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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sh@ekn.kr
[특징주] 메리츠금융지주, 반기 최대 실적에 장 초반 강세…주가 6%↑

메리츠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7100원(6.24%) 오른 12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35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3275억원)보다 2.3%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817억원, 1조67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7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도 함께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안정적인 이익 체력과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주식시장 변동성에 둔감한 구조를 갖췄고, 메리츠화재는 견고한 보험계약마진(CSM)을 기반으로 한 이익 창출력이 돋보인다"며 “주가 저평가 국면에서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의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소마젠, 97억 규모 美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계약 소마젠은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The Michael J. Fox Foundation)과 글로벌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GP2) 시퀀싱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97억1810만 원(미화 700만 달러)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22.26%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8월 1일까지이며, 판매·공급지역은 미국이다. 한창제지, 80억 규모 사모 전환사채 발행 완료 한창제지는 8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발행결정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이뤄졌으며, 납입일은 13일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국내 사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체라, 농협은행과 11.7억 안면인증 솔루션 공급 계약 알체라는 농협은행과 '2025년도 안면인증 분산관리 시스템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1억7808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6.83%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8월 13일부터 12월 19일까지이며, 공급 방식은 자체 생산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티에스아이, 100억 규모 자기주식 장내 매수 결정 티에스아이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00억원 규모(보통주 18만1818주)의 자기주식을 오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장내 직접 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수 주관사는 SK증권이며, 이번 취득은 2024년 말 기준 배당가능이익 한도(약 84억9000만원) 범위 내에서 진행된다. 케이티, 25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해지 케이티는 2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해지 대상은 보통주 484만517주이며, 반환은 현금 및 실물주식으로 이뤄진다. 회사는 당초 해당 물량을 전량 소각할 계획이었으나, 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인 지분한도(49%)가 소진돼 소각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케이티는 향후 지분한도 여유가 발생하면 일시 전량 소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려제약, 자기주식 221주 처분 완료 고려제약은 지난 12일 보통주 221주를 주당 4640원, 총 102만5440원에 처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처분은 계좌 간 대체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처분 후 회사의 자기주식 보유량은 보통주 18만337주(지분율 1.6%)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회생 기각 위니아, 재무상태보니…‘재무붕괴’로 무담보 채권 변제 못할 수도

생활가전업체 위니아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두 차례 연속 법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법원이 위니아의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채무를 일정 부분 탕감하고 이자율을 낮추는 조정이 이뤄진다. 그러나 현 재무 구조로는 10년 안에 빚을 갚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어렵고, 임금 체불이 심각한 상황에서 고용 유지 가능성도 낮으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는 1분기 실적과 재무 구조 악화, 그리고 주요 제품군 축소로 영업 기반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1분기 별도 재무제표를 보면, 자산총계는 677억4500만원, 부채총계는 5061억30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총계는 –4383억8500만원, 이익잉여금 적자만 5177억1000만원에 달한다. 유동비율은 4.57%에 불과해 단기채무 상환 능력도 사실상 전무하다. 부채 구조를 보면 매입채무, 미지급금, 단기차입금, 회사채 등 단기간에 현금 유출 압박이 큰 항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금흐름도 악화세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9억 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1800만원) 대비 큰 폭 감소했고, 특히 매입채무 감소와 기타유동부채 감소가 현금 유출을 심화시켰다. 회사는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약 188억35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지만, 단기차입금 상환(–42억1500만원)과 금융리스부채 상환(–4억1500만원) 등으로 재무활동현금흐름은 –46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 체불은 법원이 당연히 부정적으로 보는 요소"라며 “채무탕감과 이자율 조정이 가능하더라도 계속기업가치와 고용 유지가 청산가치보다 낫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업 기반도 취약해졌다. 1분기 매출액은 144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3억5500만원) 대비 약 40.0% 증가했으나, 매출의 대부분(약 103.6%)이 김치냉장고·밥솥 등 미식가전에서 발생했고 주방·생활가전 부문 매출은 –5억2900만원(순매출 마이너스)으로 사실상 전무했다. 에어컨, 세탁기, 제습기 등 주요 생활가전의 생산 실적이 '0'으로 기록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와 생산 라인이 크게 축소된 상태다. 영업손실은 124억6600만원, 당기순손실은 150억1900만원에 달했다. 대규모 자산 매각도 진행됐다. 유형자산 가운데 토지(약 259억4100만원)와 건물(약 135억5800만원)의 장부가액은 총 395억원 규모지만, 대부분 금융권 담보로 제공돼 있어 무담보 채권자에게 돌아갈 금액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1분기에는 일부 부동산 및 설비를 매각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미미했다. 같은 관계자는 “토지·건물의 낙찰률과 무담보 채권자의 변제율은 법원행정처나 각 지방법원 통계에서 확인 가능하다"며 “업계 경험상 위니아의 경우 무담보 채권자 변제율이 사실상 0%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회생·M&A가 진행될 경우 무상감자를 통해 기존 주주(대주주·소액주주 모두) 지분이 소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현재처럼 회생절차 폐지 상태에서는 청산 가능성이 높고, 잔여재산이 있다 하더라도 채권자 배분 후 주주 몫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블루엠텍, 한국노바티스 ‘렉비오’ 개원가 총판 계약…주가 15%↑

