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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에스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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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흠뻑쇼 지역 경제 효과 노려…원주시 ‘공연장 밖 소비’ 유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전국에서 대형 공연을 보기 위해 원주를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나선 뒤 어디로 향했을까. 원주시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안전관리체계를 가동하는 동시에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의 발길을 관광지와 전통시장으로 돌리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원주시는 지난 25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6-원주' 현장에서 관광·전통시장·지역축제 통합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공연 유치에 머물지 않고 외지 관람객의 발길을 도심과 관광지로 돌려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려는 취지다. 관광과와 경제진흥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경제진흥과는 원주만두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자에게 만두 모양 열쇠고리를 제공했다. 원주 전통시장과 2026 원주만두축제, 새로 추진하는 'K-매운맛페스타'도 함께 소개했다. 관광과는 소금산그랜드밸리와 반계리 은행나무 등 대표 관광지를 알렸다. 룰렛과 원주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관광기념품도 나눠줬다.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로 원주관광과 원주만두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700명 증가했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관광지와 축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향후 원주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SNS 팔로워 증가가 실제 관광지 방문이나 전통시장 매출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형 공연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파악하려면 관람객 규모뿐 아니라 숙박시설 이용률과 음식점·전통시장 매출, 주요 관광지 방문객 변화 등에 대한 후속 분석이 필요하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대규모 민간 공연이 관광과 소비로 이어져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관광지와 축제, 전통시장을 연계해 다시 찾고 싶은 원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공연 당일 재난안전상황실과 현장상황실을 운영했다.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현장 상황을 공유하며 응급상황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공연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교통 관리도 강화했다. 폭염 속에서 장시간 진행되는 야외 공연인 점을 고려해 온열질환 예방 대책도 마련했다. 앞서 구자열 원주시장은 공연 전날인 지난 24일 관계기관과 원주종합운동장을 찾아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와 공연장 시설, 관람객 이동 동선 등을 점검했다. 공연 주최 측에도 관람객과 인근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원주시와 관계기관의 사전 점검과 현장 대응 속에 공연은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제2청사, 개청 3년, 미래산업 키우고 폐광 유산 관광자원화

강릉=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제2청사가 개청 3주년을 맞아 영동·남부권의 산업 지도를 새로 그린다. 청정에너지와 관광, 해양수산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한편, 태백·삼척·영월·정선에 남은 석탄산업 유산을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폐광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강원도 제2청사가 개청 3주년을 맞아 영동·남부권의 행정 거점을 넘어 미래산업을 이끄는 성장 거점으로 도약한다. 청정에너지와 관광, 해양수산 분야의 핵심 사업을 본격화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제2청사는 2023년 7월 24일 강릉시 주문진읍에 문을 연 이후 영동·남부권 10개 시·군을 담당하는 도 단위 행정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개청 3주년을 기점으로 민선 9기 핵심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래산업국과 관광국, 해양수산국을 중심으로 영동·남부권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청정메탄올과 석탄 경석 등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미래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을 잇는 강원형 액화수소 산업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한다. 관광 분야는 사계절 관광·레저 복합단지 조성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무게를 둔다.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해 관광객이 지역에 오래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한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동해항과 묵호항을 환동해권 해양경제 중심지로 키운다. 동해안 수산시장 현대화와 장호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의 정주 여건과 수산업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제2청사는 그동안 '영동·남부권 발전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강원 K-EasTop 글로벌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시·군 간 협력을 강화해 왔다. 종합민원실과 찾아가는 민원실을 운영하며 도청과 거리가 먼 지역 주민의 행정 접근성도 높였다.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도 이어졌다. 지난 3년간 소비촉진 캠페인 14회와 자원봉사활동 35회를 진행했다. 