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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sh@ekn.kr
금·은 ‘워시 쇼크’ 이후 반등…레버리지 상품 회복세

금·은 가격 급락을 촉발했던 이른바 '워시 쇼크'가 다소 진정되면서 관련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기록적인 급등 이후에도 반등 흐름이 이어지며 급락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12시 30분 기준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5.43% 상승했다. 'KB S&P 레버리지 은 선물 ETN(H)'과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도 각각 5.14%, 4.48% 올랐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는 7.32%,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6.87% 상승하며 레버리지 은 ETN 전반이 추가 반등했다. 금 레버리지 상품도 오름세를 보였다.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은 7.06%,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은 8.04% 상승하며 전날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전날인 3일에는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이 집중됐다.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19.23% 올랐다. 해당 종목은 은 선물 가격 급락의 여파로 하루 만에 60% 급락해 반 토막이 났으나 이후 하루 만에 20% 가까이 반등하며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다른 레버리지 은 ETN도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KB S&P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18.81%,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18.78%,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는 각각 18.59% 상승했다.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역시 17% 넘는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상품은 은 선물 가격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국제 은 가격이 30% 이상 급락하면서 레버리지 구조상 손실이 증폭됐고, 관련 ETN이 일제히 60% 안팎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금 관련 상품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국제 금 선물 가격이 10% 넘게 하락하면서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등 주요 상품이 25% 안팎 급락했으나, 3일에는 17~18%대 반등에 성공했다. ETF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2일 하한가로 밀렸던 'KODEX 은선물(H) ETF'는 이날 장중 13.4% 회복했고 'ACE KRX금현물 ETF' 역시 10% 이상 상승 거래중이다. 이번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촉발됐다. 매파 성향 인사 지명 소식에 달러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은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여기에 뉴욕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귀금속 선물 거래에 대한 증거금 요건 강화를 예고하면서, 마진콜에 직면한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값이 큰 폭으로 흔들렸지만 전문가들은 금·은의 장기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환경을 감안하면 금값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화폐 가치가 약해지는 국면에서는 금과 같은 실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이익 개선과 재정 지출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다"며 “유동성 확대는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자산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은 아니지만, 화폐 자산을 다변화하는 데 여전히 중요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지만 낙폭이 컸던 만큼 급락 이전 가격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특히 레버리지 ETN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금·은 가격이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한 만큼 추가 반등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귀금속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더라도 레버리지 ETN은 하루 변동폭이 매우 커 전날 손실을 단기간에 만회하기는 쉽지 않아 단기 매매용으로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는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신성이엔지 임원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지분을 늘렸다. 신성이엔지는 김신우 상무가 보통주 50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 수를 기존 1만주에서 1만5000주로 확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따른 지분율은 0.01%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지분 변동은 지난 2일 발생했으며, 김 상무는 주당 1800원에 주식을 취득했다. 거래는 장내 매수 방식으로 이뤄졌고, 별도의 거래계획 보고에 따른 매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신성이엔지 비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며, 이번 매수로 임원 보유 주식 수가 소폭 증가했다.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는 2억585만8151주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삼표시멘트, 성수동 부지 개발 기대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

삼표시멘트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기준 삼표시멘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95%(4250원) 오른 1만8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성수동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오는 5일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삼표그룹은 해당 부지를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상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업무복합단지로 조성해 직접 개발·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슈+] 고위험에 베팅하는 개미들, 금투협 사이트에 ‘바글바글’…코스닥 레버리지↑, 인버스 ETF↓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면서 개인투자자 자금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되고 있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ETF는 단기간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돌파한 지난 26일부터 개인투자자 자금이 코스닥 관련 ETF로 급격히 쏠렸다. 특히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대표 ETF와 레버리지 상품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이 7% 이상 폭등한 26일 하루 동안 KODEX 코스닥150에는 개인 순매수 자금 5952억원이 유입되며 국내 ETF 시장 24년 역사상 일일 기준 최대 매수 기록을 세웠다. 이후 사흘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6934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9320억원) △TIGER 코스닥150(3820억원)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786억원) 등에도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사실상 개인투자자 자금이 코스닥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는 ETF로 집중된 셈이다. 