소년 지원 인프라 현황 및 개선방안'의 중간보고가 진행됐다. 총 367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간 이용 현황, 시설 수요, 예산 구조 등이 공유됐다. 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청소년시설은 주로 친구들과의 만남, 휴식, 자치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공간 유형은 '자유롭게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며, 반면 상담 공간의 접근성과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세종시의 청소년 관련 예산이 전년보다 줄어든 점이 보고서에서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정책 공백을 막기 위한 재정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간보고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반곡청소년자유공간의 '청소년자치위원회' 소속 청소년들과 의원 간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청소년들은 정책 참여 기회의 확대, 실제 공간 활용상의 불편,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성 등 현실적인 제안을 쏟아냈다. 이순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는 책상 위에서 만드는 정책보다 훨씬 강력한 설득력을 갖는다"며 “청소년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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