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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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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미래산업 대전환②] AI·바이오·반도체 잇는 춘천…‘연결 전략’ 성과로 증명해야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춘천시가 지난 30년간 축적한 바이오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의료·웰니스 분야로 확장하는 한편, 반도체와 데이터 산업을 연계한 미래산업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AI 전환이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 단계는 연구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할 산업시설과 기업 투자 기반을 확보하는 일이다. 춘천시는 대규모 생산시설 유치보다 반도체 설계·검증과 AI 실증, 데이터 활용, 전문인력 양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원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기업혁신파크,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등을 연계해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생산보다 설계·검증…541억원 공동연구소 착공 춘천시 반도체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강원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지난 달 9일 착공했다. 연구소는 강원대 춘천캠퍼스에 연면적 4124㎡,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서며, 국비 474억3000만원을 포함해 총 541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1~2층에는 웨이퍼테스트실과 설계측정실, 장비실을 배치하고 3~4층에는 강의실과 연구실을 조성한다. 반도체 설계·측정·테스트 분야의 연구개발과 기업 기술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전국 대학 반도체공동연구소 가운데 설계 분야에 특화된 시설이다.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며, 2028년까지 설계·측정·테스트 장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반도체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설계·테스트 분야의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겠다"며 “연구소의 장비와 연구 역량을 기업의 기술개발과 검증에 활용하고, 기존 바이오·의료 분야와의 융합 연구도 사업화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후속 사업으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강원대 캠퍼스혁신파크에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 240억원을 투입해 설계·검증 프로그램과 서버, 계측장비 등을 구축한다. 시제품 제작과 기업 기술지원, 설계 전문인력 교육을 지원하는 시설로 2027년 사업비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춘천시는 두 시설을 연계해 반도체 설계부터 검증,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바이오·의료 분야와 AI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접목한 융합 연구를 추진하고, 대학 연구성과를 창업과 기업 기술개발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다만 연구시설 구축 이후 기업의 실제 활용도와 공동연구 실적, 전문인력의 지역 취업 여부 등이 사업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1조471억원 기업혁신파크…바이오·정밀의료 산업거점 조성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 투자와 산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바이오·정밀의료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도 남산면 광판리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업 면적은 363만㎡다. 더존비즈온을 앵커기업으로 총사업비 1조471억원을 민간투자로 조달해 첨단산업과 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자족형 기업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시는 2025년 11월 국토교통부에 통합개발계획과 사업승인을 신청한 데 이어 올해 5월 수정안을 제출했다. 현재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 협의와 사업성 분석이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12월 도시개발위원회 통합심의와 사업 승인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 토지보상과 단지 조성에 착수해 2029년 1단계 준공을 추진하고, 2033년 하반기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업혁신파크에는 바이오·정밀의료와 AI·데이터 산업을 연계한 기업 및 연구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를 주요 기반시설로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데이터 기반 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 승인과 토지 보상, 민간투자 확보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실제 입주기업과 투자 규모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사업 추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4223억원 수열에너지클러스터…AI 데이터 기반 확충 AI 산업을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 춘천시는 동면 지내리 일원에 총사업비 4223억원을 투입해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수열에너지 공급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소양강댐 심층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수열에너지 공급시스템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7년 3월까지 데이터센터 부지 분양을 마치고 2028년 말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관련 기업의 입주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춘천시는 기업혁신파크와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등 데이터 인프라를 기존 바이오·의료산업과 연계해 AI 기술개발과 실증, 기업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다만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과 공급시설 구축만으로 기업 유치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입주계약과 투자 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지역 산업 연계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지역 바이오·의료기업의 연구개발과 AI 서비스 실증에 얼마나 활용될 수 있을지도 주요 과제다. 연구·산업·인재 잇는 '연결 전략'…강원권 협력과 사업화가 관건 춘천이 추진하는 미래산업 사업은 시설별 기능과 추진 주체, 일정이 서로 다르다. 따라서 연구시설과 산업공간, 기업 지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정부 재원이 국가 전략과제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국비 확보를 위한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구체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학의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기업의 기술 사업화,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해졌다. 춘천시는 이러한 연계를 강원권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춘천의 바이오 신소재·연구 기반에 원주의 디지털 헬스케어, 강릉의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을 연결해 강원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기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제는 서로 경쟁만 해서는 변화와 발전을 만들 수 없고, 강원 전체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춘천에 강점이 있는 연구·산업 기반을 중심으로 강원 전역의 산업·연구·의료·창업 생태계와 연결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결국 춘천 미래산업 전략의 성과는 개별 시설의 준공이나 사업비 확보를 넘어 연구개발과 기업 투자, 인재 양성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반도체공동연구소와 기업혁신파크,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등이 실제 기업 유치와 기술 사업화, 지역 고용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원주시-홍천군-정선군-횡성군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반계리 은행나무플 찾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와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공영버스를 증차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증차 노선은 문막읍행정복지센터에서 반계리 은행나무를 거쳐 대둔리까지 운행하는 공영버스 1번이다. 