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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 “방하리를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방하리 관광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방하리를 춘천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남이섬과 강촌을 잇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사업의 청사진을 밝혔다. 육 시장은 “방하리 관광지 조성사업은 단순히 관광지 하나를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일대는 과거 'MT의 성지'로 많은 이들의 추억이 깃든 곳이다. 최근 강촌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방하리를 남이섬과 연계해 관광객이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육 시장은 “방하리는 남이섬과 가까운 수려한 수변 경관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까지 관광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며 “방하리와 남이섬을 연결하는 관광축을 만들고,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시는 인근 나루터를 통합해 북한강 수상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민간투자까지 포함해 총 740억 원을 투입해 연간 76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515면 규모의 주차장, 4,900㎡ 규모의 상업시설, 15개 동 펜션형 풀빌라를 비롯해 스카이바이크, 트리탑로드, 플로팅 스테이지, 선착장 등 이색 체험과 수변 휴양시설, 숲속 테마숙소와 문화상가가 조성될 예정이다. 육 시장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해 방하리를 '머무르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콘셉트는 '방하리에 반하리'"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19일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확인한 시는,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후 기반시설 조성, 민간투자 유치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육 시장은 “단기적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누구나 찾고 머무르는 대규모 관광단지로 발전시켜 춘천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며 “시민과 언론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지역 내 6개 농공단지의 명칭을 새롭게 바꾸며 첨단지식산업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8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창촌, 퇴계, 당림, 거두, 수동, 퇴계제2 등 6개 농공단지의 명칭을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농공단지'라는 용어가 주는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청년층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선제적 전략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토교통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과 발맞춰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하나로 명칭 변경을 본격 검토해왔다. 이에 산업단지 전반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첨단산업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입주기업협의회에 절차를 안내한 상태다. 이달 중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말까지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도로 표지판과 안내판 등 각종 시설물도 새 명칭에 맞춰 정비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은 단순히 간판을 바꾸는 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 6개 농공단지에는 현재 약 260개 기업에 56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특히 퇴계농공단지와 수동농공단지에는 각각 19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도시공사는 지하도상가 빈 점포 28곳 일반 입창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반입찰에 부치는 점포는 총 28개(온비드 기준 25개 물건: 개별 점포 22개 합병점포 3개)로, 선정절차는 온비드를 통한 전자 입찰 방식으로 9일부터 17일까지 최고가 낙찰자가 선정되는 일반 경쟁으로 이뤄진다. 1인 1점포만 계약체결이 가능하며, 사용기간은 사용·수익허가일로부터 2029년 9월 29일까지이다. 시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027년 12월 31일까지 사용료 60% 감면, 2025년 12월 31일까지 관리비 공용부분 80% 감면(전기ㆍ가스ㆍ상하수도 개별 사용료, TV수신료 제외) 적용 예정이다. 공고문 및 입찰관련 세부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 및 춘천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사항은 춘천도시공사 생활시설부 상가관리팀으로 문의 가능하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 태권도 열기로 ‘후끈’…역대 최대 규모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이 세계 태권도인들의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7일 개막한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올해 50개국 350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해 13일 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축제는 'OVERCOME YOURSELF AND FIGHT FOR YOUR PASSION(스스로를 극복하고, 열정을 위해 싸워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태권도의 정신과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국제 복합 축제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월드컵팀챔피언십 △다이내믹태권도 △시범경연&격파 △장애인오픈챌린지를 포함한 4개 주요 국제대회와 겨루기, 품새 등 국내 오픈대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태권도의 전통과 미래를 조명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담아내며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기술과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장은 축제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다이내믹태권도 경기에선 국내 8개 대학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경희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경민대가 2위, 용인대와 백석대가 각각 3·4위에 올랐다. 다이내믹태권도는 퍼포먼스와 격파를 결합한 종목으로, 창의적인 구성과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같은 날 열린 월드컵팀챔피언십 남자부 경기는 치열한 승부와 강한 팀워크가 어우러진 명장면을 연출하며 축제의 시작을 장식했다. 