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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사장 재공모…노조 청와대 시위 하루 전 결정

가스공사의 신임 사장 공모가 다시 진행된다. 앞서 가스공사 노조는 5명의 후보들이 모두 자격 미달이라며 청와대 앞 시위를 예고했는데 직전에 재공모가 결정됐다. 19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신임 사장 공모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이인기 전 새누리당 의원과 가스공사 출신 고영태·김점수·이승·이창균 씨 등 총 5명의 후보가 산업통상부에 추천됐다. 하지만 산업부는 모두 부적격이라 판단하고 재공모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임 사장 재공모에는 가스공사 노조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조는 지난 12월 30일 1차 성명을 통해 5명 후보가 모두 부적격이라고 비판했다. 20일에는 이와 관련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 및 시위도 가질 예정이었다. 가장 유력했던 이인기 후보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3선을 역임한 유일한 정치인 출신이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캠프에 참여하며 현 정부와 연을 맺었다. 하지만 가스산업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인기 후보는 전문성에서 심각한 역량 미달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으며, 나머지 4명의 내부 출신 후보에 대해서는 “내부인사 출신 사장의 처참한 실패 경험 후 내부 출신 사장을 마냥 반기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 내부 출신인 장석효 사장이 취임했으나, 관리 부처인 산업부와 정책적으로 마찰을 빚으면서 결국 산업부가 그를 비리혐의로 고발하면서 해임됐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일 (5인 후보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조목조목 짚은 의견서를 작성해 기자회견 후 청와대와 산업부 등 정부부처에 전달할 예정이었다"며 “금일 공사 담당부서로부터 정부가 보낸 사장 후보자 재추천 요청 공문이 접수됐다. 공공기관 운영법 제24조의2에 의거 '임원 결격사유에 해당하거나' '경영에 현저하게 부적당하다고 인정' 됐기 때문이다. 정부와 우리 지부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재공모 결정은 현 사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결과"라며 “우리 지부와 조합원이 사장 선임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잇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신임 사장 재공모 결정은 정확히 노조의 요구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청와대와 정부 역시 노조가 요구한 전문성과 대외협력 능력을 모두 겸비한 인물을 찾으려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임 사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현 최연혜 사장의 임기가 길게는 4개월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카카오, ‘ChatGPT for Kakao’로 만드는 AI 캐릭터 이미지 생성 프로모션 진행

카카오는 'ChatGPT for Kakao'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나만의 쬬르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AI 이미지 생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해당 사진의 특성을 분석해 '쬬르디' 기반의 독창적 캐릭터 이미지로 재탄생 시켜주는 방식이다. 쬬르디는 니니즈(NINIZ)의 인기 캐릭터 죠르디의 세계관을 확장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변주한 캐릭터 군단으로, 지난 2024년 선보인 이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지 생성을 희망하는 이용자는 모바일 카카오톡의 '채팅' 탭 상단에서 'ChatGPT' 버튼을 눌러 서비스에 진입한 뒤, 우측 상단의 메뉴를 눌러 '나만의 쬬르디 만들기'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프로모션 페이지에 사진(1회 당 1 장)을 업로드하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몇 분 후 이미지가 완성된다. 생성 완료 알림은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로도 발송된다. 쬬르디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생성 기회는 매일 오전 10시에 초기화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ChatGPT for Kakao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캐릭터를 만들며 AI 서비스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사용성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hatGPT for Kakao'는 카카오가 OpenAI와 협업을 통해 지난해 10월 카카오톡 내에 선보인 새로운 AI 서비스다. 카카오의 플랫폼 및 다양한 서비스를 최신 OpenAI 기술과 결합해 이용자에게 혁신적 AI 경험을 제공하고,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중계…전북 vs. 대전

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2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을 티켓 예매부터 생중계까지 제공한다.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한 전북 현대와 리그 준우승으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대전하나시티즌이 맞붙는다. 최근 전북은 정정용 신임 감독 체제 아래 강상윤, 이승우 등 주축 선수를 유지하면서 모따, 오베르단 등 리그에서 검증된 외인을 영입하며 전력 상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정정용 감독의 전북 데뷔전이자, K리그1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정상에 도전하는 팀의 시즌 판도를 가늠할 첫 무대다. 대전은 팀 창단 이후 정규 리그 첫 우승이라는 목표에 앞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승리를 노린다. 