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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과학고 유치·결혼친화·미래산업 육성  등 미래 청사진 제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13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우선 '분당과학고 유치 및 설립 추진현황'과 관련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성남 지역 학생들의 우선 선발을 위해 지난 3월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교육청에 우선선발권 40%를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교육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성남시 우수 학생들이 과학고에 최대한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결혼친화도시 조성과 관련해 신 시장은 “미혼 청춘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솔로몬의 선택'을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시청사를 결혼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공원 등 공공장소를 활용한 공공예식장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 시장은 또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저출생 인식개선 미래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시범 운영해 아이들이 결혼과 가족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아울러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2026년 3월 착공할 계획"이라면서 “사업 시행자와 긴밀히 협의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관련해서는 “미래 성장단계별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 구축, 판교 시스템반도체 연구센터 건립, 수요·공급기업 간 얼라이언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 시장은 덧붙여 성호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해서는 “소규모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대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성호시장 상인들이 하루빨리 본래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상진 시장은 마지막으로 “저와 3400여 공직자는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실현하기 위해 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남시의 더 나은 미래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 시장은 이날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에 새롭게 조성된 '성남물빛정원 두물길 산책로 개장식'에 참석했다. 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30여 년간 지속된 지역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주민들께서 조속히 이용하실 수 있도록 산책로 개장을 우선 추진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성남시는 오늘의 산책길 개장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향후 뮤직홀과 카페, 미술관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성남물빛정원을 우리 성남의 대표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남시의 역사가 깃든 공간들을 혁신적으로 되살려 시민들에게 의미있는 결과물로 돌려드리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997년 준공 후 28년 동안 방치되었던 구미동 하수처리장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산책로 개장식을 시작으로 내달에는뮤직센터와 카페가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양주시-양평군-파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13일 시청 행정지원과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사기 미수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성명불상자가 공무원을 사칭해 각 업체에 유선전화로 물품 구매대행 및 납품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칭범은 위조한 직인이 날인된 공문서 및 명함을 각 업체 대표 휴대전화로 발송하며 납품을 독촉했다. 행정 전화번호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기재된 공문서 및 명함을 수상하게 여긴 각 업체에서 해당 부서에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해당 공문 및 명함이 위조문서라는 점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함정민 행정지원과 팀장은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은 경우 반드시 고양시 누리집에 안내된 부서 행정 전화번호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며 “고양특례시는 어떤 경우에도 개인 휴대전화로 물품 납품을 요구하거나 개인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덕계근린공원 일원에서 '2025년 경기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개최하는 '2025년 제19회 양주예술제'를 개최한다. 2025양주예술제는 (사)한국예총 양주지회를 중심으로 지역 예술인이 힘을 합쳐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21일 토요일 덕계근린공원 메인 무대에 올려지는 개막 공연인 김삿갓 방랑 뮤지컬 '풍월가' 하이라이트 무대는 2025양주예술제 백미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양주의 역사 인물인 김삿갓 생애를 재조명하기 위해 창작돼 작년 양주예술제 무대에서 첫선을 보여 많은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특히 김삿갓 이야기는 그동안 소설, 라디오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뤄져 왔으나 이번 작품은 김병연의 아들 김익균 시선을 통해 아버지 발자취를 따라가는 색다른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김삿갓의 시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돼 관객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춤과 노래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점이 특별하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진정으로 하고 싶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2025년 양주에서 김익균과 함께 김삿갓 여정을 다시 한번 따라가 본다.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13일 “지역 역사 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는 창작뮤지컬을 통해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넘어 지역 인물인 김삿갓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지난 10일부터 군청 내 담소 카페에서 다회용컵 사용 시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양평군청 담소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다회용컵을 사용하면 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제도와 연계해 1회당 300원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실질적인 보상을 통해 친환경 실천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인트를 적립하려면 '아란테(써큘러스랩스) 앱'과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앱'에 가입해야 한다. 