평일에는 기존 시간표대로 12회 운행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왕복 8회를 추가 운행한다. 공단은 단풍 절정기에 집중되는 방문 차량을 분산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관광지 주변 교통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송영민 이사장은 “관광객과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되도록 운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의 체계적인 관리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빈집 실태조사와 철거 지원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군은 지역 내 빈집으로 추정되는 800호를 대상으로 2027년 7월까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빈집 18동에 대한 철거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빈집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정비·활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8월 사업에 착수해 9월 7일 조사계획을 고시했다. 조사는 한국부동산원이 맡아 사전 조사와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빈집의 위치와 실제 거주·사용 여부, 건축물 노후 상태, 주변 환경 등을 확인하고 소유자의 정비 및 활용 의향도 파악할 예정이다. 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빈집 현황자료를 정비하고, 향후 철거 대상지 선정과 빈집 활용 방안 마련 등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2026년 빈집 철거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빈집 18동의 철거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거주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농어촌 주택과 주택 부속건축물이다. 빈집 소유자 또는 위임받은 사람이 신청할 수 있으며, 소유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상속권자 등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규모는 철거공사비의 50% 이내로, 동당 최대 500만 원이다. 신청 기한은 오는 20일까지이며,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홍천군청 토지주택과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보조금 교부 결정통지를 받은 뒤 철거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공사 완료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군이 사업비를 확인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군은 이번 실태조사와 철거 지원사업을 통해 방치된 빈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빈집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동시에 정비가 필요한 건축물에 대한 철거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며 “원활한 조사와 사업 추진을 위해 빈집 소유자와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 고한구공탄시장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식에서 고한구공탄시장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고한구공탄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과 주말야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여름 휴가철 야시장 운영으로 방문객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상인들이 함께 노력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화암관광지에 3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화암힐링캠핑장이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화암면 화암리 일원 7183㎡ 부지에 조성된 캠핑장은 야영 데크 45개와 글램핑 시설 3개 동, 세척장, 샤워장 등을 갖췄다. 지난 9월 시범운영을 거쳐 시설과 운영상의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주변에는 화암약수와 구름다리 등 관광명소가 있어 캠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데크 3만~7만 원, 글램핑 11만~19만 원이며,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온라인 예약할 수 있다. 전증표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화암의 자연을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지역의 자연경관과 먹거리, 체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치악산 걷기대회로 숨은 자연경관 홍보…16일 선착순 600명 참여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횡성권 치악산을 걷기대회로 알리는 한편, 인기 웹예능을 통해 횡성한우와 루지 등 지역 관광자원을 전국에 소개하며 관광 홍보의 폭을 넓히고 있다. 횡성군은 오는 16일 오후 1시 강림면 부곡리 부곡탐방지원센터에서 '2026 횡성 치악산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치악산의 자연경관 가운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횡성지역 탐방 구간을 알리고, 관광객들이 직접 걸으며 지역의 관광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걷기 코스는 부곡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부곡폭포를 거쳐 부곡제2교에서 돌아오는 왕복 구간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참가자에게는 다회용 가방 등 기념품을 제공하며, 완주자에게는 우산을 증정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이메일이나 전화로 접수하며 선착순 600명을 모집한다. 인기 웹예능 통해 횡성한우·루지 등 소개…관광 콘텐츠 다변화 이와 함께 횡성군은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코미디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시즌2' 횡성 편에는 지역의 스포츠와 먹거리, 관광시설이 소개됐다. 방송에서는 볼링 대결을 비롯해 횡성한우 먹방과 루지 체험 등이 펼쳐졌다. 군에 따르면 본편 공개에 앞서 선보인 예고편부터 높은 조회수와 댓글 반응을 얻었으며, 본편 공개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걷기대회와 방송 콘텐츠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의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걷기대회를 통해 많은 분이 횡성 치악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며 “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자원화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고 머무는 횡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가을축제 곳곳서 흥행…춘천·홍천·횡성, 관광객 몰리고 매출도 ‘쑥’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글날 연휴를 맞아 강원지역 곳곳에서 열린 가을축제가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횡성한우축제는 역대 최대인 40만 명의 방문객과 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에도 10만 명이 찾아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춘천 공지천호수축제 역시 13만여 명이 방문해 3억 3000여만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춘천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6 춘천 공지천호수축제'에 13만 2000여 명이 방문하고, 축제장 내 지역 판매 공간에서 총 3억 3075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판매 공간별 매출은 춘천커피페스타 로컬부스 1억 8215만 원, 공지포차 1억 1399만 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마켓 3461만 원이다. 