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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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강현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khc@ekn.kr
[기자의눈]공매도와 싸웠지만 공매도의 이유가 된 진양곤

주식시장에는 공매도와 전쟁을 벌이는 CEO를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수많은 투자자를 실망하게 한 HLB의 진양곤 회장도 그중 하나다. 진 회장은 그동안 HLB그룹의 상장사 주가가 떨어질 때 공매도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세력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키려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 2019년에는 공매도를 이용한 주가조작이 의심된다며 증권사를 고발하기도 했다. 진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주주들에게 공개서한을 공지한 바 있다. 서한에는 “회사의 신약승인이 임박해 오면서, 공매도가 어떤 형태로든 비상식적 행위를 할 것이라는 우려를 했다"고 밝혔다. 이제 그 서한을 다시 보자. 맞는 말이 있는가? 진 회장의 장담은 공염불이 되고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HLB에 대한 공매도는 매우 합리적인 투자였다. HLB의 주가는 리보세라닙의 허가 불발로 반토막이 났다. 만약 공매도 때문에 HLB의 주가 상승 폭이 제한됐었더라면, 그 또한 공매도의 긍정적인 부분이다. 주가가 더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면 손실의 규모는 더욱 컸기 때문이다. HLB의 공매도, 그리고 현재의 주가 폭락은 그동안 공매도가 시장에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당국과 학계의 설명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사례다. 원칙대로라면 공매도는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했을 때 사용하는 투자 기법이다. 그리고 최근 HLB의 주가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오르던 상황이다. 또 신약에 대한 허가는 잘 될 확률보다 안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허가 성공에 대한 베팅도 할 수 있지만 허가 불발에 대비해 공매도로 리스크를 줄여 두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다. 결국 HLB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안긴 주체는 공매도가 아니라 듣기 좋은 소리만 해온 진 회장 본인이다. 진 회장처럼 기업을 운영하는 CEO가 리스크를 축소하고 포텐셜만 강조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매도가 필요한 법이다. 물론 시장에는 불법적인 공매도를 하다가 당국에 적발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관련 규정 위반에 불과하고 진 회장의 설명처럼 주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공매도는 적발된 바가 없다. 통화량은 제한이 있다. 그렇기에 주가는 끝없이 오를 수 없다. 오르면 반드시 내려간다. 하지만 내려갔다고 반드시 오르지는 않는다. 계속 내려가다가 상폐되는 종목이 부지기수다. 모두 간과하는 리스크다. HLB의 회복을 기원한다. 하지만 모두 이번 HLB의 사례를 잊지 말아야겠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에코프로머티, 2대 주주 지분 블록딜 소식에 급락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2대 주주가 지분을 대거 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아직 팔 수 있는 지분이 더 남아있어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짙다. 21일 오전 9시 20분 에코프로머티는 전날보다 9.61% 떨어진 99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급락은 블록딜 소식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머티의 2대 주주인 블루런벤처스(BRV)가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해당 지분은 지난 17일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이었다. 규모는 약 1억5000만달러(약 2041억원) 규모며 지분율 기준으론 약 3.2%다. 가격은 이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만3657원으로 전해졌다. 이번 블록딜 이후에도 BRV는 약 21.5% 수준의 에코프로머티 지분을 보유 중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지분도 어떠한 형태로든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로 BRV 외에도 IMM인베스트먼트와 일부 개인 주주들의 지분도 이번에 보호예수가 풀렸다. 총 562만4990주로 지분율로는 7.9% 수준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KB금융, 이익·자본·주주환원 모두 1위…목표주가 ↑[NH투자증권]

