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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럼프 관세 직격탄…美 수입시장 7위서 10위로 추락

미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주요 경쟁국보다 크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미국의 10대 수입국 순위에서 한국은 10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미국은 한국에서 756억달러어치 상품을 수입했다. 이는 미국의 전체 수입액 중 3.7% 수준이었다. 같은 시기 한국보다 앞선 미국의 1∼9위 수입국은 멕시코(15.0%), 캐나다(11.2%), 중국(9.4%), 베트남(5.2%), 대만(4.9%), 아일랜드(4.6%), 독일(4.5%), 일본(4.2%), 스위스(4.2%)였다.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하기 직전인 작년 4.0% 비중으로 7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10위로 밀려났다. 이는 무역협회가 관련 자료를 분석해 관리하는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한국은 2009년부터는 15년간 꾸준히 6∼7위 자리를 지켜왔다. 한국의 미국 수입 시장 내 급격한 순위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면적인 관세 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던 대만, 아일랜드, 스위스가 올해는 한국을 추월했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분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대만의 경우 순위가 작년 8위(3.6%)에서 올해 1∼7월 5위(4.9%)로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만은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아 20%의 상호관세를 임시로 부과받고 있지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별도의 품목 관세 부과 대상이기 때문에 아직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한국의 미국 수입 시장 내 입지 축소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철강, 기계 등 상품이 직·간접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받는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반도체 등 제조업이 발달해 한국과 무역 구조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되는 일본 역시 작년 5위에서 올해 1∼7월에는 8위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 계단 밀렸다. 한국 정부의 최신 무역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미국을 향한 철강, 자동차,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수출이 각각 32.1%, 3.5%, 14.4%, 12.7% 감소하는 등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에 든 품목의 수출 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25% 고율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국산의 미국 수출을 줄이는 대신 현지 공장 생산 물량을 최대한 미국 시장이 투입하면서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통상부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미국 수출 품목별로 본다면 관세 영향이 여실하다고 볼 수 있다"며 “철강 쪽에서도 파생상품의 경우 철강 부가가치만큼 50% 관세를 맞는 품목이 있어 기계 품목의 (수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총상금 1600만원”...긴 연휴, 보이스피싱 공모전 준비해볼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권과 공동으로 이달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7월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개인 자격으로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 부문은 정책과 홍보 부문에서 진행한다. 정책 부문에서는 그간 국민이 현행 보이스피싱 제도와 관련해 불편함을 느꼈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사항 등에 대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 활용 등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탐지기법 등을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사기준은 피해예방 기대효과(30%), 실현 가능성(30%), 창의성 및 혁신성(20%), 금융소비자 만족도(20%) 등이다. 홍보 부문에서는 국민의 관점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한 홍보영상(숏츠)을 모집한다. 보이스피싱 실제 추법 및 대처요령을 효과적으로 안내하거나 경험담, 피해수기 등 사기범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담은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적정성(40%), 전달력 및 파급효과(30%), 창의성 및 혁신성(30%)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공모전 심사는 11월 한 달간 진행한다.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 중 대상 2명에게는 표창(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상) 및 상금 300만원, 우수상(2명)은 표창(은행연합회장상) 및 상금 200만원, 장려상(6명)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금융당국은 정책 부문 수상작의 경우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검토하고, 홍보부문 수상작은 금융권 공동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사 영업점 내 모니터나 스마트기기, 유튜브 채널 등에 활용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달 24일 경기도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경찰청과 함께 최신 범죄 수법과 피해 사례 등을 경기도청에 제공하고, 경기도청은 도민들에게 피해예방 주의보를 신속하게 전파한다. 금감원은 경기도의 피해예방 교육 등을 실시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전문 강사를 지원한다. 신한금융 등 금융권에서는 피해예방 교육에 참가한 도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안심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영주시, 추석 맞이 ‘원도심 야행’ 전국적 호응 속 성황리 마무리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인 4일과 5일 이틀간 열린 '관사골에 비친 달빛, 2025 영주 원도심 야행'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야행 투어는 총 8회 진행됐으며, 회차별 30명 정원이 모두 사전 예약 단계에서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였다. 추석을 맞아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원도심 곳곳을 둘러보며 도시의 역사와 문화,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거리의 매력을 느꼈다. 