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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미 수입협회장 “수출은 국력, 수입은 민생…균형 잡힌 무역, 지속 성장의 열쇠”

윤영미 한국수입협회(KOIMA) 회장이 2026년도 협회 예산 증액과 함께 수입사절단 파견을 대폭 확대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한국수입협회는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16회 수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영미 회장을 비롯해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서일준 국민의힘 의원·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주한 외교사절단장) 등 58개국 주한 외교사절과 기업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윤영미 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3월 취임하며 '수출은 국력, 수입은 민생'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협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는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출과 수입의 건전한 균형이 필수적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올해 한국의 수출은 7000억 달러, 수입은 64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막대한 규모는 수입이 우리 국가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설파했다. 특히 윤 회장은 정부의 지원 확대를 언급하며 내년도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그는 “정부 또한 협회의 노력을 인정해 2026년도 예산을 2025년 대비 2.7배 증액했다"며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가에 수입 사절단을 파견해 해외 수출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해외 제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회의원들도 축사를 통해 수입의 중요성을 재조명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원부자재와 필수재를 제때 합리적인 가격에 들여오는 일은 국민 생활과 물가 안정에 직결되는 과제"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 자체가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민관 외교의 최전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서 의원은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회도 수입 기업이 공정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입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기술과 자원의 흐름을 잇고 국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장하는 '개방의 힘'"이라고 정의했다. 허 의원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공급망 안정이라는 사명을 수행하는 수입 업계와 함께 국회도 개방과 혁신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부득이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축전을 통해 힘을 실었다. 나 의원은 축전을 통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한국수입협회는 세계 시장과 국내 산업을 잇는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나 의원은 “협회의 요청을 반영해 2026년도 관련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직접 챙겼다"며 윤 회장이 언급한 예산 증액 성과를 뒷받침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 속에서 충분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 기반을 더욱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여 본부장은 “세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지정학적 리스크, 기술 패러다임 변화가 겹친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국가 전략 차원의 공급망 안정 △환경 규제 등 새로운 통상 규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주한 외교사절들을 향해 영어로 “수출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지만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이 중요해진 지금 수입 또한 수출만큼 중요하다"며 “한국은 비즈니스에 열려 있으며 자유롭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각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중견기업은 한국 전체 수입의 약 15%를 차지하며 국가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과거 대항해시대와 실크로드가 인류 발전을 이끌었듯, 오늘날 우리도 개방과 탐험, 협력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6·25전쟁 참전국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 외교단장인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는 “1970년 협회 창립 당시 한국은 무역 리더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세계 8위의 수입국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공은 투명성에 대한 헌신에서 비롯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무역 진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은 이의식 이스턴 알앤이 회장이 수훈했다. 산업포장은 이재형 대곤코퍼레이션 회장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정충묵 한퓨어 대표이사 △김태현 아이티로그인 대표이사가 받았으며, 국무총리 표창은 △고명기 코모토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심승보 세경 대표이사 △공종선 이누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정순원 콜마비앤에이치 실장 △김수동 향공장 대표이사 △김종명 메디프로텍 대표이사 △김종훈 뷰랩코리아 대표이사 △남정선 제테마 대표이사 △강명옥 단디자인 대표 △박인대 한국수입협회 건설본부장 △손창세 에스티포 대표이사 △오경은 데이지다이닝 대표 △이유지 관세법인 더컨설팅 대표 △임옥 카도쉬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아울러 한국수입협회는 특별 공로상을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 대사와 권순한 소이상사 회장(16대 협회장)에게 수여했다. 