개청 3주년을 앞둔 지난 23일과 24일에는 간부 공무원과 자원봉사동아리 '함께하G' 소속 직원들이 주문진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주문진 전통시장에서는 장보기 행사를 열어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8일부터 이달 31일까지는 '제2청사 고향사랑기부제 집중 모금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영동권 시·군과 연계한 홍보부스도 청사 안에 마련해 기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지난 3년간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상생과 미래산업 기반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영동·남부권 10개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민선 9기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영동·남부권 발전 구상의 하나로 폐광지역의 산업유산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태백·삼척·영월·정선에 남아 있는 석탄산업 유산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광산과 탄광도시의 역사, 자연·문화 자원을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강원도와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은 '석탄산업전환지역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석탄산업 쇠퇴 이후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을 겪고 있는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다. 도는 지역 관광기업들이 보유한 콘텐츠를 실제 판매 가능한 여행상품으로 만드는 데 주력한다. 개별 업체가 홍보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점을 고려해 여행사와 현지 관광기업의 협업을 지원한다. 지원 방식도 일회성 관광비 지급에서 벗어난다. 지역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여행사를 발굴해 체험형 관광상품의 기획부터 홍보·마케팅, 관광객 모집까지 맡길 계획이다. 여행사가 자체적으로 상품을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사업 종료 후에도 관광객 유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4개 시·군의 관광지를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하는 '방문자 여권'도 도입한다. 석탄산업의 역사와 지역경제, 자연·문화유산을 주제로 교육형 관광 코스를 구성하고 여러 시·군을 오가며 여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도는 관광객이 한 지역만 둘러보고 떠나는 대신 인접 지역까지 방문하도록 해 체류기간과 소비를 늘릴 방침이다. 방문 이력을 쌓는 여권 방식을 활용해 재방문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옛 석탄산업지역만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널리 알리는 사업"이라며 “관광객이 며칠간 머물며 지역을 충분히 둘러보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평창군, 복지 사각지대 선제 발굴…노인·장애인·아동 생활실태 조사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노인과 장애인, 취약계층 아동의 생활 여건을 살핀다. 지원 신청이 들어온 뒤 대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먼저 찾아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한다. 27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12월까지 노인·장애인 통합돌봄 대상자를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노인 조사는 돌봄과 의료 등 여러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 주민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와 의료기관 퇴원환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군, 장기요양 등급외자, 위기가구 등이 대상이다. 장애인 분야에서는 65세 미만의 심한 뇌병변·지체장애인 140명을 조사한다. 군 통합돌봄팀은 전화 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주거 상태와 건강, 요양·돌봄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조사 과정에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용할 수 있는 제도와 서비스를 안내한다. 고령층 건강조사에는 인공지능(AI) 전화도 활용된다. 평창군보건의료원은 기존 검사에서 전노쇠군이나 노쇠군으로 분류된 65세 이상 주민 775명을 대상으로 27일부터 4주간 전화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항목은 피로와 근력 저하, 이동 능력, 보유 질환, 체중 감소 등 5가지다. AI 전화의 안내에 따라 어르신이 질문에 직접 답하면 현재 노쇠 정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의료원은 이번 결과를 노쇠 위험이 큰 주민을 찾고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 전화 조사가 대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노쇠 조기 발견과 예방관리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동과 임산부의 복지 수요도 살핀다. 평창군 드림스타트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서 확인된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환경과 어려움을 확인한 뒤 사례회의를 거쳐 관리 대상을 정한다. 선정된 가정에는 건강과 보육, 교육, 복지 분야의 지원을 제공한다. 드림스타트 사업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지원이 필요하면 다른 복지제도나 지역 기관을 안내한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가정에는 전담 사례관리사가 배정된다. 평창군이 분야별 조사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복지 대상자를 행정이 먼저 찾겠다는 의미다. 다만 조사가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려면 대상자의 상황을 꾸준히 확인하고, 복지·보건 부서 간 정보를 공유하는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 유향미 평창군 가족복지과장은 “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내고, 평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아동과 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확인된 상황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시, 한여름 특가 기획전…소금산서 피서하고 중소기업 제품 할인도 받고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여름 휴가철 소금산그랜드밸리를 찾는 관광객을 지역 중소기업의 소비 수요로 연결한다.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6일간 소금산그랜드밸리 통합관리센터 1층 원주시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에서 '2026 한여름 특가 기획전'을 개최한다. 