이상민 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태권도부위원장은 “축제의 핵심 경기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현장을 찾는 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경기와 문화행사를 통해 태권도의 새로운 면모를 대중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일 오후 송암동 에어돔경기장에서는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공동 환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50개국 선수단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태권도 중심도시 춘천에서 두 대회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ATU) 회장, 김승수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MBN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쇼 태권'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스페셜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진 파이널 무대에서는 최종 3개 팀이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절정을 이뤘다. 이어 선수·심판 대표의 선서, 육동한 춘천시장과 양진방 회장의 공동 개회선언으로 공식 개막을 알렸다. 조정원 총재는 대회사에서 “춘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페스티벌과 춘천코리아오픈대회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해주신 춘천시와 시민, 강원도, 조직위원회에 깊이 감사하다"며 “춘천의 송암 에어돔은 태권도의 전통과 혁신, 역동성을 보여줄 멋진 무대가 될 것이다. 또 춘천이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이는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태권도는 존중과 절제, 조화를 담은 세계의 공통 언어다. 이번 대회가 국경과 문화를 넘어 우리를 하나로 묶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 여러분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이번 축제가 여러분의 열정을 더 뜨겁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이 세계 태권도의 수도로 도약하고 있다"며 “태권도를 통해 도시의 가능성과 시민의 자부심을 증명하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같은 날 낮에는 'WT 월드컵팀챔피언십 여자부' 본선 토너먼트가 펼쳐져 한국이 치열한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모로코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치르는 4:4 태그매치 방식으로 진행돼 팀워크와 전략이 돋보였다. 대회 현장은 태권도 체험존과 야외 공연, 의암호 수변의 썸머워터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춘천시는 쿨링포그, 셔틀버스, 현장 이벤트 등으로 관람객 편의를 높이며 문화·관광 융합형 축제의 면모를 드러냈다. 레저‧태권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춘천이 태권도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순간"이라며 “시민과 선수, 관람객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에는 WT 월드컵팀 챔피언십의 마지막 종목인 혼성 단체전이 오전 9시부터 춘천 에어돔에서 열린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정선군 소식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승준 정선군수는 7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생활농업용수 부족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폭염으로 인한 군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정선군은 지난해 대비 강수량이 3분의 1 수준에 그쳐 임계면 가목리, 반천리 일대를 중심으로 취수원 고갈 등으로 인한 급수 부족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운반급수를 하고 있다. 이에 군은 즉시 운용 가능한 운반급수차량을 확보 필요 시 인근 지역에서 대형 물차르 ㄹ추가 수급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또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급수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운반급수차량 현황을 사전에 파악해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 내 소수력 발전소 가동을 일지 중단했다. 수자원공사와 협조해 광동댐 등 주요 수원지의 저수율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7월 현재 광동댐 저수율은 54% 수준으로 향후 강우가 지속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야외 근로자와 고령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하하기 위한 폭염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에는 폭염 대응 수칙과 다국어 안내문, 포스터 등을 배포하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점검반을 편성하여 현장 점검을 통해 실제 작업시간과 휴식시간 준수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특히 공공근로 및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작업 시작 시간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시작하고, 일정 온도(체감온도 33℃) 이상에서는 작업시간 단축 및 휴식시간 보장을 의무화하고 있다.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냉방기 점검과 개방 여부 확인 및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건광 관리 및 급수 상태 점검도 촘촘히 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취약 지역 급수 지원 확대, 읍면 단위 대응 체계 정비, 일자리 및 근로 현장의 현장 확인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기후 위기로 인해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군민의 생활 부담을 덜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수도사용료 감면 혜택 확대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3월 '정선군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하고 감면대상을 확대했다. 개정 조례에 따라 다자녀 가구 기준을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국가보훈대상자가 거주하는가우와 부훈단체도 감면 대상에 포함했다. 제도 시행 결과 감면 대상 가구는 제도 확대 전인 2024년 4월 기준 1309가구에서 2025년 6월 기준 1779가구로 약 36% 증가했다. 이로 인해 감면대상 가구들은 총 2억 8344만 원의 수도요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며 군민이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효과를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군은 생계급여 수급자, 중증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도 매월 10톤에 해당하는 가정용 수도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도묘금 감면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할 계획"이라며 “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군정의 중요한 역할이다.