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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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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일상에서 시작”...원주 환경교육 주간 성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2025 환경교육 주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원주시가 주최하고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가 주관하며, 행구동 수변공원 일대와 원주시 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5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는 'ESG 공동선언'과 'ESG실천협약식', 섹션카드 퍼포먼스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 실천의지를 다졌다. 'ESG실천협약은 원주시, 원주시의회,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원주교육지원청, 상지대, 경동대 원주메디컬캠퍼스,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 삼양라면(주) 원주공장, 서울에프앤비, (주)데어리젠, (주) 네오플램, 원주시주민자치협의회, 육민관고등학교 등 민·관·산·학을 대표하는 15개 기관이 참여해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번 원주환경교육 주간 행사는 협약식을 통해지역 단위기후위기 대응 및 ESG 실천의지를 공식화했으며 포럼과 컨퍼런스로기후위기·생태환경 지식을 공유하고, 지역 거버넌스 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행사와 체험 연계로 시민 참여를 활성화해 교육·실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원강수 원주시장,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 총장,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박인기 심사평가원 상임이사, 김만주 산림항공본부장, 김성진 원주교육청 교육장을 비롯해 15개 민관 산학기관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 총장은 “원주시와 우리 대학이 함께 '2025 원주시 환경교육 주간' 행사라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립강릉원주대학교는 그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과 연구, 그리고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원주시 환경교육 주간은 이러한 실천적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ESG 실천 공동협약식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 대응, 자원순환, 탄소중립 등 다양한 ESG 실천 의제를 중심으로 지역과 대학, 기관들이 함께 움직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 함께한 협약 서명이 '지역이 앞장서는 환경교육도시 원주'의 미래를 함께 여는 공동선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 교육센터에서는 사흘 동안 지속가능한 환경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컨퍼런스가 이어졌다. 5일 원주시 환경교육센터에서 열린 기후환경정책포럼에서 농업, 생태, 산업 분야의 탄소중립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명규 탄소중립농업인력양성사업단장, 이흥식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안창근 삼양식품 부장, 변강순 박사가 차례로 발표에 나서 농업의 녹색전환, 생물다양성 보전, 기업 ESG 경영 사례, 주민자치 기반 환경리터러시 확산을 소개했다. 기후위기 시대의 대응 전략이 농업과 식품산업, 지역주민 기반 보전 분야로 어떻게 확장돼야 하는지를 짚어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6일에는 원주시, 강릉원주대학교, 산림항공본부, 삼양식품 등이 참여하는ESG생태조성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김만주 산림항공본부 본부장이 토론회이 문을 열었다. 김만주 본부장은은 산림항공본부 및 산불 대응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정책토론에는 △조은한 원주시 환경국장 △이준동 강릉원주대 부총장 △김만주 본부장 △이미정 맘스홀릭 대표는 생태계 조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을 진행했다. 조은한 국장은 “원주시는 2046년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행정의 실행력과 시민 참여의 연계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준동 부총장은 “대학은 연구기관이자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라며 “캠퍼스의 ESG 실천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확산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주 본부장은은 “산불은 탄소중립을 위협하는 주요 재난"이라며 “기후위기 시대, 예방 중심의 산림관리 전략과 현장 대응 기술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정 대표는 “환경 실천의 시작은 시민의 생활 속 인식 변화다. 민관학이 각자의 언어를 넘어 협력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7일 생태학, 에너지 전환, 시민 실천, 보건환경 등 각기 다른 영역을 대표하는 4인의 발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류동표 상지대학교 생명환경대학장은 '개미류의 기후 환경'을 주제로, 강창민 전 안정성평가연구원 본부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발전소 연계 탄소중립 및 대체에너지·양식사료 개발 전략', 이미정 원주시 특별보좌관은 '세대전환 관점의 기후환경 실천 사례'. 소민 세브란스 기독병원 간호사는 '의료폐기물과 환경'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밖에도 '에코그린 그림그리기 대회', '환경 골든벨', '보물찾기' 등 교육 중심 체험 프로그램과 ESG 경영평가 전국 2위에 오른 향토기업 삼양식품과 함께하는 '라면왕 선발대회'가 열렸고 '환경 콘서트',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문막서 온 한 시민(56세)은 “손주가 그림그리기, 골든벨, 보물찾기, 체험 등에 참여하며 바쁜 하루 일정을 보냈지만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도록 만든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구동 주민은 “오후 시간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매일 나오고 있다. 이번 주는 특히 수준 높은 공연을 들으며 귀도 호강하고 꿈나무들의 무대까지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했다. 원강수 시장은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의 출발점은 시민과 학생들의 환경의식을 높이는 데 있다"며 “환경교육을 일상화하고 생활 속 실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 확대 및 시민 참여형 교육기반을 강화하겠다"고 '환경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편 행구수변공원 내 '물길쉼터'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총사업 3억2000만원이 투입된 물길쉼터는 물길형 수경시설을 비롯해 그늘막, 세족기, 수목 식재 등으로 누구나 시원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ss003@ekn.kr