황선홍 감독을 필두로 주민규, 이명재 등 베테랑 자원이 건재한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엄살라' 엄원상, 스웨덴 윙어 루빅손을 잇따라 영입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본 대회 티켓 예매는 선예매와 일반 예매로 나뉘며 오는 2월 6일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당일 오후 12시부터 '스포츠 패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되며, 같은 날 오후 8시부터는 와우회원의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 티켓 예매 및 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쿠팡플레이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리그 슈퍼컵'은 직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컵대회 우승팀이 맞붙어 단 한 경기로 한 해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1999년 첫 대회 이후 2006년까지 총 7차례 개최되며 K리그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자리 잡았던 슈퍼컵은, 20년 만에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으로 재개를 확정했다. 총상금 규모는 3억원으로,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정복, “인천TP·인천신보·인천시설공단 연쇄 방문…현장에서 답 찾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인천신용보증재단(인천신보), 인천시설공단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올해 시정 운영 방향에 맞춘 현장 중심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유 시장은 이날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와 민생경제 회복, 시민 안전까지 아우르는 핵심 정책을 직접 점검하며 “말이 아닌 결과로 시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 시장은 우선 인천TP외 인천신보를 찾아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시정 핵심 과제의 실행력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실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TP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 지원 성과를 공유하며 올해 전략으로 AI 산업 전반 확산을 비롯해 산업공간 혁신, 미래 신산업 집중 육성,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업 경영지원 고도화, 우수 인재 양성과 정주 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인천TP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경영실적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과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환경부 장관상 수상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와함께 인천신보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안전망 강화에 방점을 찍은 올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보증 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하고 비대면 자동심사 도입과 신속지원 전담 TF 운영, 오는 3월 영종출장소 개소 등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 지원은 속도가 중요하다"며 “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유 시장은 청소년수련관에서 인천시설공단의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시설공단은 제3연륙교 개통에 따른 시설 안전성 확보를 비롯해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 업무 혁신, 친환경 휴식 공간 조성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시설공단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일하는 공기업"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 데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소비자중심경영(CCM)·ESG 경영 우수기업 인증, 정부 포상 등 성과를 거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정복 시장은 마지막으로 “정책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성과는 시민이 체감해야 한다"며 “출자·출연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6년에는 분명한 변화와 결과로 시민께 신뢰를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불닭? 우린 치즈다”…오뚜기의 미국 공략 비밀무기

농심, 삼양식품과 함께 K-라면 3대장으로 불리는 오뚜기가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아낌없는 투자로 글로벌 최대 식품시장인 미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 후발주자 '오뚜기',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19일 오뚜기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윈터 팬시 페어'에서 현지화 전략을 적용한 치즈라멘(cheesy ramen) 시리즈를 선보였다. 치즈라면은 오뚜기의 수출 전용 라면인 '보들보들 치즈라면'을 모티브로, 미주 소비자를 타깃으로 새롭게 기획된 제품이다. 라인업은 국물라면 2종(체다, 스파이시)과 볶음라면 2종(체다&마스카포네, 스파이시 칠리&체다)으로 구성돼 총 4개 품목이며, 제품 형태는 용기 4종과 봉지 4종으로 총 8종 출시됐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밝은 계열 색상을 적용했으며, 치즈를 떠올릴 수 있는 달 모양 마스코트 캐릭터 '무니(Moonie)'를 활용해 각 제품별 재미있는 표정으로 즐거움과 개성을 더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이자, 치즈 소비량과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오뚜기는 이번 전시에서 대형 리테일러, 로컬 리테일러, 브로커, 유통사 등 총 105곳의 주요 고객사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치즈라면에 대해 맛과 품질, 디자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미주 시장에서 치즈라면을 중심으로 오뚜기 라면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다양한 유통 파트너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더 많은 시장에서 치즈라면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잡으려면 미국부터 노려라"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오뚜기에게 북미 시장은 최대 핵심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삼양식품의 1위 수출국은 미국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법인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역시 미국이 1위 수출국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 주요 법인의 경영실적에서 미국 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에 달한다. 