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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상승률, 2% 근방 등락…상·하방 요인 엇갈려”

한국은행은 6일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환율 수준 등 상방 요인과 낮은 수요 압력 등 하방 요인이 엇갈리면서 2월 전망 경로대로 목표 수준(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1.9%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p) 낮아진 2%를 기록했다. 근원물가(1.8%)가 안정세를 지속하고 농산물·석유류 가격 오름세는 둔화했기 때문이다.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은 전월 대비 1.2% 낮아졌는데, 전월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은 2023년 1월(-0.6%) 이후 2년여 만이다. 석유류 가격은 기저효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배럴당 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80.1달러였다. 일반인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7%였다.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은 2%대 후반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 흐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주요국 통상 갈등, 환율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외환보유액, 4100억 달러선 깨졌다...2020년 5월 이후 최저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새 18억 달러 감소하며 2020년 5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4110억1000만 달러) 대비 18억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45억9000만 달러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특히 전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5월 말(4073억 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상회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자 국민연금공단과 외환스와프 계약 기한을 올해 말까지로 1년 연장하고,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증액했다. 외환스와프는 당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를 공급하고, 국민연금이 이를 이용해 해외 자산을 매입한 뒤 나중에 달러를 다시 갚는 방식이다.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은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한은 측은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규모 확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월 중 미 달러화 지수는 약 0.5%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573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6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7억1000만 달러 증가한 280억1000만 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8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억3000만 달러 늘었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41억9000만 달러였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는 금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였다. 중국이 3조2090억 달러로 세계 1위였고, 일본(1조2406억 달러), 스위스(9173억 달러), 인도(6303억 달러), 러시아(6208억 달러), 대만(577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43억 달러), 홍콩(4215억 달러) 순이었다. 독일은 외환보유액 4003억 달러로 세계 10위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물가상승률 2개월 연속 2%대 오름세…목표 부합에도 불안정 흐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으로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물가안정 목표(2.0%)에는 부합하는 수치이지만 일부 장바구니 품목을 중심으로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0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1.3%를 저점으로 11월 1.5%·12월 1.9% 등으로 우상향 곡선을 타면서 새해 들어 2%를 뚫었다. 지난 1월(2.2%)보다 소폭 둔화하기는 했지만 2%대를 이어간 오름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역시 1.9% 오르면서 1월(2.0%)보다 소폭 둔화했다. 전반적인 헤드라인 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서비스 물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외식 물가가 3.0%,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가 2.9%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각각 0.43%포인트(p), 0.57%p 끌어올렸다. 외식 물가 상승에는 배달앱의 '수수료 갑질'에 따른 이중가격제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석유류는 6.3%, 가공식품은 2.9% 각각 오르면서 전체 물가에 0.24%포인트(p)씩 기여했다. 특히 식품업체들이 새해 들어 출고가를 잇달아 인상하면서 가공식품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작년 1월(3.2%) 이후 최고다. 세부 품목별로는 기저효과에 따른 통계적 착시가 반영되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일반 국민의 체감 물가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6%로 작년 7월(3.0%)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생선, 채소, 과일 등을 아우르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4% 하락했다. 지난 2022년 3월(-2.1%) 이후로 35개월 만에 첫 마이너스다. 특히 과실 물가가 5.4% 떨어졌다. 농산물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1.2% 떨어졌지만, 축산물(3.8%)과 수산물(3.6%) 물가는 비교적 큰 폭 올랐다. '금징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오른 오징어 물가는 되레 2.1%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3.2% 상승했다. 작황 부진으로 무(89.2%)와 배추(65.3%) 물가가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하락,석유류 가격 상승폭 둔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며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8%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한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유가, 기상여건 등의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농수산물 비축·방출 및 할인지원 등을 지속하는 한편, 주요 품목별 물가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대응방안을 신속히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경과원-평택시, ‘히든챔피언 육성지원사업’ 참가 4개사 26일까지 모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평택시 중소기업을 발굴해 '평택형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한다. 