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빛과전자, 인도 ICT 전시회 참가…인도 시장 진출 본격화

광 통신 모듈 부품 제조 전문기업 빛과전자가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 중인 'Convergence India 2025 전시회'에 참가하며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onvergence India'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인도 뉴델리의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32회 국제 정보통신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도 현지 업체는 물론 전 세계 40개국 1200개 이상의 브랜드와 5만5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IT, ICT, 방송, IoT, 핀테크, 임베디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빛과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무선통신용으로 155Mbps~25Gbps의 다양한 광송수신기 외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용 100~800Gbps 광송수신기, SFP·QSFP·CFP2 형태의 착탈식 증폭기 등 여러 통신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성능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했다. 빛과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도 현지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합작투자(JV) 제안도 다수 받았다"며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빛과전자의 인도 시장 진출은 회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참좋은여행, 이종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여행기업 참좋은여행이 21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2022년 3월18일부터 유지해온 조현문·이종혁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의 변화다. 이에 따라 2022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종혁 대표이사가 연임하게 됐다. 조현문 전 대표이사는 관계 기업인 삼천리자전거의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1962년 서울 출생인 이종혁 대표이사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1988년 입사 이후 대만지점장(2006~2010)과 시카고지점장(2015~2018)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참좋은여행 영업본부장 전무이사로 영업 전반을 총괄해왔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이번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을 통해 참좋은여행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지역사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마사회 광명지사와 환경보건기술연구원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광명 ESG 액션팀(Action Team)'에 가입해 ESG 경영 실천뿐 아니라 가용 자원과 정보를 활용한 지속적인 협력으로 지역 문제해결과 지역발전 선도를 골자로 한다. 광명 ESG 액션팀은 지역자산으로 부의 순환을 촉진하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지역자산형 ESG 실천 민-관 협력 네트워크로 작년 12월 출범했다. 이번 가입으로 액션팀 소속 기관은 17개로 늘어났다. 협약에 따라 마사회는 취약계층 지원, 지역 자치조직과 행사 참여 등 기존 전개했던 광명시와 협력사업을 더 강화하고, 연구원은 자원 순환 촉진, 탄소중립 실현 등 광명시 주요 환경 정책 추진을 지원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협약식에서 “다양한 분야 기관과 협력하게 돼 광명형 ESG 실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환 지사장은 “광명시를 비롯해 관내 다양한 단체와 적극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가치 실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백영만 원장은 “국민 환경보건과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의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연구원 비전을 광명시와 함께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광명지사는 지난 1993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센터 운영, 시민 화합 행사 지원 등 지역사회 협력사업을 전개해 왔다.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은 지난 2011년 설립된 환경부 소관 환경보건 분야 유일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대기, 수질, 토양, 폐기물 등 환경매체 시험분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20일 한세대학교 본관 2층에서 '2025년 군포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상반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하은호 군포시장을 비롯해 백인자 한세대학교 총장, 행복캠퍼스 교육생 등110여명이 참석하여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개강식 전후로는 '인생2막, 나의 스토리를 찾다', '건강백세 행복소통 노하우'를 주제로 각각 2시간씩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축사를 통해 “군포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며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포시는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제2의 인생 재설계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는 한세대학교와 협력해 추진된다. 작년 4월 한세대학교 내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40세에서 64세까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종합상담, 교육, 일자리, 커뮤니티, 사회공헌활동 등 종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오감생활놀이지도사 과정 △플라워 앤 가드닝 전문가 심화과정 △한국어지도사 양성과정(심화) △공간정리큐레이터2급 양성과정 △올바른 걷기 모델 워킹 △인생의 하모니 '중장년 합창' △병원동행 매니저 등 자격증 취득 과정을 비롯해 총 22개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세부 교육과정은 군포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gunpo5060.