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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이억원-‘대통령 인연’ 이찬진...금융권 ‘눈치모드’ 시작

이재명 정부의 첫 금융당국 수장이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으로 꾸려지면서 향후 금융당국 수장들이 보여줄 정책 기조에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새 수장들은 생산적 금융, 자본시장 혁신, 가계부채 관리 등 국정과제들을 이행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은행권을 향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가운데 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은행대리업과 같은 주요 사업들은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심이다. 다만 배드뱅크 설립, 교육세율 인상 등 일부 정책은 밸류업과 역행하고 있는데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반쪽짜리'라는 비판이 나오는 만큼 주요 정책에 업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 카드, 핀테크 등 다른 금융업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은 이억원 후보자와 이찬진 원장이 언제쯤 자신만의 스타일을 드러낼지 주시하고 있다. 이억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빠르면 9월 첫째주에 열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당분간 모든 포커스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찬진 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마련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릴레이 간담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금융 감독 방향과 수위 등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연이 깊은 변호사 출신으로, 금융권 경력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전문성'에 대한 물음표도 여전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금융위원장 청문회도 열리지 않았고, 금감원장 역시 취임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성향이나 업무 스타일 등이) 예측하기 어렵다"며 “(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현 정부에서도 계속 이어가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은행대리업과 같은 과제들은 단기간에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이자장사를 비판함에 따라 당국 수장들이 금융권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지 않다. 정부가 내년부터 금융·보험업권의 교육세율을 기존 0.5%에서 1.0%로 두 배 인상하고,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식으로 금융권을 압박하는 것도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을 둘러싼 정세는 금융당국 주도가 아닌 여당 주도"라며 “적어도 금융만 보면, 정부와 여당의 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 간 엇박자가 계속된 배경에는 여당이 집권 초기이기도 하고, 금융정책을 조율할 금융당국 수장의 공백기마저 길어진 탓"이라며 “이제 금융당국 수장 진용이 갖춰진 만큼 향후 정책 기조가 어떻게 바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현 정부의 모든 포커스가 은행에만 쏠린 탓에 보험, 카드, 핀테크 등 다른 업권은 소외된 만큼 금융당국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지난달 말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을 '제3자 사이에서 이뤄지는 재화나 용역 제공에 대한 대가 지급이 전자지급수단으로 이뤄지는 경우'로 한정했다. PG사는 법 시행 후 2년 뒤부터 정산대상금액 100%를 은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융사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했다. 티메프 사태의 원인인 티몬, 위메프는 물론 SSG닷컴, 11번가와 같은 대형 이커머스 기업은 겸업형 PG로 분류돼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작년 7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들이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결제액 선환불을 진행하면서 피해를 떠안았음에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업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정부에서는 모든 관심이 금융지주와 은행에 집중됐고, 티메프 사태로 손실을 떠안은 핀테크 업계는 주요 정책에서 소외됐다"며 “디지털,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곳은 시중은행보다 핀테크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서 4000억원 규모 유도무기 공급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 국가 국방부와 4024억원 규모 유도무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매출액(11조2401억원)에 견줘 3.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L/C생성일로부터 36개월이다. 계약 금액과 기간은 진행 과정에 바뀔 수 있다. 동성제약, 최대주주 소송에 맞불…주주명부 등사가처분 신청 동성제약은 '주식회사 브oooooo'가 동성제약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주주명부 등사가처분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신청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사건번호는 2025카합20273이다. 원고 측은 사건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7영업일 동안 동성제약의 주주명부를 열람 및 등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청구했다. 주주의 명칭, 주소, 이메일 주소와 보유 주식 내역이 표시된 문서를 사진 촬영이나 PDF, 엑셀 파일로 복사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이다. 동성제약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의무 불이행일당 5000만원의 간접 강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사건은 앞서 12일 제기됐으며 확인 일자는 14일이다. 동성제약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리딩투자증권,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나서 리딩투자증권은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당 500원으로 1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마련이다. 