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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D-1...필요한 건 선제적 대응”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는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지금 필요한 건 선제적 대응, 그리고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우선 경제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우리 수출 기업들과 긴급 간담회를 했다"며 “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와 제조·바이오·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이끄는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이번 미국의 관세 조치는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다. 우리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인 충격이 예상되는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실제 현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절실하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유 시장은 특히 “기업은 시간이 없다. 정책 결정이 늦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면서 “지도자는 이런 순간에 결단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기업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혼자 싸우는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실질적인 보호막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국제무역질서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기업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현장형 외교·경제정책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인천시가 앞장서겠다"고 단언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TFT를 확대 운영하고 긴급경영안전자금지원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정부와의 적극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 시장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이어 오후 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유 시장은 현재 인천시장직을 유지하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 시장은 올 초부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양원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분권형 개헌을 주장해왔다. sih31@ekn.kr

김동연, 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9일 오전 9시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K카운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김 지사의 측근은 8일 긴급공지를 통해 '미국 출국 보고 및 대선 출마 선언' 사실을 알렸다. 김 지사는 대선 출마선언후 미국으로 출국,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4일(9~12일)간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자동차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난주 평택항에서 만난 우리 자동차업계 기업인들의 호소는 그야말로 절규였다"고 말했다. 김 지자는 이어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간 중소기업들은 줄도산할 위기에까지 처했다"면서 “미국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산업이 핵심인 미시간주 역시 트럼프 관세 충격파에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와 산업이 공멸할지도 모르는 전대미문의 위기"라면서 “그런데 정부는, 정치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제의 시간이다. 지금 허송세월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 정치인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3일 미국 정부의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주지사에게 협력 요청 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 이는 도내 자동차부품 수출기업들이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데 따른 조치로 미국의 주요 자동차 생산거점인 미시간주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이 서한을 통해 미시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려를 표했던 것처럼 “자동차 관세는 경기도뿐 아니라 미시간주 자동차 산업 및 소비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 지역 기업들이 그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계속해서 상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고 연방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해주신다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주지사께서 한국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미시간주 기업들에게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미시간주의 혁신동맹 파트너로서 미래차 산업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한 바가 있다.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050 탄소중립 도시로 향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1년 4개월간 광명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한국환경공단 컨설팅과 지난달 28일 제1회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2018년부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에너지과 신설, 탄소중립센터 설립 등 체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관 협력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양-질적으로 성장시켜 왔다"며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134만 톤의 40%에 해당하는 44만 톤 감축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대책 106개와 기후위기 대응 기반 강화 대책 44개 등 150개 세부 이행과제가 담긴 기본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온실가스 감축 대책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대 및 건물에너지 효율 개선 △전기차-수소차 보급 지원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 △스마트팜 등 도심 속 친환경 영농환경 조성 △폐기물 발생 원천 감량 △정원 조성 등 다양한 공간의 탄소흡수원 확충 등 5개 부문에 대해 106개 이행과제를 도출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 기반 강화를 위해 △기후위기 적응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공유재산의 기후위기 대응 △국내외 지자체 간 협력 △탄소중립 교육-소통 △녹색투자와 EGS 경영환경 조성 등 녹색성장 촉진 △청정에너지 전환 촉진 △취약계층-직업군 지역사회 적응 능력 향상 △시민활동가 등 녹색성장 인력 양성 등 8개 부문에 대해 44개 이행과제를 포함했다. 