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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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내년부터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 가능해진다…ATS 운영방안 공개

내년 본격 출범을 앞둔 대체거래소(ATS)의 세부 운영 방안이 공개됐다. ATS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면 주식 거래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새로운 유형의 호가가 도입되고 매매체결 수수료 경쟁도 예고됐다. ATS 출범으로 증권시장이 복수시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투자자의 거래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과 함께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넥스트레이드 예비인가를 계기로 현행 법령상 ATS 제도를 바탕으로 ATS 운영방안과 통합 시장관리방안을 검토·마련해왔다. ◇거래 시간 연장…오후 8시까지 거래 가능 우선 ATS가 정식 출범하게 되면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Pre)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After)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추가 운영한다. 총 12시간으로 현행 주식거래 시간보다 5시간 30분이 연장된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시가 예상체결가 표출시간과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이 변경된다. 한국거래소의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은 현행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로 유지하면서 예상체결가 표출시간은 오전 8시50분부터 오전 9시까지 10분으로 단축된다. 이 시간 동안 넥스트레이드는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한다. 종가 단일가매매도 오후 3시25분부터 오후 3시30분으로 단축하고 해당 시간에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는 중단된다. 시·종가의 대표성을 유지하고 호가를 접수받아 하나의 가격으로 동시에 체결하는 단일가매매와 가격이 합치되는 즉시 매매체결이 이뤄지는 접속매매의 차이를 활용한 시세조종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투자 편의 고려…새로운 유형 호가 추가 호가 종류도 더 다양해진다. 현재 국내 증시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일반·최우선·최유리·조건부)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가 추가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가격에 연동되는 새로운 호가를 선택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수료 경쟁도 확대된다.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수수료를 한국거래소 대비 20~40% 수준 인하할 예정이다. ◇복수 증권시장 관리 새 기준 도입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로 2개의 증권시장이 동시 운영됨에 따라 시장유동성 분산에 대응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통합적인 시장 관리·감독도 적용된다. 우선 최선집행의무가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에 최선집행의무가 도입돼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그간 단일시장이었기 때문에 실제 적용된 사례가 없었다. 하지만 복수 시장 구도가 형성되면서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한 기준을 사전에 마련·공표하도록 변경된다.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증권사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시장을 선택해 주문을 제출해야 한다. 방식은 투자자가 직접 시장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나뉜다. 투자자가 직접 주문을 집행할 시장을 선택할 수도 있고 만약 투자자가 시장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장가나 이미 제출돼 있는 호가로 즉시 체결된다. 이는 '테이커(Taker)주문'으로 가격, 수량, 거래비용 등을 모두 감안해 계산한 총비용(매수) 또는 총대가(매도)가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시장에 주문을 낸다. 반면 즉시 체결되지 않고 매수·매도호가를 시장에 제출해 체결을 대기해야 하는 '메이커(Maker)주문'은 각 증권사가 호가 잔량, 호가 스프레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한 체결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주문을 제출하는 주문 방식이다. ◇공매도·가격변동폭 등 동일하게 적용 공매도 관련 사안인 공매도 주문 표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등은 넥스트레이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넥스트레이드 시장의 프리·애프터마켓에서는 공매도가 금지되며 정규시간(오전 9시~오후 3시25분) 중에만 공매도 주문을 할 수 있다. 공매도로 인한 직접적 가격하락을 방지하는 업틱룰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각각의 직전체결가를 기준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가격변동폭, 시장안정장치, 시장감시 및 청산‧결제 등도 한국거래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넥스트레이드의 가격변동폭은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30%이며 After마켓의 가격변동폭도 전일 종가 기준 ±30%이다. 이외에도 거래정지, 써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 역시 넥스트레이드에 즉시 적용된다. 결제는 T+2일에 이뤄진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제도 도입 후 10여년 만의 ATS의 출범으로 우리 증권시장이 복수시장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ATS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 또한 가이드라인 마련, 법규 정비 등 필요한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제2의 파두’ 막는다…금감원, 부실 IPO 주관사 책임 강화