이 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2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30.89포인트) 오른 1164.41에 마감하며 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급등의 직격탄은 레버리지 ETF 성과로 이어졌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22~29일) 수익률 상위권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사실상 독식했다.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이 기간 73.57% 급등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73.05%)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71.93%)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71.76%)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70.5%) 등 모두 7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금융투자협회 사전교육 사이트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ETF는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았다. △PLUS 코스닥150선물인버스(-26.33%) △RISE 코스닥150선물인버스(–26.27%) △KIWOOM 코스닥150선물인버스(–26.01%)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5.83%)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25.6%) 하락률을 기록했다. 단 일주일 만에 코스닥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간 수익률 격차는 9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레버리지 상품뿐 아니라 일반 코스닥150 ETF 역시 강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기준 △HANARO 코스닥150(32.48%) △SOL 코스닥150(32.41%) △ACE 코스닥150(32.31%) △PLUS 코스닥150(32.08%)의 수익률을 올렸다. △TIGER·KODEX 코스닥150 역시 3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 테마성 움직임을 넘어, 코스닥 지수 자체가 급등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방향성은 같았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에 올랐던 코스피200 인버스 2X(곱버스) 상품들은 상승장 속에서 손실이 확대됐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 △KIWOOM 200선물인버스2X(–12.90%) △KODEX 200선물인버스2X(–11.86%) △RISE 200선물인버스2X(11.81%)를 기록했다. △PLUS 200선물인버스2X(-11.68) △TIGER 200선물인버스2X(-11.45%) 하락률을 나타냈다. 코스닥에 국한되지 않고 지수 상승 국면에서 인버스 상품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행태가 지나치게 방향성에 쏠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장 안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불과 얼마 전까지 코스피 4000~5000 구간에서 KODEX 200선물인버스2X(곱버스)에 매달리다 큰 손실을 본 흐름이 이번에는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으로 형태만 바뀌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ETF로 유입되는 개인 매수세는 합리적 판단보다는 투기적 성향이 강하다"며 “특히 신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개별 종목 분석 없이 지수 추종 ETF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본시장업계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는 코스닥150 선물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운용되는 구조인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손실 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지수가 방향성을 잃고 등락을 반복하는 국면에서는 투자 원금 훼손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하나금융지주, 2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하나금융지주는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에 취득 예정인 주식 수는 보통주 193만501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10만3600원)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실제 취득 주식 수와 금액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2026년 2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이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하나증권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자사주 매입의 목적에 대해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 가치 희석을 완화하고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금융지주사 가운데에서도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의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19만3050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취득 예정 주식 수의 10%와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량의 25% 등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9명이 전원 참석했으며,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또 최고치 경신…코스닥은 7거래일 만에 조정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지만, 코스닥은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06%) 오른 5,224.36에 거래를 마치며 강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52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결국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최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 온 흐름도 이날까지 유지됐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2만299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9711억원, 42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종목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SK하이닉스(5.57%)가 급등하며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고, SK스퀘어(7.34%)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5.30%) △LG에너지솔루션(-4.44%) △HD현대중공업(-2.21%) △두산에너빌리티(-3.62%) 등은 하락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삼성전자(-0.12%)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한꺼번에 표출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7포인트(1.29%) 내린 1149.44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 이후 처음으로 조정을 받은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28억원, 224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만3347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크게 늘며 투자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비엠(-5.69%) △에코프로(-5.52%) △알테오젠(-3.95%) △HLB(-15.01%) △펩트론(-8.6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6.3원)보다 13.2원 오른 1439.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인터뷰] “2026년 증시는 유동성 아닌 이익의 해, 코스피 5500·코스닥 재평가”…조수홍 NH투자 리서치센터장

