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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후폭풍] 대형마트 위기 현실화? 이마트·롯데마트 ‘혁신 속도’ 높인다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경쟁 대형마트들이 지난해부터 주력해온 차별화된 생존전략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는 분위기다. 소비 침체 장기화와 이커머스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레거시(정통) 유통업계의 위기가 현실화된 것으로 인식해 지난해부터 주력해 온 매장 리뉴얼, 신선식품 중심의 그로서리(식료품)사업 강화 등 혁신경영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에 개시 결정을 내렸다. 파산신청이 아닌 회생신청인 만큼 홈플러스는 기존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모두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홈플러스 연중 최대 할인행사 '홈플런'도 오는 11일까지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CJ푸드빌, 신라면세점 등 외식·유통업체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등 후폭풍이 일면서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는 홈플러스 사태가 과도한 차입경영 등 홈플러스 내부 요인도 있지만 소비침체 지속, 이커머스 성장 등 대형마트의 사업환경이 악화된 영향도 큰 만큼 홈플러스 사태를 대형마트업계 전체의 위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총 179조1000억원으로, 이 중 온라인 업체의 매출이 50.6%(약 90조6000억원)를 차지해 전통 유통강자들이 포진해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백화점을 비롯해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은 전년대비 각각 1.4%, 4.6% 4.3%씩 매출이 성장했지만, 대형마트만 유일하게 매출이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 1위 이마트는 지난해 대형마트 사업에서만 1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3위 롯데마트(롯데슈퍼 포함)는 전년대비 36.2% 감소한 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업계 상황을 반영하듯 홈플러스는 물론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지난해까지 꾸준히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여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업계는 제2의 홈플러스 사태를 막기 위해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등 매장 콘셉트 차별화를 비롯해 온라인 채널 활성화, 물류 시스템 확대 등 대형마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선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포함해 올해 3곳 오픈, 2027년까지 추가 3곳 오픈 등 지난해까지의 매장 수 감축 기조에서 벗어나 다시 확장 기조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고물가 시대에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새로 여는 점포의 상당수는 트레이더스로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지난 5일 발표한 그룹 성장전략에서 “트레이더스가 대형마트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인 결정적 한 방이었다"고 밝히고 “트레이더스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를 푸드마켓, 몰 타입 매장 등 차별화된 매장 콘셉트로 꾸준히 늘려 '고객이 일부러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80~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하고 신선·조리식품을 강화한 '그랑그로서리'를 콘셉트로 구축, 그랑그로서리 매장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매장의 80%를 식료품 매장으로 구성한 롯데마트 천호점을 서울 강동구에 개점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경기 구리시 롯데마트 구리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 전략도 병행, 키즈카페, 스포츠시설 등 상권에 따라 고객 수요가 높은 전문 매장을 입점시켜 고객의 매장방문을 유도하고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위기가 단기적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에게 반사이익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업계 전체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매장 콘셉트 차별화, 이커머스와 경쟁하기 위한 물류인프라 확대 등 생존전략 마련에 고민이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홈플러스 기업회생 후폭풍] 납품사 ‘대금 불안’…거래중단 확산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여파가 유통을 넘어 식품, 가전 등 관련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가 협력사 대금 지급과 관련해 뚜렷한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주요 납품업체들이 납품 중단을 확정하거나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납품업체들은 대부분 기존과 같이 제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납품을 일시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자칫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처럼 홈플러스에 납품했다가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체의 경우 동서식품은 이미 납품 중단을 확정했으며, 오뚜기도 협상 결과에 따라 납품 중단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5일까지 일부 물건이 납품됐고 현재는 협력사 대금 지급 관련해 공문이 지연돼 협의 중"이라며 “이번 주말 이후 협상 상황에 따라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대로 제품 공급을 지속하며 납품 중단 여부 결정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곳도 있다. 농심 관계자는 “납품 중단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제품 납품을 멈췄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상적으로 공급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리온은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결품을 방지하는 수준으로 납품하는 중"이라고 말해 납품을 지속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가전업체의 경우 LG전자는 6일 현재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중지하고 재고가 있는 제품만 판매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일부 홈플러스 내 매장은 삼성전자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매장 직원들이 고객에게 삼성스토어 등 다른 곳에서 구매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됐기 때문에 정산금을 지급하려면 법원에 신청을 내야한다며 법원에 신청서를 내기 위해 현재 입점 업주들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불안감 때문에 납품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계속 납품해달라고 설득하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 회생 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으며 매장도 정상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조하니 기자 kch0054@ekn.kr