오뚜기는 지난 2023년 미국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미국 법인에 565억원을 추가로 출자했으며, 내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라미라다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세와 물류 리스크를 해소하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뚜기는 미국 내 유통망 확대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진입에 성공하면서 점차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위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기용해 글로벌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오뚜기의 영문 표기를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며 더 현대적으로 브랜딩 하기도 했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가별 매출 비중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미국은 중국과 함께 오뚜기의 해외 사업의 중요한 거점 지역"이라며 “북미 시장에 다양한 오뚜기 제품을 소개하며 오뚜기 제품의 경쟁력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토부 공기업 수장에 정치인 대거 거론…“국정 철학 vs내로남불”

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기업 수장에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정치력·로비력과 뚝심 있는 정치권 인사들을 투입해 공약 이행·내부 개혁 등을 원활히 하겠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보은성·비전문가 인사를 낙하산 식으로 투하해 온 전임 정부들의 행태를 따라하는 '내로남불' 이라는 비판도 있다. 19일 관가에 따르면 공석 중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공직 임용 절차에 따라 지난 16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HUG는 이 주 중 차기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실상 임명이 확정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 전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은 바 있다. 또, 한국부동산원장 후보로는 이헌욱 변호사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변호사는 2020년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으로 재직하며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경기주택공사 분리 출범 등을 주도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10년 지기'이자 측근으로도 분류되는 핵심 라인이다. 공공주택 공급의 책임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장에도 이성만 전 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다만 이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국토위가 아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실제 기용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LH 사장 후보로 내부 출신 인사 3명이 추천되자 “외부에 인재가 없어서 내부에서 뽑기로 했느냐"며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성남·경기도 라인과 사법연수원·중앙대 인맥 등 '친분 있는 인사'를 중용하고 있다. 실제로 앞서 국토교통부 2차관으로 임명된 홍지선 차관도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도시주택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조원철 법제처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공공기관장도 사법연수원 18기 및 사법시험 동기 출신을 다수 임명했다. 과거 법률 대리인이었던 김성식 법무법인 원 변호사도 최근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여권 내부에서는 국정 철학과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특히 주택·부동산 정책은 정권의 핵심 과제인 만큼,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할 인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12월 업무보고 등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에 마찰 없이 호흡을 맞춰 일할 인사를 선별하겠다는 신호가 분명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당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자료에 써진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며 “3년이 돼 가는데도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 한 것 같다"고 공개 질타했다. 이 사장은 3선의 국민의힘 의원 출신으로,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야권에서는 과거 낙하산 인사를 강하게 비판해왔던 이 대통령도 똑같은 행태를 보인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민주당 대표 당시 검사 출신 인사를 다수 등용한 윤석열 정부를 두고 “정치와 대통령의 역할은 국민을 통합해 국가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극우·검사 편향 인사로는 민심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알박기' 인사는 능력보다 사적 인연과 충성도가 인사 기준이 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정권에 기여한 인사에게 '한 자리'를 보장하는 과정에서 인적 카르텔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공공과 민간을 오가며 공직사회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인사일 경우 공공기관 운영 악화와 