이후 담소에서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구매하고 마신 후, 카페 앞에 설치된 무인 단말기의 아란테 기기에 정보를 입력하고 다회용컵을 반납하면 된다. 반납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탄소중립포인트가 적립되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연간 최대 7만원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3일 “이번 탄소중립포인트 연계를 통해 누구나 더욱 쉽고 편리하게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양평군이 앞장서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올해 군정 4대 키워드로 '안전, 환경, 관광, 건강'을 설정하고 환경도시 위상 정립에 힘쓰고 있다. 이번 시도는 이런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친환경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평향교는 11일 지평향교 대성전에서 '전교 이-취임식 및 고유제'를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과 지평향교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과 정신을 이어온 전임 전교 노고를 기리고 새로운 전교 취임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이-취임식에선 이한영 전임 전교가 이임하고, 박유순 신임 전교가 취임했다. 이한영 전임 전교는 “지난 임기 동안 여러분과 함께 지평향교 위상을 지켜낼 수 있어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향교가 지역사회의 정신적 기반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유순 신임 전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평향교가 지역사회에 바른 인성과 도덕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평향교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유림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어왔으며, 전통문화와 예의범절을 계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오늘 이-취임식을 계기로 향교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사회와 연대 속에서 그 역할을 더욱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취임식과 함께 진행된 고유제는 성현께 중요한 변화를 고하는 의례로, 전교 교체라는 중대한 일을 알리는 전통 제례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지평향교는 앞으로도 유림 간 화합과 세대 간 전통 계승,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유교문화 확산에 지속 힘쓴다는 방침이다. 지평면 또한 향교의 전통문화 활동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이어가며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구매 공문서를 적발한 사실을 공개하며 시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파주시는 최근 신원 미상자가 물품구매 공문서를 위조해 관내 업체에 물품구매를 요청하는 수법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수상함을 느낀 납품업체가 시청으로 확인 전화를 걸어오면서 위조를 통한 사기임이 드러났다. 그 바람에 실제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주시는 해당 사안이 행정기관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고 판단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파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공문서를 위조하거나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구매 비용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파주시는 공공기관 명의로 된 문서라 하더라도 반드시 진의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공빈 안전총괄과장은 13일 “이번 사기 사건은 행정 신뢰를 훼손하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노린 중대한 범죄"라며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2025년 포천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를 대상으로 제8회 전국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부, 청소년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군인부 등 5개 부문에서 68명을 선정, 총 850만원 상당 시상이 이뤄지는 전국 최대 규모 독후감 대회 중 하나다. 공모전 대상 도서는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김창완) △오백년째 열다섯(김혜정) △달팽이도 달린다(황지영) △이야기 귀신이 와르릉 와르릉(천효정) △포천의 택리지(유예숙) 등 '2025년 포천시 올해의 책' 6권이다. 신청은 9월10일까지 포천시도서관 누리집에서 접수하며 우편이나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학교 단체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자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공모전 대상 도서 중 1권을 선택해 1인 1편 독후감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10월27일 발표하며, 시상식은 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포천시 도서관정책과에 문의하거나 포천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유정복, “인천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위해 대학과 긴밀히 소통하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3일 시청 장미홀에서 관내 12개 대학 및 인천시교육청 등과 함께 '인천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두 건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함으로써 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첫 번째 협약은 '인천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업무협약'으로 시와 관내 12개 대학(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경인교육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 안양대학교 인천캠퍼스, 인천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인하공업전문대학, 인하대학교, 재능대학교,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한국폴리텍Ⅱ대학)과 라이즈(RISE) 전담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가 참여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라이즈 선도모델의 구축 및 사업 수행 △지역산업 연계 협력 강화 △성과관리 및 창출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두 번째 협약은 '늘봄학교 대학 연계 활성화 지원'에 관한 협약으로 시와 7개 