기본계획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광명시는 각 과제를 온실가스 저감량 등 정량적 수치로 관리할 계획이다. 명확한 수치로 목표 달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정책 효과성을 정확히 평할 수 있다. 또한 시민에게 구체적인 수치로 정책 과제와 목표를 공유해 정책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 외에도 교육-소통, 시민참여 등 정성적 과제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를 마련해 정상 추진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기본계획 추진 지속성도 챙긴다. 담당 부서에서 분기별로 과제 이행을 점검하고,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을 탄소중립이행책임관으로 구성된 탄소중립추진단이 반기별로 전문적인 이행점검에 나선다. 특히 이행 과제별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평가하고 연차별 감축 성과를 분석해 이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정책 발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과 7일 주한 외국인 영상 크리에이터 및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 20여명과 함께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았다. 스페인, 페루, 이집트, 인도, 우크라이나, 브라질 등 다국적으로 구성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은 애기봉 경관에 감탄하면서 육안으로 보이는 북녁 풍경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 주최 국제방송교류재단 주관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주한 외국인들이 김포 등 'k-컬쳐' 주요 지역에 들러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그 매력을 세계에 알리도록 지원하는 '2025맛-멋-쉼 오감만족 K-컬처' 행사 중 첫번째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문체부는 김포-강화를 시작으로 동해-삼척, 경주, 무주-진안, 공주-부여 등지의 숨겨진 명소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는 문화를 체험하고, 그 경험을 각자 개성이 담긴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해외 시청자와 공유한다. 또한 문체부는 행사 내용을 기록한 영상을 아리랑티브이와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에 게재히고, 방송프로그램도 제작해 아리랑티브이를 통해 세계에 송출할 예정이다. 김포에서 열린 행사는'k-낭만루트'를 주제로 진행됐다. 북한 조강 전망대와 애기봉 스타벅스를 찾은 참여자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북한 민가가 보이는 가운데 장엄한 자연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송 율리아씨(우크라이나)는 “내 조국 전쟁도 그렇고 역사를 배우고 깨우치지 않으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전쟁 역사를 보고 느끼고 되새길 수 있는 곳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사이다씨(우즈베키스탄)는 “애기봉은 참으로 신비한 공간이다. 실제로 북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야간 개장과 스타벅스 유치에 힘입어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최근 개장 3년 만에 50만 관광객이 찾았다. 올해는 는 연간 4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김포시는 전망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8일 “이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안보 관광을 넘어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져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글로벌 명소가 됐다. 애기봉이 글로벌 명소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부천페스타 봄꽃여행' 행사장에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산불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봉화군과 옥천군을 지원하기 위해 농특산품 홍보-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봉화군과 옥천군 소재 업체는 현장에서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했으며, 시민도 자매도시를 돕기 위해 적극 참여했다. 부천시는 자매도시와 △농-특산물 구입 및 홍보 △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부천형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위기상황에 긴밀히 협력하며 상호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현장을 찾아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봉화군민과 옥천군민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의 빠른 경제 회복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자매도시 무주군에 지난달 28일 구호물품 80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어 1일에는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2700여명의 부천시 공직자가 자율 모금에 참여해 총 2581만원 성금을 전달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4월12일부터 6월14일까지 약 3개월간 '2025년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은계호수공원을 시작으로 시흥시 전역을 권역별로 순회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는 권역별 야외 유휴공간을 활용해 영화관을 조성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운영된다. 