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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석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재석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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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D램 공습”에 던진 삼전닉스...월가는 ‘양산 능력’ 따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8~9거래일 만에 동반 반등했지만 반도체주를 짓눌렀던 중국발 악재의 실체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차세대 D램 개발 발표가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 약화 우려를 키웠으나, 월가에서는 기술 공개와 실제 양산 경쟁력은 별개라는 반론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62%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한 것은 9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도 0.79% 상승한 127만2000원에 마감해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두 종목 모두 장중에는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삼성전자는 장중 22만2500원까지 올라 상승률이 5.95%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역시 한때 132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4.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장 막판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동안 각각 23.9%, 31.5% 하락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 행진을 이어온 가운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28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적으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46억원, 6833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만 놓고 보면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121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의 순매도 규모도 8303억원에 달했다. 개인은 이 업종에서 150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8008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소각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든 점도 이날 수급을 해석할 때 살펴볼 대목이다. 최근 반도체주를 흔든 재료 중 하나는 중국 CXMT의 차세대 D램 개발 소식이었다. CXMT는 셀 면적을 줄여 메모리 집적도를 높이는 4F²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램을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해당 구조의 양산 목표 시점을 2028년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업체가 기술 전환에서 한국 기업을 앞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제품 출시 계획만으로 기술 격차가 좁혀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반론이 나온다. CXMT는 제품의 구체적인 용량과 성능은 물론 양산 일정과 수율 등 상업적 경쟁력을 판단할 핵심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설계 구조를 발표하는 단계와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낮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하는 단계 사이에는 적지 않은 간극이 있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 로젠블랫의 케빈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CXMT의 신기술 발표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제품 개발과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안정적인 반도체를 대량 생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캐시디는 CXMT의 공정 수준을 고려하면 새로운 4F² 셀이 경쟁사들이 사용하는 기존 6F² 셀보다 오히려 약 34% 더 큰 면적을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셀 구조를 바꿨다는 사실만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는 CXMT의 계획을 '종이호랑이'에 비유하며 실제 시장 판도를 바꿀 정도의 위협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시장의 수요 구조도 이런 반론의 배경이다.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수년 전부터 수립하는 만큼, 관련 D램 수요는 과거보다 장기적인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캐시디는 CXMT의 발표가 메모리 수급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미즈호의 조던 클라인 기술·미디어·통신(TMT) 전문가도 CXMT의 제품 발표를 삼성전자의 양산 목표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검증된 수율과 전체 제품 사양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시 시점만으로 기술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에 거론된 제품이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아니라 일반 서버용 D램이라는 점도 짚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4F² 구조를 개발하고 있어 중국만의 독자적인 기술 도약으로 볼 사안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단, 중국의 추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제프리스는 CXMT가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AI 투자에 대한 우려와 별개로 중국발 공급 확대 가능성이 D램 투자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고 봤다. 클라인도 CXMT와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YMTC의 움직임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잠잠하던 수입물가 깨운 ‘국제유가’...환율 효과 삼켰다

국제유가 상승이 원화 강세 효과를 상쇄하면서 수입물가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아 두 달째 내렸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기계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교역조건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물가와 교역 지표의 흐름도 엇갈렸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159.37(2020년=100)로 집계됐다. 전월 156.68과 비교해 1.7%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 6월 4.2% 하락한 이후 7월(-1.0%)과 8월(-2.2%)에도 내렸으나, 9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3.71달러로, 8월 88.75달러보다 28.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06.3원에서 1359.0원으로 3.4% 떨어졌지만 유가 상승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품목별로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원재료 물가는 광산품이 10.8% 오르는 등 전월보다 9.6% 상승했다. 중간재는 1.7%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1.5% 올랐지만 1차 금속제품이 2.8%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 물가도 각각 2.4%, 2.3% 떨어졌다. 