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20일 자매도시인 무주군 대표단과 무주군청 배드민턴 동호회를 초청해 상호발전을 위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배드민턴 친선경기와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 등 화합행사를 진행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무주군 방문단과 간담회에서 두 도시 상호발전을 위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부천시청과 무주군청 배드민턴 동호회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고향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다. 부천시와 무주군은 지난 1997년 교류 체결 이래 △부천시 명절맞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 △복사골예술제 무주군 태권도 시범단 공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무주 반딧불축제 상호 방문 등 경제-문화-체육-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부천시는 올해로 교류 28년을 맞이한 자매도시 무주군의 고향 사랑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시청 구내식당에서 무주쌀, 새송이버섯 등 무주군 특산품을 활용한 특식을 제공했다. 또한 무주군은 시청 로비에서 특산품 홍보-판매 및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부천시민에게 무주군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부천시와 무주군청 배드민턴 동호회는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친선경기를 펼치며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 대상 관광시설 우대정책, 명절맞이 직거래 장터 등 꾸준히 우호 교류를 추진해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오늘 배드민턴 친선경기를 통해 화합과 우정을 더욱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24일부터 '2025년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은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공익적 기능 유지와 지속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하는 농어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자는 농어업 경영체에 등록된 50세 미만 청년 농어민(단 40~50세 미만 농어민은 농어업경영체 등록 10년 이내), 귀농어민(귀농-귀어 5년 이내), 환경농어민(친환경, 동물복지축산농장 및 가축행복농장, 명품수산물 등), 일반농업인이다. 또한 시흥시에 연속 1년 이상 거주하고, 연속 1년 이상 농수산물 생산활동에 실제 종사하는 농어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농외소득이 3700만원 이상이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내달 23일까지이며, 본인 신분증 등을 지참해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 또는 통합지원시스템(farmbincome.gg.go.kr)을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기한 내 접수한 대상자는 농어민기회소득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급대상자로 확정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6월 중 지역화폐(시루)로 지급되며, 이는 관내 지역화폐 매장 및 농-축협 9개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익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1일 “농업인구 감소 및 노령화 등 농촌경제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흥농업에 이번 사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농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시흥시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청소년재단은 청소년 활동에 관심 있는 다양한 전공의 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험형 인턴십을 진행한다. 청소년 복지, e-스포츠, 미디어 전공생을 뽑아 실무 경험과 전문 교육을 제공해 미래 청소년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모집 대상은 청소년 지도자(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청소년 육성에 필요한 업무 종사자) 및 e-스포츠, 미디어(영상 제작) 관련 학과 3~4학년에 재학 중인 후기 청소년(19세~24세)이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8명을 선발하며, 시흥시에 거주하는 지원자는 우대된다. 활동 기간은 오는 5월23일 첫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 마지막 주까지 총 26주간 진행되며, 참가자는 2주간 실무 전문 교육을 마친 뒤 시흥시청소년재단 소속 청소년기관으로 파견돼 생생한 실무 경험을 쌓고, 직접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활동 혜택으로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인턴십 활동 증명서 발급, 전문 교육 및 기획 활동 직접 운영 기회가 제공된다. 서류 마감은 내달 11일까지이며, 신청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시흥시청소년재단 능곡청소년문화의집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덕희 시흥시청소년재단 대표는 21일 “후기 청소년이 시흥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면서 역량을 발휘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속적으로 전문인력양성에 힘써 청년과 청소년이 살기 좋은 시흥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연꽃테마파크 전망대가 17일부터 연중 개방되면서 시민과 방문객에게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연꽃테마파크는 시흥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기존에는 6~8월 주말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했다. 시흥시는 이를 연중 개방으로 확대하고자 3월 초부터 중순까지 진입로 덱 설치와 도색작업 등을 재정비했다. 특히 꼼꼼한 안전진단을 진행해 방문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망대 개방 시간은 1년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방문객은 전망대에 올라 연꽃테마파크의 아름다운 전경을 더욱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연꽃이 피어나는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1일 “연꽃테마파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더욱 편리하게 전망대를 이용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연중 개방으로 확대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람객이 방문해 사계절 멋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앞으로도 연꽃테마파크의 다양한 시설을 개선하고 방문객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20일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공공웨딩홀 개장식에서 축사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대관 비용과 긴 대기 순번 등으로 