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닥 이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2.c452e12cf0cc4b5d9fd5e3b549f4c823_T1.png)
김태환 기자 kth@ekn.kr
![[속보] 코스닥 이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2.c452e12cf0cc4b5d9fd5e3b549f4c823_T1.png)
김태환 기자 kth@ekn.kr

하나금융지주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에서 금융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금융업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2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NYF K-NBA)'에서 '금융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사인 하나은행도 은행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1위에 선정됐다. 그룹과 은행이 나란히 최고 수준의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는 '더블 크라운'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수상으로 하나금융이 금융산업 전반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까지 은행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그룹 차원의 통합 브랜드 경쟁력을 대내외에 공고히 했다.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국가브랜드 시상식이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산업, 장소, 문화 등 각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한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은 이미지 파워, 품질 파워, 충성도 파워, 글로벌 경쟁력 파워 등 브랜드 평가 요소에서 금융산업 부문과 은행 부문 가운데 각각 최고점을 받았다. 뉴욕페스티벌 측은 “하나금융그룹은 전 평가 항목에서 고른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줬다"며 “특히 이미지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손님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호감을 얻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권위의 뉴욕페스티벌이 인정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 브랜드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손님 중심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와 ESG 경영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변동성에 금융권 ‘흔들’…업권별 여파는 갈렸다 [미-이란 전쟁 한달]](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323.b2df1b72ca4247f19711d1f9b26b26a2_T1.jpeg)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한 달째 지속되며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의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에선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자극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업권별 체력 차이로 취약점이 달리 드러나는 모습이다. 은행·보험사는 상대적인 체력 우위로 방어에 나섰지만 카드·저축은행에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와 중동 지정학적 긴장 확대로 인해 지난달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1.3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쟁 지속과 함께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달 31일 1530.1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최고치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37%를 기록했다. 금융권은 환율·유가·금리·물가 등 시장 지표에 고루 영향을 받는다. 정도에 따라 재무 상황과 업황 변화에도 직결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업권별로 영향을 살펴보면 은행권은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RWA) 확대 및 자본비율 하락 압력이 커져 자본비율 방어 필요성이 확대됐다. 은행권의 작년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51%를 가리키고 있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양호한 체력을 보이고 있지만 올 들어 배당 확대와 고환율, RWA 증가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지표 하락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말 기준 4대 은행(KB, 신한, 우리, 하나)의 CET1 비율이 전분기 대비 일제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금융감독원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및 고환율에 따른 신용 손실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은행권에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하고 있다. 다만 대형 시중은행의 경우 자본 여력으로 인해 직접 노출이 작아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상황으로 평가된다. 2금융권의 경우 고위험 자산인 PF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높아 부실 충격이 시중은행보다 2-3배 증폭된다. 은행 대비 PF대출 연체율이 3배 가량 높아 실물 부진 시 급격한 자본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신 경쟁력으로 인해 은행보다 유동성도 취약하다. 이는 곧 시장 변동에 따른 자본 유출이나 연쇄 부실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보험업권은 고유가 흐름으로 자동차 보험료 인하와 같은 상생금융 압박과 손해율 악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놓였다. 특히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직결되기에 자동차 정비 부품비 등 정비 원가를 끌어올려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은 부채 가치 감소를 가져오고 채권 등 투자수익률에도 유리해 자본건전성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캐피탈업권은 시장금리 상승이 조달비용 확대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쟁 직후 국고채·금융채 금리 급등이 여전채로 전이돼 이자가 크게 불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채권금리가 1%p만 상승해도 여전채 만기 도래 물량(올해 약 17조7700억원)의 차환에 따른 추가 이자 비용이 수백억에서 수천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전채 3년물(AA+)은 지난달 말 3.951%까지 올라 4%에 근접했다. 본업 면에선 전쟁 국면이 이미 장기간 이어진 소비 위축을 가중시켜 이익 저하에 추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카드사들은 대손충당금의 선제적 확대에 나서 손실흡수 능력을 키우는 한편 카드론·리볼빙 등 고위험 상품을 줄이고, 부실채권 조기 상·매각으로 자산 건전성 관리에 바짝 신경쓰고 있다. 저축은행업권은 연체율이 작년 말 기준 6.4%까지 내려오고 본격적인 부실 정리 성과로 흑자 전환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현재의 변동성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수신 기능이 약하고 지방 부동산 PF 비중 높아 유가·인플레이션 충격에 따른 자본비율 약화가 심화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예금금리 상승 압력과 PF부실 확대 가능성은 수익성을 제한시킬 수 있다. 이에 업계는 고금리 상품 경쟁을 줄이고 현금 대비와 보수적 수신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전쟁 리스크로 장기 고금리 상품을 자제하는 게 자금방어 면에서 일종의 전략"이라며 “단기 특판 상품은 이자비용이 높지만 머니무브에 대비할 수 있어 단기 유치 방식으로 건전성을 관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전쟁 국면 방향성에 따라 금융사의 대비가 중요해진 시점으로 진단하고 있다. 금융권에는 금융시장 구조 변화 속에서 대외 충격이 예상치 못한 경로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편 금융권에 시나리오별 스트레스테스트와 취약 부문의 지속적인 점검을 주문한 상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장중시황] 트럼프 “2~3주 내 초강경 타격”…코스피 2%대 급락](http://www.ekn.kr/mnt/thum/202604/my-p.v1.20260402.e3a5a51310fc4cf8b7d3abfab1a4b0e5_T1.png)