지난해 파두 사태로 불거진 '뻥튀기 상장' 논란에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시장 신뢰도 제고 방안을 내놨다. 앞으로 주관 과정에서 상장에 실패하더라도 증권사들이 자문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무리한 IPO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실사 절차를 규정화해 부실실사를 방지하는 등 주관사의 책임성을 제고 대책도 내놨다. 금융감독원은 9일 자본시장연구원, 삼일회계법인, 증권사 6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중요 위험요인 기재누락, 공모가 고평가 등 일련의 논란으로 주관사 역량과 책임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실추됐다"며 “주관사는 충분한 자율권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되 금감원은 시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파두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12월부터 TF(태스크포스)를 꾸려 개선 방안을 마련해왔다. 파두는 몸값 1조원을 내세우며 IPO 대어로 꼽혔으나 지난해 상장 이후 첫 공개한 매출액이 전년 대비 97% 급감한 것으로 공시되면서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일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계약체결 관행 개선 △부실실사 책임 강화 △공모가 적정성 제고 등의 개선방안을 내놨다. 그간 주관사는 상장 실패 시 자문 수수료 등 대가를 전혀 받지 못하는 수수료 구조 때문에 상장 적격성이 낮은 회사에 대해서도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유인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상장에 실패하더라도 계약해지 시점까지의 주관사 업무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관련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하도록 인수업무규정을 개정해 주관사가 업무를 더욱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주관사의 형식적인 기업실사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실사 항목, 방법, 검증 절차 등 준수사항을 규정화한다. 실사 책임자인 주관사 임원이 실사 계획과 진행경과를 확인하고 최종 실사 결과보고서를 검토해 승인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앞서 문제가 된 파두의 경우에도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실사 중 회사의 매출이 1분기 177억원에서 2분기 6000만원으로 급감했지만 이를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 공모가 산정 시 과도한 추정치를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비교기업을 선정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주관사가 주요 평가요소의 적용기준, 내부 검증절차 등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또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중요 투자위험 등 핵심 투자판단정보는 증권신고서 기재가 의무화된다. IPO 주관업무 관련 내부통제 기준에 들어갈 필수 항목도 구체화된다. 금감원은 2분기 중 협회 규정 개정, 3분기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을 통해 제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고 4분기에는 주요 주관사 업무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IPO 시장의 주요 개선과제로 제기되는 수요예측 제도에 대해서도 하반기 중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한항공, 미주노선 화물 업황 개선세 [KB증권]

KB증권은 9일 대한항공에 대해 미국행 직구 물량 증가로 화물 운임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361억원을 기록했다"며 “아직 연결 기준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4898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6.3%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여객 수요 정상화로 여객수송량(RPK)이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의 주된 이유"라며 “화물 운임이 중국발 인천 경우 미국행 직구 물량의 호조로 예상보다 9.0% 높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미주 노선 화물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조정 P/B 0.72배 수준으로 하락 리스크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미국의 중국발 직구 수요가 대한항공의 주력 노선인 미주노선 화물 업황을 크게 개선시키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리스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면서 미국 정부의 인수 승인이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경 숏터뷰] 성수동 핫플 ‘N2’ 기획한 그녀 “증권사가 가지 않은 길 도전하고 싶었다”

“증권사가 이런 것도 해요?"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 등장한 NH투자증권의 팝업스토어 'N2, 나이트(NIGHT)'를 방문한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팝업스토어 그 어디에도 NH투자증권이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팝업스토어 내에서 계좌 개설도, 상품 가입도 유도하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그저 공간을 즐기면 된다. 낮에는 야외 공간에 마련된 빈백과 해먹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녁에는 실내에 마련된 공간에서 명상을 하고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N2, 나이트'를 통해 1차원적인 투자 개념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성장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N2, 나이트'는 오픈 열흘 만에 1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다음달 5일까지 운영되는데 이미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예약이 완료되는 등 인기가 뜨겁다. 이렇게 참신한 기획을 진행한 사람이 궁금해서 찾아가봤다. 노유미 NH투자증권 ESG본부 차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노 차장은 “증권사는 보수적이고 딱딱하다는 인식을 깨고 싶었다"고 했다. -N2, NIGHT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캠페인 작업에 착수했는데 기존에 증권사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고 싶었다. 모든 브랜드 캠페인이 그렇듯 이번 캠페인도 NH투자증권이라는 브랜드를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데 사실 이게 가장 어렵다. NH투자증권이라는 사명이 소리 내서 읽으면 8음절(엔에이치투자증권)로 긴 편이라 기억하기 쉽지 않다. 또 NH가 들어가면 농협으로 인식하다보니 대부분 보수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인다. 긍정적인 회사 이미지를 남기자는 목적으로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N2,'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는 데 대한 내부 반응은.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 사장님을 포함해 임원진과 모든 사업부 대표, 실무자, 신입사원까지 50명가량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업계에서 NH투자증권을 줄여서 '엔투'로 부르는 데에 착안해 동음인 'N2'를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데 대해 거의 99%가 동의해주셨다. 이를 시작으로 N2에 쉼표(,)를 붙여 캠페인 네임으로 정했다. 디자인화 작업을 마치면서 현재 'N2,'에 대한 상표권도 신청한 상태다. 초기 단계에는 'N2,'를 캠페인 네임으로 제한적으로 활용하되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인지도 제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장소로 왜 성수동을 선택했나.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슬로건과 이번 캠페인 콘셉트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는 2040세대에 소구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구매력 있는 타깃층이 많은 공간이어야 했는데 성수동이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또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별도의 공간에서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브랜드에 대한 공감을 더 많이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획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없었나. ▲증권사 자체가 경제적인 집단이다. 팝업스토어의 콘셉트와 운영 방향성에 대해 내부 진통이 있긴 했다. 계좌 개설한 사람만 입장 가능하다거나 상품 가입을 유도해야 하는데 이런 게 하나도 없다는 거다. 하지만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바이럴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하고 추진했다. 실제로 방문객들이 자발적으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N2NIGHT라는 해시태그를 건 게시글이 500여개가 넘게 올라와 있다. 주입식 광고는 보는 사람이 인위적이라고 느끼는 순간 진심을 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브랜딩 차원에서 이번 팝업스토어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의 브랜딩 목표는. ▲올해 처음 론칭한 'N2,'라는 캠페인 네임을 알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NH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랑은 다른 회사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도록 브랜딩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고객들이 나중에 투자를 하게 될 때 '아, NH투자증권에서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외국인, 국내 증시서 6개월 연속 순매수…4월에만 2.6조원 사들여