영화제 명칭은 호수나 냇물같이 잔잔한 물 위에 돌을 던져 징검다리를 놓는 '물수제비' 놀이처럼 영화를 매개로 지역(공간)과 주민(사람)을 잇는 문화적 가교로써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특히 상영작은 시민 579명의 사전 투표를 통해 선정된 다득표 인기작과 평소 보기 어려웠던 단편영화 등으로 구성됐으며, 영화 외에도 특별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물수제비 영화제는 오는 12일부터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시흥시 북부-중부-남부권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도시의 평범한 야외 유휴공간을 혁신적인 문화 향유 공간으로 바꿔줄 커다란 스크린과 오감을 자극하는 음향을 통해 집에서 느낄 수 없는 영화의 생동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영 일정은 △4월에는 북부권인 은계호수공원에서 12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를 시작으로, 중부권인 목감산현공원에서 26일 '보헤미안 랩소디'를 상영한다. △5월에는 남부권인 정왕동 중앙공원에서 10일 '밀정'을 배곧생명공원에서, 24일 '사운드 오브 뮤직', '윙카'를 상영한다. △6월에는 북부권인 은계숲생태공원에서 14일 '인사이드아웃2', '암살'이 상영된다. 또한 5월 배곧생명공원과 6월 은계숲생태공원에선 시민이 선정한 영화 외에도 특별상영작으로 단편영화 6편이 릴레이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관람은 별도 예매 없이 당일 현장 방문으로 가능하며, 야외 상영 특성상 우천 시에는 상영이 취소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시흥문화예술 공식 블로그(blog.naver.com/csiheung)에서 확인하거나 시흥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시민 중심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AI 행정혁신 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행정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서다. 추진단은 공무원 13명과 한양대 인공지능학과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전문가 6명을 자문단으로 구성했다. 대민 서비스 혁신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단은 스마트 기술을 행정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고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의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을 구축한다. 궁극적으로는 시민 삶의 질 향상 연계를 목표로 한다. 주요 역할은 △AI 기술을 활용한 도시 문제와 해결 과제 발굴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타 기관 및 자문단과 협력하고 행정 절차에서 실제 적용이 가능한 AI 기반 행정 혁신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달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운영된다. 주 1회 정기회의를 개최,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무협의가 필요하면 수시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모니터링과 피드백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덕주 행정안전교육국장은 8일 “AI 행정혁신 추진단을 통해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스마트한 행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기술 활용이 도시 문제 해결 및 행정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AI 기술 및 스마트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단과 관계 직원을 대상으로 △Microsoft AI 솔루션 체험 및 세미나 △AI & 스마트도시 이해 직원 역량 강화 교육 △COEX 국제인공지능전 전시회 참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타 시-도 및 지자체와 벤치마킹을 통해 더 효과적인 AI 행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문화재단은 2025년 김홍도미술관 아카데미 참여자를 오는 9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찬란한 옛 그림은 우리 고유의 미적 양식, 사상, 풍속 등이 담긴 옛 그림을 탐색하고 새롭게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5월14일부터 6월25일까지(5월28일 제외)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화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과 기초 실기 수업으로 구성되며 민화 가치와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 강연은 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사전편찬부장(수석연구원)이 맡아 '궁중 회화와 민화'를 주제로 민화와 궁중 회화의 관계 및 영향을 조망하며 민화 개념을 정의한다. 정병모 한국민화학교장(경주대학교 초빙교수)은 '민화의 소울(Soul)'을 주제로 민화에 담긴 우리 전통문화, 정서,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며 민화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론 강연뿐 아니라 시민이 옛 그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민화 기초 실기 수업도 준비했다. 실기 수업은 고양이 민화 그림으로 잘 알려진 손유영 작가가 맡아, 화조도를 기반으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민화 기초 실기' 강좌를 3~6회차 동안 진행한다. 이성운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8일 “이번 아카데미 강좌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발전된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김홍도미술관을 시민과 소통하는 미술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찬란한 옛 그림 아카데미는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단, 실기 재료비는 개인 부담)이다. 수강 신청은 김홍도미술관 누리집 또는 네이버폼(QR코드)을 통해 가능하다. kkjoo0912@ekn.kr