이반 얀차렉 대사는 “이 상은 제 개인이 아니라 양국 관계에 주는 상"이라며 “수출과 수입의 균형이 이뤄지지 않으면 어느 국가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순한 전 회장은 20여 년 전 협회장 재임 시절, 이희범 당시 산자부 장관의 지원에 힘입어 사옥을 매입해 협회 재정 자립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날 만찬 전에는 헝가리·아르헨티나·포르투갈 대사관이 자국의 와인을 협찬하며 건배 제의를 진행했다. 이슈트반 새르더해이 헝가리 대사는 “무역은 상품 이동 그 이상인 신뢰와 우정의 교환"이라고 했고, 다리오 세사르 셀라얀 알바르스 아르헨티나 대사는 “무역은 국가와 국민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도구"라고 강조했다. 엘리우 캄포스 포르투갈 무역투자진흥대표부 대표는 “와인은 포르투갈의 영혼이자 진정성을 담고 있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이피알, 세 번째 플래그십스토어 ‘메디큐브 성수’ 오픈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서울 성수동에 신규 플래그십스토어 '메디큐브 성수'를 개장했다. 마포 홍대점과 강남 도산점에 이에 세 번째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에이피알은 그동안 오프라인을 통한 고객 접점 강화와 제품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체험형 매장을 공개해왔다. 이번 세 번째 매장은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 메디큐브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트렌드 중심지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 지역으로 떠오른 성수동을 택했다. '메디큐브 성수'는 공간면적 총 450㎡(약 136평) 규모로, 메디큐브가 지향하는 브랜드 정체성이 시각적으로 표현됐다. 매장 내부는 요정이라는 '핑크 페어리' 콘셉트 아래 핑크 톤과 화이트 톤, 메탈 소재 등을 조합한 인테리어로 신비로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 입구에는 분홍색 날개를 단 핑크 페어리 오브제를 세워 '피부가 다시 날개를 얻는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 이동 동선이 해당 오브제로부터 자연스럽게 확장되도록 설계해 작은 경험이 큰 만족으로 이어지는 '나비효과'의 의미도 구현했다. 층별 구성은 2개의 층을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공간으로 꾸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했다. 1층은 특별 전시 존으로, 핑크 페어리 오브제와 함께 메디큐브의 인기 화장품 및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를 전시해 마치 뷰티를 주제로 한 아트 갤러리를 방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방문객들은 해당 공간에서 메디큐브의 브랜드 철학을 감상하며 다양한 포토존과 즉석 사진 부스를 통해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2층에는 실물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 존이 마련됐다. '부스터 프로'와 '제로모공패드' 등 메디큐브 브랜드 인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뷰티 디바이스 꾸미기 이벤트를 통해 '나만의 디바이스 만들기'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 밖에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등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도 전시해 다양한 뷰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성수' 오픈을 기념해 방문객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 방문 및 제품 구매를 실시한 모든 고객에게 리유저블백과 메디큐브 마스크팩을 증정하며 디바이스 구매 고객에게는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성수동의 특징을 활용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신규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에도 더욱 밀접한 고객 소통과 긍정적 브랜드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하이마트, ‘구독·케어 서비스’ 강화로 충성 고객 모시기

롯데하이마트가 단순 판매를 넘는 생애주기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독 서비스와 구매 후 안심케어(관리)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 편의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자체 온라인 몰에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5월 선보였던 구독 서비스를 온라인 영역까지 넓힌 것으로, 하이마트는 단일 브랜드 위주인 가전 제조사와 달리 국내외 11종 브랜드, 800여개의 폭넓은 상품 선택지를 제공한다. 구독 서비스 확대와 함께 할인성 혜택까지 더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구독에 한정해 150만원 이상 가전 구독 시 첫 달 '0원 구독료'를 선착순 지원한다. 하이마트의 월 평균 구독료는 이달 8~10월 오프라인 구독 기준 4만6000원 수준이다. 롯데하이마트가 구독형 사업모델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구조적 한계와 무관치 않다. 그동안 하이마트를 포함한 가전양판점 업계는 프리미엄 전략의 백화점, 빠른 배송 체계에 가성비까지 갖춘 온라인 플랫폼에 밀려 본업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하이마트는 일회성에 그치는 단순 판매보다 구독 기반의 수익 창출과 함께, 이와 연계한 관리 서비스로 장기적인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소액의 월 구독료 형태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구매력이 낮은 젊은 고객층까지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전 구독의 또 다른 핵심은 구매 후 관리 서비스다. 하이마트는 구독 상품 구매 시 가전 주기별 맞춤 케어부터 품목별로 구매 시기 등을 고려해 소모품 교체까지 유상 제공한다. 애프터서비스·클리닝·보험 등으로 구성된 '하이마트 안심 케어'가 대표 서비스로, 올 1~9월 누적 기준 매출이 44% 늘어날 만큼 고객 호응도 얻고 있다. 지난 달 하이마트가 '하이마트 리유즈(HIMART REUSE)'·'리유즈(REUSE)'라는 이름으로 각각 상표권을 출원한 것도 케어 서비스 강화의 연장선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리유즈 상표를 출원한 것은 고객이 새 가전을 구매하고 사용한 이후 폐기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전부 관리한다는 의도"라며 “이를 위해 서비스 네이밍을 선점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하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새 가전 구매 시 '쓰던 가전을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6년 이내 제조된 냉장고·세탁기 등 일부 가전에 한해 전문가가 해당 상품을 검수한 뒤, 회수한 시점으로부터 7일 이내 고객 계좌로 보상액을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이때 구매 상품과 보상 신청 품목은 동일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하이마트 측은 구독·중고보상·환급 혜택을 하나로 묶은 '알뜰 구매 팁'을 소개하며 고객 유입에 힘쓰고 있다. 예컨대 정부의 으뜸효율가전 지원사원 사업 대상인 제품을 구매할 경우, 환급(구매·구독 비용의 10%) 혜택 외에도 △캐시백 혜택을 적용하는 구독 제휴 카드 △중고 가전 현금보상까지 동시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종대, 中 ‘2025 ARWU 학문분야평가’서 수자원공학 국내 1위