커피·디저트 업체 26곳을 비롯한 지역 상인들이 참여해 축제 방문객의 소비를 이끌었다. 올해 처음 열린 통합 축제는 재즈와 커피, 정원 콘텐츠를 공지천 수변 산책로에 집중 배치해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했다. 춘천시는 방문객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하고, 문화행사가 지역 상권 매출로 이어진 점에 의미를 뒀다. 시 관계자는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축제를 확대해 문화 콘텐츠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의 대표 농축산물인 6년근 인삼과 늘푸름한우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24회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방문객 약 10만 명, 매출 15억 원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약 10만 명이 방문했으며, 인삼·한우와 농특산물, 먹거리 판매 등을 통해 약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건강하삼(蔘)! 훌륭하우(牛)!'를 슬로건으로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방문객의 구매 부담 완화에 중점을 뒀다. 홍천 6년근 수삼은 품목별로 21% 이상 할인 판매했으며, 4호·5호 수삼은 반값에 선보였다. 늘푸름한우도 부위와 품목에 따라 15~50% 할인 판매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인삼튀김과 한우불고기를 비롯해 인삼김치전, 인삼소머리국밥 등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도 인기를 모았다. 인삼경매와 '한우잡뼈 만원의 행복' 행사에는 구매 희망자들이 몰리면서 주최 측은 영수증 확인과 참여 미션 등을 통해 혼잡을 줄이고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우탈 만들기와 모루인형 만들기, 알까기 대회에 이어 올해 처음 도입한 '인삼한우 과자공방'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과자를 만들며 축제를 즐겼다. 축제 첫날에는 인삼왕과 한우왕 시상식이 열렸다. 인삼왕에는 최승덕·김민중·유장복 씨가, 한우왕에는 번식 부문 연철모, 브랜드 부문 박동춘, 고급육 부문 박병소 씨가 각각 선정됐다. 공연과 문화행사도 이어졌다. 8일 홍천강 가요제에서는 홍천읍 방승희 씨가 대상을 받았으며, 9일 사랑나눔콘서트와 10일 홍천종합예술제·한마음 콘서트에는 지역 예술인과 초청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9일에는 이탈리아와 볼리비아 등 각국 외교사절단이 축제장을 방문해 인삼·한우 과자 만들기와 한우 시식 등에 참여하며 홍천의 농축산물과 문화를 체험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한국관광공사 '먹거리 알리오' 시스템을 활용해 음식 메뉴와 가격, 중량을 사전 공개했으며,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자가용 이용에 따른 교통혼잡을 줄이도록 했다. 반려동물 쉼터와 휴일 택배 접수처도 마련했다. 축제 첫날 꽃뫼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민관군 화합한마당 민속행사'에는 홍천지역 10개 읍·면과 군부대, 관계 기관이 참여해 줄다리기와 족구 등 민속·체육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날에는 인삼이나 한우를 5만 원 이상 구매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진행해 40명에게 한우와 홍삼 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농축산물 할인 판매와 먹거리,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관광객 유입을 지역 소비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다만 집계된 매출 15억 원이 지역 농가와 상권에 어느 정도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축제를 찾아준 방문객과 행사 운영에 힘쓴 군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홍천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역 농가와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2회 횡성한우축제가 방문객 40만 명을 돌파하고 매출 4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축제 기간 준비한 횡성한우 300두도 모두 판매됐다. 횡성군과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섬강 둔치에서 열린 제22회 횡성한우축제에 40만 163명이 방문하고, 축제장 매출은 4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32만 6,000명, 매출 36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약 23%, 22%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에는 하루에만 10만 명이 몰렸다. 연휴 기간 횡성 나들목 진입로와 축제장 주변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매출 증가에는 횡성한우 판매가 큰 몫을 했다. 지역 축산단체 3곳이 준비한 횡성한우 300두가 모두 팔렸으며, 직영 매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한우를 구매해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터에는 점심과 저녁 시간마다 방문객들이 몰렸다. 올해 처음 시도한 체류형 축제 운영도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섬강 수변을 활용한 '섬강별빛유등페스타'와 매일 밤 열린 '우(牛)아한 뮤직페스타', 7일과 10일 진행된 '우(牛)주 불꽃쇼' 등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해 방문객들이 저녁까지 축제장에 머물도록 했다. 새롭게 마련한 '레트로 카니발'과 '추억놀이터 키즈파크'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축제 기간 인근 관광지 이용객도 증가했다. 횡성호수길 방문객은 약 7,000명으로 직전 5일간의 4,694명보다 37% 늘었다. 축제 연계 할인행사를 진행한 횡성 루지체험장 이용객도 약 4,000명으로 32% 증가했다. 축제장과 셔틀버스로 연결한 한우체험관 역시 하루 평균 방문객이 평소보다 2.3배 늘었다. 재단은 비교 대상 기간에 개천절 연휴와 안흥찐빵축제가 포함돼 있었음에도 관광지 이용객이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축제 방문이 횡성지역 다른 관광시설 이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축제를 찾아준 방문객과 함께 행사를 준비한 군민, 축산농가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확인한 체류형 축제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시 찾고 싶은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방문객 만족도 조사와 축제 운영 평가 결과를 분석해 내년도 행사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기술은 있는데 수출길은 막막…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의료기기 해외진출 장벽 낮춘다

232억원 투입해 해외 인허가·바이어 발굴 통합 지원체계 구축 유럽 MDR·국제 품질심사 대응 강화…30개국 시장정보 DB화 AI 기반 해외 바이어 3만건 확보 추진…실제 수출계약 연결이 관건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해외 규제 대응과 바이어 발굴을 결합한 수출지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까다로운 해외 인허가와 현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2028년까지 23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의 성패는 방대한 시장정보 구축을 넘어 실제 수출계약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12일 진흥원에 따르면 의료기기 수출은 일반 공산품과 달라 제품을 개발했다고 곧바로 해외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가마다 다른 안전성과 성능 검증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품질관리 체계와 임상평가 자료도 갖춰야 한다. 인증을 통과한 뒤에는 현지 유통망과 구매자를 확보해야 한다. 중소기업에는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이에 진흥원이 오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세미나'도 이러한 수출 현장의 문제를 겨냥하고 있다. 부산 KIMES 전시회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과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MDSAP)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유럽 MDR은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평가와 기술문서, 시판 후 관리 등을 요구하는 규제체계다. 