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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관광에서 도시재생까지…‘머무는 도시’로 변화의 속도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6.30 23:25

원도심 관광객 증가·강촌 재도약·국제태권도대회까지…체류형 관광도시 전략 본격화

강촌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강촌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의 관광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원도심에서 시작된 관광객 증가세가 강촌 개발과 국제 스포츠 행사로 이어지면서 도시의 성장축도 넓어지고 있다. 관광과 도시재생,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전략이 하나씩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4월 근화·소양권을 찾은 외지인 관광객은 53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3% 넘게 증가했다. 소양아트서클 개장과 벚꽃축제, 봄내길 야간걷기, 호수 드론라이트쇼, 번개야시장 등 원도심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관광객 증가는 단순한 방문객 수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동안 침체됐던 원도심 상권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문화와 야간 콘텐츠가 체류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각종 관광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역관광발전지수와 관광도시 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축제평가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호수와 자연경관 중심 관광도시를 넘어 문화와 축제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도시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이런 평가는 출발점일 뿐, 실제 지역경제로 얼마나 연결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는 원도심에 머물지 않고 관광의 흐름을 강촌으로도 넓히고 있다. 국토교통부 지역특화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남산면 강촌 일대를 정원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편한다.


구 강촌역 일원에는 디지털아트와 정원을 결합한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생태체험시설과 보행 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한때 대학생 MT와 기차여행의 상징이었던 강촌을 다시 머무는 관광지로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구곡폭포 관광지 개발도 속도를 낸다. 숲 위를 걷는 트리탑 탐방로와 야간경관, 전망휴게소 등을 조성해 계절과 시간의 한계를 줄인다. 문배마을과 생태공간을 연계한 자연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권을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도시재생과 관광개발을 따로 추진하지 않고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연결한다는 점이 이전 사업과 다른 대목이다.


춘천 국제 태권도대회 성공 개최 위한 업무협약

▲육동한 춘천시장과 최중복 새마을운동 춘천시지회장은 30일 춘천시청 접견실에서 '2026년 7월 춘천 국제태권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춘천시

국제 스포츠 행사도 관광객 유입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춘천시는 새마을운동 춘천시지회와 협력해 국제태권도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 참여와 자원봉사 체계를 구축했다. 7월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9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까지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지역 상권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관건은 관광객 숫자가 아니다.어라만 오래 머물고, 얼마나 지역에서 소비하느냐다. 방문객이 원도심에서 소비하고, 강촌에서 머물며, 국제행사와 지역 상권이 서로 시너지를 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관광과 도시재생, 국제행사가 각각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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