투어는 오후 6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네 차례씩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관사 복장을 한 전문 투어 가이드와 함께 후생시장을 시작으로 영주한우숯불거리, 근대역사문화거리(영주제일교회·풍국정미소), 관사골 일대(관사 5호), 할매떡방마을센터, 그리고 부용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걸으며 원도심의 이야기를 듣고 체험을 즐겼다. 행사 현장에서는 △달빛 버스킹 공연 △한우 한쌈 먹기 체험 △풍국정미소·관사 5호 탐방 △리사이클링 체험(공병 반려식물·원단 가방 만들기) △부용대 야경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풍국정미소와 관사 5호가 이번 행사에서 특별 개방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영주제일교회에서 열린 바이올린 로드 버스킹은 깊어가는 가을밤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최혁 영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 '관사골에 비친 달빛' 야행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미래산업·의료·교육’ 삼박자 혁신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

◇경북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미래 이동수단 시대를 대비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현재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대변혁기에 놓여 있다.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전자제어장치(ECU), 전기차 전환 등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산에서 추진 중인 미래차 전자제어 부품 산업 고도화 기반 구축사업(200억 원)은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 산업의 기술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도체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개방형 연구 공간 조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검증 장비 구축, 제품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국내 전자제어 산업의 기술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전기차 전환 통합 안전기술개발 및 튜닝검사 실증사업(245억 원)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실증 중심의 연구로, 튜닝부품의 안전성과 성능 평가체계 확립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뒷받침한다. 경북도는 현재 전국 3위 규모의 자동차부품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영천·경산을 중심으로 약 1800여 개의 부품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차체·엔진·조향장치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해 국내외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국가 자동차 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도내에는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 연구기관과 포항공대, 영남대, 금오공대 등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이 위치해 있어, 기술·인력 인프라가 매우 탄탄하다. 경북도는 이 같은 강점을 기반으로 친환경·지능형·AI기반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친환경차·지능형차·제조 AI/DX'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탄소소재 리사이클링센터 등 기존 연구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내연기관 종사자 대상 재교육, 대학 연계 신규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인재 양성에도 집중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체계를 활용해 국가균형발전 5극 3특 성장전략과 연계한 모빌리티 산업 거점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북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중보건의 감소에 맞선 경북도의 대응 경북도가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인한 의료 취약지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 1차 진료의 핵심 인력이지만, 최근 여학생 비율 증가와 복무기간 부담 등의 요인으로 지원자가 줄고 있다. 실제로 경북의 공중보건의사는 2022년 287명에서 2025년 153명으로 감소해 약 47%의 인력 공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26년부터 취약지 중심 맞춤형 의료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5개 시군에서 12명의 의사를 채용한 '보건소 진료 의사 인건비 지원사업'을 내년에는 20명 규모로 확대해 현장 진료 역량을 보강한다. 또한, 보건진료소 진료역량 강화 시범사업을 통해 진료직 공무원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진료·건강증진·돌봄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모델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 협진 사업도 확대된다. 보건지소와 의료기관 간 비대면 협진을 통해 만성질환자, 치매환자, 재활환자 등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진단과 치료 정보를 신속히 공유함으로써 건강위험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주민에게도 기본 의료서비스가 보장되도록 의사 채용 확대와 통합 돌봄체계 정착, 원격협진 확대를 병행해 경북형 기본 의료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경북형 농업·농촌 늘봄학교' 시범운영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농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경북형 농업·농촌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9월부터 영천시 동부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방과 후 교실과 돌봄 기능을 통합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성장과 인성 발달을 돕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교육부의 늘봄학교 영역(창의과학, 사회정서, 문화예술, 기후변화)에 도내 농업·농촌 자원을 접목해 4종의 경북형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그중 '창의과학' 영역으로, 학생들이 식물의 성장 환경을 배우고 직접 씨앗을 파종하며 농업의 원리를 체험하는 교육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맡은 '별빛농부' 농장은 복숭아를 주작목으로 다양한 농촌체험 교육을 운영해 온 전문농장으로, 교직원 대상 직무연수 경험도 풍부하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경북형 프로그램 외에도 도내 농촌교육농장과 학교 간 매칭을 확대해 늘봄학교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 2학기에는 6개 농장이 참여해 농장별 특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앞서 농업기술원은 경북교육청, 대구교육대학교와 농촌교육농장 연계 늘봄학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업·농촌의 교육적 가치를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학교로 찾아가는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인성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도, 기후위성 1호 내달 발사...