수입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9월 수입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7.6% 높았다. 지난 5월 25.4%까지 치솟은 뒤 상승 폭은 줄어들고 있지만, 기업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높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의 상승 압력은 더욱 뚜렷하다. 9월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4.9%, 전년 동월보다 20.6% 올랐다. 다만 최근의 환율과 유가 흐름은 향후 수입물가의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0월 중순까지 환율과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점을 들어 이달 수입물가에 하방 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동 전쟁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움직일 수 있어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수출물가는 수입물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9월 수출물가지수는 182.29로 전월 183.67보다 0.8% 하락했다. 지난 7월 0.9% 상승하며 반등했지만 8월(-0.8%)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11개월간 이어졌던 상승 흐름도 지난 6월 꺾인 뒤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8.5% 올랐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운송장비가 3.2% 내리는 등 공산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0.8% 하락했고 농림수산품도 0.3% 떨어졌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2.6%, 전년 동월보다 44.5% 상승했다. 이 팀장은 국제유가가 수출입 물가 모두에 영향을 미치지만, 수입물가에는 원유가 포함된 광산품의 비중이 커 유가 상승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물량과 금액 지표에서는 수출 호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9월 달러 기준 수출물량지수는 181.31로 1년 전보다 32.1%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장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는 11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상승률은 2010년 1월 이후 1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89.2% 뛰었다. 수입 역시 물량과 금액이 모두 늘었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138.38로 전년 동월보다 11.1%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장비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26.9% 올랐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19.52로 전년 동월 대비 25.4% 상승했다. 8월에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27.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9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 수출가격이 43.2% 상승한 반면 수입가격은 14.2% 오르는 데 그친 결과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를 팔아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오르면 같은 양의 수출로 더 많은 수입품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수출물량 증가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216.70으로 전년 동월보다 65.6% 급등했다. 8월 59.9%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을 새로 썼다. 수출가격 상승에 더해 수출 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수출을 통한 실질적인 구매력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하락이 일상이 된 코스피”...AI ‘수익성 검증’에 매도 폭탄 [머니+]

외국인의 투매 앞에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투톱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0% 안팎 떨어지고 코스피는 하루 만에 454포인트 넘게 밀렸다.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미국의 물가·금리 불안과 맞물리면서, 지난 7월 폭락장을 연상시키는 급락세가 재연됐다는 평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폭과 하락률 모두 지난 7월 28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가장 컸다.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며 누적 하락폭은 1449.52포인트, 하락률은 21%에 달했다. 장중 낙폭은 한층 가팔랐다. 코스피는 5.59% 하락한 5673.01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5450.81까지 밀려 9.2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5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일부 줄이며 해당 지수를 웃돈 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63.06포인트(7.65%) 떨어진 760.82로 장을 끝냈다. 급격한 하락에 시장 안전장치도 잇따라 작동했다.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됐고, 이후 양 시장의 하락률이 8%를 넘어서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가동됐다. 두 시장에서 매매가 각각 20분간 중단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 곳은 국내 증시의 핵심 축인 반도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48% 떨어진 21만원, SK하이닉스는 11.06% 하락한 12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지난 7월 28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9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 하락했고, 상승세가 멈춘 지난 2일 이후로 보면 24% 가량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31% 급락했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조4573억원어치, SK하이닉스 주식 1조111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이 두 종목을 사들였지만 순매수 규모는 약 5700억원에 그쳤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전체에서도 외국인은 3조16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7억원, 5007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장 불안을 키운 것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경계심만이 아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성장세가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우려에 더해,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감당할 만큼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AI의 성장 기대를 주가에 반영해 온 투자자들이 이제는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을 따지기 시작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AI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관련 인프라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총괄은 “투자심리가 한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AI 트레이드 전반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수세가 물러선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크랜필드 MLIV 전략가는 이날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 급락이 지난 7월 말 폭락장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당시 코스피는 하루 만에 11%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번 하락은 AI 투자 열기가 식을 경우 실물경제 성장에도 충격이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AI 관련주 조정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티지 글로벌 프라임의 허베이 천 애널리스트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AI 종목의 매도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어위브의 자금 조달 문제와 시장 예상보다 높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급락세가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을 살피고 최근 변동성이 커진 배경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 반도체 산업의 투자·수익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이 국내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주가가 떨어지는 속도와 수급 쏠림을 고려하면 시장이 대내외 여건에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도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당국은 국내 산업과 금융시장의 기초 여건이 급격한 주가 하락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방산·조선 등 주력 산업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고,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금융기관 건전성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와 유관기관은 국내외 시장 흐름과 투자자 수급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할 경우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는 위험하며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은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고, 고객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16개사 뚫리고 정보 10만건 유출”...금융권 해킹, 곳곳이 ‘사각지대’

은행에서 시작된 금융권 해킹 사태가 저축은행과 캐피탈, 가상자산업계 등으로 번졌다. 금융당국이 현재까지 확인한 침해 사고 발생 금융사는 16곳,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전 금융권 보안 점검에서도 130개사가 미흡 사항을 보고하면서 금융회사들의 기본적인 보안 관리 체계부터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긴급상황대응 회의를 열고 금융권 인공지능(AI) 해킹 침해사고 현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신한은행 사고 전후로 침해 사실이 확인된 금융사는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여신전문금융업·전자금융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가상자산사업자 등 7개 업권에 걸쳐 16곳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알려진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을 비롯해 예가람·웰컴·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새마을금고중앙회,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 모우다 등이 사고 관련 금융사에 포함됐다. 여기에 DB저축은행과 산은캐피탈, 브라이트픽스가 추가로 침해 사고를 신고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와 프라뱅에서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이다. 유출 정보에는 성명과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다만 당국은 계좌번호나 카드번호 등 부정 결제에 직접 악용될 우려가 있는 정보의 유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침해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어 사고가 발생한 금융사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의 보안 관리 실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당국이 지난 8일까지 전 금융권 555개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크리스트를 점검한 결과, 130개사가 미흡 사항을 보고했다. 특히 전자금융업과 온투업에서 취약점이 상대적으로 많이 확인됐다. 점검 과정에서는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지 않거나 제조사의 기술 지원이 종료된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사례가 드러났다. 24시간 실시간 보안관제 체계를 갖추지 못한 곳도 있었다.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의 인증·인가 절차가 빠져 있거나 중요 서비스에 다중인증(MFA)을 적용하지 않는 등 외부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접점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당 금융회사들은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분야는 신뢰와 안전이 중요한 만큼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보안관리가 필수적"이라며 “그간 롯데카드 정보유출, 미토스 쇼크 등 다양한 계기로 수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금융회사 보안 체계와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할 계획이다. 먼저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전산시스템의 접점을 빠짐없이 파악하도록 하고, 시스템별 인증 절차와 접근 권한을 명확히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고경영자(CE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의 보고 체계와 보안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구체화한다. 금융회사 간 위협정보 공유 체계도 손질한다.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확인한 위협 정보를 통합관제시스템(FIRST)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금융회사가 AI 기반 침해 위협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체계를 마련한다. AI를 활용해 취약점을 점검하는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보안 점검의 빈도와 범위도 확대한다. 대형 금융회사의 취약점 점검·평가 주기를 기존 연 1회에서 연 2회 이상으로 늘리고, 외부와 연결되는 주요 접점을 필수 점검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정기 점검 외에도 수시 점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 금융보안원은 AI 기반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AI 침해 위협에 대비한 공격 표면 점검과 업종별 맞춤형 보안 안내서 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된 대부업체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도 AI 보안 위협 대응 요령을 전파하기로 했다. 신 사무처장은 전 금융권의 보안관제 체계와 CEO·이사회의 책임성을 포함해 보안 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망 분리 규제 완화 등 관련 제도 개선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SK하이닉스, 손절할까 버틸까”...