정책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전문가들은 낙하산·보은 인사 논란이 현 정부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사, 박근혜 정부의 '수첩 인사',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 출신·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검사·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극우 유튜버 편중 인사까지 정권마다 논란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한국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이지만 정당의 역할도 중요한 만큼, 당정 간 조율 등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인사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국민공모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의 사례처럼 인사를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측면도 엿보인다"며 “국정 안정성을 위해서는 정치적 고려보다 충분히 검증된 인사를 발탁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올해부터 검진 후 고지혈증 판정 때 ‘첫 진료비’ 면제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 결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의심 판정을 받은 경우 첫 진료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이 면제된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 사항' 고시 개정안이 이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번 조치는 검진 이후 실제 치료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해 만성질환을 조기에 관리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부터 본인부담 면제 대상 질환에 혈관 건강의 핵심 지표인 고지혈증이 포함됐다. 기존에는 고혈압, 당뇨병, 결핵, 우울증, 조기 정신증 의심자에 대해서만 검진 후 첫 진료비를 면제해 줬지만 올해부터는 혈관 건강의 핵심 지표인 이상지질혈증 의심자도 혜택을 받는다. 다만 모든 진료비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혜택은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진료나 검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실시하는 첫 번째 진료에 한정된다. 진찰료와 전문병원 관리료, 전문병원 의료질평가 지원금이 각각 1회만 면제된다. 수검자가 병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내야 하는 기본 비용이 '0원'이 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당뇨병이 의심되는 수검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확진을 위해 시행하는 기본적인 당 검사(정량 또는 반정량)만 면제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헤모글로빈A1C(당화혈색소) 검사'도 면제 항목에 포함됐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핵심 검사로 당뇨병 여부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비용 부담이 있었던 항목이다. 이와 함께 진료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건강검진을 받은 연도의 다음 연도 1월 31일까지 적용됐으나 연말 검진 집중으로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적용 기간을 검진 실시 연도의 다음 연도 3월 31일까지로 두 달 더 연장했다. 이번 조치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진료분부터 적용되며 수검자들은 검진 결과표를 지참하고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정상화’에서 ‘성과’로…李 청와대 2기의 숙제

이재명 정부 청와대 1기 체제가 막을 내리고 '2기 청와대' 출범이 가시화됐다. 우상호 정무수석비서관이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청와대 참모진 재편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비서관·행정관급까지 포함해 10여 명이 지방선거 또는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순차적으로 사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청와대 2기 진용은 집권 2년차 성과 가시화와 여야 대치 국면 관리라는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우 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은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인선을 계기로 지방선거를 앞둔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직자 사퇴 시한은 3월 5일까지로 남아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지역일수록 조기 사퇴를 통해 유권자 접촉을 늘리고 지지 기반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경기 성남시장,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이 울산광역시장 출마를 각각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남준 대변인 역시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참모진 이동을 지방선거를 겨냥한 '국정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핵심 참모들의 지방선거 출마는 선거 승리를 통해 국정 동력을 재확보하려는 계산과도 맞닿아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사실상 중간 평가 성격을 띤다"고 말했다. 이어 “손발을 맞춰온 참모들을 지방 현장에 전진 배치해 중앙에서 설계한 정책 기조를 지방정부로 확산시키고,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국정 철학을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김병욱 정무비서관과 김남준 대변인 외에도, 대전·충남과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강훈식 비서실장의 충청 차출론과 김용범 정책실장의 호남 차출론이 함께 거론되는 등 추가 출마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직자 사퇴 시한은 3월 초까지지만, 실제 준비 상황을 감안하면 설 연휴 전후로 인적 개편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2기 참모진의 최우선 과제로 '정책 성과'가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신년사에서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기가 '내란 사태 수습'과 '국정 정상화'에 방점을 찍었다면, 집권 2년차로 넘어가는 2기는 경제·민생·지역균형발전 등에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가 1년 만의 첫 전국단위 선거인 만큼, 지표(고용·물가·투자)와 생활 체감(주거·자영업·지역 SOC)으로 성과를 설득하는 능력이 향후 국정 동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과제는 갈등 관리와 국민 통합이다. 