IPA,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본격 ‘시동’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8일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5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IPA,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가 공동으로 인천항 내항 1・8부두 일원 42만㎡에 문화・여가・주거・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5 9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중앙정부로부터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타당성 및 실행 가능성을 인정받아 실질적 사업추진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1974년 동양 최대규모의 갑문 준공과 함께 산업화의 중심에서 국가 경제성장 관문의 소임을 위해 국민에게는 '닫힌 항'이었던 내항이 50여 년의 긴 기다림을 넘어 국민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공사는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발맞춰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중으로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동사업자인 인천시, iH와 함께 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단지개발계획, 콘텐츠유치, 지역개발 등 3개 분야의 소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공사는 발 빠른 추진과 원활한 소통으로 올해 하반기 사업계획 고시,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가 막힘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2007년 국회 청원 이후 공공과 국민의 오랜 협력 끝에 이뤄진 18년 만의 결실로 내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연내 착공을 통해 사람 중심의 내항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올해 1분기 인천항 연안 여객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한 14만 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올 3월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6만명으로 10년간 3월 연안 여객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IPA는 △겨울철 위축됐던 여행심리 회복 △인천 아이(i) 바다패스 홍보 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달 연안 여객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봄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여객 편의 증진을 위해 터미널 외부공간에 벤치를 설치하고 여객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계절마다 어울리는 꽃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IPA는 아울러 오는 10일 선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물 집하장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물품과 시설을 정리하고 노후 시설물 교체 및 재도색 작업을 통해 연안여객터미널을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를 맞아, 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이용환경을 정비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터미널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권영기 동두천시의원 “공무원 인사 다면평가 도입 필요”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동두천시 공무원 인사에 '다면평가제' 도입 검토를 집행부에 주문했다. 7일 열린 제337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권영기 의원은 상사가 부하직원을 일방적으로만 평가하는 하향식 단면 평가만으로는 조직 구성원에 대한 제대로 된 자질과 능력 평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해 상사 평가는 물론 부하직원의 상향 평가와 동료 직원의 수평적 평가, 그리고 일반 시민의 외부 평가까지 반영하는 다면평가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권영기 의원은 “다면평가제 도입은 인사고과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피평가자 수용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관장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는 다면평가제 도입을 바라는 상당수 공무원 여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다면평가제 도입을 위한 직원 의견 수렴에 나서라며 “공직자들 어깨에 동두천시 미래와 시민 행복이 짊어져 있다. 공직자들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제337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저는 오늘 공무원 인사 평가에 있어서 '다면평가제' 또는 '360도 평가제' 도입을 검토해 보자는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직원에 대한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고, 그 부분에 대한 외부의 간섭 또는 개입은 금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본 의원의 오늘 발언은 어디까지나, '긍정적 검토'를 바라는 '건의'라는 점을 먼저 전제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시의 인사 평가는 상사가 부하직원을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하향식 단면 평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면 평가와 다면평가 모두, 각각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하향식 단면 평가는 상사 평가에만 의존하여 상사 주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 따라서 조직 구성원의 자질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면평가제는 이를 보완하여 상사의 평가는 물론 부하직원의 상향 평가와 동료 직원의 수평적 평가, 그밖에 필요한 경우에는 일반 시민의 외부 평가도 함께 반영하여 리더십과 능력, 태도와 실적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즉 360도 모든 방향에서 평가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다면평가제는 평가의 주체를 다양하게 하여 인사고과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결과에 대한 반발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다면평가제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객관적인 능력과 실적보다는 인간관계나 온정주의에 좌우될 위험도 있고, 단면 평가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들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면 평가와 다면평가 상호 간에 얽혀 있는 서로의 교환적인 장단점이기 때문에 평가 방법과 지표의 객관성을 높이고 운용의 묘를 잘 살린다면 어느 정도는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다면평가는 현재, 공무원 성과 평가 규정 제28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다면평가제 도입 검토를 건의드리는 것은, 상당수 많은 공무원이 다면평가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승진' 그 하나만 바라보면서 격무와 박봉을 견뎌야 하는 우리 공무원 조직은, 말 그대로 인사가 만사입니다. 