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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00개 식품·뷰티 브랜드 총망라”…쓱닷컴, ‘팝업 성지’ 성수동 간 까닭

쓱(SSG)닷컴이 창사 이래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美)지엄'을 개최하며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한다. 최근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서울 성수동에 100여개의 식품·뷰티 브랜드를 아우르는 대규모 팝업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 마련된 팝업 공간은 4개 층, 4700㎡(약 1420평) 규모로, 주제에 따라 △고메 스트리트 바이(by) 셰프컬렉션 △딜라이트존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스위트존 △뷰티 오브 쓱 △미지엄 스테이지 6개 코너로 구성됐다. 매일 3회차로 나눠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고객의 경우 쓱닷컴에서 3만원에 티켓을 구매해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행사 개막일인 15일 기자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보니 '셀렉티드 뮤지엄'이라는 행사 콘셉트에 맞춰 쓱닷컴이 엄선한 다채로운 식품·뷰티 브랜드를 구경할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쓱닷컴이 유명 셰프와 손잡고 내놓은 단독 미식 간편식을 시식할 있는 고메 스트리트를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이튿날인 16일부터는 매일 30분씩 김도윤·최지형·남준영·김건 등 스타 셰프들의 쿠킹&토크쇼가 진행된다. 현장 한정으로 30% 저렴하게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같은 층에 마련된 딜라이트존에는 CJ제일제당·농심·풀무원 등 대형 식품사부터 고사리 익스프레스·그로또 등 유명 맛집들이 출시한 간편식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최근 협업한 글로벌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들로 꾸며진 농심 부스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행사 첫 날이라 아직 외국인 관람객은 많이 없지만 최근 인기몰이 중인 케데헌과의 협업 부스 등도 있어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체 브랜드 중 중소기업 참여 비중은 잘 모르겠지만, 3층 스위트존에 탄탄한 디저트 강소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고 귀띔했다. 스위트존에선 서울숲 베이글 맛집으로 알려진 '한입베이글', 강원 속초 디저트 맛집인 '설악젤라또' 부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타벅스·하겐다즈 등 대형 커피전문점·디저트 브랜드 부스도 위치해 있는데, 특히 스타벅스 부스에선 '케이크 팝', '월리 베어리스타 마카롱' 등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제품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같은 층에 마련된 뷰티 오브 쓱에선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표 브랜드는 물론, 에스티 로더등 해외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 부스가 마련돼 있다. 겔랑·돌체앤가바나·바이레도·SK-ll 등의 브랜드는 이번에 유통사 오프라인 팝업 진출에 나선 대표 사례다. 이밖에 4층 루프탑에는 신인 뮤지션의 버스킹 공연과 함께 와인·각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미지엄 스테이지가 준비됐다. 이번에 쓱닷컴이 대대적인 팝업 행사를 준비한 이유는 고객에게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파트너사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장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실제 이번 현장 참여 파트너사 100여 곳 중 49곳은 미지엄이 첫 플랫폼 연계 오프라인 팝업이다. 또한, 미지엄은 쓱닷컴이 독자 개발한 단독 상품은 물론, 이마트의 소싱 역량에 기반을 둔 신선식품 중심의 식품 상품 전략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속내가 담겼다. 2층에 단독 구성된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가 대표 사례다. 해당 공간은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선보이는 신선식품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영상 콘텐츠로 채워졌다. 이를 통해 좋은 품질의 이마트 신선식품을 편리하게 배송해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쓱닷컴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13일부터 진행 중인 온라인 프로모션은 행사 규모를 키워 총 2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 종료일은 미지엄과 마찬가지로 오는 19일까지다. 행사기간동안 쓱닷컴은 미지엄 참가업체 식품 상품에 한해 적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기간 내 쓱배송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장보기 지원금도 5000원씩 준다. 뷰티 카테고리 최대 15% 상품 쿠폰도 제공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블루보틀 커피, 탄소중립 달성…생두 소싱 등에서 탄소 감축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커피가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탄소중립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블루보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18년 대비 온실가스(GHG) 배출 강도를 18.4% 감축했으며, 남은 배출량은 탄소 크레딧을 통해 상쇄했다. 칼 스트로빈크(Karl Strovink) 블루보틀 커피 최고경영자(CEO)는 “탄소중립 달성은 하나의 이정표이자 우리가 지속적으로 지향해야 할 과제"라며 “향후 기후 변화에 잘 적응하는 커피 품종을 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농가를 지원하고, 재생농업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블루보틀은 주요 온실가스(GHG) 배출원인 생두 소싱 방식을 개선해 배출 강도를 25% 감축시켰고, 식물성 우유 확산으로 우유 부문의 배출 강도를 16% 낮췄다. 또 미국과 중화권 카페에서 재생 가능 전력을 도입해 전 세계 소비 전력의 배출 강도를 67% 줄였고, 미국 내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 도입 등으로 전 세계 직원의 출퇴근에 따른 배출 강도를 11% 감축시켰다. 이외에도 폐기물의 재활용 및 에너지 회수를 통해 지난해 순 배출 회피를 달성했다. 