네가지 정책 효과 달성기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8일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 발사에 앞서 기후정책 고도화 등 기후위성의 네 가지 정책 효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내달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할 예정으로 현재 구체적인 발사 일정은 최종 조율 중이다. 광학위성인 1호기는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도내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경기기후위성의 시작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8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 중 하나로 발표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도는 같은 해 10월 추진 기본계획 수립하고 올해 2~3월 위성 개발·운용 기관을 공모해 선정했으며 올 7월 위성이 개발 완료돼 지난달 탑재체 항공시험 등 마무리 절차를 밟았다. 도는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기후 대응을 위해 위성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광학위성 1기,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로 구성된 경기기후위성은 발사 후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온실가스(메탄) 배출원 식별 및 배출량 추정 △홍수, 산불, 산사태 등 기후재난 피해 상황 모니터링 등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후위성의 정책 효과는 크게 △기후정책 고도화 △규제 대응 △산업육성 △국제협력 등이 있다. 우선 위성 데이터를 관측․수집․분석해 도내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을 정밀 감시하고 도와 시군의 과학적 기후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경기기후플랫폼과 연계해 '경기도 온실가스 관측 지도'를 제작할 예정인데 도내 특정지역(산업단지 등)의 메탄 탈루·누출지점 관측 및 발생량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농업·축산업 분야 기후변화 영향 관측 및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재난·재해 모니터링 및 대응 지원 등도 주요 역할이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 도내 중소기업 등의 탄소 배출량 실측 및 저감방안 마련에 기여할 수도 있다. 기후 분야 위성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공유함으로써 도내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육성에 기여하는 방향도 기대되며 따라서 아직 미지의 영역인 우주산업 시장의 예측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기후위성을 보유하면서 같은 역할을 맡은 국내외 기관 간 협력체계도 구축할 수 있는 만큼 국제적으로 기후정책 및 산업 교류 증진도 예상된다. 국가 우주산업 정책에도 협업할 수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송이향 가득한 가을, 봉화에서 펼쳐지는 미식과 문화의 대향연

제29회 봉화송이축제, 16일부터 나흘간 내성천 일원서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이 무르익으면 경북 봉화는 들녘의 풍성한 결실과 더불어 축제의 열기로 가득찬다. 봉화송이축제는 단순한 향토행사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29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올해 축제는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 송이를 중심으로, 농특산물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져 '가을 종합선물세트' 같은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봉화 송이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토양에서만 자라는 귀한 자연의 산물로, 깊고 은은한 향과 쫄깃한 식감으로 전국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축제는 이러한 송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산지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송이와 한약우를 주제로 한 미식 프로그램들이다. 송이주막존은 전통 초가집 형태의 주막 텐트에서 봉화 전통주와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무대 공연을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해 휴식과 오락을 동시에 제공한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축제의 '맛과 쉼'을 책임진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송이라면존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이버섯과 계란을 넣어 풍미를 살린 라면은 하루 500그릇 한정 판매되며, 송이라면은 5천 원, 일반 라면은 3천 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 그릇의 특별함'은 축제의 인기 메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송이판매장터에서는 봉화송이생산자유통협회가 운영하는 21개 부스가 마련돼 신선한 송이를 직거래로 판매한다. 또 안동봉화축협과 한약우작목회가 운영하는 한약우 홍보관에서는 시식과 구매가 가능하며, 5천 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셀프 상차림 식당'도 운영된다. 버섯생산가공연구회와 표고버섯연합회도 참여해 표고버섯과 약용버섯의 효능을 소개하고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건강과 맛을 동시에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는 미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가을밤을 물들이는 다채로운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개막일에는 500인분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로 축제의 문을 열고, 퓨전 국악과 민요가 어우러진 '풍류한마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17일에는 경우오케스트라와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2', 18일에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끄는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마지막 날에는 '실버스타 선발대회'와 송가인, 정수연, 이예준 등이 꾸미는 폐막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도전! 송이골든벨'은 송이·한약우·지역 문화에 관한 퀴즈로, 송이·한약우·애플워치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다. 