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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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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줄고, 만족도 낮고…세종시 청소년정책, 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07 15:23

시의회, 현장 간담회서 청소년 목소리 직접 청취

예산 줄고, 만족도 낮고…세종시 청소년정책, 개선 시급

▲6일 오후 반곡청소년자유공간에서열린 제4차 '세종특별자치시 청소년 선진정책 도입을 위한 연구모임' 간담회. (제공=세종시의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예산은 줄고,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낮았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세종시 청소년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현장 청소년들과 직접 마주 앉아 목소리를 듣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 설계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세종시의회 연구모임(대표의원 이순열)은 6일 오후 반곡청소년자유공간에서 제4차 간담회를 열고, 연구용역 중간보고와 청소년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세종시 청소년 정책의 중간 점검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 성격으로 마련됐다.


이날 첫 순서로는 남화성 청소년학 박사가 수행 중인 연구용역 '세종시 청소년 지원 인프라 현황 및 개선방안'의 중간보고가 진행됐다. 총 367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간 이용 현황, 시설 수요, 예산 구조 등이 공유됐다.


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청소년시설은 주로 친구들과의 만남, 휴식, 자치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공간 유형은 '자유롭게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며, 반면 상담 공간의 접근성과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세종시의 청소년 관련 예산이 전년보다 줄어든 점이 보고서에서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정책 공백을 막기 위한 재정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간보고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반곡청소년자유공간의 '청소년자치위원회' 소속 청소년들과 의원 간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청소년들은 정책 참여 기회의 확대, 실제 공간 활용상의 불편,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성 등 현실적인 제안을 쏟아냈다.


이순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는 책상 위에서 만드는 정책보다 훨씬 강력한 설득력을 갖는다"며 “청소년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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