금융감독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2조6000억원을 순매수해 6개월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의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상장주식 2조626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조649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조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02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9%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1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상장채권 5조4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847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2조573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7조2000억원이며 전체 상장 잔액의 9.7% 수준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약자와의 동행…취약계층에 ‘한강 야외결혼식’ 지원

KB증권은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에서 사회적 취약계층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강 야외결혼식'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한강 야외결혼식' 지원 사업은 KB증권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협력해 취약계층을 위해 결혼식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에게 지역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결혼식을 지원한다. 이번 야외결혼식은 지난해 2번의 야외결혼식에 이은 3번째 결혼식 행사다. KB증권은 플래닝, 스튜디오, 드레스 및 결혼식 장비 대여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했으며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장소 대여와 전반적인 결혼식 운영을 맡았다. 특히 올해는 KB증권에서 대상 부부의 신혼여행 경비도 지원했다. 김성현,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우리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은 KB증권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결혼식 지원과 같이 앞으로도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30조원 원전 수주 기대감에 원전株 급등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주 기대감에 국내 원전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기준 지투파워는 전 거래일 대비 780원(8.33%) 오른 1만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르비텍(5.30%), 태광(3.38%), 한전산업(2.55%), 일진파워(1.61%) 등도 오름세다. 원전 관련주의 강세는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가 지난 3일 울산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하면서 수주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앞서 체코는 두코바니에 2기, 테멜린에 2기 등 총 4기(각 1.2GW 이하)의 원전을 짓기로 하고 한수원과 EDF 양사에 입찰서를 내라고 요청했다. 양사는 지난달 말 원전 4기 건설 방안을 담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체코는 오는 7월 중순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금융지주, 리스크 감안해도 1분기 실적 우수…목표가 상향 [KB증권]

KB증권은 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호실적에 투자매력이 높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5.5% 상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40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3% 상회했다"며 “트레이딩 및 IB 관련 이자수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이자수지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약 8000억원의 PF 대출 직접보유로 이자수지가 개선됐고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지 정상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정부의 부동산PF 정상화 대책 시행 이후 국내 부동산PF 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1분기 호실적과 지난해 확인된 수익성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 41조원…전년 대비 1.3조 증가

지난해 결산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이 4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58개사의 지난해 연간 현금배당(중간·결산 배당 포함)이 총 41조1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000억원(3.3%) 증가했다. 현금배당 규모는 지난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배당기업 수는 지난해 559개사보다 1개사 줄어든 558개사로 집계됐다. 전체 대상 기업(794개사)의 70.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금배당을 한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39.9%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p) 상승했다. 배당성향은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현금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기업들은 순이익(103조2527억원)이 전년 대비 6.3%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현금배당(41조1578억원)은 3.3%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배당률은 109.7%로 전년 대비 7.83%p 증가했으며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2.97%로 0.06%p 올랐다.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3.50%로 0.23%p 증가했다. 전체 배당 가운데 중간배당은 13조7104억원으로 전년(12조7410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실시 기업은 72개사로 전체의 12.9%를 차지했다. 전체 배당회사의 93.7%인 523개사가 2년 이상 연속 배당했으며 이 가운데 454개사는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협 관계자는 “순이익의 감소 추이에도 불구하고 현금배당은 증가했다"며 “대내외 경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과 주주친화 경영 실천을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알리 공세에도 선방했네”… 네이버 기관·외인 매수 행진

올 1분기 호실적에 네이버 주가가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공세에도 선방했다는 점에 시장이 반응한 것이다. 증권가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19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지난달 5일 이후 다시 19만원대로 올라섰고 20만원 돌파에도 한발 더 가까워졌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에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올 들어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12월 말 22만4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2월29일 19만5000원을 기록하며 20만원선이 무너진 바 있다. 20만원 붕괴 이후 계속된 하락세에 최근 주가는 18만1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네이버 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데는 지난 3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주효했다.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 2조5260억원, 영업이익 4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8%, 32.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3% 상회했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숏폼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광고 매출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커머스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특히 서치플랫폼 사업 부문은 5개 분기 연속 역성장 이후 올 1분기에 순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네이버의 실적 호조에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네이버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5거래일 누적 순매수 규모만 987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역시 순매도 행렬을 중단하고 지난 3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3일 하루 만에 91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 역시 312억원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도 실적 성장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네이버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올해 매 분기마다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약 8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네이버제트가 지난 3월부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올 2분기부터 매분기 약 200억원 이상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광고·커머스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상황 속에서 서치플랫폼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와 숏폼 중심의 신규 서비스 출시로 광고 매출 성장률 회복은 연내 지속될 전망이며 멤버십 강화로 커머스 매출 역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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