이 대통령이 최근 “분열과 반목으로는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없다"며 통합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지만, 정치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정무 난이도는 이미 높아졌다. 내란·김건희·채해병 사건 등을 묶은 '2차 종합특검법'이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정국은 급속히 대치 국면으로 치달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는 등 강경 투쟁에 들어가 청와대 정무 라인이 '정책 추진'과 '정국 관리'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이 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에서 통합은 이상적 목표일 수는 있지만, 권력을 둘러싼 정치의 본질상 갈등을 없앨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갈등을 어떻게 컨트롤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 역시 한쪽 진영만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정무 라인은 야당과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며 갈등을 관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도 우상호 전 수석처럼 야당과의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부산서 전국 최초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조성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양식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시는 19일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는 전국 스마트양식 시설로부터 양식장 환경, 사료, 질병, 유전체 등에 대한 정보를 모아 최적의 사육 조건을 끌어내는 것을 지원한다. 양식 시설은 부산·경남·고성·전남 신안·경북 포항·강원·제주 등 6곳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전국에선 처음으로 부산서 개소하는 이 센터에는 모니터링 장비 등을 구축해 데이터 처리하고 자동화해 분석, 가공, 활용한다. 한편, 시는 2023년 해양수산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마트 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후 양식 맞춤형 데이터 전략을 세우기 위한 'ISP(정보화 전략 계획)' 용역을 추진했고, 지난해 사업자 선정을 거쳐 이번 달 착공에 돌입한다. 시는 예산 100억 원을 들여 내년 7월 부경대 용당캠퍼스에 본격 개소를 하는데 목표로 뒀다. 지난해 조성된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시설에서는 연간 최대 500톤 규모의 연어 양식이 가능하다. 그 동안 대서양연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제는 이 시설에서 국내 생산이 처음으로 가능해 졌다. 현재도 대서양 연어 발안란 생육이 진행 중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리젠트 푸꾸옥, 후안 로사다 총지배인 임명

리젠트 호텔 & 리조트는 후안 로사다(Juan Losada)를 리젠트 푸꾸옥(Regent Phu Quoc)의 총지배인으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리젠트 푸꾸옥은 베트남 푸꾸옥에서 유일하게 2025 미쉐린 키를 획득한 바 있다. 이외에도 트래블 앤 레저, 태틀러 아시아, 롭 리포트 베트남 등에서 베트남 최고의 호텔이자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선정되며 고요한 안식처이자 자연 경관, 정교한 아름다움을 갖춘 곳임을 인정받았다. 후안 로사다는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15년 이상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호텔리어로서 고품격 서비스에 대한 확고한 헌신으로 브랜드와 리조트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다양성, 다양한 문화, 인재 양성, 진정성을 갖춘 고객 경험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안 총지배인은 스위스 로잔 호텔 경영대학(EHL Lausanne)에서 석사를 웨스트 런던 대학교(University of West London)에서 호텔 경영학 학사를 취득했다. 후안 로사다 총지배인의 임명은 리젠트 푸꾸옥으로 귀향과 같다. 그는 2019년부터 2022년 말까지 리젠트 푸꾸옥의 프리 오프닝과 개관 총지배인으로 역임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로사다 총지배인은 리젠트 푸꾸옥의 방향성과 전략을 확립하고, 베트남을 비롯해 아시아에서의 울트라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했다. 2022년 리조트의 오프닝을 이끌며, 리젠트 푸꾸옥이 포브스, 콘테나스트 트래블러, 트래블앤레저 등 세계적인 매체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오프닝 럭셔리 호텔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힘썼다. 그는 두바이, 바르셀로나 등에서 럭셔리 호텔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경험과 식견으로 리젠트 푸꾸옥의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2017 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하며 21명의 국가 정상들과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를 훌륭하게 이끈 바 있다. 리젠트 푸꾸옥 측은 후안 로사다 총지배인의 귀향을 환영하며, 그는 풍부한 글로벌 럭셔리 호텔 운영 경험과 업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리조트의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후안 로사다 총지배인은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 전략을 도입해 리젠트 푸꾸옥이 하이엔드 호스피탈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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