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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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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피지컬로봇·스마트팩토리 앞세워 ‘그룹 AI첨병’  역할

LG CNS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그룹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AI와 클라우드를 양대 축으로 디지털전환(DX)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피지컬 AI 영역까지 선점에 나서면서 성장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1일(이하 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제조 인공지능전환(AX) 시장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8~19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IoT 테크 엑스포 2026'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글로벌 IT·제조 기업 200여곳과 업계 관계자 8000여명이 찾는 사물인터넷(IoT)·AI 융합 기술 행사다. LG CNS는 현장에서 스마트팩토리 통합브랜드 '팩토바(Factova)'의 핵심 설루션을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핵심인 '팩토바 MES'를 앞세워 중소·중견 제조기업들과 협업을 본격 추진했다. 팩토바 MES는 전체 제조 흐름을 통합 관리하는 제조 실행 설루션이다. AI가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생산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공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4월13일에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규모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6'에 참가했다. 현장에서 LG CNS는 영하 26도 냉동 창고에서도 24시간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차세대 물류 로봇 '모바일 셔틀'을 선보였다. 모바일 셔틀은 수십·수백대의 셔틀로봇이 물류창고 선반 내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회사는 이 제품을 앞세워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고 선언했다. LG CNS는 또 지난달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공개했다. 동시에 로봇이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국내 최초로 시연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도입 전략 수립부터 산업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로봇 학습·적용·운영에 이르는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상용화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로봇 중심의 자율 운영 체계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로봇 학습부터 운영까지 모든 플랫폼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CNS가 로봇 데이터 수집, 학습, 검증, 현장 적용, 운영, 관제 등을 책임지며, 기업은 로봇 도입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LG CNS는 지난 4월 기업의 로봇 도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로봇 전환'(RX) 사업을 확대한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새로 출범한 'RX 이노베이션 랩'은 고객 맞춤형 로봇 도입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Dexmate)'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피지컬 AI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AI 역량 극대화를 위해 다른 회사들과 합종연횡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3월11일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와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등 기업용 플랫폼을 각 고객사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팔란티어 사업 전담조직 'FDE(Forward Deployed Engineering, 전방배치 엔지니어링)'도 신설한다. 최근에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 컬리와 물류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및 물류 자동화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컬리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합성 검증 △물류 지능화 솔루션 개발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LG CNS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6%, 19.4% 성장한 수치다. 사업 영역별로 보면 미래 신사업인 AI·클라우드가 전체 매출의 약 58% 비중을 차지했다. 물류·팩토리 등을 포함한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매출도 작년 1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회사가 점찍은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벌써부터 성과가 나고 있는 셈이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까지 세 자릿수 규모 경력직 채용을 실시하며 AI·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사업 분야 전문가도 대폭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태원, 대만서 젠슨 황 만나 ‘AI 시대’ 협력 방안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양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양사 경영진이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을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양사 경영진이 만나 그 의미를 함께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메모리 분야에서 함께 이뤄낸 성과를 되새기고 AI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햇다. 황 CEO는 SK 경영진과 회동 이후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의 만찬 행사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SK·LG·네이버 등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30여개의 파트너사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했다. 그는 한국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요한 요소로 성능·품질·신뢰성·공급 능력을 꼽으며 “그래서 우리는 SK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에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황 CEO는 대만 일정을 마친 뒤 진행될 방한 일정에서 최 회장과 다시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틔운’ 활용해 초등학교 교실 스마트팜 교육 지원

LG전자가 'LG 틔운 미니'를 활용해 초등학교 교실 내 스마트팜 체험 교육 지원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와 '그린 버튼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양 기관은 경북지역 2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 틔운 미니 440대를 제공했다. 농협중앙회 경북본부는 식물 재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텃밭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LG 틔운 미니는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LED 조명을 켜주면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식물생활가전이다. 윤성운 LG전자 HS사업본부 HS/ES선행사업개발실 실장은 “LG 틔운 미니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식물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효성, 우즈베키스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효성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선열과 그 후손들에게 감사와 예우의 마음을 전하는 차원이다. 지원 대상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및 무국적 고려인 13가구, 총 33명이다. 효성과 굿네이버스는 현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각 가구의 생활 여건과 필요 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행복얼라이언스 ‘2026 상반기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 성료

SK그룹의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2026 상반기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의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가정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총 27개 지역 59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왔다. 이번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는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인천광역시 중구와 경상남도 통영시 내 결식우려아동 가정 3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자랜드, 일룸, 이브자리, 따뜻한동행, SK인텔릭스, MSID, 행복나래 등 7개 멤버기업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구·가전, 침구류, 도배 등 총 17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하반기에도 7개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앞으로도 결식우려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月 판매 2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지난달 판매가 2만대를 최초로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늘어난 수치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은 지난 3월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인공지능(AI) 주행 성능, 보안, 물걸레 스팀 살균을 통한 위생관리 등에 탁월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월 판매량 2만 대 돌파는 강력한 청소 성능과 위생, 보안,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을 받으며 AI 가전 대중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 이번엔 DX 차례? 삼성전자 노사갈등 그만 멈춰야