제가 직간접적으로 접하는 시청 공무원들 여론의 상당수가 다면평가제 도입을 원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우리 동두천시청도 인사 평가에 있어서 다면평가제를 일부 실시했던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본 의원 건의를 계기로, 다면평가제 도입에 관한 직원 의견 수렴이라도 한번 해 보시는 것이 어떠할는지 제안합니다. 이상입니다.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시민을 최우선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에 최선 당부”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8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해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을 지속하며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7일 월요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언급하면서 조기 대선에 따른 국정 혼란 속, 시민의 일상 회복과 공직기강 확립, 재난안전관리 강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간담회에서 “정치적 불안감과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을 위한 안정적인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부서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맡은 업무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직사회 복무 기강을 확립하는 동시에 시민 안전 대응 시스템 유지하며 공공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시는 관내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주요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산불·화재·사건·사고 등 다양한 재난에 대한 대응 시스템을 지속 운영하며 시민 생활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을 활성화하고 조기 대선 국면 속에서도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며 주요 행사와 축제는 공직선거법을 면밀히 검토한 후 추진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탄핵 인용은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안성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고 '시민중심·시민이익'이라는 시정의 핵심 가치를 지키며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향해 끝까지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일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상설공연으로 '안성 남사당놀이 6마당'이 성황리에 개막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상설공연 '곰뱅이 텄다'는 무대의상과 미디어파사드의 시각적인 볼거리와 전통음악을 편곡하고 리마스터링하는 등 청각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 상설공연 '남사당놀이 6마당'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유산으로 등록된 한국 전통 민속 남사당놀이에 중점을 두었다. 올해 '남사당놀이 6마당' 상설공연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문굿을 시작으로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우리나라 전통 인형극, 담뱃대로 접시를 돌리는 버나 놀이, 꽹과리·장구·북·징 등으로 경쾌한 장단으로 흥을 돋우는 풍물놀이, 땅재주꾼과 어릿광대의 재담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살판공연, 3m 높이에서 기예를 선보이는 어름산이의 줄타기 공연 등 총 6마당으로 구성했다. 또한 공연 의상에 LED를 접목해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6마당 별로 다채로운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로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였다. sih31@ekn.kr

유정복, 인천교통공사 사장에 최정규 전 서구 부구청장 임명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8일 제12대 인천교통공사 사장에 최정규 전 서구 부구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정규 사장은 1989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이후, 인천시 인재개발원, 인천지하철건설본부 건축과장, 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과 송도사업본부장, 인천시 의회사무처장, 서구 부구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1995년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당시 실무를 맡았던 경험은 인천교통공사 경영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연간 2억여 명의 시민을 수송하는 전국 최초의 종합교통공기업으로 인천 도시철도 1호선, 2호선, 7호선(인천·부천 구간)을 비롯해 준공영제 시내버스, 간선급행버스(BRT), 장애인 콜택시, 인천터미널, 월미바다열차 등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인천교통공사는 철도안전관리수준평가에서 2022년 전국 최초 A등급 획득 및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2022~2023년 행정안전부 주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도 전국도시철도기관 중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신임 사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경영은 물론, 3,500여 임직원 및 시민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열린 경영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겠다"며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인천교통공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시민의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300만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최 신임 사장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ih31@ekn.kr