인해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현실"이라며 “공공웨딩홀이 예비부부에게 작지만 소중한 선물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 일상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할 수 있도록 '민생'을 살피는 따뜻한 정책을 펼쳐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저출산 등 인구정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민 대상 공공웨딩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청년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결혼식을 지원해 청년복지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안산문화재단 이니티움홀에서 열린 오픈 기념식은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산하기관장, 자원봉사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실을 리모델링해 재탄생된 공공웨딩홀은 오는 2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마다 예비부부의 결혼식을 진행한다. 윤영중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사업으로 예비부부가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가정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문화재단이 문화예술사업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을 위해 시민모니터링단 '컬처 다이브' 1기 참가자를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 컬처 다이브는 '문화예술(Culture)에 뛰어든다(Dive)'라는 의미로, 안산문화재단의 문화행사를 경험하며 사업에 대해 잘된 점, 개선할 점 등 의견을 나누는 역할을 수행한다. 컬처 다이브 1기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며, 월 2회 안산문화재단이 지정하는 사업 현장 또는 시설에 들러 모니터링한 뒤 현장 평가표를 작성, 제출한다. 안산문화재단은 모니터링 단원에게 매월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활동 인증서 발급, 우수 참여자 표창, 문화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지원 자격은 △문화예술에 관심 있고 적극 활동할 수 있는 19세 이상 안산시 거주자 △컴퓨터 문서작업(한글, MS Office 등)이 가능한 개인 △월 2회 지정된 일자 혹은 사업에 모니터링이 가능한 자 등이다.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내달 11일 안산문화재단 누리집에 게시되고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안산문화재단 시민모니터링단 담당자는 21일 “안산 문화예술 발전과 건강한 문화생태계 형성을 위해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담을 기회"라며 “애정 어린 마음으로 안산문화재단 문화사업에 목소리를 내줄 시민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모집은 이달 19일부터 내달 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접수는 온라인 폼을 통해 이뤄진다. 관련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누리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세종시, 공주시, ‘달수네MT’ 소식 등

◇ '한글놀이터 세종관' 조치원에 문 연다 조치원 세종문화예술회관 최종 선정…올해 가을 중 개관 예정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한글놀이터 세종관(가칭) 조성 대상지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이 최종 선정됐다. 세종시는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강정원)과 협력 추진하는 한글놀이터 세종관 조성을 위해 지난달 수요 조사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지난 19일 열린 문화도시 추진위원회에서 대상지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글놀이터 세종관은 한글문화도시 사업비 7억 원, 국립한글박물관 예산 3억 8,000만 원 등 총 10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가을 중 개관할 계획이다. 조치원읍 세종문화회관은 연면적 318.3㎡, 층고 5m(천장고 3.5m)로 국립한글박물관이 권장하는 규모를 충족했다. 또 대형버스 진출입이 가능한 주차면 145면, 유모차의 안전 이동을 위한 경사로를 갖춰 이용편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에 조성하는 한글놀이터 세종관에 '미로 속에서 한글자모 찾기' 등 실감형 체험 컨텐츠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 놀이터 세종관은 아이들이 신나게 놀면서 한글을 이해하고 한글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전시체험형 공간"이라며 “세종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나아가 전국의 어린이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글문화도시 원년을 맞아 한글문화도시과를 신설하는 등 한글문화 진흥·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 공주시, '2025 계룡산 벚꽃 축제' 3월 27일 개막 3월 27일부터 12일간 행락질서 유지 대책 추진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5 계룡산 벚꽃축제'가 오는 3월 27일 개막 4월 7일까지 12일간 공주 계룡산 동학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중부권 최대 벚꽃 군락지를 자랑하는 계룡산 일대에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계룡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한다. 개막식은 3월 29일 오후 2시 학봉 1리 경로당 옆 야외 무대에서 개최되며, 축제 기간 동안 지역 예술인 공연, 버스킹 문화공연, 계룡산 철화 분청사기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상춘객과 등산객 등 많은 인파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제 기간 동안 행정안전 지원반을 운영하고 축제 마지막 날까지 행락질서 유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도로변 노점 정비와 교통질서 유지를 통해 민원 발생 요인을 없애고 안전사고 예방 및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소찬섭 관광과장은 “벚꽃이 만개하면 동학사 일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기 유튜브 '달수네MT' 보령서 열린다 달수네라이브, 구독자들과 함께 축구 교류의 장 마련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73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인기 축구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에서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인 '달수네MT'는 박지성 보령 축구 트레이닝센터로도 잘 알려진 보령스포츠파크의 축구 전용구장에서 약 100명의 구독자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의 주요 목표는 유튜버와 구독자들이 