춘천, 이탈리아와 교감하다… ‘2025 챠오! 이탈리아’ 성황리에 폐막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에서 만나는 이탈리아'를 주제로 열린 '2025 제5회 챠오! 이탈리아(Ciao! Italia)' 행사가 이틀간의 여정으로 8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춘천시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5회째를 맞아 명실상부 춘천의 대표 국제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시민과 관광객 등 1만50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미식, 예술, 인문학, 영화 등 이탈리아 문화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춘천시 전역에서 진행됐다. 산토리니 야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과 한-이탈리아 친선 음악회는 춘천시립합창단과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의 협연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개막식에서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가 한복을 입고 참석한 장면은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회자되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주류마켓의 와인 및 칵테일 클래스, 구지훈 교수의 인문학 특강,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이탈리아 쿠킹 클래스, 이탈리아 애니메이션 상영과 빈첸조 델 베키오 작가의 전시 등이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도시 춘천의 외교력을 상징하는 이정표도 세워졌다. 춘천시와 이탈리아 파르마시는 자매도시 체결을 위한 의향서(LOI)를 교환하며 공식적인 협력의 출발을 알렸다. 로렌초 라바젯토 파르마시 부시장과 육동한 춘천시장이 직접 서명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양 도시 간 지속된 문화교류의 결실이다. 양측은 교육, 문화예술, 산업, 청년, 지속가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 구축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강원도교육청, 강원생명과학고, 알마요리학교와 함께 글로벌 요리인재 양성을 위한 4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춘천시 명예홍보대사인 알베르토 몬디가 양 도시의 교류를 주선해 성사된 이번 협력은 청소년 교류와 전문 인력 양성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작년 개막식에서 춘천과 이탈리아의 관계를 연애에 비유하며 '결혼'을 선언했고, 올해는 파르마시와의 자매결연이라는 결실을 얻었다"며 “춘천은 앞으로도 국제협력과 시민참여형 문화외교를 통해 전국적인 문화예술도시, 과학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오는 9월 9일 파르마시에서 열리는 대표 행사 '천인의 만찬(Cena dei Mille)'에 공식 초청되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며, 양 도시는 다층적인 국제협력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ss003@ekn.kr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52억원 규모 국책 과제 수주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52억원 규모의 국첵과제를 수주해 첨단 피부치료기기 상용화에 나선다. 2일 의료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원주시 의료산업의 대표 기업인 ㈜메디코슨, 지역거점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외국어대학교, ㈜튜링바이오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R&D)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올해부터 5년간 개인 맞춤형 피부 질환 분석 기술, 고주차 및 초음파를 융합한 복합 치료료기기 개발 및 임상 검증 등 AI를 이용한 피부치료기기 개발과 인허가, 상용화를 통합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산업진흥원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AI 기반 융복합 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선번을 가혹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종현 원장은 이번 과제는 지역 기업과 병원, 시험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R&D부터 임상·인증·사업화까지 전주기 기술개발 생태계를 구현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주의료기기 업체가 정부 R&D과제를 수주할 수 있도록 의료산업진흥원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4일 오전 강원감영에서 '2025년 제1차 원주시ㆍ이전공공기관 협의체 정기회의' 개최한다. 시와 이전공공기관 간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 협력을 위해 협의체 출범 이후 이번 회의는 세 번째 열리는 정기 회의다. 이날 지금까지의 상생 협력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이전공공기관의 건의 사항 및 원주시 협력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안건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정기회의에서 제안된 건의 사항에 대한 추진현황도 점검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현재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공공기관과 지역이 상생의 기반 위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와 원주시청 직장어린이집 및 건강보험꿈마루어린이집은 'GREEN' 그림 전시회를 2일부터 10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생태계 보화와 생물의 다양성 및 그 가치를 느끼는 생태계 교란 생물과 관련된 교육 후 그림으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계획됐다. '생태계를 지키는 작은 손길'을 주제로 만 5세 어린이 52명이 그린 동심의 순수하고 창의적인 그림을 선보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전시회가 지구 환경의 가치를 되새기고 환경보전 실천 의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도시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아이들의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ess003@ekn.kr

