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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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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길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장 취임…“산단 AI 전환·기업 지원 강화”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유병길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장이 1일 취임했다. 유 본부장은 973년 충남 보령 출신인 유 본부장은 군산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2000년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입사한 뒤 본사와 호남·전북지역본부, 강원본부 춘천지사장 등을 거치며 산업단지 관리와 기업 지원 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최근 춘천후평일반산업단지의 강원도 최초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는 이번 인사에서 도재엽 혁신기획팀장과 이범호 춘천지사장도 새로 부임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최승준 정선군수, 민선9기 ‘생활체감 행정’ 선언…“작은 불편부터 바꾸겠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민선 9기를 시작한 최승준 정선군수가 군정의 출발점을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에 두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과 교통망 확충, 관광산업 육성을 이어가면서도 행정의 기준을 주민 생활 속 불편 해소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정선군은 1일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민선9기 출범식을 열고 '군민 모두가 더 행복한 복지 정선'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최 군수는 향후 군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을 직접 설명했다. 최 군수는 “행정의 변화와 혁신은 거창한 정책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군민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선9기 정책의 한 축은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다. 민선8기부터 추진해 온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창업과 일자리, 지역 소비 확대 정책으로 연결해 지방소멸 대응의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재 기본소득형 창업지원사업으로 16개 창업 사업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와와이동장터 등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사업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통망 확충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군은 서울~정선~사북 광역철도망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동서 6축 고속도로 조기 완공과 남북 9축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접근성을 높여 관광과 산업, 정주여건을 함께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가리왕산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과 강원랜드 규제 개선, 글로벌 복합리조트 육성도 민선9기 성장 전략에 포함됐다. 교통망 확충과 관광자원을 연결해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생활 기반시설 확충도 이어진다. 정선4교 건설과 행정지원센터, 신청사 조성 등을 통해 생활 편의와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미래 행정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군민의 작은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것이 민선9기의 출발점"이라며 “매일의 행정을 조금씩 바꾸는 변화가 결국 군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9기 정선군정의 방향은 '연속성'과 '체감'으로 요약된다. 기존 성장사업의 추진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생활밀착 정책을 강화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에 더해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까지 끌어낼 수 있을지가 새 임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신영재 홍천군수, 20년 만의 연임 …새 사업보다 ‘성과 완성’에 방점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신영재 홍천군수의 민선9기는 별도의 취임식 대신 충혼탑 참배와 직원 월례조회로 시작됐다. 새로운 비전을 내세우기보다 이미 시작한 사업을 끝까지 완성해 군민의 삶에서 성과를 확인받겠다는 의지가 첫 일정에 담겼다. 홍천군은 1일 별도의 취임 행사를 열지 않았다. 신 군수는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무궁화공원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한 뒤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임기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취임 기념식수를 하며 민선9기의 출발을 알렸다. 취임식을 생략한 것은 재선 군수의 행정 철학을 보여주는 선택으로 읽힌다. 경기 침체와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 속에서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민생과 현안 해결을 무게를 실었다. 민선8기에서 추진한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이제는 군민이 체감하는 결과를 만드는 데 행정의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이번 연임은 홍천군에서도 의미가 크다. 2006년 지방선거 이후 20년 만에 연임 군수가 탄생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군정 방향에 대해 군민들이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선8기에는 도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용문~홍천 광역철도와 국가항체클러스터, 예산 1조 원 시대 기반 조성, 농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들이 잇따라 추진됐다. 민선9기는기반을 성과로 완성할 차례다. 새로운 사업을 늘리기보다 그동안 시작한 사업이 지역경제와 정주 여건,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뒀다. 철도와 바이오, 농업을 각각의 사업으로 접근하기보다 하나의 성장축으로 연결해 지역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홍천군은 새 임기 시작에 앞서 군정 준비위원회를 운영하며 공약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첫날부터 부서별 현안을 점검한 것도 사업의 속도보다 실행력을 높였다. 