“2026년은 유동성만으로 오르는 장이 아니라, 이익과 정책, 구조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해다. 지수의 방향과 속도를 함께 봐야 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6년 국내 증시를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지수 레벨보다 중요한 것은 상승의 질과 구조라며, 단순한 유동성 반등 국면과는 성격이 다른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성장과 자본시장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상단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정책 환경 변화와 모험자본 유입 가능성, 산업 구조 재편을 감안할 때 상대적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 코스피·코스닥 지수 전망을 비롯해 환율과 금리 경로, 정책 변수, AI를 둘러싼 시장 논쟁, 투자자 관점의 자산배분 전략까지 전반적인 시장 환경을 짚었다. 특히 최근 고환율 국면에 대해서는 과거 외환위기와 단순 비교하는 시각을 경계하며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구조적으로 전혀 다른 국면에 있다"고 선을 그었고, AI 버블 논란에 대해서도 “투자 비중과 산업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일문일답. -2026년 코스피와 코스닥의 목표 지수 및 예상 밴드를 어떻게 보나. ▲코스피 상단을 5500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밴드라는 표현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하단은 4000포인트 아래로 크게 열어두고 있지는 않다. 현재 국면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과 멀티플이 동시에 상승할 수 있는 사이클로 보고 있다. 2025년 기준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가 약 220조원 수준인데 2026년에는 310조원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이 계속 상향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순이익은 350조원 수준까지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2026년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기회가 있다고 보나. ▲코스닥은 지수 전체보다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코스닥 목표 지수를 1300포인트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7년 예상 순이익에 과거 고점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 38배를 적용하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8배를 반영한 결과다. 정책 환경과 유동성 여건이 동시에 개선될 경우에는 1500포인트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 중심으로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 상대 수익률 격차는 과거 보기 드물 정도로 벌어졌다. 작년 기준으로 보면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30~40%가량 언더퍼폼했다. 이런 격차는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특히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전환 기조와 국민성장펀드 출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코스닥 시장에 분명히 긍정적인 변수다. IMA 제도 활성화 등으로 모험자본 투자가 확대되면 성장 국면에 있는 벤처·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AI, 바이오, 로봇, ESS 등 정책적으로 육성 의지가 분명한 산업들이 코스닥에 많이 포진해 있다는 점도 재평가 요인이다. 지수 전체가 급등하기보다는, 저평가 구간을 벗어나며 상대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는 흐름을 예상한다. -최근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나. ▲ 산업 양극화는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AI, 방산, 조선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산업은 이익이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이른바 구(舊)경제 산업은 그렇지 않다. 만약 코스피 전체 순이익이 350조원 수준으로 올라간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지수는 올라가지만 체감 경기는 괴리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갑자기 무너질 환경으로 보고 있지는 않는다. 이익 전망이 훼손되는 국면이 아니라면, 상승 추세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원·달러 환율 전망은 어떻게 보나. ▲현재의 환율 레벨을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고환율=외환위기 우려'라는 공식이 성립했지만, 지금은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구조적으로 달라졌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은 3.3%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21%까지 확대됐다. 무엇보다 2014년 한국은 대외자산이 대외부채를 웃도는 순채권국으로 전환했다. 이는 외환위기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크게 낮아졌다는 의미다. 양호한 대외 건전성을 감안하면, 현 수준의 고환율을 과거 위기와 같은 리스크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반기에는 환율을 낮출 수 있는 요인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달러 공급, 코스피 강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WGBI 편입 효과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연초 미국 연준을 둘러싼 정치적 이벤트와 MBS 매입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달러 유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순대외자산 비중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로 인해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 과거처럼 환율이 빠르게 낮아지는 환경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이런 요인들을 종합하면, 2026년에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400원 중반 수준의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환율 안정화 정책은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하나. ▲환율의 방향을 정책으로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만 공포 심리로 인한 급격한 쏠림이나 변동성 확대는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당국의 역할은 방향성 개입이 아니라 변동성 완화에 있다. -5000포인트 안착을 위해 어떤 정책 과제가 시급하다고 보나. ▲KOSPI 5000포인트 안착과 그 이상의 상승을 위해서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 증시가 이머징 마켓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배당성향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이런 변화가 일시적인 정책 효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느냐가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올해 주주총회 시즌에서 거버넌스 개선 이슈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반영되는지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다만 인구 고령화로 잠재성장률 제고가 쉽지 않은 구조적 한계가 있는 만큼 휴머노이드 AI 도입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동화와 기술 도입에 대한 사회적 저항, 이른바 '신(新) 러다이트 운동'과 같은 문제도 함께 제기될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사회적 합의와 논의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 -AI 버블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시기상조라고 본다. 