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기업 동행 50년’ 기념식 개최…미래 청사진 공유 外

◇ 강승준 신보 이사장 “기업 금융 파이프 역할 강화…미래 100년도 밑거름 될 것" 신용보증기금이 지나온 반세기 성과를 재조명하고 '미래 100년' 기업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신보는 지난 28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기업 동행 50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보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된 중소·중견기업의 도전과 기관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안도걸 국회의원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 및 금융·재정 전문가부터 주요 기업체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신보 전·현직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신보의 50주년을 축하했다. 강승준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50년의 대한민국 경제는 신보와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발전해 온 역사"라며, “다가올 미래 100년도 신보가 기업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이사장은 “기업 금융의 파이프(PIPE) 역할을 강화하여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신보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PIPE'는 신보의 4대 핵심 전략으로 △생산적(Productive) 금융 △포용적(Inclusive) 금융 △수요자 중심(People-centered) 금융 서비스 △지속 가능한(Enduring) 미래를 의미한다. 신보는 1976년 설립 당시 기본재산 324억원, 보증잔액 1016억원 규모로 출범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기본재산 13조3000억원, 신용보증 78조원, 신용보험 22조원 등 총 100조원이 넘는 금융을 제공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는 이번 기념식은 기업 고객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상생과 동행의 가치를 더했다. 특히 신보는 첨단·혁신·글로벌 등 5개 분야를 선도하는 우수기업 50개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기념식 직후 열린 '동행의 50년, 혁신금융으로 여는 새로운 도약' 포럼에는 경제·금융 전문가와 국책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한국 경제 발전과 신보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김홍기 한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금융의 구체적인 역할과 혁신금융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 우리은행,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 열었다…“아시아 성장 시너지 창출" 우리은행이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를 출범하고 7개 현지 채널을 총괄하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했다.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경쟁력을 키워 아시아 성장의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지역본부' 개소식을 열고 글로벌 IB사업 경쟁력 강화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를 신설했다. 아시아지역본부는 싱가포르·홍콩·도쿄·시드니 등 4개 지점과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3개 현지법인을 관할하며 아시아 지역 영업 전략 실행과 채널 간 협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거점 역할을 맡는다. 개소식에는 전현기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최원경 우리은행 아시아지역본부장을 비롯해 DBS, 골드만삭스, MUFG,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기관 주요 임원과 국민연금 싱가폴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지역본부 설립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업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심사 인력을 기반으로 현지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속도를 높이고, 동남아 현지법인의 IT·디지털 분야 현장지원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아시아지역본부 외에도 인도와 방글라데시 지역에 각각 영업총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유럽·중동과 미주 지역을 담당하는 지역본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포토이즘' 브랜드 서북에 상생금융 지원한다 신한은행이 포토이즘에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자금 운용 부담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은행·신한카드는 금융·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가맹점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국내 대표 셀프 스튜디오 브랜드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서북, 신한카드와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 및 상생금융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자금 운용 부담이 커진 포토이즘 가맹점주를 지원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금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포토이즘 가맹점주가 기존에 현금 중심으로 결제하던 납품대금을 전용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가맹점주는 이를 통해 납품대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고 운영자금 활용 여력을 높일 수 있으며, 점포 운영의 안정성과 경영 효율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금융·결제 인프라를 긴밀히 연계해 가명점주의 자금 운용, 매출 관리 등 경영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게자는 “이번 협약은 가맹본부와 금융사가 함께 가맹점주의 실질적인 자금 부담 완화를 지원하는 상생 금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와의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가맹점주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는 금융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500만 플랫폼’ 토스뱅크...1분기 순익 296억원, 58% 급증

토스뱅크가 1분기 300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1분기 순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규모다. 총 고객 수는 1487만명으로 전년 동기(1247만명) 대비 19.3% 증가했다. 4월 말 기준으로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월 말 기준 1020만명, 5월 말 기준 1100만명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15조5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TSS 3.0'을 필두로 9개 특화 심사 모형을 구축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리스크 관리 역량은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이어졌다. 개인사업자 보증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성장에 따라 전체 여신 중 보증부 대출 잔액 비중은 전년 동기(25.6%) 대비 12.9%포인트(p) 상승한 38.5%로 나타났다. 1분기 중 전문직 사업자대출, 금리안정 전세대출 등 새로운 여신 상품도 출시했다. 연내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균형 잡힌 여신 구조 완성과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수신 잔액은 29조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과 카드를 출시하며 여신과 수신을 모두 아우르는 개인사업자 뱅킹 라인업을 완성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선보인 비대면 '아이통장'의 0~19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21만6600명을 돌파했다. 주요 고객군으로 부상할 10대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70억원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152억 원)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54%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WM(목돈굴리기) 서비스 누적 판매 연계액은 2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4조원이 늘었다. 이달 펀드판매중개업 본인가를 취득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며, 비이자수익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크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지난 1월 선보인 해외송금 서비스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고객 수수료 무료 정책에서 발생하는 비이자이익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34.75%로 제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햇살론뱅크, 사잇돌대출 등 서민정책금융의 1분기 공급액은 4574억원이고, 누적 공급액은 2조5628억원에 달했다. 저신용자의 제1금융권 안착을 돕는 '햇살론뱅크'는 2023년 8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출시해 현재까지 누적 1조4700억원을 공급했다. 전체 연체율은 1.07%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9%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7%로 같은 기간 0.11%p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62%로 전년동기(15.90%) 대비 0.72%p 높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20.81%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19%p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150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과 비이자 수익성 개선을 주도적으로 이끌 결과"라며 “단단해진 재무적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포용금융을 전개하고,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뱅킹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외면받던 중저신용자 잡는다”…은행권 ‘포용금융’ 승부수