또한 게릴라 형식의 송이노래방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웃으며 화합을 나누는 장이 된다. 송이축제는 다양한 연계행사를 통해 문화적 깊이를 더한다. 청량문화제는 전통 줄다리기와 사생대회, 한시백일장, 교복체험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봉화의 뿌리를 재조명한다. 또한 농특산물 한마당은 봉화의 우수한 농·임산물과 가공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품평회·체험부스·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꾸려진다. 목재문화행사는 봉화의 브랜드 가치인 '숲속 도시' 이미지를 살려, 목재 활용 체험과 도시재생 홍보로 교육적 의미를 더한다. 체육과 복지 분야도 빠지지 않는다. 군수기 씨름대회, 도민민속장기대회,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복지·건강 축제 등은 남녀노소가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봉화군은 올해 송이축제를 주민과 함께 만드는 화합형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상업적 요소보다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기획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축제장 안전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가격표시제를 시행하고, 친절·위생 교육을 강화해 신뢰받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송이축제는 송이와 한약우를 비롯한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선물 같은 축제"라며 “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고 기억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고속도로 교통상황] 부산→서울 최대 9시간…연휴 끝자락 귀경길 정체 시작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40분, 울산 5시간, 울산 5시간 20분, 대구 4시간 50분, 강릉 4시간 40분, 목포 4시간 20분, 광주 3시간 40분, 대전 2시간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7시간 30분, 울산 6시간 50분, 목포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10분, 광주 5시간 10분, 강릉 3시간 30, 대전 1시간 50분이다. 오전 11시의 경우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10분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는 군산~동서천분기점 7㎞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서울 양방향에서 잠원IC∼양재IC, 남풍세IC~정안IC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다. 이 밖에 중부, 영동고속도 등에서는 차량이 서행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교통량은 546만대로 예측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귀성 방향은 정체가 낮 12시~오후1시 정점을 찍고 오후 7∼8시에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정체가 오후 5∼6시 정점을 찍고 다음 날 오전 1∼2시 사이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벽·가구가 ‘숨은 오염 저장소’…실내공기와 건강 위협한다

집 안 벽과 가구가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 화학물질 저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페인트칠 된 벽, 목재 가구, 콘크리트 등은 마치 거대한 스펀지처럼 유해 화학물질을 흡수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방출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예상보다 수백~수천 배 더 큰 저장 능력 캐나다 토론토대학 화학과 연구팀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의 실험 주택에서 다양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공기 중에 주입한 뒤, 이들이 어떻게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지를 정밀 측정했다. 그 결과는 기존에 알려진 표면 유기물질 막(두께 수십 나노미터, nm)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실제로는 집안 벽과 가구 속에 평균 약 8마이크로미터(μm) 두께에 해당하는 거대한 저장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두께가 수백~수천 배에 이르는 값이다. 그 만큼 많은 양의 화학물질이 벽이나 가구 표면에 저장돼 있다는 의미다. ◇환기로는 제거되지 않는 물질들 저장 능력이 크다는 것은 곧, 일부 화학물질은 환기를 해도 잘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옥탄올-공기 분배계수(K_OA)'라는 지표로 물질의 특성을 평가했는데, 이 값이 5 이상인 살충제 성분은 공기 중에서 빠르게 사라져 벽 등 표면에 흡수됐다. 특히 K_OA 값이 9 이상인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A(BPA)는 환기를 수십 번 해도 사실상 제거가 불가능하고, 벽과 가구에 수년 이상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결국 진공청소기 사용이나 걸레질 같은 물리적 청소가 병행돼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에 미치는 파급 효과 이 같은 실내 '화학물질 저장소' 현상은 건강과 일상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공기 중 농도가 낮아지더라도 벽과 가구에 달라붙은 화학물질을 만질 때 노출되는 경로의 비중이 커지게 된다. 또, 피부를 통해 흡수되거나 먼지와 함께 섭취할 위험도 커진다. '3차 흡연' 위험도 생긴다. 담배 속 니코틴은 벽과 가구에 흡수됐다가 다시 방출되면서, 흡연자가 떠난 뒤에도 냄새와 유해 성분이 남는다. 이것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3차 흡연'이라고 하는데,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 큰 위험 요인이다. 산불·화재 피해도 장기화될 수 있다. 산불 연기 속 글루타르산, 카테콜 같은 물질은 벽에 달라붙어 수개월~수년간 남아 지속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물걸레질로 표면 청소를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실제 주거 환경에서 실내 표면의 총 저장 능력을 실험적으로 정량화한 최초 사례 중 하나"라며 “실내 공기질 모델과 인체 노출 위험 평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문은 ▶정기적인 환기와 함께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 사용 ▶진공청소·물걸레질을 통한 표면 청소 ▶저휘발성 친환경 자재와 가구 사용 등을 권장했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AI·로봇이 집 짓는다…“선진국 대비 수준 낮아”