‘예술의 자유지대’ 춘천, 세계가 주목한 5월… 인형극제·마임축제 성황리 폐막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의 5월은 문화와 예술의 물결로 물들었다.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2025 춘천세계인형극제와 춘천마임축제가 연이어 개최되며 춘천 전역은 일상이 무대가 되는 예술의 도시로 변모했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모인 인형극인들과 국내외 공연예술가들이 춘천에서 한데 어우러져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2025 춘천세계인형극제에 22만명, 춘천마임추제엔 10만16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은 명실상부한 '예술의 수도'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지난 5월 30일 막을 내린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는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Puppetry Beyond Borders)'이라는 주제 아래, 10일간 국내외 1천여 명의 인형극인이 참여해 302회의 공연을 펼쳤다. 거리 퍼레이드 '퍼펫카니발', 아트마켓 '환상의 퍼펫쇼', 시민 워크숍, OFF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춘천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유니마 총회는 54개국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춘천세계인형극제에는 21개국 100여개 작품, 총 1100여명의 에술인이 참여했다. 유니마 총회는 지난 30일 춘천 산간토리니 야외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닷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새 회장 루이즈 라푸앙뜨가 선출됐으며, 춘천은 전통과 현대, 국내외를 잇는 글로벌 인형극 축제의 허브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육동한 시장은 유니마 총회 폐막식에서 “춘천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우정이 꽃피는 무대가 됐다"며 “인형극이라는 예술의 힘과 감동이 세계를 잇는 연결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춘천세계인형극제의 대표적 하이라이트인 '퍼펫카니발 및 거리 퍼레이드'는 지난달 24일 춘천 시내 중심 축제극장몸짓부터 춘천시청 광장까지 이어진 거리에서 개최돼 인형을 들고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1만 2000여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26일 열린 아트마켓 '환상의 퍼펫쇼'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마켓으로 기획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외 인형극 관계자들이 참여한 쇼케이스와 홍보 테이블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현대적인 다양한 장르의 인형극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아트마켓에는 내외 공연 유통 관계자 및 축제 마케터 약 500명, 일반 시민 관람객 약 1,500명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약 20억 원 규모의 유통 성과가 향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춘천인형극장 야외 공간에서 펼쳐진 OFF 페스티벌은 애외 공간에 간이 무대를 설치해 진행된 실험적 공연으로 기존의 전형적인 공연장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이번 OFF 페스티벌에서는 독립성과 창의성을 갖춘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었고, 제한된 무대 환경을 활용한 연출의 과감함과 밀도 높은 퍼포먼스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옹요임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춘천이 글로벌 인형극 허브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했다"며 “전통과 현대, 국내외 해외를 잇는 인형극축제로서 앞으로도 더 크게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 1일에는 춘천마임축제가 대표 프로그램 '도깨비난장'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올해 마임축제는 8일간 춘천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약 10만 1,600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열린 '도깨비난장'은 무박 2일간 펼쳐진 몰입형 퍼포먼스로, 공연예술가 30여 팀과 시민 4만 4,220명이 새벽까지 어우러지는 독보적 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1998년 시작된 도깨비난장은 버려진 공간을 예술로 재탄생시키며 마임축제의 상징이자, '제작형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1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무박 2일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열린 '도깨비난장'은 공연 예술가 30여팀과 시민이 어우러져 도심 한복판에서 몸짓과 불, 영상, 음악이 어우러진 원초적 예술의 향연을 펼쳤다. 밤샘 퍼포먼스와 불쇼, 기획 프로그램 '로마니 나이트', 시민 참여형 공연 등은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강렬한 몰입과 해방의 시간을 선사했다. 도깨비난장에는 4만 4220명의 관광객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간 이어진 춘천마임축제는 춘천 전역이 무대였다. 축제 기간 동안 중앙로에서 열린 개막난장 '아!水라장', 석사천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걷다보는마임', 커먼즈필드 춘천의 '모두의봄', 그리고 도심 곳곳을 누비며 예고 없이 등장한 '도깨비유랑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두 축제 모두 시민 참여가 중심이 된 '도시형 예술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인형극제에서는 시민 퍼레이드, 자원봉사, 지역예술인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거 운영됐고, 마임축제 역시 '도깨비유랑단'이 춘천 곳곳의 초·중학교, 대학 캠퍼스, 보육시설을 찾아 공연을 펼치며 일상 공간을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이번 두 대형 축제를 계기로 지역문화 자산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인형극제를 기반으로 한 상설전시관 운영과 시민 인형극단 창단, 마임축제와 연계한 창작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도시 전체가 예술의 무대가 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술가가 되는 경험은 춘천만의 특별한 가치"라며 “춘천은 일상을 예술로 연결하는 문화자립도시, 예술자유지대로서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평창군, 계촌마을의 선율, 진로탐험의 두근거림으로 감성 가득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푸르른 초여름 평창군이 예술과 교육이 어우러진 풍성한 여름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6월과 7월, 음악과 진로탐색을 테마로 한 두 개의 축제가 평창 곳곳을 물들일 예정이다. 예술과 교육, 치유와 성장이 공존하는 평창의 여름 축제는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계절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방림면 계촌클래식마을에서는 제11회 '2025 계촌클래식축제'가 열린다.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꿈꾸며 2015년 시작된 이 축제는 자연 속 클래식 선율을 통해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사랑받아왔다.