일교차 큰 환절기 ‘환기’ 필수…경동나비엔 “환기청정기 한 대로 편하게”

환절기가 도래하며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널뛰는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새 학기가 시작되며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루 최소 두 번, 10~15분 환기를 실시해야 하지만, 고농도 미세먼지가 증가함에 따라 창문을 여는 것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한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경동나비엔의 '환기청정기'로, 공기청정과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며 실내 전체 공기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준다. ◇ 묵은 공기 재활용 No! 공기를 새롭게 순환하는 환기청정기 6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나비엔 환기청정기의 가장 큰 장점은 실내에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킨다는 점이다. 공기청정 기능으로 내부 공기를 정화하는 동시에, UV-LED가 탑재된 청정 필터시스템으로 외부의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공급하는 원리이다. 일반 공기청정기는 실내에 존재하는 공기를 필터로 걸러 실내에서 순환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반드시 창문을 열고 별도의 환기가 수반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도 유입될 수 있다. 반면 환기청정기는 창문을 열지 않고 필터를 거친 공기를 들여오기 때문에 실내 전체를 새로운 공기로 바꿔주면서도 미세먼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환기청정기는 공기청정기는 제거할 수 없는 '가스형 유해물질'까지 제거한다. 이산화탄소, 라돈,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두통, 천식, 폐질환, 새집증후군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며, 밀폐된 공간에서는 공기 중에 축적되며 농도가 높아진다. 환기청정기는 환기를 통해 이들을 외부로 배출함으로써 신선한 공기를 유지한다. ◇ 버려지는 에너지 재활용…“겨울철 난방 에너지 36% 절감" 환기청정기는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전열교환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한다. 그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재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철과 여름철 냉난방 에너지를 각각 72%, 36%까지 절감한다. 24시간 1개월 작동 시에도 최대 전기료는 약 1만 원 수준이다. 환기가 필요 없을 때는 '공기청정' 모드로 미세먼지를 제거한 공기를 실내에서 순환시킬 수 있다. 또한, 요리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신선한 외부 공기를 집중 공급하는 '요리모드',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위해 조용하게 운전하는 '숙면모드', 간절기 냉방을 돕는 '바이패스' 모드 등 상황에 맞는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우리집 환경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환기청정기 환기청정기는 '에어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공기질도 확인할 수 있다. 에어모니터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이산화탄소,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 온도 및 습도를 점수로 환산한 '통합공기질' 점수가 표시된다. 점수에 따라 실내 공기질 오염도가 네 가지 컬러로 표시되고, 실시간 공기질은 다시 환기청정기 제어에 반영된다. 이 정보는 '에어 룸콘트롤러'와 '나비엔 에어원' 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환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 있고, 필터 교체 시기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가정의 환경에 맞는 '맞춤형 필터'를 선택할 수 있다. 도로변에 가까워 매연이 걱정되는 가정은 '매연 강화형 필터'를, 새집증후군과 유해가스 제거를 원하는 경우는 '유해가스 강화형 필터'를 사용하면 된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 넘어 이커머스로 진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오프라인사업을 뛰어넘어 배송서비스 중심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6일 다이소와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달 24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배송'을 서울 강남·서초·송파 3개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다이소의 '오늘배송'은 주문과 배송·수령을 단 하루에 해결하는 '퀵커머스' 진입을 알리는 조치로 풀이된다. '오늘배송'은 주문이 접수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인수해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시간 단축과 배송 지역 한정으로 익일배송이 한진택배와 협업하는 것과 달리 배달대행업체와 손을 잡았다. 앞서 다이소는 배송 서비스 도입 당시 배달대행업체 '부릉', '바로고' 등을 통해 진행한 바 있다. '오늘배송' 이용 소비자는 △매일 오후 5시 이전까지 결제 완료 △최소 주문 금액 1만5000원 △1회 최대 10㎏ 주문의 요건을 충족할 시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 배송비는 5500원이며 주문량에 따라 2~3회에 걸쳐 배송된다. 추가 발생하는 배송비는 다이소몰이 부담한다. 서비스의 정식 출범과 전국 확대 여부는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다이소의 이커머스 공략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작됐다. 당시 '비대면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2020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이어 2023년 기존의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하나로 통합한 '다이소몰'이 새로 출범했다. 