블루엠텍이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기준 블루엠텍은 전 거래일보다 14.60% 오른 6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은 한국노바티스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렉비오'의 국내 개원가 유통·마케팅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렉비오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PCSK9 표적 siRNA 제제로, 연 2회 투여만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0% 이상 낮춰주는 장기 지속형 치료제다. 블루엠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광고, 유통, 매출 관리 등 렉비오의 국내 클리닉 채널 내 모든 상업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또 회원 수 3만5000여 명 규모의 온라인 전문 의약품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활용해 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자본법안 와치] 소수주주 권한 vs 경영권 방어…7·3 개정 이후 與野 ‘상법 전선’ 격화

7월 3일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어 28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2차 상법 개정안' 일부가 의결됐다. 여야가 잇달아 추가 개정안을 내놓는 등 '소수주주 권한 강화'와 '경영권 방어'를 둘러싼 '상법 전선'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통과된 법안을 기반으로 소수주주 권리를 더 넓히는 방향의 후속 입법을 밀어붙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과도한 권한 확대가 기업 경영 안정성을 해친다며 방어 장치 강화를 골자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번 7·3 개정안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의 실질 강화(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 △자사주 의결권 제한 강화(의결권 있는 자사주 보유를 원칙적으로 금지) △집중투표제 도입 요건 완화 △주주제안권 요건 완화 등을 담았다.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측 의결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강화하고, 자사주를 통한 경영권 방어를 차단하는 장치가 포함되면서 재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통과 당시에도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와 '경영권 불안정 심화'라는 상반된 평가가 맞섰지만, 이후 여야가 내놓은 추가 법안들을 보면 갈등은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이다.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월 3일 이후 상법 관련 추가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10여 건, 국민의힘이 2건 각각 발의됐다. 발의 명단을 보면 민주당에서는 김남근·이강일·이소영·민병덕·김현정 의원 등이 조국혁신당에서는 차규근, 신장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송석준·최은석 의원이 대표 발의자로 나섰다. 법안 수와 내용 모두에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김남근 의원이 발의한 안에서 '상장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한 경우 취득일부터 1년 이내 소각 또는 처분을 의무화하고, 임직원 보상·우리사주조합 출연·전환사채 등 특정 목적일 때만 예외적으로 보유를 허용'하도록 했다. 이 경우에도 매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받게 하며,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해 지배력 남용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또 다른 개정안에는 '취득한 자기주식을 6개월 이내 소각하고, 임직원 성과보상 등 예외적 경우만 보유를 허용하는 동시에 분할이나 분할합병 시 자기주식에 대한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조항이 담겼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대규모 상장사의 경우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없도록 하고, 감사위원회위원 전원을 다른 이사들과 분리선출하도록 해 대주주의 이사 선임 독점 구조를 완화하고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경영권 방어 장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최은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에서는 '신주인수선택권, 차등의결권, 거부권부 주식 도입 근거를 신설하고 경영판단의 원칙을 법률에 명시해, 외국계 투기자본 등으로부터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동시에 이사의 합리적 경영 판단이 불필요하게 문제되는 상황을 방지'하도록 했다. 송석준 의원이 발의한 또 다른 법안은 '이사가 충실의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본인이나 제3자에게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할 목적 없이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배임죄로 처벌하지 않도록 하고,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와 중복되는 특별배임죄 조항을 삭제해 과도한 형사책임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여야가 이렇게 첨예하게 맞서는 배경에는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있다. 민주당은 '주주자본주의' 흐름 속에서 경영진 견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지나친 규제'가 기업 투자를 위축시키고 장기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 자사주를 사실상 경영권 방어용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반복됐다"며 “소액주주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지 않으면 기업지배구조 개혁은 껍데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업이 장기적 비전을 추진하려면 안정적인 경영권이 필수"라며 “외국계 투기자본이 단기 차익을 위해 지배구조를 흔드는 상황을 막는 것이 국가 경제를 지키는 길"이라고 맞섰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도입 여부 △감사위원 전원 분리선출과 3%룰 적용 범위 △집중투표제 의무화 범위 △차등의결권·거부권부 주식·신주인수선택권 도입 필요성 △배임죄 적용 범위 조정 등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각 쟁점은 주주 권리와 경영권 안정성 사이에서 정반대 방향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절충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야 모두 9월 정기국회 전까지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상법 개정 전선은 당분간 계속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7·3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부터 추가 개정안을 통한 방향 설정이 이뤄진다면, 상법 체계 전반에 걸친 '힘겨루기'가 장기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에코마케팅, 광고실적 회복에 장 초반 12%대 급등

