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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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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해법, 서울에서 찾다”…정선군 지역 농특산물 직판행사 성황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회장 최승준 정선군수)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2025 지역상생직판행사'가 2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막했다. 행사 첫날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일부 품목이 조기 완판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도농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 소속 37개 회원군과 농협중앙회가 참여해 80여 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곤드레·사과·고춧가루 등 전국 65개 지역의 농수특산물이 판매됐다. 서울 시민들은 “산지에서 직접 올라온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 만족스럽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지역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부스를 가득 채웠다. 특히 일부 인기 품목은 오전 중에 완판되는 등 활기찬 장터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막행사에서 진행된 '지방소멸 해법의 씨앗 심기'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 화분에 물을 주자 대형 LED 화면 속에서 각 지역의 희망 키워드가 열매로 맺히는 장면이 연출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앞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협의회와 농협중앙회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와 직거래 활성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 △품질관리 및 브랜드화 지원 △청년·여성 농업인 판로 지원 △균형발전 정책 과제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최승준 협의회장(정선군수)은 “서울시민들이 전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직접 구매하며 도농 간 교류와 상생의 가치를 체감했다"며 “이번 행사가 농가 소득 증대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인구감소지역 69개 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이 중 49개 군이 신청했다. 이후 1차 서류평가를 거쳐 12개 군을 추렸고, 17일 발표평가를 통해 정선군을 포함한 7개 군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근본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정책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정선군 전 군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선군은 이미 2020년부터 전 군민 기본소득 지급 모델을 준비해왔으며, 코로나19 시기 네 차례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경험을 통해 제도 실행력도 검증받았다. 총사업비는 1,167억 원 규모로, 국비 467억 원과 지방비 700억 원이 투입된다. 2026년 한 해에만 587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정선군은 주 재원으로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기본소득 정책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 정선 로코노미 포인트 제도, 순환지갑·재사용 인센티브 제도 등을 추진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 역시 시범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군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하나된 마음 덕분에 공모에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정선형 기본소득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군은 20일 신동읍 덕천리와 북평면 장열1리 마을회관에서 '2025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현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형규 산림과장, 전흥표·조현화 정선군의회 의원,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우수마을로 선정된 두 마을은 산림청이 추진하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논·밭두렁, 농산부산물, 생활폐기물 등의 불법 소각을 근절하고 산불 예방 문화를 정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정선군에서는 올해만 172개 마을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그중 덕천리와 장열1리가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4년 시작 이후 올해 두 마을을 포함해 총 15개 마을이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산림 인접지의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산불 예방 홍보 활동에 나서는 등 공동체적 노력을 이어왔다. 정선군은 이날 현판과 함께 마을별로 상품권 100만 원을 전달했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덕천리와 장열1리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산불 없는 안전한 마을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정선군 모든 군민들께서 산불 예방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만큼,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 산불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정선군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공유재산 임차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임대료 대폭 인하 조치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가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으로, 경기 위기 상황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임대료 인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정선군은 이에 맞춰 공유재산 임대요율을 기존 5%에서 1%로 낮추고,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용분에 대해 임대료의 80%를 한시적으로 감면한다. 