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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연체율 6.81%로 하락…“자산건전성 안정화”

지난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하며 위기론이 번졌으나, 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2024년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1276개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총자산은 288조6000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총수신은 25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254조9000억원) 보다 1.4% 늘었다. 총대출은 18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이 중 기업대출(107조2000억원)은 0.2%, 가계대출(76조5000억원)은 5.2% 각각 줄었다. 자산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6.81%로, 같은 해 6월 말(7.24%) 대비 0.43%포인트(p) 낮아졌다. 전체 연체율은 2023년 말 5.07%였는데, 이보다는 1.74%p 더 높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8.25%로 전년 말 대비 0.35%p 하락했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서는 0.04%p 상승했는데, 최소규제비율(4% 이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손익은 1조7382억원 순손실이 발생했다.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1조6000억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도 지속됐으나, 새마을금고 건전성 지표는 예측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초 전 금융권과 더불어 새마을금고 연체율도 상승했으나 목표 관리,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건전성 관리 결과 연말 연체율이 6월 말보다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화됐다"며 “올해도 경기 하방 위험 증대에 따른 어려운 경영 여건이 예상되지만, 앞으로도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7월 새마을금고법 시행에 따라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새마을금고의 부실 채권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행안부는 부실 우려가 있는 새마을금고를 인근 금고와 합병해 우량화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개별 금고에 합동감사를 실시하는 등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후위기 시대 극복”, 세계 물·기상·산림의 날 행사 속속 개최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세계 물의 날(3월 22일), 세계 기상의 날(3월 23일), 세계 산림의 날(3월 21일)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개최됐다. 환경부는 21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미래를 위한 수자원 확보'로 정해졌다. 극한 가뭄 발생 등의 대비해 미래 수자원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물의 가치를 되새기며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만드는데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라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는 우리의 생존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큰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안전하게 물을 지키고 미래에 필요한 물의 확보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세계 기상의날 기념식을 열었다. 주제는 '모두가 기상재해로부터 안전한 일상, 조기경보와 함께'로 정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세대도 현재와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첨단 기상기술로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1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함께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세계 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산림청은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산림협력 사업을 상징(브랜드)화 한 'K-FOREST FOR ALL'을 처음 선보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산림관리 기술과 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해 산림 복원 등의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산림협력 사업을 체계화해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녹색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포커스] 의정부시, 도시숲 조성 박차…“걷기좋은거리 토대”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 작년 7월 전국 최초로 '걷고싶은도시국'을 신설한 뒤 걷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올해는 같은 연장선상에서 '의정부럽(Love) 도시숲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도시숲을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혁신하고, 도심 속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녹색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일상에서 시민이 쾌적하고 풍요로운 녹지복지를 누리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1일 “도시숲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체계적인 예산 운영과 단계별 사업 추진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부럽(Love) 도시숲' 변화를 실현해 지속 가능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프로젝트 골자인 '2025년 체계적인 도시숲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 전역의 녹지를 연결하고 디자인을 강화해 도시 가치를 높여 시민 중심 민원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단계별 녹지-가로수 유지관리 △시민 이용률, 경관성, 상징성, 민원 사항 등을 고려한 중점 관리구역 지정 △생활권 중심 도시숲 정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임목 폐기물 자원화 등을 추진한다. 이런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도시 내 녹지 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고자 주요 녹지대를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총 27만㎡ 규모의 녹지 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가로변 녹지대는 연 3회 잔디를 깎고, 연 1회 관목을 전정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도시 가치를 높인다. 아울러 녹지대 내 벤치, 보행로, 쉼터, 배수시설 등을 개선해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가로수 조성에도 힘쓴다. 가로수 건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있는 구간을 정비하고, 뿌리 돌출로 인한 보도블록 및 경계석 들뜸 현상, 낙엽으로 인한 민원 발생, 고사목 가지 낙하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4~5월에는 생육기 이전 가지치기 및 노후가지를 제거하고, 9~10월에는 태풍 및 폭설에 대비한 안전 점검과 가지 정비를 진행해 보행안전을 강화한다. 특히 의정부시 경계 구간과 주요 보행로의 생울타리를 정비해 도시 이미지를 대폭 개선한다. 의정부시 진입 관문에 가로수와 녹지대를 조성하고 시설물을 정비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주요 도로변 생울타리 구간은 체계적인 관리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개나리 수형을 조절하고 생울타리를 가꾸는 한편, 칡넝쿨 제거 등을 지속 추진해 도시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송산수변공원과 민락천스포츠파크를 연계해 민락천 주변 녹지대와 쉼터를 정비한다. 수목을 정리하고 휴식 공간을 마련해 시민에게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단순한 녹지를 넘어 황톳길, 산책로, 정원형 녹지, 휴게 공간, 운동 공간 등 시민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을 조성해 이용률을 높인다. 기존 획일적인 잔디밭과 철쭉 중심 녹지대에서 벗어나 시민 맞춤형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심 도로 상징성을 강화하고자 가로수 수종을 다양화하고, 정비 구간 연결성을 고려해 가로 경관을 개선한다. 주택 재개발 및 건설사업과 연계해 특화 수종과 경관 기법을 도입해 더욱 세련되고 차별화된 도시경관 특화 거리를 조성한다. 도심 내 가로수 건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가로수 노후화와 환경 요인으로 인한 위험을 대비해 정기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도로 및 구역별 맞춤형 가로수길 개선 사업을 추진해 도시 미관을 향상할 계획이다. 가로경관 개선과 보행 안전 강화로 시민은 더욱 쾌적한 도심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도 도시숲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 부산물을 단순 폐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화해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이는 예산 절감 효과를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작년 10월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업과 협약을 맺고 임목 폐기물을 목재칩으로 가공해 발전용 원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수천만 원의 처리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도 기대된다. kkjoo0912@ekn.kr