세종대학교가 중국 상해교통대학 고등교육원이 발표한 '2025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학문분야평가'에서 공학과 자연과학 분야 전반에 걸쳐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ARWU 학문분야평가 결과 세종대는 수자원공학 분야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호텔관광학은 세계 18위, 국내 2위를, 컴퓨터공학은 올해 세계 150위권에 진입하며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ARWU 학문분야평가는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기반의 객관적 지표를 활용해 전 세계 대학의 학문 성과를 측정하는 권위 있는 세계 대학평가다. 특히 최상위 저널 논문과 국제학술상 등 연구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는 WO(World Class Output), 국제적 석학 비중을 보여주는 WF(World Class Faculty) 지표가 도입되면서 연구의 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수자원공학 분야는 지난해 국내 2위에서 1계단 상승해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 순위는 151~200위다. Q1급 저널 논문 수, 국제 피인용도, 국제공동연구 비율 등 핵심 연구지표 전반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보여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인정받았다. 컴퓨터공학 분야는 지난해 세계 201~300위에서 올해 101~150위로 크게 상승하며 두드러진 발전을 보였다. 국내 순위 역시 2위에 오르며 연구 저널의 질적 수준 향상과 WO(World Class Output) 지표 개선이 순위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신규 도입된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국내 6위에 기록했고, 원격탐사는 국내 2위로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하며 첨단 기술 연구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종대는 기존 강세 분야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호텔관광학은 올해 세계 18위, 국내 2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교육·연구 역량을 재확인했다. 토목공학 분야는 세계 101-150위, 국내 5위에 오르며 탄탄한 연구 기반을 재확인했다. 특히 국제협력(IC) 지표와 Q1급 저널 논문 성과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각 분야별 △호텔관광학 18위 △토목공학 101~150위 △컴퓨터공학 101~150위 △수자원공학 151~200위 △인공지능 151~200위 △원격탐사 151~200위 △계기공학 151~200위 △금속공학 151~200위 △통신공학 151~200위 △에너지공학 151~200위 △수학 201~300위 △물리학 201~300위 △화학공학 201~300위 △환경공학 201~300위 △경영학 301~400위 △기계공학 301~400위 △전기전자공학 301~400위 △재료공학 301~400위 △나노공학 301~400위에 랭크됐다. 국내 순위는 △수자원공학 1위 △호텔관광학 2위 △컴퓨터공학 2위 △원격탐사 2위 △통신공학 4위 △수학 4위 △토목공학 5위 △환경공학 5위 △물리학 5위 △경영학 6위 △인공지능 6위 △계기공학 7위 △금속공학 7위 △전기전자공학 8위 △기계공학 9위 △에너지공학 9위 등 지난해 보다 1개 많은 16개 분야가 국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이번 ARWU 학문분야평가에서 세종대가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연구진의 꾸준한 학문적 노력과 교육 혁신의 결실"이람 “공학·자연과학·관광 분야에서의 성과뿐만 아니라 신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종대는 글로벌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 지식과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숭실대, AI 챗봇 도입으로 ‘디지털 캠퍼스’ 전환 가속화

숭실대학교가 홈페이지(ssu.ac.kr) 정보 제공용 챗봇과 규정(rule.ssu.ac.kr) 검색용 챗봇을 개발·도입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혁신을 본격화했다. 이번 챗봇 도입은 숭실대가 추진해 온 인공지능 리터러시(AI Literacy) 강화 정책의 연장선으로, 구성원 누구나 AI를 일상에서 활용하고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캠퍼스 구축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숭실대는 AI 리터러시를 단순한 교육 과정이 아닌 대학 운영과 학습 생태계 전반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도입된 챗봇은 학생과 교직원이 자주 찾는 주요 정보를 손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AI 활용 경험을 자연스럽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숭실대는 올해 'AI 대학'과 'AI 전문대학원' 등 체계적인 인재 양성 기반을 완성했다. 이 교육 체계는 학부–대학원–연구로 이어지는 AI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2025학년도에 학생 모집을 완료하고 2026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숭실대는 교육·연구·산학 전 영역에서 AI 전문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 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숭실대는 대학 차원의 'AI 위원회'를 신설해 전교적 AX(AI Transformation) 전환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AI 위원회는 교육 혁신, 행정 고도화, 연구 경쟁력 강화, 캠퍼스 디지털 전환 등 대학 전반을 아우르는 AX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숭실대는 이를 기반으로 AI 친화적 대학 운영 모델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윤재 총장은 “AX 리터러시를 갖춘 인재 배출을 목표로 대학 전체가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AI 리터러시 교육과 AI 서비스 혁신을 병행해 학생과 구성원 모두가 AI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숭실대는 AI 기반 교육·행정 서비스 확충과 AX 전략 실행을 통해, AI 리터러시를 선도하는 미래형 대학 모델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붕어빵 가격 ‘쑥’…‘붕세권’ 찾지 말고 냉동 붕어빵 어때

