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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랠리 속 ‘숨은 진주’…현대차·DB·한양證, 대형주 추격 채비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주 전반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사에 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 증권주들이 뒤늦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사 리포트조차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종목들이지만, 독립 리서치와 신용평가업계에서는 공통적으로 '본격적인 재평가는 이제 시작 단계'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형 증권주 중심으로 형성된 랠리 속에서 저평가 중소형사들에도 시선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증권·DB증권·한양증권은 최근 1년간 각각 83%, 131%, 89% 상승했다. 절대 수익률만 놓고 보면 강한 상승세지만,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510%), 삼성증권(148%), NH투자증권(124%) 등 대형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낮았다. 증권주 랠리의 수급과 관심이 대형사에 집중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같은 배경에는 증권가의 구조적인 커버리지 공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요청해봐도 '커버하지 않는다'는 답이 대부분"이라며 “중소형 증권사는 리서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세 종목 모두 증권사 발간 리포트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일반적으로 리테일 점유율이 높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구성한다.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이 1% 안팎 수준인 중소형 증권사는 자연스럽게 분석 대상에서 제외되는 구조다. 이 관계자는 “증권업종이 시장 주도주로 자리 잡은 건 이례적"이라며 “과거 증권주는 시세차익보다는 배당주 성격이 강했던 만큼 리서치 인프라 자체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들어 증권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관심은 여전히 대형주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 공백을 메운 것은 독립 리서치다. 독립 리서치 알음은 최근 '증권섹터 구조적 변화에 주목'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증권·DB증권·한양증권을 AI·로봇 시대 핵심 금융 인프라 내 재평가 유망 기업으로 제시했다.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 확산으로 노동소득보다 자산소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자본시장 참여 확대와 함께 증권업의 역할도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목별 재평가 포인트도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로봇·미국 투자 확대가 장기적으로 투자은행(IB)과 금융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그룹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전통 증권업 수준에 머물러 있어 추가 재평가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DB증권은 AI 기반 투자자문 서비스 확대 등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DB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 한양증권에 대해서는 KCGI가 주당 5만8500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반면 현재 주가는 2만855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밸류업 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저평가 해소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은 편이다. 세 종목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대차증권 0.30배, DB증권 0.39배, 한양증권 0.43배 수준이다. 은행업 평균(0.79배)은 물론 증권업 평균(0.54배)보다도 낮다. 특히 한양증권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3%로 자기자본 1조원 미만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이다. 최성환 리서치 알음 대표는 “최근 거래대금 증가, 고객예탁금, 신용융자잔고 확대 등 자본시장 활성화 흐름이 이어지며 증권업 실적개선이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AI·로봇 시대 핵심 인프라는 증권업, 증권섹터 내 재평가 유망 기업 3곳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들도 펀더멘털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에 대해 나란히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양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 가능성과 퇴직연금 자산관리 부문의 안정적 수익 기반, 올 3월 단행한 162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 등을 긍정 요인으로 평가했다. DB증권은 'A+/안정적' 등급을 유지 중이다. 한국신용평가는 “DB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신용등급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고, 나이스신용평가는 “운용자산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3월 보고서에서 최근 자금 흐름 변화를 '구조적 머니무브'로 규정했다. 예금 중심 자금이 주식·펀드로 이동하고, 보험 자금 역시 증권업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증권업 성장의 수혜가 대형사를 넘어 중소형사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정현 한국기업평가연구원은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 각종 제도 개선 등 정부의 다각적인 증시 부양 정책 추진으로 시중자금이 예금에서 주식·펀드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본시장 활성화와 국내 증시 자금유입 확대는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투자회사의 수익기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몸 사리던 우리은행...‘886조 국민연금’ 효과 볼까