축구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경기 후 인근 통나무 펜션 단지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친목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바비큐 파티에 필요한 식자재 및 물품(총 400만 원 상당)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지역 상권과의 협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유튜브 채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우수한 축구 전용 구장에서 구독자들과 함께 오래 기억될 여행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달수네라이브'는 이번 행사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채널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령시의 스포츠 인프라, 관광 및 숙박 시설이 간접적으로 홍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elegance44@ekn.kr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본격 추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경제자유구역이 정부의 공식 지정 절차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민선8기 힘쎈충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 발전 계획이 가속화되고 있다. 충남도는 연내 5개 지구 13.3㎢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에서 열린 제14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충남도의 지정 요청 보고가 완료됐다. 이번 보고는 지난해 7월 30일 첫 신청 이후 세 차례의 개발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한 결과다. 김태흠 도지사가 추진하는 '베이밸리' 건설 사업의 일환인 이 계획은 '동북아 미래모빌리티 허브'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첨단산업 기반 외국인 투자 유치 및 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역별 중점 유치 업종으로는 △천안 수신지구의 미래모빌리티 및 반도체 △아산 인주지구의 디스플레이 및 미래모빌리티 △서산 지곡지구의 2차전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소명수 도 균형발전국장은 “베이밸리 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다수 앵커기업의 입지를 활용해 국내외 우수 기업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향후 충청남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비롯한 관계 부처 협의를 진행하며, 상반기 내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정식으로 구역을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 투자 기업 및 국내 복귀 기업에게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건을 제공하는 지역으로 설정되며, 산업·상업·주거·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개발 지역이다. elegance44@ekn.kr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트럼프 복귀에 美 ‘석탄 르네상스’ 오나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즉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탄산업의 부활을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미국 내 석탄 생산 확대로 에너지 비용을 낮춰 중국 등과의 제조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공지능(AI) 확대로 필수가 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가동을 위해서 석탄이 필수 에너지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환경 극단주의자들, 광신도들, 급진주의자들과 깡패들에게 수년간 억압당한 동시에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은 수백 개의 석탄발전소를 자국에 열어 우리보다 더 많은 경제적 이점을 얻었다"며 “이에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으로 에너지를 즉각 생산할 수 있도록 행정부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적으면서 '석탄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렸다.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친화석연료 행보는 어느정도 예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즉시 국게 에너지 비상상태를 선포했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모든 법적 권한을 동원하여 연방정부 토지에서 진행되는 에너지 공급과 개발행위에 편의를 제공하고 인프라, 에너지, 환경, 자연 자원과 관련된 프로젝트의 준공을 신속히 처리하라는 내용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달들어 석탄발전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달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AI 수요가 급증하기 전에 더 많은 전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석탄발전소 폐쇄를 막기 위한 시장 기반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개최된 세계 최대 에너지행사 세라위크에 참석한 버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워장 겸 내무부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우리는 모든 석탄발전소를 가동시켜야 한다"며 “폐쇄된 석탄발전소 또한 재가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미 환경보호청(EPA)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시행된 31개의 환경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중 가장 핵심은 온실가스가 공중 보건과 환경에 해롭다는 EPA의 지난 2009년 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결정은 미국 정부의 각종 환경 규제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돼왔다. 미국 일부 에너지기업들도 이를 의식한듯 석탄발전소 수명을 연장시키거나 이를 고려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미국 석탄발전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석탄발전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에선 석탄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석탄발전소 폐지 시한을 제시하지 않은 데다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효율성이 낮은 석탄발전소를 신중하게 폐지하는 입장을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석탄 르네상스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미국 내 석탄발전소의 발전 비중은 20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환경규제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천연가스 등 다른 발전원들에 비해 약해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의 석탄발전 비중이 2001년에 50%를 넘었지만 작년엔 15%로 쪼그라들었다. 