신 군수는 “군민들께서 다시 한번 군정을 맡겨주신 것은 더 큰 책임을 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새 임기는 형식적인 행사보다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뿌린 씨앗이 이제는 열매를 맺어야 할 때"라며 “군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현장을 더 자주 찾고 결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육동한 춘천시장, 민선9기 청사진 제시…‘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도시의 성공은 시민의 성공으로 증명돼야 합니다"라고 했다. 육동한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춘천시 비전 시민보고회'에서 “지난 4년이 미래를 위한 토대를 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시민에게 결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더 빠르고 확실한 성과로 시민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육 시장은 1일 민선9기의 출발을 알리며 지난 4년 동안 마련한 성장 기반을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 나은 삶, 더 큰 미래, 시민 성공시대 초일류 춘천'을 시정 비전으로, 산업과 교통, 교육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것이 민선9기의 핵심 방향이다. 민선8기 춘천은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를 유치했고 기업혁신파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교육발전특구를 잇따라 확보했다. GTX-B 춘천 연장과 도시재생혁신지구 선정도 도시 경쟁력을 키운 성과로 꼽힌다. 민선9기의 과제는 이 기반을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육 시장은 AI와 바이오, 교육, 문화관광을 따로 추진하는 정책이 아니라 하나의 성장축으로 묶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내세운 전략은 'AI 2.0 프로젝트'다. 산업 분야에 머물던 AI를 복지와 의료, 교통, 안전까지 확대 적용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AI를 체감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와 양자기술을 연계한 미래산업 생태계도 함께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기업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회복도 민선9기의 핵심 과제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인 '리본시티(Re-born City)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춘리단길과 상상언더그라운드 등 상권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광과 축제를 연계해 사람과 소비가 다시 도심으로 모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소상공인 지원과 춘천사랑상품권 확대도 같은 흐름에서 추진된다. 교육은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제시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AI·바이오 분야 인재를 키우고, 연구와 창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원과학기술원 설립과 교육혁신 선도지역 지정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문화와 관광은 체류형 도시로 가기 위한 전략이다. 춘천시립미술관 건립과 의암호 '더 웨이브(The Wave)' 프로젝트, 강촌 부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와 국제 스포츠 자산도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첫 웰에이징 은퇴자마을과 AI 기반 스마트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기업혁신파크 조성, 탄소중립 도시와 스마트농업 확대도 지속 추진해 도시의 성장과 삶의 질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육 시장은 민선9기를 '성과를 완성하는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는 “춘천은 더 이상 가능성만 이야기하는 도시가 아니다. 미래를 바꿀 기반은 이미 마련됐다"며 “이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를 체감하고 시민의 성공이 도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춘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 곁에서 함께하는 '시민의 선한 도구'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보고회를 마친 육 시장은 시청 광장에 조성된 의암호 선박사고 순직 직원 추모수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였다. 이어 오후에는 민선9기 첫 공식회의인 '제27차 춘천시 민생경제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원도심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 지역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민선9기 첫 공식 일정을 민생경제 회복에서 시작하며 '민생 우선' 시정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날 일정은 오전 충렬탑 참배로 시작됐다. 육 시장은 국·소장단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책임 있는 시정을 다짐한 뒤 시민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어 추모와 민생경제 회의까지 소화하며 국가와 시민에 대한 책임, 안전, 민생경제를 민선9기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장신상 횡성군수 취임…“500만 관광시대로 지역경제 다시 세운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장신상 횡성군수가 1일 제47대 횡성군수로 취임하며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비전으로 '횡성 500만 관광시대'를 제시했다. 관광을 지역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 미래산업과 농축산업, 청년정책을 연결하는 지역경제 재도약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군수는 이날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선 9기는 대한민국의 성장 흐름에 횡성을 올려놓는 시간"이라며 “관광과 산업, 농업, 복지가 함께 성장하는 횡성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핵심 산업은 관광"이라며 “횡성 500만 관광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광 분야 민관 협력기구인 '횡성500만 관광시대위원회'를 구성하고 동치악산은 인문관광, 태기산과 청일권은 웰니스 관광, 횡성호는 호수정원 중심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권역별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관광새마을운동을 통해 군민 참여를 확대하고 관광 수익이 지역 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 군수는 미래 산업 육성도 민선 9기의 또 다른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모빌리티 산업을 한 단계 고도화해 지식산업센터와 연구실증단지를 활성화하고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피지컬 AI 로봇 산업까지 육성해 횡성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도 내놓았다.