박인범 동두천시의원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 발주 편중”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인범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제337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주문했다. 시설관리공단은 2차 대상 사업 위수탁 계획에 즈음해 29명인 현원을 6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동두천시의회에 보고했다. 박인범 의원은 즉각 동두천시 소관 부서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공단 측은 당초 31명 증원 계획을 바꿔 5명만 늘리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박인범 의원은 “지적이 없었다면 31명 증원이 그대로 추진될 뻔했다. 공단에 대한 동두천시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박인범 의원은 전문건설업 분야 등 수의계약 편중 문제도 지적했다. 먼저 여전히 관외 업체 발주가 많다는 점을 짚으면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가급적 관내 업체와 계약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업태 별 최근 3년간 수의계약 현황을 직접 분석한 결과 일부 업체에 수의계약 편중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거의 모든 분야 공사에서 특정 소수 업체에 수의계약 발주가 몰려있다는 것이다. 해당 업태 연간 계약 건의 최대 58%가 한 개 업체에 몰린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박인범 의원은 “일을 맡아서 해봐야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기업이 성장한다. 수의계약 기회가 더 많은 기업에 골고루 주어지도록 노력해 달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다음은 박인범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제337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오늘은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박형덕 시장님께서는 시설관리공단 업무 일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3월 12일, 시설관리공단 2차 대상 사업 위-수탁계획 보고 시 인력 증원 계획을 의회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현원 29명, 증원 36명, 감원 5명. 순증 인력 31명으로 두 배 이상을 증원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합니다. 보고를 거부하고, 곧바로 자치행정과에 찾아가 과장과 담당 팀장을 만나 이 심각한 상황을 단호하게 따져 물었습니다. 이후 공단 측에서는 수정된 조직 개편안을 들고 왔습니다. 결국 5명만 증원하겠다고 수정안을 낸 겁니다. 더 기가 막혔습니다. 지적이 없었다면, 실제로는 5명만 더 필요한 것임에도, 31명을 전부 다 늘려놨을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의회에 대한 모독입니다. 최초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겠다고 의회에 보고했을 당시, 집행부는 70여명 공무원을 차출해 공단으로 보내겠다고, 최대한 기존 인력을 전환 배치해 총정원제와 총액 인건비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공언했었습니다. 그런데 기존 시청 직원 중에서, 파견 인력 몇 명을 제하고는, 공단으로 간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공단 관리한답시고 시청에 팀까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연간 10억원이 넘는 인건비를 시비로 추가로 지출하려던 발상은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겁니까? 시민이 분노하며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전문건설업 수의계약 실태에 대해 짚어 보겠습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수의계약은 총 574건, 139억1390만원입니다. 건수와 액수 모두 관외 업체 발주가 많습니다. 도장-습식-방수-석공 분야에서, 2024년도에는 총 11건 계약 중 6건을 한 업체에 몰아줬습니다. 8개 업체는 수주 건수가 0건이었습니다. 다음 지반 조성과 포장공사업에서는 2022년도 전체의 22%, 23년도 전체의 46.93%, 24년도 전체의 38.97%를 단 한 개 업체가 가져갔습니다. 해당 업태 14개 사업체 중에서 절반 이상이 단 한 건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상-하수도 설비공사업을 보면, 2022년도에는 22건 중 한 개 업체에 6건을, 23년도에는 26건 중 한 개 업체에 8건을, 24년도에는 26건 중 2개 업체에 3건씩을 발주했습니다. 그 외 다수 업체는 계약서를 구경할 기회도 못 가진 채로 소외된 것입니다. 실내건축공사업에서는, 2022년도에 한 개 업체가 17건 중 9건, 무려 58.10%를 가져갔고, 23년도에는 역시 한 개 업체가 23건 중 6건, 또 다른 한 개 업체가 6건을 가져갔습니다. 24년도에도 두 업체가 각각 총 29건 중 9건과 7건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분야의 수의계약 발주 실태가 다 이렇습니다. 수의계약 일방 쏠림은 업계에 만연한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심화시켜서 건강한 관내 업체 육성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수의계약 특정 업체 쏠림 현상은 오해와 억측을 불러올 우려도 있습니다. 진지하게 검토하고 개선책을 꼭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kkjoo0912@ekn.kr

임현숙 동두천시의원 “애향장학금 수혜 대상 넓혀라”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집행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애향 장학금 수혜 대상 확대 여부'에 대해 소신을 강하게 피력했다. 7일 열린 제337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임현숙 의원은 3월 중 의원정담회에서 대표 발의한 '동두천시 애향 장학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337회 임시회 상정에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 대해 집행부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명하고 있고 의원 사이에서도 일부 부정적인 기류가 있는 것과 관련 “의회민주주의 대원칙인 토론을 통한 조율과 협상의 가치를 존중하며 한 번 더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현숙 의원은 다자녀 특례를 제외하고는 고등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현행 조례 방침을 비판했다. 사교육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똑같은 세금을 내고서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은 애향 장학금을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정책을 질타했다. 