평택시와 경과원은 '2025년도 히든챔피언 육성지원사업' 참가기업 4개사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히든챔피언 육성지원사업'은 평택시 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평택시와 경과원은 이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26개사 이상의 평택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연구 기자재 구입 △연구 인력 인건비 △시제품제작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시험분석 및 제품규격 인증 등 기술혁신 연구개발(R&D) 비용 60%를 기업당 900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평택시에 소재한 공장등록업체 중 매출액 5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신청 절차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4월 중 최종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평택시의 미래첨단산업분야인 반도체, 미래자동차,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과 에너지효율 개선과제에 대해서는 우대 가점을 부여한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급변하는 기술환경 속에서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 운영 체계도 개선했으며 외부전문가 활용 확대, 인건비 반영기준 명확화, 온라인 시스템 활용 등을 통해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sih31@ekn.kr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 ‘함께장터’ 시작!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의 따뜻한 소비를 이끌고, 현명하고 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5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계속되는 정국 혼란 속에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생활물가 상승 등 서민들의 경제 부담과 지역상권의 어려움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면서 “전주시는 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의 첫걸음으로 기업과 시민, 공공기관,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 '함께장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민철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유장명 전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심성욱 전주시 상인연합회장, 이운영 전주산업단지협의회장 등이 함께 참석해 함께장터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함께장터' 프로젝트는 △골목상권 살리기 △전통시장 살리기 △노동자 기(氣) 살리기의 3가지 분야에서 다채로운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먼저 골목상권 살리기의 경우 기업과 공공기관, 지역주민이 골목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소비 촉진 행사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3월에는 중소기업과 관련기관 임직원이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일부 수익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기업이 이끄는 소비와 나눔잔치'가 펼쳐진다. 특히 현재까지 동참 의사를 밝힌 피치케이블과 (유)코스테크,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대한드론축구협회, 휴비스, 전주여성기업경영인협회 등 11개 기업·기관은 각각 매칭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과 함께 주변 식당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거나,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착한 소비에 나선다. 이어 4월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지역 골목상권을 방문하는 '혁신공공기관과 함께 골목상권 살리기'가 진행되고, 오는 5월에는 시민 플리마켓과 소상공인이 함께 여는 '전주 이팝나무장터'가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6월에는 골목상권별 특색 있는 소비 촉진 이벤트 및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가 열리고, 9월에는 사회적기업, 바이전주, 중증장애인, 시니어클럽과 전주푸드 생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가위 맞이 함께 더 큰 장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는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도 연중 꾸준히 전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매월 자생단체 및 봉사단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기독교와 천주교, 원불교, 불교 등 4대 종교단체가 참여하는 '4대 종교와 함께 장보기 행사'도 추진된다. 시는 이러한 다양한 장보기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가도록 힘쓸 계획이다. 끝으로 '노동자 기(氣) 살리기 사업'은 이동노동자와 프리랜서 강사, 콜센터노동자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을 위한 응원 프로그램으로, 분기별로 추진한다. 노동자 기 살리기는 우선 오는 10일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기부금으로 브런치와 음료를 제공하는 '함께 브런치 START UP!'으로 시작된다. 첫 번째 행사는 더블류엠어시(대표 김우찬)와 연을담다(대표 임기환), 홍시궁(대표 유진솔), 파이토리서치(대표 김연준), 디프리(대표 고건우), 바이오드(대표 강민) 등 전주시 소재 스타트업 6곳이 후원한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한 후 브런치와 음료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분기별로 프리랜서 강사를 위한 '함께 브런치 COACH UP!'(2분기) △콜센터노동자를 위한 '함께 브런치 VOICE UP!'(3분기) △택배 노동자를 위한 '함께 브런치 CHEER UP!'(4분기) 프로그램이 운영돼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따뜻한 격려를 전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 '함께장터'의 세부사업을 널리 홍보해 참여 기업과 단체, 공공기관 등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한편, 이들의 참여가 지역 경제와 시민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소비도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우리는 함께 소비하고 함께 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 '함께장터' 프로젝트를 통해 착한 소비, 현명한 경제공동체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ajk79@ekn.kr ajk79@ekn.kr