기업이 관련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면 인증 절차가 지연되고 시장 진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MDSAP는 참여국의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관련 규제 요구사항을 하나의 심사 프로그램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여러 국가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부적합 사항을 해소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럽 MDR 강화에 따른 임상평가 대응 전략과 MDSAP 심사 과정의 주요 부적합 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인증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진흥원측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인증만으로 수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을 구매할 현지 병원이나 유통업체, 수입업체를 찾아 거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 의료기기 기업에는 이 과정 역시 높은 장벽이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해외 인허가 지원과 바이어 발굴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은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의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23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등이 참여한다. 사업의 핵심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G2M)'이다. 국가별 의료기기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발굴과 매칭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수집해야 했던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다. 진흥원은 2028년까지 30개국 시장동향 자료와 해외 바이어 정보 3만건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장정보 분석과 바이어 매칭 기능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단순한 정보 축적이 아니라 정보의 활용 방식이다. 기업이 진출하려는 국가의 시장 특성과 잠재 구매자를 파악하고, 제품 특성에 맞는 거래처를 찾는 데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면 해외시장 조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자금과 인력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에는 시장정보의 접근성이 경쟁력과 직결된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더라도 적합한 바이어를 만나지 못하면 상담에 그치기 쉽다. 반대로 사전에 시장과 거래처를 분석하고 전시회에 참가한다면 보다 구체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할 여지가 커진다. 문제는 데이터의 양이 곧 수출 성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바이어 정보 3만건을 확보하더라도 연락처가 오래됐거나 실제 구매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기업의 활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AI 매칭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거래처를 추천하는 수준에서 그칠지, 기업의 제품 특성과 수출 대상국의 규제·유통구조까지 반영해 실질적인 상담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플랫폼을 통한 바이어 발굴 이후에도 상담 주선과 거래처 검증, 계약 협의 등 후속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 인허가 준비와 시장개척을 별도로 진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과정을 연계하는 운영체계도 필요하다. 진흥원이 이번 세미나에서 해외 규제 대응과 플랫폼 활용 방법을 함께 소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2027년도 주요 기업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부산 KIMES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 이용 방법을 알리는 현장 홍보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지원 범위를 넓히는 계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 산업 지원기관이 축적한 경험을 전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국 단위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려면 이용 기업 수나 정보 구축 실적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가 얼마나 실제 상담에 응했는지,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 기업의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줄었는지 등이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232억원이라는 사업비의 규모를 고려하면 성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구축 이후에도 정보 갱신과 시스템 운영에 지속적인 자원이 필요한 만큼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찾는 실용적인 플랫폼으로 정착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영성 진흥원장은 “해외 인허가 규제 대응에 필요한 실무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을 기업들이 직접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KIMES BUSAN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 미래산업 대전환①]바이오 30년 춘천, 의료AX 확장…‘연구도시’서 ‘산업도시’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민선9기 '초일류춘천'이 출범 100일을 지나면서 춘천의 미래산업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30년간 축적한 바이오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반도체·데이터 등 신산업으로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구조를 기업 투자와 생산, 일자리 창출로 확장하는 산업 생태계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계기로 춘천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AX, AI·데이터, 반도체 등 미래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과 가능성, 남은 과제를 연속 기획으로 짚어본다. 춘천시의 미래산업 전환의 출발점은 바이오다. 춘천시는 대기업이나 대규모 산업단지가 부족한 여건에서 대학과 연구인력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왔다. 1995년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한 데 이어 1998년 국내 첫 생물산업육성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바이오산업 육성을 본격화했다. 2003년 28개 기업, 매출 365억원 수준이던 바이오산업은 2024년 70여 개 기업, 매출 1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햇다. 휴젤을 비롯한 7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바이오 분야 종사자도 3000여명을 넘어섰다. 기업 키운 바이오 30년…특구 지정으로 산업화 기반 확대 기업 성장과 함께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확대됐다. 2022년 지정된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는 3년 동안 기술이전 259건, 연구소기업 32개 사 설립, 창업 80건의 실적을 거뒀다. 2024년에는 춘천·홍천 권역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춘천·원주·강릉을 연결하는 강원연구개발특구가 10년 만에 신규 광역특구로 지정됐으며, 춘천시는 바이오 신소재 분야를 맡게 됐다. 연구개발과 창업 지원 기반은 확대됐지만, 기술이전과 창업이 실제 제품 생산과 기업 매출 증가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춘천시는 앞으로 연구성과의 사업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정책의 무게를 둘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앞으로 10년은 춘천 바이오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기업과 인재가 성장을 위해 춘천을 찾는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사업화와 투자, 수출을 긴밀하게 연결하고 AI와 정밀의료를 기존 바이오산업에 접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1조원 의료·웰니스 AX 구상…바이오에 AI 접목 산업 전환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총 1조원 규모로 구상 중인 '강원 의료·웰니스 AX 허브'다. 