또한 “무작정 관외 고교 진학생을 우선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관외 고교에 재학 중인 동두천의 아이들도 수혜 대상이 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제337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먼저 본 의원이 발의하여 지난 3월25일 의원정담회에서 논의되었던 「애향 장학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이번 임시회 상정을 일단 보류하기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개정안에 대한 집행부의 반대 의견, 그리고 존경하는 여러 의원님의 고견을 한 번 더 심사숙고하겠습니다. 동두천시 예산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쓸 곳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데 돈은 늘 모자라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 행정은 돈을 쓰는 순서 정하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최고의 설계, 최고의 대비! 무엇입니까? 땅 투자? 건물 한 개 더 짓는 것? 아닙니다. 백년지대계는 바로 교육입니다. 동두천을 떠나는 학부모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다른 도시로 나가느냐? 제일 많은 대답은 '자녀 교육' 때문이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다자녀 특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등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집행부 논리를 반박합니다. 고등학생을 장학금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하는 것은, 현실을 도외시하는 형식 논리입니다. 다자녀가구가 아닌 이상, 똑같은 세금을 내고서도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애향 장학금을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특히, 동두천에 주소를 두고서 관외 학교로 통학하는 고등학생을 대놓고 차별하는 집행부 논리는 더욱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현행 조례상의 '주거지원 장학생'은 동두천 출신으로서 관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연 200만 원의 기숙사비와 월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두천에 주소를 두고 관외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과 역시 동두천에 주소를 두고 관외 대학교에 다니는 것에 어떤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특히 관내에는 없는 예체능 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외로 힘들게 등교한다는 이유로, 시민이 낸 세금으로 조성되고 시가 관리하는 장학금 수혜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한 가지 더 분명하게 밝혀 둡니다. 본 의원은 무작정 관외 고교에 진학하는 아이들을 더 우선적으로 배려하자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그 아이들도 장학금의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대문을 열어두자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박형덕 시장님! 제가 발의한 조례 개정안을 직접 표적으로 삼으시지는 않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항간에 유포되는 명예훼손적인 유언비어에 대해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특정한 집단이 혜택을 받게 하자고 이 조례를 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단호히, 확실하게, 제 모든 것을 다 걸고 똑똑히 말씀드립니다. 이 시간 이후로, 그러한 헛소문이 떠돈다면 그 유포자에게는 그에 대한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에경 포커스]수원시, 시민 체감형 정원 및 공원 사업 ‘박차’...시민들도 ‘호응’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집에서 잘 자라도록 돌볼 거예요!" 지난 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서호꽃뫼공원 한쪽에 초록색 트럭이 자리를 잡았다. '수원수목원'이라고 적힌 트럭이 열리자 안에는 모종삽과 호미, 앞치마 등 정원용품이 걸려 있었다.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흙과 어린 식물 모종 등을 펼치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이 문을 열었다. 식목 행사에 맞춰 시범 운영한 정원상담실의 첫 손님은 6~7세 어린이들. 세류동 홍익어린이집에서 방문한 어린이 20여명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체험 키트를 하나씩 꾸몄다. 화분에 상추를 심고, 이끼와 돌로 작은 테라리움 상자를 장식하기도 했다. 흙과 식물을 만지며 생애 첫 반려식물을 만난 어린이들이 정원문화에 한걸음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인솔 교사 김미진씨는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지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아쉬웠는데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로 생태를 알려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다른 어린이집도 신청해 참여할 수 있도록 입소문을 낼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은 수원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생활 속 정원문화 창출을 위해 수원수목원(일월·영흥) 내에 운영하던 정원상담실의 접근성을 개선해 더 많은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정원상담실에서는 식물 전문가들이 직접 정원 가꾸기의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편 식물을 직접 가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한국나무의사협회 수원시분회, ㈔생태조경협회, 수원수목원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행정복지센터는 물론 복지시설, 공동주택단지, 학교 등 정원상담이 필요한 어디든 찾아갈 예정이다. 정원문화 확대는 올해 수원시 녹지사업의 주요 방향이다. 먼저 수원시내 1천개 조성을 목표로 한 손바닥정원은 도심 곳곳에서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한다. 유휴지나 자투리 공간, 틈새 등 도시 내 작은 공간에 식물을 심어 녹색지대를 확산함으로써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경험하게 해준다. 지난 2023년 시작된 이후 2년간 624곳의 손바닥정원이 만들어졌는데, 올해는 266개소를 추가해 손바닥정원의 총 면적을 5만㎡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버스정류장, 벽면, 꽃길 등 손바닥정원이 다양한 모습으로 실현되는 것도 주안점이다. 1만㎡ 규모의 근린공원 5개가 수원 전역에 점과 선으로 초록의 정원을 만드는 셈이다. 정원 문화 확산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주력한다. 