신주의 10%는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우선 배정하고 잔여 주식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소유주식 1주당 0.5136577주의 비율로 배정할 예정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푸본현대생명, 7000억원 유상증자 결정…“재무건전성 강화" 푸본현대생명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7000억원 유상증자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대주주 필요 절차 등 청약 일정을 거쳐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주당 5000원에 14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케이캐피탈, 계열회사로부터 1500억원 빌려 오케이캐피탈은 계열회사 오케이홀딩스대부에서 장기차입금으로 1500억원을 빌린다고 18일 공시했다. 이자율은 6.63%다. 상환일은 2027년 8월 22일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2922억원)에 견줘 51.32%에 해당하는 규모다. LF, 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LF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장내 매수로 자기주식 16만944주를 취득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한 주당 1만8640원으로 취득 예정금액은 30억원 규모다. 취득 예상 기간은 8월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정부, 커지는 은행 압박…‘밸류업’ 흔들린다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자금 부담 압박이 커지면서 금융지주가 추진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온다. 배드뱅크 재원 분담에 교육세 인상, 1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자 등 다양한 재원 부담이 확대되면서, 밸류업 실행을 위한 자금 여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13일 국민보고대회에서 10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발표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방위산업 등 미래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생산적 금융 차원에서 조성된다. 금융권은 해당 펀드 조성을 위해 5년간 20조~30조원을 출자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미 배드뱅크 재원 출연, 교육세 인상 등으로 자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권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한 셈이다. 정부는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채무를 탕감해주는 배드뱅크를 추진하고 있는데, 총 8000억원의 재원 중 4000억원을 금융권이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세도 강화된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금융권의 1조원 초과 수익에 부과되던 0.5%의 교육세율이 1%로 두 배로 높아진다. 은행권 자체 분석에서는 내년부터 5대 은행의 교육세 부담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당 연간 부담액은 약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가며 최대 조 단위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도 예고돼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 확대를 기반으로 한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환경은 밸류업 계획 실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특히 각종 출자와 정부 사업 투자는 ROE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구하는데, 재원 출자나 투자는 수익성이 낮아 당기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다양한 기업 투자로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면 CET1 관리도 어려워진다. 은행의 비용이 늘어나면 금융지주가 활용할 수 있는 배당가능이익 등 주주환원 재원에도 부담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주주환원 여력을 떨어뜨려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정부가 은행의 이자놀이를 비판하며 기업 투자를 확대하도록 압박하고 있고, 가산금리 산정 체제 변경도 추진하고 있어 은행들이 영업하기에도 녹록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비용 청구서가 도착하지 않아 은행권은 향후 정책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이 어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부담할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밸류업 계획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막대한 추가 부담이 요구될 경우에는 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픽스 하락…은행 주담대 금리 떨어진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떨어졌다.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1%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3.37%)부터 10개월 연속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로 0.07%p 낮아졌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2.59%) 또한 0.04%p 하락했다. 은행권은 19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예금보험공사, 2025년 을지연습 실시…전시금융위기상황 등 대비

예금보험공사가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전시 금융·사이버 및 기타 재난위기 발생시 위기관리능력 제고를 위해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예보는 전시 비상조직 전환연습의 일환으로 불시 비상소집 후 위기대응반 가동, 전시직제 편성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기금운용 업무연속성 유지를 위해 예비소산시설로 이동해 자금이체 훈련도 진행한다. 또한 △국제무역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환율 급등 △내수 침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등 다양한 대내외 충격에 따른 예금자 불안 등의 금융위기 발생 상황을 가정한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관계기관과의 합동 훈련으로 서민금융업권 부실 발생에 대비한 유기적 공조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증권전산 전문기관 KOSCOM과의 전산재해 복구훈련으로 랜섬웨어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금융전산분야 위기대응 행동매뉴얼 체계도 점검한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비태세를 완비함으로써 예금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사내벤처 4기 출범…“AI로 보험 혁신” 外

