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라타항공, 2027년 A350 여객기 도입 추진](http://www.ekn.kr/mnt/thum/202508/news-p.v1.20250827.e3a39ea41c9440af89d075acae17e6ec_T1.png)
파라타항공(옛 플라이강원)이 장거리 노선 투입이 가능한 에어버스의 광동체 여객기 A350을 이르면 2년 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기 전임에도 대형 기재 도입을 검토하는 행보는 과감한 경영전략으로 볼 수 있지만 재무 건전성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본지 취재 결과 파라타항공(대표이사 윤철민)은 모회사 위닉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에어버스의 중대형 광동체 쌍발 여객기 'A350 XWB(eXtra-Wide-Body)'를 들여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라타항공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 첫 상업 운항도 시작하지 않았고, 몇대나 들여올지도 정해진 건 아니지만 미래에 장거리 노선 운항을 염두에 두고 2027~2028년 경 A350 계열기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해당 기종은 A350-900, A350-900 ULR(Ultra Long Range), A350-1000 등 3개 형식으로 구분된다. 형식에 따라 좌석 수는 최소 315석에서 480석까지 배치할 수 있고 항속거리도 최소 1만5372km에서 1만8000km까지로 다양하다. 인천-유럽·북미 주요 노선의 거리가 약 1만~1만3000km 수준이고, 실제 파라타항공이 캐나다를 위시한 장거리 운송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빙성이 높은 발언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현재 도입 시점 외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 그 어느 것도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라타항공이 에어프레미아의 사업 모델을 표방하는 만큼 기재를 실제로 도입할 경우 운용 리스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A350-900은 지난 26일 환율 기준 약 3억1700만달러(약 4422억1500만원), A350-1000의 경우 약 3억6600만달러(약 5105억7000만원)에 이르러 갓 사업을 시작하려는 파라타항공은 타 항공사들 대비 체급이 낮아 구입 방식은 재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어서다. 현재 파라타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 운항 증명(AOC)을 받고자 85개 분야에서 3000여가지의 수검 절차를 밟고 있고, 이 가운데 지난달 31일 1호기인 A330-200(등록 기호 HL8709) 여객기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왔다. 또한 올해 9월 이후로는 A320 여객기 2대를, 2026년까지는 총 6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파라타항공은 우선 김포-제주 또는 양양-제주 노선에 첫 상업 운항편을 띄우고, 연내 일본·동남아시아 노선 취항과 2026년 장거리 노선 취항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각에서는 소형 항공사가 지나치게 파편화 된 기종들을 운용하려는 건 일반적인 항공사 경영 방식에서 벗어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항공업계는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영역이어서 통상 동일 기종을 20대 이상 보유해야 △조종사 교육·훈련 시간·비용 절감 △부품 공동 사용 △전문 정비 인력 확보 용이성 등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의 부채와 자본은 2024년 기준 각각 146억5966만원, 53억4650만원으로 부채 비율은 274.19%로 집계된다.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있던 2023년보다는 분명히 개선됐다. 하지만 본격 영업을 통한 매출과 이익을 내기도 전인 상태에서 대규모 자본 투입을 필요로 하는 단기간 내 사업 확대 구상을 하는 것은 도리어 재무 건전성을 위협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파라타항공 경영진이 사업 구상에 따라 A350 계열 항공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들어본 적 있고, 이는 개연성이 있는 선택지"라면서도 “LCC들은 낮은 원가의 경쟁 우위를 발현하려면 초기 단계에 기종을 단순화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LCC의 교과서'인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보잉 737 계열 여객기로 기종을 통일해 운영·관리 비용을 대폭 절감한 바 있다"며 “신생 항공사인 파라타항공 입장에서 자원이 분산되는 건 우려스러운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파라타항공 측은 “A350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AOC 발급과 상업 운항 시작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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