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현으로 사각지대 없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와와상점'이 운영 1년 만에 관광객과 군민의 큰 호응 속에 정선 대표 복합문화 관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와상점'은 대표 캐릭터 '와와군'을 활용한 캐릭터 전문 판배점이다 지난 2004년 7월 아리랑마을 콘텐츠 홀 내에 문을 열고 '와와군'을 테마로 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와와상점에서는 와와군 인형, 키링, 마그넷, 캐리어 가방, 에코백 등 20여 종의 캐릭터 상품이 1,000여 개 이상 판매했다. 정선군의 대표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 상품인 가리왕산 보조배터리, 국민고향정선 텀블러, 가리왕산 소주잔 등도 300개가 넘게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민둥산억새보존회에서 제작한 천연염색 인견 스카프, 레몬트리협동조합의 뜨개꽃 책갈피 등 지역 협동조합에서 생산한 수공예 상품도 함께 판매해 종합적인 관광상품 판매처로 기능하고 있다. 와와상점에서는 지난 1년간 총 4,156개의 물품이 판매됐으며, 이를 통해 약 1억 583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와아상점은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의 취미활동과 관광객의 휴식처로도 활둉되고 있어 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 관광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와와게스트하우스 개장 이후 적 이용 422건을 돌파하며 관광객 체류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와와게스트하우스는 정선아리랑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조성되었으며, 준비 기간을 거쳐 2025년 4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는 강새방과 미토방 등 2개의 객실을 갖추고 2인 1실 기준 1박당 1만 5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된다.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와와상점은 단순한 캐릭터 판매점 넘어 정선군의 관광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기호를 반영한 새로운 캐릭터 상품을 지속 개발해 정선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큰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소규모 민간시설 접근성 개선사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지역사회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규모 민간시설 접근성 개선사업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추진되며, 법령상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음식점, 약국, 편의점, 이·미용실 등 공중이용 소규모 민간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8일 군에 따르면 올해 총 4개소를 대상으로 개소당 400만원(도비 30%, 군비 70%)의 예산을 지원해 경사로, 자동 출입문, 점자블럭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실시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된 시설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본격적으로 정비가 이뤄졌다. 군은 대상시설의 이용자 수, 주변 환경,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편의시설 설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자동문 설치를 우선 지원한다. 도 예산이 추가 확보될 경우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20년 8개소, 2021년 3개소, 2022년 9개소, 2023년 13개소, 2024년 8개소 등 최근 5년간 41개소의 편의시설을 정비하기도 했다. 신성근 군 복지과장은 “법령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소규모 민간시설에 편의시설 설치를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수요조사도 진행한다. 신청 대상은 연면적 300㎡ 미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제2종근린생활시설과, 500㎡ 미만의 교육원, 학원, 종교시설, 운동시설 등이며, 접수기간은 7일부터 18일까지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설은 읍·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 신청서와 정보수집동의서,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시, 중·고생 대상 진로 토크콘서트·공공기관 견학…“미래 설계의 길 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토크콘서트'와 '공공기관 진로체험 견학 프로그램'을 잇달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돼, 직업계고 출신 고졸 인재들의 생생한 사례와 공공기관 현장체험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시는 원주 금융회계고등학교와 함께 오는 14일과 다음 달 25일, 지역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직업계고 출신 고졸 인재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를 넓히고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 총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지역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청소년 진로역량 강화에 함께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첫 번째 토크콘서트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국립공원공단 대강당에서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다. '어서 와, 직장 다니는 대학생은 처음이지?'라는 부제로 진된다. 원주 금융회계고 출신으로 현재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국은행에 재직 중인 졸업생 2명, 그리고 다른 지역 특성화고 출신으로 국립공원공단에 입사한 현직자가 무대에 올라 진로 여정과 취업 준비 과정, 직장 경험을 생생히 들려준다. 참석 학생들은 선배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특강을 통해 '선 취업·후 진학'의 가능성과 직장생활에 대한 현실을 배우고, 진로를 탐색할 동기를 얻을 수 있다. 다음 달 25일에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있잖아, 특성화고에서 대학 갈 수 있어?'라는 주제로, 선 취업 후진학 사례와 공공기관 취업 경험을 공유한다. 일반계고 중심 진학 위주의 교육 환경에 익숙한 학부모들에게는 특성화고 진학의 장점과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는 자부심을 갖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기부여를, 학부모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행사장에서는 원주금융회계고, 한국의료마이스터고, 미래고, 영서고 등 지역 직업계고 4곳이 참여해 학교별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각 학교의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학과별 특성과 취업률 등에 대해 상세히 상담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진학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금융회계고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주말 '취업역량 강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NCS기초반과 면접심화반 등 학생 수요를 반영한 강의와 기숙사 조기 입소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학습환경을 