에코마케팅이 장 초반 강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20원(12.86%) 오른 1만422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만443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국내 광고 시장 침체 속에서도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주가·투자의견 상향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DB증권은 이날 에코마케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기존 94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높였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광고 본업의 실적 회복과 안다르의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향후 안다르의 호주·미국 진출에 따른 실적 성장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코마케팅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23.0% 늘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광고 본업 96억원, 안다르 130억원, 데일리앤코 -15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광고 본업은 기존 대형 광고주의 집행 효과로 국내 광고 침체에도 전년 대비 고성장을 기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위니아, 두 번째 회생 신청도 기각…상폐·적자 속 ‘생존 시계’ 멈추나

생활가전 업체 위니아의 회생 시도가 두 차례 연속 법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임금 체불과 상장폐지, 대규모 적자가 겹친 가운데 민간 투자 유치도 난항을 겪으며 위니아의 '생존 시계'가 사실상 멈췄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위니아는 정정공시를 통해 “관할 법원을 수원회생법원으로 변경해 지난 7월 16일 재신청한 회생절차개시가 8일 기각됐다"며 “결정문은 이날(11일) 송달받았다"고 밝혔다. 수원회생법원은 “종전 회생절차 폐지 사유가 소멸됐다고 보기 어렵고, 회생절차가 채권자 일반의 이익에 적합하지 않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위니아는 지난 5월 12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지만 7월 8일 기각 결정을 받았다. 불과 8일 만에 법원 변경을 통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같았다. 위니아는 이미 지난 6월 18일 코스닥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거래정지 이후 공시의무도 사라졌지만, 이번 회생절차 기각 사실은 정정공시를 통해 알렸다. 재무 상황은 심각하다. 위니아의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약 145억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약 152억원, 당기순손실은 약 18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총계는 약 5402억원으로 자산총계(약 741억원)를 크게 웃돌아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는 약 1748억원에 달하는 등 단기 유동성 압박도 심각하다. 법원 문턱을 넘지 못한 배경에는 고액 임금체불 문제가 자리한다. 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이미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고, 남은 직원 전원에게 해고 통보가 내려졌다. 체불 임금 규모는 약 1200억원에 이르며,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389억원 규모의 미지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이 사안을 '1호 과제'로 지목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7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취임 즉시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임금 체불을 뿌리 뽑겠다"며 “첫 사례로 위니아전자를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수원회생법원은 당초 이달 29일로 회생 심문기일을 잡았지만, 이번 기각 결정으로 절차는 중단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중국 증시, 개인투자 열풍에 상승…로봇·AI 기대 속 저평가 탈출 주목