감면을 희망하는 임차인은 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당 공유재산 관리부서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 시 소상공인(중소기업)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감면된 임대료는 연말인 12월 31일까지 환급될 예정이다. 이차원 군 회계과장은 “이번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 조치가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강수 원주시장 “올해 만두축제는 공간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로 더 쾌적하고 풍성한 경험 제공할 터”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만주축제의 시작은 활력 넘치던 원도심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앞으로 정체성은 강화하고 사후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해 자타가 공인하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원 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열릴 '원주만두축제'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주만두축제는 원도심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23년 첫 시작 이래로 지난해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없는,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347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단기간에 원주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혼잡을 이뤄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는 기존 문화의 거리(B도로)에서 원일로(A도로)까지 공간을 대폭 확장했다. 원 시장은 “올해 축제는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관람객에게 더 쾌적하고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공간이 확장된 만큼 원일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제가 불가피하다. 버스는 임시로 노선을 조정하고 대형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해 차량 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 위한 준비도 밝혔다. '만두의 세계 여행'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만두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브랜드 강화를 위한 엠블럼과 캐릭터 개발도 마쳤다. 축제 엠블럼과 김치만두, 야채만두, 고기만두, 칼만두를 의인화한 캐릭터는 축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폭넓게 활동될 예정이다. 시민 참여의 폭도 넓혀 시민과 지역 단체들이 직접 개발한 만두 레시피로 웰만두 경연대회를 통해 최종 선발된 3개 팀은 쿠킹클래스 무대에 올라 직접 만두 요리를 시연한다. 이밖에도 전문가가 참여해 국내외 만두 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만두 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학술 포럼도 열린다. 또한 25일과 26일 만두를 주제로 시민이 창작에 참여한 연극 '봉천내 사람들-만두 전성시대'가 무대에 오른다. 거리공연·아트마켓·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함께 보고·즐길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축제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23일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성지병원과 '만두축제 안전·응급의료관리' 업무협약을 맺고 교통·안전·응급의료에 대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원 시장은 “꼼꼼한 사전 점검 함께 기민한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춰, 모든 방문객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시민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 시장은 “제1회 축제에서 지속가능성을 확인했고 제2회 축제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아픙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후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해 자타가 공인하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방문객 수는 경제 효과를 비로한 정책 효과 전반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보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통신사 빅데이터 기반의 인원 계측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객관성에 기반한 평가로 잘된 점은 계속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원일로 일부 구간 교통 통제와 버스 노선 조정으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양해바라고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원주시는 만두축제가 시민이 주인공이 돼 안전하게 즐기고 지역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폐선 터널에서 미래유산으로…원주 똬리굴, 관광열차와 함께 새 출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 금대리 똬리굴(또아리굴)이 단순한 폐선 철도터널이 아닌, 지역의 새로운 미래유산으로 다시 태어난다. 원주시는 19일 오후 1시 반곡역에서 반곡–금대 관광열차 시범 운행과 함께 똬리굴 착공 기념식을 열고, 동부권 관광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처음 승객을 태운 관광열차는 반곡역을 출발해 금대리 똬리굴 입구까지 6.8㎞ 전 구간을 달렸다. 시범 운행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관광열차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지역 주민·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시는 이를 통해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의 진척도를 시민과 공유했다. 총사업비 954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폐선된 중앙선 반곡역부터 치악역 구간을 관광 자원화해 원주 동부권을 관광·문화·휴양의 복합 거점으로 육성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금대리 똬리굴은 국내에 단 두 곳뿐인 루프식(spiral) 철도터널로, 길이 약 1.97㎞에 달하는 국내 최장 루프터널이다. 1940년대 중앙선 건설 당시 치악산 자락의 험준한 고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국전쟁 시기에는 주민과 군인들의 은신처로도 쓰였다. 