제공, 사교육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 교육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시는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연계한 '공공기관 진로체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공공기관의 업무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진로 탐색과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견학은 8일과 10일, 14일, 15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대성고, 문막고, 북원여고, 섬강고, 원주고, 원주금융회계고, 원주여고 등 7개 고등학교에서 총 6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산림항공본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혁신도시 내 9개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도 새롭게 동참해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분야의 공공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각 기관 사옥을 둘러보고, 현직 직원들과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는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의 업무 내용을 이해하고, 취업 준비와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기은 원주시 지역개발과장은 “이번 진로체험 견학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공공기관의 업무를 직접 보고 듣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 꿈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하기를 바란다"며 “바쁜 업무 속에서도 기꺼이 참여해주신 공공기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현실을 이해하고,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직장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진로탄력성 강화와 지역정착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배움스쿨버스를 활용한 이동 지원과 청소년센터와의 연계 홍보를 강화해 지역 교육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력 확산은 물론 공공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탐색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릉중앙고 ‘반도체 교육센터’ 개소…강원 영동권 인재양성 거점 기대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릉중앙고등학교가 강원 동해안권 최초이자 도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교육센터'를 개소하며 강원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나선다.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은 7일 오후 강릉중앙고에서 '반도체 교육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신경호 교육감, 김상영 강릉부시장, 지역 정치인 및 교육계 관계자, 강릉중앙고 반도체 전기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반도체 교육센터 개소식, 반도체 교육센터 컷팅식, 반도체제조실(클린룸) 등 주요 실습실 수업 참관, 반도체 전기과 학생 격려, 업무 관계자 간담회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강릉중앙고 반도체교육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첨단 실습시설로, 클린룸을 포함한 제조실과 개발실, 설비보전실 등 최신 장비를 갖춘 전용 교육공간이다. 강원 동해안권에서 필요한 융합형 반도체 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거점으로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최근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간권에는 다수의 반도체 및 첨단산업 기업 유치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관련 산업과의 연계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강릉중앙고는 올해 3월부터 신입생을 받아 3학급 48명 규모의 반도체 전기과를 운영 중이다. 춘천기계공고(2학급)와 함께 도내 반도체 특성화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원주미래고가 오는 2027년부터 반도체기계과(2학급)를 운영할 예정으로, 도내 3개 학교에서 연간 112명의 반도체 실무형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강릉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의 중앙고가 이제는 최첨단 반도체학과를 운영하며 지역 산업의 미래를 견인하게 됐다"며 “중앙고를 중심으로 강릉원주대, 관동대까지 함께 뛰어드는 만큼 앞으로는 축구 명문고를 넘어 반도체 명문고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도 “지난해 발표한 도내 3개 권역 직업계고 반도체학과 신설 계획을 현실로 증명하는 자리"라며 “반도체 교육센터는 영동권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거점이 될 것이며 학생들이 국가 핵심산업을 이끄는 전문기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와 도교육청은 향후 도내 3개 직업계고 간 연계교육을 강화하고, 기숙사 증축(150여억 원)으로 타 시도 학생 유치, 초·중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전체로 반도체 기초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도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반도체교육원 등 6개 사업에 1310억 원을 투입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와 협력해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추진하며 인력양성사업을 7개로 늘려 전문생태계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도는 전문인력 분야 7개 사업과 테스트베드 분야 3개 사업에 총 2320억 원을 투입하며, 강원도 전역의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섬강고등학교가 지난 3월 개교 이후 첫 학기를 마무리하며, 디지털 기반 교육과 자기주도 학습, 예술 활동, 진로 탐색,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다채로운 성과로 교육 현장의 기대에 응답하고 있다. “미래를 향한 진정한 움직임과 성장"이라는 비전 아래,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섬강고는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돼 수업과 학교 운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전 교실에 전자칠판을 설치하고, 학생 1인 1태블릿을 활용해 참여형 수업을 진행한다. 방과후 AI수학·AI영어 수업, AI마음일기 쓰기 활동 등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업무 방식은 교사들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수업의 몰입도와 교육의 질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방과후학교와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수능 대비 그루터기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 학습 역량을 다지고, 자기주도학습 전용 공간에서 맞춤형 학습 상담과 개별 학습을 지원한다. 