KB금융의 각종 지표가 경쟁사 대비 앞서고 그 덕분에 주주환원도 적극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이익 체력과 자본력, 주주환원 모두 시중 은행주 중 가장 앞서는 1등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KB금융 주식은 업황을 떠나 매력적인 장기 투자자산으로 변신 중"이라며 “분기 균등배당과 적극적 자사주 정책을 통해 주당배당금(D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가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는 근간은 높은 이익 안정성과 자본비율, 시중 금융지주 중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가장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는 7월에도 자사주를 3200억원어치 이상 매입할 전망이라 배당과 자사주를 포함한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40%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HLB 쇼크에 증시 ‘휘청’… 문어발식 확장에 충격 더 컸다

최근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받는 데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충격에 빠졌다. 소식이 전해진 날에만 HLB 관련주들의 시가총액에서 약 5조 원이 증발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악재가 타졌을 때 충격이 HLB의 문어발식 확장 구조에서는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악재 한개가 종목 8곳 무너트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그룹은 2008년 진양곤 회장 취임 이후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상장 계열사를 늘려온 곳이다. HLB그룹의 계열사에는 HLB외에도 HLB글로벌(옛 넥스트사이언스), HLB제약(옛 메디포럼제약), HLB사이언스(옛 단디바이오사이언스), HLB테라퓨틱스(옛 지트리비앤티), HLB바이오스텝(옛 노터스), HLB이노베이션(옛 피에스엠씨), HLB파나진(옛 파나진) 등 8곳의 상장사가 있다. HLB글로벌은 코스피, HLB사이언스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 중이며 나머지는 모두 코스닥 상장사다. 이 회사들은 모 기업의 사업부에서 출발한 곳들이 아니라 그룹 외부에 있던 회사를 인수해 편입된 것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와 결합력은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만만찮은 규모다. 이번 사태 이전 HLB그룹의 시가총액은 16조원 규모였다. 정작 해당 상장사들이 전부 실적 측면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지난 2023년 기준 HLB그룹 상장사는 전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 중이다. 적자 규모가 18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주가는 승승장구를 기록 중이었다. HLB그룹의 시총은 정상적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수준이다. 시총은 16조원대였는데 자산 규모는 3조원대에 불과하고 실적도 적자였기 때문이다, 비결은 테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간암 치료제라는 '리보세라닙'이 있다.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HLB의 주가가는 고공비행 중이었다. 그리고 진 회장은 그동안 회사들을 인수한 뒤 사명부터 바꿔왔다. 사명에 'HLB' 세글자가 들어가는 방식이다. 그 결과 리보세라닙 테마에 대한 기대감은 'HLB'를 사명에 달고 있는 종목들에 골고루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부메랑이 됐다. 리보세라닙의 허가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HLB뿐만 아니라 HLB그룹주 전체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한 것이다. 결국 허가 차질 소식이 전해진 17일 하루 동안에만 HLB그룹주 시총이 5조원이나 줄었다. 20일 증시에서도 약세가 계속되면서 이제 HLB그룹주 시총은 8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2거래일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공매도 비판하며 호재만 약속…회사 믿던 주주들 큰 손실 그동안 HLB 측은 리보세라닙의 허가에 대해 자신만만한 태도로 일관하며 개인 주주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지난 3월 '신약 승인이 어려워지면서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HLB의 주가가 떨어지자 HLB 측은 “공매도 세력이 가짜뉴스를 퍼트려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비도덕적이고 반사회적 행위"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주주총회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3월 29일 열린 HLB의 정기주주총회장에서는 “미 FDA 허가 임박"이라는 내용의 주주연대 측 플래카드도 걸렸다. 회사 측은 사실상 허가를 확신한다며 관련 마케팅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진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를 이기는 게 목표"라며 “현재 시총은 내 기대에 못미친다"고 말했다. 주총에 앞서 진행된 간암신약에 대한 미국 FDA와의 '파이널리뷰(Late Cycle Review)' 미팅은 “이슈없이 마무리됐다"며 “문제 없이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인터뷰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FDA 승인 여부는 제약업계에서도 함부로 속단하지 않는 영역이다. CEO가 직접 나서 승인을 확신하는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진 회장은 거짓말을 하고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 소문은 진실이 됐다. 진 회장과 HLB 측의 적극적인 해명을 믿은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게 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나코노박스(코로나19 백신), 아필리아(암 치료제), 인공간(肝) 등 HLB가 그동안 임상을 진행하고 허가를 추진한 약물과 제품 중 제대로 절차를 마무리해 상용화에 돌입한 사례는 전무하다"며 “진 회장은 그동안 책임지는 경영자의 모습보다는 회사 주가가 오르자 지분을 팔아 차익을 챙기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HLB, 신약 허가 불발에 주가 반토막