내부에는 석순과 종유석, 소연못 등 자연동굴 경관까지 남아 있어, 공학적·역사적·자연사적 가치가 공존하는 복합 유산으로 평가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똬리굴은 단순한 버려진 터널이 아니라, 원주의 산업사와 전쟁사, 생활사를 아우르는 공간"이라며 “오늘 우리는 오래된 철길 위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간다. 한때 중앙선 열차가 달리던 이 구간이 이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시민의 추억과 미래를 잇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방문객에게 청사 옥외추자차장을 개방했다. 지난 4월과 5월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자체와 이전 공공기관 간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 중앙선 폐철도 전 구간을 활용한 치악산 바람길숲(총연장 11.3㎞)을 개통하기도 했다.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한 바람길숲은 치악산의 맑고 신선한 바람이 도심을 따라 흐르도록 설계해 국내 최장 도시숲이라는 새로운 명소로 탄생했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우산동에서 반곡관설동까지 도심 6개 동을 관통하며,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녹지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 주요 거점 공간으로는 △보행교로 재탄생한 우산철교 △옛 원주역을 리모델링한 원주센트럴파크 △전통시장과 연계한 중앙광장 △대왕참나무·수국길과 봉산정원 △보리밭 은하수 조명이 빛나는 원주터널 △번재마을숲과 유교역 파라솔 광장 등이 있다. 일부 구간은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중앙선 회고의 숲"으로 꾸며 폐선의 역사를 추억할 수 있게 했다. 시는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설계와 주민 설명회,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약을 거쳐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4년 1단계 개통에 이어 올해 전 구간이 완성되면서, 치악산 바람길숲은 산림청 주관 '2025 전국 녹색도시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산림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우산철교는 도심 녹지축을 연결하며 보행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옛 원주역은 휴식공간인 센트럴파크, 대왕참나무 및 수국길, 중앙동 4개 전통시장과 연계한 중앙광장, 큰나무 쉼터 봉산정원, 보리밭 은하수 조명 원주터널이 조성된다. 또한 번재마을숲은 다목적 잔디광장과 휴계공간으로, 무지개 철길과 파라솔을 설치한 유교역 광장 등이 있다. 일부 구간 철로는그대로 보존해 학성동 철길과 봉산동 중안선 회고의 숲으로 꾸며 폐철도의 역사를 간직한 추억으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원주시목인 은행나무길과 왕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대왕참나무길, 중국단풍길, 메타세타이어길, 청단풍길 등 총 23만본의 수목을 식재해 특색있는 다양한 숲길 테마를 만나볼 수 있다. 원주시는 이번 전면 개통을 기념해 오는 23일 오후 2시 중앙광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시민 걷기 행사를 열어 '8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숲'을 함께 축하한다. 앞으로는 △원주센트럴파크 활성화 △전통시장과 연계한 문화행사 △야간 조명과 계절별 테마숲 프로그램 △지역 예술가와 협업한 경관 연출 등을 통해, 치악산 바람길숲을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도심 속 복합 문화·여가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치악산 바람길숲은 과거 철도의 흔적 위에 새로운 숲을 심어 시민들의 삶에 쉼과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 바람길숲을 중심으로 구도심이 살아나고, 원주가 '숲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정선군, 정선군의회 소식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18일 북평면 일원에서 열린 '2025 항골 숨바우길 트레킹 대회'와 '제3회 나전역 야시장 야밤바 행사'가 주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트레킹 대회에는 7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가해 항골계곡에서 제2용소까지 이어지는 왕복 6.8km 숲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숲속 명상, 숨은 사진 찾기, 소원이끼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여했고, 완주자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저녁 6시부터는 북평면 뒤드루마을 옛 시장 골목에서 '나전역 야시장 야밤바 행사'가 열렸다. 현지 토속 음식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와 주민이 직접 운영한 프리마켓,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어우러져 늦가을 정선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정현인 북평면주민자치회장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의 낮과 밤을 즐긴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정선만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두 행사는 북평면주민자치회가 주관해 주민 주도의 지역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낮에는 자연 속 트레킹을, 밤에는 전통시장 골목 야시장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정선만의 매력을 만끽했다. 한편 정선읍 주민자치회는 동해 웰비레포츠타운에서 열린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찾아가는 문화복지 모델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외롭지 않은 정선골 사람들'은 문화·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산간 오지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공연과 건강검진, 봉사·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이다. 2025년에는 5개 마을에서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주민자치회가 기획부터 운영·평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주민 스스로 만드는 문화복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선화 정선읍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수상은 마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더 많은 마을로 찾아가고, 청소년·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주민자치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선군가족센터는 18일 정선군가족센터 대강당과 쿠킹스튜디오에서 '2025 자신만만 세계요리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의 요리 재능을 발휘하고 지역주민과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자긍심을 높이기 위래 마련했다. 