국비 6000억원과 지방비·민간 4000억원을 투입해 의료·웰니스 분야의 임상·연구·산업을 연결하는 AI 전환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국비 10억원의 예타기획비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3월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사업 기획이 진행 중이며, 10월 최종보고서 제출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요청을 거쳐 2028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총사업비와 추진 일정은 정부 심의 및 재원 확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춘천시는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병원, 바이오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AI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11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열린 'AI시대, 춘천의 미래산업 포럼'에서도 이러한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포럼에서는 생성형 AI를 환자 응대와 의료문서 작성, 의무기록 요약, 원격 모니터링, 임상연구 지원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소양강 수열에너지와 데이터 인프라를 AI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포럼에서 “미래산업은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되고 실제 투자와 일자리, 청년의 정주로 이어져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목표와 검증 가능한 성과를 강조했다. 연구실 AI에서 '공장 AI'로…지역기업 제조혁신 실증 바이오 제조현장에서도 AI 전환을 위한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BIO-1동에는 2028년까지 국비 140억원, 지방비 56억원, 민간 3억8300만원 등 총 199억8300만원을 투입해 AX 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올해 개념설계와 교육을 거쳐 내년부터 5kl 발효 시스템과 AI 기반 제조실행시스템(MES) 등을 구축하고 핵심 장비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도 지역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제조공정 AI 전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2026~2027년 실증 대상 기업은 메디언스와 라이프투게더이며, AI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웨다와 그립이 각각 참여한다. 메디언스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합성과 제형 공정에 AI 기반 이상진단 및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품질 부적합률 20% 감소, 제조 리드타임 10% 단축, 원료 수율 5% 향상, 불량 검사 정확도 99%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라이프투게더는 천연물 추출·발효·초고압 나노분산 공정에 AI를 적용한다. 시간당 생산량 15% 이상 향상, 공정 불량 및 폐기로스율 75% 이상 감소, 핵심 공정 지능화 기술 3건 이상 적용이 목표다. 나노분산 공정의 목표 입도 달성률도 90% 이상으로 설정했다. 이들 수치는 실증사업에서 설정한 목표치로, 실제 개선 효과는 사업 추진 이후 검증해야 한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27~2028년 2개 기업을 추가해 총 4개 수요기업의 AX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 30년 이후…기술 사업화·기업 성장 과제 춘천 바이오산업의 향후 과제는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의 생산과 매출, 신규 고용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기술이전 259건과 창업 80건의 성과를 거뒀지만, 실제 제품 출시와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 여부에 대한 후속 평가가 필요하다. AI 제조 실증사업 역시 메디언스의 품질 부적합률 20% 감소, 라이프투게더의 시간당 생산량 15% 향상 등 목표 달성 여부와 함께 생산비용 절감,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실증 기술을 다른 중소 바이오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공통 인프라와 전문인력 확보도 과제로 남아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춘천시는 미국 보스턴과의 교류와 BIO USA 참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기술협력과 투자 유치, 수출 실적 등이 주요 성과지표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강원권 성장엔진으로 스마트 바이오·의료기기와 특수 반도체·세라믹 등을 제시한 만큼 국가 전략산업 정책과 지역 바이오산업의 연계도 주요 과제다. 특히 의료·웰니스 AX 허브는 정부 심의와 재원 확보가, 바이오 제조 AI 실증은 실제 생산성 개선 효과 검증이 남아 있다. 춘천이 추진하는 미래산업 전환의 성과는 앞으로 이들 사업이 실제 기업 투자와 기술 사업화, 신규 고용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30년간 쌓아 온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은 춘천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AI와 정밀의료를 접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사업화와 투자, 수출을 긴밀하게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연구가 제품과 매출로 이어지고 기업의 성장이 지역 일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대학과 연구기관, 병원,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최혁진 의원 “G1방송, 대주주 일가 영업 창구인가”…골프장·사위 AI기업 유착 의혹 정조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G1방송이 대주주 일가와 연계된 골프장에서 7년 연속 행사를 개최하고, 대주주 사위가 운영하는 AI기업의 영업에 방송사 임직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혁진 국회의원(무소속·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11일 G1방송의 행사 운영과 계열사 거래, 대주주 일가 관련 보도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최 의원이 G1방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G1방송이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주최한 '고교동문 골프 최강전' 7차례가 모두 횡성 벨라스톤CC에서 개최됐다. 7차례 대회에 투입된 비용은 총 6억915만원이다. 벨라스톤CC는 G1방송 대주주인 회장 일가와 사업적으로 연계된 골프장으로, 관련 계열사 운영에도 가족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G1방송이 7년간 동일 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하면서 별도의 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견적서와 계약서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행사에는 횡성군의 보조금도 투입됐다. G1방송은 매년 평균 4000만~5000만원을 메인 협찬 명목으로 지원받았으며, 대회마다 그린피와 카트비, 식비, 숙박비, 기념품비 등으로 약 2600만원을 해당 골프장에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공적 재원이 투입된 행사인 만큼 장소 선정 기준과 비용 집행의 적정성, 협찬·광고 계약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특정 골프장에서 행사를 반복 개최한 배경과 대주주 일가에 부당한 이익이 돌아갔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1방송 자회사와 대주주 사위가 운영하는 AI기업 간 협약도 조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최 의원은 G1방송 자회사인 G1플러스와 대주주 사위가 대표를 맡고 있는 AI기업 사이에 협약이 체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강원도 내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 관련 서비스를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G1방송 지사장과 취재기자가 해당 기업의 영업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 의원은 협약 체결 경위와 계약 금액, 거래 조건을 비롯해 방송사 임직원의 관여 여부와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업 지원이 실제로 이뤄졌다면 지시 주체와 업무 내용, 회사 차원의 승인 여부 등도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주주 일가와 관련된 보도 문제도 제기됐다. 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G1방송은 2020년 이후 대주주와 특수관계자 관련 보도를 총 88건 내보냈다. 