국내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강경 발언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91포인트(2.39%) 하락한 5347.7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1.07포인트(1.89%) 내린 1095.11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상대를 석기시대로 돌려놓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134억원, 개인은 2326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은 3810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도 4%대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대차와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반면 방산 및 일부 바이오 종목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대 상승하며 지정학 리스크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와 바이오 종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와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한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금리와 환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내 3년물 국채금리는 3.399%로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1518원대를 기록하며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에스엔시스, 中 조선소 첫 패키지 수주…11% 급등](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2.1d6f6b7b305f46a3977828111e3cafa2_T1.png)
에스엔시스가 2일 장초반 강세다. 중국 조선소 대상 첫 패키지 수주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에스엔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38% 오른 3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이날 중국 뉴 장저우(New Jiangzhou)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33K PC선에 선박감시제어시스템과 메탄올연료공급시스템(LFSS)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폴란드 3차 계약 이행 본격화…강세](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2.3e0bd98a5c4b4c6aaec32e0fcbe0d2cf_T1.png)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다연장로켓 '천무' 3차 수출 계약 이행 본격화 소식에 강세다. 유럽 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38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8.03% 오른 1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정부·현지 방산기업 WB일렉트로닉스와 체결한 천무 3차 수출 계약과 관련해 이행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WB일렉트로닉스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WB 어드밴스드 시스템(HWB)'과 라이선스 및 부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두 건 모두 지난달 31일부터 2033년 10월 30일까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인벤테라, 코스닥 입성 첫날 150%대 ↑](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2.d909f7524cfd4af8ba5fc16d8eb13af2_T1.png)
인벤테라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일 장 초반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6분 현재 인벤테라 주가는 공모가(1만6600원) 대비 145.78%(2만4200원)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벤테라는 인비니티 플랫폼 기술로 정밀 진단 및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나노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인벤테라는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통합 청약 경쟁률 1913.44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6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2100원~1만6600원) 상단인 1만66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 예측 당시 기관 경쟁률은 1328.82대 1을 기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국은행이 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예금 토큰의 실생활 확산에 나선다. 신한금융의 배달 앱 '땡겨요'와 여행자 보험 납부 등 일상 속 디지털 화폐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신한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예금 토큰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은이 추진하는 2차 예금 토큰 실거래 시범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신한금융은 프로젝트 한강 1단계에 이어 2단계에도 참여해 예금 토큰의 실생활 활용을 확대한다. 특히 2단계 사업과 관련해 첫 번째 업무협약 파트너로 참여해 한은과 실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금융서비스를 발굴하고,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 방향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신한금융이 보유한 생활금융 플랫폼에서 예금 토큰을 적극 활용한다.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에서도 배달 앱 '땡겨요'에서 예금 토큰을 이용해 음식 주문을 할 수 있다. 신한EZ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 납부도 예금 토큰으로 가능해진다. 또 국고보조금과 연계한 예금 토큰 발행과 정산 과정에 디지털 바우처를 도입해 자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프로그래머블 화폐를 활용한 국민 체감형 서비스도 발굴해 혁신 금융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래머블 화폐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화폐다. 신한금융은 예금 토큰 기반 인프라를 고도화해 자본시장과 무역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옥동 회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 성장을 위해 기술적 혁신과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한금융은 그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18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스템 정식 도입과 예금 토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화폐이며,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디지털 토큰이다.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1단계 실거래 파일럿에는 총 8만1000명이 참여해 11만488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당초 최대 10만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참여 규모는 이보다 적었다. 1단계 참여 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은행 등 7곳이었으며, 2단계에는 경남은행과 iM뱅크가 추가돼 총 9곳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2단계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이 큰 대형 사업체와 소상공인 등으로 사용처를 넓힐 예정이다. 개인 간 송금을 위해 전자지갑 간 이전 거래를 지원하고, 생체 인증과 자동 입·출금 기능도 도입한다. 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바우처, 정책자금 등 공공 재정 집행 영역으로 예금 토큰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끝나면 숨통, 더 길어지면 충격”...韓 경제 ‘시간과의 싸움’ [미-이란 전쟁 한달]](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1.17cacae36d174f7eb1c406292fb1739c_T1.jpg)