전시판매장에 입점한 28개 기업의 모든 제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생활용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건강용품, 공예품, 식품 등 원주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소금산그랜드밸리와 중소기업 제품 판매장을 연계해 관광객에게는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에는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현장 홍보를 강화해 제품 체험과 구매를 유도하고 전시판매장 이용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경미 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소금산그랜드밸리의 여름 풍경을 즐긴 뒤 전시판매장에 들러 원주 기업이 정성껏 만든 제품을 만나보길 바란다"며 “이번 기획전이 원주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시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은 지역 기업의 우수제품을 상시 전시·판매하며 관광 수요를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의료기기 분야의 구인·구직자를 한자리에서 연결한다. 시는 오는 9월 4일 도내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인 'GMES 2026' 행사장에서 '의료기기와 함께하는 구인구직 해피데이'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채용 수요가 있는 원주지역 의료기기 기업과 구직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행사다. 기업별 채용 상담과 면접을 진행하고, 조건이 맞으면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구직자의 취업 준비에 도움을 주는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지역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수요를 조사한다. 채용계획과 모집 직종 등을 확인해 15개 기업을 선정하고 현장 면접 부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원주시 일자리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직자 참여 방법과 세부 행사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구직자에게는 의료기기 분야의 일자리를 찾고,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관광재단, 명동서 강원 관광 알리고 제주서 속초항 일즈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관광재단이 수도권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서울 명동에서는 강원 18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알렸고, 제주에서는 글로벌 선사를 상대로 속초항 기항 유치 활동을 펼쳤다. 재단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광장에서 '2026 강원 관광 통합 브랜딩 홍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때도 지금도 여행은 강원!'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강원지역의 관광지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소개했다. 수도권 시민과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대상이었다. 행사 참여자에게는 18개 시·군의 특산품을 활용한 캐릭터 인형과 기념품, 강원 간식 꾸러미 등을 증정했다. 재단은 명동상인협의회와 협력해 현장 홍보를 진행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명동에서 강원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직접 소개할 수 있었다"며 “관심이 실제 강원 여행으로 이어지도록 현장 홍보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속초항의 크루즈 유치를 위한 활동도 진행했다. 재단은 속초시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했다. 현장에 속초항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선사 관계자들과 상담했다. 상담에는 MSC와 로얄캐리비안, 스타드림 등 주요 선사가 참여했다. 재단과 속초시는 속초항의 기항시설과 신규 추천 항로, 크루즈 입항객 환대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포럼 기간에는 일본 사카이미나토항과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속초항과 사카이미나토항을 연계한 항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공동 유치 활동을 벌이고 항만시설 운영 경험도 공유한다. 두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연계 상품 개발 역시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 최 대표이사는 “글로벌 선사와의 접촉 기회를 넓히고 사카이미나토항과 협력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속초항에 더 많은 크루즈가 기항할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최혁진 의원, 북원노인복지관서 어르신 의견 청취·배식봉사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혁진 국회의원이 북원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배식하고 지역 돌봄과 교통안전 현안을 들었다. 복지관 주변 노인보호구역 지정과 보도 정비 문제는 원주시 등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북원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4일 복지관 2층 온기식당에서 최 의원이 참여한 배식봉사와 어르신 차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담회에서는 반찬 배달과 건강관리의 연계, 복지관 프로그램 확대, 재능기부 활성화, 복지관 주변 보행환경 개선 등이 논의됐다. 반찬 배달 봉사자인 우광일 씨는 음식을 전달하면서 어르신의 건강 상태까지 함께 살필 수 있도록 복지와 의료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복지관에서 영어와 당구, 안전운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박신근 씨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하모니카 재능기부 활동을 하는 이규생 씨는 봉사 경험과 지역사회의 참여 필요성을 설명했다. 교통안전 반장으로 활동하는 장덕호 씨는 복지관 주변에 노인보호구역인 '실버존'을 지정하고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도를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의원은 방문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 가운데 상당수는 특별한 요구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행정의 벽 앞에서 오랫동안 지체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북원노인종합복지관 주변 실버존 지정과 안전한 보도블록 설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원주시와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반찬 배달과 건강 확인을 연계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복지관이 돌봄과 건강, 교육·문화, 자원봉사를 연결하는 지역 복지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방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WOORI IT 행복배움터'와 셔틀버스 시범운행도 점검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교육과 이동 지원 사업이 차질 없이 운영돼 어르신들의 학습권과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다. 