1분기 해외법인 일회성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실적부진에 빠진 우리은행이 2분기부터 공격적인 영업과 자산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개선을 노리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보통주자본(CET1)비율 중장기 목표치인 13%를 조기에 달성하면서 우리은행 차원에서도 총자산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우리은행이 886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외화자산을 관리하게 된 만큼 이 기세를 이어 서울시금고 자리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5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 1830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일회성 충당금 138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1분기 실적은 기업은행(6663억원), NH농협은행(5577억원) 보다도 적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2024년 하반기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CET1 비율 제고를 위해 적극 대응한 점도 우리은행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외화자산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해외부동산과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자산 리밸런싱을 단행하는데 주력하다보니 은행 영업은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1분기 기업대출 18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중 대기업 대출은 1년 전보다 10.9%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3.9% 감소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SOHO) 대출은 각각 1.4%, 8.4% 줄었다. 우리은행이 제조업과 같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은 늘리고,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부동산 임대업 비중은 줄이는 식으로 대출자산을 관리한 결과다. 그룹 내부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CET1 비율 13.6%로 중장기 목표치인 13%를 조기에 달성한 만큼 이제는 '관리'를 넘어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우리금융지주 자본비율은 금융지주 순이익 1위인 KB금융지주(13.63%)와 어깨를 나란히한다. 이런 와중에 우리은행이 국민연금공단의 외화금고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점은 고무적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8월 1일부터 2031년 7월 31일까지 5년간 국민연금 해외 운용자산 886조원을 관리한다. 국민연금의 외화자산 보관 및 결제, 외화 송금, 환전 업무 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의 원화 주거래은행, 주식 수탁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으로부터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금고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 기세를 이어 우리은행이 서울시금고 자리도 탈환할지 관심이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서울시 1·2금고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서울시 예산규모는 51조원으로, 서울시금고에 선정되면 공무원 및 서울시민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고, 정책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조만간 금고별 최고 득점기관을 1금고와 2금고로 지정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는 타 지주사보다 CET1 비율이 저조해 대출자산을 확대할 만한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우려가 줄곧 제기됐다"며 “이젠 CET1 비율 중기목표를 달성했으니 전사적으로 수신, 여신 등 총자산을 확대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LG전자, 가전 수익성· 신사업 기대감에 강세

12일 장 초반 LG전자가 강세다. 가전의 견고한 수익성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봇 등 신사업 확장성이 확인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16.91%) 오른 18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2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2조8462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번 NDR을 통해 가전 부문의 물류비 방어력과 전장 사업의 캐시카우 안착을 확인했다"며 “특히 북미 빅테크향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주가 향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7999 ‘터치’…개인 사고 외국인 팔고[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12일 8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수급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96.37포인트) 오른 7918.61이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7999.40까지 올랐다가 내려와 7900선에서 오가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 공방이 치열하다. 개인은 1조17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조41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89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9583억원, 3341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1.40%), SK하이닉스(+3.72%), SK스퀘어(+1.18%), 삼성전자우(+0.05%) 등 반도체주는 오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퀄컴(+8.42%), 마이크론(+6.50%), 웨스턴디지털(+7.46%), 시게이트(+6.56%) 등 메모리 반도체 종목이 전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고,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9% 상승했다. 현대차(+8.20%)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주도주로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지난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최초 공개해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기(+8.78%)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포트에서 “역사적 수준의 AI 서버 데이터센터향 수요 강세와 제한된 공급 구조가 맞물리며 MLCC·FC-BGA 사이클의 강도가 월간 단위로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14포인트) 오른 1221.34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2.6원 오른 14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시브 vs 액티브…삼성·미래, 반도체커버드콜ETF서 ‘한 판 붙는다’