겨울철 인기 간식인 붕어빵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냉동 붕어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붕세권'(붕어빵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지만, 붕어빵 가격이 크게 오르다보니 이제는 식품업계에서 내놓은 냉동 붕어빵 제품이 대안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 식품업계 '냉동 붕어빵' 매출 '쑤욱'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붕어빵'의 계절이 도래하면서 냉동 붕어빵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붕어빵 노점을 찾기 어려운데다 가격도 많이 오른 만큼, 붕어빵 수요는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 붕어빵 수요로 번진 모습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하반기 출시된 '비비고 붕어빵'은 전달까지 누적 판매량 약 490만 개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매출은 전월대비 2배 이상 확대되며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냉동 붕어빵 제품을 판매하는 오뚜기도 올 겨울 냉동 붕어빵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냉동 붕어빵 매출은 40억원을 돌파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냉동 붕어빵 매출의 대부분은 동절기에 발생하는데, 이번 시즌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이 5~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동원그룹도 브랜드 양반을 통해 앙버터 붕어빵과 허니슈크림 붕어빵을 출시했고, 겨울 디저트의 끝판왕 기업인 삼립도 베이커리 브랜드 레디비를 통해 냉동 붕어빵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츄러스·말차까지…붕어빵의 무한변주 식품업계는 늘어나는 붕어빵 수요를 잡기 위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도 내놓고 있다. 진짜 붕어빵이 대부분 단팥이라면, 냉동 붕어빵은 피자, 말차, 앙버터 등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국내 말차 트렌드를 겨냥해 '슈퍼말차'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비비고 말차붕어빵'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3만 개를 돌파했다. 오뚜기는 최근 붕어빵을 츄러스 감성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2종(초코맛, 말차맛)을 내놨다. '츄러스 미니붕어빵'은 바삭한 츄러스 반죽에 은은한 계피 향을 더해 풍미를 살렸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다. 한입 크기의 미니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붕어빵을 사계절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츄러스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며 “작은 사이즈의 편의성과 새로운 맛 조합을 통해 1030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디저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수도 내수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미국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비비고 붕어빵을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붕어빵을 김밥, 떡볶이 등과 함께 K-스트리트 푸드 6대 전략 제품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 오뚜기도 지난 10월 처음으로 수출용 냉동 붕어빵 4종(말차, 고구마, 팥, 슈크림)을 출시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푸디스트, 사조그룹과 협업한 ‘가루쌀 순살 돈까스’ 출시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전문 기업 푸디스트의 자체 브랜드(PB) 식자재왕이 국산 쌀가루를 활용해 한층 더 바삭한 '가루쌀 순살돈까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9월 선보인 '가루쌀 튀김가루'에서 확장한 제품으로 사조동아원, 사조오양 등 사조그룹사와의 협업 시너지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산 가루쌀을 함유한 '가루쌀 순살돈까스'는 한층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반 돈까스 대비 흡유율이 낮아 튀겨도 느끼함이 덜하고 소화가 쉬워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푸디스트와 사조동아원의 수차례 연구 끝에 가루쌀의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으며, 이를 통해 가장 오랫동안 바삭함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품질을 구현했다. 개당 100g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외식업소, 가정은 물론 학교급식·요양시설 등에서도 헬시케어 메뉴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가루쌀 마스코트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박지원 푸디스트 전략상품팀 MD는 “이번 신제품은 국산 가루쌀을 활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생산자, 유통사, 소비자가 함께 국산 작물 소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이다"라며 “앞으로도 PB브랜드인 식자재왕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을 통해 ESG 가치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 경찰, 쿠팡 압수수색…국회서 청문회까지 ‘전방위 압박’

고객 3370만명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을 둘러싼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유출 사고에 대해 경찰이 첫 강제 수사에 돌입한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도 쿠팡 청문회 일정을 확정하며 사고 관련자들을 대거 소환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압수수색에는 해당 사건의 전담수사팀장을 포함해 17명이 투입됐으며,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그동안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 등의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및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유출자를 추적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유출자를 특정하는 동시에, 쿠팡의 내부 보안 관리 상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확보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와 유출 경로, 유출 원인 등 전반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달 18일 쿠팡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받고 입건 전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같은 달 25일 고소장을 접수해 정식 수사로 전환한 뒤 개인정보 유출 범행에 사용된 IP를 확보해 유출자를 쫓아 왔다. 