HLB의 주가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HLB그룹의 다른 종목들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20일 오전 9시 15분 HLB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떨어진 4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주가 대비 절반 수준이며 올해 최고가 12만9000원 대비 1/3 수준이다. HLB그룹의 다른 종목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HLB제약이 26.11%, HLB생명과학도 19.36%% 떨어지는 중이다. HLB사이언스도 14.96%, HLB테라퓨틱스도 9.13% 약세다. HLB그룹주들은 지난 17일 진양곤 HLB 회장이 유튜브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한 자사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의 허가에 문젝 생겼다는 소식을 전한 급락 중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삼양식품, 해외법인이 실적 견인…목표주가 ↑ [대신증권]

해외시장에서 '불닭'의 인기가 급등하며 삼양식품의 주가 전망도 밝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삼양식품이 해외 법인 중심으로 고성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한 3857억원, 영업이익은 235.8% 증가한 8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00억원대였는데 이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밀양2공장 가동 전까지 추가 생산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해외 물량 대응에 성공하며 큰 폭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가별로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전 지역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미국법인은 까르보불닭볶음면 중심으로 월마트와 코스트코 입점 지역이 확대됐고, 중국 법인은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와 춘절 행사 기간 매출이 호조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파멥신, 타이어뱅크 기대했지만 멀어지는 거래재개

타이어뱅크의 우회상장을 위한 통로가 되리라 기대했던 파멥신의 거래재개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푼 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던 타이어뱅크는 이미 한발 늦었던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멥신은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영업수익)이 4310만원에 불과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6조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이 주된 영업이 정지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는다. 그리고 동법 시행세칙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의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면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것으로 본다. 해당 규정은 파멥신과 같은 기술특례 상장 기업에는 상장 뒤 5년간 적용하지 않지만 2018년 11월 상장한 파멥신은 특례 기간이 끝나면서 해당 규정을 적용받게 됐다. 사실 파멥신은 상장 이후 연간 매출도 1억원을 넘긴 적이 없는 곳이다. 특례 제도를 이용해 금융투자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긴 했지만 자산 총계가 해마다 줄어드는 등 '밑 빠진 독' 신세였다. 실제 파멥신은 특히 특례 기간 종료를 앞두고 연이어 투자 유치가 차질을 빚던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의결한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같은 해 12월 철회된 일이 결정적이다. 당시 최승환 한창 전 대표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가 납입일에도 잔금을 입금하지 않아 결국 유증이 취소됐다. 파멥신은 이 일로 4.5점의 벌점을 받아 총 15.5점의 벌점을 쌓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현재까지도 거래가 정지 중이다. 심지어 최 대표와 회사의 악연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최 대표가 지난 4월 파멥신을 상대로 10억원의 위약금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당시 최대주주였던 유진산 대표가 진행하던 지분 양수도 계약도 파행을 겪었다. 유 대표가 계약금만 받고 지분을 유콘파트너스에 넘겼는데 이후 주가 하락으로 해당 지분이 전부 반대매매 당해버린 것이다. 그 결과 회사는 최대주주가 없는 상태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곳이 타이어뱅크다. 타이어뱅크는 지난해 12월 파멥신이 진행하는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해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투자자들은 타이어뱅크의 투자 규모는 작지만 우회상장 가능성을 기대했다. 타이어뱅크는 자산 규모가 60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4839억원, 영업이익은 56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투자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타이어뱅크 입장에서 300억원 규모의 유증이 취소된 뒤 50억원 규모의 유증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적은 비용으로 회사에 대한 지배력은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300억원 규모 유증 취소 때문에 타이어뱅크의 투자 집행 이후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 유지가 불투명해졌다는 게 더 큰 문제다. 파멥신 주주들은 300억원 유증을 취소 할게 아니라 타이어뱅크를 대상자로 변경해 진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전하고 있다. 한편 파멥신은 지난 4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을 병용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자진 취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상 시험 대상자 목표 수 30명을 채우지 못한 결과였다. 한 파멥신 주주는 “최근 타이어뱅크는 파멥신이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영업부 인수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진의 무능과 최대주주의 방치에 소액주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이오플로우, 상한가 기록…美연방법원 “가처분 취소”