차담회를 마친 최 의원은 온기식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배식했다. 이후 이용자들과 함께 식사하며 여름철 건강과 생활상의 어려움을 들었다. 2023년 문을 연 북원노인종합복지관은 등록 회원 3355명, 하루 평균 이용자 약 500명 규모의 원주 북부권 노인복지시설이다. 허민중 북원노인종합복지관장은 “최 의원이 직접 배식에 참여하고 어르신들의 의견을 들어준 데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의 봉사 참여를 넓히고 어르신들이 존중받으며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시민축구단 홈경기 ‘여름축제’로…‘2027 대한민국연극제’ 개최 공식 선언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이 스포츠와 공연예술을 아우르는 문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의 일상 속 스포츠와 60년 지역 연극사를 바탕으로 춘천의 문화적 외연이 넓어진다.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민축구단 홈경기는 물놀이를 결합한 여름축제로 꾸며져 역대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 모았고, 국내 대표 연극 축제인 '2027 대한민국연극제' 개최도 공식화했다. 한여름 밤 춘천시민축구단의 홈경기가 물놀이를 곁들인 여름축제로 변했다. 경기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겼고, 관중석에서는 물줄기를 맞으며 응원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춘천은 홈 팬 2826명 앞에서 승리까지 거뒀다. 춘천시민축구단은 26일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K3리그 홈경기에서 울산시민축구단을2대1로 꺾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공식 유료 관중은 2826명으로 구단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린 홈경기에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단은 이번 경기를 '워터 페스티벌'로 꾸몄다. 경기장에 어린이용 대형 풀장을 설치하고 튜브 슈팅 챌린지와 워터건 레이스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응원석 일부에는 물줄기를 맞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워터존이 마련됐다. 치어리더 공연과 물놀이가 어우러지면서 관중석에서는 일반 축구경기와는 다른 여름철 응원 풍경이 펼쳐졌다.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경기를 볼 수 있는 테이블석도 운영됐다. 푸드트럭과 농부의 장터가 들어섰고 닌텐도 게임기와 제습기 등을 내건 경품 추첨 행사도 열렸다. 경기 결과 역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춘천시민축구단은 경기 종료까지 울산의 추격을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우재 감독은 부임 후 처음 치른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코리아컵에서 울산에 당한 패배도 되갚았다. 춘천은 지난 5월부터 이어진 무승 흐름을 끊고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춘천시민축구단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6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제44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에서 대회기를 넘겨받고 '2027 대한민국연극제 in 춘천' 개최를 공식 선언했다. 제45회 대한민국연극제는 내년 6~7월께 한 달간 춘천문화예술회관과 축제극장 몸짓, 춘천인형극장 등 춘천지역 주요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전국 시·도 대표 극단이 참여하는 경연을 중심으로 공연과 학술·교류 행사를 여는 전국 단위 축제다. 해마다 개최지를 옮기며 지역 공연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전국 연극인들의 교류를 이어왔다. 춘천시는 한국연극협회와 세부 공연 및 행사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전국 시·도 연극협회, 지역 공연예술계와 협력에 나선다. 지역에서는 이미 분위기 조성이 시작됐다. 시는 지난 6월 '2026 춘천연극예술축제'를 열어 지역 극단과 예술인들의 무대를 선보였다. '춘천연극 60년사 기록전'에서는 춘천 연극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시는 지역 공연장과 관광·문화 자원을 묶어 연극인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꾸릴 예정이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에는 60년 동안 이어온 지역 연극의 역사와 시민 곁에서 무대를 지켜온 연극인들이 있다"며 “산과 호수, 문화예술이 살아 있는 춘천에서 연극인과 관객이 깊이 교감하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의회, 폐광지역·작은학교 지키기 한목소리…정부 정책 재검토 촉구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가 폐광지역 경제와 농산어촌 교육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정부 정책에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 강원랜드 고객확인제도(CDD) 확대는 폐광기금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학령인구만을 기준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손질하면 소규모학교가 많은 강원의 교육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원랜드 고객확인제도(CDD) 확대를 두고 폐광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용객 감소와 매출 위축이 폐광기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강원도의회는 23일 도의회 본관 앞에서 '강원랜드 고객확인제도 확대 재검토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문관현 의원(국민의힘·태백2)이 도의회를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했다. 도의회는 강원랜드가 석탄산업 쇠퇴로 침체된 폐광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폐광지역법에 따라 설립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객확인 절차가 모든 이용객으로 확대되면 방문객과 매출이 줄고, 폐광기금 감소로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강원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K-HIT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정책 방향이 맞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새만금 등을 대상으로 제2 내국인 카지노 도입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강원랜드의 입지는 위축시키면서 다른 지역에 내국인 카지노 도입을 논의하는 것은 석탄산업전환지역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저버리는 처사"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열린 제3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도 고객확인제도 확대에 따른 영향을 짚었다. 