이 가운데 대주주의 아들·사위·외손자 관련 보도는 23건으로 집계됐다. G1방송은 2018년에도 대주주 관련 아파트 분양 보도로 법정제재를 받은 바 있다. 최 의원은 대주주 관련 보도가 반복된 경위와 개별 보도의 공익성,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내부 검증 절차가 적절하게 작동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지난 7일 G1방송의 자료 누락과 제출 지연에 대해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이번 조치가 자료 제출 문제에 국한된 만큼 대주주 이해충돌과 보도 공정성 논란에 대한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말 예정된 G1방송 재허가 심사에서 대주주 이해충돌 관리와 방송의 공적 책임 이행 여부를 엄정하게 평가하고,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과 심사 기준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공적 지원을 받는 지역방송이 대주주 일가의 사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 책임은 온전히 대주주와 경영진이 져야 한다"며 “12일 국정감사에서 방미통위원장에게 직접 조사 계획과 재허가 심사 반영 방침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주주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방송을 사유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G1방송은 강원도민의 알권리를 지키는 공익적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의 주요 쟁점은 골프대회 장소 선정과 비용 집행의 적정성, 대주주 가족기업과의 거래 관계, 방송사 임직원의 영업 관여 여부 등이다.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와 방송사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향후 조사 및 재허가 심사에서 확인될지 주목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춘천시-평창군-정선군-횡성군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민축구단이 전북현대모터스N을 꺾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춘천시민축구단은 지난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K3리그 홈경기에서 전북현대모터스N에 3-2로 승리했다. 한 달여 만에 열린 홈경기에는 구단 역대 최다인 304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올해 춘천시민축구단의 홈 관중은 크게 늘었다. 2024년 3461명, 지난해 5354명이었던 연간 누적 관중은 올해 9월 말 기준 1만2780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지난해 382명에서 올해 1065명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노란색 풍선과 응원 도구를 든 관중들이 모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이 직접 쓴 응원 메시지를 종이비행기에 담아 날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춘천시민축구단은 오는 31일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을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에게 독감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 시는 85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 213곳의 종사자 약 2100명에게 1인당 최대 4만원의 접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196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종사자로, 요양보호사 외에도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 재직자가 포함된다. 오는 11월 16일까지 춘천지역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뒤 소속 기관에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기관이 신청 내역을 취합해 시에 제출하면 접종비가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종사자의 감염 예방이 이용 어르신의 건강 보호로 이어지는 만큼 안정적인 요양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펑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지난 10일 진부면 전통시장 문화광장에서 청소년 야시장 형식의 문화축제인 '밤빛 톡톡(Talk Talk) 청소년 페스타'를 개최했다. '판타지 마을, 밤빛톡톡 마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공연 등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직업체험, 에코백 만들기 등 8개 체험 부스와 학교폭력·청소년 중독 예방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평창군청소년참여위원회는 정책 제안 부스를 통해 '청소년이 바라는 평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또래상담 연합회는 심리검사와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무대에서는 댄스와 태권도, 청소년 동아리 밴드 공연 등이 펼쳐졌다. 지역 청년단체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참여한 무료 먹거리 부스도 운영됐다. 이영숙 군 인재육성과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문화활동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사북읍 650거리 일원에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30회 석탄문화제가 주민과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기억을 캐고, 문화를 잇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광부들의 삶과 사북의 석탄산업 역사를 돌아보는 공연과 체험,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동발세우기와 연탄 만들기, 광부밥상 체험을 비롯해 석탄가요제, 뮤지컬 '탄성', 임길택 문학축전 등이 열렸다. 8일에는 석탄산업 유산의 보존과 문화적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도 개최됐다. 특히 30주년을 맞아 광부와 주민들이 제공한 사진, 문헌, 구술자료 등을 모은 '석탄문화제 30주년 기록집'이 발간돼 의미를 더했다. 김경준 석탄문화제추진위원장은 “광부 가족과 주민들이 함께 지켜온 30년의 역사를 다음 세대와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사북읍 직전리 일원에 법무부 교정시설 유치를 추진한다. 정선군은 지난 8일 사북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교정시설 유치 계획과 후보지 입지 여건 등을 설명했다. 법무부 공모사업은 전국에 교정시설 4곳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설당 수용인원은 약 1000명, 상주 직원은 250명 이상이다. 정선군은 사북읍 직전리 일원 약 19만2000㎡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군은 교정시설 유치 시 건설 단계에서 약 47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상주 직원과 가족의 이주, 면회객 방문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정선군은 오는 12일까지 유치신청서, 11월 4일까지 유치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지는 법무부 입지선정평가위원회의 현장실사와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김영환 정선군 기획관은 “주민 의견을 유치 과정에 반영하고 지역경제와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제22회 횡성한우축제에 한글날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하루 동안 10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횡성군과 횡성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날 축제장 방문객은 1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오전부터 차량이 몰리면서 횡성 나들목과 축제장 진입로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한우 구이터에는 본고장 한우를 맛보려는 방문객들이 수백 미터 줄을 섰으며, 레트로거리와 키즈파크도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붐볐다. 인근 루지 체험장에도 이날 1300여 명이 방문해 직전 주말보다 이용객이 약 10배 늘었다. 10일에도 축제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섬강 일원에서 펼쳐진 '우(牛)주 불꽃쇼'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오후 9시 메인무대 공연이 끝난 뒤 음악에 맞춰 불꽃이 터지자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낮에는 횡성군민 한마음 산소길 걷기대회가 열렸으며, 한우 구이터와 판매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레트로거리와 키즈파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렸다. 