이오플로우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오플루오의 제품 이오패치가 관련 시장의 독적 구조를 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17일 오전 11시 40분 이오플로우는 전날보다 29.92% 오른 1만2290원에 거래 중이다. 이오플로우의 강세는 미국에서 전해진 호재 덕분이다. 월가의 행동주의 펀드 '블루오카캐피탈'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오플로우의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블루오카캐피탈은 리포트를 통해 “인슐렛의 주식을 매도(Short)하고, 신생 한국 경쟁사인 이오플로우의 주식을 매수(Long)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내려진 항소법원의 가처분 금지명령 취소 처분 때문이다. 인슐렛은 세계 최초로 무선 인슐린 펌프를 제조한 미국의 업체다. 현재 이오플로우와 미국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인슐렛은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의 판매를 금지해달라며 '판매 예비 금지명령'을 내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 법원인 미국 메사추세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연방법원은 이번에 “인슐렛이 가처분 결정을 지속해야 할 충분한 증명을 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취소 처분을 내렸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HLB, 리보세라닙 신약 승인 실패에 일제히 하한가

HLB 그릅 소속 종목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신약 승인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7일 오전 9시 20분 HLB와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 HLB제약 등 HLB 그룹사 종목 전체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전 진양곤 HLB 회장은 유튜브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한 자사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이 병용요법 관련 보완요구서(CRL한)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은 문제가 없으나,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관련해 항서제약 측 답변이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보세라닙은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 및 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판권은 항서제약이 가지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월배당 투자 가이드북 발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ETF 월배당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최근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제작됐다. 배당의 원천과 원리 등에 대한 설명을 담은 가이드북은 ACE ETF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실물 책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ACE ETF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별도로 신청 가능하다. 가이드북은 크게 세 가지 챕터로 나뉜다. 첫 번째 챕터 '월배당 ETF의 이해'에서는 월배당형 상품의 시초와 국내외 시장 현황, 상품별 이해, 상품 선택 방법 등을 전한다. 유튜브 채널 '수페TV(구독자 약 46만명)'을 운영 중인 송민섭 작가가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인터뷰를 통해 월배당 ETF 투자 시 확인할 요소 등을 전했다. 두 번째 챕터 '월배당 ETF 더 똑똑하게 투자하기'에서는 재투자 이해, 분배금 세금, 분배금 관련 질의응답(Q&A) 등을 다룬다. 투자자들은 해당 챕터를 통해 월배당형 상품의 장점뿐만 아니라 해당 상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지막 챕터는 'ACE ETF 월배당 라인업'이다. 해당 챕터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한 9종의 월배당형 ETF에 대한 소개를 다룬다. 연간 목표 분배율을 기준으로 정렬된 상품 소개는 상품 유형과 배당 지급기준일에 대한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매월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월배당형 상품은 요즘처럼 변동성이 높아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 자산배분 수단으로 활용하기 좋은 선택지"라며 “당사의 가이드북이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상품들은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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