국내 ETF 시장 빅2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를 각각 내놓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 상승도 챙기고 매달 현금도 받고 싶다'는 수요가 커지면서 이를 겨냥한 상품이다. 겉보기엔 둘 다 '반도체 월 배당 ETF'처럼 보이지만 실제 구조와 운용 철학은 상당히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운용은 안정적인 월 분배와 예측 가능한 구조를 앞세운 반면, 미래에셋은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해 보다 높은 프리미엄과 초과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는 것이다. 두 상품이 등장한 배경에 최근 국내 증시를 사실상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증가분 127조원 가운데 반도체 기여분은 122조원으로 전체의 96%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졌고, ETF 시장에도 관련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두 ETF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을 웃돈다. 삼성자산운용은 KRX반도체 TR 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약 54% 수준으로 담을 예정이다. 두 종목을 합해 최대 60%까지 담을 수 있다. 미래에셋 역시 기존 'TIGER 반도체TOP10' ETF와 동일한 종목 선정 방식을 적용해 반도체 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11일 기준, SK하이닉스 33.29%, 삼성전자 21.95%, SK스퀘어 8.46%, 한미반도체 7.63%, 삼성전기 5.90% 등을 담고 있다. 다만 수익을 만드는 방식은 다르다. 삼성운용은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활용하는 패시브 전략을 택했다. 반도체 주식에 100%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약 30% 수준으로 고정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이를 재원으로 연 9% 수준의 목표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남는 프리미엄은 다시 반도체 주식에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을 “반도체 상승에 높은 수준으로 참여하면서 타겟 월 배당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반도체 주식 상승에 일정 부분 참여하면서 일정한 타겟 월 배당을 추구한다"며 “반도체가 상승할 때 수익이 나고 횡보하거나 하락하더라도 자산 방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은 개별 종목 옵션 대신 코스피200 옵션을 선택한 배경으로 유동성을 강조했다. 박 팀장은 “개별 주식 옵션도 고려했지만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려면 거래량과 유동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은 ETF 규모가 커지더라도 원하는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종목 옵션 시장의 한계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박 팀장은 “3월 기준 삼성전자 옵션 누적 거래대금은 약 500억원, SK하이닉스는 900억원 수준"이라며 “ETF가 2조~3조원 규모로 커질 경우 수천억원 단위 옵션 매도가 필요한데 개별 주식 옵션 시장은 이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은 액티브 전략 대신 패시브 구조를 택한 이유도 강조했다. 박 팀장은 “커버드콜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계획적인 월 배당과 예측 가능한 상승 참여"라며 “패시브 구조여야만 안정적으로 월 배당을 추구하고 상시 높은 수준의 상승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도 “투자자가 ETF에 들어갔을 때 예상했던 대로 주가가 움직인다면 그 수익을 온전히 얻을 수 있도록 패시브 구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오히려 개별 종목 옵션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는 국내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별 종목 옵션을 직접 활용하는 커버드콜 ETF다. 기존 국내 커버드콜 ETF들이 대부분 코스피200 지수 옵션을 기계적으로 매도했던 것과 다른 접근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 본부장은 “개별 종목은 지수보다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옵션 프리미엄도 훨씬 크다"며 “옵션 프리미엄이 크다는 건 콜옵션을 덜 매도해도 현금흐름을 많이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결국 시장 상승 참여율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삼성전자 월간 옵션 프리미엄은 약 8.5%, SK하이닉스는 약 10% 수준이다. 또 미래에셋은 상품명에 '액티브'를 넣은 것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를 줄여 주가 상승에 적극 참여하고,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 프리미엄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기계적으로 옵션을 매도하는 기존 지수형 커버드콜과 차별화를 시도한 셈이다. 양사의 승부는 '안정성'과 '공격성'의 대결로 압축된다. 삼성은 국내 최대 유동성을 갖춘 코스피200 옵션 시장을 활용해 운용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반면 미래에셋은 변동성이 더 큰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해 높은 프리미엄과 초과 성과 가능성을 노렸다. 세제 혜택도 두 운용사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다.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다. 분배금 재원 중 상당 부분이 금융소득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계좌 투자자 입장에서는 종합과세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월 분배 ETF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에도 이러한 절세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높은 분배율만 보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커버드콜 ETF는 구조적으로 상승장에서 일반 반도체 ETF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옵션을 매도한 만큼 추가 상승분을 온전히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섹터에서는 시장 급등 시 수익 제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하락장에서 손실을 완전히 막아주는 상품도 아니다. 