저녁에는 섬강 수변을 밝힌 별빛유등페스타와 음악공연이 이어지며 야간 관람객을 맞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한우 구이터와 판매장, 체험시설 등이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저녁 폐막공연을 끝으로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농특산물 수출 및 교육·문화·관광 분야 협력에 나선다. 장신상 군수는 지난 10일 군청에서 프레드 정(Fred Jung) 풀러턴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농특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판로 개척, 학생 교류, 관광·축제 공동 홍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일 횡성군 대표단이 미국 출장 중 풀러턴시를 방문해 교류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풀러턴시는 인구 약 14만3000명 중 한인이 약 2만 명 거주하는 도시로, 횡성군은 현지 한인사회와 연계한 경제·문화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신상 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특산물 수출과 교육·문화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 ‘햇빛소득마을’ 42곳 선정…즉시 추진은 단 1곳

강원=에너지경제신문 강원도 내 42개 마을이 정부의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에 선정됐지만 즉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은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높은 참여 의지와 달리 전력망 부족이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2차 공모에 도내 45개 마을이 신청해 42개 마을이 선정됐다. 선정률은 93.3%로 전국 평균 71.7%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선정된 42개 마을 가운데 즉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곳은 1곳이며, 나머지 41곳은 전력계통 등 일부 사업 요건을 보완해야 하는 조건부 선정이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들이 협동조합 등을 구성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주민소득과 마을공동체 복지·공동사업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강원지역 조건부 선정 마을의 주요 보완사항은 전력계통 부족이다. 발전설비를 설치할 부지와 주민참여 의지를 확보했더라도 기존 배전망의 접속여력이 부족해 사업을 바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는 강원도의회에서도 제기됐다. 강원도의회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 2318개 사업 대상 마을 가운데 약 80%가 전력계통 연계가 불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할 여건을 갖추더라도 전력망 접속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실제 사업 착수와 수익 창출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문제는 이미 강원도의회에서도 제기됐다. 도의회는 지난 9월 17일 전력계통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어 29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강원도의회가 제출한 '햇빛소득마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전력계통 개선 촉구 건의안'이 공동건의안으로 의결됐다. 건의안은 제12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지역별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보급 여건을 반영하고, 전력계통 취약지역의 송·변전 인프라를 우선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우선접속 기준 마련과 배전망 보강,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지원도 촉구했다. 강원도 역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배전망 확충과 계통 전환·보강, ESS 연계 등 접속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이번 2차 공모에 608개 마을이 신청해 436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즉시 추진이 가능한 마을은 23곳, 조건부 선정은 413곳이다. 160개 마을은 차기 신청을 권고받았으며 12곳은 신청 철회 등의 사유로 평가에서 제외됐다. 행정안전부는 1차 공모 선정 마을 87곳을 포함해 현재 전국 523개 마을을 선정했다. 선정 마을의 사업 추진을 위해 발전사업 인허가와 최대 85%의 금융지원, 부지 확보 및 계통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3차 공모도 진행 중이다. 강원지역 참여 희망 마을은 오는 23일까지 관할 시군에 신청해야 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 말 발표된다. 한영선 도 산업국장은 “전력계통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3차 공모 참여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선정 마을 대부분이 조건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전력망 확충 계획과 우선접속 제도가 실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주민소득 창출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모 확대뿐 아니라 발전 전력을 수용할 기반시설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한국도로교통공단-북부지방산림청-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자율주행 안전성 평가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사고 예방 연구성과를 선보인다. 공단은 이번 총회에서 '미래 모빌리티 교통안전'을 주제로 자율주행차의 운전능력 검증부터 도로 위험 감지, 교통정보 관리에 이르는 교통안전 기술을 소개한다고 8일 밝혔다. 주요 전시 기술은 자율주행 주행시험장(PG), 도시교통정보센터(UTIC), 교통안전점검차량(TSCV),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이다. 자율주행 주행시험장(PG)은 고속주행로와 간선도로, 생활도로, 산악도로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구현해 자율주행차의 교통법규 준수 여부와 운전능력을 평가하는 시설이다. 공단은 실제 도로환경을 반영한 시험·검증 인프라와 파노라마 전시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평가 과정을 소개한다. 교통안전점검차량(TSCV)은 별도의 교통통제 없이 일반 도로를 주행하면서 도로의 안전 상태를 진단하는 스마트 조사·분석 차량이다. 현장에서는 차량의 주요 기능과 도로안전 관리 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도로 위험 감지 기술도 공개된다. 외부 기술시연 부스에서는 폭우와 결빙 등 이상기후에 따른 도로 노면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이를 운전자와 교통관제센터, 내비게이션 플랫폼에 전달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도시교통정보센터(UTIC)의 교통정보 수집·분석·제공 체계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한 디지털 교통서비스도 소개한다. 연구성과 발표에서는 미래차 안전성 확보와 운전자 대응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김정래 수석연구원은 '이상기후 도로노면 위험상황 교통사고 예방기술'을 주제로 기상 변화에 따른 도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을 발표한다. 김태근 책임연구원은 '자율주행 제어권 전환 교육 효과'를 주제로 자율주행 중 운전자가 차량 제어권을 넘겨받는 상황에서 교육이 주행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단은 자율주행 교통신호 데이터 표준화와 미래차 사고예방 기술개발에도 참여해 왔다. 특히 자율주행 교통신호 데이터는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표준으로 채택됐으며 국내 국가표준(KS)으로도 제정됐다. 