대학(경인교육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 안양대학교 인천캠퍼스,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재능대학교,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인천시교육청, 인천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교육부의 국가지정 과제로, 인천시가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국비 43억원의 인센티브와 라이즈(RISE) 기본 사업비 10억 원을 더한 총 53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7개 대학과 협력해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강사 양성 및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 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초등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초등 늘봄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인천형 라이즈 사업은 △인천 전략산업 선도 미래 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등 4대 프로젝트와 14개 단위과제로 추진되며 올해 총사업비는 214억원이다. 시는 지난 3월 참여대학을 공모하고, 5월 인천시 라이즈 위원회를 통해 관내 12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으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형 라이즈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인재 양성과 취·창업, 정주 기반을 함께 마련하고 인천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김동연, “6·15정신 이어받아 평화를 일상으로 만들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평화는 관념이 아니라 '실제'이며 그 실제를 만드는 것은 용기 있는 '실천'"이라면서 “가장 넓은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경기도부터 6·15 정신을 더 크게 이어받아 평화를 일상으로 만드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내란을 종식하고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끊어진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첫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켰다"면서 “접경지역 도지사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적극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기념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에 참석,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DMZ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마을을 지난해 두차례 다녀간 사실이 떠올랐다"며 “주민분들을 찾아뵀을 당시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이 오가는 속에서 끔찍한 확성기 소음까지 밤낮으로 울려댔고 주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시면서 일상생활도 거의 하지 못하는 지경이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피해를 오롯이 감내하고 계신 접경지역 주민분들을 보면서 꽉 막힌 대결 구도에 갇혀있는 남북 관계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몹시 안타까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지사는 또한 “우선 경기도 차원에서 대성동마을 모든 가구에 방음창을 (경기도) 예비비로 설치해 드렸고 주민들께 심리치료와 의료지원도 계속해서 해왔는데, 그제(수요일), 드디어 1년 만에 대북 확성기가 멈췄다. 곧이어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도 멈췄다.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었고, 북한이 곧바로 호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렇게 거의 한 날에 멈춘 대북·대남 확성기는 남북 관계 회복의 첫걸음이자, 앞으로의 향도(嚮導, 길을 이끔)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선제적 조치와 북한의 호응이 계속되어서 군사 핫라인 복원, 그리고 그 이상으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가 지난 민주 정부의 성과와 정신을 더 크게 이어받아서 극단으로 치달았던 남북 관계를 치유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발족한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에는 경기도와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 등이 참여했다. 민주정부의 4차례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계승,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협의체로 남북정상선언 기념식 개최, 평화정책 학술회의 및 토론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끝으로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포럼 사의재, 한반도 평화포럼과 함께 (경기도가)'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를 발족하게 된 것은 정말 뜻깊은 성과이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 이종찬 광복회장, 김상근 목사(전 KBS이사장), 함세웅 신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민주당 소속 추미애, 박수현, 김영진, 윤건영, 고민정, 김영배, 박정, 홍기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장학은 교육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3일 “장학은 현장의 어려운 점을 뒷받침하고, 해결해주며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경기미래장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연 '2025 지구장학 콘퍼런스'에 참석,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선 '학교자율운영 확대를 위한 경기미래장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학교 중심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장학의 방향과 실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도내 지역별 교장·교감 지구장학협의회 대표,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미래장학의 실천을 위한 담론을 펼쳤다. 주요 순서는 △경기미래장학을 통한 학교자율운영 확대(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정책 추진의 핵심 동력으로서의 장학(신중철 안일중 교장) △경기미래장학 체계 구축(장수연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 등 3인의 주제 발제로 시작했다. 발제자 일동은 학교가 학교자율장학을 강화하고 교육지원청은 장학이 폭넓고 깊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학교를 중심에 둔 경기미래교육 실현에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임 교육감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경기미래장학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과 제안을 공유하며 정책과 현장, 실천과 소통의 시간으로 마련했다. 임 교육감은 콘퍼런스에 “과거 장학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점검하고 평가하는 쪽으로 이뤄져 왔다"면서 “앞으로의 장학은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장학의 목표나 방법은 이미 충분히 공유돼 있으므로 교육이 잘 가동되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장학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학교 교육을 힘들게 하는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고, 학교 교육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ih31@ekn.kr