옵션 프리미엄으로 손실 일부를 완충할 수는 있지만, 기초자산인 반도체 주식이 급락하면 원금 손실은 불가피하다. 목표 분배율 달성을 위해 자산 일부를 매각하거나 원금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은 금통위원에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추천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추천됐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신성환 금통위원 후임 위원으로 김진일 교수를 추천했다. 신 위원은 오는 12일 퇴임한다. 김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미국 예일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연방준제도이사회 경제학자로 일했고, 미국 조지타운대 비상임교수, 미국 버지니아대 경제학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2010년부터 고려대 정경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금통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이다. 한은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건강보험 출시…가족결합 할인↑ 外

◇ 삼성생명, 건강보험 출시…가족결합 할인↑ 삼성생명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가 낮아지는 건강보험 신상품을 선보였다. 11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 가족대표 건강보험(무배당, 무해약환급금형)'은 할인 적용 대상을 형제·자매로 넓힌 것이 특징으로,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중대질병으로 보험료 납입면제 대상이 되면 다른 가족 계약의 보험료 할인율이 기존 5%에서 10%까지 커진다. 응급실 내원과 깁스 및 독감을 비롯한 생활밀착형 보장이 담긴 특약 6종을 마련,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별도 심사와 고지 없이 한 계약으로 보장 받을 수 있다. 중대 질병에 필요한 보장을 강화하고, 고령화에 따른 보장 공백도 보완할 수 있다. 암 보장의 경우 상급종합병원·국립암센터 등에서 비급여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신치료를 받으면 암 진단일로부터 10년간 보장되는 '프리미엄클래식Ⅱ 암주요치료보장(상급종합병원플러스)특약'을 신설했다. '초기집중보장형 프리미엄클래스Ⅱ 암주요치료보장(상급종합병원플러스)특약'도 만들었다. 이는 3년 이내 치료시 가입금액의 3배, 5년 이내 치료시 가입금액의 2배, 이후로는 가입금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암 환자 치료비용이 초기에 집중되는 점에 착안했다. 70세 또는 80세 시점에 암·뇌혈관질환·허혈심질환 등에 대한 보장공백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는 고객은 '7080+ 특약' 16종을 이용할 수 있다. ◇ 삼성화재, 코엑스서 전력 사고 예방 솔루션 선봬 삼성화재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에서 실시간 이상징후 감시시스템(AIMS)을 선보였다. 이는 국내 손보사 최초로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와 전력 사물인터넷(IoT) 기술업체가 함께 만든 종합 사고 예방 솔루션으로, '유효 누전(IGR) 감지 기술'이 핵심이다. 3상 변압기 중성점 접지선에 탐지 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누전 감기 정밀도를 90% 이상으로 높였고, 실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유효 누전 성분을 분리한다. 화재 수신반, 배수펌프, 비상 발전기 등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해 화재와 감전을 비롯한 사고를 방지하는 환경도 구축했다. AIMS 도입 고객은 전문가 집단의 안전 컨설팅을 받고 사전 예방 활동도 전개할 수 있다. ◇ 한화생명, 영업 경쟁력 향상…“AI 고마워" 한화생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AI STS'와 번역 서비스를 앞세워 영업 현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AI STS는 관리 고객의 이름을 검색하면 보험계약 정보를 토대로 부족한 보장 내용과 추천 상품을 설명할 수 있는 화법을 만들어준다. 친근한 상담을 위해 대화 속도, 목소리 톤·크기, 발음 정확도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한다. 성별, 연령대, 직업군 뿐 아니라 병력과 가족사항 등의 정보를 더하면 더욱 적절한 화법을 추천한다. 한화생명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FP) 등 2만8000명이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인당 건강보험 월 평균 판매실적이 미사용자 대비 40% 가량 높아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베트남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영어로 번역도 한다. 외국인 설계사가 2024년말 1451명 대비 16% 가까이 늘어나고, 보험 가입 건수도 7만건을 돌파하는 등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한화생명은 고객의 보험금 지급이력과 고객센터·콜센터 상담 내용 등을 반영한 초개인화 화법도 생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성 운전자 절반, 일상형 운전자"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운전자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 '여성 웰니스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고객들의 일상을 돕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들의 페인 포인트를 찾는 작업도 진행했다. 한화손보 소비자보호실이 여성 고객 492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7%포인트(p))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8%가 '주 5회 이상 운전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이 본인 명의 차량을 갖고 있고, 3040을 중심으로 출퇴근·육아·쇼핑·여가를 비롯한 동선에 자동차가 활용되는 양상도 포착됐다. 그러나 80%가 넘는 운전자가 악천후 상황에서 고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보 운전자(64%) 보다 10년 넘는 베테랑 운전자(88%)가 느끼는 부담이 더 큰 것도 특징이다. 2030이 행동 요령을 사고 발생시 가장 크게 느끼는 난제로 꼽은 반면, 4050은 과실 분쟁 처리라고 답한 점도 주목할 만한다. 