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 건립과 횡성사랑카드 캐시백 확대를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축산업은 첨단기술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 군수는 K-한우수출센터 설립을 통해 횡성한우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AI 기반 과학 영농과 농기계 무상 임대, 농가 소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사업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과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초등학생 예체능 교육비 지원과 인재육성관 기능 확대, 결혼자금 융자와 출산장려금 확대,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인재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현안 해결 의지도 밝혔다. 장 군수는 원주권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군용기 소음 문제 해결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오랜 지역 현안을 반드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국제안전도시 수준의 안전체계 구축과 어르신 통합돌봄 강화, 국가유공자 예우 확대, 장애인 체육관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약속했다. 장 군수는 “지키지 못할 약속보다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군민의 삶을 바꾸겠다"며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함께 여는 횡성의 내일,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횡성군정은 관광을 중심축으로 미래산업과 농축산업, 청년정책, 복지를 연결하는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앞으로 관광객 증가가 지역 소비와 일자리, 정주인구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새 군정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박에스더의 사람을 묻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그리는 ‘초일류도시 춘천’…“다시 뛰는 게 아니라 완성하는 4년”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선에 성공한 육동한 춘천시장은 민선 9기를 '완성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선거 승리를 정치적 성과로 보기보다 지난 4년 동안 마련한 미래산업 기반과 도시 성장의 틀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그가 새 임기의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것은 '초일류 도시 춘천'이다. 단순히 인구를 늘리거나 도시 외형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투자하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씨앗을 심은 4년…이제는 시민이 성과를 체감할 시간" 육 시장은 “이번 재선은 변화의 방향은 맞지만 더 빠르고 더 확실하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달라는 명령"이라며 “이미 시작한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마무리해 춘천의 미래 경쟁력을 완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그는 도시의 산업구조를 바꾸는 데 힘을 쏟았다. 기업혁신파크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강원연구개발특구,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춘천역세권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교통 분야에서도 GTX-B 춘천 연장과 제2경춘국도, 서면대교, 소양8교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를 “춘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반을 다진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와 행정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산업과 연구, 문화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바꾸는 출발점이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대규모 국책사업은 행정절차와 예산 확보, 관계기관 협의가 뒤따르는 만큼 성과가 곧바로 드러나기 어렵다. 원도심 상권과 소상공인, 청년 일자리 등 민생 현안도 여전히 무겁다. 육 시장은 “선거 기간 새벽시장과 골목상권, 농촌마을, 청년 창업 현장을 다니며 시민들의 어려움을 다시 확인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만큼 지금 시민의 삶을 보듬는 일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청년이고 싶어서가 아니다…미래를 준비하는 도시의 선택" 민선 9기에서 그가 가장 자주 언급하는 단어는 '청년'이다. 청년을 복지 대상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결정할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이 분명했다. 도시 운영의 기준 자체를 청년의 시각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철학에 가깝다. 육 시장은 “청년을 위한 정책을 몇 개 더 만드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미래는 결국 청년과 아이들의 세대인 만큼 도시 전체를 청년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소멸 대응 역시 단순한 인구 늘리기가 아니라 '왜 이 도시에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만드는 데 있다고 봤다. 그는 “청년이고 싶어서 청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를 준비하려면 결국 청년을 중심에 둘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해법은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을 하나로 묶는 데 있었다. 지역에서 공부한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구조를 바꿔 춘천에서 취업하고 창업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기업이 오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기업혁신파크에서 시작되는 춘천의 미래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는 기업혁신파크가 꼽힌다. 육 시장은 이 사업을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 아니라 춘천의 산업구조와 도시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으로 본다. 그는 “기업혁신파크의 성패는 결국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우려도 있다. 실제 기업 유치가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다. 육 시장은 이를 “건강한 문제 제기"라고 했다. 그가 제시한 성공 조건은 세 가지다. 