인터넷 버블 당시 미국의 관련 투자 비중은 GDP 대비 2.2% 수준이었는데, 현재 AI 투자 비중은 1.4~1.5% 수준이다. 빅테크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모두 반영해도 2028년쯤 2% 수준이다. AI 사용은 이제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영상·추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고, 정상적인 가정 하에서는 공급 부족 상태가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에게 권하고 싶은 자산배분 전략이 있다면요. ▲ 주식 비중을 가장 높게 본다. 기존 주도주뿐 아니라 투자 범위가 점차 다크호스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채권은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중립 의견이다. 금은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하락 국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이다. 달러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완만한 강세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프로필 ◇약력 △1975년 2월 17일△고려대 서어서문학 졸업(부전공 경영) △2007년~2010년 현대증권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2007~2015년 매경/한경/조선 베스트 애널리스트 수상 △2010~2024년 NH투자증권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 △2019년~2024년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기업분석부장(이사) △2025년~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상무) 윤수현 기자 ysh@ekn.kr

[개장시황] 코스피, 개인 ‘사자’에 장중 최고치…반도체주 견인

코스피가 간밤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방어에 나서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9포인트(1.02%) 오른 5274.3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전일 대비 0.21% 내린 5210선에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5279.08까지 올랐다. 개인이 43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0억원, 100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93%) △SK하이닉스(+7.08%) △삼성전자우(+0.69%) △SK스퀘어(+3.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4.17%) △두산에너빌리티(-2.55%) △삼성바이오로직스(-0.90%) △LG에너지솔루션(-1.44%) △HD현대중공업(-1.36%)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포인트(0.26%) 내린 1161.3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32억원, 943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은 30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에코프로비엠(-0.81%) △알테오젠(-2.33%) △에코프로(-4.13%) △레인보우로보틱스(-1.45%) △에이비엘바이오(-16.70%) △HLB(-12.25%) △펩트론(-0.7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천당제약(+0.57%) △코오롱티슈진(+0.58%) △리노공업(+22.69%) △리가켐바이오(+1.67%) △케어젠(+4.52%) △원익IPS(+6.22%) 등은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7원 오른 1432.0원에 출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대덕전자, FC-BGA 성장 기대…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강세

대덕전자가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기준 대덕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00원(13.52%) 오른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은 하나증권의 긍정적인 리포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대덕전자에 대해 고밀도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사업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37.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는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면, 2026년에는 FC-BGA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서버·데이터센터·전장용 시스템반도체에 적용되는 FC-BGA는 기술 진입장벽과 수익성이 모두 높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주요 기판 업체들이 2026년 서버향 FC-BGA 공급 확대로 최대 가동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덕전자 역시 하반기 중 서버급 대면적 FC-BGA 공급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면적·고다층 사양 중심의 공급 확대는 생산 난이도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 흐름도 뚜렷하다. 대덕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179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영업이익률도 9.1%까지 회복했다. FC-BGA 매출은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및 컨트롤러 수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45% 늘며 흑자로 돌아섰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첫 5200선 상승 마감·코스닥 연중 최고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5200대에서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은 기관·외국인 동반 매수에 2% 넘는 강세를 보였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252.6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은 1조61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070억원, 150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38%) △현대차(7.21%) △기아(3.47%) △SK스퀘어(5.36%) △두산에너빌리티(2.17%)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05%) △LG에너지솔루션(-3.36%) △삼성SDI(-2.14%) △삼성바이오로직스(-0.84%)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9포인트(2.73%) 오른 1164.41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67.57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조421억원, 외국인이 215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1280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7.42%) △에코프로(2.02%)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9.35%) △케어젠(9.34%) 등 로봇·바이오 종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천당제약(10.35%) △코오롱티슈진(7.30%) △펩트론(5.69%) △리가켐바이오(3.21%) △리노공업(5.98%) △파마리서치(3.69%)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테오젠(-1.15%) △HLB(-2.83%)는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3.8원 오른 142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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