월가 고수는 ‘찜’했다 [머니+]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선임 전무가 최근 조정을 겪고 있는 한국 증시의 반등에 무게를 실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세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도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하이닉스를 유망 기술주로 지목한 그는 국내 증시가 향후 6~12개월 안에 이전 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브스 전무는 “앞으로 몇 년간 기술주가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증시의 하락 폭이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과도했으며,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에 새로운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가치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연산 능력을 확대하려면 고성능 메모리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메모리 산업의 성장성이 기존 시장의 인식보다 크다는 것이다. 아이브스 전무는 한국 증시에 대해 “6~12개월 내에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한국 증시는 지나치게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외국인 매도세도 상당 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봤다. 메모리 반도체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시장 전체가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해 유망 기술주 명단에 SK하이닉스를 포함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애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미국 기술기업과 함께 한국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제시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을 실현하기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소비자 사업에서 강점을 지닌 만큼 향후 AI 산업의 전개 양상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을 포함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 역시 투자자들이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었다. 투자자들이 메모리 산업의 전통적인 경기순환 특성에 지나치게 주목하고 있지만, AI 확산으로 수요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12~18개월 동안 메모리 관련 종목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9년 초까지도 수급 균형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에 따른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기술력에서 중국보다 약 3년 앞서 있어, 중국의 부상이 국내 기업에 미칠 위협이 과도하게 부각됐다는 주장이다. AI 산업 전반의 성장 여력도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아이브스 전무는 AI 혁명이 아직 초기 국면에 있으며, 향후 수년 동안 관련 설비투자에 3조~4조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서비스 확산이 이어지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투자 효과가 번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0.8~1.0%포인트 상승하더라도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중단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금리 변동만을 이유로 기술주 전반에서 자금을 회수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AI 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과거 닷컴버블과 직접 비교하는 것도 경계했다. 1999년 당시 기술주가 매출의 30배 이상에 거래됐던 것과 달리 현재는 약 23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업 기반이 취약하고 외부 벤처자금에 의존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매출과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도 AI 투자 열기가 실체 없는 기대에 그치지 않는다는 근거로 들었다. 현재 엔비디아 칩의 수요와 공급 비율은 13대 1 수준으로, 지금의 시장 환경은 닷컴버블 붕괴 직전인 1999~2000년보다 기술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1997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AI 관련 기술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면 나스닥지수가 3만50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반도체 외에 국내 AI 산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현대차와 한화를 꼽았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해당 사업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한화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방산 분야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언급했다.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인프라, 에너지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산업 환경이 1990년대 중반 실리콘밸리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장중 큰 폭의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4포인트(0.44%) 내린 6008.8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062.08로 출발한 뒤 한때 6190.65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5944.65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줄여 6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피가 6거래일 이상 연속 하락한 것은 2024년 9월 3~11일 7거래일 연속 내린 이후 약 2년 만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이달 동결 뒤 다시 긴축”...한은 기준금리, 내년 초 3.5% 찍는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통화긴축의 고삐를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경기가 살아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다음 달부터 금리 인상 행보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와 한국씨티은행은 한은이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캐슬린 오 연구원과 한국씨티은행의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2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에 따른 정책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이달에는 숨 고르기에 나서겠지만, 물가와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추가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금통위 내부에서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는 소수의견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캐슬린 오 연구원은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2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1명이 인상 의견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동결 결정에도 금리 인상 주장이 힘을 얻는다면 시장의 관심은 다음 통화정책 회의로 빠르게 옮겨갈 수 있다. 