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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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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당선은 서프라이즈”…日 엔화 환율·증시 어떤 영향 미칠까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 선출돼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자 일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완화적인 금융·재정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장기채 금리는 더욱 치솟고 일본 엔화 가치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엔저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맞물리며 일본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다카이치 총재의 경제 정책 골자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추진한 초저금리·확장 재정 기조의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경제안보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고물가 대책에서 재원이 부족할 경우 적자 국채 발행을 용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시장에선 결선 투표에 오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신임 총재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화제를 모았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도 지난 2일 고이즈미 농림상의 당선 확률을 8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리서치 전략가는 “매우 놀라운 결과로, 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다시 반영되면서 엔화 환율은 더 오르고(엔화 약세) 일본 국채 수익률 곡선이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리면 닛케이225 지수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금리 전략가도 “다카이치의 예상 밖 당선으로 엔저·증시 상승·장기채 중심의 금리 상승 트레이드가 부활할 것"이라며 “10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가 약화된 만큼 일본은행이 의도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콤제스트 자산운용의 리차드 카이 일본 주식 전략 공동 총괄은 “금리인상 기대감 축소로 은행주는 타격을 받을 수 잇는 반면, 내수주와 소형주들에 상당한 훈풍이 불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과 해외 투자자들은 아베노믹스로의 회귀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일본 국회가 여소야대 구도인 점을 감안할 때, 다카이치 총재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치적 제약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역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있다. 카이 총괄은 “일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 금융 정책, 미일 무역 등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에게 중요한 기회이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재는 전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누르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183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64표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이스라엘, 병력철수선에 동의”…가자전쟁 종전 ‘성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군 병력 철수선에 이스라엘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협상 끝에 이스라엘은 우리가 제시하고, 하마스와 공유된 1단계 철수선에 동의했다"며 “하마스가 이를 확인할 경우 휴전은 즉각 발효되고 인질 및 포로 교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다음 단계 철수를 위한 조건을 마련할 것이고, 이는 3000년간 이어진 재앙의 종식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물에 노란색 선으로 표시된 1단계 철수선을 보여주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인질 석방 및 평화 합의가 완성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폭격을 일시 중단한 것에 감사하다"며 “하마스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도모들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시간끌기나 가자지구가 다시 위협이 되는 어떠한 결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일을 빨리 마무리 짓자"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쟁 당사자인 하마스에 자신의 구상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를 향해 “인질을 모두 석방하라. 5일 오후 6시까지 하마스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하마스가 전날 인질을 전원 석방하고 가자지구에서의 권력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논의가 급박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아직 하마스의 최종 동의가 남은 상태이지만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1단계 철수선에 동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지구 종전은 더욱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마스는 석방 시기도 명시하지 않고 무장 해제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세부 내용은 협상 테이블로 밀어놓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연설에서 하마스의 협상 제안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협상 시한이 단 며칠뿐임을 강조했다. 협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무력 사용을 재개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속도로 교통상황] 서울→부산 7시간 30분…귀성길 절정은 언제?

추석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귀성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30분, 울산 7시간 10분, 목포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30분, 광주 6시간 30, 강릉 4시간 30분, 대전 3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동탄~남사부근 15㎞, 망향휴게소부근~천안부근 6㎞, 천안호두휴게소부근~청주분기점 30㎞, 남청주부근~죽암휴게소 3㎞,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표 방향은 안산분기점~순산터널 2㎞, 발안~서해대교 21㎞, 동서천분기점부근~군산 8㎞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1㎞, 호법분기점~남이천IC부근 8㎞, 진천터널부근 3㎞, 오창~남이분기점 13㎞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서는 덕평휴게소 부근~호법분기점부근 9㎞, 문막휴게소부근~만종분기점 3㎞, 원주~원주부근 2㎞에서 혼잡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교통량은 575만대로 예측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낮 12시~오후 1시 도로 정체가 절정에 달한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부터 이른 귀경도 시작되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 50분, 울산 6시간 40분, 대구 5시간 20분, 광주 4시간 20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2시간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11시∼정오 최대에 달한 뒤 오후 8∼9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李대통령 추석인사 “민생 어려움에 무거운 책임감…어려움 이겨낼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을 이틀 앞둔 4일 명절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꿔야 할 한가위이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에는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히 크다"며 “국민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고단한 삶에 힘겨운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단결된 의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를 고루 비추는 둥근 달빛처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나란히 연보랏빛 계열의 한복을 차려입은 이 대통령 부부는 한목소리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허리 숙여 인사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500억달러 대미투자 불안에…원화 환율 다시 1400원대