칼 스트로빈크 CEO는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생산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블루보틀은 재생 농업의 관점에서 커피를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며 “이는 농지를 회복시키고 지역 공동체에 이로움을 주며, 궁극적으로 커피 산업 그 자체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지속 가능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에버랜드, ‘케데헌 성지’로 우뚝…“영화 속 공연장 방불”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케데헌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6일부터 축제 콘텐츠존에 '케데헌 테마존'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오픈 당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주 남짓 만에 약 4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며 케데헌 테마존이 큰 인기를 얻자 12일부터는 포시즌스가든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도 선보이고 있다. 에버랜드의 현실판 '케데헌' 세상은 올 연말까지 펼쳐진다. 케데헌 테마존에는 극중 주인공인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더피를 내세운 체험존과 포토존 등 각종 즐길 거리와 영화에 등장하는 라면과 김밥 등 K-분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도 마련돼 있다. 또 키링, 헤어핀, 마그넷, 인형 등 캐릭터별 기념품 등을 포함해 38종의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샵'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저녁 시간대 에버랜드의 포시즌스가든은 영화 속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장소로 변신한다. 길이 24미터·높이 11미터의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 '케데몬' 영상이 송출되고, 특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OST가 울려 퍼진다. 미국 빌보드를 휩쓴 '골든'을 비롯해 '소다 팝' 등에 맞춰 수천 발의 불꽃과 조명, 특수효과 등이 11분간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영상에 공개되는 자막을 보며 일명 '떼창'으로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싱어롱 형태로 즐기게 된다. 특히 에버랜드는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를 준비하면서 압도적인 몰입감과 시각적 화려함을 강조하기 위해 기존 불꽃쇼 대비 불꽃 수량을 약 25% 늘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낮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테마존'에 이어 '싱어롱 불꽃쇼'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데헌' 신드롬은 국가 차원에서도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K-컬처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삼고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문화가 국력의 핵심"이라며 “문화강국의 첫 입구에 우리가 들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한 주를 'K-컬처 주간'으로 정하고 다방면의 문화 정책과 현황을 짚어볼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2025 국감] 교촌에 쏟아진 질타…“소비자에 떠넘기고 가맹점에 밀어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순살치킨 용량을 기존대비 줄이면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겼다는 지적이다. 또 가맹점에 원재료 수급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가맹점의 생업을 어렵게 만들고, 일부 가맹점이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자 계약 갱신을 거절하는 보복 조치를 한 데 대해서도 지적도 잇따랐다. ◇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제대로 고지하겠다" 교촌치킨의 운영사 교촌에프앤비의 송종화 대표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근 교촌치킨이 소비자에게 충분한 고지 없이 순살치킨 중량을 줄인 데 대해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며 개선의 뜻을 밝혔다. 앞서 교촌치킨은 순살치킨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닭다리살 대신 단가가 낮은 닭가슴살을 섞기로 하면서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일었다. 이현승 국민의힘 의원은 송 대표에게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하며 '2만원 치킨 시대'를 연 브랜드"라며 “그때의 논란을 고려했다면 이번 결정은 더 신중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소비자에게 명확히 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킨은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소관부처가 아니라는 이유로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교촌 가맹점 수급 불안↑…“다각도로 방안 마련" 국감에서는 교촌이 가맹점에 원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촌은 과거에도 가맹점 발주 대비 원재료 공급률이 낮아 문제가 됐었고, 당시 15개의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 공급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작년과 올해 원재료 발주 대비 공급률은 20~30%대로, 6년째 공급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정위에 본사를 신고한 일부 가맹점에 교촌이 갱신 거절을 통보한 것에 대해서도 공정위의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일부 가맹점주는 가맹본사의 수급 불안으로 매출에 손해를 입었다며 교촌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촌은 일부 가맹점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11일 '갱신 거절'의사를 통보했다가 이를 일주일 만에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공정위에 본사를 신고하자 두 달 만에 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사실상의 보복 조치"라며 “원재료 공급도 못하고 사입도 금지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원재료 수급 불안정을 해마다 겪고 있는데 올해는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가맹점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외부 사입 허용과 관련해서는 “일부 점포의 개별 사입은 