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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광명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파주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일상 속 평화의 가치를 돌아보는 '2025년 제5회 광명시 평화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평화주간 행사는 '광복 80주년과 일상 속 평화'를 주제로 오는 12일, 14일, 15일 다양한 문화·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2일 저녁에는 평화주간 시작을 알리는 '일상의 평화, 퇴근 음악회'를 시청 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 오후 5시30분부터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에서 플리마켓과 시민 체험 부스 10여개를 운영하며, '드림뮤지컬25'의 뮤지컬 갈라쇼, 시민 참여 토크쇼, 가수 정인의 감성 콘서트가 이어져 한여름 밤 도심 속 특별한 힐링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일직동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평화주간 개막식과 함께 '평화도시 광명포럼'이 열린다.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 '분단의 역사, 평화의 미래'를, 박태균 서울대 교수 '광복 80주년을 통해 보는 미래 100년의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평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눈다. 이날 창작뮤지컬 '광명의 빛, 광복의 길'과 가수 손태진의 축하 공연도 더해져 역사적 의미와 감동을 모두 담은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또한 사전에 진행된 '광복 80주년 기념 인공지능(AI) 영상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상영이 진행되며, AI 사진관과 다양한 시민 체험 부스도 운영돼 행사에 풍성함을 더한다.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후에는 메가박스 광명AK플라자점에서 영화 '독립군'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문승욱 감독과 이귀우 배우가 영화 상영 전후 관객과 대화(GV)를 통해 작품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제작 비화를 공유하며 예술로 평화 감수성을 확장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7일 “선열들이 피땀으로 얻어낸 평화를 지키고 확장해 나가려면 일상에서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며 “이번 평화주간을 계기로 광명시민 모두의 일상에서 작지만 강한 평화의 실천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세부 사항은 '2025년 제5회 광명시 평화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이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 '2025 리부트(Reboot) 815'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 특별 상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주관으로 광복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이란 부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K-콘텐츠 페스티벌, 드론 쇼, 미디어아트 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공연, 체험 전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경기도 주최 문화예술 종합축제다. 행사 기간, 낮에는 실감형 콘텐츠와 함께 독립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쇼와 독립운동가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밤에는 광복을 주제로 한 드론 쇼와 불꽃놀이 등 문화기술이 접목된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고, 유다빈밴드, 자이언티, 라포엠 등 케이팝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K-콘텐츠 페스티벌과 디제이 8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복절을 역사-예술-기술이 결합한 참여형 문화 한마당으로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7일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과거와 현재가 아우러진 품격 있는 행사가 시흥 거북섬에서 열려 감회가 새롭다"며 “2025 리부트 815 행사가 시민 기억에 오래 남고 앞으로도 '시흥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예술 콘텐츠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일정과 출연진, 체험 내용 등 세부 정보는 오는 8일 이후 경기도 누리집과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원금 66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폐교된 성포동 소재 옛 경수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학생과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미래형 교육-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하며, 안산시는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공모에 대응했다. 교육부는 6월12일부터 7월11일까지 전국 교육청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안산시는 △학교복합시설 실무협의회 구성 △지역 의견 수렴 △사업계획 구체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안산시는 '(가칭)안산 미래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평생학습 △진로탐색 △문화체험 △창작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교육문화시설로, 공교육을 보완하고 지역주민의 평생학습과 소통을 지원하는 허브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옛 경수초등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2월28일 인근 경일초등학교와 통합-폐교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도심 내 방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안산시는 이를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모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 사업이 폐교 부지를 지역주민과 학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전국 12개 지자체 중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앞으로 안산시는 △중앙재정투자심사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 △공유재산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과 복합시설 시행 및 관리, 이용, 소유권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가칭)안산 미래 캠퍼스는 오는 2029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7일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폐교를 단순한 유휴공간이 아닌 교육복지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문화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 및 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야간 자연체험 프로그램인 '여름밤 숲 산책과 밤 곤충을 만나는 시간'을 운영한다. 