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2026년 신년하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방침으로 재무 탄력성 확보와 신사업 안정화, 인공지능(AI) 혁신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2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신년하례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에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AI 산업 확대 등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대외정책이 급변하고 고환율·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세계 경기의 턴어라운드(실적 회복)에 올라다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안정화와 시장 다변화에 관해서는 “새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을 극복하고 향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국 등 현재의 주력 시장이나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AI 기반의 새로운 시도, 업무 혁신, 생산성 향상 등 혁신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며 “혁신 문화가 전 영역에 스며들 수 있도록 리더들이 앞장서서 변화를 선도해 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 신년사는 구 회장이 인공지능(AI)이 신년사를 작성하는 과정을 임직원들에게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구 회장은 사전에 고민한 주요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공개하면서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LS그룹은 신년하례에서 올해 신설한 'LS 퓨처리스트 어워즈' 시상을 진행했다.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뛰어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조직을 그룹 차원에서 포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이번 제1회 시상에서는 △LS전선의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업 리딩 △LS일렉트릭의 북미 전력기기 시장 확대·사업 체질 개선 등을 주도한 팀이 대상을 받았다. 기술상 2팀과 혁신상 3팀도 선정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년하례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영의 민첩성과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LS의 미래가치를 한 단계 더 진일보시킬 것"이라며 “전기화 시대 성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배터리·전기차 등 신사업의 성과 창출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제1회 LS 퓨처리스트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LS전선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업 리딩' 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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