◇ 교보생명 사내벤처 4기 출범…“AI로 보험 혁신" 교보생명이 2025년 사내벤처 4기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교보 사내벤처'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험업과 연계 가능한 신규 사업 모델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올해는 '보험 및 보험 인접 영역'을 주제로 공모가 진행됐고, 총 13개 팀이 33건의 사업 아이디어를 냈다. 이 중 5개 팀이 내부 심사를 통해 예비 사내벤처로 선발됐고, 3개월 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도전해 3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AI 기술과 법률·금융 API를 활용해 상속 및 증여 관련 절차를 자동화하는 '셀프 상속·증여 종합 서비스' △사우헤 AI휴먼으로 재현된 고인과 유가족을 정서적으로 연결하고 죽음의 이미를 되새기는 '웰다잉 준비 지원 솔루션' △AI 기술을 토대로 시니어의 보행 분석을 통해 넘어짐·낙상을 예방하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교보생명은 내년 3월까지 사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고, 3개 팀이 과정 종료 후 경영진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팀은 독립법인으로 분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솔루션을 고민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해상, 사고예방 중심의 사이버보안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현대해상이 사이버 보안 기업 스틸리언과 '사이버보험 고객 대상 모의해킹 서비스 제공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객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사고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스틸리언은 현대해상 사이버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자 관점의 모의 침투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보안 수준을 분석하고, 맞춤형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중소기업 대상의 사이버보험을 출시했고, 국내 기업들에게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윤의영 현대해상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보험사와 사이버 보안 회사가 협력해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체감상 도움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화재, 신규 광고 '삼성화재가 바꿔온 교통문화 편' 선봬 삼성화재가 대한민국 안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2001년부터 펼쳐온 활동을 담은 신규 광고(삼성화재가 바꿔온 교통문화 편)을 선보인다. 이번 광고는 지난 5월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를 선언한 이후 공개한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에 이은 후속편으로, 삼성화재가 안전한 사회를 위해 교통문화를 변화시켜 온 과정을 주인공의 인생 여정을 통해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20대 남성이 첫 차를 구매했던 시기부터 가족을 이뤄가는 모습 속에서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정부와 함께 법제화하거나 개선했던 사례들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DMB를 비롯한 소품·의상·영상 효과 등을 통해 시대별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최초의 교통안전 전문 민간 연구기관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01년 설립 이후 국회·정부·지자체와 함께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지원해 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회전 통행방법 개선, 어르신 보행 안전 캠페인 등 교육·홍보활동도 수행 중"이라며 “이번 광고는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고객들이 더 나은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활동들을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 DB손해보험, 초록우산과 전국 52개 사회복지기관 지원 DB손해보험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나눔봉사'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랑나눔봉사는 초록우산과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업가족 중심의 전국단위 지역사회 특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설계사(PA)로 구성된 전국 프로미PA봉사단과 1대 1 매칭된 사회복지기관에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하고 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DB손보는 오는 12월까지 봉사단이 복지기관을 찾아 시설 개보수, 주거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지원을 비롯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캐롯 모바일앱 가입자 100만명 돌파…40대 이하 60% 캐롯손해보험의 모바일 어플 가입 회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45만명으로, 이 중 20%가 매일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친화적인 연령층의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40대 이하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의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안전습관생성 서비스의 확대와 주요 보험상품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함께 이룬 결과로 풀이된다. 캐롯은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 습관을 분석·개선하는 '굿드라이브', 보행 안전과 건강 관리를 결합한 '굿워크', 여행 준비와 안전 관리를 한 번에 지원하는 '굿트래블', 차량 관리 전반을 돕는 '카케어', 실전 주차 기술을 단계별로 익히는 '주차스쿨' 등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자동차보험·여행자보험을 비롯한 핵심 상품의 성장도 앱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캐롯은 앞으로도 앱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보장과 보상을 넘어 예측·예방 및 일상 속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숫자 뒤의 논쟁’ 삼성생명 회계처리, FVOCI 분류 놓고 재충돌