성남시, KBO와 손잡고 2028년 프로야구 시대 개막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에도 2028년부터 프로야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남종합운동장의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2만석 이상의 프로야구장을 2027년 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오후 2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만나 진행됐다. 신상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성남과 인근 도시의 야구팬들의 많은 성원 속에 KBO와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서울과 수도권 교통 문화의 중심지이며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성남시에 건립되는 야구 전용 구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한국 야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KBO는 성남시와 지역 경제 발전과 한국 야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 큰 도약을 위해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KBO는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프로야구 1군 경기는 물론 다양한 야구대회와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야구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홈구단이 없는 상황에서도 프로야구 1군 경기, 올스타전, 국가대표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KBO는 프로야구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경기도 내에서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8호선 모란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관중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경기장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그동안 야구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참여해서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싶어 하셨던 시민들께서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된 것이 뜻깊다"며 “수도권과 경기 남부 지역의 중요한 야구거점으로서 스포츠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서 하나하나 이제 많은 논의를 해가면서 성공적인 출범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구장 건립 사업은 올해 상반기 건축기획 용역을 실시해 기본 방향을 수립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목표대로 완공하면 2028년 프로야구 시대를 열게 된다. sih31@ekn.kr

레고랜드-강원도교육청, 놀이로 미래혁신 인재 기른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레고랜드는 강원도교육청과 협력해 '2025 강원스쿨챌린지'를 개최한다. 레고랜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5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2025 강원스쿨챌린지'는 도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력 증진과 창업가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의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주어진 주제에 맞는 레고 브릭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 재료 사용과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브릭 제작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6일부터 4월 7일까지 레고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 기간에 등록한 학생들에게는 오는 21일 레고랜드 봄 시즌 프리뷰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챌린지는 다음달 14일부터 '창업가정신으로 꿈꾸는 강원교육'과 관련된 3가지 주제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하며, 최종 수상자는 2025년 9월 19일 레고랜드코리아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레고랜드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교육적 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ESG경영의 핵심 요소인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순규 레고랜드코리아 대표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ESG경영의 핵심 가치"라며 “강원도교육청과 함께 앞으로도 놀이를 통한 학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는 향후 강원교육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강원스쿨챌린지'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와 미래 혁신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ss003@ekn.kr

[E-로컬경제] 광양제철소,여수광양항만공사,광양경자청 소식

프렌즈 재능봉사단 지난 1월부터 매주 토요일, 지역 내 주간보호센터서 봉사 다양한 게임활동으로 두뇌 자극, 따뜻한 교류로 정서적 교감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 산하 프렌즈 재능봉사단이 지난 1일 삼일절을 맞아 광양시 의미있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두뇌 활성화 프로그램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했다.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최근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지난 1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 내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매 예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치매는 뇌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사고력, 인지 능력 등이 약화되는 질환으로 두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한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약 4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재밌으면서도 두뇌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 게임 봉사를 진행해왔다. 봉사단원들은 어르신들께 두뇌 자극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 드리고자 주로 ▲그림 빙고 ▲죽방울놀이 ▲컵 높이 쌓기 ▲대형 화투 ▲퍼즐과 같은 게임을 위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에는 삼일절을 맞이해 봉사단원들이 손수 준비한 도안과 스티커를 활용해 태극기를 만드는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이러한 봉사활동은 어르신들이 가족과 같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지속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이 사회와 유대감과 정서적 안정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최창록 프렌즈 재능봉사단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치매 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치매 없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용재 광양시 의미있는 주간보호 센터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교감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며, “매주 토요일이면 어르신들께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주고 있는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어르신 대상 이·미용 봉사 ▲실버체조 및 전래놀이 공연 ▲장수사진 촬영·선물 ▲안전바 설치 등 어르신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YGPA)는 2025년 광양항 항만시설물 보수공사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보수공사는 최근 침체된 광양항 민간 기업을 지원하고 안전한 항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약 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된다. 주요 보수 시설물은 철강 부두, 컨부두, 여수 지역 내 주요 부두시설물로, 부두 내 방충재 교체, 접안 시설 보수, 항만 내 전반적인 유지보수 작업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선박 접안 시 안전성을 확보하고,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항만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YGPA는 항만 이용자들의 안전과 신속한 예산 집행을 위해 2025년 1분기 내 발주 및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공정 관리를 통해 연내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공사 진행 중 항만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을 강화하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박성현 사장은 “이번 항만시설물 보수공사를 통해 광양항 내 민간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항만 이용자들의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 등 주요 현안 논의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은 2월 28일 서울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년 경제자유구역 중앙-지방 협력회의에 참석하여 올해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현안 및 역점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광양경자청은 2025년 투자유치 목표로 투자금액 2조 2천억 원, 기업유치 30개, 일자리 창출 1,300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부터, 부품, 재활용까지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율촌산단 ESS 사업을 1.5GWh까지 확대하여 입주기업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율촌산단에 수소기업을 유치하여 광양만권을 청정수소 산업의 허브로 만들어 신규 물동량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또한, 하동지구 두우레저단지의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 촉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골프장 설치면적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각 경제자유구역이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광양경자청도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광양만권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adol999@ekn.kr