테슬라 겹악재에 다급해진 머스크…직원들에게 ‘주식 보유’ 구애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겹악재에 시달리면서 주가가 휘청이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일정에 없었던 전체 직원 라이브 방송 회의를 열고 직원들에게 주식을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테슬라 관련) 뉴스를 보면 마치 아마겟돈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TV를 볼때마다 테슬라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 우리 제품을 구매하고 싶지 않겠지만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때론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험난한 날도 있겠지만 미래는 밝고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다양한 악재에 직면한 테슬라가 위기에 몰리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머스크가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오른 뒤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연방정부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주도하자 테슬라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이 높아졌다. 그 결과 지난달부터 머스크의 정치적인 행보에 반대하는 시위와 테슬라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으며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을 겨냥한 방화·총격 등 과격한 공격도 연일 잇따랐다. 기존 테슬라 차주들도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대거 내놓고 있다. 온라인자동차 매매사이트 카즈닷컴 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테슬라 중고차 검색도 지난 한 달간 16% 줄었다. 최근 1년간 다른 업체들의 중고차 검색이 28%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차주들은 또한 차량을 중고로 파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와중에 테슬라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감소를 겪은 것도 모자라 다양한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테슬라 경쟁사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5분 충전으로 400km 달릴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최근 공개했다. 여기에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4만6096대는 주행 중 분리될 수 있는 외장 패널 수리를 위해 리콜에 들어갔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생산에 수년간 난항을 겪은 모델로, 2023년 11월부터 주문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으나 이후 리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9일 테슬라에 대한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2024년 하반기 자본지출 대비 자산평가액이 14억달러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FT는 14억 달러가 사라진 이유를 환율 변동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내부 통제가 약하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상황이 안좋자 월가에서 가장 유명한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도 비판에 나섰다. 테슬라 '광팬'인 그는 우호적인 보고서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위기를 겪고 있으며 머스크만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며 “머스크는 지금 진로를 바꿔야 하고, 테슬라의 미래가 여기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17% 내린 236.26달러로 마감했다. 연초 대비 37.71% 하락한 수준이며, 전고점 대비 50% 넘게 폭락한 상황이다.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지만 주가는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 테슬라 차들을 전시하고 직접 시승·구매하는 등 테슬라 살리기에 나섰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여기에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여러분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테러(domestic terrorism)의 흐름에 가담한다면 법무부는 여러분을 감옥에 넣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방송에서 인간형 로봇인 옵티머스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사내용 외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첫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슬라의 항공산업 진출 여부를 묻는 한 직원의 질문에 “오랫동안 항공기에 대해 생각해 왔다"며 “전기 수직 이착륙기인 eVTOL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B국민카드, 국내외 여행 고객에 지원금·무료숙박권 쏜다