이번 야간 프로그램은 관내 산림휴양시설을 활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야간 숲 생태계 체험을 제공해 아동의 생태 감수성을 충족시키고 환경교육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오감 자극은 물론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참여자는 유아숲지도사 인솔 아래 손전등을 들고 숲속을 산책하며 귀뚜라미-방아깨비-사마귀 등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직접 만나며, 숲속에 울려 퍼지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두운 숲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야간 프로그램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평일 저녁 6시30분~8시 만안구 유아숲체험원 및 안양숲복지센터(동안구 유아숲체험원 앞)에서 운영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제외된다. 참여 대상은 3세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가족으로,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으로, 회차당 총 20가족 내외로 구성된다. 참여자 모집은 7일 오전 9시부터 안양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손전등, 돗자리, 물 등 간단한 준비물을 지참해야 하며, 활동 전 안전 교육과 곤충 관찰 시 유의 사항에 대한 안내도 이뤄진다. 스마트 기기와 영상 매체에 익숙한 요즘 아동에게 숲은 상상력과 탐구심을 키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 한마당이 될 것으로 안양시는 기대했다. 이번 야간 체험 프로그램은 계절성에 맞게 기획된 신규 프로그램으로, 안양시는 만족도를 반영해 향후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작은 곤충 하나에도 설레는 여름밤, 숲은 아이들에게 가장 순수한 교실이 되어줄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생태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관내 유아숲체험원을 중심으로 유아 대상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시민 호응도가 높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민네트워크는 7일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파주시 K리그2 가입 신청에 관해 검토를 요청하는 파주시민 1380명 서명 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파주시가 6월27일 K리그2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자,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이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후 시민 서명을 받아왔으며 8월6일까지 온라인과 수기 서명으로 1380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온라인 서명은 지속된다고 밝혔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파주시의 K리그2 가입 신청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요구해 왔다. 재정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 공공성과 시민 체감 효과 부족, 시기-절차적 타당성 부족에 대한 문제의식에서다. 한편 파주시민네트워크는 ㅈ;난 2021년 창립 이후 파주 시민단체로서 공공성과 시민 참여, 지방자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13일 오후 4시 파주시의회에서 '파주시 K리그2 가입 신청에 관한 시민토론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아이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틈새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8월부터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맞벌이, 다자녀, 한부모 등 다양한 사유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서 조부모가 영유아를 돌보게 되면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급하게 된다. 조부모는 80세 이하, 돌봄 영유아는 만 24개월에서 35개월까지이다. 하반기 시범 운영 후 2026년부터는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부모가정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이며 아동의 부모 혹은 조부모가 부모의 주민등록지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돌봄활동은 평일 오전 8시~오후 6시 사이 최대 하루 4시간, 월 40시간 이상 수행하며, 돌봄수당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활동 종료 다음 달에 활동사진 및 활동일지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손자녀가 보육료 지원을 받아 어린이집을 이용 시 기본 보육시간(9시~16시)은 돌봄활동 시간에서 제외된다. 정부지원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도 신청이 불가능하다. 군 관계자는“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었던 가정에 이번 제도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앞으로 맞벌이 등 양육공백 발생 가정의 증가 추세에 맞춰 조부모 돌봄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돌봄 모델을 병행해 촘촘한 돌봄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말까지 빈집재생 80동 완료, 인구 유입·지역활력 효과 톡톡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장기간 방치된 농촌 빈집을 실거주 주택으로 재생하는 빈집 정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빈집 재생은 단순 정비를 넘어 지역 활력 회복과 인구 유입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 해남군은 본격적으로 빈집 재생 정책을 추진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71동의 빈집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9동의 추가 정비가 예정되어 있어, 연말까지 총 80동의 빈집 재생이 완료될 전망이다. 정비된 빈집은 귀농·귀촌인, 청년 농업인, 농촌유학 가족 등에게 최장 5년간 무상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월 1만원 임대형 주택도 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해남군은 빈집을 단순 철거나 관리의 대상이 아닌 정착을 위한 주택 자원으로 전환해 주목받고 있다. 임대형 리모델링 주택은 최대 5000만원, 자가거주형 리모델링 및 철거 후 신축형 주택은 최대 3000만원의 정비비를 지원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정주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교육과 주거를 함께 고려한 해남군 특화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작은학교 살리기 연계형 빈집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40가구가 이주·정착했다. 이는 인구 유입은 물론 농촌 학교의 존립과 교육 공동체 활성화로 확대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북평면에서는 빈집 5동을 마을호텔 형태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주민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며, 관광객과 관계인구를 위한 숙박공간으로 조성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2024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읍면을 대상으로 빈집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1235건의 빈집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남군 빈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해당 자료는 향후 정비 대상지 선정과 향후 빈집은행 운영 등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내년에는 빈집 매물 정보 제공과 민간 거래 활성화를 위한 '농촌 빈집은행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할 예정으로, 주민과 외부 수요자 간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실거주 전환을 촉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빈집은 