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약 넉 달 반 만에 1400원대로 재진입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407.0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평균환율은 1403.33원으로, 지난 5월 12∼16일(주간 평균 환율 1405.86) 이후 약 넉 달 반 만에 1400원대로 복귀했다. 원화 환율은 지난 7월 135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8월에 1390원선으로 상승하더니 지난달 24일 1400원, 25일 1410원 선을 연이어 넘어서는 등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에도 4거래일 내내 야간 거래 종가가 1400원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속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었지만 환율은 고공행진했다. 이러한 배경엔 달러 강세와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협상 불확실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2분기 성장률 호조, 유럽 안보 우려 등에 지난달 중순 96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98대까지 올랐다. 3500억달러 대미투자 방법을 두고 한미 통상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달러인덱스는 셧다운 영향으로 지난주 97대로 하락했다. '환율 족집게'로 평가받는 프리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셴커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셧다운은 달러화의 단기 하락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환율 예측가들 중에서 2분기 연속 1위를 이어왔다. 그는 또 셧다운 사태가 해결되면 달러가 반등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 통상협상이 연휴 기간 진척을 보이면 원화 강세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미투자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측에 MOU 수정안을 보내놓고 구체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훈풍에 코스피 3550선 근접…시총 3000조원 돌파도 넘본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3000조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일 354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2922조2264억원으로 집계되면서 3000조원까지 불과 약 78조원만 남겨두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처음으로 3400선을 넘어섰고 약 보름 만에 3500선으로 올라서는 등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약 48%로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1위다. 시가총액 급증은 코스피 상장 주식 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 수는 637억1179만주로 지난해 말(633억9433만주)보다 증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3천조원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기대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증권은 4분기(10∼12월) 코스피 범위를 3200∼3800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가 최초로 3500을 돌파한 날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10일이다. 당시 시가총액은 총 3020조7694억원으로, 시장별로 코스피 시총은 2603조7392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29일 ‘당일치기’ 방한 유력…APEC 정상회의 참석은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에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일인 31일까지 머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2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사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7월 말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세안 회의 참석을 확정했다"고 말했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7~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이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일 정상회담은 28일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말레이시아 아세안 회의에 참석한 뒤 27일 전후로 일본을 찾고, 이어 29일 한국에 입국하는 순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후 경제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행사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세계 주요 기업인들의 참석이 유력하다.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약식 회담이 예상된다. 다만 아시아 순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일치기' 방한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변수가 여전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유동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간 협상 교착 상황을 설명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달 말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회담이 열린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미중 정상회담 일정 등에 따라 한국에서 체류 기간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 여부도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국 주유소 기름값 2주째 상승세…다음주 더 오르나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차량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 29일∼10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2원 오른 1661.2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76원 오른 1722.9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8원 오른 1630.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71.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3.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상승한 1533.1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주요 산유국의 공급 확대 움직임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0달러 내린 67.6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9달러 하락한 77.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4달러 내린 90.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가자전쟁 휴전 가시화?…트럼프 “하마스, 평화에 준비된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일부 동의했다며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그래야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빼낼 수 있다. 지금은 그러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미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오랫동안 원했던 평화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소셜에 짧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등에 사의를 표한 뒤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우리는 결과가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 우리는 변경되지 않을 최종 합의문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존해 있는 인질과 이미 숨진 인질 시신이 모두 그들 부모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며 아마도 전례없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을 준 모든 위대한 국가들에 감사하다. 우리는 엄청난 지원을 받았다"며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고 중동 평화를 보기 위해 뭉쳤고, 우리는 그것을 이루는데 매우 가까이 있다. 모두가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신의 평화구상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공개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생존자와 유해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며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중재자를 통한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또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로 구성된 독립 기구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도록 하는 데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상안의 핵심을 이루는 다른 요구인 무장해제와 무기반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가 발표한 성명이 인질은 석방하되, 무장 해제는 거부한다는 취지로 밝혀질 경우 이스라엘이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정치적, 군사적으로 완전히 해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 침공전을 시작했다. 하마스의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대한 합의를 위한 최종 시한으로 미국 동부 시간 기준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를 하마스에 제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를 향해 “인질을 모두 석방하라. 5일 오후 6시까지 하마스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속도로 교통상황] 연휴 둘째 날도 귀성길 정체…서울→부산 6시간 30분

추석 연휴 둘째 날인 4일 오전부터 전국 고속도로에 귀성행렬이 이어져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30분, 울산 4시간 48분, 대구 4시간 50분, 광주 5시간 20, 목포 5시간 50분, 강릉 3시간 40, 대전 3시간 2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오산~남사부근 7㎞, 망향휴게소~청주분기점부근 46㎞,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표 방향은 서서울요금소~순산터널 3㎞, 팔탄분기점~화성휴게소부근 4㎞, 발안부근~서해대교 20㎞, 동서천분기점부근~군산부근 4㎞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중보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하남~산곡분기점 5㎞, 중부1터널~중부1터널부근 2㎞, 중부3터널부근~경기광주분기점부근 5㎞, 마장휴게소~호법분기점 3㎞, 호법분기점~남이천IC부근 8㎞, 일죽~음성휴게소부근 4㎞, 진천~진천터널부근 8㎞, 오창~남이분기점 13㎞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서는 마성터널-양지터널부근 8㎞에서 혼잡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교통량은 537만대로 예측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낮 12시~오후 1시 도로 정체가 절정에 달한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귀경 방향의 경우 정체가 오후 4∼5시 절정에 달한 뒤 오후 7∼8시 해소되겠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5일(서울→부산 8시간 10분), 귀경길은 6일(부산→서울 9시간 50분)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긴 연휴로 이동인원이 분산되면서 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보다 2% 감소한 775만명으로 전망됐다. 모든 고속도로에서는 4일부터 7일까지 통행료가 면제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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