이처럼 일반배송을 시작으로 익일배송·매장픽업·정기배송·대량주문 서비스의 신속한 도입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중심 사업에서 탈피해 소비자들의 '더 빨리 상품 받기' 심리를 반영한 이커머스 사업으로 진화하고자 하는 다이소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다이소는 어느 지역을 가도 방문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과 균일가(500원·1000원·1500원·2000원·3000원·5000원) 정책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안겨주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에 더해 온라인 사업까지 힘을 실어 '외형 확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2021년 진출한 뷰티 사업이 지난해부터 급성장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제품의 질까지 보장하는 신뢰감을 얻었고, 올해 일부 제약사와 손잡고 저렴한 영양제(건강기능식품)까지 끌어들였다. 이를 통해 다이소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로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굳히게 됐다. 다이소의 합류로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는 이미 쿠팡 등 선발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시장에서 다이소가 성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뚜렷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행히 일부 걱정과 달리 다이소의 퀵커머스 사업 전망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다이소는 퀵커머스 소비자의 사용 편의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전하고자 매장 재고 조회 기능을 넣었다. 또한, 카레고리·연령대·가격대별로 실시간 인기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소비자의 쇼핑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다이소몰의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몰의 월간 사용자 수는 335만 명(MAU)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1%가량 대폭 증가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구매 스타일에 맞춰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다각화해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배송'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해 진행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전국 확대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미약품그룹 “美머크식 전문경영체제 전환”

경영권 분쟁을 매듭지은 한미약품그룹이 당초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3인연합이 천명한 '미국 머크식 지배구조 전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6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주력사 한미약품은 전날인 5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을 상정할 이사 후보들을 확정했다. 한미사이언스에서는 오너일가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메리츠증권 부사장 출신인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을 비롯해 심병화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명이 사내이사 후보로 올랐다. 한미약품에서는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올랐고 김재교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올랐다. 특히 김재교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내정돼 눈길을 끈다. 전문경영인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대표로 내정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부회장은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30여년간 경영기획,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전반적인 투자업무를 총괄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를 기술수출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으로 옮겨 제약바이오 투자 본부를 이끌었으며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해 한미약품그룹의 전반적인 경영과 투자전략을 총괄하게 됐다. 이번 김재교 대표 내정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연합이 지난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천명한 '미국 머크식 지배구조 전환'을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임종훈 대표 형제측과 경영권 경영권 분쟁 중이던 3인연합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를 롤모델로 삼아 전문경영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머크는 1668년 독일의 한 약국에서 시작된 회사로, 1010년대 독일 머크 가문의 후손이 미국에서 독일 머크(MERCK) 그룹과 별도로 법인을 설립해 현재 세계 5위권의 글로벌 제약사로 키웠다. 머크는 '가족위원회'와 '파트너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를 운영한다. 가족위원회는 머크 가문의 일원과 머크 사업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한다. 이렇게 구성된 파트너위원회에서 머크 최고경영진이 선임되며 선임된 전문경영인은 철저히 독자경영을 수행하고 대주주들은 감독 기능을 한다. 특히 머크는 이미 1920년대부터 머크 가문 일원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철학과 비전을 실현하는 지배구조를 정착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력사인 한미약품은 이미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가 3인연합의 지지를 받아 비만치료제 등 신약개발 R&D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문경영인의 지주사 대표 내정은 한미약품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여러 이슈들을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저출생 극복 챌린지 동참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6일 가족친화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출산·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저출생 위기 극복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방 행장은 '일과 생활의 균형, 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한 후 사회관계망(SNS)에 게재했다. 이번 릴레이 캠페인에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방 행장은 “저출생 문제는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챌린지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이 사회 곳곳에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BK기업은행, ‘군 도박문제 해결’ 워크숍 실시