일명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또다시 국회 통과를 시도하는 가운데 삼성생명의 회계처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삼성생명이 과거에 판매했던 유배당 보험상품 가입자들의 보험금 지급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18일 '삼성생명 회계처리 논란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긴급토론회에는 삼성생명법을 대표발의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손혁 계명대 교수, 김상헌 단국대 교수, 김광중 클라스한결 금융투자소송그룹 총괄, 신병오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발제를 맡은 손 교수, 곽영민 울산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를 비롯한 측은 당위적인 입장을 폈다. 삼성생명이 보험업법상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화재에 대해 지분법을 적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정책결정기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당을 비롯한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한국회계기준원이 진행한 포럼의 다수설과 궤를 같이한다. 손 교수는 “삼성생명이 유배당 보험 계약자(2022년 기준 약 138만명)로부터 받은 돈으로 삼성전자 주식 5억800만주를 취득한 이후 약관에 따라 지급해야 할 몫을 지급하지 않았고, 관련 의혹이 수십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삼성생명이 관련 상품을 판매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주가 변동으로 삼성생명이 수십조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분법 적용과 관련해서는 삼성화재 지분 구성에서 삼성생명과 우호지분을 제외한 주주들의 존재감이 작다는 이유로 '힘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생명의 반기보고서에 명시된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15곳 중 코리아크레딧뷰로를 비롯한 5곳은 지분율이 20% 미만이지만 지분법이 적용된 점도 언급했다. 다만 이들 기업은 임직원이 피투자사의 이사로 등재되는 등의 이유가 존재한다. 지분법 적용 여부는 일탈회계 논란, 가입자들의 권익과도 연결됐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OCI)'으로 분류했다. FVOCI는 평가이익이 생겨도 이익으로 반영되지 않고 자본에 계상된다. 이에 대해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금융소비자 대신 지배구조 유지를 위한 일탈회계'라는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지분법이 적용되는 경우 삼성화재 순이익 중 15.43%가 삼성생명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이 중 유배당보험 가입자 몫으로 계산되는 부분은 삼성생명의 배당부채로 반영된다. 삼성생명이 기존 계약자지분조정 방식을 고수하면서 삼성전자 주식 매각 계획이 없는 한 배당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0.07%를 매각한 점을 들어 전제조건이 깨졌다는 견해도 표명했다. 신병오 안진회계법인 회계사와 김호중 건국대 교수는 '현실론'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국내 다른 대기업들도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플랫폼 '모니모'의 경우 삼성카드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며 △대다수 국내 타 보험사들도 일탈회계를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와 같은 논리라면 지분법 적용이 되지 않는 사례가 없어진다고 지적한 셈이다.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15.43%인 것도 힘을 싣는 요소다. 이는 K-IFRS에서 유의미한 영향력 행사의 기준으로 보는 20%에 미달하는 수치다.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도 보헙업법상 자회사 편입 당시 “실질적 의미의 지배구조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지분율이 20% 미만이어도 지분법 적용이 가능한 요소들이 있지만, 이 경우에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일축한 셈이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정책 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는 증거가 없고, 경영진의 상호 이동도 퇴직 후에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삼성생명·삼성화재가 블랙스톤과의 9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한 것이 관련 논쟁에서 빠지지 않는 이슈지만, 지난해말 삼성생명의 운용자산이 243조원이라는 점에서 '기업과 피투자자 사이에 중요한 거래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신 회계사는 삼성생명이 유배당 상품을 판매할 당시 국내 국공채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계약자들에게 안정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보험사 특성상 금융자산 평가를 자본에 반영하는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김 교수도 유배당 상품의 결손이 1조원에 달하는 등 실제적으로 지급이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삼성전자 지분 0.07% 매각은 자사주 소각에 따라 금산법 준수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이를 근거로 주식 처분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남근·이강일·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경제민주주의21이 주최하고, 경제민주주의21과 금융경제연구소가 주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증권사2Q] 한투, 영업이익 1兆로 증권업계 리딩…5大 증권사 3조4천억 ‘장사 잘한 상반기’

올해 상반기 5대 증권사 영업이익 합계가 3조4천억원에 육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겨 리딩 증권사로 입지를 굳혔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대 증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3조3962억원이다. 1년 전(3조723억원)에 견줘 10.5% 오른 수치다. 5대 증권사의 순이익 합계는 2조531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조3440억원)에 견줘 7.9% 올랐다. 5대 증권사 순위를 별도 자기자본 기준으로 매기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순이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진출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 나뉜다. 자기자본이 더 클수록 레버리지와 담보를 활용한 투자 등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커진다. 5대 증권사 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별도) 영업이익은 1조797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5989억원)과 격차는 4807억원이다. 격차 폭은 영업이익 10위권 증권사 한 곳의 영업이익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9013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한국투자증권 부문별 실적(별도)를 보면, 기업금융(IB)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서 인수 및 주선수수료·매수 및 합병수수료·채무보증 관련 수수료를 합한 IB 부문 실적은 2713억원으로 1년 전(2214억원)에 견줘 22.5% 올랐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수 및 합병수수료가 1년 전에 견줘 45%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늘면서 주식 수탁수수료도 올해 상반기 2484억원으로 1년 전(2200억원)에 견줘 12.9% 늘었다. 