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차세대 위성의 핵심 기술인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우주 산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발사체 내 좁은 공간에 접혀 있던 거대 안테나를 우주 공간에서 정밀하게 펼치는 기술로, 향후 고해상도 정찰 위성과 6G 통신 위성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전북 전주 소재 캠틱종합기술원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함께 '5미터(m)급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국기연의 국방 핵심기술 과제인 '전개형 대형 위성 탑재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한국항공대학교 △캠틱종합기술원 △스텝랩,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공간 효율성'과 '정밀성'이다. 위성 안테나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크기가 클수록 좋지만, 한정된 발사체 내부 공간에 싣기 위해서는 부피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발사 시에는 종이접기처럼 안테나를 접어 수납하고, 목표 궤도에 진입하면 이를 오차 없이 펼쳐야 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에서 독자 설계·제작한 안테나 전개 장치가 메커니즘에 따라 완벽하게 작동함을 확인했다. 특히 전개 과정에서 복잡한 구조물 간의 기계적 간섭 없이 형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펼쳐지는 정밀 제어 기술을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 성공을 발판으로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해 차세대 위성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지상에 있는 1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과 차세대 통신망인 '6G 위성통신' 구축에 필수적이다. 특히 고성능 감시 정찰 자산 확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 우주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대한항공이 보유한 우주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 자산의 고도화와 대한민국 우주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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