양 기관은 추가 인상의 시점과 속도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11월 기준금리가 연 3.25%로 올라선 뒤 2027년 1분기 최종금리인 연 3.5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1월과 내년 2월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려 연 3.5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긴축 재개의 핵심 근거는 물가다.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9월 소비자물가 흐름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누적된 비용 부담이 수요 측 물가 압력으로 번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가 성장 전망을 끌어올리는 점도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주택가격 상승세의 진정 여부와 원화 가치의 회복 속도 역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캐슬린 오 연구원 역시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고착할 위험을 경계했다. 근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대응이 늦어질 경우 물가 안정에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경기 부담보다 물가 억제를 우선하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수출 경기의 회복이 경제 전반의 체력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별도로 살펴볼 대목이다. 반도체 등 수출 산업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은 높은 금융비용과 채무 상환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 회복의 혜택이 산업과 계층별로 고르게 확산하지 못하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도 취약 부문에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연체율 통계에서도 이런 부담이 드러난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2021년 1분기 0.67%에서 올해 1분기 2.13%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중간 소득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1.08%에서 3.64%로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올해 7월 0.856%를 기록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캐슬린 오 연구원은 그럼에도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추가 금리 인상을 감내할 여력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4월 전년 동월 대비 3.5%에서 올해 8월 4.6%로 상승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경기 심리도 2025년 초 저점을 찍은 뒤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만큼 물가 안정에 필요한 긴축을 이어갈 수 있다는 논리다. 통화정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정정책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캐슬린 오 연구원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통화긴축은 유지하되, 부채 부담과 부실 위험이 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에는 재정을 활용한 선별 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 차주의 부담을 고려해 통화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재정 지원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을 이어가면서도 금리 부담이 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화할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한은 총재 사과 부른 ETF…금안국 직원 주식 거래도 도마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주식 거래가 올해 상반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 위험을 점검하고 금융 불안에 대비해야 할 부서에서 거래 규모가 가파르게 불어나면서 내부 통제와 업무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한은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금융안정국 직원들의 올해 상반기 주식 순거래액은 2억742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0만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3배로 늘었다. 거래 건수 역시 68건에서 22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 건수보다 금액이 훨씬 빠르게 불어났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 번 거래할 때 투입하는 금액이 커졌다는 의미여서 투자 규모 확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안국의 주식 거래는 최근 몇 년간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10만원에 그쳤지만 하반기 235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20만원으로 감소했다가 하반기 691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다시 급증했다. 이번 집계는 한은 내규에 따라 금융감독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직원들의 거래 현황을 신고받아 이뤄졌다. 금안국 전체 직원은 64명으로, 이 가운데 일부 직원이 지분증권과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의 거래 내역을 신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 움직임을 직접 파악하는 금융시장국에서도 주식 거래가 크게 늘었다. 금융시장국장과 공개시장부장, 시장운영팀 등을 포함한 직원들의 올해 상반기 거래 규모는 2억195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910만원과 비교하면 24배 수준이다.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19건에서 59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반면 통화정책과 경제 전망을 담당하는 부서의 거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기준금리 결정에 필요한 분석을 맡는 통화정책국의 주식 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 541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10만원으로 줄었다. 조사국은 지난해 상반기 거래가 없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90만원을 기록했다. 부서별 거래 규모가 엇갈린 가운데 금안국의 투자 관련 행보는 최근 불거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위험성 논란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금융안정을 담당하는 부서가 관련 상품의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에서 직원들의 주식 거래가 급증한 사실까지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안국은 지난 6월 24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국내 투자 자금의 해외 유출을 억제하고 해외 자금 유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는 “국내 우량주에 대한 고위험·고수익 수요가 흡수되고, 국내 주식시장의 저변 확대, 가격 발견 기능 강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담겼다. 