행사장은 요리 경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체험의 장으로 꾸며졌다.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각국의 음식 문화를 소개했고, 직접 조리 과정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전통 요리를 알렸다. '맛평가단'으로 현장을 찾은 주민들이 참여해 시식과 심사에 직접 나서며 한층 풍성한 분위기를 더했다. 올해 대회에는 네팔,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5개국 출신 결혼이민자 16명이 8개 팀을 꾸려 참여했다. 참가팀은 △마크튭(네팔: 알루 파코라) △달보드레(일본: 함바그) △엔젤(중국: 고추잡채) △커요(네팔: 치킨커리) △러브인타이(태국: 팟 까파오 무쌉) △으니랑 써니랑(필리핀: 찹수이) △따라가자(일본: 규동) △달빛(필리핀: 아도보) 등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였다. 정선군가족센터는 그동안 지역 주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마련해 왔다. 지난해에도 35명이 참여한 세계요리교실과 '국경없는 맛의 대결' 세계요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주민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받아 다문화 이해 증진과 지역 공동체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덕기 군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이해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정선군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과 모든 군민이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군의회는 지난 17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 13일부터 5일간 진행된 제310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현화 의원이 발의한 '정선군의회 의원 공무국외활동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김영덕 의원이 발의한 '정선군 국내‧외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결연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해 '정선군 체육시설물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10건의 주요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감사특별위원회는 각각 '2026년도 정선군 출연기관 선정의 건'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심사·처리하며 내년도 출연기관 지원 방향과 행정 점검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특히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은 주요사업장 현장확인 활동을 실시, 9개 읍·면 13개 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의원들은 지역 현안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아울러 제1차 본회의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영기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주요 현안 점검을 병행한 뜻깊은 회기였다"며,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강원도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 미래산업 육성이 속도를 낸다. 강원도와 한국벤처투자가 15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에 착수하고, 올해 안에 자펀드 운용사 4곳을 우선 선정한다. 도는 지난 15일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 2025년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하고, 총 15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에서는 우선 자펀드 운용사 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사업에 강원이 선정되면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도와 춘천·원주·강릉·태백·삼척·홍천·횡성 등 8개 지자체와 NH농협은행, 한국벤처투자가 공동 참여해 총 1056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12개 이상의 자펀드를 순차적으로 선정하고, 누적 15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펀드는 강원 7대 미래산업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지역 운용사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모태펀드 출자 비율을 낮추거나 지역 투자 비율을 높여 제안하는 운용사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중심 투자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한다. 운용사 모집은 11월 5일까지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12월 중 최종 운용사를 선정한다. 김만호 도 경제국장은 “강원 7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벤처 투자 생태계를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지역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투자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원관광재단이 추진한 다양한 관광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무장애 여행 프로그램부터 대규모 크루즈 관광객과 연계한 축제까지, 지역 관광자원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재단은 지난 17일과 18일 정선 가리왕산 일원에서 발달장애인과 보호자 40여 명이 참여한 '가리왕산 숲속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림픽 유산 자원을 활용해 '치유와 포용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기획된 무장애 여행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로미지안 가든 산책, 불멍 소통 프로그램, 케이블카 체험, 조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 속에서 치유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18일에는 속초항에 입항한 웨스테르담 크루즈(2,700여 명 승객·승무원 탑승)와 연계한 '속초 크루즈 축제(페스타)'가 개최됐다. 속초항 크루즈 터미널과 아바이마을 해변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5000여 명의 관광객과 주민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현장에서는 △한글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전통매듭 팔찌 만들기 △달고나 체험 등 K-컬처 체험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 15곳이 참여해 속초 먹거리와 특산품을 홍보·판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 기여했다. 