본사와 가맹점 간 파트너십을 떨어뜨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허용하기 쉽지 않다"며 “어쨌든 가맹점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스맥스, 원료 협력사 간담회 개최…“상생·혁신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원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2025 코스맥스 원료 협력사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최경 코스맥스 대표를 비롯한 코스맥스 주요 임원들과 원료 협력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변화를 향한 첫걸음: 함께 만드는 미래, 협력의 시작'을 주제로, 코스맥스와 원료 협력사가 단순한 공급자-수요자 관계를 넘어 공동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맥스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협력사와 중장기 비전 및 기술 수요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설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호 혜택 중심의 협력 구조 △정기 세미나 및 공동 연구 프로그램 운영 △E-BIZ 시스템을 통한 원료 제안 장벽 해소 등의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협력사 공동 연구 프로그램은 협력사에 실질적인 동반성장 기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정기 세미나를 통해 기술 트렌드와 신규 수요를 공유하고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원료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코스맥스는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코스맥스와 원료사 모두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새롭게 도입하는 E-BIZ 시스템은 협력사가 온라인으로 언제든지 신규 원료나 대체 원료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한 원스톱 디지털 협업 플랫폼이다. 제안부터 검토,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원료 발굴 및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최경 코스맥스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원료 협력사와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기술 세미나와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양측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협력사와 K뷰티의 프리미엄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BIX 2025’ 개막…‘차세대 혁신관’에 바이오 신기술 집결

국내 최대 바이오 산업 컨벤션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5일 본격 막을 올렸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BIX 2025는 전세계 15개국 300여개 기업이 550개 부스를 꾸리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개막 첫 날인 이날,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업계 관계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개막식장을 가득 메우며 행사 참가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날부터 폐막일인 17일까지 최소 1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현장에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개막식에선 이른바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우리 정부와 업계의 의지가 돋보였다. 이승열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최근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해 부각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 규모는 반도체보다 5배나 더 큰 규모"라며 “10% 이상 고성장률을 보이는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의약품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나친 편중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 바이오업계의 산업 다각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고 회장은 “바이오는 의약품이나 진단기술만 만드는 분야가 아니라 우리 생활에 밀접한 것들을 굉장히 많이 만들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기존 우리 기업의 주력 분야인 '레드바이오(의약품)' 뿐만 아니라, '그린바이오(친환경)'·'화이트바이오(연료·소재 산업생산)'로 산업 역량을 확장해야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 경쟁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고 회장의 시각이다. 그는 “최근 중국 바이오의약품 기술이 크게 발달하면서 중국 톱 기업들은 우리가 따라가기 힘든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생활에 필요한 여러 물질들을 바이오 기반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존재하기에, 이러한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더 큰 시장에서 우리 업계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전시회는 올해 처음으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특별관'를 신설 운영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특별관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재생의료 등 자사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글로벌 선도 기업과 바이오텍의 부스로 꾸려졌다. 스위스 로슈와 미국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단독 부스를 꾸리며 글로벌 파트너사 미팅을 진행한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소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가상현실(VR)기기·특수장갑 등을 통해 골질환과 안과질환을 경험하고,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 'SB5(성분명 아달리무맙)'와 'SB15(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후지필름라이프사이언스와 아지노모토셀리스트 등 일본 제약기업 계열사들이 부스에 자사 세포배양배지 제품군과 기술모델을 홍보하며 잠재 고객사 유치에 나섰다. 