안성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산업단지 분양계획과 투자 환경 소개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오는 9월 3일 오후 2시 서울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안성에 투자를 희망하거나 예정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 주최하며 여러 기업지원 전문기관이 참여할 계획으로 국·내외 기업을 비롯한 2차전지 및 반도체 등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분양계획과 투자 환경을 적극 소개하고 참여 기업과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상담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제5 일반산업단지, 동신 일반산업단지(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및 제2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을 위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단지별 사업개요, 분양계획 및 입주기업 지원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맞춤형 상담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기업들의 실질적인 투자 검토와 협력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상담부스 참여기관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기업, R&D, 판로개척 및 수출 마케팅 지원), 경기테크노파크(기업 및 R&D 지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RE100 인센티브 안내), 경기신용보증재단 (자금 및 금융 지원) 등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기업과 투자자 누구나 안성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투자유치 설명회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8윌 6일) 후 참가할 수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내외 첨단기업의 전략적 유치와 투자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8곳에서 소비촉진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상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은 지역 상권 활력과 소비 진작을 위한 동시다발 소비촉진 행사로 시는 지역 상인회‧연합회와 함께 통큰세일 공모사업에 참여, 관련 사업비로 도비 1억500여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주요 행사 내용은 페이백 및 경품 추첨으로 기간 내 구매 후 영수증을 환급처에 제출하면 최대 20%를 온누리상품권 또는 사은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통큰세일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자극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소비촉진 행사가 침체된 지역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전통시장은 물론 올해 처음 지정된 골목형상점가 및 골목상권 등 새로운 지역상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 공동체의 온기로 채워진 안성맞춤 마을공동체 아카데미 수료식이 지난 11일 안성맞춤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안성 곳곳에서 희망의 씨앗을 심고 가꿔온 8곳의 마을공동체 기좌리마을(보개면), 산수화아파트(공도읍), 대천1통마을(안성3동), 중부마을(죽산면), 신장마을(보개면), 인처골마을(서운면), 신촌마을(미양면), 청룡마을(서운면) 8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소중한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마을들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우리 마을'에 꼭 맞는 이야기와 비전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마을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각 공동체의 강점을 발견하고 발전 방향을 세심하게 다듬어 가기도 했다. 또한 이어서 진행된 리더십 워크숍과 비전 워크숍에서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격려하며, 마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깊이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료식은 그간의 배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축제의 장으로 그동안의 열정과 노력에 대한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시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수료의 의미를 더하는 순서로 각 마을공동체가 아카데미를 통해 다져온 '우리 마을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마을 주민들의 염원과 아이디어를 담아 구체화한 계획으로, 안성맞춤 마을들의 생생한 현재와 빛나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 됐다. 신장마을의 열정 넘치는 유두형 이장은 수료식 소감을 통해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마을 어르신들과 올 한 해 사업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었고 마을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꿈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먄서 아카데미 참여가 마을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마을이 살아나야 시민이 행복한 지역이 된다. 그런 면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시민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마을의 변화를 현장에서 보는 주민분들이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을 앞으로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평택시,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해대비 현장점검 회의’서 세교지하차도 침수 대응을 우수 사례로 발표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지난 12일 열린 '수해대비 현장점검 회의'에서 지난해 세교지하차도 침수 대응 사례가 우수사례로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곧 시작되는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환경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 관계부처와 함께 평택시, 경상북도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지난해 세교지하차도 침수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세교지하차도는 두 차례 침수됐으나 시는 기상특보 발효 직후 