더 이상 방치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을 불러들이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정주 기반을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을 실현해 가겠다"고 전했다. 25개 사업 추진, 시설·단체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건전한 청소년 육성 및 청소년 보호 안전망 구축을 위해 13억 원을 투입, 2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완도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청소년 수련 시설·단체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완도청소년문화의집 2개소(완도, 노화)에서는 청소년 어울림 마당, 동아리 활동 지원, 방과 후 아카데미 운영 등 15개의 다양한 청소년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자치활동 참여와 자기 계발에 힘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완도청소년문화의집 내 1층 휴게실을 리모델링해 청소년들이 편하게 방문해서 여가를 즐기며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청소년 자유 공간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1388 청소년 지원단 운영 등 7개 사업을 통해 진로, 가족, 친구 관계 고민 상담, 직업 체험 및 훈련 제공, 검정고시 지원 등 맞춤형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위기 청소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청소년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자 교육지원청, 경찰서, 청소년 활동 단체 등 민관이 참여하는 '청소년 범죄 예방 합동 캠페인' 및 '청소년 유해 환경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박미정 가족행복과장은 “청소년이 지역에 필요한 인재, 건강한 군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문간호사가 맞춤형 가정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진도군=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이 건강한 출산과 안정적인 육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진도군에 주소를 둔 임산부와 생후 24개월 이하의 영유아 가정에 진도군보건소의 전문간호사 2명이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건소는 신청자에 대해 임부 등록을 하고 대상자에 대한 건강평가 후 서비스를 진행하며, 기본 방문과 지속 방문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주요 서비스에는 △산전·산후 건강상담 △영유아 발달 단계별 건강검진 및 발달지원 △모유 수유 및 영양관리교육 △산후 우울, 양육 스트레스 예방 상담 △지역사회 보건복지 서비스 연계 등이 있다.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첫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많이 겪는 건강과 육아 고민을 덜어주고,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를 시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진도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출산, 보육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익산 입점 위한 최종 토지 계약 ‘체결’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익산 입점을 위한 토지주와의 계약이 체결됐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코스트코 측과 부지 소유주 간의 토지매매 계약이 최종 체결됐다.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구, 삼학콘크리트 3만7000㎡ 부지 규모로 들어설 코스트코 익산점은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 연말 쯤 건축공사에 들어가 2027년 설 명절 전후로 개점이 예상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SNS를 통해 “이번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입점을 위한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며 “코스트코 익산점은 단순한 유통 시설을 넘어 익산이 광역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6월 민선8기 3주년 브리핑을 통해 '호남권 최초 익산 코스트코 8월 내 착공'을 약속하며 “코스트코 익산점이 개점되면 연간 수백만 명의 지역 유입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함께 인근 상권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트코 입점이 청년·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물류·교통·서비스 산업 활성화,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산업 생태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대형 유통시설 입점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사전 영향 분석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역 상권과의 실질적 상생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이한준 LH 사장, 임기 3개월 남기고 사표 제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다. 7일 LH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5일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전 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취임해 오는 11월 3년의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다. 다만 이 사장은 지난달 9일 회사 내부 게시판에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표되는 대로 LH를 위해 저의 거취를 임명권자에게 일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취임하자 사표를 제출한 셈이다. 이 사장은 김문수 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특보 출신으로, 과거 경기도시공사 사장 재임 시 김문수 후보의 재선 캠프를 우회 지원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들어 노동조합과의 갈등이 격화되며 노조가 이 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절차를 거쳐 이 사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차기 사장을 공모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명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은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회원만을 위한 ‘멤버스 데이’ 개최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가 8월 6~9일 4일간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8월 멤버스데이'를 개최한다. 휘닉스 멤버스데이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전용 혜택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라이빗 프로그램이다. 이번 8월 멤버스데이는 해발 700m 고지대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평창 휘닉스파크의 시원한 자연과 여름밤의 정취를 테마로 기획된 네 번째 회원 전용 행사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는 회원 투숙객이 많은 여름 시즌을 맞아 프라이빗한 힐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총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태기산 둘레길 숲 체험'은 유로빌라 뒤편에서 출발해 숲 해설가와 함께 자작나무·침엽수·낙엽송 군락지를 따라 약 2시간 걷는 생태 체험형 콘텐츠다. 9일까지 하루 1회씩 운영되며 휘닉스 회원 투숙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도이치모터스와 함께하는 'BMW 시승행사'다. 8일과 9일 휘닉스파크 그린동 1층 회원 라운지에서 운영되며 법인 회원을 대상으로 인기 차종 시승, BMW 구매 프로모션 안내, 휘닉스 호텔 케이터링핑거푸드 제공, 상담 고객 대상 기프트 증정 등이 포함된다. 