정부, 첨단전략산업기금 50조 신설…반도체·배터리에 100조 지원

정부가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은행 및 시중은행 등과 협력해 100조원 이상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첨단전략산업 지원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에 5년간 최대 50조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방안을 확정했다. 지원 대상은 첨단전략산업과 국가전략기술 보유 생태계 전반을 구성하는 기업들이다. 대상 산업은 반도체와 배터리(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방산, 로봇, 백신, 수소, 미래차, AI 등이다. 기금은 3년간 17조원 규모로 운영 중인 반도체 저리지원 프로그램에 배터리나 바이오 등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자금 34조원을 더해 조성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산업은행, 시중은행과 협력하면 모두 100조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원은 매년 국회의 정부 보증 동의 한도에서 정부보증 첨단전략산업 기금채를 발행해 마련한다. 정부는 또 반도체 외에 다른 첨단산업에도 설비투자나 연구·개발(R&D) 등 자금을 최저 국고채 금리 수준으로 초저리 대출해줄 방침이다. 나아가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하거나 지원기업과 합작법인(JV)이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이나 군함 건조·유지보수(MRO) 등 대규모 공정설비를 신설하는 형태의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적극 지원에 나선다. 민간은행의 경우 대규모 자금지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출자분에 대해 대출수준의 위험가중치만 적용받을 수 있도록 후순위 보강을 해주고 전력·용수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방산산업은 글로벌 수주경쟁시 수주산업의 구매상대방에게 금융지원 패키지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인다. 구매국에서 금융지원 패키지를 원했지만,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한도나 금리에 한계가 있어 산업기술력은 좋은데 금융지원이 없어 수주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운용심의회를 설치해 운영한다. 심의회의 심의를 토대로 고의·중과실 없이 적극적으로 기금을 관리·운용한 경우 면책된다. 지원 대상 산업을 추가하거나, 연도별 운용 규모를 결정하는 등 주요 정책은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정부는 이달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정부보증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 통과시 조속히 지원을 개시할 방침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이슈&인사이트] 겁에 질린 고양이 경제(Scared-cat economy)에 빠진 한국과 미국

트럼프의 관세 협박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과 오세아니아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가며 금리를 내리고 자국 통화를 절하하는 분위기에 편승해 우리 금통위도 지난 달 25일 기준금리를 3.0%에서 2.75%로 25bp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수년간 침체되어 있는 내수를 살리고 탄핵 정국으로 막혀 있는 재정정책을 대신하여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다행히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세계 각국이 대부분 통화 가치를 절하한 탓에 우리 원달러는 크게 요동치지 않으면서 달러당 1450원대를 유지하며 아직까지는 잘 버텨주고 있다. 금리인하는 침체되어 있는 내수와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시켜 돈맥경화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한은의 목표일 거다. 문제는 우리 경제가 여전히 유동성 함정에 빠져 돈이 돌고 있지 않다는 거다. 게다가 금리 인하의 발표 전인 2월 7일 부동산 매매의 숨통을 틔워 준다는 명목으로 소위 말하는 강남의 '잠삼대청' 지역에 재건축을 제외한 토지거래 허가 규제를 해지하였다. 오비이락일지 모르겠지만 정부의 토지거래허가 해지 뉴스가 발표되고 2주후에 한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해 돈이 산업계와 골목 상권이 아닌 부동산으로 몰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도 트럼프가 숨 쉴 틈도 없이 관세, 이민 정책과 함께 정부 공무원들의 해고를 밀어 부치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정부개혁부(DOGE) 창설을 내용으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DOGE 수장 머스크에게 합법적으로 정부 기구축소와 정리해고에 나서도록 힘을 실어줬다. 빅테크 금융진출과 가상화폐를 규제했던 1만명이 넘는 직원을 가진 금융소비자보호국(CFPB)를 폐지하고 기상청과 해양대기청에서도 1만 3천 명 중 800 명 이상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국제개발처(USAID)는 15분만에 모든 짐을 가지고 회사를 떠나라는 명령으로 기존 직원 1만 명 중 290명만 남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일주일만에 2만 건이 증가했고 이 숫자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거다. 트럼프는 관세부과와 정부 구조조정을 통해 무역과 재정적자를 줄이고 국가채무도 갚겠다고 한다. 대통령 유세 때는 2조 달러를 줄일 수 있다고 장담했던 일론 머스크는 갑자기 지난 달 27일 백악관 정부 각료회의에서 2026년까지 정부 빚을 1조 줄이겠다고 말을 바꿨다. 문제는 과격한 정책추진으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관세부과와 불법체류 노동자 추방으로 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가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기업도 경기예측에 자신감을 잃고 투자를 과감히 늘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 또한 '겁에 질린 고양이(scared-cat) 경제'로 추락하고 있다. 우리의 경제도 여전히 불안하다. 다행히 2월 무역수지가 1월의 19억 달러 적자에서 43억 달러 흑자를 보였지만 반도체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게다가 작년 후반기부터 레거시 반도체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부과로 인해 3월 달 무역수지를 낙관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우리 경제는 작년 12월 계엄 선포 이후 가뜩이나 불황이 진행 중이었던 내수는 회복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도 향후 들어설 수 있는 새정부의 정책 결정시까지 신규 투자를 올 스톱한 상태다. 설상가상 우리나라에 부과될 미국의 관세도 가늠할 수 없기에 우리 경제 또한 미국 관세 부과와 탄핵결과를 기다리며 눈치를 보는 겁에 질린 고양이(scared-cat) 경제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건 대통령 대행이자 경제부총리인 최상목 장관이다. 모든 결정을 미루고만 있는 그의 무능이 안타깝고 한심할 뿐이다. 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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