신속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전 현장점검을 통해 지하차도를 통제함으로써 인명피해 없이 사태를 종료시킨 바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매뉴얼을 지킨 모범적인 사례로 큰 사고가 날 뻔한 것들을 잘 방어해주셨다"라며 “다른 지방정부에 이러한 모범 사례가 잘 전파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수사례를 발표한 우정식 평택시 안전총괄과장은 세교지하차도와 관련해 “장기적으론 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하여 우수를 신속히 배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올해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전 점검 체계를 강화하여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세교지하차도 침수 방지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과 저지대 구간 차수벽을 설치했으며 기존 수문에도 게이트펌프를 설치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와 평택산업진흥원은 이날 평택시청에서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 미래모빌리티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국내외 자율주행 트렌드 및 평택시 도입 방안(한국자동차연구원) △모빌리티 AI 반도체의 성장과 시장동향(유니퀘스트) 등 평택시 전략산업인 반도체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전문가 자유토론에서는 지역 여건에 적합한 중장기 산업육성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특히 시는 자율주행 기술과 AI 반도체 산업을 연계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차를 포함한 미래형 교통수단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평택 수소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수소 산업 기반 시설을 갖춘 평택은 이미 친환경 교통수단의 거점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작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과 '산업기술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공동으로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내에 '전동화부품 통합성능평가센터' 구축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시스템알앤디 기업과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시스템 및 장비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차 산업 생태계에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축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어 차세대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AI 반도체'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시는 이러한 지역 산업 자산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과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미래차 산업은 AI, 반도체, 수소 등 평택의 전략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 가능한 분야로 관련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KGM(구 쌍용자동차)을 비롯한 관련 기업들과의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연·한산 산업단지는 물론, 평택시 어느 곳에서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결코 설치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입장은 지난 9일 청북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개최된 이후 발표됐다. 설명회 자료 중 소각대상 폐기물 목록에 의료폐기물이 포함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A사가 2020년 12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계획은 없다'는 뜻을 문서로 시에 제출했음에도 최근의 환경영향평가 목록에 의료폐기물이 포함된 것에 대해 시의 확고한 방침을 전달했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시는 주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사업 진행 상황을 더욱 예의 주시하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설치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A사가 약속과 다르게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을 신청할 경우를 대비해 관련 법령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는 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어연·한산 산단은 물론 평택시 어느 곳에서도 설치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향후 추진 상황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사는 2016년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강조기물처리시설 용지를 매입했으며 이후 하루에 의료폐기물 96톤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 사업계획서를 한강유역환경청에 두 차례 제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시는 '불가' 의견서를 제출했고 한강유역환경청도 반려처분을 내렸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 11일 안중읍 송담리 건물을 매입 완료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위한 리모델링 설계에 본격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건물 리모델링으로 사업 예산을 절감하고 개원 시기 또한 앞당겨 출산 복지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산모실과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등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며 착공과 함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운영자를 선정해 내년 하반기에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2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시 공공산후조리원은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민간 못지않은 수준 높은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마와 아기 모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 산후조리 현장의 비법을 공간 구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혼자만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공이 함께 돕겠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이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오사카부 교육장 만나 ‘읽걷쓰’ 교육 협력 논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3일 일본 오사카부 교육청을 방문해 미즈노 타츠로 오사카부 교육장(한국의 교육감 격) 등 주요 교육 관계자들과 만나 한‧일 미래교육의 방향과 지속 가능한 교육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의 국제교류 공연에 맞춰 이루어졌으며 도 교육감은 “2022년 전국 최초로 창단된 인천 국악합창단은 지역예술특화교육과 국제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오사카금강국제학교 학생들과 국악 수업과 합동 무대로 오사카 한국교육원을 비롯한 현지 기관과 재외교포들, 그리고 오사카 시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오사카와 인천은 해양도시로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특히 인천은 인구가 증가하는 유일한 광역시로, 교육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또 시교육청의 국제교류 정책인 '세계로배움학교'를 소개하며 “작년 약 4369명, 올해는 약 5000명의 학생이 다양한 온‧오프라인 국제교류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읽걷쓰' 교육철학도 공유됐다. 