차량 관리에 있어서는 △소모품 교체 시점(54.5%) △비용 적정성(52.1%) △신뢰할 수 있는 정비소 선택(27.0%) 등이 주요 고민거리로 분류됐다. 보험 가입·갱신 과정에서는 71.4%가 '지나치게 많은 특약 종류'를 불편한 요소로 지목했다. 보험사 선택(49.6%)과 보상 범위에 대한 이해 부족(47.4%) 등이 뒤를 이었다. ◇ NH농협생명, 미니보험 신상품 출시…운동 열풍 주목 운동 중 입을 수 있는 부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보험상품이 나왔다. NH농협생명의 '운동쏘옥NHe부상케어보험'은 남성 7000원·여성 5500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으로,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깁스 치료급여금 5만원, 재해골절 수술자금 5만원, 아킬레스힘줄손상 수술자금 30만원, 무릅인대파열 및 연골손상 수술자금 30만원, 재해 응급실내원 진료비(응급환자) 5만원 등을 1년간 보장한다. 농협생명은 '운동유형 테스트' 이벤트도 전개한다. 개인별 운동유형을 확인하면 응모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올리브영 상품권·NH포인트·포카리스웨트 등이 제공된다. ◇ KB라이프, 임직원 참여형 ESG 걷기 캠페인 전개 KB라이프가 임직원 자율 참여형 ESG 캠페인(딱 좋은 걷기 대회)을 실시한다. 건강한 조직문화화 ESG 실천문화를 확산하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은 '포용금융, 걷는 만큼 커지는 나눔'을 주제로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목표(1억4000만보) 달성시 1억40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임직원들의 걸음 수는 KB헬스케어 모바일앱 오케어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집계된다. KB라이프 관계자는 “ 임직원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건강·환경·나눔으로 이어지며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 곁에서 함께 성장하는 포용금융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ESG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상조 혜택까지...OK저축은행, 최고 연 4% 적금 출시  外

◇ 연 4% 금리·상조 혜택까지…OK저축은행, 'OK이자도받는상조적금' 출시 OK저축은행이 금융 혜택에 더해 별도 상조 상품 가입 없이 필요 시에 상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제휴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만기 해지 시 최고 연 4%(세전) 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제휴 상조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해 유연성을 높였다. OK저축은행은 'OK이자도받는상조적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 기능에 상조 제휴 혜택을 더한 정기 적금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연 3.0%(세전)으로, 마케팅 동의 시 연 1.0%p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4.0%(세전)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입 금액은 매월 3만원으로, 가입 기간은 3년이지만 최대 3회까지 연장이 가능해 최장 12년동안 유지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웅진프리드라이프, 고이장례연구소, 효성프라콘 등 3개 상조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을 기획했다. 상조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필요 시점에 원하는 제휴 상조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적금 이자에 제휴 상조사 할인 및 페이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가입 고객은 제휴 상조사 상품 이용 시 10%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부 제휴사에 한해 장례가 발생할 경우, 제휴 상조사 상조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30만원 페이백 쿠폰'도 제공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의 상조 상품 가입 없이 적금 가입 즉시 제휴 혜택을 확보할 수 있어, 당장 장례 준비가 필요한 경우는 물론 향후 필요에 대비하려는 고객에게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게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상조 필요 시점에 고객이 원하는 제휴사를 선택해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어 선택권과 유연성을 높였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OK이자도받는상조적금은 별도의 상조 상품 가입 없이 필요할 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산을 쌓아갈 수 있도록 설계해 실용성과 선택권을 모두 높인 저축 상품"이라고 밝혔다. ◇ 신용보증기금, 서울 동북권에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NEST AI-Lab' 개소 신용보증기금이 서울 동북권에 최초 AI 스타트업 전문 보육 공간인 'NEST AI-Lab'을 개소했다. 입주 기간을 늘리고 AI 스타트업 맞춤형 보육공간으로써 융복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보는 지난 8일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 NEST 광진에서 'NEST AI-Lab' 론칭 기념식을 열고, AI 스타트업 전문 보육 공간으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한 Start-up NEST는 신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2017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151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혁신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스타트업 대표 등 약 100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이어 진행된 '혁신성장 Jump-Up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비금융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NEST AI-Lab은 정책금융기관이 운영하는 서울 동북권 최초 AI 특화 전문 보육 공간으로, 신보 광진지점을 전면 리모델링해 AI 스타트업 전문 보육 시설로 만든 것이다. 총 6층 규모 중 3개 층을 활용할 예정이며, 과거 신보 여자 농구단이 훈련하던 코트를 혁신의 공간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소로 신보는 마포(프론트원), 부산, 춘천 등 전국 총 6개의 보육공간을 확보하게 됐으며, 올해는 NEST AI-Lab 입주기업을 포함해 총 38개 사를 집중 지원한다. 