세 번째 프로그램 '달빛 아래 전 한상'은 9일까지 밤 8~11시 블루동 리에토 지하1층 에서 진행된다. 강원도 로컬 막걸리와 다양한 전을 무제한 제공하는 막걸리 페어링 프로그램으로, 휘닉스 회원 확인 후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푸른 슬로프에 둘러싸인 고지대에서 시원한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멤버스 데이의 하루를 특별한 미식 경험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멤버스 데이는 회원만을 위한 프라이빗 콘텐츠로, 고지대 자연 속 시원한 여름 힐링은 물론 프리미엄 시승 체험과 로컬 미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회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여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휘닉스 개인 및 법인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없다. 프로그램별 참여는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원주시, 드론특구 3회 연속 지정…성과와 과제 병존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미래 첨단산업으로 주목받는 드론 산업의 선도 도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이하 드론특구) 지정 3회 연속 선정,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유치, 미래항공기술센터 조성 등 드론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추진이 결실을 맺고 있다. 2021년 1차 지정부터 2025년 3차 공모까지 드론특구에 연속 선정된 원주시는 문막읍 양궁장과 흥업면 매지저수지 일대를 실증공간으로 확보했다. 드론특구는 기존의 비행 승인, 안전성 인증, 비행금지구역 해제 등 6가지 규제를 면제하거나 간소화할 수 있어, 드론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원주시는 이러한 특례 기반 위에 산림방역, 응급물자 배송, 말벌 방제 등 지역 맞춤형 공공 드론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물류 실증사업인 '드론의 맛있는 배달'은 드론산업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사례다. 이 사업은 교통이 불편한 황둔리 캠핑장 일대에 지역 먹거리를 드론으로 배달하며, 드론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해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 2025년에는 미래항공기술센터가 부론일반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3930㎡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국내 최초로 중대형급(150~3175kg 이하) 유무인드론에 대한 시험평가와 기술 인증이 가능한 기반시설로, 비행조종안정성평가시스템 등 핵심 장비가 구축된다. 센터의 완공은 원주시가 시험, 인증, 생산, 운용에 이르는 드론 산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드론은 AI 등 신기술과 융합해 각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며, “기술, 산업, 시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드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원주시가 국내 드론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가 국토교통부 드론특구 지정에 3회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드론 산업의 실질적인 발전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유치와 미래항공기술센터 조성 등 외형상 진전을 보였으나, 관련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 기술 상용화 측면에서는 실질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대표 실증사례로 소개된 '드론의 맛있는 배달'은 캠핑장에 치킨과 지역 특산물을 배달하는 파일럿 사업에 불과하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견인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특히 드론특구 지정이 3회 연속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드론 전문기업 수는 정체돼 있으며, 고용 창출이나 민간 투자 유도 성과도 뚜렷하지 않다. 드론 산업의 선도 도시를 표방해온 원주시가 3회 연속 드론특구 지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실질적 성과 도출과 내실 있는 산업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드론산업 관련 전문가는 정부 공모사업 유치에 집중한 나머지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단기적인 실증 위주에서 벗어나 기술 사업화와 시장 연계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제부총리 만나 내년 국비 요청

경남=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내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을 위한 국비 3000억원과 수해 예방 대책, 전략 산업 육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집중 건의했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호우피해 주택복구비 상향 △지방하천 준설 지원 △국가하천 승격 △배수장 관리체계 일원화 △노후 펌프 교체 지원 등 수해 복구와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기재부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또 도의 역점 사업인 미래 전략산업 육성 계획을 설명하는 동시에 내년도 국비 반영도 요청했다. 이날 건의한 국비사업은 △사천 첨단우주항공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 △방산혁신클러스터2.0(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4개 사업으로 총 73억 원 규모다. 박 지사는 “경남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선·방산, 원전 산업과 수산업 역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트럼프, 푸틴 만난다…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국면 맞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일 내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3년 5개월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수령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7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수일 내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양측은 회담이 열릴 장소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이 다음 주에 열리는 목표로 우리는 미국측 동료들과 함께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면서도 회담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우샤코프 보좌관은 “위트코프는 푸틴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볼로디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거론했지만 러시아는 미러 정상회담에 집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위트코프 특사와 푸틴 대통령의 면담 결과에 대해 “고도로 생산적"이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동맹국들에도 이 내용을 공유했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14일 러시아를 향해 '50일 이내'에 평화를 이루지 않으면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했다가, 지난 달 29일에는 이를 '10일'로 줄이면서 새로운 시한을 이달 8일까지로 재설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종전 관세에 더해 미국의 대(對)인도 관세율은 50%로 치솟게 됐다.