은행들이 중저신용자의 제1금융권 진입 문턱을 낮추며 포용금융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 요구에 따라 그동안 제1금융권에서 소외됐던 금융 취약층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고금리 신용대출 이용 차주가 갈아탈 수 있는 '우리 원(WON) 드림(Dream) 갈아타기 대출'을 지난 27일 출시했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에서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우리은행의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상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와 프리랜서 등 비임금근로자, 주부 등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며, 금리는 최저 연 4%대 중반부터 최고 연 7% 이내로 제한된다. 우리은행은 처음으로 최장 10년까지 상환 가능한 혼합형 분할상환 방식을 도입해 매월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을 줄였다. 청년, 고령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사회적 배려 대상 고객, 신용등급(CB) 7구간 이하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금융그룹 또한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의 성실 상환 차주가 NH농협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권이 제2금융권 차주를 유입시킬 수 있는 배경에는 대안신용평가가 있다. 금융 데이터뿐 아니라 세금, 통신비 등 납부 이력, 대중교통, 도서 구입 등 각종 비금융 데이터(대안정보)를 반영해 중저신용자의 상환 능력을 보다 세밀하게 평가하고 선별할 수 있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 3월 제2금융권 대환 전용 상품인 'KB국민도약대출'을 출시했다. 기존의 국민희망대출을 개편한 것으로,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6개월 이상 이용 중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최고 금리는 연 9.5%로 제한했다. 신한은행은 79개 저축은행 차주가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는 7월 출시 예정으로, 기존에는 신한저축은행 차주가 대상이었으나 국내 전 저축은행 차주로 대상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제2금융권을 포함한 다른 금융기관 대출도 갈아탈 수 있는 서울형 사업자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 또 지난 28일 발표한 하나금융그룹의 포용금융 로드맵을 통해 오는 6월 중저신용자 특화 상품인 '하나원큐중금리대출' 출시를 예고했다.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인 중저신용자가 대상이며,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연말까지 연 5.5%의 금리를 적용한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강조하면서 은행권은 취약층을 위한 금융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현재 제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가 제1금융권으로 들어오면 신용점수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금융 취약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저신용자 유입이 늘어날수록 건전성 우려가 커지는 것은 숙제다. 은행들은 금리 상한제까지 적용하고 있어 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가 늘어나면 연체율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정부 기조에 맞춰 은행들이 포용금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세나테크놀로지, 증권가 호실적 전망…두자릿수 급등

29일 장 초반 세나테크놀로지가 강세다. 장단기 호실적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세나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4750원(11.38%) 오른 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 등 세나테크놀로지의 주요 고객사향 기기 수요 증가가 올해 2분기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 신설된 물류와 조립 설비는 중장기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나테크놀로지의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만큼 향후 생산력 증가분만큼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퓨리오사AI 관련주 상한가…국민성장펀드 투자에 투자심리 몰려

비상장사인 퓨리오사AI 관련 종목이 29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국민성장펀드가 퓨리오사AI에 약 8000억원 규모 직접투자를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 TS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6%(352원) 오른 1527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아비포(+29.93%), DSC인베스트먼트(+19.39%), LB인베스트먼트(+4.26%), 엑스페릭스(+19.01%) 등도 강세다 이들은 모두 퓨리오사AI 테마주로 묶인다. DSC·TS·LB인베스트먼트와 엑스페릭스는 퓨리오사AI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이다. 포바이포는 AI반도체 화질개선 서비를 위해 퓨리오사AI와 협력하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퓨리오사AI에 첨단전략산업기금 3700억원을 포함해 총 8000억원 가량의 직접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퓨리오사AI의 차세대 AI칩 개발과 국내 AI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활용한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구광모·젠슨황 첫 회동…LG전자, 두 자릿수 ↑

LG전자 주가가 29일 장초반 강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달 초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61% 오른 2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내달 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아 구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인사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의제는 로보틱스 사업 협력이 될 전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 8400 재돌파, 미·이란 종전 기대감 커져[개장시황]

