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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덕 동두천시장 신년사>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말은 강인한 생명력과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올 한 해, 힘차게 달리는 말처럼 건강과 행복, 그리고 활력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첫날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계획하는 시기입니다.시민 여러분께서도 개인과 가족의 행복,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많은 목표를 세우셨을 것입니다.동두천시는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행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동두천은 인구 구조 변화와 지역 여건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여러 행정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도시 환경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각종 사업 역시 계획된 일정과 내용에 따라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과 행정 전반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원도심과 주거 지역, 생활기반시설 전반에 대해서도 시민들께서 일상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관리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육·교통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필요한 행정적 지원이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일상의 불편을 줄여 나가며, 행정에 대한 신뢰가 자연스럽게 쌓일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동두천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필요한 일을 놓치지 않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행정 운영을 통해 시민 생활을 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1. 2. 동두천시장 박형덕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경일 파주시장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54만 파주시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는 '적토마'처럼 멈춤 없이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라며 올 한 해,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6년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불확실성과 격변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이기에, 파주시 역할은 분명합니다. '시민의 일상'을 든든히 지켜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해 지속가능한 파주의 '더 큰 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해, 파주시는 '민생올인(민생All人)' 기조 아래, '시민중심 행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습니다.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으로 기본사회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고,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 착공과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으로 '100만 자족도시'를 향한 발걸음도 크게 앞당겼습니다. 2026년 역시, 파주시 지향점은 오로지 '시민'입니다. '민생On(溫), 기본Up'을 기조로, 민생은 더욱 따뜻한 성장으로 이끌고, 시민기본권은 더욱 업그레이드하여 '시민중심 더 큰 파주'로 나아가겠습니다. 민선8기 후반기 파주시 3대 시정 목표인  대한민국 기본사회 선도도시 건설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메카 건설을 위해 '백절불굴(百折不屈)' 의지와 '동주공제(同舟共濟)' 힘으로 시민 누구나 기본권을 보장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기회의 도시, 파주'를 만들겠습니다.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을 위해 경제자유구역과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지속 추진하고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파주시민 오랜 숙원사업이던 종합병원 유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사업에 속도를 더하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강력하게 요청하여 도시성장 제약도 해소하겠습니다. 지하철3호선-통일로선-GTX-H 노선-KTX 파주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서해선 성공적인 착공으로 파주시 미래 철도망을 구축하고 GTX 중심 촘촘한 버스-택시 체계를 마련하여 생활밀착형 대중교통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54만 파주시민 여러분! '100만 자족도시'로 향하는 길은 거칠고, 때로는 없는 길도 새로 만들어가야 하는 지난한 여정이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의 힘찬 기세로 멈춤 없이 달리며 '모두가 행복한 파주', '모두가 자랑스러운 파주'를 만들겠습니다. 그 길에 항상,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 1. 1. 파주시장 김경일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57만 안양시민 여러분! 용맹하고 역동적인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붉은 말처럼 힘찬 기상과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받아, 시민 여러분께서 계획하신 모든 일이 거침없이 질주하며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안양시는 시민의 지혜와 열정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며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오랜 기간 협의와 조율 끝에 서울대 안양수목원을 58년 만에 상시 전면 개방했습니다. 2024년 유례없는 폭설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지붕이 붕괴됐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국가재난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안양시와 국방부는 합의각서 체결로 박달동 일대 군부대의 대규모 탄약시설을 지하화하고 그 부지에 첨단산업과 주거문화가 어우러진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었습니다. GTX-C노선, 월곶판교선, 동탄인덕원선, 신안산선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광역교통 대전환을 통한 수도권 철도망 중심도시 안양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제9대 안양시의회도 이제 남은 임기 6개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안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2026년에도 다음과 같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첫번째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책임 의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민생 중심 의정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셋째, 미래를 준비하는 안양의 청사진을 그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제9대 안양시의회가 시작보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맺을 수 있도록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때로는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 1. 1. 안양시의회 의장 박준모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존경하는 60만 시흥시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시흥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경제 성장 둔화는 지방정부에 단순한 생존을 넘어 확실한 전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은 분명합니다. 시민의 불안을 희망으로 바꾸는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지난 1년, 제9대 후반기 시흥시의회는 시대적 소명 앞에 치열하게 대응해왔습니다. 16명의 의원은 감시가 아닌 정책 설계자로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습니다.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개정에 힘쓰며 민생의 방파제를 쌓아 올렸습니다. 