도 교육감은 “읽걷쓰는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하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으로 단순한 문해를 넘어 사람과 자연, 사회를 관찰하고 질문하며 쓰는 교육"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 교육감은 전날인 12일에 오사카 시립 비즈니스프론티어 고등학교를 방문해 호리우치 이즈미 학교장과 오사카부 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직업교육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도 교육감은 “기술 가진 인재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 기업 간의 실질적 협력과 양국의 고졸 취업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끝으로 “한일 양국이 교육을 통한 교류와 공감으로 역사적‧사회적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길 바란다"며 “인천과 오사카가 읽걷쓰 교육을 중심으로 미래교육의 공동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일본 오사카문화관에서 시교육청 국악합창단과 오사카금강국제학교가 함께한 한일 국악 합동 공연 '다함께 옹헤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시교육청의 대표 국제교류사업인 '세계로배움학교'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500석 규모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 앞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통해 문화 교류의 장을 펼쳤다. 무대는 오사카금강국제학교 풍물패의 연주로 시작됐으며 이어 두 학교 학생들이 '진도아리랑', '민요연곡', '판소리 사랑가' 등 다채로운 전통국악을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출연진 전원이 '아름다운 나라'를 함께 부르며 국경을 넘어선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직접 현장을 찾아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사카금강국제학교는 해방 직후 재일교포 1세 분들의 사재로 세워진, 민족의 염원이 깃든 학교"라며 “오늘 오사카금강국제학교와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이 함께 공연 하게 된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그러면서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공연이 아니라, 한일 양국 학생들이 함께 노래하며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몸소 느끼는 교육의 장"으로 “국악 예술로 하나 되고, 한국을 가슴에 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국악합창단은 인천지역의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로 구성된 판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내 첫 교육청 소속 합창단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공연으로, 인천교육의 글로벌 감수성을 키우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읽걷쓰 교육'을 기반으로 예술교육, 세계시민교육을 융합한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ih31@ekn.kr

[포커스] 전진선 양평군수 “재난 대응, 전천후 안전도시 구축”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기후 위기와 사회적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지방정부가 마련해야 할 '안전' 범위도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 양평군은 이에 따라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각종 재난에 대비해 보다 촘촘하고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제도 정비부터 현장 대응, 스마트 기술 도입까지 군민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3일 “재난 대응은 사전 예방부터 사후 회복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행정"이라며 “군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해 재난 앞에 흔들림 없는 '안전도시 양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전을 향한 행정 시작은 제도 정비에서 출발한다. 양평군은 올해 '안전도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며 군민의 손상 예방과 안전 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해당 조례는 장기적인 안전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군민 권리와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양평군은 재난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작년 말부터 '지역안전관리 TF'를 운영 중이다. 12명 실무자로 구성된 TF는 도로, 하천, 건축물, 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시설을 연중 상시 점검한다. 해빙기, 우기, 여름철, 동절기 등 계절별 재난 유형에 따라 맞춤형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소규모 공공시설과 민간 공사 현장, 농업기반시설까지도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부서별 산발적 점검을 체계화하고 군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필요한 만큼 양평군은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기존 준 전담 체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해 주-야간 2인 이상 교대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CCTV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연계를 통해 상황인지와 보고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야간 관제인력과 협업ㅙ 재난 발생 즉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정비 중이다. 군민을 위한 안전장치인 '군민안전보험' 또한 계속 운영한다. 군민안전보험 비용은 양평군이 전액 부담하며 군민은 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올해는 개 물림 사고, 야생동물 피해, 농기계 사고 등 14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며 군민 생활 안정을 도왔다. 지원 대상에 외국인등록자도 포함해 전 군민 대상이란 포용적 안전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공간 재설계는 사회적 재난 대응에서 중요한 축이다. 