2030년가지 미국에서 71기의 석탄발전소들이 폐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의 티모디 폭스 애널리스트는 “발전사들은 행정부에 따라 투자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그들은 10년, 15년, 20년 뒤를 보고 움직인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석탄발전을 늘리면 비용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투자리서치업체 캡스톤 LLC의 조시 프라이스 에너지 및 유틸리티 디렉터는 “폐쇄된 발전소를 재가동하려면 수리하는 데 비용이 필요한데 이를 누가 부담할지 불분명하다"며 “업계 또한 인력 부족에 시달릴 것이고 연료를 운반할 수 있는 인프라 또한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독립적인 발전사들은 (석탄을 늘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고 석유 및 가스 업계에선 천연가스를 지지할 수 있다"며 “유틸리티 업체들은 소비자 영향에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화석연료 정책이 얼마나 이어질지 또한 불확실하다. 이번이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에다가 다음 정권때 다시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석탄에 대한 이번 행정부의 레토릭은 집권 1기때에 비해 다소 완화됐고 국가적 지지 또한 낮아졌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부산시 소식

◇ 부산시, '물류네트워크'와 '아마존 입점' 사업 참여 기업 모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부산 수출 부동의 1위 지역인 거대 미주시장 진출을 위해 '미주 수출 물류네트워크 지원 사업'과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사업' 참가기업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미주 수출 물류네트워크 지원 사업은 해외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부산 중소기업에 미주 현지 창고를 공동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물류센터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창고 보관 서비스를 통해 현지에 사전 안전재고를 확보해 물류비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고객 주문에 따라 포장·라벨링·입출고 등 현지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3개의 부산기업이 참여해 현지 물류창고의 물류 프로세스와 마케팅 지원을 통해 약 75억 원의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수출 위기 속 기업의 수출 비용 부담을 경감해 더욱 안정적으로 미주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확장, 한국발 미서부항 해상 운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사업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 입점부터 판매까지 필요한 교육, 상담(컨설팅), 입점 소요 비용, 아마존 광고비 등 지원을 돕기 위해 추진된다. 아마존닷컴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 2018년도부터 지역 수출기업이 해당 지원사업을 통해 아마존 입성에 성공, 작년 40개 사가 아마존닷컴에 입점해 약 42억 4000만원의 역대 최대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부터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대상 기준을 연간 수출액 293억7000만원(3000만 달러) 이하로 완화해 더욱 많은 수출 유망 기업에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 등 우려가 되는 상황이지만, 지역기업이 디지털 마케팅과 안정적인 현지 물류 공급 기반을 활용해 성공적인 미주시장 진출을 실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역장벽을 넘어 글로벌 통상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 부산시-국민의힘 부산시당, 올해 첫 '지역현안 협력협의회' 개최 '미래 신산업 육성'…부산시, 전략산업 선도기업 91개 지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올해 첫 '지역현안 협력협의회'를 개최했다. 시는 21일 시작으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권역별 '지역현안 협력협의회(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해 9월 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 간 최초로 마련한 현안 중심 회의로, 권역별로 각 지역의 당면 현안 중심으로 해법을 공동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간 국비 확보 위주로 이어오던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넘어, 앞으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문제해결형 당정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첫 협의회는 박 시장을 비롯해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과 조승환(중·영도구), 곽규택(서·동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김해공항 국제선 세관·출입국·검역(CIQ) 인력 확충 등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공동 모색한다. 이밖에도 △'부산항선' 구축계획 △부산항 북항재개발(1, 2, 3차) △경부선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원도심 고도제한 완화 △제2대티터널 도로개설사업 △롯데타워 일원 비알티(BRT) 설치 등 원도심 지역의 당면 현안을 논의한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와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은 물론, 부산과 동북아의 랜드마크가 될 북항을 청년과 자본이 모이는 금융과 창업의 혁신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3~4월 중 권역별로 협의회를 지속 개최해 당면 현안 해결에 한층 속도를 가하고, 향후 정부 및 국회 예산심의 시기 등에 맞춰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등 정치권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hpeting@ekn.kr

고려아연의 영풍 의결권 다시 제한…다음주 가처분 결정