특히 시흥의 미래 경제 심장이 될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와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 절차를 점검했으며, 경기형 과학고 유치와 3기 신도시 개발을 지원해 교육 경쟁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이는 '산업'과 '교육'이라는 양 날개로 대한민국의 성장 정체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회의 확고한 의지였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16명의 의원은 지역구와 정파를 초월해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습니다. 때로는 의견이 대립하기도 했으나, 이는 정책의 오류를 검증하고 최적의 해법을 찾기 위한 '불가피한 숙의(熟議)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우리는 합의된 정책의 성공을 위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2026년은 우리가 설계한 정책이 시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결실의 해입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흥의 100년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신뢰가 헛되지 않도록 현명한 의회, 일 잘하는 품격있는 의회로 유종의 미를 남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 1월 1일 시흥시의회 의장 오인열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임병택 시흥시장 신년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2026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이 걸음마다 이어지고, 크고 작은 복이 차곡차곡 쌓이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변화는 갑자기 찾아왔고, 위기는 거듭됐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시민 여러분 덕분에 우리의 일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씨앗 하나에 온 우주가 담겨 있듯이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시흥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새해 시흥시는 60만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학교로, 일터로 가는 발걸음이 더 가벼워지고, 하루의 마무리가 더 평온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2026년에도 시민이 흥하는 시흥시에서 행복한 한 해를 보내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2026. 1. 1. 시흥시장 임병택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신년사>

존경하는 74만 시민 여러분! 남양주시의회 의장 조성대입니다. 다사다난했던 을사년(乙巳年)을 지나 희망찬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불과 같이 타오르는 기운과 강한 활력을 상징하는 말의 기운이 더해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그동안 어렵고 힘들던 문제는 과감히 떨쳐내고,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성장하는 역동적인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에게 지난해는 50년간 남양주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 행복추구권과 재산권을 앗아간 한강법을 비롯한 중첩규제 폐지에 총력을 다한 한 해였습니다. 한강법 폐지를 외치는 팔당호 7개 시-군 주민 연합체로 구성된 '경기연합대책위원회'와 제가 회장으로 있는 경기동부권 7개 시군의회와 주민이 함께하는 '경기동부권 상수원관리구역 피해대응 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앞에는 10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변화와 도전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전 재정 운용 노력에도 복지수요와 각종 운영비용 지출 증가로 인한 예산집행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도시개발로 인한 세수 증대는 요원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남양주시의회와 집행부가 동심협력(同心協力) 자세로 각자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합니다. 오로지 시민만 생각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남양주 앞에 놓여진 위기는 오히려 기회로 바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논어에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가 설 수 없다'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란 말이 있습니다. 올해도 21명 남양주시의원 모두가 신뢰받는 의정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겠습니다. 항상 시민 곁에서 함께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 1. 1. 남양주시의회 의장 조성대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슈&인사이트] 다크 팩토리와 어쩔수가 없다

2025년의 화제작 중 하나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는 제목부터 체념과 강박 정서를 드러낸다.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구직을 위해 잠재적 경쟁자를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중산층 가장의 폭주를 그린다. 예민한 관객이라면, 그 폭주보다 다른 데에 주목할 법하다. 주인공의 살의보다도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음산한 풍경에 등골이 서늘해질 것이다. 모든 것이 자동화해 인간의 숨결이 사라진 공간, 즉 '다크 팩토리(Dark Factory)'를 연상시키는 곳을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거니는 묵시록적 마감에서 말이다. '다크 팩토리'는 '다크' 자체에서 뭔가 음울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다크'는 원래 '스마트'에서 시작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장밋빛 미래가 그려졌다. 효율적이고 깨끗하며, 데이터가 흐르는 지능형 공장이다. 하지만 '스마트'는 종국에 '다크'를 지향한다. '스마트'의 본질은 '다크'이다. '다크 팩토리'는 “불 꺼진 공장"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말이다. 기계는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조명이 필요 없다. 적외선 센서와 데이터 전송으로 움직이는 공장에서 조명은 불필요한 비용이다. 1980년대 GM의 로저 스미스 회장은 '라이츠 아웃(Lights-out)' 제조 공정을 꿈꾸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기계들끼리의 충돌을 막지 못해 참담한 실패로 끝났지만, 반 세기가량이 지나면서 지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은 그 '어둠'의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스마트'가 경영의 언어라면, '다크'는 실존의 언어다. 노동자의 눈을 위해 켜두었던 불이 꺼지는 상황은, 그 공간에서 인간의 자리가 완전히 소멸했음을 의미하는 섬뜩한 선언이다. 로봇은 야근이나 잔업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어둠도 상관하지 않는다. 한데 이 대목에서 다급한 문제는 철학이 아니라 생존이다. '다크 팩토리'는 인간 존재에 관한 첨예한 논쟁을 불러올 테지만, 당장은 에너지 충당을 발등에 불로 떨어뜨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어두운 공장은 전기라는 뜨거운 문제로 야기한다. 노동자는 밥을 먹지만, AI와 로봇은 전기를 먹어 치운다. 특히 데이터 센터와 결합한 현대의 '다크 팩토리'는 과거의 공장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막대한 전력을 요구한다. 불 꺼진 공장이 불을 켠 공장보다 전기를 더 필요로 한다. 한국 경제의 곤란을 예감한다. 글로벌 시장은 한편으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며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를 강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AI와 '다크 팩토리' 시대를 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전력를 갈망한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은 세계 수준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한국은 재생에너지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하는 숙제와, 폭증하는 산업용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탄소 중립을 위해 화석 연료를 줄이면서도,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불 꺼진 공장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쥐어짜내야 하는 현실은 연극 같다. 박찬욱의 영화 속 주인공이 직장을 되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지만, 그가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 한 일터가 결국 인간의 빛이 꺼진 '다크 팩토리'라는 설정은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AI를 도입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간을 지워내는 '다크 팩토리'를 건설한다. 국가적으로는 이 거대한 기계 장치를 돌리기 위해 에너지 전쟁을 벌인다. 전기 문제를 해결하고, AI 주권과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4차산업 혁명에서 살아남는 것은 국가의 과제다. 그러나 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결합한 '다크 팩토리'에 더 없이 인간적인 전력인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마주할 세상이 과연 우리가 꿈꾸던 아름다운 곳일까. 당장은 공장의 불을 꺼야 하는 처지이긴 하다. 그것도 남보다 빨리. 어쩔 수가 없으니까 일단 가야 하는 길일까. 안치용