상반기 미래에셋증권(별도)의 영업이익은 5989억원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324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부문별 실적을 보면, 수탁 수수료가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탁 수수료는 4149억원으로 1년 전(3509억원)에 견줘 18.2% 늘었다. 자산관리 수수료 부문은 올해 상반기 532억원으로 1년 전에 견줘 약 100억원 늘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자산관리(WM) 부문 업계 최대 해외 네트워크와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법인 포함 글로벌 고객자산 533조원으로 확대되어, 지난해 말 대비 50조원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NH투자증권(별도)의 영업이익은 5786억원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4291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IB 오름세가 가장 컸다. IB 부문 실적은 2580억원으로 1년 전(1862억원)에 견줘 38.5% 증가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IB 수수료 수익은 파크원 리파이낸싱, 안산 성곡동 데이터센터 등 부동산 PF 딜 확보에 따라 늘었다"고 설명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 실적에 관해 “증시 활황에 힘입은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와 더불어 채무보증 수수료 증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대규모 PF 딜의 본 PF 전환 및 리파이낸싱 등을 주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삼성증권(별도)은 영업이익 5885억원, 순이익 4400억원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며 “단점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증시 활황에 따라 주식 수탁수수료는 늘었지만 IB와 WM 부문 실적은 줄었다. IB 수수료 수익은 1047억원으로 1년 전(1342억원)에 견줘 21.9% 줄었다. 채무보증 수수료는 1년 전과 비슷했지만, 인수 주선 수수료가 1년 전 높았던 기저효과로 인해 50% 줄어든 영향이다. 상반기 자산관리 수수료 실적은 1747억원으로 1년 전(2270억원)에 견줘 23% 줄었다. 상반기 메리츠증권(별도)은 영업이익 5503억원, 순이익 4359억원으로 집계됐다. IB와 위탁매매 부문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이자손익과 운용손익 개선에 힘입어 실적을 뒷받침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다른 대형 증권사에서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관련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반면 고객 확대 등 프로모션을 추진한 영향으로 관련 손익 개선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4대 은행, ‘스테이블코인’ 물밑작업...다음주 서클과 면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담은 '지니어스 법안' 등 가상화폐 법인들이 통과되면서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도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권은 준비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커질 경우 예금잔액이 축소압력을 받고, 통화량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카드사도 지급결제 부문의 지배력을 방어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테더에 이어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2위인 서클의 히스 타버트 총괄 사장이 다음주 한국을 찾는다. 히스 타버트 총괄 사장은 방한 시기에 맞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면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대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별 면담뿐만 아니라 복수의 은행이 함께 만나거나 은행 모기업인 금융지주 고위 관계자가 동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올해 5월 서클과 비대면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반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하나은행 측은 “세부적인 진행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번 히스 타버크 서클과의 면담에서 은행권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국내 유통과 송금 등 국제 거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에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국내외 규제가 급변하는 만큼 환경 변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향후 사업 방향성이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지니어스 법안 시행을 계기로 스테이블코인 판도가 바뀌고, 미국 달러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니어스법은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미리 정해진 고정가격으로 발행된 디지털자산으로 정의한다.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신용조합, 비은행에서 발행할 수 있고 이들 발행자는 연방 규제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관련 논의는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국제적 흐름이라는 점은 은행권 입장에서도 외면하기 어렵다. 게다가 은행권 입장에서 예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확대되면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도 부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준비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확대될 경우 예금잔액이 축소압력을 받게 되고, 그 결과 통화량과 광의유동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에 대응해 은행권은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구상 중이며, 카드사는 지급결제 부문의 지배력을 방어하고자 스테이블코인 사업 허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지주는 올해 6월부터 그룹 차원에서 가상자산 대응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은행 DT(디지털전환)추진부가 주관하고, 손해보험·카드·증권·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가상자산 영역별 사업 실행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배달앱인 땡겨요에서 이를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앞서 제도, 사업, 인프라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디지털자산 팀'을 운영하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말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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