분명한 산업 정체성, 민간 투자와 행정의 긴밀한 협력, 기업과 사람이 함께 들어오는 도시 구조다. “산업시설만 조성해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주거와 교육, 문화, 의료까지 함께 갖춰져야 기업도 오고 인재도 머뭅니다." 그가 그리는 기업혁신파크는 기존 산업단지와 다르다. AI와 데이터, 바이오·헬스케어, 정밀의료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와 산업, 주거가 공존하는 자족형 복합도시를 지향한다. 더존비즈온을 중심으로 한 민간 투자 체계도 본격화되고 있으며, 통합개발계획 제출 등 행정 절차도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기업혁신파크가 미래산업 플랫폼이라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춘천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축이다. 춘천은 이미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집적된 도시다. 여기에 특화단지가 더해지면 연구개발부터 기술사업화, 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중국 방문은 그에게 위기의식을 남겼다. 선양과 다롄에서 본 바이오와 의료산업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산업단지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의료기기와 연구시설, 첨단 제조공장이 집적된 모습은 춘천의 미래산업 전략을 다시 점검하게 했다. 육 시장은 “중국의 규모와 속도는 상당한 충격이었다"며 “춘천은 규모가 아니라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을 긴밀히 연결하면 수도권과 차별화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규제의 상징에서 성장동력으로…물의 도시, 춘천의 변신 춘천의 또 다른 미래 경쟁력은 사업단지가 아니라 '물'이었다. 오랫동안 규제의 상징으로 인식됐던 소양강댐과 풍부한 수자원을 이제는 시민 소득과 미래산업을 만드는 자산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육 시장은 “춘천은 물 때문에 오랫동안 희생한 도시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물을 시민 소득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중심에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가 있다. 소양호와 춘천호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수상태양광, 친환경 전력을 기업혁신파크와 RE100 산업단지에 연계해 에너지 경쟁력을 기업 유치 경쟁력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 햇빛연금, 에너지 복지기금, 소양에너지페이 등 수익 공유 모델을 통해 에너지 정책의 수혜자가 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육 시장은 “앞으로 도시 경쟁력은 산업 규모보다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대응 능력이 좌우할 것"이라며 “에너지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혁신파크와 바이오, 수열에너지는 각각의 사업이 아니다.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일자리를 얻으며 시민이 산업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다. 그는 “산업정책의 최종 목적은 기업이 아니라 시민"이라며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 시민이 춘천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선 9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원도심이 살아야 춘천이 산다"…도청 이전 위기를 도시 재도약의 기회로 민선 9기에서 육동한 시장이 가장 무겁게 바라보는 현안 가운데 하나는 강원도청 신청사 이전이었다. 그는 도청 이전을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도시의 중심축과 생활권이 함께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로 받아들였다. 자칫하면 명동과 중앙시장, 육림고개를 비롯한 원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그만큼 크다. 육 시장은 “원도심 공동화는 상권 침체를 넘어 춘천의 역사와 정체성이 약해지는 문제"라며 “도청 이전을 위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도시를 다시 설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청 이전을 위기로만 바라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도시를 새롭게 재편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 '원도심 리본(Re-born) 프로젝트'다. 단순한 도시재생사업이 아니라 산업과 문화, 관광, 창업 기능을 원도심으로 다시 연결해 도시의 중심성을 회복하는 전략이다. 육 시장은 “원도심은 과거를 보존하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사람이 찾아오고 머물며 일하고 소비하는 흐름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춘천역세권, 캠프페이지 개발을 원도심과 연계해 새로운 산업과 문화,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명동과 전통시장도 단순한 상권이 아니라 청년 창업과 문화,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생활 플랫폼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원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춘천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30 춘천의 청사진…'초일류 도시'는 시민의 삶으로 완성된다 원도심 전략은 결국 그가 그리는 2030년 춘천의 청사진과 맞닿아 있다. 수도권의 배후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정주환경,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의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기업혁신파크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수열에너지 전략이 미래 성장동력을 키운다면, 원도심은 문화와 청년, 시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산업과 정주, 문화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초일류 도시는 경제 규모가 아니라 시민의 삶으로 평가받는 도시"라며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기업이 찾아오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가 진정한 초일류 도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4년 뒤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춘천이 정말 달라졌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인다', '시민을 편하게 하려고 끝까지 일한 시장이었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육 시장이 말하는 '초일류 춘천'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미래산업과 좋은 일자리, 청년이 머무는 도시, 활력을 되찾은 원도심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는 도시. 