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예술과 공동체, 자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지역 문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축제는 도심 중심의 문화 편중을 넘어 농촌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숲과 들, 하늘 아래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해금, 재즈, 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플리마켓, 안내, 부대행사 등에서 함께 참여해 공동체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도 되고 있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와 계촌살롱 등 친근한 클래식 프로그램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자연이 만든 공연장에서 경험하는 음악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치유를 선사하며, 클래식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계촌 살롱',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플리마켓, 드론 라이트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진 계촌클래식위원회 위원장은 “계초클래식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이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자연 속에서 음악을 듣고 자신을 돌아보는 이 축제의 순간이 여러분 모두에게 휴식과 감동이 되길 바란다. 많은 분이 계촌마을을 찾아 함께 공감하고 즐겨주면 좋곘다"고 했다. 이어서 7월에는 진로탐색형 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린다. 7월 7일 진부면 켄싱턴호텔에서 열리는 '2025 꿈이 쌓이는 평창, 두근 숲 페스티벌'은 지역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진로탐험 행사다. 이번 페스티벌은 '마음이 자라는 두근 숲 탐험대'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탐험 여권'을 들고 '자람의 온실', '마음 조각길', '상상의 언덕' 등 8개의 체험형 두근 스팟을 순차적으로 탐방하며 자신의 흥미와 가능성을 발견해가는 자기 성장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인기 유튜버 '도티'의 진로 강연과 전자바이올린 감성공연도 마련돼 아이들에게 생생한 동기부여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창군은 이를 통해 농촌에서도 도시 수준의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의 역량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진 군 인재육성과장은 “농촌지역에서도 도시 수준의 진로 탐색과 자기 성장 기회를 제공해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 지역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ess003@ekn.kr

병방산 스카이워크, 힐링 관광지로 재조명…쉼터 정비 마치고 새 단장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대표 관광지인 병방산 스카이워크 일원 쉼터 정비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된 공간을 선보였다. 1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병방산군립공원 내 쉼터 정비공사를 진행했다. 총 1억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목재 데크 317㎡ 교체, 디자인 난간 46m 설치, 그늘막 역할을 하는 퍼걸러 3곳 신설 등이 이뤄졌다. 군은 이번 정비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휴식공간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병방산 스카이워크는 해발 600m 절벽 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구조물형 전망대다. U자형 철골 구조물 위에 투명 강화유리를 설치해, 발 아래 펼쳐지는 절벽과 동강의 전경을 발아래로 내려다보며 마치 허공을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 최근 이곳은 MBC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프랑스 편'에 소개되며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짚와이어와 함께 병방산 스카이워크는 전국 단위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쉼터 일원에는 정선군이 조성한 '하늘꽃 마을'도 있다. 총 52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이곳은 정선 전통 뗏목길을 형상화한 하늘꽃 광장을 비롯해 병방산군립공원 안내센터, 족욕장, 천상의 산책로 등이 마련돼 있다. 야간 경관조명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도 연출한다. 정선군은 “쉼터 정비로 병방산 일대 관광환경이 한층 개선됐다"며 “자연 속에서 경관 감상과 체험, 휴식, 생태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종덕 군 환경과장은 “스카이워크는 정선을 대표하는 상징적 관광지"라며 “앞으로도 생태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가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병방산 스카이워크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와 체험 요금 등은 아리힐스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s003@ekn.kr

산림항공본부, 산림헬기 사고 대비 현장수습 시범훈련 실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산불 진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림헬기 사고에 대비해 사고 발생 시 현장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숩하기 위한 시범훈련을 29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항공기사고 수습대책 매뉴얼'에 따라 사고 발생 시 승무원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항공기 파손으로 인한 주변 화재 등 피해 확산을 방지하며 사고 내용을 정확하게 브리핑함으로써 초기 단계부터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사고 현장 접근에 있어서는 인접한 산림청 유관기관의 산불지휘차량을 활용해 현장사고 수습대챡본부를 설치하고 부서별 역할과 개인별 임무를 숙지함으로써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만주 본부장은 “항공기 사고 발생 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신속한 초동조치와 함께 현장사고 수습본부를 운영하는 비상대비 훈련을 통해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시민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체육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7일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안전점검을 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올해 4월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는 '2025년 집중안점검'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연·문화행사와 체육활동 등 다중이용 시설인 종합체육관과 종합운동장을 점검하였으며 지난해 집중안전점검 기간 조치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공공시설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최상의 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소방서 훈련탑에서 119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맨홀 사고대비 인명구조 훈련을 했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밀폐공간 유해가스 희석을 위한 공기통 투입, 맨홀 내부 요구조자 매몰 시 탐색 훈련, 구조대원 안전 확보와 신체보호 방법 등의 훈련을 진행했다. 