MBK·영풍 측이 제기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과 관련해 법원이 다음주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21일 영풍의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첫 심문을 진행한다. 해당 가처분은 이달 28일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풍 측이 보유한 지분 25.42%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이 의결권 행사 여부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분쟁 당사자들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려아연의 정기 주총이 열리기 전인 오는 28일 이전 법원이 가처분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12일 호주 자회사이자 주식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가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현물 배당받는 방식으로 상호출자 고리를 변경했다. SMH는 호주에서 아연 제련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SMH는 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완전 자회사이며, SM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직전 임시 주주총회 바로 전날 SMC를 통해 '고려아연→SMC→영풍→고려아연'의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근거로 임시 주총에서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바 있다. 상법에서 A사가 단독 또는 자회사·손자회사를 통해 다른 B사의 주식을 10% 이상 보유한 경우, B사가 가진 A사의 지분은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상호주 제한 규정을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 효력 정지 가처분 판결에서 법원은 SMC가 주식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등의 근거를 들어 MBK·영풍 측이 제기한 가처분을 대부분 인용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기 주총에서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약 25.4%의 의결권이 회복됐으나 새로운 순환 출자 고리를 만들어지면서 다시 법정에서 맞붙게 됐다. 만약 법원이 이번 가처분을 기각하면, 최윤범 회장 측은 상당 기간 동안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영풍이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면, 최 회장 측이 핵심 안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최 회장 측은 지난 1월 임시 주총에서도 영풍 의결권 제한을 통해 상정한 핵심 안건을 모두 통과시킨 바 있다. 반면 법원이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허용하면, 지분율에서 다소 앞선 MBK·영풍 측이 이번 주총을 계기로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 경우 최 회장 측이 법원 판단에 불복해 본안 소송에 나설 경우 최소 1년 이상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MBK·영풍 측은 이 시간 동안 고려아연 이사회를 최대한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이 분쟁의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법원이 가처분 심문에서 영풍 의결권 행사 여부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진에어 여객기, 고도계·속도계 이상 메시지에 긴급 회항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포항공항으로 가던 진에어 여객기가 운항 중 고도계와 속도계 문제로 출항지로 되돌아왔다. 21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김포공항에서 승객 42명을 태우고 출발한 LJ659편은 운항 중 회항했다. 고도계와 속도계에 이상 메시지가 표시됐기 때문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김포공항으로 돌아온 항공기는 점검 중"이라며 “대체 항공편이 편성돼 12시 50분에 출발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1, LPG 트레이딩으로 짭짤한 수익…담당직원 보수는 임원의 2배

LPG 기업 E1이 발전사 인수합병에 힘입어 총매출 11조원을 달성한 가운데, 본업인 LPG사업에서도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안았다. 비결은 해외 트레이딩이다. 국내 LPG 시장은 쪼그라들고 있지만, 해외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간파해 트레이딩 역량을 확대한 것이 적중했다. 트레이딩 담당 매니저의 보수는 임원을 훌쩍 넘어섰다. 21일 E1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난해 총매출은 11조1924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17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33.5% 증가했다. 지난해 1월 LS증권과 9월 발전사 평택에너지앤파워를 종속회사로 편입한 것에 따른 효과이다. 총자산도 기존 4조6000억원 수준에서 14조5400억원 수준으로 3배가량 늘었다. E1의 실적 개선은 단순히 인수합병 때문만은 아니다. 본업인 LPG사업에서도 크게 향상됐다. E1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8조9891억원으로 전년 7조4129억원보다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96억원으로 전년보다 130.8% 증가했다. 개별 실적의 대부분은 LPG사업에서 발생한다. 즉, E1의 LPG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국내보다는 해외 판매가 대폭 늘었다. LPG 내수 판매액은 2022년 3조6600억원에서 2024년 3조9100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수출 판매액은 3조7900억원에서 4조96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내수와 수출 매출 비중은 44% 대 56% 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수송용 수요가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석유화학용 수요가 약화되면서 전반적으로는 쪼그라들고 있다"며 “반면 해외는 LPG 수요가 늘고 있어 트레이딩을 확대한 것이 적중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1의 LPG 수입처와 수출처는 다양하다. 수입처는 싱가포르 33.6%, 미국 16.7%, UAE 15.3%, 카타르 10.4%, 쿠웨이트 5.4%, 사우디아라비아 4.8%, 일본 4.2% 등이다. 수출처도 싱가포르 23%, 중국 7.9%, 홍콩 4.5%, 일본 4.3%, 인도 3.4%, 베트남 3.2% 등이다. E1의 LPG 트레이딩 효과는 임직원 보수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구자용 대표이사가 59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가장 많았고, 이어 김모 상무가 54억400만원으로 대표이사에 맞먹는 보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박모 매니저는 19억4100만원, 김모 매니저가 9억6500만원을 받아 일반 직원이 임원들보다도 훨씬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들은 LPG 트레이딩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들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트레이딩 담당자들은 주로 아시아 에너지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근무한다. 이들의 거래물량과 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가져가는 인센티브도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