삼성전자가 노사 갈등의 그림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과급 논란'을 겨우 봉합했는데 이번에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잡음이 새나오고 있다. DX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은 최근 진행된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관련 '효력 정지'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회사 측에는 가처분 신청이 진행 중이니 연봉 계약 체결 절차를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이들이 '조합원 캠페인' 시행을 준비 중이라는 점이다.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지는 않으면서도 회사를 압박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정시 출퇴근, 단체 연차, 공동 기자회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반도체(DS) 부문을 중심으로 한 성과급 체계에 DX 부문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결코 반가운 장면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앞선 성과급 논란과 파업 리스크로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경영진과 직원, 노조 모두가 갈등에 에너지를 소모해야 했다. 삼성전자가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경쟁 상대인 TSMC는 천문학적인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DX 직원들의 문제 제기 자체를 가볍게 볼 수는 없다. 같은 회사 안에서 보상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면 불만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회사 역시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방법론은 별개다. 갈등을 증폭시키는 방식은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노조가 조직별 이해관계만 앞세우기 시작하면 삼성전자 전체 경쟁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DS와 DX는 경쟁 상대가 아니다. 함께 움직여야 하는 한 몸이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노사 문제 하나가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지금 국민들이 삼성전자에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분쟁이 아니다.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고,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길 바라고 있다. 노조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노조 역시 흔들린다. 회사가 성장해야 보상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구성원들이 소모적 대립 대신 상생을 위한 결단을 내리길 기대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오성진 UC버클리 교수 등 6인 ‘2026 삼성호암상’ 수상

호암재단이 '2026년도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美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美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이다. 재단은 각 부문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을 수여했다. 삼성호암상은 지난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는 차원이다. 재단은 올해 제36회 시상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들에게 379억원의 상금을 지원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창의적 지혜와 학문적 열정,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온 수상자들의 뜻깊은 업적을 높이 기린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젠슨 황, AI노트북 ‘정조준’…삼성·SK 반도체 수혜 기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PC용 칩 'N1 X'을 공개하며 AI 노트북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해당 칩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만을 찾아 황 CEO의 연설을 듣는 등 '핵심 파트너' 행보를 보여줬다. 황 CEO가 이번주 후반에는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주요 기업과 '제2의 깐부 회동'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다양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NX 1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창작을 위해, 게이밍을 위해, 그리고 에이전트를 위해 개인용 PC를 재발명하고 있다"며 “새로운 개인용 컴퓨팅 혁명 시작은 바로 '엔비디아 RTX 스파크'"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선보인 노트북 라인업이다.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N1 X 칩은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협업해 만들었다. 엔비디아가 AI 노트북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첫 PC용 칩이다. 인텔과 AMD가 주름잡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황 CEO는 N1 X에 128 GB(기가바이트)의 고용량 메모리가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저전력 D램인 16GB LPDDR5X 메모리 8개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들 입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제품 외에 AI PC라는 새로운 수요처가 열리게 된 셈이다. 황 CEO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생산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한국 기업들과 협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재 베라 루빈은 완전히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메모리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황 CEO는 또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가 AI 에이전트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LPDDR5X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황 CEO 기조연설을 참관하며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SK하이닉스 측은 “최 회장은 연설 내내 발표 내용에 집중하며 AI 생태계가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SK하이닉스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직접 확인했다"며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주요 고객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AI 아키텍처를 함께 완성해 나갈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는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대만 출장 기간 동안 주요 파트너사들에게 SK하이닉스의 진화된 비전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재계 관심사는 GTC 타이베이가 끝난 뒤 황 CEO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이다. 행사 일정을 감안할 때 4일 또는 5일 입국이 유력해 보인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도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이 잡혀 있어 참석이 어렵다는 전언이다. 황 CEO는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 외에도 주요 기업 경영진과 간담회 등을 열 것으로 보인다. '야구광'으로 잘 알려진 그가 주말 한국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돌고 있다. 재계에서는 지난해 10월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깐부 회동'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간담회 참석 등이 예상되는 각 기업 측은 현재 상황에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힌 상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하이닉스 청주공장서 불…3600여명 대피 소동

SK하이닉스 청주 공장에서 불이 나 직원 36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소방당국과 SK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께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내 M15 공장과 M15X 공장을 잇는 6층 가스룸에서 불이 났다.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서 곧바로 진화됐다. 다만 인체 독성이 있는 불소가 일부(5ppm) 가스룸 내부에 퍼져 7명이 부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선 10명이 작업 중이었다. SK하이닉스 측은 가스 누출 직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M15 공장과 M15X 공장 내 전 직원을 대피시켰다. 장비 가동에는 문제가 없어 생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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