고경춘 119구조대 팀장은“맨홀 등 밀폐공간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훈련으로 구조활동 시 더욱 안전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유병세 원주만두축제 총감독 공식 위촉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은 29일 '2025 원주만두축제' 총감독으로 유병훈 감독을 공식 위촉했다. 유병훈 총감독은 32년간 전국 각지의 축제를 이끌어 온 대한민국 대표 축제 전문가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행사, 공군 창군 70주년 기념식 등 국가급 행사부터 2023~2024 과천공연예술축제 등 지역 대표축제까지 총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축제포럼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축제 정책과 문화 기획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총감독 선임은 공개모집을 통해 공정하게 진행됐다. 유 감독은 '2025 원주만두축제'의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프로그램 구성, 운영 총괄 등 전반적인 기획을 책임지게 된다. 그는 위촉 소감에서 “원주의 역사·문화적 자산에 기반한 정체성을 담은 만두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원주만두축제는 2023년 처음 개최돼 지역의 대표 음식인 만두를 주제로 삼아 먹거리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시민참여형 축제로 호응을 얻었다. 2024년에는 지역 만두업체의 참여 확대와 야간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1.5배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어린이 쿠킹클래스, 글로벌 만두존, 지역 청년예술가와의 협업 무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축제전문가인 유병훈 총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주만두축제가 전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축제를 통해 원도심 상권의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올해 원주만두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중앙동 전통시장 및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라이프사이언스기업 ㈜제네웰이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1283-2(기업도시)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 강원도 및 원주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제네웰은 국내 창상피복재 및 유착방지제 시장을 선도해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이번 원주 공장에 총 5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FDA 기준을 충족하는 cGMP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성남과 화성에 위치한 기존 공장을 통합·이전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제고하고, 약 50여 명의 신규 채용을 계획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상덕 대표는 “글로벌 제조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환경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착공식에 참석해 “제네웰의 이전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원주시가 유치한 대표적 우량 투자 사례로, 원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기업 인허가 지원과 입지 제공 등 행정 전반에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선8기 원강수 시장은 기업도시 내 미래성장산업 육성을 목표로 다수의 전략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왔으며, 의료기기, 반도체, 이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군 유치를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29일 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주말 주차장 개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반곡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인근 한국관광공사 주차장을 주말 및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인근 상권과 연계한 소비활동을 유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는 원주시와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한 ESG 경영 실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원주시는 앞서 지난 4월 한국광해광업공단과도 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해 옥외주차장 200면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관광공사 주차장 150면이 추가로 개방됨에 따라 총 35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반곡역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원주시는 반곡역 공원 부지에 약 3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더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주차장 조성 예산 약 7억 원을 절감했다. 