민선 9기의 성패는 그 청사진이 시민의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심재국 평창군수, 취임식 대신 농업인과 마주앉아…“농업 예산은 줄이지 않겠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심재국 평창군수가 민선 9기 첫날 화려한 취임식을 대신해 농업인들과 정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선택했다. 의전보다 현장을, 축하보다 민생을 앞세운 첫 일정이었다. 심 군수는 1일 현충탑 참배와 직원 조회를 마친 뒤 봉평면 장수식당에서 어르신 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군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농업인단체와 농업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별도의 취임식은 열지 않았다. 그는 “취임식에 예산을 쓰기보다 농업인들과 함께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정책을 논의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며 “군정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 현장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농업인을 향해 “평창에서 가장 중요한 분들이 농업인"이라며 “농산물을 생산하며 지역을 지켜온 여러분 덕분에 평창 농업의 희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농업 현실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그는 “농산물 가격은 제값을 받기 어렵고 비료와 농약,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있다"며 “가뭄과 집중호우, 폭염 등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농업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와 농촌지도자연합회, 생활개선회, 쌀전업농연합회, 4-H연합회 등 7개 농업인단체와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촌 인력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대응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농자재 지원 확대와 안정적인 농업예산 확보,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개선, 청년농업인 육성, 스마트농업 지원 확대 등을 요청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 농업인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소통 창구 마련을 건의했다. 심 군수는 농업예산 확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평창군은 도비 사업에 군비를 추가로 투입해 농자재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농업예산 비중도 약 19% 수준까지 유지하고 있다"며 “다른 분야 예산은 조정하더라도 농업예산만큼은 쉽게 줄이지 않겠다는 것이 군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지원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정 여건을 살피면서도 농업인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은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 농산물 유통과 판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심 군수는 “성과를 낸 정책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하겠다"며 “농업인과 행정이 함께 지역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첫날 어르신 급식 봉사와 농업인 간담회를 잇달아 진행한 심 군수의 행보는 민선 9기 군정의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취임식을 생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수요자인 군민과 먼저 마주 앉아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군정을 시작했다는 점에서다. 평창군은 앞으로 농업인 간담회뿐 아니라 청년정책 토론회와 분야별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정책 결정 과정에 군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장의 의견을 듣고 군정에 반영하는 소통 구조를 민선 9기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한편 민선9기 평창군은 앞으로 '소득형 성장'을 군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군민기본소득 실현, 평창경제 N벨트 구축, 소득형 농·축·임업 강화 등 핵심 공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청년 친화도시 조성, 체류형 관광경제 구축, 스포츠마케팅 확대, 2038 동계올림픽 유치 기반 마련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심 군수는 “중단 없는 군정으로 더 큰 평창 발전을 이루고 군민의 삶이 나아지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군민과 함께 평창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구자열 원주시장 취임, 민선 9기 본격 출범…“시민이 결정하는 도시 만들겠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구자열 원주시장은 “원주의 진짜 주인은 시민이며 시정의 유일한 기준은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1일 민선9기 취임과 함께 '시민주권시대'를 선언하며 AI 미래산업 육성과 생활밀착형 정책을 앞세운 원주 대전환을 예고했다. 구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개인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정체된 원주를 바꾸라는 시민의 명령"이라며 “시장이라는 직함보다 시민의 일꾼이라는 책임을 먼저 새기겠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민선9기의 키워드는 '시민주권'이었다. 시민 의견을 듣는 수준을 넘어 정책 결정 과정까지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장실과 행정의 문턱을 낮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시정 운영의 원칙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를 실행할 정책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천원주택 공급과 '원주패스' 도입으로 교통·주거 부담을 줄이는 '반값 원주', 의료 AI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첨단 원주', 청년과 여성·신중년의 일자리 확대를 담은 '활력 원주', 원도심 문화공간 조성과 관광 활성화를 내세운 '매력 원주', 촘촘한 복지와 안전망을 구축하는 '안심 원주'를 민선9기 5대 정책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AI를 원주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으로 규정했다. 