IBK기업은행이 6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국군 장병의 도박 근절과 올바른 월급 관리 지원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군 도박 근절 교육 콘텐츠 제작을 기획한 기업은행 실무자와 경제⸱재테크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 권유디 강사, 각 군 병영정책 담당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기업은행과 월급쟁이부자들이 제작한 장병 도박 근절 교육 콘텐츠의 기획 의도와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민·군 관계자들이 군 불법도박 근절 콘텐츠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각 군 병영정책 담당자와 인터뷰를 통해 군 내 불법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월급쟁이부자들과 함께 군 도박 근절, 올바른 월급 관리 교육 콘텐츠 제작을 기획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군 장병의 도박 근절을 위한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군 내 불법도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군 장병의 청렴하고 건전한 병영생활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이재용 제치고 국내 주식부자 1위 등극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보다 주식평가액이 많아지면서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날 종가 기준 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는 12조4334억원으로 국내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가치 12조1666억원보다 2.2% 많은 금액이다. 조 회장이 국내 최고 주식부자 왕좌 자리에 앉게 된 것은 이재용 회장의 보유한 핵심 주식 종목들이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메리츠금융지주의 파죽지세로 약진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을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의 보유 주식에 메리츠금융 보통주 1주당 종가 12만7200원을 곱한 주식평가액만 12조4334억원 수준이다.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지난해 1월 초만 해도 5조7475억원이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8673억원으로 주식재산 격차는 100대 38.7 수준이었다. 두 회장 간 주식재산 격차는 배 이상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23일에 조 회장의 주식재산은 6조505억원으로 처음으로 6조원대에 올라섰고 같은 해 2월2일에는 7조84억원으로 7조원대, 2월23일에는 8조739억원으로 8조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10조1363억원을 기록하며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더니 올 들어 12조4000억원대로 불어난 것이다. 조 회장이 국내 주식부자 1위에 오르면서 메리츠금융지주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 1월 초 34위(11조9582억원)에서 이날 15위(24조2595억원)로 뛰었다. 반면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주식종목 중 비교적 주식평가액이 높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주식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5만8400원이었는데 이날 5만4300원으로 7% 가량 하락했다. 삼성생명도 같은 기간 9만5500원에서 8만5400원으로 10.6% 떨어졌고 삼성물산도 7.8% 하락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조 회장의 약진이 특기할 만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부가 상속 재산인 한국 사회에서 현 위치까지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02년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사망한 이후 물려받은 사업 가운데 보험업을 강화하고 지주회사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메리츠금융지주를 8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메리츠금융지주 시가총액은 2011년 기업공개(IPO) 이후 100배 이상 증가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메리츠금융의 약진과 함께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부진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동학농민군 최초 승전지 ‘장성 황룡전적’ 손본다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신무기로 무장한 관군을 상대로 죽창과 장태를 들고 싸워 최초로 승리한 역사적 현장인 '장성 황룡전적' 사적지 정비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장성군의 핵심 국가유산이지만 관련 역사가 기록된 시설이나 공간이 없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사적지가 농경지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느끼는 불편도 적지 않았다. 군은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7월 중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김한종 장성군수를 비롯한 군 공직자, 장성군의회 의원, 자문위원, 장성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장성 황룡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장성황룡전적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학농민운동은 1894년(고종 31) 전라도 고부군(현 정읍시)에서 발생한 민란이다. 전라도 고창과 장성, 나주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풍부한 곡창지대로 수탈대상이었으며 지역 농민들과 부민(富民)들은 탐관오리의 혹독한 가렴주구에 시달렸다고 한다. 동학농민운동의 단초가 된 사건은 1894년 1월 10일 고부군수 조병갑(趙秉甲)의 지나친 가렴주구(苛斂誅求,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어들이고,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음)에 항거하는 광범한 농민층의 분노가 폭발해 발생한 민란에서 비롯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1892년 말 고부군수로 부임해 온 조병갑은 탐관오리의 전형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기회있는 대로 갖가지 명목으로 수탈을 자행했는데, 농민에게 면세를 약속하고 황무지 개간을 허가해 주고도 추수기에 강제로 수세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부민(富民)을 체포해 불효·불목·음행·잡기 등의 죄명을 씌워 그들의 재물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한다. 1893년 12월 농민들은 우선 군수에게 진정하기로 하고, 동학접주 전봉준을 장두)로 삼아 억울한 사정을 민소(民訴)의 형식으로 군수 조병갑에게 두 차례에 걸쳐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학접주인 동지 20명과 함께 봉기를 맹약한 전봉준은 이듬해인 1894년 2월 10일 김도삼·정익서·최경선 등과 함께 고부군아를 습격하고 불법으로 수탈되었던 수세미를 되찾아 농민에게 돌려주는 동시에 해산했다. 고부군수 조병갑은 난을 피해 전라감사에게 보고하고, 전라감사는 정부에 알려 조병갑을 체포해 파면하고, 새 고부군수를 임명해 사태를 수습하게 했다. 하지만 새 고부군수는 사후처리를 동학교도 탄압의 기회로 삼아 온갖 악행을 자행해 전봉준 등에게 격분을 사게 된다. 1894년 4월 전봉준·손화중·김개남의 이름으로 된 '무장동학포고문'으로도 불리는 이 창의문에서 과감히 봉기할 것을 요청하자 근방의 10여 읍에서 호응하고, 10여일 만에 1만여 명이 동원되었다. 동학교도와 농민과의 결합은 이때부터 비롯됐으며, 전봉준은 동학농민군의 지도자로 봉기의 앞장에 서게 됐다. 정부는 5월 6일 홍계훈(洪啓薰)을 양호초토사로 임명해 동학농민군을 추격해 장성 남쪽인 황룡촌에서 접전을 벌였으나 동학농민군에게 패주하고 말았다. 전봉준은 1894년 12월 30일 밤 습격을 받아 관군에게 잡혀 서울로 압송됐다. 이듬해 4월 23일 전봉준 은 교수형을 받고 최후를 마쳤다. 고부민란으로부터 1년여에 걸쳐 전개되었던 동학농민운동은 결국 실패했으나 동학농민군은 후에 항일의병항쟁의 중심세력이 되었으며, 3·1독립운동으로 계승됐다고 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황룡전적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ns7200@ekn.kr