특히 2회고사 이후에는 '다이브인(DIVE-IN)'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 주제를 설정하고 연구하며 생활기록부의 내실까지 다지고 있다. 교내 천체관측단 활동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7월에는 교과 융합 활동과 공공기관 견학,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 설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독서를 기반으로 한 진로 탐색도 섬강고만의 자랑이다. 교육부 지정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 선도학교로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진로독서 프로그램과 더불어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독서 동아리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관심 분야의 책을 탐색하고 진로를 설계하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라는 자체 제작 진로노트를 활용해 자기주도성과 세계시민 의식을 기르고 있다. 7월에는 디지털 활용 진로신문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또래와 진로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도 예정돼 있다. 섬강고는 '예술로 자람학교'로 선정돼 학생 주도의 교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어 교과에서 작사를, 음악 시간에 작곡을 배우고 작업해 11월에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녹음한 교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교내 스텝라운지 버스킹과 합창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은 학생들의 자존감과 협업 능력을 키우고 학교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공휴일에 학교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학교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숨 쉬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섬강고는 개교 첫 학기를 단순한 '출발'을 넘어 '움직임과 성장'으로 기록하며 미래형 교육의 모델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안현주 교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김진태 지사, 3년 간의 도정 변화·규제개혁부터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 3년 도민만 바라보며 지구 4바퀴를 달렸다"며 “규제는 풀고 산업은 키우며 도민의 삶은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며 “희생과 양보, 감자 팔던 강원도의 이미지에서 이제는 '강원도도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남은 1년도 도민만을 바라보며 정주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원특별자치시대가 본격화된 것은 2023년 강원특별법 2차 개정과 올해 전면 시행 덕분이다. 김 지사는 “강원도의 발목을 잡던 각종 규제를 풀어내며 도민 불편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162건의 신속 처리로 행정기간 7일 단축 △고성 통일전망대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군사규제 해제(축구장 1818개 면적)에 따른 통행권·재산권 회복 등이 있다. 농촌활력촉진지구 9곳을 지정해 임대주택·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도 추진 중이다. 이런 규제 해소가 개발과 투자에 직접적인 동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 균형과 환경보전 사이에서 갈등을 조율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김 지사는 특히 산업기반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반도체, 바이오, 수소 등 7대 미래산업 생태계가 빈틈없이 조성되고 있다"며 “강원도도 이제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 불모지였던 강원도에서 10개 사업(2320억 원)을 동시 추진했고, 국내 1호 수소특화단지를 평창에 유치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혁신파크 등 국가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초광역·글로벌 삼각벨트 구상이 진행 중이다. 연어클러스터(8500억 원), 강원국방벤처센터, 기후테크CCUS진흥센터 등도 유치했다. 김 지사는 도민 삶의 질 개선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고용을 늘리고,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도는 경영안정지원금을 6675억 원으로 48% 확대(2022년 대비)했다. 고용률(63.5%), 청년고용률(4.5%p↑), 수출액(28.8억 달러)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저출생 대응책으로는 산전부터 청소년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금(1인당 1억467만 원)을 마련했고, 다자녀 기준을 3자녀→2자녀로 완화해 200만 명이 182억 원의 혜택을 받았다. 농가소득도 반값 농자재 사업 등을 통해 5304만원으로 끌어올리며 4년 연속 전국 3위를 유지했고, 41년 묵은 오색케이블카 착공,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등 숙원사업도 풀어냈다. 김 지사는 “희생과 양보의 강원도에서 '되는 강원도'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도민들께서 체감하셨을 것"이라며 “남은 1년도 도민만 바라보며 정주행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마지막 1년, 김 지사가 내세운 규제혁신과 산업고도화, 민생회복이 '강원특별자치시대'의 성과로 굳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엘앤피솔루션, 글로벌 협업 발판 마련…엔비디아·중기부 프로그램 동시 진출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은 인공지능(AI) 및 분자모델링 기반의 인실리코(In-silico) 임상시험 위탁(CRO) 서비스 전문기업 ㈜엘앤피솔루션(LNP Solution)이 글로벌 AI 선도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인셉션 프로그램(Inception Program)'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인 '엔업(N-Up)'에 선정됐다.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AI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지원, GPU 인프라 제공, 전문가 네트워크 및 공동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엔업(N-Up) 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화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엘앤피솔루션은 두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AI 기반 분자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AI 모델 및 생성형 화합물 설계 기술을 고도화하고, 보다 정밀한 신약 후보 설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의 첫 번째 입주기업인 엘앤피솔루션은 AI와 분자모델링을 융합한 인실리코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기술 전문기업이다. 