그러나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이미 상품 도입에 대한 우려가 공개적으로 제기된 상태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같은 달 22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두고 개인적으로 반성한다며, 도입을 강하게 막았어야 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한은도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을 충분히 경고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넉 달 전 금융안정보고서의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한 판단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금융시장 위험을 진단하고 금융 불안에 대비해야 할 한은이 관련 상품의 위험을 충분히 경고했는지를 두고 비판받는 상황에서 담당 부서 직원들의 주식 거래 급증까지 확인되면서, 금융안정 업무의 신뢰성과 내부 관리 체계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성장 위해 재정 풀어도 될까”...신현송이 주목한 물가 변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흐름을 향후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정부의 확장 재정은 단기적으로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성장 잠재력을 높인다면 통화정책과 충돌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단기 물가 충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지만 장기간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 총재는 10~11월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묻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 추이"라고 답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집중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으로 취약 차주가 겪는 부담을 금리 조정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정부와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정부의 재정 확대가 물가와 통화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단기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중장기 효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 엇박자를 지적하자, 한은은 두 정책의 상호작용을 모형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지출이 당장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더라도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린다면 통화정책과 반드시 충돌하는 것은 아니라는 기존 견해도 유지했다. 한은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성장률과 물가에 미칠 영향도 제시했다. 신 총재는 예산안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성장 효과를 0.5%포인트로 추산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추가로 끌어올리는 효과는 0.06%포인트 수준으로 봤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추가로 자극할지는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석유 최고가격제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물가 안정 효과를 인정했다. 신 총재는 제도 시행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0.6%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부 재정이 투입됐지만 유가 상승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번지는 2차 파급효과를 사전에 억제했다는 것이다. 석유 가격의 급등이 기업 비용과 근원물가로 전이되는 경로를 차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가격 통제를 장기간 이어가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신 총재는 “가격 통제는 장기적으로는 실행하면 안 되고, 한시적인 제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의 효과를 추정한 한은 자료에서는 물가와 가계부채, 주택가격을 억제하는 효과와 성장 둔화 부담이 함께 나타났다. 윤후덕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기준금리 50bp 인상의 영향에 대한 모형 추정치'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경우 1년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8%포인트, 가계부채 증가율은 0.06%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주택가격 상승률은 0.5%포인트 둔화하는 반면 실질 GDP 성장률은 0.1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가계의 이자 부담과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효과와 취약계층 지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이번 국감에서 드러났다는 평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외국인은 왜 한국 주식만 파나”...삼성전자·하이닉스 ‘직격탄’

반도체 실적이 주가를 떠받치지 못하면서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에서 역대급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6400선을 내줬다. 반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동안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공급이 이어지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69포인트(3.65%) 하락한 6384.24에 거래를 마쳤다. 6578.1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키우며 6400선을 지키지 못했다. 한글날 연휴로 국내 시장이 쉬는 동안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까지 겹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수급의 무게추는 외국인 쪽으로 기울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107억원가량을 팔았다. 개인이 1조4674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9% 내린 25만5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26만2500원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후 낙폭을 확대해 한때 24만95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 역시 4.52% 하락한 16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SK하이닉스가 1조431억원, 삼성전자가 5331억원으로 두 종목 모두 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SK스퀘어도 6.29% 떨어지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 전반에 하락 압력이 번졌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지탱하지 못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82.5% 증가한 107조4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밀렸다.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외국인 매도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를 떠받쳤던 자사주 매입 효과가 약해진 점도 수급 부담을 키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를 대신할 매수 주체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기타법인의 순매수 규모는 6485억원에 그쳤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80억원, 56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624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하루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한 규모는 8조5000억원에 달했다. 