KB국민카드가 봄 시즌을 맞아 국내·외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봄을 맞이해 봄 페스타'를 마련했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30일까지 봄 맞이 여행 지원금을 제공하는 '최대 300만원 받고 봄 여행 떠나요!'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벤트 응모 및 KB페이(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지원금 300만원 3명, 30만원 27명, 3만원 27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매 2700명 등 총 300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KB Pay가 선물 드려요, 하이엔드 감성 숙소!' 이벤트는 5월1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응모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하이엔드 숙박 플랫폼 '스테이그라운드' 무료 숙박권도 회차별 최대 9명에게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KB페이 신규 가입 고객은 추첨 기회를 3회 더 받을 수 있다. 해외 여행시 캐리어 이동과 보관으로 고민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갈 땐 굿럭 짐 배송! KB Pay로 1만원 할인' 이벤트도 다음달 2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벤트 응모 및 KB페이 푸시 알림 동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인원(회차별 1500명)은 전세계 500여개 도시에서 여행 짐 배송 및 보관을 제공하는 여행 짐 플랫폼 '굿럭' 1만원 할인권을 받게 된다. 오는 31일까지 일본 벚꽃 여행을 준비 중인 KB페이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만엔 받고 벚꽃 보러 일본 갈까?'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이벤트 응모 및 KB페이 푸시 알림 동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지원금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 중 KB페이로 1건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추첨 기회를 2배 더 제공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너지기술평가원, 제주도와 신재생에너지 기술협력 강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제주도와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9일~20일 2일간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및 한림해상풍력단지 등 제주도 내 에너지기술 연구현장과 발전시설 등을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방문 간담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등 국가연구개발 과제로 지원된 성과와 이를 활용한 사업화 적용 사례를 파악하고 향후 연구개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는 지난 2011년에 건립돼 풍력발전 관련 연구와 전력시스템 연구 및 해양융복합 연구 등 제주도 입지와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승재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제주도는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과 섬이라는 계통 운영상의 특성이 있고,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며 “에기평은 이러한 제주도의 특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에너지 기술의 혁신과 사업화를 이끌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엑스페릭스, 충북도·퓨리오사AI와 협약…‘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술 지원

엑스페릭스는 충청북도청에서 충청북도, 퓨리오사AI와 함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운영 지원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엑스페릭스와 퓨리오사AI는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속기의 실질적 활용을 위한 솔루션 제공 및 운영 효율화 방안을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충북 청주 오창에 조성될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생성하는 4세대 가속기다. 나노미터·펨토초 단위의 초정밀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바이오신약,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돼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든든한 협력자들과 함께 청주 오창이 세계적 과학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가속기가 충북 기업 성장의 기회를 넓히고, 충북이 대한민국 경제 중심으로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철 엑스페릭스 대표는 “엑스씨엠을 통해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면 전극물질의 미세구조 변화, 화학결합 상태 등을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며 “소재 설계 최적화와 공정 개선에 과학적 기반을 제공해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도 “퓨리오사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이 다목적방사광가속기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물 최대 규모”...수출입은행, 10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0억 호주달러(미화 약 6억40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을 뜻한다. 수은은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발 불확실성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투자 수요를 유지 중인 호주시장에서 조달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만기와 발행금액은 각각 5년 8억 호주달러, 10년 2억 호주달러이다. 10억 호주달러는 한국 발행사가 발행한 캥거루본드 가운데 지난해 수은이 발행한 캥거루본드와 같은 역대 최대 규모이다. 수은은 투자자 수요가 집중되는 5년 만기를 주 트랜치로 캥거루 발행 한국물 중 단일 만기 기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또한 호주 캥거루 시장에서도 정부, 국제기구 등 일부 초우량 SSA들이 주로 발행하는 10년 만기를 추가해 역내·외 투자자들의 장기물 수요를 충족시키며 SSA 발행자로서의 입지를 이어갔다. 수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호주 신규투자자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우량 투자자들이 참여해 수은과 대한민국의 대외신인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수은은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발행 전 호주 현지와 싱가포르에서 1대 1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해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한 바 있다. 수은은 미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 외에도 다양한 이종통화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양질의 외화자금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확보하는 한편, 타 국내 발행기관들에게 벤치마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유주택자 강남3구·용산 신규 주담대 중단…28일부터

우리은행이 오는 28일부터 유주택자의 투기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구) 주택 구입 목적 신규 대출 취급을 제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대출 신청 시점에 주민등록등본상 전체 세대원이 무주택인 경우에만 신규대출이 가능하다. 보유주택 매도 시에도 대출이 가능하다. 보유 주택 매도계약서, 계약금 수령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매도 주택 잔금일이 대출실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 조건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고객의 수도권 추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취급을 5개월여 만에 재개했으나 이번에 다시 조이게 됐다. 우리금융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기준금리 인하로 서울 특정지역 주택가격 단기 급등이 예상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와 투기지역 외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취급 제한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마을금고 자회사 MG캐피탈 대표에 김병국 前 신한투자증권 상무

MG캐피탈 신임 대표이사에 김병국 전 신한투자증권 상무가 선임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인수한 MG캐피탈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가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중앙회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한 이후 자회사 중 처음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대표이사 후보자를 MG캐피탈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김병국 신임 대표이사는 MG캐피탈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 김 대표이사는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고, 신한금융투자를 거쳐 신한투자증권 상무를 맡았다. 중앙회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대표이사가 MG캐피탈의 현재 상황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있고 금융, 리스크 관리, 인사·전략·총무 등 전문성과 시장 평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천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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