중동전쟁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모래주머니'로 자리잡았다. 최근 미국과 이란에서 우호적인 시그널이 나오면서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불거지고 있으나, 이미 미국이 당초 예상했던 작전 기간을 넘기고 '플레이어'가 늘어나는 등 전쟁이 길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맞서는 모양새다. 환율과 금리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받는 타격도 전쟁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04.5원으로 전날 대비 0.4%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2~3주 안에 종료할 수 있다고 발언하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조건부 분쟁 종식 의지를 표명한 영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란 탄도미사일 시설 파괴와 수뇌부 제거 등을 언급했다. 전쟁을 지속할 이유가 줄었다는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치솟은 환율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유조선 통항 재개는 기름값도 낮출 수 있다. 현재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60~70달러)으로 돌아오면 주유소를 찾는 고객 뿐 아니라 산업현장의 원가 부담이 완화된다. 환율과 물가 등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의 기반이 무너진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높아진 시장금리 역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3일 2023년 11월28일 이후 처음으로 3.6%를 상회했다. 최근에도 기준금리를 100bp(1%포인트) 가량 웃돌고 있다. 2년 만에 4%대로 진입한 여전채 금리(AA+ 등급 3년물 기준) 때문에 이자 부담을 걱정하는 카드사·캐피탈사의 어깨도 가벼워질 전망이다. 반대로 전쟁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약화되며 △추가적인 환율 상승 △기준금리 인상 △경상수지 하락 등에 직면할 수 있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내외로 형성되면 경상수지가 260억달러 감소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1%포인트(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쟁에 대한 비관적 시나리오가 시장을 지배하며 미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투매가 심화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전쟁에 뛰어들며 상황이 복잡해졌고, 쿠에이트 전력·담수시설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의 피해가 지속되는 탓이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증권은 연평균 환율 전망을 1460원(2분기 1490원, 3분기 1440원, 4분기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취약성 등을 고려해야한다는 논리다. 원화 절하율이 다른 통화에 비해 과도하지만,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가 35조원 등을 넘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고유가 여파가 본격적으로 우리 경제에 녹아들면 이미 6개월 연속 이어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도 연장된다.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한국은행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거세진다는 뜻이다. 장현상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연구원은 정부가 물가안정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기준금리 인상폭이 3.5%(지난 인상 사이클의 최고점)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신현송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도 지난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국제유가 상승 같은 공급 충격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 데 이어 5조원 규모의 바이백을 발표했고,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가 더해졌음에도 금리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는 반론이 따른다. 이같은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기존 스탠스가 유지될 수 있냐는 의문도 따른다. 장 연구원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공급 충격으로 인한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한은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인플레 불씨 키웠다…금리 인하 ‘제동’ [미-이란 전쟁 한달]](http://www.ekn.kr/mnt/thum/202604/rcv.YNA.20260331.PAF20260331012701009_T1.jpg)
미국과 이란 전쟁이 한 달 이상 이어지며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흔들리고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당초 예상됐던 금리 인하 기조에도 제동이 걸렸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달 17~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3.75%로 유지했다. 지난해 세 차례 연속 인하한 후 올 들어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중동 전쟁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규모와 기간을 알 수 없는 에너지 충격에 직면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실제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물은 지난달 31일 배럴당 103.9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5월물은 3월 한 달간 63%나 급등하며 1988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 물가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3.78ℓ)당 4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구간으로, 해당 수준에 도달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 이후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2%로 대폭 올려 잡았는데, 연준 목표치인 2%를 두 배 이상 웃돈다. 또 미국의 경제 조사 단체인 콘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7.1%로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6월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이 취임하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상태다. 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버드대 강의에서 “인플레이션 기대는 단기 시계를 넘어 잘 고정돼 있다"며 “현재 통화정책은 (전쟁) 상황을 지켜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전쟁 지속 여부에 따라 물가 압력 상승이 단기간에 그칠 수 있어 연준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은 역시 통화정책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가와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동결 기조를 한동안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월 한은이 새로 도입한 점도표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들은 6개월 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은 각각 3개씩 총 21개의 점을 찍어 6개월 후 기준금리를 예상했고, 16개는 금리 동결, 4개는 금리 인하(연 2.25%), 1개는 금리 인상(연 2.75%)을 가리켰다. 하지만 이는 중동 전쟁 이전에 제시된 것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수형 금통위원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2월에 발표한 점도표는 전쟁이 고려되지 않은 결과"라며 “현재는 물가 상방 압력과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커져 2월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국내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높아지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3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OECD 또한 올해 한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고환율도 부담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쟁 발발 후 1500원을 웃돌면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이 단시일 내 종전 또는 휴전되더라도 에너지 공급 정상화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이라며 “오는 5월 점도표와 물가 상승률 전망치 상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한은 기준금리는 오는 7월 포함 두 차례 인상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오는 4월 이창용 총재의 임기가 종료되고 신현송 총재 후보자가 취임할 경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성급하게 금리 방향성을 돌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가 상승 속에 경기 하방 위험도 커지고 있지만 정부가 26조원 규모의 '전쟁 추경'을 통해 경기 대응에 나선 만큼 금리 인상을 섣불리 단행할 시기는 아니란 분석이다. 신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평소 실용적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평가되는 것에 “매파냐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냐의 이분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또 중동 전쟁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중동 상황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좀 지켜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