[신년사] 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본원적 경쟁력 발판으로 지속 성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발판 삼아 지속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도 글로벌 통상 마찰과 지정학적 분쟁,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자"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3대 경영 방침으로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변화의 시대에 맞게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반세기 넘는 동안 '고객을 향한 정직하고 투명한 마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그리고 '공감과 협력 기반의 창발적 조직문화'라는 본원적 경쟁력을 버팀목 삼아 위기를 헤쳐왔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전문성과 추진력을 믿고, 가능성을 바라보며 자신감 있게 회사와 개인의 더 큰 성장을 향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일하는 방식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 환경에 발맞춰 빠르게 시도하고 신속하게 수정, 보완하는 기민한 실행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시장의 트렌드를 보다 더 빠르게 읽고 고객의 입장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지던 작은 불편까지 세심히 들여다보면서 시장과 고객의 변화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해 사업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필요할 경우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한 결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과정이 자리잡기 위해 정 회장은 “무엇보다 리더와 구성원이 세심하게 배려하고 소통하는 성숙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리더는 구성원을 세심하게 살피는 '든든한 조력자'가, 구성원은 조직의 발전에 가치를 더하는 '주도적인 실행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리더와 구성원이 서로 믿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우리 그룹은 가장 짧은 길로 가장 먼 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경영,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최근 사회적으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책임과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며 “우리 그룹도 준법·안전·투명경영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앞세워 기존의 시장 질서를 재편하는 사업자가 확대되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인공지능)가 빠르게 접목되는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그룹의 중장기적인 성장과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물론, 고객 경험 고도화와 업무 혁신을 위한 AX(인공지능 전환) 인프라 투자도 함께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물 속에 뛰어들지 않고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때로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그려 나가자"고 역설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韓 수출 사상 첫 7천억달러 돌파…반도체 견인

대내외 불확실성 속 지난해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띄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4년 수출 기록(6838억달러)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7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2018년 6000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년 만이다.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1년 만에 갈아치운 배경에는 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수출 품목의 강세 덕분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2.2% 증가한 1734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자동차도 전년 대비 1.7% 증가한 720억달러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미국 관세 문제로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중고차 수출 호조로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 밖에 바이오헬스 수출(163억달러, 7.9%), 선박(320억달러, 24.9%) 컴퓨터(138억달러, 4.5%), 무선통신기기(173억달러, 0.4%) 등이 수출 강세를 나타냈다. 한류 영향에 K-푸드·뷰티 선호도 커지면서 농수산식품(124억달러), 화장품(114억달러), 전기기기(167억달러) 등의 수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69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늘면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한국의 월간 수출은 지난해 2월 증가세로 전환된 뒤 11개월 연속 늘어나는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계 500대 부자 재산 1경7000조원…‘부호 1위’ 머스크는 얼마?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재산이 총 11조9000억 달러(약 1경7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재산은 작년에만 2조2000억 달러(약3200조원) 불어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부자들의 재산 증가에 기여한 요인으로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암호화폐, 주식, 금속 시장 등의 활황을 꼽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 재산 총액이 6230억 달러(약 901조원)였다. 그는 2025년 재산 증가액(1900억 달러)도 1위였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는 재산 총액(2700억 달러)과 2025년 재산 증가액(1010억 달러) 모두 세계 2위였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2500억 달러),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2510억 달러),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250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회장 겸 CEO(235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1∼6위는 모두 테크 분야 대기업 창업자들이었다. 재산 총액 7∼10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겸 CEO 2060억 달러,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17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550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 1520억 달러였다. 지난해 재산 증가액은 세르게이 브린이 925억 달러, 래리 엘리슨이 577억 달러, 젠슨 황이 410억 달러로 머스크와 페이지의 뒤를 이어 3∼5위를 차지했다. 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전 회장 353억 달러, 카를로스 슬림 그루포카르소 대주주 321억 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30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280억 달러, 게르만 라레아 그루포멕시코 CEO 272억 달러 등이 재산 증가액 10위 내에 들었다. 기부로 재산을 줄이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2025년 재산 감소액이 408억 달러로 1위였으며, 2025년 말 기준 재산은 1180억 달러로 세계 16위였다. 그는 2045년까지 자신의 재산 거의 모두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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