더불어 주차장 진입로 공사비 약 30억 원, 부지 확보 면적 1만2000㎡에 대한 활용 가능성, 토지 매입비 약 40억원 등 총 77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주차장 개방을 넘어 공공기관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협력 모델로서, 향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전공공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원주시의 관광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의 도시 원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29일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 과제포장(흥업면 흥업리)에서 영농철을 맞아 모내기 작업에 참여해 모판 나르기, 이앙기를 직접 운전하여 체험하고, 농업인격려,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올해 원주시는 농촌지도자회를 중심으로 논물대기, 질소질비료, 화학 비료 및 농약사용 줄이기, 폐농자재 정리 등 탄소중립 실천 운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토토미의 고급화를 위해 품종개선, 토양개량, RPC통합 등 정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시의 대표 품종인 '삼광벼'를 지역 여건에 맞게 대체 품종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ess003@ekn.kr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식품산업글로벌화 잰 행보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28일 삼양식품 원주공장을 방문해 식품산업의 글로벌화 전략과 지역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육 시장은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를 만나 공장 내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향후 지역 식품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삼양식품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K-푸드 대표 브랜드를 갖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원주공장은 해외 수출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육 시장은 춘천의 대표 향토음식인 닭갈비의 세계화를 위해 삼양식품과 같은 선도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은 춘천 닭갈비의 가능성도 보여준다"며 “춘천 닭갈비 역시 글로벌 K-푸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공식품화, 표준화, 홍보 전략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향후 닭갈비를 비롯한 향토음식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성공한 K-푸드 기업의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지역 식품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출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육 시장은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이규헌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장 등 주요 기관장들과도 면담을 갖고, 지역 SOC 확충 및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조현수 원주지방환경청장, 이동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강혜영 북부지방산림청장과 함께 도로 및 하천 정비, 산림자원 관리 등 주요 국비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원주에서 성경륭 상지대학교 총장을 만나 지역 간 균형발전과 지방대학의 역할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다. 성 총장은 초대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제7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한 국가균형발전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지역혁신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ess003@ekn.kr

강원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공개모집 줄고 부서추천 늘고…제도의 본말 전도 우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그 본래 취지와 달리 특정 권력의 예산 활용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말 그대로 지역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최근 위원회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주민'의 참여는 점점 줄고 '관(官)'의 입김은 짙어지고 있다. 강원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현재 제5기(2025~2027년)를 구성했다. 위원 수는 제3기부터 꾸준히 48명을 유지하고 있으나, 공개모집을 통한 위촉 비율은 3기 40명에서 5기 36명으로 줄었고, 반면 부서의 추천으로 위촉된 인원은 8명에서 12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지역은 춘천이다. 5기 위원 구성에서 춘천은 공개모집 10명, 부서추천 8명으로, 사실상 주민이 참여한 위원보다 행정기관이 추천한 위원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구조다. 이는 주민 참여라는 제도의 핵심 가치를 위협하는 요소다. 춘천시의 특정 편중은 이미 제4기(2023~2025년)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4기 위원 구성에서 춘천시는 공개모집 7명, 부서추천 11명으로, 전체 18명 중 61%가 도청 및 행정기관 추천 인사로 채워졌다. 이는 같은 기간 원주시가 공개모집 12명, 부서추천 1명에 불과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도내 다른 시·군의 평균 구성 비율을 훨씬 웃도는 행정 주도 인선에 대해, 당시부터 이미 “주민참여예산이 아니라 '행정참여예산'"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4기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활동한 전 위원 A씨는 “공개모집은 주민 대표성을 전제로 하지만, 부서추천은 행정기관의 이해관계가 개입될 수 있는 구조로 보인다"며 “춘천처럼 부서추천 인원이 공개모집보다 많은 상황에서는 공정성 논란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5기 부서추천 위원 중에 현직 도청 특별보좌관 1명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따라 정치적·사적 목적의 이용을 배제해야 하며(강원특별자치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제12조), 공정성을 저해하는 경우에는 해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제13조). 해당 인사는 '소상공인과'의 내부 추천을 통해 위촉됐으며,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주민 예산을 심의·조정하는 핵심 기구에 도청 정무직 인사가 직접 참여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심각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제22대 대통령 선거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위촉은 “정책 결정권자의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주민참여예산제는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지역을 설계하고 함께 예산의 쓰임을 결정하는 자치의 핵심 도구여야 한다. 강원도는 지금이라도 위원회 구성 방식을 재검토하고, 주민 중심의 구조로 되돌리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강원도청 한 고위 관계자 B씨는 “특별보좌관이라는 지위 자체가 행정과 정무의 경계에 있는 자리다. 그 인사가 예산위원 구성까지 관여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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