최근 건설사들이 AI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령화된 기능 인력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원가율 개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와 비교하면 활용도는 여전히 낮아 기업 차원의 노력 및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AI는 디지털화, 안전관리, 매뉴얼 학습을 통한 현장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건설 인력의 고령화와 숙련 근로자 감소 등을 해결하고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과 디지털 전환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GS건설은 구조 설계 도서 검토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건설업계 최초로 AI 기반 설계도면 검토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에는 설계 주체가 다양하고 변경이 잦아 도서 간 불일치나 오류가 발생할 위험이 컸다. 반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도면 검토·비교를 자동하면 오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색하고, 도면 변경 이력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은 향후 AI 기반 설계 검토를 넘어 드론·로봇을 연계한 철근 배근 자동 검측 등 시공 단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실시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현장 밀착형 CCTV 통합관제 시스템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본사에서 전국 건설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 시스템 'H-HIMS'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AI 영상분석을 접목한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해 AI가 작업자의 움직임을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개구부나 타워크레인 하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동 감지하고, 세대수직망 등 안전시설물 훼손 여부 등도 파악한다. 한화건설은 문제 시 모바일 앱·CCTV 스피커를 통해 즉각 경고해 안전사고를 줄일 계획이다. 우미건설도 최근 AI 챗봇 개발사 도슨티와 협업해 건설 정보 AI '린 GPT'를 선보였다. 이는 시공·설계·안전 등 건설 관련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할 수 있는 생성형 AI다. 건축법·산업안전보건법 등 공공데이터와 자체 데이터를 학습시켜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부서 간·회사 간 협업 비중이 높고 데이터 형식이 다양한 건설업의 특수한 요구를 반영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AI는 물론 드론·로봇 등 신기술 도입에도 박차를 가해 일부 분야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여전히 4~5위권에 그치며, 1위인 미국과의 기술 격차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LH토지주택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술 활용도는 80%에 달하지만 디지털 트윈(25%), 인공지능(22%)은 저조한 수준이었다. 건설정보모델링(BIM) 역시 미국 대비 60%, 싱가포르 대비 65%에 불과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AI기술 활용 저해 요인으로 △정부 정책에 따른 제한적 도입 △현장 내 기술 활용 환경 미비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관련 법·제도적 근거 부족 등을 꼽았다. 이어 건설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확대는 정부 지원을 통한 제도 개선뿐 아니라 기업 차원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을 위한 자구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건설공사장에 사람 대신 ‘로봇’이 뛴다

공사현장 산재 사고로 안전 확보가 건설사들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선도적으로 로봇을 공사 수행에 투입한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래미안 로봇 위크 2025'를 개최하고 주택 건설로봇 5종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에 나선 로봇 5종은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 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이다. 삼성물산은 이들 로봇을 주택 건설 현장에 투입해 위험 작업을 줄이고 물류 이동을 효율화 하는 등 작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곻 있다. 자율주행 지게차와 자재 이동 로봇은 현장에서 작업이 없는 야간에 자재를 자동으로 운반함으로써 주간 작업 공정 간섭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인다. 자율주행 지게차는 현장에 야적된 팔레트를 인식해 자재를 지하의 아파트 각 동 별 지정된 장소로 운반한다. 이후 자재 이동 로봇은 분배된 자재를 싣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탑승해 아파트 호실 내부까지 운반·하역한다. 해체 공사 먼지 저감용 살수 드론은 해체 공사 중 작업자 근접 없이 해체 구조물에 살수가 가능하다. 특히 작업 위험도가 높은 고층부에도 살수가 가능해 안전 위험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주차장 청소 로봇은 작업이 없는 야간에 스스로 분진을 제거하고 깨끗한 현장 환경을 유지한다. 주차장 청소 로봇은 올해 초부터 이미 삼성물산 주택 현장에 도입돼 운영 중이며, 이번 행사에서 개선된 모델이 시연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우수한 로봇 기업과 협력해 건설 현장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근로자 안전 위험을 제거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드림타운 현장에서 스마트 자재 운반 로봇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서 선보인 운반 로봇은 건설 현장에서 단순히 반복하는 자재 운반 작업을 자동화할 뿐만 아니라 작업자와 장애물을 인식하여 안전 운행함으로써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3D 영상을 통한 팔레트 형상 및 피킹(Picking) 홀 인식 기술 ▲로봇이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함과 동시에 지도를 생성하는 자율주행 기술 ▲운반 작업 관리 및 로봇 관제 기술 ▲충전기 자동 도킹 기술 등을 탑재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건설 현장의 복잡한 환경에서도 자재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다. 특히, 팔레트 자동 인식과 피킹 기능은 반복적이고 고중량인 자재 운반 작업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이고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장애물 인식 기능은 복잡한 현장 내에서도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주행 경로, 장애물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원격 관제 시스템까지 더해져, 다수 로봇이 동시에 운용되는 대형 현장에서도 통합 제어와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번 지상 운반 기술 실증을 통해 비정형적이고 가변적인 건설 현장에서 피지컬 AI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수직 운반 기능과 복합 동선 대응이 가능한 로봇 기술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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