업계는 이번 정보 유출 사고의 핵심 용의자로 외국 국적의 전직 쿠팡 인증 업무 담당자를 지목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같은 날 오전 국회 과방위에서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7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청문회에는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 쿠팡 북미사업개발 총괄 등 증인 5명, 참고인으로 5명을 각각 채택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점은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김 의장의 출석 여부다. 아직 김 의장의 출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회는 김 의장이 불출석할 경우 '강제 구인' 등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성균관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들과 산학협력 ‘맞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8일 자연과학캠퍼스 제2공학관에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와 '지역산업 혁신 및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구자춘 산학협력단장, 정종필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교수, 김선식 산학교수와 협성회 김영재 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 이동선 사무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성회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회사 2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단체로, 회원사들의 총 매출 규모는 약 60조원, 고용 인원은 25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품·소재·장비 기업 협의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협성회 임직원 대상 맞춤형 석·박사 인력 양성 △일반대학원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전용 트랙 신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 협력 △AI 분야 교육·연구 활성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성균관대는 세계적 수준의 축적된 교육·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회사들의 제조 현장에 특화된 실무형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성된 전문 인력은 급변하는 제조 환경 속에서 협력회사들의 기술 혁신을 주도할 핵심 인재로 활약할 전망이다. 향후 양 기관은 스마트팩토리 분야를 포함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국내 전자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협성회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성균관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협성회 회원사들의 실질적인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끄는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AI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갖춘 전문 인재가 필수적"이라며 “성균관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회원사들의 기술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대학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백화점·마트 입점 수수료 20% 넘어”

오프라인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9일 발표한 '2025년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입점업체가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부담하는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백화점이 23.7%, 대형마트가 20.5%를 기록했다. 직매입 거래의 경우, 대규모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3.9%, 대형마트 20.4%로 조사됐다. 대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입점 형태는 △직매입 △특약매입 △임대을 등 3가지다. 직매입은 매입 상품 중 판매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납품업자로부터 사들이는 방식으로 마진율을 떼는 구조다. 특약매입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아니한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외상 매입하고, 상품 판매 후 일정률이나 일정액의 판매수익을 공제한 상품판매대금을 납품업자에게 지급하는 형태의 거래를 의미한다. 임대을은 백화점‧대형마트의 매장을 임차인이 임차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시 일정 판매수수료를 백화점‧대형마트에서 가져가고, 나머지 판매 금액을 입금 받는 형태의 거래다. 이번 조사에서 업체들의 입점 형태(복수 응답 허용)는 백화점은 특약매입(67.2%)이, 대형마트는 직매입(76.3%)이 가장 많았다. 백화점 판매 수수료율의 경우, 생활용품·잡화 및 의류 품목(22.9%)이 평균보다 높았다. 입점 업체들이 응답한 판매수수료율 최고치는 백화점은 신세계(38.0%)에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모두 25.0%로 최대가 동일했다. 직매입 거래 시 거래 업체의 평균 마진율이 가장 높은 백화점은 롯데백화점(24.5%)이 차지했다. 납품 중인 주거래 대형마트의 평균 마진율은 △롯데마트(22.0%) △이마트(21.2%) △홈플러스(20.0%) △하나로마트(18.7%) 순이었다. 백화점 입점사의 11.2%, 대형마트 입점 업체의 17.3%는 전년 대비 주거래 백화점·대형마트의 비용 부담 수준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비율은 백화점(0.2%)과 대형마트(1.2%) 모두 낮게 나타났다.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10곳 중 4곳(37.5%)은 대형마트를 통한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대형마트 입점업체 29.5%는 온라인 유통 성장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매장 축소 및 온라인 판매 확대 등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입점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유통 구조 변화 속에서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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