중국 증시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첨단산업 육성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만성적인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12시20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3650.74(전일 대비 +15.61, +0.43%)로, 연초 3262에서 11.44% 상승했다. 중국 대형주 흐름을 대표하는 CSI300 지수는 4125.82(전일 대비 +20.85, +0.51%)로, 연초 3933.06 대비 4.37% 상승했다. 홍콩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는 2만4917.00(전일 대비 +58.18, +0.23%)로, 연초 1만9623.32에서 26.68% 올랐다. 홍콩 상장 중국 빅테크·신경제주 30개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는 5470.29(전일 대비 +9.99, +0.18%)로, 연초 4723에서 15.6%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49.3으로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과학기술 혁신, 서비스 소비, 노인복지 산업에 정책 자금을 투입하고, 10월 열리는 공산당 4중전회(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2026~2030년 5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다. 특히 로봇·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차이나 CSI 로봇', 'E펀드 AI', '보세라 SSE 스타 AI' 등 로봇·AI ETF가 올해 중국 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세계로봇콘퍼런스(WRC)와 세계휴머노이드로봇체육대회를 앞두고 신송로봇(+17.52%), 에스툰오토메이션(+16.02%) 등 대표 로봇 제조기업 주가가 연초 대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최근 통과시킨 'AI 플러스 이니셔티브'도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해당 정책은 중국산 AI 모델을 제조·소비·의료·금융 등 전 산업에 통합한 뒤, 비서구권 신흥국에 수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는 계좌 개설·신용거래 급증으로도 나타난다. 지난달 상하이거래소 신규 주식 계좌는 196만 개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다. 이 중 195만 개를 개인투자자가 개설했다. 지난 6일 기준 중국 신용거래 잔액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2조위안(약 386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에도 일부 반영됐다. 최근 한 달간 한국인들이 중국 본토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장쑤 헝리 유압(산업용 로봇·건설기계 핵심 유압장비) △푸저우 루이신웨이 전자(AI·사물인터넷용 반도체 칩) △프로야 화장품(화장품) △양광 전원(태양광 전력변환 장비) △선전 자오웨이 기전(로봇·자동화용 정밀감속기·모터) 등이다. 순수 로봇 제조사 비중은 낮지만, 로봇 부품·장비 기업이 포함돼 있으며 전기차 소재(간펑 리튬, 닝보 투오푸 그룹), 소비·관광, 금융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홍콩에서는 △알리바바 △샤오미 △샤오펑 자동차(전기차) △지평선 로봇(자율주행·AI 로봇 솔루션) △유비테크 로보틱스(휴머노이드 로봇) △라오푸 골드(금) △우시 바이올로직스(바이오)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 중 지평선 로봇과 유비테크 로보틱스 등 순수 로봇 제조기업도 포함돼 있어, 전기차·바이오·금·에너지·보험까지 투자 영역이 다변화됐다. 중국 증시는 글로벌 평균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MSCI 중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로, 세계 평균(20배)과 신흥국 평균(13배)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최근 인도 증시 조정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8월에는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 속에서도 방어주 비중이 높은 중국 증시가 하방 지지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중국은 홍콩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로봇·AI 등 첨단 산업 관련 종목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기술 분야에서의 성장이 증시의 전반적인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삼양식품·에스앤디, ‘판다 익스프레스’ 협업 소식에 강세

삼양식품이 미국 최대 아시안 외식 브랜드 '판다 익스프레스'와의 협업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불닭 소스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도 동반 오름세다. 11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4만3000원(2.96%) 오른 14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앤디는 6000원(5.06%) 상승한 12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소스를 활용해 판다 익스프레스의 신메뉴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사워 치킨'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북미를 넘어 전 세계 매운맛 마니아를 겨냥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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