문 의원이 제시한 분석에 따르면 제도가 전면 확대될 경우 강원랜드의 연간 카지노 매출은 약 3326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폐광기금을 포함한 국가와 지역의 재정 기여금도 연간 약 1754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 의원은 “태백을 비롯한 폐광지역은 강원랜드의 경영 상황이 지역경제와 바로 연결된다"며 “강원도와 태백·정선·영월·삼척, 강원랜드가 객관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재정·정책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정부에 고객확인제도 확대 재검토와 강원랜드 K-HIT 프로젝트 지원을 요구했다. 제2 내국인 카지노 추진 중단과 폐광지역 경제를 위한 실질적인 보완책 마련도 촉구했다. 도의회는 결의문을 '석탄산업전환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 수가 줄어도 학교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본 비용은 크게 줄지 않는다. 소규모학교가 많은 강원지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하면 교육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강원도의회에서 나왔다. 강원도의회는 23일 조성운 교육위원장(국민의힘)이 대표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유지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 제도다.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일정 수준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도의회는 학령인구 감소만을 기준으로 교부금 제도를 개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원은 학교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고 산간·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학교 비율이 높아 학생 수만으로 교육재정 수요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학생 수가 적더라도 교사 배치와 시설 관리, 통학 지원 등에 드는 기본 비용은 필요하다. 작은 학교가 문을 닫으면 학생들의 통학 부담이 커지고 마을의 정주 여건도 약해질 수 있다는 게 도의회의 판단이다. 도의회는 성명서에서 “작은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터이자 지역공동체를 유지하는 기반"이라며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개편은 강원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약화하고 교육격차를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가 맡아야 할 역할이 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초학력 보장과 특수교육, 교육복지, 돌봄 등에 필요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디지털·인공지능(AI) 교육환경을 갖추기 위한 투자도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의회는 정부에 내국세와 연동한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제도 개편을 추진할 경우 교육 현장과 지방의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기반"이라며 “교육재정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일방적인 개편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현장과 충분히 소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교육재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송전탑 갈등 수년째…홍천군·한전, 주변 마을 지원 나선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송전선로 노선과 철탑 위치, 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주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천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주변 지역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수년간 계속된 갈등을 관리하면서 500㎸ 초고압직류송전(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천군은 지난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전과 '500㎸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관련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영재 홍천군수와 김호기 한전 HVDC건설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홍천군에 특별지원사업비를 지원한다. 홍천군은 이를 송전선로 주변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 숙원사업, 복지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노선 변경과 지중화를 둘러싼 대립에서 벗어나 주변 마을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갈등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는 경북 울진에서 경기 가평까지 약 230㎞를 연결해 동해안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사업이다. 그러나 경과지 선정과 주민 동의 절차를 둘러싼 반발로 사업은 장기간 지연됐다. 홍천지역 주민들은 전자파와 안전사고, 산림·경관 훼손 등을 우려하며 노선 변경과 일부 구간 지중화를 요구해 왔다. 홍천군도 2024년 2월 “주민 협의 없는 송전선로 건설은 불가능하다"며 주민 요구가 반영될 때까지 산지 협의 등 인허가 절차를 엄격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부와 한전은 기술과 사업 여건 등을 이유로 노선 변경과 지중화가 어렵다는 주장을 해왔다. 주민 반발과 입지 선정 지연으로 준공 시점도 여러 차례 미뤄졌다. 당초 2019년 준공이 목표였지만 정부는 지난해 사업 기간을 다시 연장해 2027년 6월까지로 변경했다. 일부 주민단체는 입지선정위원회 운영과 송전선로 경과지 결정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취소 소송을 냈다. 한전은 지난해 5월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79개 마을과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지만 개별 마을의 갈등까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지난 15일 강원일보 보도에 따르면 홍천 영귀미면 좌운1리에서는 최근 철탑 위치 변경과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놓고 주민과 한전이 맞서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에 들어서는 철탑 8기 가운데 1기가 기존 선로로부터 220m 정도 이동해 마을과 가까워졌지만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한전은 기존 예정지가 국유림 내 인공조림지로 확인돼 산지 관련 인허가 요건을 맞추기 위해 위치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생활안정지원금 갈등도 남아 있다. 