양평군은 양평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올해부터 양평읍 양근5리 일대를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기법을 도입한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스마트폴, LED 조명, 반사경 등 물리적 시설은 물론 범죄예방 캠페인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이번 사업은 도시 '심리적 안전감'을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평군은 첨단기술 기반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작년부터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스마트 횡단보도와 스마트 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을 활용해 방범-방재-교통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주민 리빙랩 운영을 통해 정책 수립에 군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 어린이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양평군은 올해 8억2000만원 예산을 투입한다. 관내 11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도로 적색 포장, 방호 울타리 설치, 고원식 교차로 및 교통안전표지 보강 등도 실시된다. 실제 이들 공사는 실태조사 용역과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거쳐 오는 후반기 시설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김동근 의정부시장 “CRC 개발로 자족도시 비상”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 개방 2주년을 맞아 지난 9일 가능-녹양-흥선 등 3개 동 주민 9명과 함께 통과도로 전 구간(1km)을 걸으며 CRC 과거와 미래를 나눴다. 이날 현장에서 김동근 시장은 “CRC 통과도로 개방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CRC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첫걸음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 CRC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기업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정부시는 지난 70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사용됐던 CRC를 '기회의 땅'으로 삼아 시민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개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CRC는 단순한 미군 기지가 아니라 의정부 역사와 미래가 함께 깃든 중요한 공간이다. 민선8기 의정부시는 CRC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고 혁신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CRC는 의정부시 가능동에 위치한 약 83만6000㎡(25만평) 규모의 부지로, 1953년 7월 미1군단이 '캠프 잭슨'이란 명칭으로 주둔을 시작했다. 1957년 5월에는 6.25전쟁 참전용사로 명예훈장을 받은 미첼 레드클라우드 상병을 기리기 위해 기지명을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로 변경했다. 정전협정 이후 70년간 한미동맹 상징이었던 CRC는 미2사단의 사령부 주둔지로서 근현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다른 공여구역과 달리 2022년 반환 이후에도 원형 그대로 모습을 유지해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그동안 CRC는 대학 유치를 위한 교육연구시설, 안보테마공원, 국가물류기본계획에 따른 이커머스 물류단지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검토됐다. 그러나 민선8기 의정부시는 주민의 극심한 반대를 고려해 중앙부처와 협의 끝에 물류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왔다. 민선8기는 지난 70년간 접근할 수 없던 CRC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데 정책 좌표를 찍었다. CRC는 의정부시에서 매우 상징적인 공간으로 앞으로 개발 계획 수립에서 시민 의견 수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2023년 7월 CRC 통과도로를 개통, 일대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과거에는 일 평균 3만대 차량이 CRC 동측 일방통행로로 집중돼 극심한 정체를 빚었지만, 통과도로 개통 이후 교통량이 분산돼 기존 5분 23초 걸리던 구간 통행시간이 2분 1초로 63%나 감소했다. 최근 간이교통량 조사에서도 통과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통행량이 일 평균 약 1만대 정도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출퇴근길의 우회도로로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평가 지침에 따르면, 통행시간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연간 70억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통과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시민에게 CRC 가치와 미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CRC는 반환 이후에도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와 함께 의정부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CRC 내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인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디자인 클러스터를 기존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면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산업 육성 거점으로 활용할 구상이다. 작년 12월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예배당, 사령부, 차량정비소 등 근현대 역사적 가치가 높은 16개 동 건축물에 대한 존치를 추진 중이다. 의정부시는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들 건축물 활용 방안을 마련해 CRC만의 특색을 살린 개발로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CRC가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의정부시는 CRC에 미디어콘텐츠와 인공지능(AI)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 첨단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올해 하반기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를 통해 CRC 개발계획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기회의 땅'인 CRC를 중심으로 자족도시 도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10월부터 오염토양 정화 작업이 예정돼 있으며, 오는 2027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목표로 경제자유구역 기본구상 수립 용역과 개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CRC는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함께 글로벌 기업과 인재 유치에 최적화된 입지를 갖췄으며, 조세 감면과 투자 유치 지원체계 등으로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잠재력이 크다. 이런 강점을 살려 의정부시는 CRC를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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