신보는 NEST AI-Lab에 입주하는 혁신 스타트업에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Start-up NEST'를 AI 특화형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입주 기간을 기존 최장 1년에서 2년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보 현장 배치팀과 AI 전문 민간 운영사가 상주해 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한다. 또한 연구기관 및 대기업과 연계한 실증사업 등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AI 스타트업에 필수적인 장기보육 체계와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신보는 지자체 및 대학 등과의 협업 파트너십을 강화해 NEST AI-Lab을 중심으로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오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부권에 버금가는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토탈 지원체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강승준 이사장은 “열정과 도전의 상징이었던 농구코트가 이제는 스타트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과 성장의 무대로 재탄생했다"며, “이번 개소를 통해 AI 스타트업이 안정적인 사업화와 도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은행, 녹색채권 단일 건 최대 발행…ESG 선도 우리은행이 올해 시중은행 중 첫 사례이자 단일 발행 기준 최대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사업에 전액 투입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3년 만기 1500억 원 △1년 만기 150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올해 시중은행 가운데 첫 사례이자 단일 발행 기준 최대 규모다. 우리은행은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 3000억원 조달로 누적 발행액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이후 한국형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기준 은행권 1위 규모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태양광·풍력 기반 에너지 생산 △폐기물 에너지 회수 프로젝트 등 친환경 사업 지원에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녹색금융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ESG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발행은 우리은행이 2026년 수립한 ESG 경영전략인 'NEXT ESG'와 세부 실행 과제 'NEXT 5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우리은행은 올해 ESG 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5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으며, 녹색채권 발행 확대 역시 친환경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이다. 강한나 우리은행 자금부 과장은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은 우리은행의 ESG 경영 의지를 시장에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ESG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 수출입은행, 고객기업과 공동 재원 조성하는 매칭기부형 사업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고객기업과 재원을 공동으로 조성해 매칭기부형 '그냥드림'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수은은 K-푸드 대표 고객기업인 대상과 공동으로 '그냥드림'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냥드림 사업은 생계가 어려운 국민의 기본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은은 고객 기업과 공동으로 재원을 조성하는 매칭기부형 그냥드림 참여모델을 도입했다. 지난달 매칭기부형 그냥드림 1호 사업에 이어 대상과 2호 사업을 하게 됐다. 수은은 물품 꾸러미를 구성하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마련하는데 2억원을 기부한다. 대상은 종가 김치, 각종 국탕류 및 반찬, 간식 등 3억5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해 취약계층의 복지 수요에 맞는 꾸러미를 전달한다. 수은은 K-푸드 수출을 위해 최근 5년간 매년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K-푸드 대표 기업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까지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기업과 매칭기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현대카드 “10월 ‘슈퍼콘서트’ 주인공은 위켄드” 外

◇ 현대카드 “10월 '슈퍼콘서트' 주인공은 위켄드" 현대카드가 3년 만에 '슈퍼콘서트'를 개최한다. 콜드플레이와 브루노 마스의 뒤를 잇는 주인공은 위켄드다. 위켄드는 리듬앤블루스(R&B)에 힙합·일렉트로닉을 접목한 아티스트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최초로 월간 청취자수 1억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8월 히트곡(Blinding Lights)이 플랫폼 최초로 50억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11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10월 7~8일 오후 7시45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위켄드가 한국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2018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로, 일본 힙합 듀오 크리피 너츠(Creepy Nuts)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힌다. 티켓 구매는 놀(NOL)티켓을 통해 가능하고, 선예매와 일반 예매는 각각 이번달 20·21일부터 진행된다. 스탠딩석은 18만9000원, 스탠딩 얼리 패키지는 46만9000원이다.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최대 1인 4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은 만 19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 국민카드, 경품 이벤트 진행…KB Pay 회원 대상 KB국민카드가 가정의 달을 맞아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KB Pay 회원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다음달 5일까지 받고 싶은 선물과 KB Pay 샤랴웃(shout out)을 댓글로 남기면 '가정의 달, 선물 고르고 댓글 달면 경품이 팡팡!'