기관도 같은 기간 1조7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4조6000억원, 5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맞섰지만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상쇄하지 못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을 반도체 실적보다는 외국인 수급에서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고 메모리 가격과 AI 인프라 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데도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에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고,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하면 국내 시장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2일 기록한 전고점 9114.55보다 30% 가까이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7월 말 저점인 1만445.44에서 1만2572.42까지 회복하며 전고점과의 격차를 14.21%로 좁혔다. 대만 가권지수는 4만9301.96으로 6월 고점인 4만8218.87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약세가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선두를 달렸던 코스피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51.49%로 낮아졌다. 대만 가권지수의 상승률은 70.22%를 기록해 코스피를 앞질렀다.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11.05배로, 2023년 1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주식시장과 달리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35.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32.0원까지 하락했다. 주간 거래 종가와 장중 저가 모두 2024년 10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는데도 환율이 하락한 배경으로는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꼽힌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 대금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달러 수요를 웃도는 흐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도 달러 환전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고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처분한 자금을 아직 원화로 보유하고 있거나 달러 강세 기대가 크지 않은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한 달러인덱스도 이날 102.150으로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58.305엔으로 0.01% 상승했다. 원화 강세와 맞물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3.66원으로 2.48원 내렸다. 장중에는 840.83원까지 떨어져 2008년 1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상호금융 ‘부실 부담’ 커졌다...기업대출 연체율 10% 돌파

상호금융권이 부실채권을 대거 처분하고도 연체 부담을 덜어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맞물린 기업대출 부실이 건전성을 짓누르는 가운데 연체율이 10%를 넘는 조합과 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135곳 늘었다. 지역 서민금융의 부실 위험이 일부 기관을 넘어 업권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중앙회와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5개 상호금융 업권의 부실채권 매각액은 총 5조7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가 3조478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협 1조1386억원, 신협 9532억원, 수협 2128억원, 산림조합 130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 정리에도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8%를 초과한 조합·금고는 지난해 말 741곳에서 올해 6월 말 909곳으로 168곳 증가했다. 전체 조합·금고 3437곳 가운데 26.4%에 해당한다. 네 곳 중 한 곳 이상이 부실채권 비중이 높은 상태인 셈이다. 업권별로는 새마을금고가 339곳으로 가장 많았다. 농협은 315곳, 신협은 173곳, 산림조합은 54곳, 수협은 28곳이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 분류에서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구분되는 부실채권이다. 연체율 상승세도 5개 업권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5.08%에서 올해 6월 말 6.34%로 1.26%포인트(p) 올랐다. 신협은 4.83%에서 6.11%로, 농협은 4.61%에서 5.22%로 상승했다. 수협과 산림조합의 연체율도 각각 5.72%에서 6.82%, 5.81%에서 6.73%로 높아졌다. 특히 기업대출과 공동대출에서 부실 부담이 두드러졌다. 올해 6월 말 신협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10.24%, 새마을금고는 10.17%로 10%를 넘어섰다. 두 업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2.48%, 1.90%에 그쳐 기업대출과 큰 격차를 보였다. 산림조합과 수협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각각 9.07%, 9.06%였으며 농협 역시 7.98%를 기록했다. 이들 세 업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모두 가계대출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여러 조합이 함께 자금을 공급하는 공동대출의 연체율은 더 높았다. 산림조합이 17.87%로 가장 높았고 농협 17.70%, 수협 16.48%, 신협 14.64% 순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수협은 5.19%p, 신협은 3.47%p, 산림조합은 3.03%p, 농협은 0.30%p 각각 상승했다. 연체율 10% 이상인 조합·금고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말 204곳이던 해당 기관은 올해 6월 말 339곳으로 135곳 늘었다. 증가율은 66.2%다. 전체 조합·금고의 약 9.9%로, 10곳 가운데 한 곳꼴이다. 업권별로 보면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말 64곳에서 올해 상반기 120곳으로 56곳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신협은 36곳에서 78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농협은 80곳에서 107곳으로, 수협은 7곳에서 13곳으로, 산림조합은 17곳에서 21곳으로 각각 확대됐다. 연말과 상반기 말의 집계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지만, 장기 추세에서도 부실 위험은 뚜렷하다. 연체율 10% 이상인 조합·금고는 2022년 말 51곳에서 2023년 말 112곳으로 늘었고, 2024년 말에는 320곳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말 204곳으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다시 급증하면서 2022년 말과 비교해 약 6.6배에 이르렀다. 송옥주 의원은 “상호금융 부실이 단기간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인 문제로 등장했다"며 “비조합원 대출 제한을 비롯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경제 기여도가 큰 상호금융이 지방 공공금고 시장에도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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