또한 크루즈 승객 약 200명이 강릉 주요 관광지로 이동해 관광을 즐기면서 강원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더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가리왕산 숲속 힐링캠프는 올림픽 유산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관광자원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시도였으며, 속초 크루즈 축제는 크루즈 관광과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강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오는 25일 춘천 삼천동 강원권 통일플러스센터와 인근 수변공원에서 개관 1주년 기념 '통일플러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형 축제로 기획됐다. 개회식과 공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가족 단위 투어 등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강원권 통일플러스센터는 2024년 개관 이후 방문객 1만여 명, 프로그램 참여자 5천여 명을 기록하며 지역 내 통일문화 확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동안 센터는 북한 이해 교육, 전시·체험,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 생활과 밀착된 통일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강원도의 접경지역 특성을 살린 '통일 핫스팟 투어'는 DMZ 및 평화·안보 자원을 연계해 도민이 직접 평화와 통일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통일부의 권역별 통일플러스센터 사업 취지와도 맞물린다. 강원권 센터는 그동안 지역–정부–민간을 연결하는 참여와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해왔으며, 주민 친화적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통일 접근성을 넓히는 데 힘써왔다. 이명권 강원권 통일플러스센터장은 “지난 1년 동안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센터가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통일문화 확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전국체전 출전…‘체육 르네상스’ 선언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총 48개 종목, 1483명(선수 1184명, 임원 29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강원 개최 당시(제96회, 1600여 명)를 제외하면 역대 타 시도 출정 중 최대 규모다. 도는 지난해 16년 만에 종합 7위를 기록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종합 7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개막 전 사전 경기에서 이미 체조 여자 일반부 단체 종합우승(2연패)과 신솔이 선수의 2년 연속 5관왕 달성으로 금 10개, 은 12개, 동 13개 등 총 35개의 메달을 확보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도는 체육 인프라 강화와 선수 육성을 위해 예산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체육 예산은 2022년 900억 원에서 2025년 1200억 원으로 1.3배 늘렸다. 아울러 도 체육회 예산도 같은 기간 170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1.5배 확대한다. 또한 내년부터 시군 체육회에는 월 5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실업팀 창단지원금도 기존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으로 상향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2022년부터 매년 전국체전에 참가해 선수단을 직접 격려하고 있다. 김 지사는 17일과 18일 부산 현장을 직접 찾아 테니스, 핸드볼, 세팍타크로, 수영 등 주요 경기를 응원하며 선수단 사기 진작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금은 강원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라며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파견과 함께 체육 예산을 대폭 확대해 강원 체육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 일반부 단체전(강원-충남)과 핸드볼 남고부 경기(삼척고-창원중앙고)를 응원했으며, 18일에는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세팍타크로 남자 일반부 경기와 수영 경기장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보니 자람스럽다"며 “다치지말고 경기를 즐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제106회 전국체전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며, 강원도는 총득점 3만 7000점과 금 77개·은 63개·동 121개 획득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18일 현재 강원은 금 12개, 은 16개, 동 19개를 기록하며 종합 8위를 달리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어르신도 함께하는 미식축제…춘천 닭갈비축제 연일 북새통 이뤄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의 대표 미식 축제인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반환점을 돌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축제 현장은 춘천의 명물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보려는 발길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먹방 유튜버 쯔양이 방문해 촬영을 진행,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저녁 무대에는 온세대합창페스티벌과 지역 밴드 공연에 이어 가수 허각이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열기를 더했다. 빗속에서도 시민과 관광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축제를 즐겼다. 시는 급증하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운영 인력을 보강하고, 100여 개의 테이블을 추가 배치해 좌석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특히 공지천 하천변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어르신들의 참여 확대다. 