주요 기술 역량으로는 △가상 스크리닝(Virtual Screening )△분자동역학(Molecular Dynamics) △역스크리닝(Reverse Screening) △펩타이드 및 바이오로직스 모델링 등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활발히 협력하며 연구성과를 창출해왔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BIO US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다빈 엘앤피솔루션 대표는 “이번 엔비디아 인셉션과 중기부 엔업 프로그램 선정은 당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외 제약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천군 관계자는 “엘앤피솔루션을 비롯해 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지역 바이오산업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홍천국가항체 클러스터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는 앞으로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김명기 횡성군수 “횡성을 대한민국 미래차 산업의 메카로 …”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는 7월 현재 민선 8기 100대 공약 이행률 64%를 달성하며 미래차 산업 기반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7일 오전 횡성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횡성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내 경상용 특장시작차 제작지원센터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 자리를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에서 마련한 이유가 있다. 도시 미관을 저해해 온 것은 물론 지역 개발의 족쇄가 돼온 군부대 부지가 군미의 품으로 돌아와 눈부힌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횡성은 강원도의 7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미래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횡성군은 총 219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국내 유일의 미래차 원스톱 전주기 기업지원 생태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의 청사진을 소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특화단지는 2030년까지 25만평 규모로 3단계에 걸쳐 조성된다. 현재 1단계인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가 본격화됐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연구, 시험, 인증, 평가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특히 “KCL, 도로교통공단,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실도로 평가 검증단지,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등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설계부터 개발, 생산, 재사용까지 미래차의 전 과정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단계와 3단계 계획도 밝혔다. “2단계에서는 경형 특장차 개발지원센터, 일자리 지원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기업 유치와 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3단계에서는 군수·방위산업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자율비행드론 싫증구역과 스마트팜 등으로 산업과 주민소득을 함께 살리다"고 강조했다. 군은 오는 9월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고시되면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원형지수의 매각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조세 및 부담금 감면 등 세제지원도 이뤄져 우량기업 이주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래차 산업기반 구축의 주춧졸이 될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군수는 “갑천고등학교를 강원 모빌리티 특성화고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11일 강원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며 “지역소멸 해법으로 면 단위 작은 학교를 살리고 지역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나가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피력하며 “둔내면 도시재생, 두곡버들습지 복원, 횡성복합아트센터, 국립횡성호국원 등 관광문화보훈 분야에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며 “어르신과 아동, 여성, 장애인까지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고, 대학생 등록금 지원과 청년 일자리 정책을 강화해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도시도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우 농가를 위해서도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두바이 출장에서 현지 유통·공급업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등과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횡성한우의 가치를 세계 속에 알리고 농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우리가 마주한 오늘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무수한 고민과 선택의 어제가 모인 결과다. 앞으로 1년, 민선 8기 횡성군의 군정 방향은 군민행복과 횡성발전이라는 점에 변함이 없다"며 “오늘 또 이 한걸음에서 횡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으로 달려가며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횡성한우, 중동 프리미엄 시장 공략 본격화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과 한우수출 전문기업 ㈜횡성KC(대표 전원석)가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대한민국 한우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고 있다. 횡성군과 ㈜횡성KC는 지난 달 28일부터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 바이어 초청 홍보행사와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중동 최대 식품유통기업과 고급 호텔, 레스토랑 운영자 및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선보이며, 시장성 확보에 나섰다. 행사에 참석한 현지 전문가들은 “횡성한우 특유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 차별화된 품질이 인상적"이라며 “중동 고급육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현지 주요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다. 횡성군과 ㈜횡성KC는 △중동 대표 식품유통업체 '쉐프 미들 이스트(Chef Middle East)' △5성급 호텔 내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하누 두바이(HANU Restaurant)' △농심 공식 파트너이자 한인 운영 현지 유통업체 '코만코(KOMANCO)'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지 유통망 확보와 동시에 프리미엄 한식당,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고급육 시장에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용 중저가 시장이 아닌, 한우 본연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프리미엄 유통 채널 공략이 이번 진출의 핵심이다. 