29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급등하며 8400포인트를 돌파했다. 전날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233.68포인트) 오른 8418.97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88억원, 61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조6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43조6470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3.67%), SK하이닉스(+2.97%), SK스퀘어(+0.97%), 삼성전자우(+5.81%), 현대차(+5.9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기(5.40%)는 7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지난 20일 106만원에 거래를 마친 뒤 연일 상승하며 200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서 전날까지 약 582% 급등했다. 삼성전기는 AI반도체의 필수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을 주력으로 한다. AI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부품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3.96%)도 강세다. 지난 26일 주당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에 올랐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그밖에 현대모비스(+7.00%), 네이버(+10.49%), LG전자(+24.17%) 등도 강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터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나스닥 종합지수는 0.91% 상승 마감하며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 약세 전환, 국제유가는 90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국채 금리도 하향 안정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14.14포인트) 내린 1092.22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12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4억원, 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 재부각, 코스피200 야간선물 2.95%대 강세, 델의 시간외 주가 폭등 효과가 반도체 이외에도 전일 낙폭 과대 업종에 회복력을 부여하면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7.3원 내린 1495.5원으로 출발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액트, 주주 긴급투표 결과 공개…“우회 합병·해외 상장도 쪼개기 상장”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대표 이상목)가 자회사 중복상장의 예외 없는 전면 금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액트가 전체 주주 회원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진행한 긴급 투표에서, 예외 조항 없이 자회사 중복상장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원칙에 1103명 중 97.3%(1073명)가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장기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유리한 방향을 묻는 질문에도 894명 중 98.0%(876명)가 전면 금지를 선택했다. 액트는 모회사 주주총회 동의 시 예외를 허용하자는 주장도 실효성 없는 미봉책이라고 비판했다. 지배주주가 특별결의 요건의 지분만 확보하면 소수주주의 반대를 무시하고 쪼개기 상장을 강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 지주사의 해외 증시 상장 역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큰 현 환경에서 수급 불균형을 야기하는 또 다른 쪼개기 상장으로 규정하고 엄격한 금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3차례의 정책 세미나에서 소액주주 대표나 플랫폼 관계자가 철저히 배제된 채 공급자 중심으로만 논의가 진행된 점에도 강하게 유감을 표했다. 이상목 대표는 “중복상장 금지와 주주 보호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코스피 1만 시대도 가능하다"며 “당국은 제도의 사각지대를 원천 차단하는 전면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액트는 이번 투표 결과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에 공식 서한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중복상장 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이르면 다음달 5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장민영 기업은행장, ‘포용금융’ 본격화...금융지원 패키지 ‘출격’

IBK기업은행이 취약계층, 저소득, 저신용자의 경제적 재도약을 돕고자 12종의 'IBK 신용 재도약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업은행이 기존에 시행 중인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춰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우선 이달 15일부터 IBK개인프리워크아웃론 신청요건을 완화했다. 프리워크아웃론이란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가계 신용대출 고객의 연체를 방지하고자 연체 15일 이상 3개월 미만의 전액 신용대출을 만기 10년 이내의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로 대환해 정상 거래를 유도하는 상품이다. 앞으로는 계속 연체 10일 이상, 최대 6개월간 연체 2회 이상인 차주도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IBK주택담보프리워크아웃론의 대상도 확대했다. IBK주택담보프리워크아웃론이란 채무상환능력이 우려되는 가계차주의 부실을 예방하고자 주택담보대출을 만기 10년 이상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대환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만기도래 또는 거치기간 종료 1개월 이내 대출상품이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만기도래 또는 거치기간 종료 6개월 이내 대출로 요건을 완화했다. 이달 22일부터는 근로자생활안정자금 이차보전신용대출 신청요건도 완화했다. 신용대출 취급시 신용등급(CB) 구간을 1~8구간, 다중채무등급을 9등급 이내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어 29일에는 직장인스마트폰과 사잇돌중금리대출 심사 기준을 낮춘다. 기업은행 측은 “해당 상품의 심사 기준을 완화해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라며 “자금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에는 고객 수요가 많은 햇살론 특례보증 상품을 비대면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이 나오면 고객들은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보증 심사부터 대출 실행까지 가능해진다. 7월 말에는 중금리신용대출을 출시해 중저신용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8월 중 미소금융재단에 대출재원을 추가로 출연해 금융취약계층에 자금공급을 확대한다. 연말에는 고객들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출시된다. 기업은행은 오는 11월 중으로 제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을 겨냥해 금리 부담을 낮추는 대환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서민금융상품을 성실하게 상환한 고객에게는 금리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최대 3.8%포인트(p)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저금리 대출 상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연말까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i-ONE 주택담보대출, i-ONE 전세대출 등 비대면 대출 상품에 대해 최대 0.6%포인트(p)의 금리를 깎아주고 있다. 재직기간별로 최대 0.4%포인트의 기본 금리를 감면해주고, 지방 소재 기업에 재직하거나 만 34세 이하 청년 근로자에게는 각각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감면해준다. 기업은행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용 재도약 프로그램'을 설계한 것은 고객들의 불법사금융 노출 위험을 줄이고, 정상 금융거래를 기반으로 경제적 재도약을 돕기 위한 취지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신용등급과 금리 간에 관계가 타당한지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과 같은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금융의 공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게 장민영 행장의 지론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징검다리론을 출시하고, 근로복지공단과 단독으로 협약을 맺어 저금리를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저소득, 저신용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용 재도약 프로그램은 그간의 지원내용을 고도화해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