구 시장은 “AI를 행정 보조수단이 아니라 도시 성장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며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의료기기산업을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AX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모든 행정의 출발점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이라며 “규정을 설명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시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직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AI와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시민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혁신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렴도 취임사의 중요한 화두였다. 구 시장은 “인사 청탁과 사적 이권 개입은 어떤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37만 시민만 바라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은 시민이 주인공인 행사로 꾸며졌다. 102세 최고령 시민과 5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이어온 자원봉사자, 다자녀 가족 등이 무대에 올라 축하를 받았고, 시민 대표가 꽃다발을 전달하며 민선9기의 출발을 함께했다. 구 시장은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 삶에서 체감하는 변화로 평가받겠다"며 “시민의 뜻을 모아 함께 만드는 원주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 400억 국가 R&D 거점 확보…해외 의존 반도체 핵심 세라믹 국산화 시동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용 첨단 세라믹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연구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증과 생산까지 연결하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강원이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반도체 첨단 세라믹 소재·부품·공정 혁신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첨단 세라믹 소재와 부품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기업이 장악해 온 핵심 부품의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추진된다. 국비 284억 원과 지방비 116억 원 등 모두 400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는 5개 세부 과제로 진행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강원테크노파크, 보부하이테크, 미코세라믹스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선정은 연구과제 확보에 그치지 않는다. 강원도는 춘천 강원과학산업단지의 반도체·세라믹 연구 기반과 원주에 조성 중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를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성능 검증, 양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 기능을 한 축으로 묶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반도체용 첨단 세라믹은 고온과 플라즈마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과 정밀도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기술 장벽이 높아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반도체·세라믹 소재·부품 분야 기업 45곳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기반이 동시에 구축되면 지역 기업의 제품 경쟁력 향상은 물론 관련 후방산업과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강원도 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차세대 반도체용 첨단 세라믹 소재·부품 제조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연구 성과가 도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예산 확보 총력…도와 미래산업 공동 대응 나선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가항체클러스터 핵심 사업이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홍천군이 강원도와 공동 대응에 나섰다. 행정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사업비 상당액이 배정되지 않아 차질이 우려되면서,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한 협력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민선 9기 홍천군정 준비위원회는 지난 30일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에서 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미래성장산업분과와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흥성 미래성장산업분과위원장을 비롯해 강원도 산업국 바이오헬스과,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강원테크노파크,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국가항체클러스터 내 중화항체개발센터와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센터, BL3 시설을 둘러보며 연구 인프라와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현장 간담회에서는 강원도와 홍천군의 공통 공약인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논의는 국가항체클러스터 2단계 핵심 사업인 항체산업비즈니스센터 구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2022년 한강유역환경청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180억 원 규모의 한강수계기금 지원이 결정됐고, 올해 4월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도 마쳤다. 하지만 최근 한강수계관리기금 재원이 부족해지면서 당초 지원이 예정됐던 167억 원이 배정되지 않았고, 사업 추진에도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준비위원회는 예산 문제를 홍천군 단독의 과제가 아닌 강원도 전체의 미래산업과 직결된 현안으로 규정하고 도와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준비위원회는 “국가항체클러스터는 홍천을 넘어 강원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라며 “예산 확보 역시 강원도와 정치권이 함께 풀어야 할 공동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선 9기 도정과 연계가 필요한 지역 현안도 제시했다. 준비위원회는 항체산업비즈니스센터의 정상 추진을 비롯해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 착공, 홍천 도심 재정비사업 재정비지구 선정, 지방도 408호선(내촌IC~어론) 구조개선, 지방도 444호선(검율~노천) 확·포장, 지방도 408호선 두촌면 자은리 교차로 개선 등 6개 사업을 도정 핵심 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준비위원회는 “바이오산업 기반 확충과 교통 인프라 개선은 홍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민선 9기 강원도정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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