특히 ㈜횡성K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UAE 할랄 도축장 인증을 받은 업체로, UAE 기후변화환경부 수출 작업장 승인 절차을 완료했다. 현지 업체와의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중동시장 방문에는 단순한 MOU 체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한우' 브랜드의 정체성을 현지에 전달하는 전략적 홍보가 병행됐다. 현지 셰프를 대상으로 한 시식회, 품질설명회 등을 통해 프리미엄 한우의 차별성을 체감시켰다. 또한 생산-도축-가공-수출 전 단계의 품질 관리 시스템과 할랄 인증 절차를 강조해 신뢰를 높였다. 특히 중동시장은 육류 소비가 많고 농식품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 횡성군은 이번 수출단 활동을 계기로 생산자단체와 도축장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횡성한우가 생산부터 도축, 가공, 수출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품질인증 시스템과 최고 수준의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중동 고급육 시장에서 신뢰를 얻어 수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동시장 진출은 국내 한우산업이 직면한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된다. 다만 프리미엄 이미지 유지를 위한 철저한 품질 관리와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과제로 꼽힌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차별화된 관광정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지역경제 견인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차별화된 관광정책과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국내외 관광수요를 견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크루즈, 관광열차, 글로벌 바이어 설명회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운영하며 '관광강원'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도민 크루즈 체험단 9.4:1 경쟁률…크루즈 관광 붐 도는 속초항을 국내 대표 크루즈 기항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6월 도민을 대상으로 '크루즈 체험단'을 모집했다. 200명 모집에 ,880명이 응모해 9.4:1의 경쟁률을 기록, 크루즈 관광에 대한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7일부터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크루즈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추가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크루즈체험단과 특별 할인을 통한 크루즈관광 붐 조성이 성공할 경우, 다른 지자체들도 유사한 협력 모델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속초항에서 출발하는 이번 크루즈는 9월 6일부터 12일까지 6박 7일간 일본 무로란·쿠시로·하코다테를 거쳐 부산에 입항하며, 코스타세레나호가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속초항이 국내 크루즈 거점으로 자리 잡아 전국 크루즈 수요가 강원도로 집중되길 기대한다"며 “도내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선 관광열차 운행…남·북 교류와 관광 활성화 강원도는 부산·울산·경북과 협력해 동해선을 활용한 '완벽한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 오는 17일과 19일 각각 부산·울산발, 동해·삼척발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이번 관광열차는 동해선을 따라 지역 간 교유를 촉진하고 관광수요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가우언 동해안의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17일 부산·울산발 열차는 울진을 거쳐 동해·삼척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코스로 조기 매진되며 지역 간 관광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척역에서 하차 후 삼척 대금굴와 강원종합박물관, 동해 무릉계곡 및 묵호시장을 탐방하게 된다. 19일 출발하는 동해·삼척발 열차는 동해역과 삼척역에서 출발해 울산 또는 부산으로 향한다. 울산 코스는 대왕암공원과 장생포 고래박물관, 울산함, 자수정 동굴나라, 트레비어 맥주양조장 견학, 부산 코스는 요트투어와부산타워, 깡통시장 및 국제시장 방문 등 지역 특화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김동준 도 관광정책과장은 ' 강원도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부산‧울산 지역에서 강원도 관광에 보여주신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다"며 “동해‧삼척에서 출발하는 '완벽한 기차여행' 상품 중 울산 및 부산행 코스는 현재 여유 좌석이 있어 보다 여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강원도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예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바운드 글로벌 강원관광 설명회…해외시장 공략 강원관광재단은 3일 강릉에서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와 연계해 해외 바이어 30명을 초청한 '인바운드 강원관광설명회'를 열고 강원의 사계절 관광자원과 한류 콘텐츠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SITM 참가자 중 강원 관광에 관심 있는 해외 관계자 30명을 비롯해, 도내 지자체와 관광기관 관계자 등 총 70여 명이 참여해 강원관광의 차별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 설명회에서는 △'2025-2026 강원방문의 해' △사계절 자연 자원 △한류 콘텐츠 △웰니스·레저·스포츠 등 강원 고유의 관광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글로벌 바이어들은 강원관광의 실질적인 상품화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오갔다. 특히 설명회에 앞서 진행된 1박 2일간의 팸투어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참가자들은 강릉을 중심으로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를 돌며 강원만의 특화 콘텐츠를 체험했다. 한 해외 바이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경험으로 강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호평했다. 강원관광재단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국제 관광행사와 연계한 초청형 설명회, 체험형 팸투어, 맞춤형 기업 간 거래(B2B) 프로그램 등을 지속 운영하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성현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설명회는 외국 관광 관계자들이 강원을 직접 느끼고 이해하도록 기획한 전략적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강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관광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번 일련의 정책들이 지역 관광업계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 그리고 강원 동해안과 도 전체의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준 도 관광정책과장은 “강원관광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강원의 매력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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