접근성이 좋은 평지형 보행 동선과 강화된 안내 인력 덕분에 고령층 관람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어르신들은 아이들과 함께 '그린어드벤처' 체험 공간에서 나무블록 쌓기, 목재 놀이터 등을 즐기며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LOCAL EAT존에서는 '농부의 시장'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지역 농가 24곳이 참여해 제철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마련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축제는 트로트 공연 대신 지역예술인과 로컬 브랜드 중심의 무대로 채워지며, 시민 주도형 축제로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푸드테크존, 국제관, 호수정원관 등 다채로운 전시·체험 공간이 운영되면서 축제의 폭과 깊이도 한층 확장됐다. 시는 남은 기간 관람객 동선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휴식 공간과 위생 시설을 추가 확보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춘천의 맛과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며 “도심 속에서 세대가 함께하는 춘천다운 미식 축제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깊어가는 가을 의암호의 낭만적 풍광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음악 무대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이번 공연은 19일 오후 춘천의 새로운 명소 '춘천사이로 248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춘천사이로 248버스킹'을 개최한다. '의암호수 사이에서 추억을 만난다'는 의미를 담아 시민에게는 휴식과 힐링을,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관광자원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수 테이가 공연 사회를 맡고 화장을 고치고'로 잘 알려진 왁스, 감성 듀오 옥상달빛,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장들레가 무대에 올라 의암호의 가을 정취와 어우러진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시는 현재 열리고 있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와 이번 버스킹이 맞물리면서 가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쌍끌이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닭갈비·막국수를 맛보고 난 뒤 의암호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음악이 주는 위안을 전하고, 춘천이 가진 감수성과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닭갈비축제와 함께 즐기는 이번 버스킹이 가을 춘천의 또 다른 즐길 거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6일 막국수닭갈비 축제 개막식에 참가해 “ 인산인해를 이룬 공지천축제장을 보며 잠시 목이 메인다. 2025년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는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며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흐르는 맑은 물과 함께 축제를 함께 즐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16일 개막…도시 전역이 미식 향연으로 ‘들썩’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 대표 미식 축제인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가 16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공지천 산책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먹거리 행사에서 벗어나 도심 전역을 아우르는 도시형 종합 미식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동(댄스 및 밴드)·온의동(마임쇼)·후평동(인디밴드)·신북읍(퍼렛로드쇼) 등 도심 곳곳에서 연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도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확장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춘천의 대표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중심으로 LOCAL EAT, JUST DO EAT, 국제관, 푸드테크존, 그린어드벤처 등 다채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 2023년에 이어 지난해 축제에서 일부 향토 음식과 업소가 중량 표시를 하지 않거나 바가지 요금으로 논란이 됐었다. 이에 올해는 닭갈비(200g) 9900원, 막국수는 7000원으로 가격을 통일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바가지 요금 근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7시 'K-푸드 비전선포식'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TV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촬영이, 17일에는 인기 유튜버 쯔양의 방문 행사와 허각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18일에는 위대한 태권쇼, 덕호씨밴드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축제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보행 중심의 안전한 행사 환경을 조성했다. 주차장은 출렁다리 임시주차장과 모다아울렛 지하주차장 등으로 지정하고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축제 관계자는 행사장 인근은 차량 통제 구역으로 보행 중심 이동을 권장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횡성, 20대)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을 찾았다. 강을 따라 테마별 조성된 축제장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산책하듯 즐길 수 있어 좋다"며 “닭갈비와 막국수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축제에 참가한 상인은 “부스비가 비싸면 어쩔 수 없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올해는 적정한 가격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사람이 축제장을 찾아 닭갈비와 막국수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청사 교통영향평가 놓고…춘천 ‘보완 없인 불가’ vs 도 ‘신청사 심의 조속히’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청 신청사 이전을 둘러싼 강원도와 춘천시의 갈등은 도의 초기 약속 불이행과 협의 부족, 춘천시의 과도한 견제와 대안 부족이 맞물리며 장기화되고 있다. 도는 상업·업무·미디어 타운 약속을 주택 개발로 일방 전환해 신뢰를 훼손했고, 춘천시는 정당한 절차라는 명분 아래 교통·환경·재정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실질적 대안보다는 우려 제기에 치중해 사업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교통영향평가를 둘러싼 춘천시와 강원도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양측 모두 “도청 신청사는 추진하되, 행정복합타운 개발은 별도 검토"라고 16일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다소 정리되는 모양새다. 