지난 2023년부터 연 2회씩 정기적으로 개최했던 정원의 날을 정원문화와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의 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원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정원문화 진흥의 근거를 마련하고, 그 안에 정원의 날 운영에 관한 내용을 명시해 하반기 중 선포할 예정이다. 수원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원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를 빌려주는 도구지원센터는 총 3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공원녹지사업소나 각 구청 공원녹지과는 물론 28개 동에도 도구지원센터가 생긴다. 덕분에 가까운 곳에서 정원이나 반려식물을 가꿀 때 사용하는 도구들을 빌려 쓸 수 있으니 나만의 정원을 시작하는데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수 있다. 수원시는 또 정원 및 조경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조경관리자 교육 등을 확대해 정원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의 푸름을 더하는 수원시내 공원들도 다각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다. 주변 주민들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위주로 이용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 가능한 공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공원녹지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앞서 수원시는 시민들의 공원 이용 행태와 만족도를 확인했다. 공원 이용 활성화 기반과 환경을 구축하고자 진행한 설문조사는 지난해 5~6월 '새빛톡톡'을 통해 1천751명이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89.3%는 산책과 운동을 목적으로 공원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50세 이하는 주로 저녁 시간대에, 50세 이상은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 공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인 공원 이용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83.5%로 높았으나, 공원 내 행사나 프로그램은 '만족한다'가 69.6%로 차이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수원시는 시민이 다양한 여가와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공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공원 이용 활성화 계획에는 수원지역 공원의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구체적 방안이 포함된다. 주변 자연을 감상하며 복합문화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원 내 카페를 조성하는 것이 그 예다. 공원에 특화된 공공카페를 조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생기면 해당 공원이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원 프로그램은 지역에 활력을 가져오는 마중물 역할이 가능하도록 계획한다. 버스킹, 생태 및 독서, 건강과 환경을 위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은 물론 플리마켓, 지역상권, 관광 등이 연계된 프로그램이 공원마다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수원시는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특히 더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도 꾀한다.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기존 어린이공원을 가족공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구도심에 위치해 어린이의 이용이 거의 사라진 지역 내 어린이공원의 경우 교양 및 편익시설을 갖춘 가족공원으로 리모델링하면 더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5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고, 내년부터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같은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구상이 보다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수원시는 지난 7일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다. 29개 관련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공원 이용 활성화의 필요성과 방안,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수원시는 지역 내 정원 문화를 확대하고, 공원의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과정에 민간 기관 및 시민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녹지 사업과 관련 부서는 물론 협업기관과 전문가, 민간 업체 등을 모두 아우르며 수원을 더 푸른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은다. 우선 수원시는 도시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원녹지 계획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수원에 새로 생기는 공원과 녹지가 이용자인 시민에게 보다 효과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하고 활용하도록 관련 부서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또 협업기관들이 참여하는 공원녹지협의회도 운영을 시작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를 중심으로 수원도시공사와 수원시정연구원, 수원문화재단, 수원도시재단이 정례적으로 모여 각 기관의 정책 사업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보다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개발에는 공원녹지정책연구회가 힘을 보탠다. 도시 및 조경 분야 전문가와 함께 지역 사정에 걸맞은 맞춤형 공원녹지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공원 이용 활성화 및 거점 어린이공원 등 다양한 공원 사업 확대의 출발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단체와의 협력도 강화된다. 지역 내에서 녹지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가 네트워킹하며 대시민 녹지서비스를 제고하는 의견을 더한다. 조경 관련 단체, 나무의사협회, 수목원 자원봉사자와 손바닥정원단 등이 녹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수원의 공원과 정원이 시민들에게 더 가깝고 즐거운 곳이 되도록 내실 있게 정책을 준비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만들고 느끼고 체험하는 공원 및 정원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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