세포배양배지는 CGT·ADC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 하나다. '스마트랩&혁신생산 특별관'에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위탁개발생산(CDMO)·위탁생산(CMO) 수주 열기가 엿보였다. 론자(스위스)·카탈란트(미국)·우시바이오로직스(중국)·AGC바이오로직스(일본) 등 글로벌 생태계를 주름잡는 전통 강자들이 대거 참가하면서다. 이에 맞서는 우리 기업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단독부스를 꾸려 행사에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일본서 최초 공개한 자사 신규 CMO 브랜드 '엑셀런스'를 부스 전면에 배치하며 수주 경쟁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엑셀런스를 도입해) 전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역량을 담당하는 각 공장에 전부 동일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품질 리스크가 크게 감소한다"며 “전반적인 생산 타임라인은 훨씬 단축되는 이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도 단독 부스를 통해 잠재 파트너사 모집에 나섰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실사 허가를 획득해 해당 국가에 진출 가능한 상황"이라며 최근 투자 확대에 따른 원료의약품(DS)·완제의약품(DP) 등 생산 역량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랩스는 CGT 분야 CDMO 전문기업으로서 갖춘 산업 노하우를 내세우는 한편, CGT 분야 바이오텍과의 동반성장·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Inter X'를 통해 파트너사 모집에 나섰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BIX 2025에서는 컨퍼런스·파트너링·부대행사 등 약 100여 개 프로그램이 사흘간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전시 참가기업 및 세션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고려은단, 안산 제2캠퍼스서 메가도스C 시리즈 생산 본격 확대

고려은단이 고함량 비타민C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제2캠퍼스의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고함량 비타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올해 9월부터 메가도스C 시리즈의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산시에 준공된 고려은단 헬스케어 제2캠퍼스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첨단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 및 물류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6월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인증을 완료했으며, 현재 △골드플러스 △골드플러스 파워업 △고려은단 비타민C1000 이지+비타민D △속편한고려은단 비타민C1000 중성비타민C 등 다양한 인기 제품을 생산 중이다. 고려은단은 이번 확대를 통해 △메가도스C 비타민C 3000mg △메가도스C 비타민C 2000mg △면역케어고려은단 비타민C 분말 스틱 등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추가로 생산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특히 메가도스C 시리즈는 체내 흡수율과 섭취 편의성을 높인 고함량 비타민 제품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대표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최근 고함량 비타민C와 면역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제2캠퍼스의 생산 역량을 확대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은 물론, 품질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제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핵심상권 창업, 본사가 지원”…더본코리아, 상생형 창업 모델 첫 선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수도권 핵심 입지인 신논현역 부근에 '핵심상권 창업지원' 1호 매장 빽다방 신논현역점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핵심상권 창업지원'은 높은 권리금 등 초기 자본금 부담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핵심상권 입지에 가맹점주가 안정적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초기 오픈 비용을 지원하고, 해당 매장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본사 주도형 상생 모델이다. 이 상생 모델은 최근 더본코리아는 상생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도입을 결정했다. 인테리어·간판·설비 등 매장 개설에 필요한 100% 비용을 본사가 직접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핵심상권 내 점포 오픈에 필요한 비교적 높은 비용의 권리금·보증금에 대한 일부 비용도 본사에서 지원한다. 가맹점주는 초기 투자와 운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어, 본사와 점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핵심상권 창업지원' 1호 매장 빽다방 신논현역점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단순 매장 추가 오픈을 넘어 신제품 출시나 마케팅 활동을 우선 적용해보는 대표 안테나숍 역할도 담당한다. 핵심상권 창업지원 매장의 점주 선발은 기존 더본코리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 선발 기준은 위생, 직원 관리 능력 등 내부 공정 기준 절차를 통해 진행되며, 위생점검 결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등급 등 객관적 지표를 종합 집계한 점수 결과를 통해 선정한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빽다방 신논현역점을 시작으로 다른 브랜드의 핵심상권 매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사이니지, 신메뉴 테스트, 오프라인 프로모션, 지역 특화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테스트하는 시범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핵심상권 창업지원은 초기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여 점주가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점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셀트리온, 뉴질랜드 첫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허가 획득