[홈플러스 후폭풍] 자금회수 문제 없다는 메리츠금융, 건전성엔 ‘스크래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홈플러스에 대출을 내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손실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신탁 담보가치에 의해 자금회수에 자신하고 있지만 자산건전성 지표 하락을 우려할 수 있다. 부동산시장 악화와 실제 가치간 괴리 등으로 원금 회수 시점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같은날 서울회생법원이 개시를 결정했다. 지난달 27일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이후 곧바로 진행된 일이다. 지난해 5월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에 1조3000억원 규모 담보대출 약정을 실행했다. 이 가운데 1000억원 가량 상환받아 지난달 말 기준 1조2167억원의 대출잔액이 남은 상황이다.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으로 해당 금액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현재 시세로 5조원 가량인 홈플러스의 부지를 담보로 잡고 있기에 자금 회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담보는 홈플러스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이 아닌 신탁재산으로, 기업회생과는 관계가 없는 재산이라는 논리에서다. 실제로 메리츠는 담보권행사 등 채권보전절차 실행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신탁재산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지 않고 채무자의 회생담보권을 구성하지 않는다. 홈플러스는 전국 62개 점포를 부동산담보로 신탁한 뒤 1순위 우선수익권자로 메리츠금융을 설정했다. 이들 점포의 감정가액 합계는 4조8000억원으로 메리츠금융은 이번 회생절차와 관계없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더라도 담보를 처분할 수 있다. 다만 '무탈한 회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대로 흘러갔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우선 메리츠는 1조2000억원을 연복리 10%로 빌려주면서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있다. 홈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이자 변제를 멈추면서 연간 1000억원대 수익에 차질이 생기는 리스크를 진 것이다. 회생 계획안을 위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주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간 협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MBK측이 현재 지불하는 10%대 인수금융 금리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MBK측은 메리츠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회생 부결에 따른 홈플러스 영업 악화와 담보가치 하락이나 담보의 강제매각 또한 쉽지 않은 점에서 이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메리츠도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메리츠입장에서 의아할 수 있지만 만일 담보가치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거나 원금 회수 과정에서 나타날 여러상황을 보고 계산상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홈플러스의 실제 자산가치가 평가된 가치보다 낮을 경우 메리츠의 회수작업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부동산 시장이 긴 한파에 접어든 가운데 매각가와 감정평가액 사이의 괴리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부동산업계에선 홈플러스 62개 점포에 대한 각각의 매각가와 입지가 매입측인 시행사나 건설사의 입맛에 전부 맞을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의 경우 현재 평가되는 금액보다 낮은 수준을 내밀어야 팔리거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상 처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단 의미다. 문제는 언제 완수될지 모르는 회수 과정을 이어오는 중 대출자산 분류에 의해 건전성 지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관련 대출 잔액이 '요주의이하' 여신으로 분류된다면 자산건전성 저하가 불가피하다. 대출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서 홈플러스에 대한 대출이 요주의 이하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적으로 금융사는 자산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계열사 중 가장 많은 대출을 내준 메리츠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요주의이하 여신은 1조1564억원가량이다. 전체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6.53%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162억원(37.2%) 불어난 규모다. 홈플러스에 빌려준 6551억원이 모두 요주의이하 여신으로 분류될 경우 규모는 1조8000억원대로 치솟고, 요주의이하여신 비율도 10%대로 급증할 수 있다. 2807억원가량을 내준 메리츠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급감한 상황인데다 부동산PF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 상황상 건전성 지표가 더 악화되는 건 곤란한 상황이다. 메리츠캐피탈의 지난해 3분기까지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9.0%다. 이런 방식의 수익구조에 대해 신평사 등 전문가들도 주의를 기울이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리츠금융은 부동산PF에 대한 적극적 영업으로 위험자산을 늘려왔는데 부동산PF 경기가 저하된 최근에도 국내 기업에 대한 거액의 담보부대출로 위험자산 인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단일 차주에 대한 거액 신용집중위험을 계열사 전반에서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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