올해 강릉 ITS 세계총회는 '이동성을 넘어 하나되는 세계(Beyond Mobility, Connected World)'를 주제로 강릉올림픽파크 등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기업과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지능형교통체계 관련 기술과 정책을 공유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스마트 교통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미래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북부지방산림청이 가을철 산림병해충 방제사업과 산사태 피해지 복구현장의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송준호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지난 7일 산림사업장 안전강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산림병해충 방제 근로자의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홍천군 산사태 피해지 복구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10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TF 회의는 가을철 소나무재선충병과 일반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야외 작업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개인보호구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산악지형과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요인 관리,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호체계 가동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산림병해충 방제작업이 경사지와 산림 내부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 날 송준호 청장은 강원 홍천군 화촌면 야시대리 일원의 산사태 피해지를 방문해 복구사업 추진 상황과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복구공사 진행 상황과 시공 상태를 살피고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동절기 이전 주요 공정을 마무리해 연내 복구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안전시설물 설치·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복구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송준호 청장은 “산림병해충 방제와 산사태 피해지 복구 모두 근로자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복구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 문막반계일반산업단지가 하루 동안 청년들의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와 원주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원주시 문막읍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에서 '원주-청춘, 산업단지 플리페스타'를 개최한다. 공장과 일터라는 산업단지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년 근로자와 대학생, 지역주민이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행사에서는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등이 하루 동안 이어진다. 플리마켓에는 원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직접 참여한다. 과자와 치즈, 명태포 등 입주기업 생산품을 전시·판매하고 강원지역 소상공인들도 소품과 먹거리를 선보인다. 판매수익금 일부는 연말 이웃돕기에 사용한다. 청년층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AI 프로필과 툰캐리커처 체험을 비롯해 네온사인·그래피티월 만들기, 원주 의료기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지역 산업을 축제 현장에서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낮 12시부터는 본행사가 시작된다. 뮤지션 버스킹과 청년 직장인 밴드, 어쿠스틱 공연 등이 이어져 산단 근로자와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산업단지의 변화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별도의 홍보공간을 마련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과 문막복합문화센터, 문화선도산단 사업 등을 소개한다. 제조·생산 중심의 산업단지에 문화와 편의 기능을 더하려는 사업들이다. 방문객 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장 내 참여공간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고객만족도 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룰렛 이벤트와 SNS 이벤트도 마련된다. 유병길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장은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청년 근로자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동료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입주기업 근로자와 지역주민,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산업단지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단지를 생산시설이 모여 있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청년이 일하고 쉬며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공간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청년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참여가 문막산단의 일상적인 문화·교류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 한우축제 잇따라 개막…횡성 이어 홍천도 축제 열기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지역 대표 농축산물 축제인 횡성한우축제와 홍천인삼·한우명품축제가 하루 간격으로 개막했다. 두 축제 모두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면서 강원 한우와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동시에 펼쳐진다. 홍천군은 8일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제24회 홍천인삼·한우명품축제 개막식을 열고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신영재 홍천군수와 정관교 홍천군의회 의장, 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우수 인삼·한우 생산 농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인삼왕에는 최승덕·김민중·유장복 씨가 선정됐다. 한우왕은 번식 부문 연철모 씨, 브랜드 부문 박동춘 씨, 고급육 부문 박병소 씨가 각각 수상했다. 축제장에서는 홍천 6년근 인삼과 늘푸름 홍천한우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된다. 인삼과 한우 시식 행사,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특히 홍천군은 올해 수삼 할인 판매 지원 예산을 지난해 1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인삼 소비를 촉진하고 생산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홍천군은 축제 기간 교통·주차 관리와 행사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인삼·한우명품축제는 지역 농축산물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대표 축제"라며 “방문객들이 홍천 인삼과 한우의 품질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루 앞선 7일에는 횡성군 섬강둔치 일원에서 제22회 횡성한우축제가 개막했다.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맛있다! 머물다! 빛나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1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축제는 횡성한우를 중심으로 먹거리와 체험, 공연을 결합해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머물며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횡성한우 판매와 구이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문화공연과 참여형 행사도 이어진다. 횡성군은 축제를 통해 횡성한우 브랜드를 알리고 축제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축제는 한우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면서도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횡성은 한우 브랜드와 먹거리 중심의 축제를, 홍천은 인삼과 한우를 함께 내세운 농특산물 판매·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인삼·한우명품축제는 지역 농축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대표 축제"라며 “많은 방문객이 홍천 인삼과 한우의 품질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횡성과 홍천에서 동시에 열리는 두 축제는 지역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생산 농가 참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두 축제는 오는 11일 막을 내린다. 지역별로 차별화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농축산물 판매와 관광 소비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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