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4000명에게 △BBQ 황금올리브 치킨 세트 △올리브영 모바일상품권 2만원권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권 △SK 모바일 주유권 2만원권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1인 1회 참여할 수 있다. ◇ 하나카드, 펫프렌즈 손잡고 제휴상품 만든다 하나카드가 펫프렌즈와 손잡고 반려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펫프렌즈는 150만건에 달하는 펫 데이터와 고객 행동데이터 12억건을 축적한 반려동물 전문 커머스 플랫폼으로, 심쿵배송(새벽배송) 서비스 및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수와 연간 거래액은 각각 185만명·1500억원 수준이다. 양사는 다음달 중으로 펫 맞춤형 제휴카드를 선보일 방침이다. 사료·간식·용품을 비롯한 쇼핑 할인 뿐 아니라 반려가족 생활 전반에 필요한 혜택을 담을 예정이다. 마케팅과 고객 프로모션도 함께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업계 1위 플랫폼 펫프렌즈와 손을 잡았다"며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반려인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 풍향계] 국민 70% 받는다…토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안내 外

토스는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을 앞두고 본신청부터 사용처 안내까지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정부가 총 6조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민생 지원 정책이다. 고유가·고물가로 가중된 서민 경제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로, 국민 약 70%가 수혜 대상이다. 2차 본신청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7주간이다. 1차 신청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이달 8일까지 진행됐으며, 1차 신청을 놓쳤다면 2차 신청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토스 앱 검색창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검색하면 이날부터 사전 알림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간단한 본인 인증을 거치면 신청 전 자격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지급 금액은 정보의 소득 선별을 거쳐 2차 본신청 기간에 확정된다. 본신청이 시작되면 토스 앱에서 신청 페이지로 바로 이동 가능하다. 별도 앱 설치나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토스 앱 한 곳에서 신청을 마칠 수 있다. 지원금은 사용 중인 카드에 다음 날 자동 충전된다. 충전 결과는 문자로 안내된다. 지원금 사용처도 토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처 지도'를 이용해 전통시장, 식당, 카페, 약국 등 기존 가맹점과 주유소까지 위치 기반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지원금은 주소지 관할 지역자치단체 내에서 8월 31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토스는 정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의 공식 안내 채널이다. 토스 앱에서 알림을 신청하면 정부가 안내하는 지급 금액, 신청 방법, 사용기한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토스는 이와 별도로 사전 알림 신청을 마친 사용자에게는 본신청 시작 전날과 당일 아침 두 차례 알림톡을 발송한다. 토스 관계자는 “생활 밀착형 행정 정보가 토스를 활용해 실질적인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8일 '인공지능(AI) 리더십 서밋'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은행의 경영진과 부서장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은행의 AI 전환(AX) 방향을 논의하고 조직 내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영진과 부서장이 변화 출발점이 돼 현장 중심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부산은행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은행 전반의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혁신, 초개인화 금융서비스, 신뢰 기반 AI 거버넌스 구축 등으로 'AI 네이티브(Native)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이번 서밋을 시작으로 경영진과 부서장, 본부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AI 교육을 실시한다. 또 전 직원의 AI 리터러시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AI는 선택이 아닌 금융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리더는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활용해보고 이를 경영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AI 시대일수록 고객 신뢰와 금융소비자 보호 원칙은 더욱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활용 체계를 강화해 모델 개발부터 서비스 제공, 사후 관리까지 안심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한국은행으로부터 '국고금 지급' 업무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케이뱅크 이용자는 정부가 지급하는 국고금을 케이뱅크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세, 부가세 환급금을 비롯해 정부 지급 사업비, 인건비, 근로·자녀장려금 등 대부분의 국고금이 대상이다. 국세청 세금 신고 시 환급 계좌를 케이뱅크로 등록하면 된다. 케이뱅크는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세무 환급 플랫폼 삼쩜삼과 이달 말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쩜삼에서 종합소득세 환급을 신청할 때 환급계좌를 케이뱅크 계좌로 등록하고 케이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케이뱅크 계좌로 환급금을 받은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최대 100만원 한도 내 환급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준다. 신규 고객 혜택도 마련했다. 계좌를 처음 개설하면 현금 5000원을 제공하며, 개인사업자가 '사장님 통장'을 개설하면 5000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4년 국고금 수납 업무를 시작하며 '공과금 내기'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국고금 수납 업무를 넘어 지급 업무까지 가능해지면서 고객 편의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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