도청 신청사는 대지면적 10만㎡, 건축연면적 12만6000㎡ 규모로 '교통영향평가 지침' 제5조 제2항 1호 마목에 따라 반경 2km 범위가 평가 대상이 된다. 특히 공공업무시설 7000㎡ 이상은 교통영향평가 대상이며, 10배 이상 규모일 경우 사업지구 외부 교통개선 대책까지 수립해야 한다는 규정이 적용된다. 춘천시는 이에 따라 태백교를 포함한 2km 반경 내 교통 개선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현재도 교통 정체가 심각한 곳으로, 도청사 출입로 역시 태백교에 한정돼 있어 시민과 도청 이용자를 위해 필수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춘천시는 관련 보완서류와 개선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며, 사업자는 일부 개선안을 포함한 보완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15일 “도청 신청사는 반대하지 않으나 교통영향평가는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며 “행정복합타운은 기존 반려 결정 이후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청사 이전과 행정복합타운 사업을 분리 추진하겠다는 도의 입장은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울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춘천시는 갈등의 뿌리로 2022년 12월 김진태 지사와 육동한 시장 간 공동담화에서 합의한 상업·업무·미디어 타운(60만㎡) 계획이 강원개발공사에 의해 대규모 주택단지로 일방 전환된 점을 지적했다. 공동담화대로 추진됐다면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춘천시는 또 공지천 수질 보전, 원도심 공동화 방지, 도시개발법상 재정계획, 상하수도와 교통 등 기반시설 확보가 시민 안전과 도시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재원 조달의 핵심이었던 우두동 도시개발사업 현물 출자가 지방공기업평가원으로부터 '미흡' 판정을 받은 점을 지적하며 재정 불안정성이 이미 현실화됐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16일 입장을 통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이미 반려돼 신청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지금 단계에서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청 신청사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신청한 만큼 조속한 심의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춘천시의 교통영향평가 보완 요구는 과도한 것이 아니라 지침상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라면서, 제출된 보완 사항은 교통영향평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처리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춘천시가 도청사 추진을 위해 지하차도 건설 계획과 도로 개설 협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점을 평가하며,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3자 실무협의체(강원도, 춘천시, 강원개발공사)를 구성해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춘천시는 “시민 교통 안전과 편의,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청 신청사 이전은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 또한 보완사항이 완료되면 신속히 행정복합타운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강원도는 “행정복합타운은 반려로 이미 효력이 없으니 신청사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번 사안은 교통영향평가 보완 절차와 심의 결과가 향후 도청사 이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만두축제 24일 개막, 이연복 셰프 앞장…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은 15일 이연복 셰프를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본격적인 축제 알리기에 나섰다. 중화요리 대가로 잘 알려진 이 셰프는 만두를 매개로 한 원주의 대표 먹거리 축제를 국내외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2025 원주만두축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원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만두축제는 구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먹거리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를 만두 테마존으로 꾸미고, 공연·체험·전시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된다. 이연복 셰프는 “중국집에서 아무때나 서비스로 나오는 만두가 늘 아쉬웠다. 그래서 만두에 대한 한도 많고 어딜가나 만두 이야기를 한다. '만두하면 이연복'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만두축제 홍보대사를 하는것은 당연하다"며 “만두 속은 다양하다. 만두 축제 기간 나만의 만두를 한번 보여주고 싶다. 맛있는 만두를 만들어 축제장을 찾는 여러분들에게 꼭 드실 수 있도록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주를 찾아 만두를 먹었을 때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네'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레시피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언하며 “만두축제가 가을 한 차례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주=만두, 만두=원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셰프는 축제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6시 '라이브쿠킹쇼'를 진행하며 '진짜 만두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2025 원주만두축제가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중앙동 문화의거리와 원일로 일부구간에서 교통통제를 한다. 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22일 새벽 0시부터 10월 27일 오전 9시까지 축제장인 중앙동 전통시장 및 문화의거리, 그리고 원일로 일부구간과 간선도로에서 교통통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해당 구간에는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재단은 원주 만두축제 운영을 위한 주요시설과 부스를 설치하고, 축제 준비 과정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 같은 통제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평소에도 차량의 흐름이 많은 곳으로 교통통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함께 원주만두 축제장을 찾는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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