셀트리온이 뉴질랜드 최초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뉴질랜드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MEDSAFE)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스테키마는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이 뉴질랜드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한 판매 승인을 확보했다. 허가 제형은 주사제와 프리필드시린지 두 종류다. 셀트리온은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글로벌 주요 국가로부터 스테키마 허가를 획득하고 순차적 출시 중이다. 스테키마가 뉴질랜드에서 첫 번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으며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와 같은 기존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제품군을 판매해왔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셀트리온은 스테키마가 속하는 인터루킨(IL) 억제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치료 대상 환자 범위를 넓히고 자가면역질환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16억6515만 달러(약 30조3312억원)로 추산된다. 또한 뉴질랜드는 호주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시밀러 친화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3년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트라스투주맙의 보조금 지원 대상을 오리지널 '허셉틴'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로 전환해 동등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확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스테키마의 허가로 오세아니아 주요국 중 하나인 뉴질랜드에서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해 출시 초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의 의약품 공급을 통해 시장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NR시스템, 세계최초 ‘로봇용 하이브리드 리니어 액추에이터’ 상용화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KNR시스템)은 우주항공, 건설기계, 산업자동화 등 유압기계 산업군에서 사용하는 기존의 '하이브리드 리니어 액추에이터(EHA)'를 전기모터와 유압부품을 인라인(In-line) 구조로 결합한 '로봇용'으로 개발하는데 성공,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로봇용 EHA'는 국내외 연구자료에는 존재하지만 인라인 구조로 슬림하고 컴팩트하게 설계되어 로봇의 팔다리에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첫 사례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는 전기 또는 유압을 이용해 시스템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데 쓰는 작동장치로, 케이엔알시스템이 이번에 개발한 로봇용 하이브리드 리니어 액추에이터의 '리니어(linear)'는 로봇의 팔과 다리 등 직선운동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직선형 액추에이터다. 앞서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로봇의 어깨와 허리 등 회전운동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로봇용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의 '로터리(Rotary)'를 개발하는데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케이엔알시스템은 로터리 액추에이터 및 리니어 액추에이터 등 팔과 다리는 물론 어깨와 허리까지 로봇의 모든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재 로봇용이 아닌 우주항공 및 산업용으로 사용중인 고성능 EHA 시장은 미국 파커하니핀, 미국 무그, 독일 보쉬렉스로스 등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공급하는 EHA는 유압 발생 및 제어 모듈이 실린더 외부에 부착된 상태의 복잡한 구조적 한계로 인해 컴팩트한 설계가 필수적인 로봇의 팔다리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유압부품 전체를 실린더와 동일 축선상에 위치시키는 혁신적인 설계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모든 부품이 일직선으로 정렬되어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해 냄으로써 로봇의 팔다리 등 공간이 협소한 부분까지 탑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내압설계를 적용하여 수압이 높은 수중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도록 보강했다. 이 같은 신기술 적용으로 인해 강력한 직선형 액추에이터가 요구되는 각종 첨단산업군에서 로봇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수중, 재난구조, 중량물 핸들링 등 각종 극한 환경에서 로봇에게 요구되는 임무 수행이 한결 수월해진 것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최대하중 5톤을 시작으로 연내에 다양한 로봇용 EHA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은 '로봇용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케이엔알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 제품을 자사의 각종 로봇제품군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이외에 산업용로봇, 물류로봇, 웨어러블로봇, 휴머노이드 등은 물론 우주항공, 방산, 원전, 건설, 조선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적용 확장을 꾀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기업과 'AI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심해(深海)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 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로봇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로봇팔보다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으며,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유압 핵심부품과 고성능 모터 내재화 등 기술개발 25년의 업력이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 완성의 바탕이 되었다"면서 “현재 수준의 휴머노이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하중을 다룰 슈퍼 휴머노이드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기술의 우위를 점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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