주민들은 2023년 지급 대상에서 7세대가 빠졌다며 소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전은 집행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약은 이처럼 공사 착수 이후에도 이어지는 주민 불만을 줄이고 지역지원사업을 제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특별지원사업비 규모와 대상 마을, 배분 기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좌운1리의 철탑 위치 변경과 지원금 누락 문제도 이번 협약의 지원 범위에 포함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협약이 실제 갈등 완화로 이어지려면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마을별 지원 기준과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기존 생활안정지원금과 이번 특별지원사업비의 관계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국가 기간시설 구축이라는 공익적 가치와 주민 권익 보호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송전선로 주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천군과 한전은 앞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생활환경 개선과 숙원사업 등 세부 지원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70년 안보 희생 넘어 ‘평화경제로’…접경지역 전환 특별법 추진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가 안보를 위해 각종 규제와 불편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을 관광과 산업이 살아나는 '평화경제지역'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접경지역'이라는 명칭을 '평화지역'으로 바꾸고 관광 규제 완화와 군 유휴부지 활용, 재정 지원 특례를 별도의 특별법에 담자는 구상이다. '평화지역 지원 특별법(가칭)을 위한 정책토론회-접경지역에서 평화지역으로'가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허영·송영길·윤후덕·박정·이훈기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관했다. 통일부와 파주시, 화천군 등이 후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분단과 군사적 대치를 떠올리게 하는 '접경지역'을 평화와 상생, 경제적 기회를 담은 '평화지역'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관광객의 민간인통제선과 비무장지대(DMZ)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방지역 군 유휴부지를 체류형 관광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허영 의원은 “남북체육교류 특례법 발의를 시작으로 막힌 교류의 물꼬를 트고 강원을 명실상부한 '평화특별자치도'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통선 북상으로 확보되는 부지에 청정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접경지역을 주민 소득과 관광이 살아나는 평화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 후원회장으로 참석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는 남북관계 변화에 대비한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전 지사는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낼 기회가 다시 올 수 있다"며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전쟁에 대비하는 것만큼 치열하고 철저하게 평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방안이 발표됐다. 박용식 전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접경지역 관광규제 개선'을 주제로 민통선과 DMZ 출입 과정의 복잡한 절차가 관광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선책으로 포괄적 사전승인제와 전자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 유엔군사령부·군·지방자치단체 간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활성화와 민·군 상생복합타운 조성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하영재 한림대 객원교수는 국방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군 유휴부지에 주목했다. 'DMZ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 - 전방사단 군 유휴부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생활관과 강당, 운동장 등 기존 군부대 시설을 고쳐 숙박과 평화·역사 교육, 체험 프로그램, 둘레길 탐방 기능을 갖춘 공공형 복합공간으로 활용하자고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히 부지를 매각하거나 방치하기보다 방문객이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평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해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현석 법무법인 대환 변호사는 '평화지역 실현을 위한 법적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현행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만으로는 지역이 겪는 구조적인 불이익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별도의 '평화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행정 특례를 법률에 명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박상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이 좌장을 맡아 규제완화와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토론에는 손배찬 파주시장과 김세훈 화천군수, 김영일 화천 하나원장, 박지은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겪는 규제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주민 소득과 연결할 수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접경지역 정책이 안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관광 규제를 풀고 군 유휴부지와 재생에너지 사업을 연계해 주민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나온 제안을 특별법에 반영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70년 넘게 안보 부담을 떠안아 온 주민들이 규제 완화와 재정 지원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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