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등을 수입하는 데 따른 조치로, 대러 2차 제재에 해당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티빙-웨이브 합병 본궤도…SK·CJ, 추가 공동투자 단행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절차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조건부 승인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웨이브 최대 주주인 SK스퀘어가 추가 투자를 단행키로 하면서다. 같은 날 웨이브 또한 이사회 구성을 마치며 통합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SK스퀘어는 웨이브에 7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한 데 따른 절차다. 웨이브가 신규 발행하는 CB를 SK스퀘어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CJ ENM이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웨이브 CB 중 500억원을 인수한다. 관련 공시를 살펴보면, CJ ENM은 웨이브가 발행한 4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 500억원 권면에 대해 505억7434만3730원을 현금 취득했다. 이에 따라 웨이브에 대한 양사의 누적 투자액은 SK스퀘어 1750억원, CJ ENM 1500억원이 된다. 같은 날 웨이브는 이사회를 거쳐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서 신임 대표는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부장, 해외콘텐츠사업국장 등 콘텐츠 사업 관련 주요 부서를 거친 콘텐츠 유통 전문가다. 국내외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티빙과 웨이브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합병이 완료되면 시장점유율 1위인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OTT가 탄생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달 OT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월 대비 소폭(6032명) 감소한 1480만2641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티빙은 749만4340명, 웨이브는 441만4962명으로 각각 12만4368명, 17만6017명 늘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산 MAU는 1190만9302명으로,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약 290만명대로 좁혀졌다. 업계에선 양사의 더블 이용권 출시 이후 시너지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유료방송-음악저작권 단체 ‘저작권료 갈등’…징수 개정안 정면충돌

유료방송업계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요율 산정 기준이 불투명한 가운데 조정계수가 적용되지 않아 사용료가 크게 치솟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한국IPTV방송협회(KIBA)·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KBCA) 등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타워빌딩에서 '유료방송 분야 저작권 이슈 기자설명회'를 열고 음저협 측 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음저협이 개정안 마련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않았고, 명확한 근거 없이 그동안 정립된 사용료 체계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법의 궁극 목적인 산업 발전이란 취지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저작권법 징수규정에 따라 방송 프로그램에 음원이 사용되는 경우, 프로그램 사업자는 음저협에 음악저작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매출액X음악 저작물 사용료율X조정계수X관리비율'을 근거로 최종 사용료가 책정된다. 음저협이 개정안을 마련해 제출하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이를 수정·승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음저협은 지난 5월 종합유선방송(SO)·인터넷방송(IPTV),·위성방송·방송채널사용(PP)사업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징수규정이 만들어진 지 10년 이상 지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음악 저작권자들의 권익이 침해되고 있어 개정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유료방송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음저협은 추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각 사업자들이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하자 “문체부의 징수규정 개정 절차를 통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징수규정 개정 절차를 밟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쟁점은 사용료율의 징수 근거인 매출액 산식과 조정계수다. 현재는 TV수신료에 광고수입을 더한 금액을 매출액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상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액을 요율 산정 근거로 적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액에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가입 및 셋톱박스 등 시설 설치 비용 △단말기 대여료 등이 포함된다. 모두 음원 사용과 직접 연관이 없는 항목들이다. 방송 방식이나 음원 사용량에 변화가 없음에도 공표집상 외형 매출만으로 요율을 인상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백대민 KIBA 지식재산전략팀장은 “업계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음저협의 징수 규모는 매년 늘고 있다"며 “여기서 다시 인상하는 건 공정한 이용도모·안정적 권리자 보호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업계 음악 사용료율에 대한 할인율로 활용되는 조정계수도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이는 사용료 급증 혹은 급감 시 업계·신탁단체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할인계수다. 조정계수가 상승할수록 사용료 또한 높아지는 구조다. 음저협은 채널당 정액제 방식에서 매출 연동 방식으로 조정계수 산정 방식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기존엔 IPTV 매출액에 조정계수(0.47)를 곱해 금액을 낮췄지만 개정안엔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역시 유료방송업계에서 사업 성격에 따라 사용료가 기존보다 6~10배가량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황경일 KCTA PP협의회 저작권실무위원장은 개정안에 대해 “2014년 복수신탁 체계 도입 당시 정부 정책으로 마련된 '음악저작물관리비율' 취지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인상안을 추진하는 건 저작권법 입법 취지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음저협이 일부 사업자와 표준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업계 전체 입장을 대체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소진 KBCA 정책기획과장은 “음저협이 제시하는 표준계약서는 일부 사업자와만 체결된 것으로 추정돼, 대표성이나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이중과금 구조 문제도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 방송 콘텐츠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구조개편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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